[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는 5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보건복지부, 경찰청과 함께 '치매환자·발달장애인 배회감지기(행복GPS) 무상보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윤희근 경찰청장, 김동섭 SK하이닉스 대외협력 사장 등이 참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7년부터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의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행복GPS 단말기를 무상으로 보급하고 2년 간의 통신비를 전액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또, 행복GPS는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행복나눔기금'을 재원으로 운영되면서 회사의 대표적인 사회기여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4590여대의 신규 행복GPS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60% 증가한 규모다. 특히, 새로 지원되는 기기는 이용자 착용 여부 감지 및 알람, 헬스케어 기능 등이 추가된 최신 모델이다. 이와 함께, 기존에 보급된 기기 4131대의 통신비 지원도 연장하기로 했다. 2017년 치매환자의 실종 예방을 위해 행복GPS 무상보급을 시작한 SK하이닉스는 2021년에는 발달장애인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보건복지부는 기기 수급 대상자 선정 및 보급을 지원하고 있으며, 경찰청은 실종자 수색·수사에 행복GPS를 적극 활용해 오고 있다.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은 "7년 동안 누적 3만1000여 대의 행복GPS가 보급되었고, 2230여건의 실종자 발견이 이루어지는 등 이를 통한 SK하이닉스의 사회적가치 성과 창출액은 53억원에 이른다"며 "이 사업이 실종 취약계층의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여하는 성공적인 민·관 협력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7-05 09:37:55[파이낸셜뉴스] 국내 소프트웨어 벤처기업 럭스로보가 최근 문화방송(MBC)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RTK(Real Time Kinematic) GPS' 기반 제품 및 플랫폼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RTK GPS는 실시간 이동측위 시스템으로도 불리며 실시간 위치정보를 1~2㎝ 내 오차의 정밀한 결과로 얻는 일련의 측량 기술이다. MBC는 지난 2017년부터 고정밀 RTK GPS 서비스 및 제품을 개발해왔으며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럭스로보는 자체 기술인 MODI OS(Operating System)을 탑재한 AIoT 사업을 영위중인 기업이다. 주행거리를 기반으로 보험료를 책정하는 퍼마일 자동차보험, AI 음성인식을 통해 자택의 조명과 냉난방 시스템, 엘리베이터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홈 분야 등 자사 기술을 활용한 AIoT 사업을 다양하게 영위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골프장의 RTK GPS 기반 자율주행 카트 모듈을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MOU를 계기로 양사의 기술이 접목된 RTK GPS 기반 AIoT 제품과 플랫폼이 2024년 하반기부터 국내 주요 골프장의 자율주행 카트 분야를 시작으로 빠르게 서비스될 예정이다. 럭스로보의 손승배 대표는 “럭스로보의 대표적인 MODI OS 기술에 MBC의 RTK GPS 기술을 적용해 국내외 모빌리티 산업, 나아가 대규모의 스마트 시티 구성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6-19 16:22:2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서해5도 지역에서 북한의 위성항법장치(GPS) 전파교란으로 우리 어선의 조업 손실과 조난 피해가 잇따르자 인천시가 전파교란 방지장치 개발에 돌입했다. 인천시는 북한의 위성항법장치(GPS) 전파교란으로 우리 어선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전파교란 방지장치를 만들어 성능실험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위성으로부터 위치와 시간정보 신호를 받아 선박, 자동차, 항공기의 내비게이션 등으로 활용하는 위성항법 시스템은 GPS(미국), GLONASS(러시아), 갈릴레오(EU), 제이더우(중국) 등을 범 지구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인도와 일본은 자체 위성을 이용한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지만 국내는 아직 개발 중으로 미국이 운용하는 GPS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GPS 등 위성항법 시스템은 2만㎞ 상공에서 인공위성이 송신하는 전파강도가 휴대전화의 약 100분의 1 정도로 약해서 주변 기지국 인근에서 강한 출력으로 방해전파를 송신하면 전파가 뒤섞여 잘못된 위치정보를 제공한다. 북한은 주로 서해5도와 가까운 지점에서 수평의 전파로 교란(재밍, jamming)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북한의 GPS 전파교란은 바다에서 조업 중인 어선의 위성항법장치에 70㎞ 떨어진 다른 지역에 있는 것으로 잘못표시 되거나 어장에 설치한 어구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북한에서 교란전파를 발사하면 나침반, 레이더, 항로표지, 주변 지형지물을 활용해 안전 항해하도록 하고 GPS 수신뿐만 아니라 대체 가능한 기기를 설치하도록 어업인들에게 지도하고 있다. 그러나 소형선박이 안개 지역이나 야간 항해, 바다 한가운데에서 항해할 경우 뾰족한 대책이 없어 조난당하거나 월북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학계의 자문을 받아 어업인들의 안전한 조업과 항해는 물론 경제적 피해를 예방하고자 GPS 전파교란 방지장치를 제작해 인천시 어업지도선(인천 201호)에 장착해 성능실험에 들어갔다. 북한의 교란전파는 플래시처럼 수평방향으로 발사돼 산이나 건물 등에 막히면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평야나 바다에서만 효과가 있다는 점과 알루미늄 테이프로 전파 차단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해 전파교란 차단장치를 고안했다. 이는 GPS 수신용 안테나에 보호막을 씌우는 방법으로 인공위성의 수직전파는 정상적으로 수신될 수 있도록 윗면을 개방하고, 하단과 옆면에는 알루미늄 테이프로 된 보호막을 씌우면 수평으로 오는 전파교란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실험을 진행 중이다. 오국현 시 수산과장은 “성능실험에 성공하면 누구나 손쉽게 구할 수 있는 2만원대 재료로 예방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으로 인천시를 비롯해 전국에 방지장치 효과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6-19 08:51:58[파이낸셜뉴스] 군 당국은 30일 오전 6시 14분쯤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추정 비행체 10여 발을 쏜데 이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에서 남쪽을 향해 GPS 전파 교란 공격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8일 밤 남쪽으로 오물이 담긴 풍선을 대거 내려보낸 데 이어 29일 새벽에 서해 NLL 이북에서 남쪽으로 GPS 전파 교란 공격을 감행한 바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서북도서 일대에 대한 GPS 교란 신호는 이날 오전 7시 50분께부터 탐지됐다. 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GPS 교란으로 인한 군사작전 제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군은 북한의 GPS 교란에 대비해 탐지체계를 운용 중이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해양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면서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한국의 침공 시나리오를 현장에서 적용하는 차원의 연습이자 도발을 잇따라 감행하고 있다며, 북한이 2024년을 전쟁 준비 완성의 해로 규정했다는 점에서 올해 이러한 차원의 도발이 폭증할 가능성 있다는 점에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반길주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 국제기구센터장은 "대규모 탄도미사일 도발과 이틀 연속 GPS 전파 교란 시도는 오물풍선이 북한의 기대와는 달리 조롱거리가 되자 이를 수습하려는 속내를 드내낸 것"이라며 "오물풍선 도발이 기대효과를 달성했다면 이처럼 급하게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설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는 점에서 일종의 수습책의 성격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북한의 행태에서의 북한 정권의 마음이 매우 급한 상황이라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며 "이러한 조급함이 오판을 불러일으키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는 상황으로 부상하는 것을 막기 위한 억제력 강화에 진력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30 10:52:21[파이낸셜뉴스] 28일 밤부터 북한이 풍선에 매달아 남쪽에 보낸 '오물풍선'이 260개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각종 쓰레기와 오물이 담긴 풍선을 날리는 동시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도 시도했다. 군 당국은 29일 북한은 이날 새벽 서해 지역에서 남쪽을 향해 동시다발적인 GPS 전파 교란 공격에도 나섰다고 밝혔다. 교란 공격은 풍선을 남쪽으로 내려보낸 직후 이뤄졌으며, 현재는 중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해양수산부도 "오늘 오전 5시 50분쯤 서해 연평, 강화, 파주, 인천 해상에서 GPS 전파 교란이 발생했다"라며 "주변 해역을 항행하는 선박이 주의하도록 알려주기 바란다"라고 공지했다. 군 관계자는 "오늘 GPS 전파 교란 시도가 있었지만 이와 관련된 민간이나 군의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어제 야간부터 다량의 풍선을 대한민국에 살포하고 있다"라며 "현재까지 강원, 경기, 경상, 전라, 충청 등 전국에서 150여 개의 대남전단이 발견됐다"라고 밝혔다. 우리 군은 대남 풍선의 격추는 시도하지 않고 떨어질 때까지 지역별로 감시를 이어가고 있다. 탈북민 출신 이민복 대북풍선단장은 전국적으로 '오물풍선'이 퍼질 수 있었던 요인은 '풍향'과 '타이머'라고 말했다. 그는 "동력이 없는 풍선이 어디로 가는지는 풍향이 결정한다"라며 "북한이 풍향이 맞는 날을 골라 풍선을 날린 것으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풍선이 터지도록 '타이머'와 기폭장치를 설치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에 따르면 29일 오후 4시 기준 북한의 대남 풍선 수는 260여개로 관측됐다. 합참은 현재 공중에 떠 있는 북한의 풍선은 없다고 전했다. 합참은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론 북한 오물풍선이 200개를 넘어섰다고 공지하며 "하루 동안 날린 역대 최다의 대남 풍선"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과거 북한은 연간 1000개 정도의 풍선을 남쪽으로 살포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그의 20% 이상에 달하는 양을 하루 만에 보낸 것이다 이와 함께 합참은 서울과 경기, 충남 지역에서 발견한 대남 풍선의 사진을 공개했다. 대남 풍선엔 오물과 쓰레기와 함께 공중에서 풍선을 터트리기 위한 타이머 장치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지상에 떨어진 풍선은 군의 화생방신속대응팀(CRRT)과 폭발물처리반(EOD)이 출동해 수거했다. 관련 기관에서는 풍선 및 내부 물체를 정밀분석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대남 선전용 문건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 26일 국방성 담화를 통해 우리 측 민간단체의 대북전단(삐라) 살포를 비난하며 "국경 지역에서의 빈번한 삐라와 오물 살포 행위에 맞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한 뒤 사흘 만에 우리 측으로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29 16:34:25[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1일 오전 9시 30분 우주전파재난 '주의' 위기 경보를 발령했다. 태양활동으로 지구 자기장 교란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은 위기 경보를 '관심', '주의', '경계', '심각'의 네 단계로 구분한다. '주의'는 이 중 두번째 단계로 위기 징후 활동이 비교적 활발해 위기로 발전할 수 있는 경향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과기정통부와 소속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는 우주전파재난 매뉴얼에 따른 비상 체계를 가동하며 항공·항법(국토교통부), 전력(산업통상자원부), 해양(해양수산부) 등 분야에서 나타날 수 있는 피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오전 11시 현재까지 피해는 없으나 보다 강력하고 지속적인 우주전파환경 변화 시 북극항로 항공기 운항 방사선 물질 노출, GPS 수신 장애, 위성 궤도 이탈, 단파통신·방송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피해 예방과 대비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양활동 극대기(2024~2027년)는 약 11년 주기로, 태양활동이 왕성해져 태양 흑점 폭발 및 X선·고에너지입자·코로나 물질 등 태양 방출 물질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이 높아진다. 2000년대 초반 태양활동 극대기엔 미군 공군기지 단파통신 두절, 남아공 대규모 정전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5-11 13:37:36[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사람이 그대로 있음에도 이동한 것처럼 환각을 일으켜 뇌 속 '위성항법장치(GPS) 세포'의 변화를 직접 관찰하는데 성공했다. 이를통해 뇌 영상 분석으로 환각 증상의 객관적 진단 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환각 증상을 치료할 수 있는 표적을 제시한 것으로, 새로운 치료 약물이나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바이오닉스연구센터 문혁준 박사에 따르면, 우리 뇌에는 위성항법장치(GPS) 처럼 자신이 위치한 장소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격자세포와 장소세포가 있다. 일명 GPS 세포들은 특정 장소로 이동하는 동안 위치에 따라 차례로 반응한다. 그러면서 위치를 좌표 형태로 인식하고 공간 내 사건들을 기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간은 상상이나 환각을 통해 실제 움직이지 않아도 자신이 다른 공간에 있는 것처럼 인식하는 이른바 순수인지적 위치 이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뇌 속 GPS 세포의 반응은 이러한 인지를 유도하거나 확인할 수 없는 쥐 등의 동물실험으로는 관찰할 수 없었다. 더욱이 기존에 GPS 세포 연구를 위해서는 두개골을 열고 뇌 속에 전극을 삽입해 개별 세포의 움직임을 측정해야 했다. 때문에 순수인지 과정의 인간 GPS 세포 활성에 관한 연구와 이해는 제한적이었다. 연구진은 실시간으로 MRI 스캔을 하면서 가상현실(VR) 기술로 시각과 촉각 등 여러 감각 신호 자극을 결합함으로써 환각상태를 만들어 위치가 변한 것처럼 느끼게 했다. 이러한 환각상태에서 격자세포의 변화를 분석했다. 또 각 피실험자의 환각 경험은 실험 후 질문지와 그들이 경험한 자기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고안된 행동 지표를 통해 확인했다. 그 결과, 환각에 의해 일어난 자기 위치 변화가 그에 상응하는 만큼 격자 세포가 반응한다는 것을 최초로 증명했다. 문혁준 박사는 "실제로는 그대로 있었지만 여러 감각을 자극한 것만으로도 자기 위치가 변한 것 같은 환각과 격자 세포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입증한 임상시험 결과"라고 말했다. 즉 인간 뇌 속 GPS 좌표가 신체의 물리적 위치 뿐만아니라 다양한 인지 활동과 경험에 따른 위치 정보에 반응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문 박사는 "다양한 정신질환이나 신경 질환으로 인한 환각 증상의 뇌 기능적 메커니즘 이해를 통해 해당 증상을 억제할 수 있는 비침습적 신경 자극 치료를 개발하기 위한 후속 국제협력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혁준 박사팀이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학(EPFL) 블랑캐 교수팀과 함께 거둔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PNAS'에 발표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14 11:51:54[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군이 이란의 테러 공격에 대비해 위성항법장치(GPS) 신호를 고의로 교란시키면서 텔아비브(를 비롯한) 이스라엘 주민들이 혼란을 겪어야 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외신은 이스라엘군이 지난 8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공습에 대한 이란 또는 다른 무장세력의 보복에 대비해 GPS 신호를 교란시켰으며 텔아비브 주민들의 앱 지도에는 레바논 베이루트의 지도가 뜨는 등 혼란과 불편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고위 군 지휘관들이 사망한 영사관 공습에 대한 보복을 경고해왔다. 이스라엘군은 당장 이란의 직접적인 공격 같은 보복 가능성은 적으나 전 군장병의 휴가를 중지시켰으며 방공망 강화를 위해 예비군 소집령을 내리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저널에 따르면 GPS 이상으로 차량들이 목적지를 찾아가는데 혼란을 겪고 교통체증이 생겼으며 택시 앱도 작동하지 않았다. GPS를 교란시키는 것은 미사일이나 드론 같은 적 무기의 표적을 혼란을 시키기 위한 것으로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위협을 줄이기 위해 내린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 이후 자주 GPS 신호를 교란해왔다. 이스라엘군의 GPS 교란은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공습 이후 증가했으며 서안지구에서는 위치가 이집트 수도 카이로를 알리기도 했다. 스푸핑(spoofing )으로 불리는 이 같은 교란은 민간 항공기의 비행을 어렵게 만들며 유도 미사일은 표적을 잘못 인식해 민간인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4-05 08:58:44[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5~7일까지 사흘 간 백령도 등 우리 서해 5도 상공을 향해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신호를 발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5일 정오 전후와 6일과 7일에도 수 차례에 걸쳐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방에서 서해 5도 상공을 향해 수 차례 발사된 GPS 전파 교란 신호를 포착했다. 다만 합참은 이 신호의 출력이 약해 군 피해와 군사작전에 제한사항은 없었으며, 국토교통부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확인한 결과 민간 피해도 없었다고 전했다. 북한의 이번 GPS 전파 교란 도발도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훈련에 맞선 도발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우리 군은 북한의 GPS 전파 교란 대비 탐지체계를 운용 중이며, 국토부·해양수산부·해경청 등 유관기관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앞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6일 서부지구의 '중요 작전 훈련기지'를 방문해 특수부대의 대남 침투 훈련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합참도 7일 오전 11시쯤부터 오후 5시쯤까지 약 6시간에 걸쳐선 남포 일대에서 수십 문의 방사포 및 자주포를 동원, 서해상으로 사격훈련을 실시했다며 "우리 군은 북한군이 훈련을 위해 장비를 전개하는 등의 훈련 준비부터 사격까지 관련 활동을 감시·추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GPS 교란 활동은 한미연합연습 대응 차원에서 당분간 지속될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북한의 GPS 교란은 함정 및 항공기, 민간선박 운용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가능성이 매우 크며, 만약 피해가 발생할 때는 응분의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이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북한의 도발 징후와 군사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만약 북한이 도발을 자행한다면 즉·강·끝(즉각·강력히·끝까지) 원칙에 따라 압도적이고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08 15:59:1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우리나라 전 국토에 정밀한 위치신호를 제공하는 항공위성서비스(KASS)를 개시한다. KASS를 사용하면 GPS 신호 이용 시 발생하는 위치오차(15~33m)를 1~1.6m 수준으로 보정된다. 정부는 28일부터 전 세계에서 5번째로 항공위성서비스(KASS)를 본격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KASS 구축 사업은 2014년부터 약 1280억원을 투입해 9년에 걸쳐 추진됐으며, 지난해에는 항공위성 1호기 발사에 성공했다. 이후 지상-위성 간 통합시험 등을 거쳐 최종 성능 검증을 마쳤고, 28일부터 하늘길에서 KASS를 사용하게 된다. 국토부는 무안국제공항과 울산공항에 착륙 절차를 마련해 내년 1월부터 최초 공항 서비스를 개시하고, 서비스 안정성과 공항환경 등을 고려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항공기 지연 및 결항이 줄어들고, 최적의 항로를 제공해 항공교통 수용량이 증대되고 연료·탄소배출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KASS 시스템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성능기준 적합여부 등 인증을 위해 항공안전기술원과 유럽항공안전청(EASA)이 협력해 시행한 성능적합증명을 완료하고 증명서 수여식을 28일에 개최한다. 국토부 유경수 항공안전정책관은 “항공용 서비스와 더불어 스마트폰, 도심항공교통(UAM) 및 자율주행 등 다양한 위치정보서비스 산업에 접목돼 국민의 삶이 보다 편리해지기를 기대한다. 향후 위성을 이용한 위치정보산업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3-12-26 14:0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