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의회 전석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 3)은 29일 "경기도가 글로벌 인공지능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AI GPU 컴퓨팅센터' 구축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AI GPU 컴퓨팅센터는 단순한 장비 창고가 아니라, 인공지능 산업이 뿌리를 내리고 성장할 수 있는 '양질의 토양'"이라며 "그 토양 위에 인공지능 스타트업과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라는 씨앗을 심어야 한다. 그래야 경기도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인공지능 산업의 숲으로 성장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AI GPU 컴퓨팅센터 구축은 경기도만의 몫이 아니다. 경기도 각 시·군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과제"라며 "경기도는 이 컴퓨팅센터를 중심으로 권역별·산업별로 특화된 'AI 산업밸리’를 조성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 의원은 경기도가 추진 중인 'AI국'의 역할을 강조하고 "AI국은 경기도 전체의 AI 전략을 기획하고, 컴퓨팅센터와 산업밸리를 연결하며, 대학·연구소·기업과 협력하는 허브가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AI국은 미래를 설계하는 두뇌와도 같다"며 "AI국이 체계적으로 정책을 설계하고 컴퓨팅센터 운영을 뒷받침해야만 경기도가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전 의원은 "AI GPU 컴퓨팅센터는 막대한 초기 투자와 지속적인 운영 비용이 필요하다. 선진국들은 이미 정부 차원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AI 인프라를 국가 전략 자산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경기도 역시 컴퓨팅센터 구축과 AI국 운영에 필요한 독립적인 재원 확보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또 "경기도는 판교테크노밸리와 대학·연구소, 그리고 혁신적 스타트업을 보유한 만큼 AI GPU 컴퓨팅센터를 구축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센터가 마련되면 스타트업 혁신 지원, AI 인재 양성, 글로벌 기업 유치, 아시아 AI 허브 도약 등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전 의원은 "AI GPU 컴퓨팅센터는 인공지능 시대의 전기이자 토양"이라며 "경기도와 각 시군이 함께 힘을 모아 컴퓨팅센터를 중심으로 산업 밸리를 조성하고, AI국이 전략적 두뇌 역할을 하며, 예산이 튼튼하게 뒷받침될 때 비로소 경기도가 글로벌 AI 메카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9-29 13:16:11지난 정부 시절 폐지됐던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가 인공지능(AI)을 포괄하는 과학기술·AI관계장관회의로 부활된다. 부총리급으로 격상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확대된 연구개발(R&D) 및 AI 예산과 정책을 부처 간 중복 없이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목표는 기존 5만장에서 20만장으로 높여 잡았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HJ비즈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배 장관은 "과학기술과 AI와 관련해 전 부처가 논의하는 회의체가 없다"며 "R&D 예산 35조원, AI 예산 10조원은 부족할 수도 있지만 많이 늘어나는 예산으로 잘 쓸 수 있도록 효율화가 필요하다"면서 "과기정통부가 AI 정책을 조율하면서 전체 부처를 컨트롤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각 부처에서 AI 전환(AX)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플랫폼 체계를 만들어 장관회의에서 지원하고 조율하고 의견 수렴을 하기 위해 운영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정책실 신설을 계기로 조직 세부개편을 통해 장관 직속으로 AI과학기술총괄국 조직을 두고 새롭게 추진하는 과기·AI 관계장관회의 운영과 지원을 담당케 할 계획이다. GPU는 2030년까지 20만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AI 전환의 성패는 인프라 구축 속도에 달려 있다"며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개발도 병행해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배 장관은 SK텔레콤, KT 등 주요 통신사가 해커들의 주요 표적이 되면서 고객정보가 유출된 것에 대해 큰 우려를 표명하면서 종합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킹사고 시 기존 국장급에서 이제는 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TF를 꾸리고 현재 기업이 신고 시에만 민관합동조사를 할 수 있는 체계를 바꾸기 위해 국회와 얘기하는 부분들이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은 없는지, 정보보호 체계는 어떻게 갖출지 등에 대해 유관 부처, 전문기관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어느 정도 방향이 수립됐을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9-14 18:32:07[파이낸셜뉴스] “2030년까지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확보가 기존 목표였지만 과감하게 민관협력을 통해 20만장 수급을 계획 중이다. 도전적으로 목표를 수립해야 우리가 진정한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9일 서울 중구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에서 열린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착수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착수식은 국가대표 AI 정예팀으로 선정된 SK텔레콤·LG AI연구원·NC AI·업스테이지·네이버클라우드에게 'K-AI' 엠블럼을 수여하고 프로젝트 관련 논의를 지속하고자 마련됐다. 5개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은 이 엠블럼을 회사 홍보 등에 활용할 수 있다. 'AI 3대 강국' 실현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가 5개 정예팀에게 GPU와 데이터, 인재를 제공해 독자 기술 기반 한국형 AI 모델 개발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5개 정예팀은 올해 말 1차 단계 평가에서 4곳으로 압축되고 이후 6개월마다 단계적으로 경쟁을 이어간다. 이날 착수식에는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해 유영상 SKT 대표, 임우형 LG AI연구원장, 이연수 NC AI 대표,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참석했다. 정예팀 대표들은 국가대표에 선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각자 포부를 드러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국가대표라는 의미로 엠블럼을 받았는데 기술적 자랑에 머물지 않고 우리 AI 모델이 국민 일상에 적용되고 산업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유영상 SKT 대표는 “우리 데이터와 기술로 AI 모델을 개발해야 AI 주권을 지킬 수 있다”며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믿음으로 한국형 AI 모델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이어 정예팀들은 기존 지원 수준을 넘어서는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정부의 깊은 관심 덕분에 해외 투자가 늘었다면서도 “이번에 B200을 500장 받았는데 다음부터는 2000장씩 수령할 수 있길 바란다”며 “공공 데이터는 한시적으로 다 풀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김 대표는 인재 지원 규모를 제한하는 정책을 꼬집으며 “이미 글로벌 회사 2명과 면접을 마쳤고 오퍼를 주는 단계다. 10명도 데려올 수 있는데 2명으로 묶여 있어 아쉽다”고 토로했다. 임우형 LG AI연구원장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멀티모달 AI 학습 과정에서 저작권과 개인정보 규제가 현실적인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규제 샌드박스 등 정부의 유연한 접근을 요청했다. 이연수 NC AI 대표 역시 “게임을 넘어서 제조, 국방, 국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선점하기 위해 저작권 문제를 풀어야 하고 3D 데이터나 현장 데이터가 공유돼야 한다”고 말했다. 배 장관은 마무리 발언에서 “지금이 AI 골든타임이기에 이번 기회를 놓치면 1000억을 주고 다른 나라 모델을 써야 하는 날이 올 수 있다”며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안 되는 것은 다 제거하겠다. 데이터 규제는 문체부 장관과, 개인정보는 개보위와 상의해 해결하겠다”고 화답했다. psh@fnnews.com 박성현 기자
2025-09-09 19:11:52[파이낸셜뉴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3년 안에 인공지능(AI) 사업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고 29일 밝혔다. 배 장관은 이날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을 방문해 카카오 김세웅 부사장, NHN클라우드 김동훈 대표,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김득중 부원장과 ‘AI 고속도로 협약식 및 간담회’를 진행하고 이 같이 언급했다. 배 장관은 "클라우드 사업자 등 기업이 AI 시장 경쟁력을 갖기 힘들면, 재투자가 이뤄지기 힘들 것이고 시장 전체에 건전한 생태계가 만들어지기 힘들다"면서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3년 안에 AI 인프라 기반 수익성을 창출하는 측면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과기정통부는 AI 연구·서비스 개발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당초 2030년으로 예정된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확보 시기를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올해 1만3000장, 내년 1만5000장 확보와 더불어 슈퍼컴퓨터 6기 구축을 통한 9000장 등 내년까지 GPU 3만7000장 가량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배 장관은 "미국과 중국 사이의 AI 패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간이 많지 않다는 위기감이 있다"며 "중국과 대응하게 경쟁할 수준의 AI 서비스를 만들어야 AI 시대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배 장관은 "학계에서도 GPU를 무료로 마음껏 쓸 수 있도록 하고, 기업들도 저렴한 비용으로 AI 인프라를 활용하도록 정부와 민간이 같이 AI 연구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할테니 기업은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재투자를 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면서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국내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적극 도입하는 것도 검토해달라"고 전했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규제 개선을 목표로 특별법 제정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배 장관은 "국내 AI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는데 있어 규제가 발목을 잡으면 안될 것 같다"며 "이런 부분이 획기적으로 개선돼야 기업이 사업을 펼쳐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 NHN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NIPA는 첨단 GPU 구축 및 국내 AI컴퓨팅 인프라 경쟁력 강화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AI 고속도로 구축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지속 가능한 AI 고속도로 생태계 구축을 위해 △국내 AI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위한 투자 강화 △친환경 AI 데이터센터 구축 및 에너지 효율화 △지역과 상생하는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과기정통부는 △과기정통부·NIPA·협력사 간 실무협의체 수시 운영 △장관을 중심으로 첨단 GPU 확보 이행상황 및 향후 계획 정기 점검 등에 나선다. 국내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지원 방안도 모색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8-29 15:59:01[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GPU 확보 사업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NHN클라우드, 카카오, 네이버클라우드와 실무협의체를 발족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의체 1차 회의는 이날 양재 엘타워에서 열렸다.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NIPA AI인프라본부장, NHN클라우드·카카오·네이버클라우드의 사업 총괄책임자(임원급)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업자별 GPU 확보·구축·운용 계획 △애로사항 △국내 AI 생태계에 GPU 배분·지원을 위한 ‘가칭GPU 통합지원 플랫폼’ 구축 계획 등을 폭넓게 논의한 데 이어, 밀도있는 점검을 위해 실무협의체를 수시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다. 사업자별 GPU 확보·구축과 관련해, 미국 관세 등의 영향은 크지 않은 상황으로 확인됐다. 향후에도 대내외 리스크 요인 등을 지속 점검·관리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10월까지 ‘가칭GPU 통합지원 플랫폼’ 구축 추진, 11월까지 국내 산학연 등을 대상으로 1차 GPU 지원신청 접수 및 전문가 평가, 12월부터 GPU 순차 지원 등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김경만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이번 실무협의체는 대한민국 AI 생태계 성장과, 이에 필요한 AI컴퓨팅 인프라 지원을 위한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실무협의체를 수시 가동하여 사업 진행상황 등을 점검함으로써, 차질없는 국내 AI컴퓨팅 인프라 구축·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8-21 08:49:24"진정한 소버린(주권) 인공지능(AI)을 하겠다면 유행이나 트렌드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기초과학 기술 및 우리나라만 할 수 있는 '한국형 AI', 남들이 안하는 분야의 경쟁력 있는 AI를 추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5일 페르소나AI 유승재 대표(사진)는 "원천 기술은 원래 화려하지 않다. 그래도 우리처럼 원천 기술에 도전하는 회사가 더 많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페르소나AI는 '엣지 AI'를 통해 남들이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기업이다. 엣지 AI란 클라우드 없이도 기기에 내장된 AI가 스스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온디바이스 AI와 혼용돼 쓰이기도 하며, 그래픽처리장치(GPU) 없이도 AI를 구현할 수 있다. 극한의 경량화를 이뤄내는 기술이 페르소나AI 엣지 기술의 핵심이다. 심지어 인터넷이 없는 환경에서도 이미지와 영상을 생성하고 처리할 수 있을 정도다. 페르소나AI는 이 기술로 올해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에서 유일한 한국 기업으로 AI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유 대표는 "CES 현장은 인터넷이 굉장히 느리다"며 "그 덕분에 인터넷 없이도 구현되는 우리 기술을 보러 사람들이 계속 몰렸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CES 이후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에 페르소나AI의 엔진을 탑재하는 협력을 추진 중이다. 유 대표는 "기존 로봇은 GPU가 없어 사람의 조종에 의존했지만, 우리 엔진을 탑재하면 GPU 없이도 음성을 인식하고 상황을 판단해 스스로 동작할 수 있게 된다"며 "AI 엔진이 뇌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엣지 AI 기술이 선도 기술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비싼 GPU도 필요 없는 데다가 보안이 중요한 금융, 국방 등 분야에서 널리 쓰이게 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현재 주목받고 있는 증강현실(AR) 글라스 시장 등에도 엣지 AI 기술을 활용한 엔진이 들어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유 대표는 "AR글라스 사업은 패러다임을 바꿀 획기적인 분야가 될 것"이라며 "글라스 하나로 수많은 산업이 기회를 얻고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 유 대표는 챗GPT가 나오기도 전인 2017년 AI 분야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창업에 뛰어들었다. 다양한 창업 경험을 거치며 특히 IT 기획자 역량을 다져온 유 대표는 "항상 조금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AI 키오스크와 AI 스피커 등 기획으로 시작한 페르소나AI는 AI 음성엔진, 자연어처리 엔진, 소형언어모델(SLLM) 등을 자체 개발하고 AI 에이전트를 출시하기도 했다. 주요 금융사를 파트너로 두고 AI CC 분야에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페르소나AI는 지금까지 누적 약 3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졌고,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 유 대표는 "회사가 IPO 이후에도 제가 죽어도 살아 있는 회사를 만들자는 게 원래 꿈이었다"며 "앞으로는 지금까지의 경험을 기반으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대변하는 벤처인으로서 한국 AI 생태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8-05 19:06:57SK텔레콤은 지난 1일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 기반의 소버린 GPU서비스(GPUaaS)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GPUaaS란 대규모 인공지능(AI) 모델 학습 및 추론을 위해 설계된 GPU 클라우드 인프라를 수요처에 임대해주는 서비스다. 이번에 선보이는 GPUaaS는 1000장이 넘는 엔비디아 최신 AI 칩인 '블랙웰 B200'을 단일 클러스터로 구성해 제공하는 국내 최대 규모이자 최고 성능의 GPUaaS다. 이는 지난해 12월 선보인 H100 기반 GPUaaS보다 한층 더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 SKT는 가산 AI 데이터센터 내에 H100에 이은 최신 B200 GPU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국내 GPU 부족 문제를 해소함과 동시에 AI DC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클러스터 구축은 SKT의 AI DC 경쟁력과 글로벌 AI 대표 주자들과의 긴밀한 협력 속에 이뤄졌으며 SKT AI 피라미드 전략의 자강과 협력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클러스터 명은 '해인(海印, Haein)'으로,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해인사'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으며 이번 SKT B200 클러스터가 디지털 팔만대장경을 품은 K-소버린 AI 인프라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SKT의 이번 해인 클러스터의 GPUaa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GPU 임차 지원) 사업'에 선정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GPU 임차 지원 사업은 국내 AI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국가 AI 생태계의 고도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SKT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가산 AI DC를 국내 AI 산업 발전의 중추적 기반 인프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SKT는 이번 GPUaaS 출시를 위해 미국 AI DC 통합 솔루션 대표 회사인 펭귄 솔루션스와 전략적 협력을 추진해 왔다. 펭귄 솔루션스는 엔비디아 인증 10대 구축 파트너로서 25년 이상 HPC(고성능 컴퓨팅) 솔루션 설계, 제공 및 관리에 주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기업이다. SKT는 지난해 7월 펭귄 솔루션스와 자사 AI 투자 중 최대 규모인 2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체결하고 시너지 TF를 구성해 구체적인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차별화된 GPUaaS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또한 전략적 파트너사인 글로벌 AI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와 협력을 통해 단기간 내 GPU 서버를 빠르게 수급해 적기 제공할 수 있었다. SKT의 독자적 기술력도 다각도로 활용된다. 자체 가상화 솔루션인 '페타서스 AI 클라우드'를 활용해 GPU 클러스터를 고객 수요에 맞춰 즉시 분할하고 재구성해 가동률을 극대화했다. 또 대규모 모델 개발 노하우가 축적된 AI 서비스 개발 관리 솔루션(AIOps)인 'AI 클라우드 매니저'를 함께 제공해 사용자에게 작업 효율성과 개발 편의성을 제공한다. 김명국 SKT GPUaaS사업본부장은 "최신 GPU인 B200을 활용해 국내 최대 규모로 준비한 SKT 해인 클러스터의 GPUaaS는 고객 및 국가의 AI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인프라 사업자로서 국가 AI 고속도로 구축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8-05 18:45:32SK텔레콤은 지난 1일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 기반의 소버린 GPU서비스(GPUaaS)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GPUaaS란 대규모 인공지능(AI) 모델 학습 및 추론을 위해 설계된 GPU 클라우드 인프라를 수요처에 임대해주는 서비스다. ■최신 GPU 인프라 서비스 개시 이번에 선보이는 GPUaaS는 1000장이 넘는 엔비디아 최신 AI 칩인 ‘블랙웰 B200’을 단일 클러스터로 구성해 제공하는 국내 최대 규모이자 최고 성능의 GPUaaS다. 이는 지난해 12월 선보인 H100 기반 GPUaaS보다 한층 더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 SKT는 가산 AI 데이터센터 내에 H100에 이은 최신 B200 GPU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국내 GPU 부족 문제를 해소함과 동시에 AI DC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클러스터 구축은 SKT의 AI DC 경쟁력과 글로벌 AI 대표 주자들과의 긴밀한 협력 속에 이뤄졌으며 SKT AI 피라미드 전략의 자강과 협력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클러스터 명은 ‘해인(海印, Haein)’으로,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해인사’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으며 이번 SKT B200 클러스터가 디지털 팔만대장경을 품은 K-소버린 AI 인프라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도 활용 특히 SKT의 이번 해인 클러스터의 GPUaa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GPU 임차 지원) 사업’에 선정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GPU 임차 지원 사업은 국내 AI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국가 AI 생태계의 고도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SKT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가산 AI DC를 국내 AI 산업 발전의 중추적 기반 인프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SKT는 이번 GPUaaS 출시를 위해 미국 AI DC 통합 솔루션 대표 회사인 펭귄 솔루션스와 전략적 협력을 추진해 왔다. 펭귄 솔루션스는 엔비디아 인증 10대 구축 파트너로서 25년 이상 HPC(고성능 컴퓨팅) 솔루션 설계, 제공 및 관리에 주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기업이다. SKT는 지난해 7월 펭귄 솔루션스와 자사 AI 투자 중 최대 규모인 2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체결하고 시너지 TF를 구성해 구체적인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차별화된 GPUaaS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또한 전략적 파트너사인 글로벌 AI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와 협력을 통해 단기간 내 GPU 서버를 빠르게 수급해 적기 제공할 수 있었다. SKT의 독자적 기술력도 다각도로 활용된다. 자체 가상화 솔루션인 ‘페타서스 AI 클라우드’를 활용해 GPU 클러스터를 고객 수요에 맞춰 즉시 분할하고 재구성해 가동률을 극대화했다. 또 대규모 모델 개발 노하우가 축적된 AI 서비스 개발 관리 솔루션(AIOps)인 ‘AI 클라우드 매니저’를 함께 제공해 사용자에게 작업 효율성과 개발 편의성을 제공한다. 김명국 SKT GPUaaS사업본부장은 “최신 GPU인 B200을 활용해 국내 최대 규모로 준비한 SKT 해인 클러스터의 GPUaaS는 고객 및 국가의 AI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인프라 사업자로서 국가 AI 고속도로 구축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8-05 08:59:42지난달 31일 기자가 방문한 LG유플러스 '평촌2센터'. 이곳은 미군 항공모함 1척이 넉넉히 들어가는 규모를 자랑한다. 평촌2센터는 발열과의 전쟁중이었다. 인공지능(AI) 연산 수요가 폭증하면서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도 발전하고 있었다. LG유플러스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발열을 낮추기 위해 '액체 냉각' 기술에 공을 들여왔다. ■"액체 냉각으로 GPU 빠르게 식혀" 이날 LG유플러스가 공개한 시설점검(PoC)데모룸에선 2가지 액체 냉각 방식이 시연됐다. 하나는 서버 내 GPU 바로 옆에 차가운 물이 흐르는 판을 붙여 열을 식히는 '직접 칩 냉각(D2C)'이고, 다른 하나는 절연유가 담긴 통에 서버를 통째로 담그는 '액침냉각'이다. GPU 열 관리는 데이터센터 운영의 핵심 요소다. 인공지능(AI) 연산용 GPU는 일반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대비 3배 이상 발열하기에 냉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성능 저하와 장비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된다. 직접 칩 냉각 시스템은 냉각수가 통과하는 파랑 관과 열을 흡수한 온수가 흐르는 빨강 관으로 구성돼 있었다. 직접 하드웨어와 접촉하는 액체 냉각 방식은 공기에 비해 열 전도율이 20~30배 가량 높다고 한다. 정숙경 AIDC사업담당 상무는 "평촌2센터 12개 전산실 중 일부를 직접 칩 냉각 시스템으로 구축할 계획이다"며 "2027년 준공될 파주 데이터센터는 애초에 액체 냉각 구조로 설계돼 직접 칩 냉각과 액침냉각 중 고객사가 원하는 방식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이나 절연유를 이용한 액체냉각 방식은 최근 해외 빅테크들도 앞다퉈 연구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소형 데이터센터를 바다에 집어넣는 실험까지 수행한 바 있다. 데모룸 소개를 맡은 배성준 AIDC컨설팅이행팀 책임은 "액침냉각에 사용되는 절연유는 발화점이 매우 높기에 토치로 불을 가해도 화재 위험이 없다"고 설명했다. ■"전기 나가도 3만5000가구분 가동" 지하 2층에 내려가자 절연 가스가 가득 들어 있는 가스절연차단기(GIS)가 등장했다. 한국전력공사에서 들여오는 15만4000V 대용량 전력을 6000V로 안전하게 낮추는 장비다. GIS를 거쳐 전기실에서 또다시 변압해 발전기로 전송한다. 이어 시찰한 발전기는 모두 5기였다. 유재경 IDC시설1팀 팀장은 "1기로 약 7000세대 아파트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발전기 열을 식히는 대형 선풍기와 배기가스를 외부로 배출하는 배관도 보였다. 또 정전 시 15분간 비상 전력을 담당하는 무정전 전원 공급 장치(UPS)가 설치돼 있었다. 유 팀장은 "평촌2센터는 2027년까지 총 4단계를 거쳐 완성될 예정이다. 현재 2단계 상태라 변압기와 발전기 모두 증설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psh@fnnews.com 박성현 기자
2025-08-03 18:37:16[파이낸셜뉴스] NHN클라우드가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와 함께 정부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사업 참여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장중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후 2시 49분 현재 NHN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10% 오른 3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조4600억원을 투입해 확보한 GPU 운용 사업자로 NHN클라우드와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확보한 GPU는 엔비디아 B200 1만80장, H200 3056장 등 1만3000장이다. NHN클라우드는 7656장의 B200을, 네이버클라우드는 3056장의 H200을, 카카오가 2424장의 B200을 운용하게 된다. NHN클라우드는 이중 가장 많은 수량을 배정받아 수혜 가능성이 거론됐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7-29 14:5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