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연내 멀티모달 인공지능(AI) 및 추론 모델을 개발한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사진)는 이날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SK텔레콤의 르네상스를 위하여'라는 글을 통해 AI 피라미드 전략 2.0 등 올해 사업 전략을 공유하고, AI 수요자와 공급자 역할을 융합한 진정한 AI 컴퍼니로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이 같이 전했다. ■"구독형 GPU로 성과 창출" SK텔레콤의 'AI피라미드 전략'은 AI 데이터센터(AI DC) 영역의 수익 창출이 핵심이다. 유 대표는 지난달 26일 주주총회에서 △구독형 GPU 임대서비스(GPUaaS) △소규모 모듈러 AI DC △단일 고객 전용(Dedicated) AI DC △하이퍼스케일급 AI DC 등 4대 사업모델로 세분화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유 대표는 "글로벌 통신사들은 대부분 네트워크에 AI를 도입해 운용 비용을 절감하고 마케팅에 활용하는 등 '수요자로서의 AI'에 관심이 많다"면서 "지금은 문제를 풀기 위해 임시적으로 수요자 관점과 AI를 통한 신성장을 노리는 '공급자로서의 AI'를 인수분해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이 둘을 융합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사업을 통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할 영역으로 'GPU임대서비스(GPUaaS)' 분야를 꼽았다. 유 대표는 "람다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 GPUaaS는 작년 12월 가산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빠른 매출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며 데이터센터(DC)가 빨리 필요한 수요자를 위한 '모듈러 DC', 보안을 목적으로 하나의 수요자에 최적화된 DC, 초대규모 AI 데이터센터 등 맞춤형 상품을 내놓겠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구독형 GPU 임대서비스를 위해 엔비디아의 최신 GPU 지품인 블랙웰 도입 계획도 가지고 있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2~3·4분기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이닷엑스 4.0'도 마무리 단계" 그는 미국 출시를 준비 중인 글로벌 AI 에이전트 '에스터'의 베타 서비스 출시와 자체 개발 거대언어모델(LLM) 에이닷엑스(A.X) 4.0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도 언급했다. 에이닷엑스 4.0이 글로벌 주요 LLM에 못지않은 성능을 가지면서도 효율이 높은 한국어 특화 LLM으로 개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여러 불확실성 속에서도 SK텔레콤은 전략의 실행과 구성원들의 열정을 통해 르네상스를 이뤄 나갈 것"이라며 "올해는 SK텔레콤의 지속적 성장을 증명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4-04 18:24:23[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연내 멀티모달 인공지능(AI) 및 추론 모델을 개발한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이날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SK텔레콤의 르네상스를 위하여'라는 글을 통해 AI 피라미드 전략 2.0 등 올해 사업 전략을 공유하고, AI 수요자와 공급자 역할을 융합한 진정한 AI 컴퍼니로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이 같이 전했다. ■"구독형 GPU로 성과 창출" SK텔레콤의 'AI피라미드 전략'은 AI 데이터센터(AI DC) 영역의 수익 창출이 핵심이다. 유 대표는 지난달 26일 주주총회에서 △구독형 GPU 임대서비스(GPUaaS) △소규모 모듈러 AI DC △단일 고객 전용(Dedicated) AI DC △하이퍼스케일급 AI DC 등 4대 사업모델로 세분화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유 대표는 "글로벌 통신사들은 대부분 네트워크에 AI를 도입해 운용 비용을 절감하고 마케팅에 활용하는 등 '수요자로서의 AI'에 관심이 많다"면서 "지금은 문제를 풀기 위해 임시적으로 수요자 관점과 AI를 통한 신성장을 노리는 '공급자로서의 AI'를 인수분해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이 둘을 융합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사업을 통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할 영역으로 'GPU임대서비스(GPUaaS)' 분야를 꼽았다. 유 대표는 "람다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 GPUaaS는 작년 12월 가산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빠른 매출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며 데이터센터(DC)가 빨리 필요한 수요자를 위한 '모듈러 DC', 보안을 목적으로 하나의 수요자에 최적화된 DC, 초대규모 AI 데이터센터 등 맞춤형 상품을 내놓겠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구독형 GPU 임대서비스를 위해 엔비디아의 최신 GPU 지품인 블랙웰 도입 계획도 가지고 있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2~3·4분기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이닷엑스 4.0'도 마무리 단계" 그는 미국 출시를 준비 중인 글로벌 AI 에이전트 '에스터'의 베타 서비스 출시와 자체 개발 거대언어모델(LLM) 에이닷엑스(A.X) 4.0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도 언급했다. 에이닷엑스 4.0이 글로벌 주요 LLM에 못지않은 성능을 가지면서도 효율이 높은 한국어 특화 LLM으로 개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여러 불확실성 속에서도 SK텔레콤은 전략의 실행과 구성원들의 열정을 통해 르네상스를 이뤄 나갈 것"이라며 "올해는 SK텔레콤의 지속적 성장을 증명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4-04 10:52:45【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또 다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찾았다. 자사의 새로운 이미지 생성 AI 모델 '챗GPT-4o 이미지 제너레이션'(이하 챗GPT 이미지젠)의 인기를 언급하면서다. 1일(현지시간)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서 "10만 개의 GPU를 확보할 수 있다면 최대한 빨리 연락을 해달라"고 밝혔다. 올트먼 CEO는 "(많은 양의 GPU를 확보한다면) 우리는 최대한 빨리 작업해 챗GPT 이미지젠이 잘 작동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7일 "오픈AI의 GPU가 녹아내리고 있다"며 챗GPT 이미지젠의 인기를 처음으로 알린 뒤 또 GPU를 언급한 것이다. 챗GPT 이미지젠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불만을 우회적으로 잠재우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트먼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에도 "불과 지난 1시간 동안 100만명의 사용자가 추가됐다"며 챗GPT 이미지젠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음을 시사했다. 챗GPT 이미지젠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일본의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지브리의 화풍과 디즈니 등 화풍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만들어내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챗GPT 이미지젠은 챗GPT 유료 구독자와 무료 이용자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무료 사용자는 하루에 최대 3개의 이미지만 생성할 수 있다. 오픈AI가 챗GPT 이미지젠 등 신규 AI 모델을 선보이면서 챗GPT 이용자도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5억명을 돌파했다. 지난 2022년 11월 챗GPT가 처음 출시된 후 2년 4개월만이다. 챗GPT 이용자는 지난해 말 3억5000만명에서 불과 3개월 만에 30% 이상 크게 늘었다. 오픈AI는 올 연말까지 챗GPT 이용자수 목표를 10억명으로 잡고 있다. 챗GPT 이용자수가 급증하면서 오픈AI는 최근 400억 달러(약 58조 8800억 원)의 투자도 유치했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주도로 이뤄진 이번 투자 유치에서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3000억 달러(약 441조 6000억 원)로 평가됐다. 약 6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두 배가 늘었다. 오픈AI는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새로운 AI 모델을 공개하고 있다. 지난 1월 고급 추론 능력을 갖춘 AI 소형 모델 'o3 mini(미니)'를 선보였다. 또 인터넷을 탐색해 식료품을 구매하거나 비용 보고서를 작성하는 AI 비서(에이전트) '오퍼레이터'를 출시했다. 이어 2월에도 최신 AI 모델 GPT-4.5를 리서치용 미리보기 방식으로 출시했고 인터넷에서 복잡한 연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딥리서치'도 선보였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4-02 07:37:49【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오픈AI가 주초에 선보인 새로운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챗GPT 4o(오) 이미지 제네레이션'(ChatGPT 4o Image Generation·이하 챗GPT 이미지)' 인기로 오픈AI의 서버에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 챗GPT 이미지를 이용한 각종 이미지가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등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 프로필 사진을 실사 사진이 아닌 챗GPT 이미지가 생성한 사진으로 바꿔놓은 상태다. 오픈AI CEO 올트먼은 27일(현지시간) 자신의 X에 "사람들이 우리의 새로운 챗GPT 이미지를 활용해 만들어 낸 이미지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때문에 우리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녹아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트먼 CEO은 챗GPT 이미지가 좀 더 효율적으로 기능하는 것을 돕기 위해 일시적으로 챗GPT 이미지의 사용을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챗GPT 이미지 효과적인 기능을 위해 속도를 제한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날 챗GPT 이미지를 사용해 이미지가 생성되는 시간은 주초 보다 훨씬 늘어난 상태다. 챗GPT 이미지가 생성될 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라는 메시지가 표시되는 시간이 길어졌다. 그는 챗GPT 무료 사용자에 대한 이용 건수 제한도 소개했다. 올트먼 CEO는 "챗GPT 무료 가입자는 챗GPT 이미지를 활용해 앞으로 하루 당 3개의 이미지만 생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챗GPT 이미지의 오류도 수정중이라고 소개했다. 올트먼 CEO는 "챗GPT 이미지가 생성이 허용되어야 하는 일부 이미지를 생성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수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현지시간) 오픈AI는 이미지 생성 AI 모델 '달리'(DALL-E)3 을 챗GPT 이미지로 대체했다. 챗GPT 이미지는 오픈AI의 생성형 AI 모델 'GPT-4'의 텍스트 이해 능력과 고급 이미지 생성 기능이 탑재돼 작용한다. 때문에 챗GPT이미지는 달리3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까다로운 이용자가 원하는 정확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오픈AI는 지난 2021년 1월 달리를 처음 출시했고 지난 2022년 4월 개선된 달리 2를 내놓은 후 지난 2023년 9월에 달리3을 공개하는 등 지속적으로 이미지 생성 AI를 업그레이드하는 중이다. 오픈AI는 챗GPT 이미지가 달리3을 완전히 대체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달리3에 익숙한 이용자를 위해 달리3 서비스는 시간을 두고 중지된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3-28 07:02:32SK텔레콤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에 들어가는 그래픽처리장치(GPU)로 엔비디아의 차세대 제품 '블랙웰' 도입을 추진한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26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열린 제41기 주주총회 후 취재진과 만나 GPU 도입 계획에 대해 "AIDC에 엔비디아 H100을 이미 도입했다"면서 "H200보다 효율이 좋은 블랙웰을 수요에 대응해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지금 주문하면 4개월 후 설치가 가능하다"면서 올 2·3분기 내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기여할것SK텔레콤이 확보한 GPU 자원이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에 활용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정부는 올해 1월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 실행계획 발표 후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도 입찰의향서를 제출했다. 유 대표는 국가 AI 컴퓨팅 센터 입찰과 관련 "취지는 다 공감하지만 여러 가지 복잡한 조건들이 있어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면서도 "협의 사항 등이 무난하게 풀리면 다양한 방법으로 국가의 AI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방법으로라도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에 통신 회사로서 기여할 의사가 있다"고 부연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주총에서 △2024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건 △2명의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2024년 연결 재무제표는 전년 대비 각각 1.9%, 4.0% 성장한 연간 매출 17조 9406억원, 영업이익 1조 8234억원으로 승인됐다. 주당 배당금은 전년과 동일한 연 3540원으로 확정됐다. SK텔레콤은 투자자들이 배당금을 확인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주주친화적으로 정관을 변경했다. 새 정관은 오는 26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분기 말일로부터 45일 내 배당기준일과 배당금을 정하고, 이를 2주 전 공고하게 된다. SK텔레콤은 김창보 변호사와 강동수 SK㈜ PM부문장을 신임 사외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구독형 AI 등 4대 전략 추진 유 대표는 실질적인 AI 성과 창출에 최적화된 'AI피라미드 2.0' 전략을 소개했다. AIDC 영역에서 SK텔레콤은 △구독형 AI 클라우드 (GPUaaS)서비스 △소규모 모듈러 AIDC △단일 고객 전용 AI DC △하이퍼스케일급 AI DC 등 총 4대 사업 모델로 세분화한다. AI 기업간거래(B2B)영역에서는 기존 SK텔레콤의 AI기술을 활용한 엔터프라이즈 AI와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하는 AI클라우드에 이어 올해 출시가 예정된 AI B2B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를 앞세워 수익화를 본격 추진한다. SK텔레콤이 지난해 AI 관계기업에 집행한 투자 금액은 누적 6000억원을 돌파했다. 연구개발(R&D) 인력도 1200명 이상을 확보했다. AI 에이전트 '에이닷'과 구독 서비스 'T우주' 가입자는 각각 약 900만명, 240만명을 달성했다. 운영개선(OI)를 본격적으로 도입해 전사 비용 효율화도 가속화한다. 유 대표는 "AI와 관련한 비즈니스 모델들이 구체화되겠지만 AI 수요자에 머무르지 않고 공급자가 돼야 돈을 벌 수 있다"면서 "OI를 통해 확보한 리소스 일부는 인공지능 전환 및 디지털 전환 혁신 가속화에 투자하고, 추가 비용 절감이 가능하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AI 성과를 이룰 토대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3-26 18:17:13[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에 들어가는 그래픽처리장치(GPU)로 엔비디아의 차세대 제품 '블랙웰' 도입을 추진한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26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열린 제41기 주주총회 후 취재진과 만나 GPU 도입 계획에 대해 "AIDC에 엔비디아 H100을 이미 도입했다"면서 "H200보다 효율이 좋은 블랙웰을 수요에 대응해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지금 주문하면 4개월 후 설치가 가능하다"면서 올 2·3분기 내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기여하겠다" SK텔레콤이 확보한 GPU 자원이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에 활용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정부는 올해 1월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 실행계획 발표 후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도 입찰의향서를 제출했다. 유 대표는 국가 AI 컴퓨팅 센터 입찰과 관련 "취지는 다 공감하지만 여러 가지 복잡한 조건들이 있어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면서도 "협의 사항 등이 무난하게 풀리면 다양한 방법으로 국가의 AI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방법으로라도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에 통신 회사로서 기여할 의사가 있다"고 부연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주총에서 △2024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건 △2명의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2024년 연결 재무제표는 전년 대비 각각 1.9%, 4.0% 성장한 연간 매출 17조 9406억원, 영업이익 1조 8234억원으로 승인됐다. 주당 배당금은 전년과 동일한 연 3540원으로 확정됐다. SK텔레콤은 투자자들이 배당금을 확인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주주친화적으로 정관을 변경했다. 새 정관은 오는 26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분기 말일로부터 45일 내 배당기준일과 배당금을 정하고, 이를 2주 전 공고하게 된다. SK텔레콤은 김창보 변호사와 강동수 SK㈜ PM부문장을 신임 사외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 등 AI 4대 전략 추진 유 대표는 실질적인 AI 성과 창출에 최적화된 ‘AI피라미드 2.0’ 전략을 소개했다. AIDC 영역에서 SK텔레콤은 △구독형 AI 클라우드 (GPUaaS)서비스 △소규모 모듈러 AIDC △단일 고객 전용 AI DC △하이퍼스케일급 AI DC 등 총 4대 사업 모델로 세분화한다. AI 기업간거래(B2B)영역에서는 기존 SK텔레콤의 AI기술을 활용한 엔터프라이즈 AI와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하는 AI클라우드에 이어 올해 출시가 예정된 AI B2B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를 앞세워 수익화를 본격 추진한다. SK텔레콤이 지난해 AI 관계기업에 집행한 투자 금액은 누적 6000억원을 돌파했다. 연구개발(R&D) 인력도 1200명 이상을 확보했다. AI 에이전트 '에이닷'과 구독 서비스 'T우주' 가입자는 각각 약 900만명, 240만명을 달성했다. 운영개선(OI)를 본격적으로 도입해 전사 비용 효율화도 가속화한다. 유 대표는 "AI와 관련한 비즈니스 모델들이 구체화되겠지만 AI 수요자에 머무르지 않고 공급자가 돼야 돈을 벌 수 있다"면서 "OI를 통해 확보한 리소스 일부는 인공지능 전환 및 디지털 전환 혁신 가속화에 투자하고, 추가 비용 절감이 가능하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AI 성과를 이룰 토대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3-26 15:16:03"인공지능(AI 분야에서 9개월이 지연되면 3년 정도 뒤처지는 상황에 처하기 때문에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인프라 확보 사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1일 서울정부청사에서 AI사업과 관련해 "국가AI컴퓨팅센터 설립에 필요한 GPU를 원안보다 빨리 확보하기 위해서는 조속한 추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상임 장관은 이날 '과기정통부 핵심과제 2월 실적 및 3월 계획'을 발표하면서 MWC에서 중국의 무서운 추격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유 장관은 "중국은 AI 및 통신 기술에서 빠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AI 인프라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국회의 추경 합의 불발에 대한 점을 의식하고, 현 상황의 시급성을 지적했다. AI 사업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으며, 이는 국가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AI 기술은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을 주도하고 있으며, 경제 성장과 사회 발전을 이끄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유 장관은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우리의 경쟁력도 함께 강화될 것"이라며, "AI 글로벌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AI 인프라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 장관은 "국가AI컴퓨팅센터가 빨리 설립되어야 하는 이유는 AI 연구 및 개발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그는 MWC에서 중국의 기술력을 직접 보고 느끼며, "한국이 이 분야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연구자들이 최첨단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AI와 첨단기술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 장관은 "AI 분야에서의 성장은 국가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라며, "AI 인프라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AI 기본법 제정도 진행 중이며, 전문가들이 마련한 시행령 초안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구체화될 예정이다. 이는 AI 분야의 법적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 장관은 "AI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제를 최소화하면서도, 고위험 영역에 대해서는 적절한 규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중고폰 안심 거래 사업자 인증제도를 도입해 소비자들이 중고폰을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단말기 구매 비용 부담을 줄이고, 중고폰 거래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3-11 18:18:05【바르셀로나(스페인)=장민권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5일 "미국과 함께 인공지능(AI) 분야 주요 2개국(G2)이 목표였는데, 중국 때문에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5일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화웨이의 성장세에 놀랐다. 미국과 경쟁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장관으로 3년 만에 MWC를 찾은 유 장관은 화웨이 부스 방문 소감에 대해 "하드웨어 안테나 등에 비약적 발전을 한 것에 굉장히 놀라운 마음으로 들여다봤다"면서 "우리가 정말 긴장하고, 민관이 협력해 우리의 모든 자산을 통해 대처하지 않으면 우리가 길이 있을까 어려운 마음과 부담을 느낀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신 차리지 않으면 쉽지 않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포기할 순 없다. 쉽진 않아도 헤쳐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5년 내 승부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기술을 너무 낮게 생각하면 안되며, 충분히 저력이 있고, 자긍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도 "이 시기를 놓치면 한국이 '퍼스트무버'는 정말 되기 힘들고, 따라가기도 힘들다"고 했다. 과기정통부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해 국내 기업의 기술 발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 장관은 "네이버, 카카오, 엑사원, 익시 등이 AI 모델을 잘 개발하고 있다"면서 "GPU를 구입해 언어모델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면 딥시크 수준은 금방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MWC 중 브렌던 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을 양국 기술 협력이 영향 없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카 위원장과 만나 트럼프 정부 2기에서는 공동 연구개발(R&D)를 하는 바이오, AI 사업 등이 영향을 안 받고, 협력을 진전시켰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조만간 미국을 찾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세우는 데 (보조금 지원 등) 국가 대 국가로 약속한 것을 안 지키는 것에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미국도 R&D에서 우리를 파트너로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를 스스로 낮게 보면 안 되고, 우리를 더 신뢰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실리콘밸리 AI 스타트업 기업들을 찾아 한국의 대학, 출연연, 기업 연구소 등에서 일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3-06 13:50:08【파이낸셜뉴스 바르셀로나(스페인)=장민권 기자】 "그래픽처리장치(GPU) 6만장을 확보해 하이퍼스케일(초대형) 인공지능데이터센터(AIDC)를 구축하겠다." SK텔레콤이 국내 최대 규모 초대형 AIDC를 구축한다. 급증하는 수요를 감안해 3개월 만에 데이터센처를 짓는 모듈형 AI데이터센터 사업도 신규 추진하기로 했다. 기업용 AI비서 '에이닷 비즈'는 연내 출시하고, 소비자용 AI인 '에이닷'에도 연내 신기능을 추가한다는 전략이다. ■"초대형 AIDC, 아태 지역 거점화하겠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 개막 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피라미드 2.0' 전략을 공개했다. △하이퍼스케일 AIDC △GPU구독서비스(GPUaaS) △소규모 모듈형 AIDC △고객주문형 AIDC 등이다. 유 대표는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해 비수도권 지역에 GPU 6만장, 소비전력 100㎿급 하이퍼스케일 AIDC를 구축하겠다"면서 "하이퍼스케일 AIDC는 회사 AI전략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며 향후 규모를 1~2GW급으로 확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거점화까지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AIDC는 일반 데이터센터와 달리 고성능GPU 비중이 높아 거대언어모델(LLM)이나 AI비서 등의 서비스를 돌릴 때 필수적인 인프라다. 하이퍼스케일 AIDC가 조기 구축될 경우 국내 최대 AIDC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을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GPU 1만8000장, 3년 안에 총 3만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정부 시설의 2배 효율을 가진 AIDC가 국내에 들어서는 셈이다. 국가 간 AI인프라 경쟁이 치열해지자 미국은 720조원 규모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유럽연합(EU)도 300조원을 들여 '인베스트AI' 등 초대형 AI인프라 사업을 투자 중이다. 유 대표는 "하이퍼스케일 AIDC 구축 기간은 3년 정도로 예상한다"면서 "3년 후에는 국가AI컴퓨팅센터 등을 더해 국가적으로 GPU 10만개 규모의 자원을 동원할 수 있다"면서 "AIDC 사업은 맞춤형 상품 형태를 갖춰 모든 유형의 고객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GPU구독서비스(GPUaaS), 소규모 모듈형 AIDC, 고객주문형 AIDC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모듈형 AIDC는 화물 컨테이너 크기의 공간에 GPU,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비롯한 AI 인프라를 탑재한 저용량 데이터센터다. 용량에 따라 3개월 만에도 AI DC를 세울 수 있다. 기존 대비 구축비용이 70% 수준인데, 전력효율은 2배에 달한다. 유 대표는 "이동식 모듈형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 추진을 계획 중"이라며 "모듈러 방식이 빠른 구축이 장점인 만큼 단기간 내 수익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객주문형 AIDC는 구매회사가 자체보유한 공간에 해당 회사 전용 AIDC를 구축해주는 사업이다. 보안에 엄격한 공공기관, 자체 데이터가 큰 기업이 목표고객이다. 유 대표는 AI 에이전트 사업 수익화도 강조했다. 올해를 AI 에이전트 사업 원년으로 삼고, 연내 기업용 AI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우선 내부 테스트를 거쳐 5월 중 SK그룹의 21개 계열사에 먼저 적용키로 했다. 소비자용인 '에이닷' 서비스도 유료화 예정이다. ■삼성전자 '무한' 기기에 "통신칩 있나" 묻기도 유 대표는 개막날인 3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삼성전자가 개발한 확장(XR) 기기 '프로젝트 무한'에 관심을 가졌다. 유 대표는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에에게 "이 기기를 안경으로 진화시킬 생각이 있는가, 통신칩은 내장돼 있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노태문 사장은 "프로젝트 무한은 안경 쪽으로도 진화할 예정으로, 이 제품의 차별점은 무게나 착용감도 있지만, 인터페이스가 자연스러운 보이스를 기반으로 보이스 인터랙션이 되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답했다. 유 대표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갤럭시 AI' 작동원리에 대해서 묻기도 했다. 노 사장은 "갤럭시 AI는 시나리오별로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가 섞여 있다"면서 "현재 무한 기기는 와이파이 테더링으로 작동한다"고 답했다. 사용자 맞춤형 브리핑인 '나우 브리프'에 대해 유 대표는 "구글과 제휴한 것이냐"고 질문했고, 노 대표는 "그렇다. 지금 삼성 네이트브 앱과 구글 서비스가 먼저 구현돼 있고, 순차적으로 서드 파티 앱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3-03 18:14:48【바르셀로나(스페인)=장민권 기자】"그래픽처리장치(GPU) 6만장을 확보해 하이퍼스케일(초대형)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를 구축하겠다." SK텔레콤이 국내 최대 규모 초대형 AIDC를 구축한다. 급증하는 수요를 감안해 3개월 만에 데이터센처를 짓는 모듈형 AI데이터센터 사업도 신규 추진하기로 했다. 기업용 AI비사 '에이닷 비즈'는 연내 출시하고, 소비자용 AI인 '에이닷'에도 연내 신기능을 추가한다는 전략이다. "초대형 AIDC , 아·태 지역 거점화 하겠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 개막 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피라미드 2.0' 전략을 공개했다. △하이퍼스케일 AIDC △GPU구독서비스(GPUaaS) △소규모 모듈형 AIDC △고객주문형 AIDC 등이다. 유 대표는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해 비(非)수도권 지역에 GPU 6만장, 소비전력 100MW급 하이퍼스케일 AIDC를 구축하겠다"면서 "하이퍼스케일 AIDC는 회사 AI전략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며 향후 규모를 1~2GW급으로 확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거점화까지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AIDC는 일반 데이터센터와 달리 고성능GPU 비중이 높아 거대언어모델(LLM)이나 AI비서 등의 서비스를 돌릴 때 필요한 필수 인프라다. 하이퍼스케일 AIDC가 조기 구축될 경우 국내 최대 AIDC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을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GPU 1만8000장, 3년 안에 총 3만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정부 시설의 2배 효율을 가진 AIDC가 국내에 들어서는 셈이다. 국가간 AI인프라 경쟁이 치열해지자 미국은 720조원 규모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유럽연합(EU)도 300조원을 들여 '인베스트AI' 등 초대형 AI인프라 사업을 투자중이다. 유 대표는 "하이퍼스케일 AIDC 구축 기간은 3년 정도로 예상한다"면서 "3년 후에는 국가AI컴퓨팅센터 등을 더해 국가적으로 GPU 10만개 규모의 자원을 동원할 수 있다"면서 "AIDC 사업은 맞춤형 상품 형태를 갖춰 모든 유형의 고객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GPU구독서비스(GPUaaS), 소규모 모듈형 AIDC, 고객주문형 AIDC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모듈형 AIDC는 화물 컨테이너 크기의 공간에 GPU,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비롯한 AI 인프라를 탑재한 저용량 데이터센터다. 용량에 따라 3개월 만에도 AI DC를 세울 수 있다. 기존 대비 구축 비용이 70% 수준인데, 전력 효율은 2배에 달한다. 유 대표는 “이동식 모듈형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 추진을 계획 중”이라며 “모듈러 방식이 빠른 구축이 장점인 만큼 단기간 내 수익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객주문형 AIDC는 구매회사가 자체보유한 공간에 해당 회사 전용 AIDC를 구축해주는 사업이다. 보안에 엄격한 공공기관, 자체 데이터가 큰 기업이 목표 고객이다. "'에이닷비즈' 21개 SK그룹 계열사 적용"유 대표는 AI 에이전트 사업 수익화도 강조했다. 올해를 AI 에이전트 사업 원년으로 삼고, 연내 기업용 AI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우선 내부 테스트를 거쳐 5월 중 SK그룹의 21개 계열사에 먼저 적용키로 했다. 소비자용인 '에이닷' 서비스도 본격 확장한다. 에이닷은 현재 가입자 890만명, 월간활성이용자수(MAU) 740만명을 확보했다. 유 대표는 올해 MAU 1200만명, 중장기 1억명을 목표로 제시했다. AI 통화 요약 기능을 고도화해 문서, 인맥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한편,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먼저 제안하고 검색, 예약과 같은 사용자 요청을 완결적으로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진화시킨다는 구상이다. 미국 출시를 준비 중인 글로벌 AI 에이전트 ‘에스터’도 텔코 AI 얼라이언스 등과 협력해 글로벌로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지난 해 말 신설한 SK AI 연구개발(R&D) 센터는 그룹 전체의 AI 혁신을 촉진할 그룹의 ‘AI 브레인’이 된다.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해 차세대 AI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그룹의 주요 사업에서 AI 활용 사례를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유 대표는 “SKT의 AI는 탐색과 확산의 시기를 거쳐 실질적인 성과를 확보하는 시기로 전환되고 있다”며 “AI 피라미드 2.0 전략을 통해 AI 사업 수익화를 본격 추진하고 한국형 AI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3-03 07:5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