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허서홍 GS리테일 대표이사가 부친으로부터 ㈜GS 주식 50만주를 증여받는다. 23일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은 9월 20일까지 ㈜GS 주식 50만주(0.53%)를 아들인 허서홍 GS리테일 대표이사에 증여한다고 공시했다. 22일 종가 기준 약 260억원 상당이다. 증여가 완료되면 허 회장의 ㈜GS 지분은 2.15%에서 1.62%로 줄고, 허 대표는 2.11%에서 2.64%로 늘어난다. 허 대표는 지난해 11월 용퇴한 허연수 전 GS리테일 대표이사(부회장)의 뒤를 이어 GS리테일의 대표직을 맡고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7-23 16:32:58[파이낸셜뉴스] GS샵이 폭염에 농산물 가격 오르는 히트플레이션 대응 차원에서 과일과 채소를 간편하게 챙길 수 있는 과채주스 3종을 선보인다.GS샵은 23일 최근 폭우, 폭염 등 날씨 영향으로 과일과 채소 가격이 올라 소비자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과일과 야채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과채주스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자체조사 결과 홈쇼핑 핵심 고객층인 45~54세 고객을 중심으로 혈당 관리, 제철 먹거리, 간편식 등 건강한 먹거리를 간편하게 이용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한 것도 주요 배경이 됐다. 지난 6월 23일 가장 먼저 론칭한 '돈시몬 토마토 100% 착즙 주스'는 판매 개시 1시간 만에 준비수량 6500세트가 매진됐다. 가성비를 강조한 1팩 1리터 대용량 구성으로 가족 단위 수요가 몰렸던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24일에는 '하이랜드 토마토 주스'를 론칭한다. 완숙 상태에서 수확한 토마토만을 착즙한 상품이다. 돈시몬 토마토 주스가 대용량 가정용이라면 하이랜드 토마토 주스는 200ml 소용량 팩에 담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는 29일에는 '유니프 그린 베지터블 과채주스'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태국 1위 주스 브랜드 유니프의 프리미엄 신상품으로 시금치, 아스파라거스, 양배추, 브로콜리, 오이 등 초록 야채 5종과 백포도, 사과, 오렌지, 파인애플, 레몬, 바나나, 키위 등 7가지를 원료로 만든 주스다. 김혜은 GS샵 푸드팀 상품기획 담당자(MD)는 "기후 변화가 밥상 물가에 끼치는 영향이 계속 커질 것으로 보고 이에 대처할 수 있는 상품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전 연령대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믿을 수 있는 원료와 공정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맛있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7-23 16:10:55[파이낸셜뉴스] 경기 광명시에서 9번째 자이가 다음 달 공급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경기 광명시 철산동 광명12R 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건설하는 '철산역자이'를 오는 8월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9층, 19개동 규모로 총 2045가구로 지어진다. 이 가운데 65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로는 △39㎡ 8가구 △49㎡ 118가구 △59㎡ 466가구 △74㎡ 46가구 △84㎡ 12가구다. 입주는 2029년 상반기로 예정됐다. 인근에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위치한 역세권 단지이다. 광덕초등학교가 단지에 인접해 있고 도보권에 광명중· 광명고 등이 자리잡고 있다. 철산역 주변으로 형성된 학원가 이용도 편리하다. 한편 GS건설은 광명시에서만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3804가구)', '철산자이브리에르(1490가구)' 등을 비롯해 1만7000여가구를 공급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7-23 12:31:45[파이낸셜뉴스] GS그룹은 22일 극한호우로 발생한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한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GS 관계자는 “피해 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위로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GS는 재난 취약계층과 피해를 본 분들의 복구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GS는 이번 수해 복구 지원 기탁과는 별도로 각 계열사별로 피해 극복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GS리테일은 유례없는 폭우로 피해를 입은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곡성군, 나주시 지역 이재민을 위해 긴급 구호물품을 18일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고 대피 중인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구호물품은 생수와 간식류 등 4000여 개 규모로 △광주 용봉초등학교, △광주 지산초등학교 △곡성 옥과고등학교 △곡성레저문화센터 △나주시 다시면 소재 마을회관 등 총 5곳의 대피소로 전달됐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 홈쇼핑 GS샵, 슈퍼마켓 GS더프레시, 물류센터 등 전국 단위의 사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가적 재난 발생 시 이재민 지원 활동과 피해 복구에 가장 빠르게 나서는 등 지역 사회 안전망 역할을 앞장서 수행해 오고 있다. 이번에도 호우 피해 상황과 수요를 파악해 추가적인 지원을 검토하고,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과 피해 복구를 위해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한편, GS는 올해 3월 산불피해 구호성금 10억원을 기부하는 등 어려움이 있는 곳에 성금을 지원해 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7-22 09:49:49[파이낸셜뉴스] GS그룹 계열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전문기업 GS엔텍은 전남 영광군 해역에서 진행 중인 '영광 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모노파일(Monopile) 64기 중 50기를 납품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최종 납품은 오는 10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100㎿ 이상 규모 해상풍력단지에서 국산 모노파일이 전량 적용된 첫 사례로, 국내 제조 기술의 신뢰성과 품질을 동시에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영광 낙월 해상풍력은 총 365㎿급 규모로, 5.7㎿급 풍력발전기 64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GS엔텍은 지난 2023년 약 20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모노파일 전량 제작을 맡았다. 모노파일은 해상풍력 발전기를 해저에 고정하는 핵심 구조물로 단순한 구조와 우수한 경제성 덕분에 전 세계 해상풍력 시장에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다. 대형 철판을 원통형으로 용접해 제작되며 정밀한 기술과 대형 제조설비가 요구된다. GS엔텍은 이번 납품 경험을 바탕으로 생산 설비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약 3000억원을 투입해 세계 1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사인 네덜란드 시프(Sif)의 최신 자동화 설비를 도입 중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설비 구축을 완료하면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약 2배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GS엔텍은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는 2027년 착공 예정인 344㎿ 규모 '한빛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비롯한 다수의 서해안 사업을 겨냥해 생산 체계를 선제적으로 강화 중이다. 동시에 일본·대만·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 내 입지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GS엔텍 관계자는 "영광 낙월 프로젝트를 통해 모노파일 제작 기술과 납품 역량을 충분히 검증받았다"며 "설비 고도화와 기술투자에 선제적으로 나선 만큼 한빛해상풍력 프로젝트 등 국내 사업은 물론 수출도 확대하며 글로벌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엔텍은 1988년 설립돼 지난 2010년 GS글로벌에 인수됐다. 현재 정유·석유화학 플랜트용 화공기기 제작을 넘어 해상풍력 등 친환경 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7-21 17:32:10[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이 “편의점 업황 회복이 더딘 상태”라며 GS리테일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부진한 업황 흐름을 보면 2·4분기에도 GS리테일의 유의미한 순증은 어려워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GS리테일의 2·4분기 매출은 3조204억원, 영업이익은 725억원으로 예상된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 10.5% 하락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 이번 주부터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되지만 획기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데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당시 재난지원금 중 편의점에 사용된 비중이 5~6%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1000~1100억원의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소비쿠폰은 기존 소비의 일부를 대체한다는 점에서 추가매출 증가는 추정 금액보다 적을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2025-07-21 09:35:38[파이낸셜뉴스] GS리테일은 폭우 피해를 입은 광주광역시와 전남 곡성군, 나주 지역 이재민을 위해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구호물품은 생수와 간식류 등 4000여개 규모로 광주 용봉초등학교, 광주 지산초등학교, 곡성 옥과고등학교, 곡성레저문화센터, 나주시 다시면 소재 마을회관 등 총 5곳의 대피소로 전달됐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 홈쇼핑 GS샵, 슈퍼마켓 GS더프레시, 물류센터 등 전국 단위의 사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호우 피해 상황과 수요를 파악해 추가적인 지원을 검토하고 피해 복구를 위해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박경랑 GS리테일 ESG파트장은 "예기치 못한 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께 작은 위로라도 전하기 위해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며 "GS리테일은 전국 사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 사회의 든든한 안전망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7-18 16:54:09[파이낸셜뉴스] GS칼텍스는 지난 15~17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과 함께 '2025 KAIST 과학 프런티어 캠프'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양측이 지난해 체결한 '다문화 우수인재 양성 협약'에 따른 첫 공동 사업이다. 참가자는 '한마음 교육봉사단' 소속 다문화가정 중학생 30여명으로, △KAIST 물리학과 김용현 교수 특강 △진로 콘서트 △꿈나눔 멘토링 △융합과학(STEM) 실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특히 GS칼텍스가 후원하는 다문화 우수인재 장학생인 KAIST 학부생들이 교육 멘토로 참여해 후배들에게 진로 경험을 공유했다. 멘토로 나선 유기중 학생(새내기과정학부)은 "이공계 꿈나무들에게 선배로서 도움을 줄 수 있어 뜻깊었다"며 "더 많은 학생에게 이런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KAIST 외국인 학부생을 대상으로 GS칼텍스 외국인 직원이 강연자로 나선 특강도 열렸다. 말레이시아 출신으로 10년 이상 근무 중인 직원이 '슬기로운 한국 회사 생활기'를 주제로 국내 취업 노하우를 전수했다. 국내 다문화 배경 학생 수는 지난해 기준 약 19만4000명으로, 전체 초중고 학생의 3.8%를 차지한다. 전체 학생 수가 10년 사이 120만명 가까이 줄었지만 다문화 학생은 5배 이상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40년대에 이 비중이 10%를 넘을 것으로 내다본다. GS칼텍스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다양한 다문화 인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23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펄벅재단과 함께 초중고 장학 사업을 진행했다. 또 강원도 홍천의 해밀학교를 후원하는 한편, 예술치유 프로그램 '마음톡톡'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 효과는 실제 사례로 이어지고 있다. GS칼텍스의 후원을 받은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 선수는 최근 전국육상선수권 100m 경기에서 1위를 차지하며 대한민국 대표 육상 유망주로 성장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앞으로는 다양성을 기반으로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다문화 배경 학생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7-18 09:08:32"기술 변화에 둔감하다면 임원 자격이 없다. 기술이 창출하는 새로운 세상을 이해하고 반드시 사업 기회를 찾아야 한다." 정유·화학, 에너지, 유통, 건설 등 주력 사업군이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임원들에게 "기술을 전략 중심에 둬야 한다"고 강하게 주문했다. 17일 GS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전날 소집한 임원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기술을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전략의 중심에 두고 실질적인 사업 전환 방안을 치열하게 고민해달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특히 피지컬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등 신기술을 중심으로 한 사업 전환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모든 사업 현장에 축적된 지식과 데이터는 우리가 가진 가장 강력한 자산"이라며 "이 자산을 AI와 결합하고 계열사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해 새로운 비즈니스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I의 진화 방향을 직접 설명하며 "생성형 AI를 넘어 공정 최적화, 로보틱스 통합 등 물리적 프로세스 혁신에 활용되는 피지컬(Physical) AI 가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지컬 AI는 우리 산업이 직면한 고민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양자컴퓨팅은 가까운 미래에 산업의 판을 바꿀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AI 기술로 디지털 서비스를 개발한 계열사 사례도 공유됐다. 허 회장은 "우리는 독자적인 AX(AI Transformation) 플랫폼 '미소(MISO)'를 개발하고 AI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임원들은 구성원들이 다양한 액션을 실행해볼 수 있도록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2020년 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후 기존 사업영역에 AI를 접목해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론을 펼쳐 재계에서는 'AI 전도사'로 알려져 있다. 지난 3월에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AI 혁신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인수·합병(M&A)과 벤처투자에 대한 지시도 이어졌다. 허 회장은 "그룹 차원에서 다양한 M&A를 꾸준히 검토하고 있지만, 이제는 더욱 전략적이고 실행력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며 "미래 성장을 위한 유의미한 딜을 추진하고, 벤처 생태계와의 전략적 연계를 강화해 GS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해달라"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임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기업의 성장, 에너지 산업과 인구·사회구조 변화, 기술 패러다임 전환 등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전략이 논의됐다. GS 주력 사업군이 부진한 상황에서 기술 투자와 실행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GS그룹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기술 투자와 계열사 협업을 이어가며, 빠르게 바뀌는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7-17 18:09:50[파이낸셜뉴스] "기술 변화에 둔감하다면 임원 자격이 없다. 기술이 창출하는 새로운 세상을 이해하고 반드시 사업 기회를 찾아야 한다." 정유·화학, 에너지, 유통, 건설 등 주력 사업군이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임원들에게 "기술을 전략 중심에 둬야 한다"고 강하게 주문했다. 17일 GS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전날 소집한 임원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기술을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전략의 중심에 두고 실질적인 사업 전환 방안을 치열하게 고민해달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특히 피지컬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등 신기술을 중심으로 한 사업 전환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모든 사업 현장에 축적된 지식과 데이터는 우리가 가진 가장 강력한 자산"이라며 "이 자산을 AI와 결합하고 계열사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해 새로운 비즈니스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I의 진화 방향을 직접 설명하며 "생성형 AI를 넘어 공정 최적화, 로보틱스 통합 등 물리적 프로세스 혁신에 활용되는 피지컬(Physical) AI 가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지컬 AI는 우리 산업이 직면한 고민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양자컴퓨팅은 가까운 미래에 산업의 판을 바꿀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AI 기술로 디지털 서비스를 개발한 계열사 사례도 공유됐다. 허 회장은 “우리는 독자적인 AX(AI Transformation) 플랫폼 ‘미소(MISO)’를 개발하고 AI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임원들은 구성원들이 다양한 액션을 실행해볼 수 있도록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2020년 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후 기존 사업영역에 AI를 접목해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론을 펼쳐 재계에서는 'AI 전도사'로 알려져 있다. 지난 3월에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AI 혁신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인수·합병(M&A)과 벤처투자에 대한 지시도 이어졌다. 허 회장은 “그룹 차원에서 다양한 M&A를 꾸준히 검토하고 있지만, 이제는 더욱 전략적이고 실행력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며 “미래 성장을 위한 유의미한 딜을 추진하고, 벤처 생태계와의 전략적 연계를 강화해 GS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해달라"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임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기업의 성장, 에너지 산업과 인구·사회구조 변화, 기술 패러다임 전환 등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전략이 논의됐다. GS 주력 사업군이 부진한 상황에서 기술 투자와 실행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GS그룹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기술 투자와 계열사 협업을 이어가며, 빠르게 바뀌는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7-17 15:4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