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HD현대의 세계 최초 중형 암모니아 추진선이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미포에서 건조되는 4척 중 첫번째 선박에 52기통 엔진이 설치됐다. 이 엔진은 HD현대중공업의 엔진 및 기계 사업부(HHI-EMD)에서 제작됐다. 17일 스위스 해양 전력회사 WinGD의 세바스찬 헨젤 부사장은 "공장에서 WinGD의 실험실 엔진 가동 결과가 확인됐다. 디젤 엔진과 유사하게 배기가스 배출이 적고, 효율적인 성능으로 암모니아 연료를 사용하려는 운영자들에게 강력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암모니아 연료가 탈탄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이번 액화천연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은 4만5000㎥급이다. 길이 190m, 너비 30.4m, 높이 18.8m 규모다. WinGD가 설계한 엔진은 X52DF-A다. 이 엔진은 기존 디젤 엔진 대비 탄소배출량을 90% 이상 줄이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를 목표로 지난 2020년 국내 처음으로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암모니아 이중 연료 엔진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 2021년에는 업계 최초로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1년 8월 세계 최초로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HD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한 세계 최초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하기도 했다. 2023년 엑스마르와 첫 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HD현대가 수주한 암모니아 DF 추진선은 10여척 규모다. HD현대중공업은 2023년 9월 그리스 캐피탈, 싱가포르 EPS와 암모니아 추진 엔진 전환을 전제로 8만 8000㎥급 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4척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HD현대삼호도 동년 12월 유럽 소재 선사로부터 추후 암모니아 추진 엔진 전환을 전제로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HD현대미포의 경우 엑스마르에 이어 지난해 4월 스위스 원자재 기업 트라피구라와 암모니아 DF엔진을 탑재한 중형 가스운반선 4척을 건조하는 계약을 맺었다. 암모니아는 극저온 기술 없이 가압탱크나 저온탱크에서 보관이 가능하며 액화 시 동일 부피에서 액화수소보다 1.7배 저장 밀도가 높아 수소의 대규모 장거리 운송 및 저장에도 적합하다. 다만 강한 독성으로 누출 시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어 안정적인 정화 및 처리 기술이 필수적이다. 암모니아 추진선은 2030년 IMO 온실가스 감축규제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00% 저감해야 하는 2050년 IMO규제까지도 충족시킬 수 있다. 이 선박은 LPG뿐 아니라 암모니아도 운송할 수 있도록 설계돼, 화물을 엔진 연료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17 14:26:41HD현대가 '아비커스'의 DNA를 계열사로 전파하고 있다. 아비커스가 '자율운항 선박'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계열사들의 배움을 독려하는 모양새다. '자율운항 선박'은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이 그룹의 미래를 이끌 기술로 점찍은 아이템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아비커스는 최근 HD현대이엔티와 자율운항 기술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후 그룹 계열사간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아비커스의 제품인 인공지능(AI) 기반 자율항해 솔루션 '하이나스(HiNAS) 컨트롤'이 실제적으로 탑재된 선박을 통한 교육이 골자다. HD현대이엔티측은 울산을 중심으로 입항한 선박 등의 협조를 받아 아비커스 제품에 대한 교육을 아비커스측으로부터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비커스측으로부터 기술적인 피드백을 받은 후 체계적으로 핵심 노하우를 내재화하기 위해서다. 교육이 충분하게 이뤄지면 앞으로 조선소에서 건조할 때 아비커스 제품의 설치 작업을 HD현대이엔티측이 직접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운전 등 전과정에서 협력이다. 아비커스의 하이나스 컨트롤은 선박의 항해장비와 센서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통합·분석해, 선박이 스스로 최적의 항로와 속도를 결정하고 운항하도록 돕는 것을 말한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자율운항 기준 중 선원이 승선한 상태에서 원격 제어가 가능한 2단계에 해당한다. 아비커스는 아비커스는 지난 2020년 HD현대(당시 현대중공업지주) 사내벤처에서 출발했다. 업계 최초로 하이나스 컨트롤을 상용화해 2024년 말 에이치라인해운과 30척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지난 4월에는 싱가포르 이스턴퍼시픽쉬핑(EPS)과 벌크선 1척과 유조선 1척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운반선(PCTC) 7척에 자율운항 솔루션을 공급키로 했다. 이는 PCTC 선단에 자율운항 시스템을 적용하는 첫 사례다. 특정 선종에서 기술 상용화가 실질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16 18:15:52[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이 “하반기로 갈수록 선종 믹스가 개선돼 수익성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HD현대미포의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지니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하반기부터는 노후선대 교체 수요에 따른 피더 컨테이너(단거리 노선용 소형 컨테이너선)와 고수익 MR P/C선(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 비중이 확대되며 믹스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NG 벙커링선(LNG 연료공급선) 수주가 이어지며 장기적인 수익성 방어에도 기여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2027년 인도 예정인 1만8000㎥급 LNG 벙커링선 2척을 지난 5월 수주했으며, LNG BV가 MR P/C선 매출 비중 감소를 대체해 수익성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2·4분기 예상 매출액은 1조2494억원, 영업이익은 74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7%, 329.7%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4조9470억원, 영업이익은 3290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연간 수주목표의 절반 이상을 상반기에 달성한 만큼,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수주와 믹스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7-16 08:37:54【파이낸셜뉴스 영암=황태종 기자】HD현대삼호가 전남 광양항 자동화부두에 설치할 항만 크레인 제작에 본격 착수했다. 15일 HD현대삼호에 따르면 지난 11일 대불공단에서 회사 임직원들을 비롯해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항 자동화부두 컨테이너 크레인 제작 강재절단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2059억원을 들여 오는 2029년 1월 납기를 목표로 자동화부두 3-2단계 4선석에 더블 트롤리 안벽 크레인(DTQC, Double Trolley Quay Crane) 8기를 설치하는 것이다. DTQC는 컨테이너 선적과 하역 속도를 높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기존 싱글 트롤리 보다 한 단계 진화한 무인 자동화 크레인이다. 바다 쪽으로 약 68m까지 붐을 뻗을 수 있고, 컨테이너를 최대 53m 높이까지 들어 올릴 수 있다. 또 최대 1만 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갑판 위에서 최대 12단 적재된 컨테이너를 시간당 35개까지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 정도 규모의 크레인은 세계 주요 허브항만에서 사용하는 최고 사양에 준하는 성능으로, 초대형 선박의 작업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앞서 HD현대삼호의 DTQC는 지난 2024년 11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며 국제적으로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은 바 있다. HD현대삼호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기술과 품질을 바탕으로 납기 내에 모든 공정을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15 10:51:48[파이낸셜뉴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화물복지재단빌딩에서 '2025년 희망바퀴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HD현대1%나눔재단과 화물복지재단이 공동 주관했으며 최광식 화물복지재단 이사장과 황인진 HD현대오일뱅크 상무 등이 참석했다. 올해 장학금은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모집한 대상자 중 선발된 청소년 115명에게 총 1억원 규모로 전달된다. 지원 대상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에 힘쓰고 있는 화물차 운전자 가정의 자녀들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12년부터 화물복지재단과 함께 장학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누적 수혜자는 1640명, 지급된 장학금 규모는 14억원에 이른다. 황인진 상무는 "청소년들이 보다 나은 교육 환경에서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올해도 장학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기업과 사회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HD현대오일뱅크는 희망바퀴 외에도 '드림어시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서산 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서울대 멘토링, 찾아가는 입시설명회 등 교육 지원 활동을 13년째 운영 중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7-15 09:22:41[파이낸셜뉴스] 거래가격으로 최대 1조원까지 추정되는 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의 매각이 본격화됐다. 지난해 말 김광호 전 모나리자 회장이 설립한 투자사 KHI(Korean Heroes Incorporation)가 유암코(연합자산관리)와 협의를 통해 케이조선의 경영권을 넘긴 후 행보다. 유력 원매자로는 HD현대, 한화오션 등이 거론된다. 케이조선이 이들의 만성 도크 부족을 해결할 수 있어서다. 최소 3년치 이상 수주 물량 부담에 HD현대베트남조선, HD현대중공업 필리핀, 미국 한화 필리조선소 등을 활용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유암코와 KHI는 케이조선 매각자문사에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케이조선 지분 99.58%가 매각 대상으로 연내 매각이 목표다. 거래가격은 5000억~1조원가량으로 예상된다. 케이조선은 KHI와 유암코가 각각 지분 49.79%를 보유하고 있다. CB(전환사채) 등을 모두 전환하면 유암코는 약 55.6%, KHI는 약 44.4%다. 유암코의 투자 후 3년 간 케이조선의 연매출은 2000억 수준에서 1조원 가까이 성장했다. 초기 저가수주 선박 인도 및 원자재 가격 급등 및 인력 부족에 따라 2023년에는 영업손실 596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공정 안정화 및 인상된 선가의 신규선박의 제작에 따른 인도가 본격화됐다. 2024년 매출, 영업이익은 각각 9347억원, 112억원을 기록했다. 2025년 1·4분기에는 매출 2856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으로 올해 1·4분기에 이미 지난해 영업이익을 넘어선 상황이다. 케이조선은 지난 4월 5만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4척을 수주하며 영업 정상화와 수익성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을 보여왔다. EEDI(Energy Efficiency Design Index) Phase 3를 만족하며, 향후 액화천연가스(LNG)나 메탄올 등 친환경 연료 추진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용이하도록 설계했다. STX조선은 모기업의 어려움과 조선업 불황이 겹치면서 2013년 채권단 자율협약에 돌입했다. 하지만 정상화를 이뤄내지 못했고 2016년 6월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당시 채권단의 출자전환, 상환 유예 등으로 자금난을 해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조선업 경기가 받쳐주지 못해 2018년 5월에는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고강도 자구계획을 전제로 한 조건부 경영정상화 약정을 체결했다. 비영업자산 매각, STX프랑스 일부 지분 등 비핵심자산 매각, 인력감축, 무급 휴직 등의 조치를 취하면서 버티다가 KHI-유암코 컨소시엄에 매각된 바 있다. 이에 2021년 유암코가 2,000억원, KHI는 500억원을 각각 투자해 구원투수로 나섰다. 총 2500억원에 인수다. 사모사채 1000억원, 전환사채 500억원, 보통주 1000억원(유암코, KHI 각각 500억원) 규모다. 당시 기업구조혁신펀드는 프로젝트 계정을 통해 430억원을 투자키도 했다. 외부투자유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청산이 예상되던 상황에서 진행했던 투자다. 주력산업 구조개편 및 중견조선 구조조정목적이었다. KHI는 2022년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운용중인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SG PE와 컨소시엄을 통해 대한조선을 인수키도 했다. KHI는 700억원을 투자했었다. 딜(거래) 규모는 2000억원였다. 한투PE, SG PE는 보유했던 대한조선 전환사채(보통주 전환시 지분율 65%)를 안다H자산운용에 매각했다. 약 1600억원에 거래다. 대한조선은 KB증권, NH투자증권과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 계약을 맺고 2025년 하반기 대한조선의 상장을 추진 중이다. 공동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15 08:10:11[파이낸셜뉴스] HD현대의 중간지주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HD현대중공업의 해양 부문이 올해 손익분기점(BEP)을 터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해는 4·4분기에 달성했던 BEP를 올해는 2·4분기에 달성하면서 흑자 기조 유지에 청신호가 켜졌다. 5월 누계 기준 수주 자체는 전년 동기 대비 97.0%%가 줄어들었지만, 손익으로는 급격한 인력·비용 투입이 없다는 점도 긍정 포인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해양부문의 올해 2·4분기 매출액은 1789억원, 영업이익은 80여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익 기준 BEP의 마이너스(-) 0.46%로, BEP 도달이 임박한 상황으로 추정된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의 해양부문은 1·4분기까지 경상적으로 적자가 지속되며 올해 4·4분기에 접어들어야 BEP 달성이 기대됐다"며 "빠른 공정 진행으로 BEP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했고, 남은 하반기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해양부문에서 11억9600만달러를 수주하며 올해 18억8400만달러를 수주 목표로 했다. 하지만 5월까지 누계 기준 3600만달러 수주에 그쳤다. 해양부문의 수주잔량은 인도기준 60억8000만달러, 매출기준 22억8900만달러다. 5월 말 수주잔량 기준 고정식 1척, 부유식 2척이다. HD현대중공업은 해양부문 강화를 위해 해양플랜트 전 주기를 아우르는 '턴키 솔루션'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미국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게이트에너지와 해양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 전반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단순 건조를 넘어선 통합 공급체계 구축에 나섰다. HD현대는 올해 초 오세아니아 선사로부터 원유운반선 2척, 중동 발주처로부터 해상플랫폼 상부 구조물 1기를 수주하며 총 1조7000억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멕시코만에서 진행 중인 '트리온(TRION)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 프로젝트도 순항 중이다. EPC 경험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영향력을 늘리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양은 수주에서 오더 변경도 많아 이에 따라 인력, 자원 투입이 달라진다"며 "해양플랜트 설계 기간만 1년 이상 걸릴 수 있어 향후 수주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의 해양부문 BEP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상선·함정 등 수주를 고려한 조선·해양부문은 약 59억달러를 수주, 올해 목표 97억5000만달러의 약 61%를 달성한 상황이다. 한 연구원은 "남은 하반기 상선 부문에서는 HMM, 양밍을 포함한 컨테이너선사의 인콰이어리(문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와 북미 LNG 운반선(LNGC) 물량을 기대할 수 있다"며 "해양부문이 노리고 있는 10억달러 규모 고정식 플랫폼 프로젝트, 특수선 부문에서 동남 아 및 남미 지역 다수의 함정 프로젝트까지 고려하면 올해 수주목표 초과 달성은 무리가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14 08:29:20HD현대중공업이 해양플랜트 공사인 '트리온(TRION) FPU(Floating Production Unit, 부유식 원유생산설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트리온 FPU에 대한 선체 용골 부설식을 가졌다. 우드사이드 에너지와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인 페멕스(PEMEX)가 합작한 트리온 프로젝트는 멕시코만의 해상 유전인 트리온 필드를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트리온 필드는 멕시코 동부 해안에서 180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수심 2500m의 심해 유전이다. 이 프로젝트는 멕시코 최초의 심해 유전 개발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3년 6월 우드사이드 에너지로부터 트리온 FPU를 수주했다. 이 설비는 길이 94m, 너비 94m, 높이 57m에 총중량 4만4000여t 규모다. 하루 10만 배럴의 원유와 410만m³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은 반잠수식 하부설비(Hull)와 원유 및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상부설비(Topside), 거주구(Living Quarter) 등 공사 전체를 일괄도급방식(EPC)으로 제작한다. 약 1년의 설계기간을 거쳐 지난해 하반기 하부설비를 착공했다. 2025년 초 상부설비 제작에 들어가 2026년 상반기 상부설비를 하부설비에 탑재할 계획이다. 2027년 상반기에 멕시코로 출항해 하반기 내 트리온 필드에 설치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13 18:22:35[파이낸셜뉴스] HD현대의 자회사인 아비커스가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운반선(PCTC) 7척에 자율운항 솔루션을 공급키로 했다. 아비커스의 상업적 성공 사례 확장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 김정석 현대글로비스 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비커스는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운반선 7척에 자율운항 솔루션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포함해 시운전, 선원 교육까지 담당하는데 2026년 상반기까지 완료가 목표다. 이번 계약은 PCTC 선단에 자율운항 시스템을 적용하는 첫 사례다. 특정 선종에서 기술 상용화가 실질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이나스 컨트롤은 선박 내 항해 장비와 센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통합 분석해 최적 항로를 제시해 충돌 회피, 속도 제어 등을 자동화하는 자율항해 시스템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자율항해 도입에 앞서 지난해부터 시험 운항을 진행해왔다. 최대 3.9%의 연료 절감 효과가 입증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자율운항을 통해 탄소 중립 목표 달성과 연료비 절감을 동시에 꾀할 수 있게 됐다. 항해 계획의 정확도 향상과 충돌 방지 기능도 실효성을 보였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이번 계약은 아비커스의 추진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AI 기반 자율운항이 현대 해운에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김정석 현대글로비스 상무는 "AI 도입은 환경 기준을 충족하며 스마트한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표방하는 현대글로비스 비전의 핵심"이라며 "성능 개선을 통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차량 물류의 탄소배출 감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11 17:39:13【파이낸셜뉴스 영암=황태종 기자】HD현대삼호가 HD현대1%나눔재단과 함께 영암과 목포지역 취약계층이 무더운 여름철을 시원하게 날 수 있도록 다양한 후원 물품 지원에 나섰다. 11일 HD현대삼호에 따르면 이날 서창수 총무부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영암군과 목포시를 방문해 저소득층 각 150세대씩 총 300세대에게 3000만원 상당의 가정 간편식 세트를 전달했다. 지원 대상은 국민기초수급자, 한부모가정, 독거노인, 차상위계층을 비롯해 중위소득 80% 이내 가구 중 각 지자체의 추천을 통해 선정했다. 이번 후원물품 전달은 HD현대1%나눔재단의 '해피서포터즈 사업'을 통해 지정기탁 방식으로 이뤄졌다. 재원은 HD현대1%나눔재단이 그룹사 임직원의 급여 1%를 모아 조성된 기금을 통해 마련했다. HD현대삼호는 오는 14일에도 영암군 삼호읍 내 경로당 58개소를 대상으로 총 5000만원 상당의 후원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제습기, 소파, 테이블 등을 후원할 계획으로, 감염병 예방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HD현대삼호 관계자는 "이번 후원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어르신들이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1%나눔재단과 HD현대삼호는 여름나기와 겨울나기 물품 전달, 보호종료아동 지원, 복지시설 후원, 지역 어르신들에게 밑반찬을 챙겨드리는 '행복한끼', 풍수해 복구 지원 등 각종 사회공헌활동을 목포와 영암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전개해오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11 14:2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