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을 상대로 경찰에 제기했던 고발을 대승적 차원에서 취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결정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HD현대 수석부회장 간의 사전 교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오션은 지난 3월 HD현대중공업의 군사기밀 유출 사건과 관련해 임원의 개입 여부를 수사해 달라며 고발장을 접수한 바 있다. 한화오션 측은 이번 취소 결정이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의 적기 전력화와 해양 방산 수출 확대라는 국익을 위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조선업 시장에서 중국의 공격적 행보로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정부의 '원팀 코리아' 전략에 협조하고 국내 조선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한화오션은 앞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 중인 방산업체 지정 절차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다. 실사단 평가와 현장실사에도 적극 협조해 방위사업청 등 정부 기관의 공정한 평가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결정을 통해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협력 관계가 구축되길 기대한다"며 "세계 최고 성능의 함정 건조 역량을 통해 K-방산 한류를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HD현대중공업도 차기구축함(KDDX) 사업의 신속한 진행을 약속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한화오션의 이번 고발 취소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한화오션의 방산업체 지정 신청도 철회돼 KDDX 사업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히 진행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이번 결정을 통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 조선업과 방위산업에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방산 기술을 선도하는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22 10:57:4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HD현대중공업 노사의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21일 실시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59.17% 찬성으로 가결됐다. HD현대중공업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이날 투표는 전체 조합원 6656명 가운데 93.03%인 6192명이 참여했다. 개표 결과 찬성 3664표(59.17%) 반대 2484표(40.12%) 무료 44표(0.71%)로 집계됐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수주가 크게 늘어나는 등 지금이 조선산업 재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는 점을 노조와 조합원들이 잘 이해하고 결단을 내려준 것 같다”라며 “교섭 타결을 계기로 전 임직원이 함께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찬반 투표에 부쳐진 2차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13만원(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470만원, 성과금 지급, 설·추석 귀향비 20만원씩 인상 등을 담고 있다. 1차 때보다 기본급은 1000원, 격려금은 20만원 더 오른 것으로, 노사는 지난 6일 1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지난 8일 조합원 전체 찬반투표에서 반대 59.6%로 부결됐다. 노사는 임금 인상 규모가 조합원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추가 교섭해 이 같은 2차 잠정합의안을 만들어 냈다. 노사는 조만간 조인식 날짜를 잡아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21 16:59:00[파이낸셜뉴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국토교통부 주최 '2024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 철도 분야 최우수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스마트건설 챌린지는 건설 산업의 안전성 향상과 생산성 제고를 목표로 혁신 기술을 발굴하는 행사다. 시상에 앞서 △기술 혁신성 △안정성 △현장 적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번 수상으로 HD현대 건설기계 3사(HD현대사이트솔루션·HD현대건설기계·HD현대인프라코어)는 모두 스마트건설 챌린지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지난 2020년은 HD현대인프라코어, 지난 2021년은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수상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쌍용건설, 지에스아이엘(GSiL)과 함께 △건설정보모델링(BIM) △드론 △장비 자동화 △스마트 안전관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방안을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지난 2022년부터 쌍용건설과 함께 통합 스마트 건설 솔류션인 '사이트클라우드(XiteCloud)' 현장 실증에 나서고 있다. 대규모 택지 공사 현장에서 드론 측량과 디지털 토공 플랫폼을 통해 반복 업무를 간소화하고 시공 기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3D 머신가이던스를 적용한 건설장비 자동화로 △작업능률 70% △시공성 84% 개선 효과도 입증했다. 앞으로 해당 기술들은 철도 공사 현장에도 도입돼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일 예정이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관계자는 "스마트 건설 솔루션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안전한 건설 현장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더 많은 현장에 솔루션을 적용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이동혁 기자
2024-11-21 10:52:57【파이낸셜뉴스 영암=황태종 기자】HD현대삼호가 자체 생산한 크레인 2종이 기술 혁신과 글로벌 시장 선도 성과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20일 HD현대삼호에 따르면 자체 생산한 '골리앗 크레인'과 '더블 트롤리 컨테이너 크레인'이 전날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신규 인증을 획득했다. '골리앗 크레인'은 선박 건조 시 제원에 따라 최대 1600t에 달하는 중량의 대형 블록과 엔진 등을 탑재하는 데 사용하는 대형 크레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인도 등 해외 대형 조선소에 잇따라 납품하며 품질을 인정받았다. '골리앗 크레인'을 설계부터 제작, 운송 및 설치 시운전까지 일괄 수행할 수 있는 업체는 국내에서 HD현대삼호가 유일하다. '더블 트롤리 컨테이너 크레인'은 항만에 설치돼 컨테이너를 옮기는 데 특화된 대형 크레인이다. 무인 자동화 원격 운전 기능이 탑재돼 스마트 항만 구축을 위한 필수 장비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최초 완전자동화 항만으로 구축된 부산신항의 핵심 설비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등 해외에도 활발히 수출되고 있다. 앞서 선정됐던 HD현대삼호의 △초대형 컨테이너선(2007년) △원유 운반선(2007년) △자동차 운반선(2014년) △LNG 운반선(2015년) △대형 석유제품 운반선(2015년) △LPG 운반선(2016년) △LNG 이중연료 추진 살물선 등 7건도 자격을 유지하고 있어 HD현대삼호가 '세계일류상품' 인증을 받은 상품은 모두 9건이 됐다. HD현대삼호 관계자는 "선박은 물론 크레인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기술력과 제품 신뢰도를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01년부터 '세계일류상품 육성 사업'을 통해 수출 유망 상품과 생산 기업을 선정해 해외 마케팅, 연구 개발(R&D), 금융 지원 등의 사업에 참여할 경우 가점을 부여하거나 우대하고 있다. '세계일류상품'은 전년도 기준 세계시장 규모가 연간 5000만 달러 이상이거나 수출 규모가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인 상품 중 세계시장 점유율이 5위 이내이면서 5% 이상인 제품이 선정 대상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20 10:29:4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HD현대중공업 노사가 19일 열린 29차 교섭에서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기본급 13만원(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470만원(상품권 50만원 포함) △명절귀향비 인상(설·추석 각 50만원→70만원) △치과 보철료 지원 범위 확대 △업무상 재해 후유장애 등급별 위로금 상향 등이다. 지난 11월 6일 도출됐던 1차 잠정합의안의 기본급 12만 9000원은 1000원 인상된 13만원으로, 격려금 450만원은 470만원으로 20만원 증가했다. 단협 항목은 '치과 보철료 지원 범위 확대', '업무상 재해 후유장애 등급별 위로금 상향'이 추가됐다. 노조는 오는 21일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측에 따르면 이번 기본급 인상은 HD현대중공업 단체교섭 사상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전해졌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1차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진솔한 자세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등 직원들의 기대치에 부합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며 "늦어진 단체교섭을 원만히 마무리함으로써 노사가 힘을 합쳐 모처럼 찾아온 재도약의 기회를 살릴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19 18:41:23[파이낸셜뉴스] “한국의 세계적 수준의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수리·정비 분야에서도 긴밀하게 한국과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국내 조선업과 방산 협력을 요청하면서 HD현대의 기술력이 인정받았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했다. MSRA는 미 함정 유지보수(MRO)를 위해 미국 정부가 민간 조선소와 맺는 협약이다. 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향후 5년간 미국 해상 수송사령부 소속의 지원함과 미 해군이 운용하고 있는 전투함에 대한 MRO 사업 입찰 참여 자격을 확보하게 됐다. 연간 20조원 규모의 미 해군 함정 MRO시장 진출의 신호탄으로, 향후 미 정부가 발주하는 함정, 특수목적선, 관공선 등 신조 사업으로의 외연 확장도 기대된다. 미국 외에도 글로벌 시장 공략도 순풍을 타고 있다. 지난 6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국제해양 안보포럼’에 참가, 폴란드의 해양 안보 과제와 해군 및 방위산업체 발전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 HD현대중공업은 연말 사업 입찰이 예상되는 3조 3500억원 규모의 폴란드 해군 차기 잠수함 사업 ‘오르카(Orka) 프로젝트’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르카 프로젝트에 참여 의향서를 낸 전세계 11개 조선업체 중 유일하게 3000t급 잠수함(KSS-Ⅲ PL)과 2000t급 개발 잠수함(HDS-2300) 등 두 가지 플랫폼을 동시에 제안해 폴란드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지난 9월 서울에서 개최돼 전 세계 90개국이 참여한 '2024 REAIM 고위급회의'에서 AI 기반 무인수상정(USV) 모형을 선보이기도 했다. HD현대중공업이 소개한 USV '테네브리스'는 경하중량 14t, 전장 17m 규모로, 2026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테네브리스에는 HD현대중공업의 자율운항 및 함정 통합관리 시스템과 팔란티어의 AI 플랫폼을 통한 미션 오토노미(임무 자율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AI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18 13:57:24[파이낸셜뉴스] HD현대가 함정 공동생산에 이어 잠수함 공동개발까지, ‘팀 코리아’를 통해 중남미 페루와 방산 협력을 확대한다. HD현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APEC 2024’가 열리고 있는 페루 리마에서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와 ‘잠수함 공동 개발을 통한 페루 산업 발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페루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노후 함정 교체 사업의 일환으로, 잠수함 건조 사업 수주를 위한 양사간 협력 강화가 목적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을 비롯해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세사르 베나비데스 시마조선소장 등 양국 정부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HD현대중공업과 시마조선소는 협약을 통해 페루 해군 맞춤형 잠수함을 개발하고 실질적 현지화와 산업 협력을 해 나갈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향후 시마조선소 현대화와 페루 조선 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등 페루 정부 및 해군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면서 후속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시마조선소와 중남미 방산수출 역사상 역대 최대 금액인 총 6406억원 규모의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향후 15년간 페루 정부 및 해군과 ‘전략적 파트너’로서 후속 함정 사업에 대해서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한 상황이다. 특히 페루 함정 수주는 국방부, 대한민국 해군, 방위사업청, 해양경찰청, 산업통상자원부, 주페루 한국대사관, 코트라(KOTRA) 등 정부 기관과 기업이 ‘팀 코리아’가 돼 거둔 성과로 주목 받았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중남미에 생산 거점이 될 페루의 함정 사업을 확대하고 양국간 방산협력을 이어나가 K-방산의 위상을 높이고 국익 창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양국 대통령은 양국의 우호 협력 강화의 의미를 담아 HD현대중공업과 시마조선소가 공동 건조 중인 함정에 설치할 명판에 서명하는 행사를 가졌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지난 9월 페루에 지사를 설립하고, 10월에는 첫 기자재를 출항시키는 등 함정 건조를 본격화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18 09:49:43[파이낸셜뉴스] 한국동서발전, 삼성전자판매, HD현대오일뱅크 등이 인재 확보에 나섰다. 15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한국동서발전 △삼성전자판매 △HD현대오일뱅크 △종근당 △한솔케미칼 등이 신입, 경력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한국동서발전은 2025년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모집 부문은 대졸수준 4(나)직급의 경우 △경영관리(사무) △발전운영관리(발전기계, 발전전기, 화학) △건설공사관리(토목, 건축) △디지털(IT) △안전관리(산업안전)이며, 고졸수준 4(다)직급은 △경영관리(사무) △발전운영관리(발전기계, 발전전기)이다. 별정직(촉탁)은 보건관리(간호사) 분야에서 뽑는다. 대졸수준 4(나)직급은 일반, 보훈, 장애로 나눠 채용한다. 부문별 세부 자격 및 우대조건이 상이하므로 지원 전 공고를 확인해야 한다. 오는 27일 오후 5시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삼성전자판매는 2024년 하반기 4급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채용 부문은 영업이다. 기졸업자 또는 2025년 2월 졸업 예정자로 2025년 1~2월 입사 가능한 자면 지원할 수 있다. 전형 절차는 △지원서 접수 △직무적합성 평가 △직무적성검사 △면접 △건강검진 순이다. 오는 18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 HD현대오일뱅크는 2024년 하반기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모집 부문은 △수소 시스템 평가(연구원) △PEM 전해질막(연구원)이다. 석사 이상 관련 전공자로 부문별 2~5년 이상 경력 보유자면 지원 가능하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인성검사 △실무면접 △임원면접·채용검진 △처우 합의·평판 조회 △입사 순이다. 오는 24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종근당은 2024년 하반기 제양영업(MR)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ETC 영업 △OTC 영업 부문에서 채용한다. 기졸업자 및 2025년 2월 졸업 예정자면 지원할 수 있다. 전형 절차는 △AI역량검사 △서류전형 △면접전형(1차, 2차) △채용검진 △입사 순이다. 오는 28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원서 접수가 가능하다. 한솔케미칼은 2024년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모집 분야는 △박막소재 연구 △이차전지소재 연구 △박막소재 생산기술이다. 학사 이상 기졸업자 또는 2025년 2월 졸업 예정자로 관련 전공자면 지원할 수 있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AI검사 △실무면접 △임원면접 △채용검진 △최종합격 순이다. 오는 24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17 07:38:49[파이낸셜뉴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4일 폴란드·사우디아라비아·페루 등 각국 잠수함 전문가 그룹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 중인 수출형 잠수함 모델을 소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12일 서울에서 열린 '2024 국제 잠수함 기술 컨퍼런스(ISTC)' 행사의 후속 일정이다. 각국 전문가들은 HD현대중공업의 잠수함 생산 시설을 방문해 한국형 잠수함 설계를 바탕으로 한 수출형 모델을 직접 확인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한국형 잠수함 설계 기반의 수출형 모델들은 낮은 도입 비용과 운용 및 유지 비용, 그리고 정비성 측면에서 강점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문으로 각국의 잠수함 전문가들은 한국 잠수함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직접 확인했다. 이를 통해 자국의 잠수함 전력 확충 및 개선 계획에도 참고할 전망이다. 박용열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설계영업부문장 전무는 "HD현대중공업이 제안하는 수출형 잠수함 모델은 전세계 고객 국가의 요구성능을 만족시키고 건조 비용과 운영 유지 분야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잠수함 도입을 앞두고 있는 국가들과 공동 개발 등 사업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그간 △214급 잠수함 6척의 연구개발 △3000t급 잠수함 기본설계 △신채호함 건조를 수행한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잠수함 수출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15 11:29:32[파이낸셜뉴스] HD현대중공업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14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캐나다를 위한 새로운 잠수함의 현지 지원 준비'를 주제로 한 '딥 블루 포럼'에서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을 위한 토탈 솔루션을 제안했다. 딥 블루 포럼은 캐나다 해군과 캐나다의 대표적인 방위·안보 매체인 뱅가드 캐나다(Vanguard Canada)가 공동 주관하는 학술 포럼이다. 현재 캐나다는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통해 최대 12척의 3000t급 잠수함 도입을 추진 중이다. 계약 체결은 오는 2026~2027년으로 예상된다. 이번 포럼에서 HD현대중공업은 한국 해군의 도산안창호급(3000t급) 잠수함 설계를 기반으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캐나다 맞춤형 모델(KSS-III CA)을 포함해 최적의 잠수함 솔루션을 소개했다. 밥콕 캐나다(Babcock Canada) 등 현지 방산업체들과 함정 유지·보수(MRO)를 중심으로 한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9월 캐나다 공공서비스조달부(PSPC)에 CPSP 정보 요청서(RFI) 답변을 제출하며 입찰 참여 의사를 공식화한 바 있다. 딥 블루 포럼을 공동 주관한 테리 파벨릭(Terri Pavelic) 뱅가드 캐나다의 편집장은 "CPSP는 거대 규모 사업인 만큼 장기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파트너가 필요하다"며 "HD현대중공업은 이런 캐나다의 요구에 매우 적합한 업체라 생각하고 성공적인 사업 수행 위한 한국 정부의 도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HD현대중공업은 국내외 다수의 함정을 적기에 인도한 풍부한 경험과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최고의 여건을 갖췄다"며 "우리나라 방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국익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 및 관련 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15 10:5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