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HD현대중공업이 장중 강세다. 한국과 미국의 관세협상에 증시 촉각이 곤두선 가운데, 조선 분야 협력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28일 오전 10시 44분 현재 HD현대중공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39% 오른 46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주가는 15.90% 급등한 6780원까지 거래됐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의 회담 이후 조선 분야 협력이 이번 한·미 관세협상의 주요 핵심 주제로 언급됐다. 대통령실은 "우리 측은 미국 측의 조선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양국간 조선 협력을 포함한 상호 합의 가능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정부는 군산항에 미 해군 유지·보수·정비(MRO) 기지 건설을 협상카드로 꺼내 들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다올투자증권 최광식 연구원은 "운영 주체가 HD현대가 될지, 미 해군일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고 그 규모도 미정이지만 2028년 이후 한국 조선업의 추가 성장 동력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7-28 10:47:25[파이낸셜뉴스] HD현대중공업이 214급 잠수함(장보고-II) 성능개량 체계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HD현대중공업이 직원들의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에 따른 형 확정으로 올 11월까지 국가 사업 입찰에서 1.8점의 감점을 받아도 한화오션을 제쳤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상업청은 22일부터 24일까지 214급 잠수함 성능개량 사업 입찰제안서 평가를 통해 HD현대중공업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이 확인됐다. HD현대중공업은 LIG넥스원과 한화오션은 한화시스템을 한 팀을 이뤘다. 이번 성능개량사업은 20년 이상 노후된 잠수함 통합전투체계를 최신의 기술 기반으로 개선해 전투력 향상이 목적이다. 214급 잠수함 1차 도입 물량이었던 3척을 우선 성능개량한다. 사업 규모는 약 5000억원이다. 나머지 물량에 대한 사업은 이번 성능개량 사업 이후 발주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1차 사업 수주 업체가 계속 수행할 가능성이 크다. 창정비 수주도 가능성이 높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사업 물량이 없었던 만큼 이번 사업이 주는 의미가 크다. 잠수함 관련 인력과 사업 기반을 유지하는 계기가 됐다. HD현대중공업은 장보고-Ⅲ 사업 중 배치-Ⅰ 3번함 ‘신채호함’만 건조했다. 장보고-III 배치II 3척 등 나머지 물량은 모두 한화오션이 차지한 바 있다. 214급 잠수함은 선도함 뿐만 아니라 총 9척 중 6척을 HD현대중공업이 만들었다. LIG넥스원은 209급 잠수함(장보고-Ⅰ) 성능개량을 수행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25 16:33:3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HD현대중공업 노사는 18일 월 기본급 13만 3000원(호봉승급분 3만 5000원 포함) 인상을 골자로 하는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은 격려금 520만원, 특별금(약정임금 100%) 지급, 기준에 따른 성과급 지급 등도 담았다. 노사는 이날 울산 본사에서 14차 교섭을 통해 이 같은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 5월 20일 교섭 상견례 이후 59일 만이다. 노조는 오는 22일 잠정합의안을 두고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일 예정이다. 투표자 중 과반이 찬성하면 올해 임협은 완전히 마무리된다. 노사는 올해 교섭에서 조선 호황기에 걸맞은 보상 규모와 방식을 놓고 대립했다. 조합원 격려와 사기 진작을 위해 '돈을 풀어야 한다'는 데는 노사의 인식이 같았으나 회사는 격려금과 성과급 등 변동급여를 늘리는 방식에, 노조는 임금 상승의 영속성을 보장하는 기본급 인상에 중점을 두면서 의견 차이를 보였다. 노조는 지난 11일 이후 총 4차례 부분 파업을 벌였다. 지난 9일부터 단식에 들어갔던 백호선 노조지부장은 열흘째인 18일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됐다. 이날 잠정합의안 도출은 노조 파업과 지부장 단식 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교섭이 장기화할 경우 자칫 노사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달아 조선 호황기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노사는 올해 교섭을 여름휴가 전인 7월 안에 마무리하고, 휴가에서 돌아오면 수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가 강한 상황이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지난해 타결안보다 기본급 인상 폭이 3000원 더 많다. 회사 측은 격려금과 특별금, 성과금 등 변동급여 지급 규모를 조합원당 평균 2700여만원으로 추산했다. 기본급 인상 규모와 변동급여 지급 규모 모두 역대 최대라는 설명이다. HD현대중공업은 "노사가 현장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수차례 협의와 진통을 거듭한 끝에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라며 "여름휴가 전 타결로 신뢰와 화합의 노사관계를 구축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7-18 17:53:12'HD현대중공업 필리핀'의 정상가동을 위해 10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 현지인력으로, 정상가동을 위한 시설·설비 점검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선박 건조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전 행보로 관측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제2의 수빅조선소 신화를 만들기 위해 추가 인력 확충과, 생산성 제고를 과제로 꼽았다.7일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수빅조선소의 운영 주체인 HD현대중공업 필리핀(HHIP)에는 1000여명의 인력이 정상가동을 위한 사전 작업에 한창이다. HHIP는 중대형급 유조선(LR2·11만5000DWT) 7척을 수주잔고로 확보한 상태다. 유조선 4척,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3척으로, 인도 시점은 2027년 4척, 2028년 3척이다. HHIP의 정상화 후 연간 생산능력은 LR2 4척으로 평가된다. 2026년까지 정상화에 집중하는 배경이다. 한국투자증권은 HHIP의 연간 매출액을 △2026년 2000억원 △2027년 4180억원 △2028년 4210억원으로 추정했다. 2026년부터 LR2 건조를 시작, 2027년부터 생산능력을 모두 가동한다고 가정한 수치다. 다만 조선업계에서는 7척 수주 규모를 고려할 때 HHIP가 적정인원을 5000~6000명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선행공정, 후행공정을 고려한 추정치다. 수빅조선소의 전성기에는 4만명이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력의 질도 관건이다. 조선업계에서는 수빅조선소의 인력 관련 생산성이 전성기의 30~4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필리핀 현지 급여 수준은 월 50만~60만원으로 일본, 유럽쪽으로 인력 유출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07 18:03:00[파이낸셜뉴스] 'HD현대중공업 필리핀'의 정상가동을 위해 10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 현지인력으로, 정상가동을 위한 시설·설비 점검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선박 건조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전 행보로 관측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제2의 수빅조선소 신화를 만들기 위해 추가 인력 확충과, 생산성 제고를 과제로 꼽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수빅조선소의 운영 주체인 HD현대중공업 필리핀(HHIP)에는 1000여명의 인력이 정상가동을 위한 사전 작업에 한창이다. HHIP는 중대형급 유조선(LR2·11만5000DWT) 7척을 수주잔고로 확보한 상태다. 유조선 4척,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3척으로, 인도 시점은 2027년 4척, 2028년 3척이다. HHIP의 정상화 후 연간 생산능력은 LR2 4척으로 평가된다. 2026년까지 정상화에 집중하는 배경이다. 한국투자증권은 HHIP의 연간 매출액을 △2026년 2000억원 △2027년 4180억원 △2028년 4210억원으로 추정했다. 2026년부터 LR2 건조를 시작, 2027년부터 생산능력을 모두 가동한다고 가정한 수치다. 다만 조선업계에서는 7척 수주 규모를 고려할 때 HHIP가 적정인원을 5000~6000명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선행공정, 후행공정을 고려한 추정치다. 수빅조선소의 전성기에는 4만명이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력의 질도 관건이다. 조선업계에서는 수빅조선소의 인력 관련 생산성이 전성기의 30~4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필리핀 현지 급여 수준은 월 50만~60만원으로 일본, 유럽쪽으로 인력 유출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한편, HHIP는 HD한국조선해양의 100% 자회사로, 2024년 2·4분기 중 필리핀에 설립된 조선사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4년 수빅 조선소 1번 도크를 10년 간 임차하는 계약을 맺었다. 수빅 조선소의 경영권은 미국 사모펀드(PEF) 운용사 서버러스캐피탈이 가지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04 08:10:44[파이낸셜뉴스] KCC가 HD현대중공업과 함께 HD현대중공업 울산본사 환경 개선과 안전 강화를 위한 컬러디자인 개발에 나섰다. KCC는 HD현대중공업 조선경영관에서 맹희재 KCC 디자인센터 상무, 조승희 울산영업소 상무를 비롯해 조민수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 전승호 부사장, 김정배 전무, 이경구 상무, 송동호 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KCC는 △HD현대중공업 울산본사 내 환경·안전 컬러디자인 매뉴얼 연구 및 제작 △건축물 및 설비 내·외부 컬러디자인 지원 △브랜딩, 홍보 콘텐츠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양사는 협약 체결 후 HD현대중공업 선각공장 현장 환경 및 안전 포인트를 면밀히 분석하고 맞춤형 컬러디자인과 그에 맞는 제품 사양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작업자 안전성과 심리적 안정감이 높은 현장 환경 조성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KCC는 컬러&디자인연구센터 '컬러유니버설디자인' 철학과 노하우를 적극 반영해 HD현대중공업 현장의 안전을 높이고 일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은 장애 유무나 연령, 문화적 배경과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색을 인지할 수 있도록 배색 및 명도·채도 차이를 활용한 디자인 기법이다. 산업 현장에서는 사고 예방과 빠른 대응을 유도하고, 심리적 안정감까지 제공해 작업자의 안전성과 만족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KCC 관계자는 "HD현대중공업과의 협업을 통해 산업현장의 안전성을 높이고 더욱 쾌적한 작업 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도료와 컬러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현장과 공공시설에 차별화된 컬러 솔루션을 제공,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6-26 09:29:52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총 6척의 원해경비함 중 1번함을 성공적으로 진수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1일 울산 본사에서 2400t급 필리핀 원해경비함 1번함인 '라자 술라이만(RAJAH SULAYMAN)함' 진수식을 거행했다. 지난 3월 진수한 필리핀 초계함 2번함 '디에고 실랑함'에 이은 올해 들어 두 번째 수출 함정 진수식이다. 이날 행사에는 필리핀 로미오 브라우너(Romeo S. Brawner) 합참의장,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베가(Theresa B. Dizon-De Vega) 주한필리핀대사, 에드윈 아마다르(Edwin E. Amadar) 해군참모차장, 어구스토 가이테(Augusto V. Gaite) 국방부 방산기술개발 차관보 등 필리핀 군 및 정부 관계자들과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 등 양국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라자 술라이만함은 길이 94m, 폭 14m, 순항속도 15노트(약 28km/h), 항속거리 5500해리(1만186km)에 이르는 최신예 원해경비함이다. 76mm 함포, 30mm 부포(副砲), 기만기(欺滿機) 발사체계, 탐색레이더, 전자광학추적장비 등 무기체계가 탑재된다. 이 함정은 16세기 외세의 침략에 맞서 마닐라를 지켜낸 필리핀의 영웅 '라자 술라이만'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라자 술라이만함은 이후 시운전과 마무리 의장 작업 등을 거쳐 필리핀 해군에 내년 3월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후속함 5척도 순조롭게 건조해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12 18:43:1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여름철 출퇴근 복장으로 반바지와 샌들 착용을 허용키로 했다. 창사 이래 처음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런 내용을 담은 '쿨비즈'(Cool-Biz) 제도를 오는 16일부터 9월 12일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술직(생산직)과 사무직 임직원뿐만 아니라 사내협력사 직원들까지 모두 이 기간 반바지와 샌들(뒤꿈치 고정형)을 착용하고 출퇴근할 수 있다. 다만 트레이닝복이나 레깅스, 민소매, 슬리퍼, 하이힐 등은 권장하지 않는다. 출근 이후에는 근무복으로 갈아입고, 안전화로 바꿔 신고 업무를 해야 한다. 회사는 올해 시범 운영 기간 직원 만족도와 안전성 등을 평가해 내년부터 정식으로 도입할지 검토할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이 반바지 차림을 허용하는 것은 1972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HD현대중공업은 대형 선박을 건조하고 중장비를 다루는 현장 특성상 다른 업계보다 출퇴근 복장 등을 제한해 왔다. 그러나 MZ 세대 등 새로운 세대의 요구를 반영한 근무 환경 개선과 유연한 조직 문화 구축, 여름 폭염 대비 등을 위해 규정을 바꾸는 모습이다. 최근 공장 외벽 안전 문구를 '아빠 올 때 치킨! 다치지 말고' 등 감성적인 내용으로 교체한 것도 이런 흐름을 반영한다. HD현대중공업은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워케이션 제도를 도입했으며, 직원 회식·모임 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6-12 13:10:03[파이낸셜뉴스]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총 6척의 원해경비함 중 1번함을 성공적으로 진수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1일 울산 본사에서 2400t급 필리핀 원해경비함 1번함인 ‘라자 술라이만(RAJAH SULAYMAN)함’ 진수식을 거행했다. 지난 3월 진수한 필리핀 초계함 2번함 ‘디에고 실랑함’에 이은 올해 들어 두 번째 수출 함정 진수식이다. 이날 행사에는 필리핀 로미오 브라우너(Romeo S. Brawner) 합참의장,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베가(Theresa B. Dizon-De Vega) 주한필리핀대사, 에드윈 아마다르(Edwin E. Amadar) 해군참모차장, 어구스토 가이테(Augusto V. Gaite) 국방부 방산기술개발 차관보 등 필리핀 군 및 정부 관계자들과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 등 양국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라자 술라이만함은 길이 94m, 폭 14m, 순항속도 15노트(약 28km/h), 항속거리 5500해리(1만186km)에 이르는 최신예 원해경비함이다. 76mm 함포, 30mm 부포(副砲), 기만기(欺滿機) 발사체계, 탐색레이더, 전자광학추적장비 등 무기체계가 탑재된다. 이 함정은 16세기 외세의 침략에 맞서 마닐라를 지켜낸 필리핀의 영웅 ‘라자 술라이만’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라자 술라이만함은 이후 시운전과 마무리 의장 작업 등을 거쳐 필리핀 해군에 내년 3월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후속함 5척도 순조롭게 건조해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12 09:05:5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울산 태화호' 성능 개선에 나선다. 울산 태화호는 울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주하고 HD현대미포가 건조한 국내 최초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전기 추진 스마트 선박이다. 현재 울산정보산업진흥원(UIPA)이 관리·운영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과 울산정보산업진흥원는 울산 태화호에 탑재된 기존 '선체 구조건전성 모니터링 시스템'의 성능을 한 단계 높이는 공동연구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선박의 구조 강도가 파도와 바람 등 해상 상태를 버티기에 충분한지, 어느 정도의 하중을 받고 있는지 등을 실시간 측정하고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안전한 운항을 돕는다. HD현대중공업과 UIPA는 분석 알고리즘을 대폭 개선해 시스템 신뢰도를 높이고, 측정 센서가 부착되지 않은 위치에서도 구조 건전성이 정확히 평가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실증·개선 작업을 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ICT·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알고리즘 고도화와 시스템 개선을 주도하고, UIPA는 울산 태화호의 운용 전반과 현장 적용에 대한 실증을 담당한다. 공동연구를 통해 개선된 시스템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하는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프로젝트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류홍렬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 기술본부장은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선박 구조 안전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한층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축적된 기술력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선박 운항 환경을 구현하겠다"라고 밝혔다. 장병태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실제 운항 선박을 기반으로 기술을 실증하고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의미가 크다"라며 "향후 울산이 스마트 조선 분야에서 중심 역할을 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6-04 15:2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