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크레오에스지의 자회사 이뮤노백스바이오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주관하는 ‘차세대 프리미엄 백신 개발’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뮤노백스바이오는 국책과제를 통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와 신증후군출혈열(HFRS)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2가 혼합백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뮤노백스바이오는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함께 지난 2020년 4월부터 백신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했다. IVI는 백신의 면역원성 및 중화항체 유도를 검증했으며, 이뮤노백스바이오는 자체 백신 개발 플랫폼 ‘SUV-MAP’을 기반으로 VSV 벡터 기술을 적용해 항원을 설계하고 백신 생산을 담당했다. 이뮤노백스바이오는 감염병 바이러스를 감싸는 막에 존재하는 ‘막단백질 유전자’를 활용해 SFTS 및 HFRS에 대한 각각의 백신 후보물질을 발굴했다. SFTS와 HFRS 백신 투여 시 중화항체가 형성되면서 면역체계가 형성되는 것을 확인했다. SFTS와 HFRS 1가 백신 2종을 혼합 투여 시 각각의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가 유도되는 것이 관찰되면서 세계 최초 SFTS·HFRS 2가 백신을 완성했다. SFTS와 HFRS는 모두 상용화된 백신이 없을 뿐 아니라 각각 치사율이 10~30%, 35~40%에 달한다. 특히 진드기로 전염되는 SFTS는 올해 첫 국내 사망자가 발생한 후 전국적으로 발병이 보고되고 있어 국내외 백신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재조합 수포성 구내염바이러스(rVSV) 기반 백신은 신경독성 우려로 허가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단점으로 꼽히지만, 이뮤노백스바이오의 rVSV 백신은 약독화를 통해 독성을 최소화해 안전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세계 최초 SFTS·HFRS 2가 백신을 중심으로 향후 IVI와 협력을 이어나가 기술 수출, 글로벌 임상 등 파이프라인 성과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주관 국책과제 외에도 IVI가 주관하는 SFTS·HFRS 백신 개발 관련 추가 국책과제에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임상 착수를 위한 국책과제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SUV-MAP를 기반으로 다양한 감염병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국책과제를 주관해 온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본 기관에서 주도한 백신 개발이 성과를 거두게 돼 뜻깊다”며 “백신 발굴의 기초 연구에 국한된 것이 아닌 개발 역량을 보유한 이뮤노백스바이오와의 협력으로 SFTS·HFRS 백신의 상업화를 추진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크레오에스지는 바이오 사업을 주도하기 위해 자회사 이뮤노백스바이오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합병 기일은 오는 8월 30일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28 10:05:23[파이낸셜뉴스] 크레오에스지가 주도적으로 바이오 사업 진행을 위해 자회사 합병을 결정한 데 이어, 에이즈 백신의 미국 FDA(식품의약국) 임상 진행 등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본격화하고자 자금 확보에 나선다. 크레오에스지는 공시를 통해 3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유상증자 신주 예정발행가액은 1주당 732원이며, 발행 신주는 4100만주다. 크레오에스지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보유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세계 최초 에이즈 백신 ‘SAV001’은 미국 FDA 임상 1상에서 항체가 대폭 생성된 것을 확인했으며, 2상을 앞두고 있다. 최근 글로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Naobios(나오바이오스)’와 임상 시료 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공정 세팅 후 시료 생산을 진행 중이다. 크레오에스지 최대주주도 이번 유상증자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최대주주 큐로홀딩스와 특수관계인 중 법인주주들은 유상증자 배정물량의 100% 참여할 계획이다. 최대주주의 유상증자 참여는 경영권 방어뿐 아니라 책임경영 의지를 대외적으로 공표하는 데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크레오에스지 관계자는 “에이즈 백신이 FDA 임상 2상을 앞두고 있고 백신 개발 관련 기술을 활용해 최근 면역항암제로 연구개발 분야를 확장하면서 신약 개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자금조달을 통해 재무건전성이 강화될 뿐 아니라 자회사 합병으로 상장사가 신약 개발을 주도할 수 있는 구조로 변경했기 때문에 파이프라인 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UN 산하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와 다양한 백신을 개발하면서 최근 세계 최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와 신증후군출혈열(HFRS)의 동시 예방이 가능한 2가 혼합백신 후보물질 발굴에 성공하는 등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확보한 연구개발 자금으로 신약 상용화에 주력해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크레오에스지는 최근 이사회에서 자회사 이뮤노백스바이오를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승인한 바 있다. 합병을 통해 재조합 수포성 구내염바이러스(rVSV) 기술 기반의 범용 백신 개발 플랫폼 ‘SUV-MAP’과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이 내재화된다. 크레오에스지는 합병을 기점으로 주도적인 신약 개발뿐 아니라 국내외 바이오 기업과 신약 공동개발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04 08:49:58[파이낸셜뉴스] 크레오에스지는 자체 개발한 범용 백신 개발 플랫폼 ‘SUV-MAP’의 상표 출원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SUV-MAP를 적용하면 바이러스 등 다양한 감염병 질환에 적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속한 팬데믹 대응이 가능하다. SUV-MAP는 유전자 재조합 돌연변이 기술로 ‘매트릭스 단백질(matrix protein)’의 세포 독성을 약독화한 재조합 VSV 벡터 기술 기반 백신 개발 플랫폼이다. VSV 기술을 적용하면 벡터(운반체)에 유전자를 탑재한 후 타겟 발현 물질에 대한 면역반응을 통해 면역체계를 형성할 수 있다. 크레오에스지는 축적된 유전자 합성 역량을 활용해 팬데믹 발생 시 5개월 내로 신속하게 백신 후보물질 생산이 가능한 플랫폼을 개발했다. 특히 크레오에스지는 다양한 백신을 개발하면서 백신 개발 관련 기술을 고도화했다. 코로나19를 비롯해 △에이즈 △메르스 △지카 △크리미안콩고출혈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근(SFTS) △신증후군출혈열(HFRS) 등 총 6개의 백신 파이프라인 전임상을 마쳤다. 실제 백신 개발 관련 모든 국책과제를 UN 산하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와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IVI와 코로나 백신 전임상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크레오에스지는 SUV-MAP를 중심으로 백신 개발을 직접 주도해 가속화할 방침이다. 기존 보유 파이프라인의 상용화에 속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적용 분야도 다각화해 나가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에이즈 백신 ‘SAV001’의 미국 임상 2상 진행과 병행해 SUV-MAP을 활용한 병용투여용 백신 개발도 새로운 전략으로 연구개발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다양한 백신을 개발하면서 안전성 및 효능을 검증했기 때문에 팬데믹 발생 시 SUV-MAP를 즉시 적용할 수 있다”며 “특히 SUV-MAP를 활용한 코로나19 백신 및 SFTS/HFRS 2가 백신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중화항체 반응을 확인하는 등 뛰어난 면역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SUV-MAP는 백신 개발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단축해 팬데믹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바이러스뿐 아니라 박테리아 등 다양한 백신에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SUV-MAP를 중심으로 백신 파이프라인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16 08:47:52[파이낸셜뉴스] 크레오에스지는 합병승인 이사회에서 자회사 이뮤노백스바이오를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합병은 소규모 합병으로 주주총회를 거치지 않고 이사회 승인으로 결정됐다. 합병 기일은 오는 8월 30일이다. 크레오에스지는 이뮤노백스바이오가 보유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내재화해 연구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뮤노백스바이오는 다양한 백신을 개발하면서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최근 범용 백신 플랫폼 ‘SUV-MAP’을 론칭했다. SUV-MAP은 자체 재조합 수포성 구내염바이러스(rVSV) 기술이 적용돼 안전성이 뛰어나고 효과적인 면역 반응 유도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SUV-MAP을 활용해 백신을 개발하면 5개월 만에 바이러스 정보 확보부터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테스트를 완료할 수 있으며, 6개월 내로 GMP 생산까지 진행 가능해 신속한 팬데믹 대응이 가능하다. 크레오에스지는 이번 합병을 기점으로 보유 파이프라인 개발 가속화뿐 아니라 대외적인 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SUV-MAP의 적용 분야를 면역항암제 등으로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검토하고 있으며, 국내외 제약사와 백신, 면역항암제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크레오에스지 관계자는 “이뮤노백스바이오와의 합병에 대한 주주의 반대의사 표시 주식수가 발행주식수의 20% 이상에 해당하지 않아 자회사 합병이 확정됐다”며 “합병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보유 파이프라인에 대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백신 개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크레오에스지는 최근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주관하는 ‘차세대 프리미엄 백신 개발’ 국책과제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와 신증후군출혈열(HFRS)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2가 혼합백신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크레오에스지는 SUV-MAP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이어나가 백신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다각화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29 08:37:00【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바이오·백신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국제백신연구소와 백신산업 글로벌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을 개소한다. 경북도는 25일 오전 국제백신연구소와 백신산업 클러스터 글로벌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현판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경북 백신산업 클러스터의 글로벌 협력 고도화를 위한 백신 개발 및 생산 보급을 위한 협력, 백신 연구개발(R&D), 생산 파트너십, 연구 컨소시엄, 인력 양성, 기술지원, 사업화 협력, 국내외 네트워크의 공동 활용 협력, 지자체의 지원 등을 담고 있다. 협약식 후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를 방문해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현판식을 가졌다. 이철우 지사는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은 경북 백신산업 클러스터가 글로벌 백신 허브 도약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경북이 주도하는 글로벌 백신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안동 백신산업 인프라를 연계해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도는 백신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지난해 3월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부지 132만㎡, 안동시 풍산읍 일원) 후보지 선정에 따른 예비 타당성조사 신청을 준비 중이다. 신병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항원 라이브러리 조성을 위한 (재)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또 국제백신연구소 및 지역 대학 등과 협업을 통해 백신 클러스터 입주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으며, '경북 바이오·백신산업 특화단지' 지정에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한편 국제백신연구소(IVI)는 지난 1997년 설립됐으며, 대한민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로 서울대학교 내에 위치하고 있다. 또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은 2016년 설립돼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 내에 있으며, 임상시험검체분석기관(GCLP) 구축, A형 간염 백신 및 SFTS/HFRS 백신 공동 연구개발 등에 힘쓰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6-25 08:21:22고려대학교 이호왕 명예교수(93·사진)가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올해 노벨상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측결과가 나왔다. 클래리베이트는 23일 노벨상을 수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적 피인용 우수 연구자 16명을 발표했다. 이 명예교수는 우수 연구자 16명에 포함됐다. 이 명예교수는 미국 뉴멕시코대 칼 존슨 명예객원교수와 함께 한타바이러스 분리 및 동정, 신증후군출혈열(HFRS) 연구에 기여함으로써 노벨상 수상 예측후보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대한바이러스학회 초대 회장, 대한민국학술원 회장을 역임했다. 올해 피인용 우수 연구자로 선정된 16명 중 9명은 미국, 3명은 일본의 주요 학술기관들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프랑스, 이탈리아, 한국 및 싱가포르 출신 연구자다.클래리베이트는 2002년부터 매년 노벨상이 주어질 생리의학, 물리학, 화학 및 경제학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를 선별하기 위해 웹 오브 사이언스의 문헌 및 인용 자료들을 분석해 왔다.1970년 이후 색인 등록된 5200만여건의 논문 중 2000회 이상 피인용된 사례는 약 6500건인 0.01%에 불과하다. 클래리베이트가 선정하는 피인용 우수 연구자는 세계 상위 0.01%에 해당하는 영향력 높은 연구결과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연구결과 보고서는 인용횟수가 매우 많고, 해당 연구분야에 대한 공헌도와 영향력이 높아 상당한 변혁을 가져올 수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노벨위원회는 과학분야 최고의 영예라 할 수 있는 노벨상 수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투표를 10월 초에 진행할 예정이다. 이 연례 의식과 관련해 노벨상 수상자에 대한 전 세계적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현재까지 피인용 우수 연구자 전당에 이름을 올린 연구자 중 59명이 실제로 노벨상을 수상했다.클래리베이트에서 과학 전략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조엘 하스펠 부사장은 "올해 선정된 피인용 우수 연구자들은 현 시대 가장 중요한 연구분야의 선구자들"이라며 "유리기나 바이러스 분리, 금융위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들의 기여로 약물 개발이나 경제이론, 기업가정신 연구에서 혁신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논문이 2000회 이상 피인용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피인용 횟수가 매우 높은 논문의 저자들은 대개 국립과학원에 소속된 멤버이거나 대학 및 기타 연구기관에서 높은 직책을 맡고 있는 사람들 또는 해당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최고상을 여러 번 수상한 사람들이다. 클래리베이트 산하 ISI의 피인용 연구 전문가인 데이비드 펜들버리는 "과학 엘리트들 중 상당수는 해마다 실제로 노벨상을 수상함으로써 문헌의 인용 횟수와 연구커뮤니티 전반에 걸친 영향력 그리고 동료 평가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9-23 19:00:47고려대학교 이호왕 명예교수(93· 사진)가 한국인 중 유일하게 올해 노벨상을 수상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측결과가 나왔다. 클래리베이트는 23일 노벨상을 수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적 피인용 우수 연구자 16명을 발표했다. 이 명예교수는 우수연구자 16명에 포함됐다. 이 명예교수는 미국 뉴멕시코대학 칼 존슨 명예객원교수와 함께 한타바이러스 분리 및 동정, 신증후군출혈열(HFRS) 연구에 기여함으로써 노벨상 수상 예측 후보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대한바이러스학회 초대회장이고, 대한민국학술원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올해 피인용 우수 연구자로 선정된 16명 중 9명은 미국, 3명은 일본의 주요 학문 기관들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프랑스, 이탈리아, 한국 및 싱가포르 출신 연구자들이다. 클래리베이트는 2002년부터 매년 노벨상이 수여되는 생리의학, 물리학, 화학 및 경제학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들을 선별하기 위해 웹 오브 사이언스의 문헌 및 인용 자료들을 분석해 왔다. 1970년 이후 색인 등록된 5200만여 건의 논문들 중 2000회 이상 피인용이 이루어진 사례는 약 6500건인 0.01%에 불과하다. 클래리베이트가 선정하는 피인용 우수 연구자는 세계 상위 0.01%에 해당하는 영향력 높은 연구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연구 보고서는 인용 횟수가 매우 높고 해당 연구분야에 대한 공헌도와 영향력이 높아 상당한 변혁을 가져올 수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노벨 위원회는 과학 분야 최고의 영예라 할 수 있는 노벨상 수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투표를 10월 초에 진행할 예정이다. 이 연례 의식과 관련해 노벨상 수상자들에 대한 전세계적인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현재까지 피인용 우수 연구자 전당에 이름을 올린 연구자들 중 59명이 실제로 노벨상을 수상했다. 클래리베이트에서 과학 전략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조엘 하스펠 부사장은 "올해 선정된 피인용 우수 연구자들은 현 시대 가장 중요한 연구분야의 선구자들"이라며, "유리기나 바이러스 분리, 금융 위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들의 기여로 약물 개발이나 경제 이론, 기업가 정신 연구에서 혁신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논문이 2000회 이상 피인용 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피인용 횟수가 매우 높은 논문의 저자들은 대개 국립과학원에 소속된 멤버이거나 대학 및 기타 연구기관에서 높은 직책을 맡고 있는 사람들, 또는 해당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최고상을 여러 번 수상한 사람들이다. 클래리베이트 산하 ISI의 피인용 연구 전문가인 데이비드 펜들버리는 "과학 엘리트들 중 상당 수는 해마다 실제로 노벨상을 수상함으로써, 문헌의 인용 횟수와 연구 커뮤니티 전반에 걸친 영향력, 그리고 동료 평가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9-23 14:37:51"학회에서 상을 제정한 후 처음으로 수상자로 선정돼 영광입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송진원 교수(사진)는 13일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9회 2013 국제 한타바이러스학회'에서 '이호왕 어워드' 수상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이호왕 교수는 한타바이러스를 처음 발견한 사람으로 이번에 업적을 기리기 위해 상을 제정했다. 국제 한타바이러스학회(International Conference on HFRS HPS & Hantaviruses)는 세계적 한타바이러스 관련 학술대회로 아시아·아메리카·유럽 등 3대륙에서 3년에 한 번씩 개최되며, 전 세계에서 한타바이러스 연구자 400여명이 참여하는 역사와 규모를 자랑하는 학회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3-06-13 17:12:49"학회에서 상을 제정한 후 처음으로 수상자로 선정돼 영광입니다." 고려대학교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송진원 교수는 12일 최근 중국 북경에서 열린 '제 9회 2013 국제 한타바이러스학회'에서 '이호왕 어워드' 수상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이호왕 교수는 한타바이러스를 처음 발견한 사람으로 이번에 업적을 기리기 위해 상을 제정했다. 국제 한타바이러스학회(International Conference on HFRS HPS & Hantaviruses)는 세계적 한타바이러스 관련 학술대회로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등 3대륙에서 3년에 한 번씩 개최되며 전 세계에서 한타바이러스 연구자 400여명이 참여하는 역사와 규모를 자랑하는 학회이다. 송 교수는 "현재 회장이 미국 육군전염병연구소에 있는 코니 슈말전인데 저명한 바이러스 학자임에도 먼저 수상기회를 줘 감사하다"며 "수상을 계기로 그동안 발견한 바이러스에 대해 강연도 했다"고 말했다. 송진원 교수는 1990년대 미국 NIH 연수 시절 미국 동부지역에서 당시 약 80%의 치사율을 보인 급성 호흡부전증으로 사망한 환자의 병원체를 발견해 '뉴욕바이러스(New York virus)'로 명명, 국제 바이러스 분류위에 등재되기도 했다. 특히 송 교수는 2009년 비무장지대 임진강 근처에서 잡힌 식충목(食蟲目) 동물인 우수리 땃쥐(Crocidura lasiura)에서 신종 한타바이러스인 임진바이러스(Imjin virus)를 세계 최초로 발견한 연구논문 등 다양한 관련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송 교수는 '무주바이러스', '임진바이러스' 및 여러 신종 한타바이러스를 발견하는 등 탁월한 업적으로 2011년 대한민국학술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쥐가 병을 옮기는 위험한 바이러스로 알려진 '한타바이러스'는 치사율이 국내 4.4%, 미국 30% 가량이지만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한타바이러스는 바이러스를 옮기는 쥐의 종류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경우 서울바이러스, 임진바이러스 등의 이름이 붙어 있다. 이 바이러스는 쥐의 배설물 등에서 사람에게 옮기며 유행성출혈열을 일으킨다. 송 교수는 "최근 영국에서 처음으로 유행성출혈열 환자가 보고 됐다"며 "연간 미국 1만200명, 독일 2800명, 국내에서도 300~500명 가량 발병하는 질환이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3-06-13 10:4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