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HLB는 HLB와 HLB생명과학의 합병안이 HLB생명과학 임시 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고 10일 밝혔다. HLB생명과학은 이날 경기 화성시 라마다동탄호텔에서 개최된 임총에서 합병 계약 승인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합병안이 가결됐다고 공시했다. 이날 열린 임총에는 전체 보통주 발행량의 34%가 표결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97% 이상이 합병에 찬성의사를 표명했다. HLB생명과학은 이달 30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기간을 거쳐 합병 기일인 9월 1일 합병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번 합병을 통해 HLB그룹은 HLB와 HLB생명과학의 신약개발 및 헬스케어 사업의 통합으로 재무적 이점은 물론 경영 효율성도 높일 수 있게 됐다. 특히 동탄 신약연구소 중심의 항암물질 개발 역량이 HLB와 결합되며 연구개발(R&D) 효율성이 높아지고 HLB와 분산돼 있던 리보세라닙의 판권·수익권이 일원화되면서 상업화 추진력과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전략적 조치라는 설명이다. 남상우 HLB그룹 수석 부회장 겸 HLB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이번 합병으로 그룹의 역량이 통합돼 글로벌 신약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연구개발, 지배구조, 사업구조의 일원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헬스케어그룹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7-10 14:16:18HLB제약이 약물전달시스템(DDS)을 비롯한 제품개발 분야 연구개발(R&D) 전문가인 강성권 박사(사진)를 연구개발 총괄 수장으로 영입했다고 8일 밝혔다. HLB제약은 향후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강 신임 소장은 HLB제약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인 스마트 연속 제조 시스템(SMEB) 기술 기반 파이프라인 개발과 사업화 전략을 이끌게 됐다. 그는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화학 석사와 약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3년부터 종근당에서 합성연구실장과 기술연구소장을 역임하며 합성신약, 개량신약, 천연물신약 등 다양한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특히 DDS 기반 기술과 응용 분야에서 폭넓은 연구개발 경험과 성과를 쌓아 국내 의약품 R&D 업계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HLB제약은 이번 인사를 통해 SMEB 기반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글로벌 파트너링과 기술이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강중모 기자
2025-07-08 18:28:53[파이낸셜뉴스] HLB제약이 약물전달시스템(DDS)을 비롯한 제품개발 분야 연구개발(R&D) 전문가인 강성권 박사를 연구개발 총괄 수장으로 영입했다고 8일 밝혔다. HLB제약은 향후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강 신임 소장은 HLB제약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인 스마트 연속 제조 시스템(SMEB) 기술 기반 파이프라인 개발과 사업화 전략을 이끌게 됐다. 그는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화학 석사와 약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3년부터 종근당에서 합성연구실장과 기술연구소장을 역임하며 합성신약, 개량신약, 천연물신약 등 다양한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특히 DDS 기반 기술과 응용 분야에서 폭넓은 연구개발 경험과 성과를 쌓아 국내 의약품 R&D 업계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HLB제약은 이번 인사를 통해 SMEB 기반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글로벌 파트너링과 기술이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HLB제약은 현재 'GLP-1' 기반 비만·당뇨 치료제와 항응고제, 항암제, 치매 치료제, 필러 등으로 장기지속형 주사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체적으로 미세유체 핵심 모듈을 개발해 균일한 미립구를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강 신임 연구소장은 “HLB제약의 SMEB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혁신 약물전달 솔루션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비롯한 혁신 의약품 개발을 통해 환자 편의성과 치료 효과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HLB제약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7-08 09:08:00[파이낸셜뉴스] HLB글로벌의 자회사 HLB생활건강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유럽연합(EU) 신흥국 루마니아의 오프라인 뷰티 시장에 진출한다. HLB생활건강은 루마니아의 대표적 로컬 약국 체인인 ‘알마 파머시(Alma Pharmacy)’의 오프라인 매장에 엘리샤코이, 미인실록, 테트라포스 등 전체 브랜드를 입점시켰다고 4일 밝혔다. 알마 파머시는 전국 주요 도시에 다수의 매장을 운영 중인 신뢰도 높은 약국 브랜드다. 기초 의약품부터 베이비 케어, 코스메틱 등 다양한 제품을 취급한다. 이번에 HLB생활건강 제품들이 입점된 매장은 루마니아 제2의 도시인 클루지나포카의 대형 쇼핑몰인 ‘비보!(VIVO!)’ 몰 내 위치한 알마 파머시 매장이다. 엘리샤코이의 대형 화보 포스터를 매장 입구에 전면 배치하고, 제품별 전용 디스플레이 공간도 별도로 구성하는 등 현지 소비자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적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HLB생활건강은 향후 알마 파머시 전 매장으로 제품 입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현지에서 여드름 솔루션 브랜드 ‘테트라포스’에 대한 소비자 호응이 긍정적인 만큼, 해당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마케팅 활동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루마니아는 HLB생활건강이 오랜 기간 온라인 중심으로 수출해온 주요 시장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온라인 뷰티 플랫폼이 급성장하며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제품에 대한 반응이 높아졌다. 이를 계기로 회사는 오프라인 시장 진출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 HLB생활건강은 루마니아를 거점으로 유럽 전역으로 제품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루마니아는 동유럽 최대 규모의 내수 시장 중 하나이며 흑해 인접 항만을 통한 EU 및 비EU 국가와의 활발한 물류 교역을 기반으로 K-뷰티 확산의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HLB생활건강 김혜란 대표는 “루마니아는 유럽 국가 중에서도 당사 제품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가 이미 확보된 주요 시장 중 하나”라며 “이번 알마 파머시 입점을 계기로 루마니아 시장을 집중 공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한편, 루마니아를 거점으로 동유럽은 물론 북유럽 국가까지 수출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7-04 09:06:54[파이낸셜뉴스] HLB그룹은 일본의 대표 사모펀드인 ACA의 아즈마 아키히로 회장을 비롯한 핵심 임원들이 방한해 그룹 주요 계열사를 방문하고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ACA는 아시아권에서 헬스케어 분야에 특화된 투자 활동을 펼치고 있는 투자회사로 14억달러(약 1조9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자회사로는 2016년 설립된 시니어 종합서비스 기업 ‘ACA NEXT’가 있다. 앞서 지난달 HLB글로벌과 HLB제넥스는 ACA NEXT의 지분 14.4%를 인수하며 ACA에 이어 2대 주주에 올랐다. 이번 방한 일정은 HLB그룹 사업 전반에 대한 ACA의 이해를 높이고 향후 일본 시장에서의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ACA 방문단은 첫째날 HLB 헬스케어사업부와 HLB제넥스, HLB파나진을 방문해 HLB그룹의 제조 및 기술 기반을 직접 확인했다. 또한 각 사가 보유한 핵심기술과 제품의 글로벌화 가능성, 특히 일본 내 유통 및 공동 연구개발(R&D) 모델에 대한 협력 방안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둘째 날에는 HLB뉴로토브와 카이스트(KAIST)를 방문해 HLB의 차세대 신약 개발 사업 및 R&D 파이프라인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HLB그룹은 이번 ACA 방한을 계기로 헬스케어, 건강기능식품, 신약개발 전 분야에서 한·일 간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ACA의 투자 및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해 일본 시장은 물론 아시아 전역으로의 기술 수출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HLB그룹 관계자는 “이번 ACA 회장단의 방문을 통해 HLB그룹이 보유한 첨단 헬스케어 기술과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일본 시장에 연결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ACA와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전역을 무대로 하는 공동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6-24 15:22:06[파이낸셜뉴스] HLB테라퓨틱스는 미국 자회사인 리젠트리가 진행한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 'RGN-259'의 유럽 임상3상(SEER-3) 톱라인 결과, 통계적 유효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24일 밝혔다. 리젠트리는 전날 유럽 임상3상(SEER-3)을 수행한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부터 톱라인 1차 평가지표 결과를 전달받았다. 이어 "1차 평가변수인 4주 후의 RGN-259 투약군과 위약군의 완치율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RGN-259 투약군에서 다수의 완치 환자가 확인되는 등 약물의 효과가 분명하게 나타났으나, 위약군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플라시보 효과가 관찰되면서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가 도출됐다. 리젠트리는 CRO로부터 이날 전체 톱라인 및 2차 평가변수들에 대한 데이터를 공식 수령한 후, 플라시보 이상 결과의 원인 파악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HLB테라퓨틱스 측은 "비록 유럽 임상에서 기대한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현재 미국에서 RGN-259 임상3상을 진행 중인 만큼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상은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안질환 임상은 설계가 까다로워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리젠트리는 충분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3상을 병행 수행하며 개발 속도를 높여왔다. 현재 미국 임상3상은 올해 말 임상 완료를 목표로 환자 모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HLB테라퓨틱스 안기홍 대표는 “전체 평가변수들의 결과를 정밀하게 분석해 원인을 면밀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전체 임상전략을 재정비하겠다"면서 "현재 상당히 진행되고 있는 미국 임상3상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성공적인 결과를 보다 신속하게 도출하는 것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24 09:26:43[파이낸셜뉴스] HLB그룹은 HLB제약과 HLB셀이 16일부터 19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바이오 산업 전시회인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5(바이오USA)'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미국 바이오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바이오USA는 매년 1500여개의 제약·바이오 관련 기업이 참여하고, 약 2만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행사다. HLB제약은 올해 바이오USA에 참가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독자적으로 개발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SMEB)'의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과 공동연구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협의하는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다. SMEB은 HLB제약이 독자적으로 보유한 마이크로플루이딕(미세유체) 기반 플랫폼이다. 친수성 및 소수성 물질, 저분자 화합물, 펩타이드 등 다양한 약물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 높은 기술이다. 1개월 이상 약효가 유지되는 장기지속형 미립구 주사제로, 입자 크기 균일성, 90% 이상 약물봉입률, 낮은 초기방출, 공정자동화 및 연속생산이 가능한 점이 차별화된 강점이다. HLB제약은 이 외에도 신규 파이프라인의 기술도입(라이선스-인)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도 진행한다. 현재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을 비롯한 다양한 안건으로 사전 조율된 미팅만 50건에 달한다. 행사 현장에서도 추가 미팅이 이어질 예정이다. HLB생명과학의 자회사인 HLB셀은 한국바이오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 운영하는 한국관에 부스를 마련해 수술용 지혈제 '블리픽스'와 오가노이드(미니 인공장기) 생체재료인 '휴트리겔'을 홍보한다. 분말형 지혈제인 블리픽스는 확증 임상시험 중간 분석에서 5분 이내 지혈 성공률 98.5%를 기록하며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했다. HLB셀은 올해 중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블리픽스 품목 허가를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HLB셀이 자체 개발한 휴트리겔은 인간 정상세포를 대량 배양해 제조한 세포외기질로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오가노이드 연구개발에 활용된다. 휴트리겔은 인체 유래 기반으로 생체모사도와 면역학적 안전성이 높아, 기존 제품 대비 임상 적용 가능성과 활용 잠재력이 크다. HLB셀은 홍보관을 통한 제품 소개 외에도 글로벌 기업들과의 다수 미팅을 통해 실질적인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한용해 HLB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글로벌 무대에서 SMEB 플랫폼, 블리픽스, 휴트리겔 등 핵심 기술을 적극 소개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실질적인 파트너십 구축과 기술이전 성사 등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6-16 09:10:46[파이낸셜뉴스] HLB는 5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된 ‘2025 베트남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VIPREMIUM)’에 참가해 여성 전문 케어 브랜드 ‘이너생각’을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선보이며 베트남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전시를 통해 베트남 현지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유통 협의를 본격화해 매출 극대화를 도모하고, 나아가 동남아 시장 전반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베트남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VIPREMIUM)'은 현지 유일의 기업간 거래(B2B) 전문 종합 소비재 수출입 교역전이다. HLB는 베트남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독립 부스를 운영하며, 파트너사의 네트워크를 통해 초청된 세일즈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이너생각 밸런싱 휩드워시’를 비롯한 대표 제품들을 본격적으로 홍보했다. 앞서 HLB는 지난해 현지 기업과의 독점 판매 계약을 통해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해당 파트너사는 250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인 베트남 대표 뷰티 유통 업체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자체 온라인 판매 플랫폼도 운영하는 등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고루 갖추고 있다. 현지 파트너사는 이너생각의 제품력을 높이 평가하며 하이엔드 브랜드로 포지셔닝해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베트남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 확대와 마케팅에 돌입한다는 전략이다. 또 HLB는 이번 전시회에서 베트남 뿐만 아니라 인근 동남아 국가의 바이어들과도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파트너십 체결을 모색했다. HLB는 앞으로 해외 주요 박람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며 새로운 해외 유통 기회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등 이너생각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HLB 헬스케어사업부 남윤제 사장은 “현지 유통 파트너가 매출 확대와 시장 반응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베트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기점으로 베트남을 시작으로 한 동남아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05 15:00:55[파이낸셜뉴스] HLB이노베이션은 미국 자회사인 베리스모 테라퓨틱스가 지난 3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5'에서 ‘진행 중 임상(Trials in Progress)’ 포스터 발표를 통해 고형암 대상 차세대 세포치료제인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후보물질인 'SynKIR-110'의 임상1상(STAR-101)의 연구 개요와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STAR-101 임상을 이끌고 있는 펜실베니아대학교 펄먼의과대학의 야노스 타니이(Janos Tanyi) 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SynKIR-110' 임상1상의 과학적 근거와 임상시험 설계, 환자 등록 및 제외 기준, 주요 안전성 평가 지표 등을 직접 소개했다. STAR-101은 메소텔린이 과발현된 중피종, 담관암, 난소암 환자 가운데 최소 1차 이상의 전신 치료를 받은 재발환자들을 대상으로, SynKIR-110의 안전성, 타당성, 예비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설계된 최초 인체(First-in-human) 대상의 공개, 다기관, 단계적 증량 임상1상이다. 해당 임상은 2022년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으며 같은 해 10월 FDA로부터 중피종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ODD), 2023년 '신속심사(Fast Track)' 대상으로 지정됐다. SynKIR-110은 최초의 CAR-T 치료제인 노바티스의 ‘킴리아’를 개발한 유펜 의대 교수팀이 개발한 KIR-CAR 플랫폼을 기반으로, NK면역세포의 수용체 구조와 유사한 멀티체인 수용체를 T세포에 발현시키는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CAR-T 치료제다. 현재까지 CAR-T 치료제 허가 사례가 없는 고형암 분야에서 진행되는 상용화 임상이라는 점에서 이번 포스터 발표는 'ASCO' 현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앞서 베리스모는 전임상 연구를 통해 독창적인 메커니즘이 'T세포 탈진(T-cell exhaustion)'을 개선하고 항종양 활성 및 기능 지속성을 향상시켜 고형암에서 기존 CAR-T 치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STAR-101은 최대 코호트 6(cohort 6)까지 용량을 증량하는 3+3 설계로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코호트 3까지의 환자 투여가 모두 용량제한독성(DLT) 없이 완료됐다는 점에서 ASCO 현장에서 관심을 끌었다. 베리스모는 계속 진행될 임상1상을 통해 임상2상 권장용량(RP2D)을 확정한 후, 중피종·담관암·난소암을 대상으로 초기 유효성 평가를 위한 확장 코호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CAR-T 치료제는 비교임상인 임상3상이 가능하지 않은 치료제로 3상 없이 2상 종료 후 신약허가를 받을 수 있다. 브라이언 김 HLB이노베이션 대표이자 베리스모 대표는 “SynKIR-110은 기존 CAR-T 치료의 한계를 극복해 고형암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후보물질로, 특히 획기적인 치료옵션이 부재한 중피종, 담관암, 난소암에서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임상1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빠르게 임상2상에 진입하기 위해 임상2상 설계와 상업화용 제조 공정 개발을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등과 긴밀히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05 10:23:32[파이낸셜뉴스] HLB는 세계 최대 암 학회인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 관련 연구자 주도 임상 15건이 발표됐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임상은 두경부암, 담도암, 위암 등 9개 암종을 대상으로 리보세라닙의 단독 또는 병용요법을 평가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재발성·전이성 두경부 편평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는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전체생존기간(mOS) 21개월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키트루다 병용요법 대비 개선된 것으로 병용요법이 이 암종의 1차 치료제로서 잠재력이 있음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척삭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임상에서는 병용요법의 무진행 생존기간(mPFS)이 18.1개월로, 기존 치료제보다 월등히 높은 효과를 보였다. 현재 척삭종에는 승인된 치료제가 없어 이번 결과는 희귀암 치료 대안으로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위험 비인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리보세라닙 보조요법 임상에서는 3년 무진행 생존율이 78.6%, 전체 생존율은 88.1%로 기존 표준 치료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한용해 HLB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ASCO에서 리보세라닙의 병용 및 단독요법이 다양한 암종에서 유의미한 생존 개선 효과를 보이며, 치료 전략으로서의 임상적 가치가 부각됐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6-04 09:4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