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지방 줄이고 근육 늘리는 ‘혁신 비만신약’ 美 임상 1상 돌입
[파이낸셜뉴스] 한미약품이 체중 감량과 근육량 증가를 동시에 유도하는 새로운 개념의 비만 혁신 신약을 미국에서 임상 시험에 들어간다. 기존 GLP-1 계열 비만 치료제가 체중 감소 과정에서 근육 소실이 뒤따르는 한계를 보였던 만큼, 이번 연구는 글로벌 비만 치료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HM17321’(개발명)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임상 1상을 본격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건강한 성인과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약력학 특성을 평가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HM17321은 지방을 선택적으로 줄이면서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GLP-1 수용체를 자극하는 기존 비만치료제와 달리, 스트레스 반응과 근육 기능 회복에 관여하는 CRF2 수용체를 표적하는 UCN2 유사체 기반 기전이 적용됐다. 한미약품은 자체 AI·구조 설계 기술을 통해 해당 작용 특이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HM17321은 단독요법뿐 아니라 GLP-1 기반 치료제와의 병용요법에서도 체중 감량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근육 보호제 다수가 정맥주사 방식으로 투약 편의성이 낮았던 반면, HM17321은 피하주사 형태의 펩타이드 기반 약물이라 인크레틴 계열 약물과 함께 한 번에 투약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한미약품은 HM17321을 포함한 자체 비만 신약 개발 전략(H.O.P 프로젝트)을 통해 다층적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이 가운데 1세대 후보인 ‘에페글레나타이드’는 3상에서 유의미한 중간 결과가 도출돼 상용화 기대가 높아지고 있으며, 삼중작용제 ‘HM15275’도 미국에서 임상 2상에 진입한 상태다. HM17321은 과체중·비만 영장류 모델에서 지방 감소와 근육 증가, 운동능력 개선 효과가 확인돼 임상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2031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가속화에 나설 계획이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HM17321은 단순히 살을 빼는 약이 아니라 지방 감량과 근육 기능 개선을 동시에 구현해 대사질환의 근본 문제에 접근하는 치료제”라며 “환자 중심의 맞춤형 비만 치료 시대를 여는 플랫폼 신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11-06 09:36:57
한미약품, 3분기 성장세 지속 "누적 매출 1.1조 돌파"
[파이낸셜뉴스] 한미약품은 3·4분기에 R&D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서도 주요 제품의 견고한 성장과 북경한미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3분기 만에 누적 매출 1조1146억원을 달성하는 등 외형 성장과 내실 강화 부문에서 모두 견실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미약품은 30일 올해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36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성장했으며 , 순이익은 454억원으로 29.9%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미래 성장 동력인 R&D에 대한 투자를 지속했다. 3·4분기 연결 기준 R&D 투자액은 623억원으로 총 연결 매출액 3623억원 대비 17.2% 규모를 유지했다. 이는 임상 단계 진입에 따른 비용 증가 영향이다. 특히,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척을 이뤘다. 차세대 삼중작용 비만치료제 'HM15275(LA-GLP/GIP/GCG)'는 글로벌 비만 임상 2상에 진입했다. 신개념 근육 증가 비만치료제 'HM17321(LA-UCN2)'는 글로벌 비만 임상 1상 IND를 신청했다. 국내 제약사 최초 GLP-1 비만치료제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국내 당뇨 임상 3상 IND를 식약처에 신청했으며, K비만치료제 적응증으로 국내 임상 3상 탑라인 데이터를 발표했다. 자회사 북경한미약품은 중국 집중구매제도(VBP) 영향이 적은 소화기 품목을 중심으로 매출 정상화 과정에 돌입하며 크게 성장했다. 북경한미약품의 3·4분기 매출 9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36억원으로 전년 동기(150억원) 대비 57.6% 급증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한미약품의 국내 원외처방 시장에서는 주력 제품들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고지혈증 복합제인 '로수젯'은 원외처방 조제액 5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확대되며 성장을 이끌었다. 고혈압 복합제인 '아모잘탄패밀리'는 370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0.8% 증가했다. 또 초저용량 고혈압 신제품 '아모프렐정' 등 신제품 라인업 확장도 있었다. 당뇨 신제품 '다파론패밀리'는 전년 동기 대비 58.7% 성장하며 3·4분기 누적 91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한미정밀화학은 Cepha 계열 항생제 API 사업 부진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41% 감소한 17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다만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성장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10-30 16:40:09
한미약품, 유럽 EASD서 '근육 증가' 등 혁신 비만치료제 연구 발표
[파이낸셜뉴스] 한미약품이 제61회 유럽당뇨병학회(EASD 2025)에서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와 신개념 비만치료제, 경구용 비만치료제 등 3개 비만 신약에 대한 6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학회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렸다.주요 발표 내용은 △신개념 비만치료제 HM17321의 근육 성장 및 대사 개선 효과를 뒷받침하는 골격근 단백체 분석 △HM17321의 비만 영장류 모델에서 체중 감량 효능 및 설치류 모델에서 인크레틴 병용 효능 △HM17321의 체성분 개선, 에너지 소모 및 대사 건강 증진 효과 입증 △혈액 단백체 기반 HM17321의 근육 및 골격 건강에 대한 잠재적 이로운 효과 △삼중작용제(HM15275)의 강력한 항비만 효과에 대한 기전적 통찰 △경구용 비만치료제(HM101460)의 경구용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작용제 가능성 입증 등이다. 전해민 연구·개발(R&D)센터 임상 이행 팀장은 HM17321을 투약한 동물 모델의 근육 단백체 연구를 통해 분자생물학적으로 근육 증가 기전을 규명하고, 대사 적응을 통한 혈당 조절 효과를 입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신약은 GLP-1을 비롯한 인크레틴 수용체가 아닌 CRF2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타깃하는 UCN2 유사체다. 한미약품 R&D센터에 내재화된 최첨단 인공지능 및 구조 모델링 기술을 활용해 설계됐다. 전 팀장은 HM17321이 라파마이신 표적 단백질(mTOR) 경로 활성화와 당 분해 의존 대사 적응을 통해 근 성장을 유도한다는 연구 데이터를 공개했다. 연구 결과 이 신약은 근육 내 조절 T세포 활성화를 통해 근세포 기원인 '위성 세포' 분열과 분화를 촉진했다. 다른 연구에서는 HM17321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비만 영장류 모델에 장기간 투약한 결과, 체지방 선택적인 체중 감량과 동시에 제지방량 보존 효과가 재현됐다. 당부하능 실험(GTT)에서는 혈당 조절 능력 향상과 함께 혈중 중성지질 감소 효력을 통한 대사적 이점과 혈압 강하를 통한 심혈관 관련 이점을 발견했다. 한미약품은 삼중작용제에 대해서도 새로운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학회에서 HM15275의 글루카곤 작용이 지방조직의 갈색화를 촉진하고 에너지 대사 증가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또 GLP-1 수용체 결손 동물을 활용한 연구에서 HM15275가 기존 비만 치료제인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와 터제파타이드(젭바운드, 마운자로) 대비 월등한 체중 감소 효능과 함께 혈당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는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 신약은 장기 투약 시 삼중 작용 기전을 갖는 레타트루타이드 보다 탁월한 체중 감소 효능을 나타냈다. 동시에 근육량은 유사하게 유지하면서 지방량을 감소시켰다. 최인영 R&D 센터장은 "한미의 비만 신약 프로젝트는 6개 영역의 파이프라인으로 구축돼 현재 시판된 약물들의 한계를 정면으로 보완하고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종합적 솔루션"이라며 "차별화로 무장한 전방위 혁신 파이프라인을 토대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비만 치료의 새로운 이정표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2025-09-23 09:27:50한미약품과 삼진제약 등 주요 제약사들이 국내외에 불고 있는 위고비 열풍에 대응해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내달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유럽 당뇨병 학회'에 참가해 삼중 작용제(HM15275)·신개념 비만치료제(HM17321) 등 6건 비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한미약품이 행사에서 소개할 삼중 작용제는 식욕 억제와 에너지 대사 촉진 기전으로 체내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인슐린 분비 촉진 펩타이드(GIP) △구아닐린 호르몬 수용체(GCC)에 작용한다. 행사에서는 전임상 연구 결과 비만 동물 모델에 삼중 작용제를 반복 투약했을 때 위고비 성분 세마글루타이드와 마운자로 성분 터제파타이드보다 감량 효과가 우수했다는 수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5월에는 건강한 성인 및 비만 성인 74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했다. 4주 반복 투여 최고 용량군에서 4회 투약 후 29일차에 위약 대비 평균 4.81% 체중이 감소했다. 최대 효과를 본 참여자는 43일차에 10.64% 체중이 줄었다. 이에 한미약품은 지난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2상 진입을 위한 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 또 지난 8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에 같은 내용의 IND를 내기도 했다. 최인영 한미약품 연구·개발(R&D) 센터장은 "비만치료제 포트폴리오로 체중 감량뿐 아니라 근육 보존과 치료 지속성, 복약 편의성 등 임상 현장에서 환자와 의료진이 직면한 다양한 과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종합적 전략으로 근감소증과 고령층 비만, 운동 기능 저하 환자군 등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삼진제약은 AI로 신규 기전 치료제 개발에 몰두한다. 최근 나무아이씨티와 AI '델리논'을 활용한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체중 감량 △근육 보존 △장기 복용 시 안정성을 모두 갖춘 차별화된 치료제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진제약은 △표적 제안 및 적응증 선정 △후보물질 합성 약효평자독성연구 △제제·비임상·임상 개발 및 허가와 상용화를 총괄한다. 나무아이씨티는 자사 델리논으로 △신규 구조 설계 △후보물질 최적화 △물성·약물동태(DMPK)·타겟 결합능 예측을 담당한다. 이수민 삼진제약 연구센터장은 "델리논과 자사 기술력을 결합해 차별화된 신규 기전 비만치료제 개발을 앞당기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2025-08-28 18:09:24
"삼중 작용제·AI로 최적화"···차세대 위고비 노리는 제약사들
[파이낸셜뉴스] 한미약품과 삼진제약 등 주요 제약사들이 국내외에 불고 있는 위고비 열풍에 대응해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내달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유럽 당뇨병 학회'에 참가해 삼중 작용제(HM15275)·신개념 비만치료제(HM17321) 등 6건 비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한미약품이 행사에서 소개할 삼중 작용제는 식욕 억제와 에너지 대사 촉진 기전으로 체내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인슐린 분비 촉진 펩타이드(GIP) △구아닐린 호르몬 수용체(GCC)에 작용한다. 행사에서는 전임상 연구 결과 비만 동물 모델에 삼중 작용제를 반복 투약했을 때 위고비 성분 세마글루타이드와 마운자로 성분 터제파타이드보다 감량 효과가 우수했다는 수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5월에는 건강한 성인 및 비만 성인 74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했다. 4주 반복 투여 최고 용량군에서 4회 투약 후 29일차에 위약 대비 평균 4.81% 체중이 감소했다. 최대 효과를 본 참여자는 43일차에 10.64% 체중이 줄었다. 이에 한미약품은 지난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2상 진입을 위한 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 또 지난 8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에 같은 내용의 IND를 내기도 했다. 최인영 한미약품 연구·개발(R&D) 센터장은 "비만치료제 포트폴리오로 체중 감량뿐 아니라 근육 보존과 치료 지속성, 복약 편의성 등 임상 현장에서 환자와 의료진이 직면한 다양한 과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종합적 전략으로 근감소증과 고령층 비만, 운동 기능 저하 환자군 등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삼진제약은 AI로 신규 기전 치료제 개발에 몰두한다. 최근 나무아이씨티와 AI '델리논'을 활용한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체중 감량 △근육 보존 △장기 복용 시 안정성을 모두 갖춘 차별화된 치료제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진제약은 △표적 제안 및 적응증 선정 △후보물질 합성 약효평자독성연구 △제제·비임상·임상 개발 및 허가와 상용화를 총괄한다. 나무아이씨티는 자사 델리논으로 △신규 구조 설계 △후보물질 최적화 △물성·약물동태(DMPK)·타겟 결합능 예측을 담당한다. 이수민 삼진제약 연구센터장은 "델리논과 자사 기술력을 결합해 차별화된 신규 기전 비만치료제 개발을 앞당기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2025-08-28 14:00:18
대신證 "한미약품, 고수익 제품군 중심 수익성 지속..긍정적"
[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은 28일 한미약품에 대해 고수익 제품군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는데다 하반기 자회사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8만원을 유지했다. 이희영 연구원은 “동사의 상반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으나, 분기별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라며 “실제 하반기에는 자회사(북경한미) 실적 개선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 다수의 R&D 모멘텀을 보유했다”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동 사의 R&D 타임라인과 관련 △연말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 탑라인 결과 발표 △하반기 LA-UCN2 임상 1상 개시 △연말 에피노페그듀타이드(MASH) 임상 2b상 완료, 내년 초 데이터 발표 예정 △연내 항암 파이프라인(EZH1/2, PDꠓL1/4-1BB) 중간결과 발표 △2026년 중반 3중작용제(HM15275) 임상 2상 발표 등이 대표적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올 2분의 동사의 실적은 연결 매출 3613억원(-4.5% yoy), 영업이익 604억원(+3.9% yoy), OPM 16.7%을 기록했다”라며 “매출은 API 수출 감소와 자회사(북경한미) 실적 부진으로 낮아진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국내 고수익 제품군 매출 비중 확대로 컨센선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향후 북경한미는 정부 정책의 영향을 덜 받는 품목 중심으로 대응할 예정이며, 신규 품목 라이선스 인 및 자체 제품 확대도 추진중”이라며 “상반기에 기존 재고 대부분을 소진하였고, 하반기에는 실적 반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28 09:13:44
IBK증권 "한미약품, 비만치료제 임상 1상 발표 초기 데이터 긍정적"
[파이낸셜뉴스] IBK투자증권은 23일 한미약품에 대해 비만 치료제 임상 1상 발표 초기 데이터가 긍정적이라며 올 하반기 임상 2상 진입 예정이라 주목 할 만 하다고 봤다. 정이수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주 1회 투여 삼중작용제(GLP-1/GIP/GCG) HM15275의 임상 1상 결과가 미국당뇨병학회(ADA)를 통해 공개됐다“라며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다회 투여 임상 1상에서는 중대한 이상반응이나 치료 관련 중단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전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이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효성 측면에서는 고용량군(0.5mg→2mg→4mg→8mg)에서 4주간 용량을 늘려 투여한 결과, 위약 대비 평균 4.81%의 체중 감소 효과가 나타났으며, 최대 10.64%까지의 감량 사례도 확인됐다”라며 “이번 결과는 동일 계열의 삼중 작용제인 일라이 릴리의 Retatrutide가 비만 적응증 대상 임상 2상에서 4주차 기준 약 5% 수준의 체중 감소를 보인 것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실제 Retatrutide는 48주간 투여 시 고용량군(12mg)에서 위약 대비 22.1%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 바 있다. IBK투자증권은 한미약품은 HM15275의 장기 투여 시 25% 이상의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하고 있어 후속 임상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여기에 2025년 하반기 임상 2상 진입 예정인데다, 패치제 및 월 1회 투여 제형도 개발중인 점도 호재로 꼽았다. 정 연구원은 “동사는 2025년 하반기 HM15275의 임상 2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2027년 상반기 결과 발표가 예상된다”라며 “임상 2상에서는 장기 안전성 및 체중 감소 효과와 함께 근손실을 줄여 체중 감량의 질적 개선을 입증하는 것이 차별화된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공개된 전임상 비만 마우스 모델 연구 결과에서 HM15275는 Retatrutide 대비장기 투여 시 더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으며, 특히 지방량 감소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나 체중 감량의 질적 개선 가능성을 보여줬다“라면서 ”한편 동사는 HM15275의 패치제 및 월 1회 투여 제형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투약 편의성 측면에서의 경쟁력도 확보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23 07:56:40
비만치료제 시장서 K제약바이오 기술 알린다
K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빅파마가 주도하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기술력으로 승부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1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 중 한미약품, HK이노엔, 일동제약의 연구개발(R&D) 자회사 유노비아는 '미국당뇨병학회(ADA 2025)'에서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결과를 잇달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ADA는 미국 시카고에서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ADA는 대사 질환 관련 최대 규모의 학회로 전 세계 당뇨병 및 대사 질환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국내 기업들은 '블루오션'인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국내외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자사의 차세대 비만 치료 후보물질 'HM15275'가 미국 임상 1상에서 유의미한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올해 ADA에서 한미약품은 HM15275의 작용 기전,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체중 감량 질 개선 효과, 병용 투여 시의 체성분 개선 시너지 등 총 5건의 연구 초록을 발표한다. HK이노엔은 중국 바이오텍 사이윈드로부터 도입한 '에크노글루티드(IN-B00009)'의 중국 임상 3상 결과를 공개하며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에 나선다. 유노비아는 저분자 경구용 GLP-1 계열 후보물질 'ID110521156'의 임상 1상 초기 데이터를 올해 ADA에서 포스터 형식으로 공개한다. 업계 관계자는 "빅파마들이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하고 있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기술력으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며 "GLP-1 계열 약물의 다양화, 경구 제형화, 병용 요법 등을 통해 기술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6-16 18:30:11
K제약바이오, 美당뇨병학회서 '비만치료제' 기술력 알린다
[파이낸셜뉴스] K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빅파마가 주도하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기술력으로 승부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1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 중 한미약품, HK이노엔, 일동제약의 연구개발(R&D) 자회사 유노비아는 '미국당뇨병학회(ADA 2025)'에서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결과를 잇달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ADA는 미국 시카고에서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ADA는 대사 질환 관련 최대 규모의 학회로 전 세계 당뇨병 및 대사 질환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국내 기업들은 '블루오션'인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국내외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 계획이다. #OBJECT0# 한미약품은 자사의 차세대 비만 치료 후보물질 'HM15275'가 미국 임상 1상에서 유의미한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올해 ADA에서 한미약품은 HM15275의 작용 기전,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체중 감량 질 개선 효과, 병용 투여 시의 체성분 개선 시너지 등 총 5건의 연구 초록을 발표한다. HK이노엔은 중국 바이오텍 사이윈드로부터 도입한 '에크노글루티드(IN-B00009)'의 중국 임상 3상 결과를 공개하며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에 나선다. 유노비아는 저분자 경구용 GLP-1 계열 후보물질 'ID110521156'의 임상 1상 초기 데이터를 올해 ADA에서 포스터 형식으로 공개한다. 업계 관계자는 "빅파마들이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하고 있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기술력으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며 "GLP-1 계열 약물의 다양화, 경구 제형화, 병용 요법 등을 통해 기술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6-16 14:44:29복용 편의성이 높은 '경구용 비만치료제'가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면서 국내 제약사들도 연구개발(R&D) 속도를 높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 일동제약, 디엑스앤브이엑스 등은 경구용 비만치료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미약품은 비만 및 대사질환 분야에서 오랜 연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삼중작용 비만 치료제(HM15275)의 경구 제형과 하루 한 번 복용하는 GLP-1 수용체 작용제(GLP-1R) 기반 치료제를 차세대 파이프라인으로 개발 중이다. 일동제약은 자회사 유노비아를 통해 GLP-1 계열 경구 치료제 'ID110521156'의 국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치료제는 단회용량상승시험(SAD)을 마치고 2023년 8월부터 다중용량상승시험(MAD)에 진입한 상태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유기합성 물질 기반의 GLP-1 수용체 작용제를 개발 중이며 관련 물질 3건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업계가 경구용 비만치료제 개발에 주목하는 이유는 막대한 시장성에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이벨류에이트에 따르면 오는 2030년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770억달러(약 10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5-05 18:2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