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리가 함께 이루어 내고 있는 혁신과 불가능한 도전들을 돌파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감명을 받았다. 우리의 여정은 지금까지도 훌륭했다. 하지만 진정한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12일(현지시간) 그룹의 대표 혁신 거점인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진행된 타운홀 미팅에서 임직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HMGICS의 새로운 도전과 성취에 대해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동시에, 앞으로 이루어 낼 혁신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도전의 역사를 써 내려갈 현대차그룹의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과 그룹 인재들에 대한 신뢰도 재차 강조했다. 이날 타운홀 미팅에는 장재훈 사장, 정준철 제조부문 부사장, 박현성 HMGICS 법인장, 알페시 파텔 HMGICS 최고혁신책임자(CIO) 등 경영진들과 3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 타운홀 미팅 직접 제안 이번 HMGICS 타운홀 미팅은 정의선 회장이 직접 제안했다. 준공 1주년을 맞아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으로의 전환 등 새로운 도전을 펼치고 있는 직원들과 수평적이고 열린 소통을 통해 비전을 공유하고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HMGICS는 현대차그룹이 △지능형, 자동화 제조 플랫폼 기반 '기술 혁신' △다품종 유연 생산 시스템 중심 '제조 혁신' △고객 경험 기반 판매 모델 구축 등 '비즈니스 혁신'을 바탕으로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를 연구하고 실증하는 테스트베드다. 현대차그룹이 미래 사회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미래 모빌리티 퍼스트무버로 나아가는데 필요한 연구·생산·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곳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 로보틱스 등 첨단기술을 융합한 인간 중심의 제조 시스템을 개발 및 실증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 제조 플랫폼은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비롯 국내외 전기차 전용공장에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싱가포르 HMGICS, 미래 미리 대비하기 위한 것" 타운홀 미팅은 HMGICS 300여명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됐다. 직원들은 정의선 회장을 비롯 경영진들이 등장하자 열정적인 박수로 환영했다. 타운홀 미팅은 HMGICS 전 직원들로부터 취합한 질문과 현장 즉석 질문들로 진행됐다. HMGICS의 전략적 역할, 미래 비전, 싱가포르에 HMGICS를 설립한 배경부터 직원들에 대한 조언, 일상적 내용까지 다양한 질문이 쏟아지며 2시간가량 이어졌다. 타운홀미팅을 마련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정 회장은 "여러분이 지난 1년간 보여준 열정과 성과를 잘 알기에 꼭 직접 방문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HMGICS는 그룹 최초 모빌리티 혁신 글로벌 허브로서, 가동 후 1년간 혁신적인 제조 기술을 발빠르게 검증하고 실제 공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실체화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정 회장은 "빠른 변화 속에서 HMGICS의 정확한 역할이 무엇이며, 현대차그룹 비전과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등 궁금해하는 사안들에 대해 솔직하게 소통하기 위해서 타운홀 미팅을 제안했으며, 같은 목표를 향한 공감대를 만들고 미래를 향한 여정을 함께 하는 중요한 일원으로서 자긍심을 높이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HMGICS 설립 배경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정 회장은 "HMGICS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은 2018년에 시작했다. 미래를 미리미리 대비하기 위해서는 현재를 넘어서 혁신적인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는 고민이 컸다"면서 "더욱 다양해질 모빌리티 니즈에 맞춰 연구와 생산을 진행할 수 있고, 그룹내 다양한 부문과 적극 소통하면서 민첩하게 도전하며 성장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HMGICS라는 최적의 답을 찾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싱가포르에서 가장 인상깊은 장소, 미래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조언 등 직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이야기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싱가포르에서 가장 인상깊은 장소로는 싱가포르 동물원을 꼽았다. 정 회장은 "공간 구성이 효율적이고 사람과 동물을 깊게 배려하는 진정성을 느낄 수 있다. 혁신과 자연이 완벽하게 공존하는 곳으로 창의성, 혁신, 지속가능성을 성공적으로 결합해 고객에게 독특한 가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HMGICS와 유사하다"고 답했다. "리더의 덕목, 가장 기본은 호기심과 경청" 정 회장은 미래 리더로 성장하고자 하는 직원들에게 리더가 갖춰야 할 역할과 덕목은 다양하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호기심과 경청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호기심을 가지고 깊게 빠져들어 탐구하고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경청이다. 나는 여러분들이 이미 리더라고 생각한다"면서 "회사, 가정을 비롯한 현재 소속된 여러 그룹들에서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한다면 당신은 좋은 동료, 가족, 친구가 되어 있을 것이다. 이것은 큰 인내가 필요하고 매우 힘들다. 나도 스스로 노력하지만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모든 질의가 끝난 후 정 회장은 "여러분의 열정과 호기심, 그리고 지성은 저에게 미래에 대한 큰 자신감과 확신을 주었다"며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생태계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인 HMGICS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를 혁신할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기술을 지속 탐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HMGICS 직원들은 타운홀 미팅이 끝난 후 정 회장과 경영진들이 HMGICS를 변함없이 지지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줘 큰 힘이 되는 자리였다며 호응했다. 한편, HMGICS는 싱가포르 서부 주롱 혁신지구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해 11월 준공해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생산하고 있다. 자동차 공장의 상징인 컨베이어벨트도 HMGICS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다품종 소량생산을 위해 셀 기반 유연생산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물류차 대신 물류로봇(AMR)이 차체 부품을 운송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팟'이 차량 조립상태를 점검하는 스마트팩토리가 바로 HMGICS다. AMR은 레이더·라이다 등이 탑재돼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디지털 트윈' 기술과 연결돼 최적의 동선을 찾아 이동한다. HMGICS에서 개발해 실증한 제조혁신 기술들을 미국 HMGMA,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 등 단계적으로 국내외 전기차 공장에 적용해 안전과 편의, 효율성을 모두 잡을 수 있는 미래형 공장으로 운영, 모빌리티 제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2-13 09:09:52[파이낸셜뉴스] 현대차가 최신기술을 총 망라해 설립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가 결실을 맺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이 HMGICS의 무인운반차량(AGV)/자율주행가능로봇(AMR)을 위해 채택한 제닉스 또한 수혜를 볼 전망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해 상반기 싱가포르 합산 판매량은 155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특히 현대차는 신차등록대수가 1년 전보다 182.6% 늘어난 941대였다.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를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연구하고 시험하는 '테스트 베드'로 점찍고 HMGICS를 조성했다. HMGICS는 현대차그룹이 수십 년간 쌓아 온 제조 노하우는 물론 다양한 혁신 기술로 가득 채워져 있다. 현대차그룹의 HMGICS는 제품의 혁신 뿐만 아니라,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 자체를 본질적으로 개혁하기 위한 공간이다. 기존의 공장은 컨베이어 벨트에서 똑같은 제품을 찍어냈다. 한편, HMGICS는 셀 기반 시스템을 도입해서 엔지니어들이 고객의 다채로운 니즈를 반영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설계되었다. 또한, 이곳에서는 인간의 경험과 로봇이 어우러진다. 무인운반로봇(AGV)과 자율이동로봇(AMR) 같은 자율적 이동이 가능한 로봇을 활용해 물품 운송을 돕고, 4족 보행 로봇 SPOT은 생산 차량의 검수를 효과적으로 지원한다. 제닉스는 HMGICS에 AGV와 AMR을 공급했다. 현대차는 인공지능(AI) 기반 제어시스템, 사물인터넷(IoT), 로보틱스 등 HMGICS에서 개발 및 적용한 기술·기법, 플랫폼을 전 세계 공장에 적용할 방침이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전동화 50년 비전'을 대표하는 국내 울산 3공장에 제닉스의 AGV/AMR을 도입했다. 제닉스는 AGV/AMR 총 104대를 납품했다. 한편 주요 외신들은 지난 5일(현지시간) 현대차 인도법인이 오는 22일 인도 주식시장에 상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상장은 인도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현대차는 생산 역량·유연성·현지화·자동화 기반을 통해 세심하고 정교한 생산 전략을 유지해 내수와 수출 물량의 균형 잡힌 믹스를 유지하며 인도 푸네 공장을 높은 자동화와 첨단 기술을 가진 곳으로 만들 예정이다. 업계는 제닉스가 현대차의 인도공장 자동화에도 AGV/AMR 공급으로 수혜를 볼 거라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의 핵심 기술 공장인 HMGICS와 울산 3공장 모두에 납품됐기 때문이다. 제닉스는 전 세계 최초로 디스플레이 노광 공정에 대응 가능한 AGV를 개발한 업체다. 제닉스의 AGV는 일반 AGV대비 10분의 1 수준의 정밀도를 구현했다. 노광기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니콘 및 캐논과 협업을 통해 삼성 디스플레이, BOE, CSOT 등의 글로벌 업체들에 AGV를 독점 공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닉스는 현대차뿐만 아니라 최근 월간 판매신기록을 달성한 미국 루시드모터에도 AGV/AMR을 공급 중이다. 또한 자동차 업계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도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라며 “또한 제닉스는 삼성전자 HBM 생산라인에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스토커를 공급 중이다. 삼성전자의 HBM 스토커 점유율은 약 64%에 달하고 있어 해당 분야 또한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08 09:21:07[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과 미국 앱티브사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이 싱가포르서 아이오닉5 로보택시 생산을 시작한다. 22일 모셔널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아이오닉5 로보택시의 양산에 돌입했다. HMGICS에서 생산되는 아이오닉5 로보택시는 내년부터 모셔널의 미국 내 상업 서비스에 투입된다. 모셔널과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 5 로보택시가 미국 연방 자동차 안전 기준(FMVSS) 인증을 받은 최초의 SAE 레벨 4 자율주행 차량이라고 강조했다. 칼 이아그넴마 모셔널 최고경영책임자(CEO)는 "FMVSS 인증은 아이오닉 5 로보택시의 철저한 개발과 검증 프로그램, 안전성과 신뢰성, 자율주행 기술의 정교함을 입증한다. HMGICS는 이동 수단 혁신의 미래”라며, “이곳에서 아이오닉 5 로보택시를 생산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며 "전 세계 최초 FMVSS 인증을 받은 자율주행차를 소개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강조했다. 정홍범 HMGICS 법인장은 "HMGICS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첫 번째 글로벌 혁신 허브이자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글로벌 테스트베드로, 다양한 형태의 첨단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하고 생산해 모빌리티 가치 사슬을 혁신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며 "모셔널과의 협력으로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양산을 시작해 미래 모빌리티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지속적인 혁신의 여정에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11-22 15:29:25[파이낸셜뉴스] 지난 1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서부 주롱 혁신지구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싱가포르 혁신센터(HMGICS)를 찾았다. HMGICS는 싱가포르 주롱혁신지구 내 약 4만4000㎡(1만3000평) 부지에 연면적 약 9만㎡(2만7000평)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완공됐다. 하나의 건물에 소규모 제조설비, 연구개발(R&D) 및 사무를 위한 업무공간, 고객 체험시설까지 모든 시설이 갖춰진 복합공간으로 꾸려진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 HMGICS는 기술·제조·비즈니스 혁신을 바탕으로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를 연구하고 실증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한다. 제조 부문에서는 대량생산의 상징인 컨베이어벨트를 없애고, 각기 다른 모빌리티를 동시에 제작할 수 있는 유연생산 방식인 '셀' 시스템을 HMGICS에 처음 도입했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로봇을 대거 배치한 것도 눈길을 끈다. HMGICS는 연 3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미 전기차 아이오닉5 양산을 시작했다. 이뿐만 아니라 가상의 3차원 공간에 '디지털 트윈'(쌍둥이 공장)을 재현해 실제 공장을 운영하는 것처럼 시뮬레이션 및 제어할 수 있는 메타팩토리(Meta-Factory)도 이번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이 HMGICS를 만들면서 힘을 준 부분은 새로운 고객 경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실제 자동물류 시스템이 있는 1층에는 브랜드 체험공간과 인도 공간, 스마트 팜이 함께 있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공간은 스마트 팜이다. 스마트 팜을 통해 싱가포르의 식량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기여한다는 목표인데, 현대차그룹은 이 곳에서 총 9가지의 다양한 식물을 재배할 예정이다. HMGICS는 방문객에게 수확한 농작물을 무료로 맛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싱가포르 지역 사회에 기부하는 한편, 내년 3층에 개점 예정인 한식 다이닝에서 ‘팜 투 테이블’ 콘셉트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건물 3층 고객 경험 공간에서는 가상현실(VR) 투어를 즐길 수 있다. 가상 공간에서 차량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투어 후 자동차가 생산되는 실제 스마트 팩토리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5층 옥상에는 차량 시승 및 테스트를 위한 스카이트랙(Skytrack)이 설치됐다. 총 길이는 620m, 한 바퀴를 도는데 40초가 걸린다. 최고 시속 83㎞로 달릴 수 있는데, 39.82도의 경사 트랙으로 만들어져 상당히 가혹한 환경에서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HMGICS에서 생산하는 아이오닉5를 모두 옥상 스카이트랙에서 주행 시험을 거친다. 이뿐만 아니라 출고 고객이나 일반 시민들도 방문하면 시승체험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이를 토대로 현대차그룹만의 자동차 문화를 싱가포르, 더 나아가 동남아 지역으로 확산시킨다는 계산이다. 이번 HMGICS에 준공에 맞춰 합류한 싱가포르 현지 직원들의 기대감도 높다. 숀 림 전략 파트너십 매니저는 "HMGICS는 현대차그룹의 첫 번째 글로벌 혁신 센터이자 테스트베드로서 기대가 크다"며 "싱가포르는 현재 자동차 관련 생태계가 없는 상황인데 직접 전기차를 생산하며 진행하기에 자부심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인들이 현대차그룹에 가지는 관심도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림 매니저는 "기존에는 싱가포르 사람들이 현대차가 자동차 회사라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HMGICS의 혁신에 대해 얘기를 하면서 주변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스펜서 리 생산관리 매니저는 "싱가포르에는 자동차 생태계가 자리잡지 못한 상황인데 HMGICS가 자동화를 하고 스마트팩토리를 전개하고 있어 주변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11-21 19:21:25[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고 수준의 메타버스 기반 디지털 가상공장을 구축한다. 올해 연말 완공하는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메타버스에 그대로 옮겨 'HMGICS 메타팩토리'를 구축하는 것으로 로보틱스 기술과 결합해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시작점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2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 2022)' 중 글로벌 메타버스 환경 구축 및 실시간 3D(3차원) 콘텐츠 개발·운영 플랫폼 회사인 유니티와 '미래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및 로드맵 마련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실시간 3D 메타버스 플랫폼에 현실의 스마트팩토리 공장을 그대로 구현한 디지털 가상공장 '메타팩토리'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로, 물리적 사물과 세계를 디지털 세상에 똑같이 옮겨내는 것을 뜻하는 '디지털 트윈' 개념을 바탕으로 쌍둥이 공장을 가상공간에 설립게 된다. 첫 메타팩토리는 2022년 말 싱가포르 주롱 혁신단지에 부지 4만4000㎡, 연면적 9만㎡, 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되는 HMGICS로 정했다. 'HMGICS 메타팩토리'는 2022년 말 1단계 도입한 후 2025년까지 최종 구축을 마칠 예정이며 이후 기술 고도화를 지속하게 된다. HMGICS 메타팩토리는 차량 주문과 생산, 인도 등 자동차 생애주기 가치사슬 전반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개방형 혁신 기지이자 스마트팩토리로서 소규모 생산 혁신 기술 거점인 HMGICS의 운영을 뒷받침하며 제조 시스템 혁신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메타팩토리 도입으로 향후 HMGICS를 포함한 실제 공장의 운영을 보다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신차 양산을 앞둔 공장은 메타팩토리 운영을 통해 최적화된 가동률을 산정할 수 있고 실제 공장 가동 때 이를 반영할 수 있다. 또 메타팩토리가 현실 공장을 실시간으로 구현함에 따라 공장 내 문제 발생 시 신속한 원인 파악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물리적 방문 없이도 문제를 원격으로 실시간 해결하게 된다. 현대차와 유니티는 이번 MOU를 시작으로 생산기지를 넘어 여러 사업 분야에 메타버스 기술을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며 지속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스마트팩토리와 메타팩토리 등 혁신적인 기술을 지속 발전시키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글로벌 톱티어 기술력을 보유한 다양한 영역의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메타팩토리를 구축하는 이번 협업을 통해 HMGICS는 제조 혁신 분야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인간 중심의 밸류체인 혁신을 추진하는 HMGICS는 다양한 신기술 도입을 이어가며 미래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존 리키텔로 유니티 최고경영자(CEO)는 "실시간 디지털 트윈은 우리의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완전히 뒤바꿔 놓는 동시에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며, 바로 이것이 '메타버스'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메타팩토리를 포함한 현대차의 미래 비전은 제조 분야의 혁신을 이끌 기술적 진보로 이어져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4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22 현대차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하다'를 주제로 로보틱스 기술과 메타버스의 결합이 미래 시대 인류 사회에 가져올 이동의 역할과 형태의 변화상을 제시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2-01-07 01:52:56[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은 21일 경기 고양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2025 해피무브'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피무브'는 친환경 관련 교육과 체험 등을 통해 대학생들이 미래 세대의 리더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현대차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CSR) 사업이다. 지난 2008년 시작 이래 지난해까지 1만명 이상의 단원을 배출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 21일~7월 4일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해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총 100명의 단원을 선발했다. 올해 프로그램은 △국내 봉사활동 △국내·외 친환경 시설 탐방 △현대차그룹 신규 CSR 사업 아이디어 제안 등으로 진행되며, 수소·로보틱스 등 현대차그룹 대표 미래 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했다. 발대식 직후 단원들은 3박 4일간 현대차그룹이 생태 복원 등의 활동을 진행하는 경북 울진 산불 피해지역과 충북 진천 미호강에서 단체 봉사를 펼친다. 이어 충북 충주 바이오에너지 센터와 수소 생산 시설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한 수소 생산 과정을 견학할 예정이다. 오는 8월에는 단원들이 싱가포르와 스위스 중 한 곳을 선택해 해외 탐방을 진행한다. 싱가포르에서는 오는 현대차그룹의 대표 혁신 거점인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로보틱스 및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기반의 미래 모빌리티 제조 공정을 체험하고, 다양한 친환경 랜드마크를 탐방한다. 스위스에서는 유럽 친환경 상용차 판매 거점인 'Hyundai Hydrogen Mobility(HHM)'를 비롯해 그린 수소 생산시설, 유엔(UN) 유럽본부, 자연보호 지역을 견학한다. 이번 2025 해피무브에서는 친환경 전문 국제기구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협력 교육을 진행하고, 친환경 분야 여러 전문가 강연을 실시하는 등 프로그램의 전문성도 제고했다. 단원들은 팀을 구성해 프로그램 전반을 통해 습득한 내용과 임직원 멘토의 조언 등을 바탕으로 오는 9월 26일 예정된 수료식에서 현대차그룹의 신규 CSR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게 된다. 우수 아이디어를 제안한 팀에는 포상을 수여하며, 실제 CSR 사업 프로젝트로 추진할 방침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7-21 12:10:59[파이낸셜뉴스] 주차 로봇이 자동으로 기아 EV3을 주차해 주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6일 '기아 EV3 발레 파킹 기술PR' 영상이 글로벌 유력 미디어와 인플루언서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40초 분량의 영상에는 주차로봇 한 쌍이 차 아래로 들어가 바퀴를 들어 올려 알아서 차량을 주차하는 모습이 담겼다. 고객의 차량을 지정된 장소로 이동시켜 자동으로 주차해 주는 서비스를 인공지능(AI) 영상과 춤을 추는 듯한 빠른 템포로 표현해 재미를 더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10월 유튜브를 통해 처음 공개됐는데, 지난 4월부터 갑자기 조회수가 급증하기 시작해 지속 확산하고 있다고 현대차그룹은 전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영상 조회수는 총 580만회에 달한다. 영상에 나온 주차로봇은 단순 AI로 만든 것이 아니라 실제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싱가포르 혁신센터(HMGICS) 등에서 완성차 제조 공정에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6월 서울의 팩토리얼 성수에서 상용화된 주차 로봇의 기술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얇고 넓은 형태의 로봇 한 쌍이 차량 하부에 들어가 바퀴를 들어 올려 자유롭게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미디어와 소비자의 높은 관심과 긍정적 반응을 바탕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 콘텐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7-06 11:18:59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BJFEZ)은 지난 6월 29일부터 오는 3일까지 'BJFEZ 2040 발전계획'과 전략산업 재구조화를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박성호 청장 등 일행들이 싱가포르를 방문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싱가포르, 상하이 등 아시아 물류 강국들과의 격차를 극복하고, 동북아 물류 허브로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현실적인 실행모델을 확보하고 미래 경쟁력을 설계하기 위해 기획됐다. 먼저 세계 1위 항만 운영사 PSA를 방문해 스마트 터미널과 친환경 물류 운영체계를 직접 확인했다. PSA는 현재 부산항신항에서도 터미널을 운영 중인 BJFEZ의 전략적 파트너다. 이어 방문한 현대차 싱가포르 이노베이션센터(HMGICS)에선 자율주행 기반 스마트 물류 시스템과 고객 맞춤형 생산시스템 체험을 통해 BJFEZ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수송기기·복합물류산업 유치와 지원 정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절감했다. 바이오산업 분야의 글로벌 협력도 강화했다. 프레스티지 바이오파마 본사를 방문해 연구소 현장을 시찰하고, 김진우 부회장과 함께 BJFEZ 명지지구 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IDC(R&D 센터)와의 협력관계를 촘촘히 이어가기로 했다. 글로벌 금융사 UOB(United Overseas Bank)와는 동남아 기업의 BJFEZ 진출 시 금융지원 기반 구축, 싱가포르 기업지원청인 Enterprise Singapore와는 신재생에너지 기업 유치를 위한 구체적 협력을 협의하고, 코트라 무역관과 전략적 협업 네트워트를 구축해 현장중심의 기업유치를 위한 투자유치 사절단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박 청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BJFEZ의 4대 전략산업인 복합물류, 스마트수송기기, 첨단소부장, 바이오헬스케어와 직결된 싱가포르의 최첨단 현장을 찾았다.박 청장은 "변화는 이미 시작됐고, 우리가 설계하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가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여정은 위기를 돌파하고 새로운 미래를 그려가는 절박한 질문의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권병석 기자
2025-07-02 18:49:59[파이낸셜뉴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BJFEZ)은 지난 6월 29일부터 오는 3일까지 ‘BJFEZ 2040 발전계획’과 전략산업 재구조화를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박성호 청장 등 일행들이 싱가포르를 방문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싱가포르, 상하이 등 아시아 물류 강국들과의 격차를 극복하고, 동북아 물류 허브로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현실적인 실행모델을 확보하고 미래 경쟁력을 설계하기 위해 기획됐다. 먼저 세계 1위 항만 운영사 PSA를 방문해 스마트 터미널과 친환경 물류 운영체계를 직접 확인했다. PSA는 현재 부산항신항에서도 터미널을 운영 중인 BJFEZ의 전략적 파트너다. 이어 방문한 현대차 싱가포르 이노베이션센터(HMGICS)에선 자율주행 기반 스마트 물류 시스템과 고객 맞춤형 생산시스템 체험을 통해 BJFEZ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수송기기·복합물류산업 유치와 지원 정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절감했다. 바이오산업 분야의 글로벌 협력도 강화했다. 프레스티지 바이오파마 본사를 방문해 연구소 현장을 시찰하고, 김진우 부회장과 함께 BJFEZ 명지지구 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IDC(R&D 센터)와의 협력관계를 촘촘히 이어가기로 했다. 글로벌 금융사 UOB(United Overseas Bank)와는 동남아 기업의 BJFEZ 진출 시 금융지원 기반 구축, 싱가포르 기업지원청인 Enterprise Singapore와는 신재생에너지 기업 유치를 위한 구체적 협력을 협의하고, 코트라 무역관과 전략적 협업 네트워트를 구축해 현장중심의 기업유치를 위한 투자유치 사절단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박 청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BJFEZ의 4대 전략산업인 복합물류, 스마트수송기기, 첨단소부장, 바이오헬스케어와 직결된 싱가포르의 최첨단 현장을 찾았다. 박 청장은 “변화는 이미 시작됐고, 우리가 설계하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가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여정은 위기를 돌파하고 새로운 미래를 그려가는 절박한 질문의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현재 BJFEZ는 단순한 지리적 이점을 넘어, 실행력과 신뢰를 갖춘 산업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싱가포르 방문은 미래 전략에 실질적 해법을 더하고, BJFEZ 2040 비전에 현실적 동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BJFEZ는 기대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02 14:02:31[파이낸셜뉴스] 에스피시스템스가 현대차가 '아틀라스' 로봇 생산 투입 소식에 주목받고 있다. 1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피시스템스는 현대차와 기아에 로봇 자동화 시스템즈인 갠트리 로봇을 납품하고 있다. 현대차는 ‘아틀라스’ 로봇을 생산 현장에 배치하고 스마트 공장을 만드는 검증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한 아틀라스가 생산공정에 도입되면 실제 데이터를 쌓아 임무 수행 능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주목할 점은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시스템 구축의 검증으로 현대차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수주하고 협력하는 에스피시스템스가 주목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로보틱스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2세대를 현대차그룹싱가포르글로벌혁신센터(HMGICS)에서 자동차 생산을 위한 기술 검증에 돌입하는 배경에는 속도가 빨라지는 양산형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경쟁이 있다. 현대차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최대 생산 기지인 국내공장에 투입할 경우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고용안정위원회’를 거쳐야하는 문제도 제기되기에, 싱가포르글로벌 혁신센터에서 자동차 생산 기술 검증에 돌입하게 된다. 에스피시스템즈는 독자개발한 갠트리 로봇을 기반으로 현대차와 기아등 주요고객사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사용한 스마트 제조공장의 혁신에 기여하고 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1-31 15: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