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 HMM이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기관 '서스테이널리틱스' 평가 결과 2회 연속 글로벌 선사 1위에 올랐다고 19일 밝혔다. 서스테이널리틱스는 △기업별 지배구조 △온실가스 △산업안전보건 △인적자본 △환경오염 △윤리경영 △이해관계자 관리 등 총 7개 항목을 평가해 점수 및 5개 등급으로 구분한다. 점수가 낮을수록 기업의 ESG 리스크가 적음을 의미한다. 서스테이널리틱스 ESG 리스크 평가는 전세계 기관투자가들의 의사결정에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HMM은 직전 평가인 2023년 'Low Risk 등급' 15.4점으로 글로벌 선사 중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평가에서도 평가에서도 'Low Risk 등급' 13.6점으로 1위를 수성했다. HMM은 7개 항목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특히 환경(온실가스·환경오염), 기업지배구조 항목에서 대기오염물질 감축 목표 수립 및 관리 강화, 기후 관련 재무적 영향 분석 및 외부 공개, 사외이사 비중 확대 등을 통해 큰 폭의 평가 개선을 인정받았다. HMM 관계자는 "지속적인 ESG경영 노력이 국내외에서 좋은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2030 중장기 전략 이행과 ESG 경영 강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톱티어 선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19 09:15:32부산상공회의소는 지난 16일 부산상의 8층 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지역 상공인 정책 간담회를 했다고 18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김 총괄선대위원장과 박재호 부산선대위 상임위원장, 정진우 부산선대위원장 등 3명이 참석했고, 부산상의에서는 양재생 회장을 비롯한 주요 기업인 11명이 함께했다. 이번 간담회는 김 총괄선대위원장에게 21대 대통령선거 부산경제계 제언집을 전달하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지역 핵심 공약으로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상의는 이날 간담회에서 해양수산부 기능 강화 및 부산 이전, HMM 본사 부산 이전, 산업은행 본점 부산이전, 부산 맑은 물 공급, 부산형 복합리조트 유치, 해사법원 및 해운거래소 부산설립, 중대재해처벌법 등 지역 당면현안과 주요 기업과제를 담은 25대 과제를 전달했다. 양 회장은"수도권 일극화와 대내외 여건 악화에 리더십 공백까지 겹치면서 지방경제의 어려움이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면서 "지방경제를 대표하는 부산이 글로벌 해양수도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해수부와 HMM 부산이전 외에도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연계해 산업은행 본점도 부산으로 꼭 이전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김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부산을 비롯한 지역 경제계가 다양한 애로를 겪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자 방문했다"면서 "각종 애로를 청취해서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제언해 주신 내용은 잘 정리해 정책 수립에 참조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부산상의는 향후에도 제언집에 담은 주요 현안과제를 각 당의 대통령 후보에게 지속적으로 건의해 대선까지 지역의 주요 정당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후보자의 지역공약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18 19:09:28[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국내 최대 컨테이너 해운사 HMM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공약하자 논란이 일었다. HMM 육상·해상노동조합은 즉시 직원들에 논의된 바 없다고 알리며 수습했다. 이에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HMM의 판단이 우선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이 후보는 지난 14일 부산 서면 유세에서 HMM 본사 부산 이전을 약속하며 직원들도 이미 동의했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그러나 HMM 노조는 즉각 부인했고, 정부 지분이 있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이전을 결정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를 두고 선대위는 16일 기업의 자율판단이 우선이라고 해명했다. 선대위 산하 코스피5000시대위원회에 참여하는 오기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HMM 이전 질문에 “기본적으로 기업의 자율적인 판단이 우선”이라며 “기업이 안 하겠다는데 정부가 강요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다만 오 의원은 “HMM 이전은 기업 내부와 부산시민들의 공감대가 있어 제안된 것”이라며 논의는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HMM 이전 압박이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이사회 주주 충실 의무 상법 개정과 상충된다는 비판에 대해선 서로 무관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코스피500위원회에 참여하는 이소영 의원은 “주주 충실의무 상법 개정은 이사회의 의사결정에 제약을 가하는 게 아니라 이사와 주주, 또 주주 간에 이해상충이 생기면 한 쪽 편을 들지 말라는 것으로 본사 이전은 이해상충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또 본사 이전이 HMM에 불이익하다는 단정이 깔린 주장인데 오히려 시너지 효과로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반박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5-16 15:32:21[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컨테이너 해운사인 HMM 본사의 부산 이전을 밝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겨냥,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15일 "이재명식 거짓말 정치가 또 시작됐다"고 비판했다. 부산이 지역구인 박수영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후보의 발언 이후 HMM 육상노조와 해상노조는 '논의된 바 자체가 없다'는 메일을 직원에게 발송했다고 한다. HMM 사측도 언론에 '본사의 부산 이전에 대해 전달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지난 14일 이 후보는 부산 서면 유세에서 "HMM을 부산으로 옮겨오겠다. 직원들이 동의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 의원은 "HMM 사측과 노조 측의 입장이 사실이라면, 이재명 후보는 명백하게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를 한 것"이라면서 "'김문기 모른다'와 '백현동은 국토부 협박 때문'으로 사실상 유죄를 선고받은(대법원 유죄취지 파기환송) 이재명 후보가 또 다시 같은 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지분이 들어간 HMM의 부산 이전을 언급한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박 의원은 "아무리 정부의 지분이 있더라도 민간회사를 마음대로 옮길 수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사회주의적 발상이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재명 처벌 금지 법안(공직선거법 개정안)은, 이재명 후보의 상습적 거짓말에 면죄부를 주기 위함인가"라면서 민주당의 '이 후보 선거법 위반 근거 삭제' 추진 논란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이재명 후보가 서면에서 했던 "명백한 거짓말을 하면 분명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말을 소환한 박 의원은 "이 말을 돌려드리고 싶다"고 거듭 비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5-15 23:59:47[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해운 전문 기업 HMM의 부산 이전을 약속한 것과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팔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부산 서면 간 이재명 "HMM·해수부 부산 이전" 공약 14일 이준석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이재명 후보가 HMM 이전을 가지고 부산 표심만 낼름 먹고 도망가려고 장난치고 있다"고 질타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이날 부산 서면을 찾아 "HMM이 부산으로 옮겨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민간회사라 쉽지는 않겠지만 정부 출자지분이 있어 마음을 먹으면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회사를 옮기는 데 가장 큰 장애요인이 직원들인데, 직원들이 동의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상법 개정안 들어가며 "헛소리 검증을" 이에 이준석 후보는 "상법 개정안의 골자가 '상장회사에 대해서 대주주나 경영진이 일반주주의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하는 것을 규제하는 것'인데, HMM 본사 부산 이전이 실현되면 HMM 일반주주의 이익이 늘어나는가 아니면 침해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솔직하게 답해보라. HMM 이전이 뻥인가. 상법개정안이 뻥인가"라며 "TV토론에서는 다른 헛소리들을 검증해야 해서 물어볼 시간이 부족하니 언론인들께서 이재명 후보에게 좀 미리 물어봐달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부산 범어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와 관련해 "(이재명 후보가) 절박한 부산 시민을 상대로 뻥을 치려 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이날 HMM 부산 이전과 함께 세종시에 위치한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원래 국가기관들은 서로 협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여기저기 찢어 놓으면 안 된다"면서도 "그러나 딱 하나, 해수부만은 예외로 해서 부산에 옮기겠다. 제가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준석 후보는 "개혁신당은 19개 부처를 13개 부처로 줄여 국민 혈세 낭비를 줄이겠다고 공약했다"며 "(공약에 따르면) 해수부의 수산 기능은 산업부, 해양 교통기능은 건설교통부로 이관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수부 이전을 검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15 08:43:14[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은 HMM이 "최근 미중 관세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일시적으로 이른 성수기가 도래할 수 있다는 의견도 대두되는 중"이라며 "관세 우려로 이미 변경한 네트워크를 다시 원상복귀 시키는데 일반적으로 2~3개월 소요되는 만큼 180일 관세 유예 기간과 비슷해 실질적인 관세 영향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고 16일 설명했다. 이번 문답에서 HMM은 "유예되는 3개월 동안 중국 화주들의 수출 수요가 커질 경우 수요 상승세 대비 공급 증대는 제한적이라 운임이 상승할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단기적으로 미주를 중심으로 하방 지지 여력이 있겠지만 중장기적 영향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분석 아래 HMM은 시장 움직임을 면밀히 파악한 후에 미주 서비스 원복 또는 기타 정비 전략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STR(미국 무역대표부)의 중국 해운사 규제 관련 HMM은 "HMM의 단독 수혜 기대감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중국 규제 영향에서 자유로운 것은 동일하다. 독일의 하팍로이드(Hapag-Lloyd)는 Surcharge(할증요금) 형태로 화주에게 전가하는 움직임을 보이겠지만 HMM은 USTR 규제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운임과 관련 HMM은 지난해보다 10~15%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시장 평균운임 대비 HMM이 아웃퍼폼하고 있는데 장기계약 물량으로 시장운임 하락폭을 방어했고, 환율 영향이 있다고 봤다. HMM은 "컨테이너 장기계약은 전년대비 계약물량을 확대해 현재 미주, 구주 모두 계약을 완료했다. 협상 계획대로 선적물량 대비 장기계약 물량의 미주 노선은 40~45%, 유럽 노선은 20~25% 비중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업황은 미중 관세협상, 이에 따른 글로벌 선사들의 항로별 선대 배치 변화, 미주 공급 변화에 따른 운임 시황 변동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미주 공급 정상화 이전 미주 노선 운임 상승 가능성 및 일괄운임인상(GRI) 등이 예상된다. 2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15 08:29:21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이 올해 1·4분기 글로벌 톱클래스 수준의 영업이익률인 21.5%를 기록하며 실적 순항을 알렸다. 당초 미국 트럼프발 관세전쟁과 해운운임 하락으로 2·4분기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지만, 최근 미·중이 '90일간 관세전쟁 휴전'을 알리며 오히려 3·4분기부터 물동량이 급증할 것으로 관측된다. HMM은 연결기준 1·4분기 매출 2조8547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3299억원 대비 5248억원(23%)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139억원으로 전년 동기 4070억원 대비 2069억원(5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7397억원으로 전년 동기 4851억원 대비 2546억원(52%) 증가했다. HMM은 미국 보호관세 정책으로 인한 무역 갈등이 지속됐지만 선대 확충 및 신규 서비스 확대(대서양, 인도-북유럽), 관세 영향 낮은 지역에 대한 영업 강화 등 물량 증대 노력으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국가별 관세 협상 영향 본격화로 △수요 측면 불확실성 심화 △글로벌 선사 선복량 증대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중국 해운·조선 견제 △수에즈 운하 통행 재개 여부 등 공급망 변동성 심화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지난해 1·4분기 평균 2010p에서 올해 1·4분기 평균 1762p로 하락한 것도 변수다. 당장 2·4분기 중국발 미주 물량 감소에 따라 수급 불안정 초래 및 마켓 운임 하향세가 전망되는 부분이다. HMM 관계자는 "2030 중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선대 확보, 지역별 수급 변화에 대응한 탄력적 선대 운용, 벌크부문 고수익 화물 발굴, 디지털라이제이션을 통한 비용절감 등으로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미·중 관세전쟁이 '90일 관세 휴전'을 결정하며 밀어내기 수출이 급증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통상적인 해운업 성수기인 3·4분기와 맞물려 수출 물량이 급증하면 운임 폭등과 기국 항만의 병목현상 등 물류 대란이 펼쳐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관세 전쟁 기간이 포함된 2·4분기 실적을 상쇄하거나, 만회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 업계 관계자는 "관세 인하 기간인 90일 이후 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밀어내기 수출 물량이 급증하며 웃돈을 주고 컨테이너선을 계약하는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2025-05-14 18:30:10[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HMM 부산 이전 공약을 두고, HMM의 양대 노조 중 최대 노조인 육상노조에는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 후보는 14일 부산 유세에서 해양수산부와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의 부산 이전, 북극항로 거점 도시 육성 등을 약속했다. 대신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이 후보는 HMM 본사 부산 이전을 두고 "조선 산업은 워낙 잘 돼 있으나 조금 더 지원·조정하면 된다"며 "가장 큰 해운회사가 HMM이라고 한다. 그 회사도 부산으로 옮기겠다"고 말했다. HMM은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지만 본사는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하고 있다. 이 후보는 "민간회사라 쉽진 않지만 정부 출자지분이 있기에 마음먹으면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며 "HMM 노조로부터 부산 이전에 동의하는 내용의 '정책 약속'을 전달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는 HMM 직원 1800여명 중 600여명으로 구성된 HMM해원연합노조(한국노총)의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배 위에서 근무하는 선원들로 구성된 노조로, 본사 위치가 달라져도 큰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900여명의 서울 사무직 중심의 HMM육상노조(민주노총)에서는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노조 관계자는 "HMM 노조는 육상과 해상으로 나뉘는데 이 두 노조 모두 본사의 부산 이전에 대해 공감한 바 없다"라며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해운 업계에서는 이 후보가 산업은행 이전이 어렵다고 판단해 지난해 부산시 차원에서 진행한 HMM 이전 카드를 들고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실제 이전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도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HMM 사무직 직원 대다수는 본사의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결혼한 직원들의 이사 문제와 우수 인재 이탈, 인재 채용의 어려움 등에서 현실적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14 16:36:15#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이 올해 1·4분기 글로벌 톱클래스 수준의 영업이익률인 21.5%를 기록하며 실적 순항을 알렸다. 당초 미국 트럼프발 관세전쟁과 해운운임 하락으로 2·4분기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지만, 최근 미·중이 '90일간 관세전쟁 휴전'을 알리며 오히려 3·4분기부터 물동량이 급증할 것으로 관측된다. HMM은 연결기준 1·4분기 매출 2조8547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3299억원 대비 5248억원(23%)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139억원으로 전년 동기 4070억원 대비 2069억원(5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7397억원으로 전년 동기 4851억원 대비 2546억원(52%) 증가했다. HMM은 미국 보호관세 정책으로 인한 무역 갈등이 지속됐지만 선대 확충 및 신규 서비스 확대(대서양, 인도-북유럽), 관세 영향 낮은 지역에 대한 영업 강화 등 물량 증대 노력으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국가별 관세 협상 영향 본격화로 △수요 측면 불확실성 심화 △글로벌 선사 선복량 증대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중국 해운·조선 견제 △수에즈 운하 통행 재개 여부 등 공급망 변동성 심화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지난해 1·4분기 평균 2010p에서 올해 1·4분기 평균 1762p로 하락한 것도 변수다. 당장 2·4분기 중국발 미주 물량 감소에 따라 수급 불안정 초래 및 마켓 운임 하향세가 전망되는 부분이다. HMM 관계자는 "2030 중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선대 확보, 지역별 수급 변화에 대응한 탄력적 선대 운용, 벌크부문 고수익 화물 발굴, 디지털라이제이션을 통한 비용절감 등으로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미·중 관세전쟁이 '90일 관세 휴전'을 결정하며 밀어내기 수출이 급증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통상적인 해운업 성수기인 3·4분기와 맞물려 수출 물량이 급증하면 운임 폭등과 기국 항만의 병목현상 등 물류 대란이 펼쳐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관세 전쟁 기간이 포함된 2·4분기 실적을 상쇄하거나, 만회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해운사들은 미·중 관세 휴전 합의를 두고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며 "관세 인하 기간인 90일 이후 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밀어내기 수출 물량이 급증하며 웃돈을 주고 컨테이너선을 계약하는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아시아에서 북미로 향하는 노선은 보통 6∼8주가 소요된다. 이 때문에 90일간의 휴전 기간 최대한 많은 상품을 운송하는 것이 해운사들의 과제로 꼽힌다. 다만 향후 관세 전쟁의 판도가 불투명하다는 점이 암초가 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중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항로 서비스를 중단했던 기업들이 향후 상황이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노선을 늘리는 것을 두고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14 15:48:30[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이 영업이익률 21.5%를 기록했다. 글로벌 톱클래스 수준이다. 다만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지난해 1·4분기 평균 2010p에서 올해 1·4분기 평균 1762p로 하락한 것이 변수다. 올해 초부터 지속 하락해 1·4분기 말에는 1300p 수준까지 내려온 상태다. HMM은 연결기준 1·4분기 매출 2조8547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3299억원 대비 5248억원(23%)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139억원으로 전년 동기 4070억원 대비 2069억원(5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7397억원으로 전년 동기 4851억원 대비 2546억원(52%) 증가했다. HMM은 미국 보호관세 정책으로 인한 무역 갈등 지속됐지만 선대 확충 및 신규 서비스 확대(대서양, 인도-북유럽), 관세 영향 낮은 지역에 대한 영업 강화 등 물량 증대 노력으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국가별 관세 협상 영향 본격화로 수요 측면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글로벌 선사 선복량 증대, USTR(미국 무역대표부)의 중국 해운·조선 견제, 수에즈 운하 통행 재개 여부 등 공급망 변동성 심화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발 미주 물량 감소에 따라 수급 불안정 초래 및 마켓 운임 하향세가 전망된다. HMM은 지난 2023년 발주한 9000TEU급 메탄올 연료 친환경 컨테이너선 9척을 올해 3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 받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서비스에 투입할 예정이다. HMM 관계자는 "2030 중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선대 확보, 지역별 수급 변화에 대응한 탄력적 선대 운용, 벌크부문 고수익 화물 발굴, 디지털라이제이션을 통한 비용절감 등으로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14 15: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