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HMM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어린이병원 환아 지원사업’으로 부산대어린이병원에 후원금과 선물을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사고 혹은 만성 질병으로 장기 치료 중인 저소득층 어린이를 대상으로 의료비와 물품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암, 희귀난치성 질환 등 중증 질환에 대한 사회적 지원은 확대되는 추세지만, 중증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소아 질환에 대한 지원은 여전히 취약하다. HMM은 제때 치료를 시작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2023년부터 이 사업을 진행 중이다. HMM은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을 통해 180여개의 선물 상자와 1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선물 상자는 HMM 임직원들이 직접 포장했으며 환아들이 어린이날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아트북·완구·텀블러·바디용품 등과 임직원들이 작성한 편지를 담았다. 올해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모금으로 결식 아동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저소득가정 아동 식사 지원 사업도 후원했다. HMM 임직원들은 얼리버드 조식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소정의 금액을 기부해 총 2000여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했다. 얼리버드 조식 서비스는 매일 아침 회사에서 조기 출근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간편식 서비스를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고 비용은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방식이다. HMM 관계자는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걱정 없이 웃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소외계층 등을 지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01 10:45:34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옛 현대상선) 매각은 차기 정부의 '진정성'에 달렸다. 지난 매각에서 오후 11시에 공문 한 장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박탈하는 것을 시장은 봤다. 추가 협상 대신 본계약 기간을 2주 연장하는 데 그쳐 매각 진정성에는 흉터가 새겨져 있다. 하림그룹이 HMM 주식 57.9%를 인수해도 매각 측이 영구채를 주식 전환하면 한국산업은행,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지분율은 0%에서 32.8%로 높아지는 구조였다. "실질적인 경영권을 담보해 주지 않고 최대주주 지위만 갖도록 하는 거래는 어떤 민간기업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날 선 비판을 한국산업은행,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받은 배경이다. 하림그룹은 HMM 인수를 위한 계약금 명목으로 6000억여원을 준비했다. 팬오션 등 계열사가 보유한 달러를 원화로 환전했는데 외화 평가손실만 650억원에 이른다. 1년여 동안 매각 준비 및 참여한 시간 손실은 최근 조선·해운의 부흥을 고려했을 때 더 커진다. HMM 매각은 차기 정부의 과제이지만 누구도 성공을 자신하기 어렵다. 지분 가치만 11조52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한국산업은행, 한국해양진흥공사는 HMM의 전환사채(CB)에 대한 전환권을 행사하면서 HMM 지분을 기존 67.06%에서 71.69%(한국산업은행 36.02%, 한국해양진흥공사 35.67%)까지 높인 '매머드'가 됐다.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지난 23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2025 KDB 넥스트라운드 인 실리콘밸리' 행사 후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 매각을 성사시키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밝힌 것도 어려움을 방증한다.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을 보면 '주인 없는 회사'의 주인을 찾아줄 때 경쟁력이 크게 높아지는 것을 명백하게 알 수 있다. 옛 대우조선해양 시절에는 한국산업은행 주도인 채권단의 자금지원을 3차까지 받아도 당장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그쳤다. 한화그룹 품에 안긴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은 258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88.8% 증가했다. 최근에는 미래 해양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6000억원의 설비투자도 하는 회사가 됐다. 경쟁을 촉진하고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HMM의 주인을 찾아주는 일, 차기 정부의 '진정성'을 시장 모두가 지켜보고 있다. ggg@fnnews.com
2025-04-30 18:38:39[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옛 현대상선)이 최대 2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HMM은 2024년 말에 향후 1년 내 2조5000억원 규모로 주주환원(배당+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2일 HMM 고위관계자는 "자사주 매입을 위한 주관사에 KB증권을 선임했다"며 "지난 발표에 따라 절차대로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HMM의 2024년 배당금 총액은 5286억원이다. 이를 고려하면 올해 내 자사주 매입 규모는 최대 2조원에 달한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2020년 4월에 발행한 30년 만기 영구채인 '제197회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권 행사를 결정, 지분율이 기존 약 67%에서 약 72%로 높아진 상태다. 이번 자사주 매입에 따라 안분비례를 적용하면 산업은행은 약 4%를 HMM에 매각할 수 있다. 자산 건전성을 측정하는 핵심 지표인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을 고려할 때 해양진흥공사, 국민연금 등이 청약을 포기하면 산업은행의 매각 규모는 더 커진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22 09:15:59[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가 중국 해운사와 선박에 입항 수수료를 매기는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HMM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분 현재 HMM은 전 거래일 대비 5.6% 상승한 2만350원에 거래 중이다. 미 무역대표부(USTR)은 17일(현지 시간) 중국 해운사, 중국산 선박을 운영하는 해운사, 외국에서 건조한 자동차 운반선 등에 미국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수료는 180일 유예 기간을 두고 10월 14일부터 단계적으로 부과되며 수수료는 매년 인상된다. 국내 조선 3사에서 대부분의 선박을 발주한 HMM이 미국 입항 수수료 정책의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HMM 보유 컨테이너선 82척 중 중국 선박은 5척에 불과하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4-18 09:15:08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옛 현대상선)의 72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에 대한 전환권이 17일 행사된다. 한국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마지막 영구채 물량이다. 이들은 배임이슈에서 자유롭기 위해 전환권 행사에 상호 협의했다.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이날 HMM에 대한 전환사채 전환권 행사에 나선다. 2020년 4월에 발행한 30년 만기 영구채인 '제197회 전환사채'가 대상이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각각 절반씩 총 7200억원에 인수한 물량이다. 이들은 HMM으로부터 전환사채를 조기에 상환하겠다는 의사를 받은 후 전환권 행사를 결정했다. 이번 전환에 따라 산업은행, 해양진흥공사의 HMM 지분은 67.06%에서 71.69%(산업은행 36.02%, 해양진흥공사 35.67%)까지 높아진다. 16일 종가기준 12조2786억원이 넘는 수준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17 18:24:33[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옛 현대상선)의 72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에 대한 전환권이 17일 행사된다. 한국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마지막 영구채 물량이다. 이들은 배임이슈에서 자유롭기 위해 전환권 행사에 상호 협의했다.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이날 HMM에 대한 전환사채 전환권 행사에 나선다. 2020년 4월에 발행한 30년 만기 영구채인 '제197회 전환사채'가 대상이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각각 절반씩 총 7200억원에 인수한 물량이다. 이들은 HMM으로부터 전환사채를 조기에 상환하겠다는 의사를 받은 후 전환권 행사를 결정했다. 안병길 해양진흥공사 사장도 최근 "내부적으로 검토해 전환권 행사 여부를 결정하겠지만 예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전환권 행사를 예고한 바 있다. HMM 고위관계자는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에 전환사채 상환을 통보했고, 이들이 전환권을 사용하겠다고 통보하면 한국거래소에 신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 해양진흥공사의 고위관계자도 "주식 전환을 하지 않으면 선관주의 위반이 된다. 주당 5000원에 전환권이 있는데 16일 종가 1만9440원인 것을 고려해 전환권을 행사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번 전환에 따라 산업은행, 해양진흥공사의 HMM 지분은 67.06%에서 71.69%(산업은행 36.02%, 해양진흥공사 35.67%)까지 높아진다. 16일 종가기준 12조2786억원이 넘는 수준이다. 앞서 HMM은 투자계약에 따라 발동된 조기상환청구권에 따라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를 대상으로 오는 21일에 발동되는 ‘스텝업’(Step up) 조항 한 달전에 상환여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텝업이란 채권 발행 이후 일정 기한이 경과하면 금리가 가산되는 것을 의미한다. 해당 전환사채는 발행일로부터 5년 동안은 이자율이 연 3%지만, 6년째에 접어들면 3%포인트가 더해져 6%가 된다. 7년차부턴 매년 0.25%p씩 추가돼 최고 10%까지 높아질 수 있다. 이번 영구채의 주식 전환으로 HMM 자사주 매입 계획이 구체화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HMM은 2024년 말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지만 시기와 방식을 결정하지 못했다. 산업은행 보유분을 연내 2조원 규모로 매입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HMM 매각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하림그룹으로 매각이 불발된 것 관련 잔여 전환사채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당시 하림그룹이 57.9%를 인수해도 영구채를 주식전환하면 산업은행, 해양진흥공사의 지분율은 0%에서 32.8%로 높아지는 구조였다. 하림그룹은 당시 "실질적인 경영권을 담보해 주지 않고 최대주주 지위만 갖도록 하는 거래는 어떤 민간기업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17 08:18:20[파이낸셜뉴스] 다음주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옛 현대상선)의 72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에 대한 전환권이 행사된다. 한국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마지막 영구채 물량이다. 이들은 배임이슈에서 자유롭기 위해 전환권 행사에 상호 협의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HMM으로부터 전환사채를 조기에 상환하겠다는 의사를 받은 후 전환권 행사를 결정했다. 이들은 17~18일 중에 전환권 행사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4월에 발행한 30년 만기 영구채인 '제197회 전환사채'가 대상이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각각 절반씩 총 7200억원에 인수한 물량이다. 산업은행, 해양진흥공사의 고위관계자는 "주식 전환을 하지 않으면 선관주의 위반이 된다. 주당 5000원에 전환권이 있는데 10일 종가 1만9110원인 것을 고려해 전환권을 행사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안병길 해양진흥공사 사장도 최근 "내부적으로 검토해 전환권 행사 여부를 결정하겠지만 예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전환권 행사를 예고한 바 있다. 이번 전환에 따라 산업은행, 해양진흥공사의 HMM 지분은 67.06%에서 71.69%(산업은행 36.02%, 해양진흥공사 35.67%)까지 높아진다. 10일 종가기준 12조702억원이 넘는 수준이다. 앞서 HMM은 투자계약에 따라 발동된 조기상환청구권에 따라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를 대상으로 오는 21일에 발동되는 ‘스텝업’(Step up) 조항 한 달전에 상환여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텝업이란 채권 발행 이후 일정 기한이 경과하면 금리가 가산되는 것을 의미한다. 해당 전환사채는 발행일로부터 5년 동안은 이자율이 연 3%지만, 6년째에 접어들면 3%포인트가 더해져 6%가 된다. 7년차부턴 매년 0.25%포인트씩 추가돼 최고 10%까지 높아질 수 있다. HMM 고위관계자는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에 전환사채 상환을 통보했고, 이들이 전환권을 사용하겠다고 통보하면 한국거래소에 신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영구채의 주식 전환으로 HMM 매각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하림그룹으로 매각이 불발된 데 전환사채의 전환 가능성이 있어서다. 당시 하림그룹이 57.9%를 인수해도 영구채를 주식전환하면 산업은행, 해양진흥공사의 지분율은 0%에서 32.8%로 높아지는 구조였다. 하림그룹은 당시 "실질적인 경영권을 담보해 주지 않고 최대주주 지위만 갖도록 하는 거래는 어떤 민간기업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11 08:16:40[파이낸셜뉴스] HMM은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 3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북 △경남 △울산 지역의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사용된다. 구체적으로는 △생필품 제공 △임시 주거 공간 마련 등 긴급 구호 활동에 투입될 예정이며,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된다. HMM 관계자는 "피해지역의 조속한 정상화와 모든 주민분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HMM은 지난 △2019년 속초·고성 산불 △2022년 동해안 산불 당시에도 성금과 컨테이너 박스를 지원했으며, 지난 2020년 호주 산불 당시에는 현지 법인을 통해 성금을 전달하는 등 국내외 재해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28 09:08:13HMM이 신임 대표이사로 글로벌 물류 전문가인 최원혁 전 LX판토스 대표(사진)를 선임하면서, 해운사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업무 전문성에 내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동시에 지지부진하던 매각 작업이 전환점을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여의도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최원혁 전 LX판토스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했다. 최 대표는 CJ대한통운과 LX판토스 등에서 40년 이상 근무한 물류 전문가로, 판토스에서는 8년간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하며 경영 능력과 조직 운영 역량을 인정받았다. 업계는 이번 인사를 HMM 매각과 맞물린 전략적 포석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공적자금 회수를 서두르는 상황에서, 매각 작업에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현재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HMM에 조 단위의 공적자금을 투입한 상태다. 특히 산업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비율(BIS)은 13.75%로 금융당국의 건전성 기준선인 13%에 근접해 자금 회수 압박이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HMM이 물류 전문성과 해운업 전반에 이해를 갖춘 인물을 대표로 선임한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인수합병(M&A)을 염두에 둔 사전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로 LX판토스는 유력한 인수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다만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이 5304억원에 불과해, 시가총액 10조 원 안팎의 HMM을 단독으로 인수하기에는 재무 여력이 부족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HMM 내부에서는 최 대표가 배재훈 전 대표와 마찬가지로 판토스 출신이라는 점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배 전 대표는 7년간(2010~2016년) 판토스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인물로, 해운사 고객 경험과 전략적 판단 능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최 대표 역시 해운사와의 협업 경험과 글로벌 물류에 대한 실무 감각을 갖춘 만큼, 해운·물류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적 시각으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HMM 관계자는 "최 대표는 3M, 로레알 등 글로벌 물류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전문성을 쌓아온 인물"이라며 "내부 기대감도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26 18:08:14[파이낸셜뉴스] HMM이 9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HMM 그린호'를 인수했다고 25일 밝혔다. 'HMM 그린호'는 지난 2023년 2월 HD현대삼호(7척), HJ중공업(2척)에 발주한 9척의 9000TEU급 선박 중 첫번째 컨테이너선이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차세대 친환경 연료인 바이오메탄올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폐타이어 등 폐자원을 활용해 생산한 바이오메탄올은 기존 화석연료 대비 탄소배출은 65% 이상, 황산화물(SOx)은 100%, 질소산화물(NOx)은 80%까지 줄일 수 있다. 메탄올 연료 컨테이너선 도입으로 HMM의 친환경 경쟁력은 더욱 높아졌다. 유럽내 탄소배출권 거래제도(EU ETS)는 탄소배출 감축량 65% 이상인 연료를 사용할 경우 탄소 발생량을 0으로 간주하고 있어, 이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유럽의 해상연료 규제가 요구하는 2025년 감축 기준(전년 대비 2% 저감)을 달성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친환경 기술이 적용된다. 북미 지역 운항 시 필수인 질소산화물 저감장치를 비롯해 항만 정박 중 발전기 사용 시 배출되는 오염물질 방지를 위한 육상전원설비(AMP) 및 전기히터(보일러 기능 대체), 해양 생태계 교란 방지를 위한 선박평형수처리설비(BWTS) 등 전 세계 주요 항구에서 요구하는 설비를 완비해 항로 제약 없이 운항이 가능하다. HMM은 메탄올 연료 컨테이너 1호선 'HMM 그린호'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총 9척을 순차적으로 인도받을 예정이다. HMM 관계자는 "최근 메탄올, 액화천연가스(LNG) 등 친환경 연료 선박 확대로 HMM의 '2045 넷제로' 목표 달성에 더 가까워 졌다"며 "암모니아, 수소 등 다양한 차세대 친환경 연료 연구 개발에도 적극 참여해 친환경 경영을 지속 실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MM 그린호는 HMM이 단독 운항하고 있는 인도·지중해 항로 FIM에 투입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3-25 10:3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