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들의 몸값이 높아지면서 디지털 직군 채용에서 서류 전형이 간소화되거나 없어지고 있다. 서류전형 문턱을 낮춰서라도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채용자에 대한 부족한 정보로 '깜깜이 채용' 우려가 발생했다. 채용서비스 업계에서는 서류전형 없이도 채용자에 대한 기본 정보를 평가할 수 있는 HR테크 기술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자소서 없는 간편 지원 '대세' 14일 IT업계에 따르면 개발자 부족에 시달리는 기업들은 입사 지원자 확보를 위해 자연스레 서류 전형을 간소화하거나 생략하는 모양새다. 일부 업체는 서류 지원만 해도 수십만원의 채용보상금을 지급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하반기 서버 개발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경력직 채용에서 입사지원서에 자기소개서 항목을 없애고 실무진 면접과 경영진 면접을 같은 날 진행해 지원자들의 부담을 줄였다. 라인의 경우 지난 7월 경력 개발자를 대규모로 모집하면서 지원자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자기소개서 문항 작성이 필요 없는 간편 지원을 가능하게 했다. 기업들이 채용 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하려고 하는 것은 지원자들이 복잡한 채용 절차에 부담을 느끼기는 동시에, 지원자가 기업의 채용 과정에서 겪는 '채용 경험'이 합격 후 입사할 기업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개발자 구인난이 계속되면서 디지털 직군 채용 방식이 지원자 친화형으로 바뀌는 추세"라면서 "특히 서류 평가 절차를 간소화하거나 생략하는 사례는 빈번해졌다"고 말했다. ■'깜깜이 채용' 막자… HR테크 기술 각광 디지털 직군 채용 시장에 이 같은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지원자로부터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줄어든 것이 채용담당자들의 고민으로 떠올랐다. 자기소개서 항목이 없다보니 지원자 평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이에 인사담당자들이 적합한 인재를 찾는데 기여하는 HR테크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했다. 무하유는 대화형 인공지능(AI) 면접 서비스 '몬스터'를 개발, 운영하고 있다. 몬스터는 국내 유일 면접 특화 영상·음성 분석 솔루션이다. 직무별 50만 개 이상의 면접 질문을 딥러닝한 AI가 실제 인사담당자처럼 면접을 진행한다. 정확도 94%의 음성인식 기술로 지원자의 답변을 텍스트로 변환, 답변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꼬리질문도 가능하다. 무하유는 이 답변을 바탕으로 유창성, 구체성, 전문성과 관련된 상세 평가 항목과 주목할 만한 응시자의 역량 혹은 직무 경험·성과가 드러난 구절을 강조해 주는 기능도 갖췄다.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핀테크 스타트업, 시니어 플랫폼 등에서 몬스터를 활용 중이다. 부족한 지원자 정보를 '평판 조회'를 통해 알려주는 플랫폼도 나왔다. 평판 조회 플랫폼 스펙터는 지원자 이름과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이전 회사의 동료와 임원진이 작성한 객관적인 평판을 확인해 준다. 스펙터는 서비스 시작 1년 반 만에 10만건 이상의 평판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했으며, 현재 1800여 개사에서 서비스를 도입해 사용 중이다. 코딩 교육 스타트업 그렙은 개발자 커리어 서비스 '프로그래머스'와 AI 온라인 시험 감독 서비스 '모니토'를 제공하고 있다. 개발자의 코딩 실력을 검증하고 교육할 뿐만 아니라 개발자 채용에 필요한 코딩테스트를 지원한다. 카카오, 라인플러스, 쿠팡, 우아한형제들 등 정보기술(IT) 업체의 대규모 공채를 비롯해 1483개 기업에서 1만8000여 건이 넘는 채용 코딩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몬스터를 운영하는 무하유 관계자는 "최근 개발자 등 디지털 채용 직군에서 채용 절차 간소화, 수시채용 등 채용 문화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AI 면접으로 비대면 면접의 장점을 활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AI가 평가한 면접 결과를 통해 자기소개서의 역할을 대신하고자 하는 인사담당자의 요청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11-14 18:11:00[파이낸셜뉴스] 개발자들의 몸값이 높아지면서 디지털 직군 채용에서 서류 전형이 간소화되거나 없어지고 있다. 서류전형 문턱을 낮춰서라도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채용자에 대한 부족한 정보로 '깜깜이 채용' 우려가 발생했다. 채용서비스 업계에서는 서류전형 없이도 채용자에 대한 기본 정보를 평가할 수 있는 HR테크 기술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자소서 없는 간편 지원 '대세' 14일 IT업계에 따르면 개발자 부족에 시달리는 기업들은 입사 지원자 확보를 위해 자연스레 서류 전형을 간소화하거나 생략하는 모양새다. 일부 업체는 서류 지원만 해도 수십만원의 채용보상금을 지급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하반기 서버 개발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경력직 채용에서 입사지원서에 자기소개서 항목을 없애고 실무진 면접과 경영진 면접을 같은 날 진행해 지원자들의 부담을 줄였다. 라인의 경우 지난 7월 경력 개발자를 대규모로 모집하면서 지원자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자기소개서 문항 작성이 필요 없는 간편 지원을 가능하게 했다. 기업들이 채용 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하려고 하는 것은 지원자들이 복잡한 채용 절차에 부담을 느끼기는 동시에, 지원자가 기업의 채용 과정에서 겪는 '채용 경험'이 합격 후 입사할 기업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개발자 구인난이 계속되면서 디지털 직군 채용 방식이 지원자 친화형으로 바뀌는 추세"라면서 "특히 서류 평가 절차를 간소화하거나 생략하는 사례는 빈번해졌다"고 말했다. ■'깜깜이 채용' 막자...HR테크 기술 각광 디지털 직군 채용 시장에 이 같은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지원자로부터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줄어든 것이 채용담당자들의 고민으로 떠올랐다. 자기소개서 항목이 없다보니 지원가 평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이에 인사담당자들이 적합한 인재를 찾는데 기여하는 HR테크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했다. 무하유는 대화형 인공지능(AI) 면접 서비스 '몬스터'를 개발, 운영하고 있다. 몬스터는 국내 유일 면접 특화 영상·음성 분석 솔루션이다. 직무별 50만 개 이상의 면접 질문을 딥러닝한 AI가 실제 인사담당자처럼 면접을 진행한다. 정확도 94%의 음성인식 기술로 지원자의 답변을 텍스트로 변환, 답변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꼬리질문도 가능하다. 무하유는 이 답변을 바탕으로 유창성, 구체성, 전문성과 관련된 상세 평가 항목과 주목할 만한 응시자의 역량 혹은 직무 경험·성과가 드러난 구절을 강조해 주는 기능도 갖췄다.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핀테크 스타트업, 시니어 플랫폼 등에서 몬스터를 활용 중이다. 부족한 지원자 정보를 '평판 조회'를 통해 알려주는 플랫폼도 나왔다. 평판 조회 플랫폼 스펙터는 지원자 이름과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이전 회사의 동료와 임원진이 작성한 객관적인 평판을 확인해 준다. 스펙터는 서비스 시작 1년 반 만에 10만건 이상의 평판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했으며, 현재 1800여 개사에서 서비스를 도입해 사용 중이다. 코딩 교육 스타트업 그렙은 개발자 커리어 서비스 '프로그래머스'와 AI 온라인 시험 감독 서비스 '모니토'를 제공하고 있다. 개발자의 코딩 실력을 검증하고 교육할 뿐만 아니라 개발자 채용에 필요한 코딩테스트를 지원한다. 카카오, 라인플러스, 쿠팡, 우아한형제들 등 정보기술(IT) 업체의 대규모 공채를 비롯해 1483개 기업에서 1만8000여 건이 넘는 채용 코딩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몬스터를 운영하는 무하유 관계자는 "최근 개발자 등 디지털 채용 직군에서 채용 절차 간소화, 수시채용 등 채용 문화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AI 면접으로 비대면 면접의 장점을 활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AI가 평가한 면접 결과를 통해 자기소개서의 역할을 대신하고자 하는 인사담당자의 요청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11-14 13:35:23[파이낸셜뉴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지난 1998년 6월 1일 국내 최초로 인터넷 채용정보 서비스를 시작하고 같은 해 11월 10일 창립한 이래 올해 24주년을 맞았다. 창립 24주년을 앞둔 인크루트는 비대면 방식의 다양한 디지털 채용솔루션을 론칭, 채용전형별 디지털 전환을 이루며 국내 최고의 HR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8일 밝혔다. 오프라인 중심의 채용시장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데 선도자 역할을 해 온 인크루트는 최근엔 HR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인크루트는 국내 기업 고객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면 채용에 어려움을 겪을 때 업무 효율을 높이고 새로운 채용 경험을 제공할 목적으로 비대면 방식의 다양한 디지털 채용솔루션을 론칭했다. 올 4월에는 채용 홈페이지 개설부터 서류심사, 면접, 필기시험 감독, 인적성검사, 평판조회, 최종 합격자 선발 등을 디지털화한 리크루팅소프트웨어를 '인크루트웍스(INCRUIT WORKS)'로 통합 리브랜딩했다. 인크루트웍스는 반복적인 채용업무를 자동화해 대규모 정기공채는 물론 소규모 수시채용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으며 지원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지난 9월에는 인재 물색, 추천 등의 헤드헌팅 업무를 디지털화한 플랫폼인 '셜록N'을 론칭, 헤드헌팅 업무의 모든 과정을 PC나 모바일, 태블릿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지원자의 문제해결 능력과 다차원 지능을 분석하는 게임 프로그램(PSG)과 기업 맞춤형 인성검사 솔루션인 'AI PnA'를 출시, 11월 중 메타검사라는 이름으로 정식 론칭을 앞두고 있다.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국내 노동시장에 대응하고자 론칭한 국내 최초 기업주문형 긱워커플랫폼 뉴워커도 서비스 고도화 중이다. 현재, 데이터라벨링을 비롯해 이벤트, 채용평가, 크라우드소싱테스트, 케이터링 등 안전하고 믿을만한 긱(gig)을 제공하고 있다. 인크루트는 오는 10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서울 중림동 본사에서 기념식을 진행한다. 기념식에서 서미영 대표는 임직원과 함께 '국내 HR테크 대중화 선도'라는 2023년 비즈니스 목표이자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창립 24주년을 자축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이벤트도 진행한다. 응모방법은 취준생/직장인/기업회원 중 응모자 본인에게 맞는 카테고리를 선택한 다음 제시된 소원 쿠폰 중 가장 소장하고 싶은 하나를 고르면 된다.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이사는 "인터넷 채용정보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시작하고 지난 20년 동안 고용시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많이 일으켰다"며 "인터넷 채용정보 서비스로 성장한 성공 DNA를 바탕으로 일과 사람을 연결하는 데 필요한 혁신적인 서비스 기술을 앞으로도 계속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11-08 09:01:57상시 채용 확대와 이직 증가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취업 포탈 업계가 인공지능(AI) 등 IT 기술을 적극 도입하면서 '취업 플랫폼 2.0' 시대를 열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채용 정보 서비스 제공이 20년 넘게 이어져 온 상황에서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HR테크' 기업으로 변모하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는 AI면접 프로그램 등 채용 솔루션을 개발하고, 채용 대행에 나서는 등 단순 채용 정보 제공에서 벗어나 수익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7일 사람인을 운영하는 사람인HR은 올 2·4분기 매출 321억원, 영업이익 134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22% 성장했다.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경기둔화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지난해 사상 첫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람인HR 외에도 잡코리아, 인크루트 등 취업 정보 제공 업체들은 기업들의 채용 방식이 수시, 상시 채용으로 바뀌면서 매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차적으로는 채용 공고 자체가 증가하면서 수익이 늘었다. 여기에 AI 기술 등을 활용한 면접 솔루션 등을 제공하거나 채용 과정 자체를 대행하는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사람인의 경우 현재 직원 중 일반사무직보다 개발자직군의 숫자가 더 많을 정도로 IT 기술을 서비스에 적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커리어테크 플랫폼'을 지향하며 다양한 서비스도 출시했다. 인사 담당자를 위한 HR 솔루션 '더플랩' 서비스가 좋은 반향을 얻은데 이어 지난 7월 론칭한 온라인 기반 평판조회 서비스 '더플랩 레퍼런스체크'는 출시 1개월도 안 돼 100여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사람인 측은 "1억여건의 빅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인재와 기업을 매칭하는 '인재풀' 서비스는 이용 기업수가 지난 5개 분기 연속 평균 11.2% 증가하고 있다"며 "수시 채용의 대두로 기업들이 최소의 시간과 노력으로 인재를 뽑고자 하는 니즈가 커짐에 따라, 빠르고 간편한 AI 인재 추천 서비스인 인재풀 활용 기업이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잡코리아도 지난 8월 구직자 맞춤형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AI 추천&검색' 서비스를 론칭했다. AI 추천 서비스는 AI 알고리즘 기반으로 구직자 개인의 행동 패턴, 취향과 함께 최신 구직 트렌드 등 잡코리아 전체 이용자들의 관심사항까지 반영해 최적화된 추천 공고를 제공한다. 사용자환경(UI·UX)을 대폭 개선하고 공고별 채용기업의 대표 이미지를 적용해 편의성과 직관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기업 고객을 위해 채용업무를 디지털화한 리크루팅소프트웨어 '인크루트웍스'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최근 채용공고 자동 등록, 채용 상황 공유 등 인사담당자의 채용업무 편의를 위한 기능을 추가한 것. 서류 검토와 면접 일정 조율, 합불 여부 등 채용 상황을 관계자들과 신속 공유하는 자동 알림 기능도 신규 추가됐다. 채용 관리자가 관계자에게 멘션을 남기면 화면 우측 상단에 알림이 생성되며 알림 내역 클릭 시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인크루트웍스는 인공지능(AI) 면접, 영상면접, 화상면접 진행이 가능한 '인터뷰'와 인적성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어세스', 온라인 필기시험 운영 및 AI 온라인 감독 기능을 제공하는 '프록터', 모바일에서 지원자의 평판 등록 및 조회를 할 수 있는 '레퍼런스 체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최근 수시채용과 경력 채용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력서 검토, 면접 제안, 결과 통보 등 인사담당자들의 반복 업무가 상당히 많아졌다"며 "앞으로도 인사담당자의 업무 고민을 파악하고 이를 지원할 기능들을 계속 연구,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09-07 18:12:17[파이낸셜뉴스] HR테크(기술 기반 인적자원관리) 서비스가 급부상하고 있다. 성격유형검사(MBTI)처럼 직원 개개인의 직무적성을 개발해주는 커리어설계 도구는 물론 실시간 목표관리 등 임직원 성과관리를 지원해주는 솔루션이 각광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앞당긴 하이브리드 근무와 맞물려 HR테크 분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하이브리드 근무란 재택 등 원격근무와 주3회 사무실 출근이 병행되는 형태다. 16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120억 달러(약 15조 7000억원) 이상의 벤처캐피털(VC) 자본이 HR테크 시장에 투입됐다. 전년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피치북 조사를 인용한 보고서를 통해 “수많은 기업이 코로나19로 달라진 업무 환경과 '긱 이코노미'(Gig Economy, 플랫폼 노동자 등 임시직 선호 경제) 상황 속에 인재관리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HR 영역도 채용 단계부터 1:1 성과관리까지 세분화되고 있으며,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게 BCG 분석이다. 국내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채용 플랫폼 ‘원티드(wanted)’ 운영사 원티드랩을 비롯해 퓨처플레이 휴먼 액셀러레이션 그룹, 성과관리 소프트웨어(SaaS) 운영사 레몬베이스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원티드랩은 HR테크 역량을 확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2·4분기 매출 138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78.1%, 103.1%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률도 28.9%에 달한다. 특히 AI 추천기능 고도화를 통해 채용부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4.5% 늘었다. 퓨처플레이 휴먼 액셀러레이션 그룹이 운영하는 강점 진단 도구 ‘태니지먼트’도 업계의 화제다. MBTI처럼 개인 강점을 확인할 수 있는 태니지먼트 솔루션은 각 기업에게 임직원 역량 기반으로 최적의 팀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미 국내 대기업 및 빅테크 기업들이 인재경영에 태니지먼트를 활용 중이다. 레몬베이스는 각 조직 리더와 팀원 간 1:1 면담을 기록하고 정기적으로 목표를 점검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때 핵심은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성과를 관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HR이 임직원 성과평가에만 머무르면 안 된다”라면서 “탄탄한 조직문화를 비롯해 회사와 임직원 전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원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BCG에 따르면 인재 관리 가치사슬은 총 6단계로 분류할 수 있다. △인재 수요 예측 △개인별 역량 평가 △구인 및 사내후보 매칭 △직원 업무 기술 및 역량 증진 △직원의 조직 적응 지원 △직원 성과 및 참여도 관리 등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8-16 16:11:58HR 테크 스타트업 디웨일은 인적자원개발(HRD) 플랫폼 CLAP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인적자원개발(HRD) 플랫폼 CLAP은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는 KPI식의 하향식 평가가 아닌, 동료들의 지속적인 피드백, 1:1 미팅, 지속 가능한 리뷰를 통해 직원들이 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시각적으로 Data화 하여 대표의 의사결정을 돕는 서비스다.CLAP은 다양한 방식의 성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표적인 특징은 360도 평가와 1대1 미팅, 동료 피드백 등 회사 만족도 진단을 Slack과 같은 메신저 서비스와 결합하여 기존 서비스의 방식보다 4배 이상 높은 응답률과 직원들의 높은 서비스 만족도를 통해 보다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구성원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이를 통해 개인과 업무적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직원 코칭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 업체 측은 조직과 구성원을 같이 한 단계 성장시키는 도구가 되는 것이 CLAP이 추구하는 목표라고 설명했다.이렇게 얻어진 정보는 체계적인 인사 데이터 분석에 쓰여 HR팀이나 대표의 보다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돕는다. 이런 HRD 플랫폼은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 이후 비대면 근무시간이 늘어나면서 기존의 방식으로는 관리가 어렵고, MZ세대에게 KPI와 같은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업무를 평가하고 직원을 성장시키기에는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CLAP서비스를 이용한 기업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직원과 회사의 성장을 함께 이루어내는 방식으로 오히려 더 많은 임직원이 회사에 몰입하게 되고, 결국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디웨일팀은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는 회사답게 주 40시간 총량 근무제, 완전 재택, 자율 출근 등 선진화된 조직문화도 리드하고 있다.구자욱 디웨일 대표는 “HR테크는 최근까지 경쟁이 치열했던 채용 시장에 집중되었고, 이제는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 기반으로 채용된 직원의 성과를 관리하는 시장이 매우 중요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매우 고무적이다. 데이터 기반의 HR플랫폼 CLAP을 바탕으로 피플 어넬리틱스 서비스로 가는 것이 CLAP의 방향성”라고 말했다.
2022-02-10 10:24:23[파이낸셜뉴스] 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는 HR 테크 스타트업 ‘태니지먼트랩’을 인수하고, ‘휴먼 액셀러러레이션(Human Acceleration)’ 영역 선도를 위한 신규 조직을 출범했다고 29일 밝혔다. 태니지먼트랩은 2018년 창업한 인재 경영 솔루션 ‘태니지먼트’를 개발한다. 개인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강점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진단 및 커리어설계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 태니지먼트 솔루션을 통해 개인은 자신만의 비즈니스 강점을 발견하고, 성공적인 커리어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또 기업에게는 구성원의 강점을 기반으로 적절한 인재 채용, 최적의 팀 구축, 조직 몰입, 리더십 개발 등의 인재 동력(Talent Engine) 공급을 통한 인재경영을 돕고 있다. 태니지먼트 솔루션은 네이버, 카카오, 클래스101 등 성장하는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삼성, LG, SKT 등의 기업들에서도 리더십 개발 및 인재 경영에 활용하고 있다. 퓨처플레이도 태니지먼트랩의 고객사 가운데 하나로 실제 퓨처플레이 구성원들의 강점 개발을 위한 테스트 진행을 통해 인연을 맺게됐다. 퓨처플레이는 신규 조직인 ‘휴먼 액셀러레이션 그룹’을 출범했다. 퓨처플레이의 휴먼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은 비즈니스 트렌드 및 기술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들을 선제적으로 발굴, 육성, 연결한다. 개인 강점 기반의 직무 및 직군 추천, 실무 트레이닝(인턴십 등)을 통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할 전망이다.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투자수익이 노동수익을 압도하고, 4차산업혁명으로 사라지거나 급변하는 직업들이 늘고 있어 많은 MZ세대들이 직업과 성장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퓨처플레이는 단순히 스타트업을 찾고 투자하는 기존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에서, 스타트업을 직접 만들거나 스타트업에서 일할 수 있는 인재들을 찾고 키우는 휴먼 액셀러레이터로 사업의 영역을 확장하려 한다. 태니지먼트랩 인수는 이런 역량을 갖추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퓨처플레이는 총 6개(인베스트먼트, 비즈니스, 휴먼 액셀러레이션, 뉴 이니셔티브, 파이낸스, 오퍼레이션) 그룹으로 재편됐다. 현재까지 170여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최근에는 297.5억원 규모의 ‘퓨처플레이혁신솔루션펀드’를 클로징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11-29 08:47:34코로나19 이후 산업계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 바람은 취업포털(HR) 업계에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기술 고도화 경쟁을 불러일으켰다. 수시 채용 확대로 이직이 일반화 됐고, 이 과정에서 비대면 확산에 따른 디지털 채용 수요 증가로 HR 업체들 사이에서 AI 강화 등 기술 경쟁이 한층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사람인은 최근 AI 기술로 기업과 인재를 매칭하는 '인재풀' 서비스를 리뉴얼 오픈했다. 이 서비스는 기업 채용 조건과 구직자 경험에 맞춘 '키워드'를 바탕으로 기업과 구직자에 맞춤 추천을 해주는 방식이다. 사람인은 '설명 가능한 AI'를 적용한 'Ai 매칭리포트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이는 AI가 구직자에 공고와 콘텐츠 등을 추천해준 과정까지 알려준다. 이를 통해 구직자들은 매칭률이 높은 공고를 탐색해 빠르게 입사 지원을 할 수 있다. 아울러 사람인은 디지털 채용을 돕는 맞춤형 채용 페이지 제작부터 지원서 접수와 지원자 관리, 인적성검사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도 도입했다. '사람인 MUST'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채용 설계부터 협업 평가, 화상 면접, 합격자 발표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 비대면 환경에서 진행할 수 있다. 잡코리아는 AI 추천·검색 서비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AI 추천 서비스는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구직자 개인의 행동 패턴·취향과 함께 최신 구직 트렌드 등 잡코리아 전체 이용자들의 관심 사항까지 반영해 최적화된 추천 공고를 제공한다. 검색 서비스는 키워드 검색 의도를 파악해 원하는 검색 결과를 정확하게 제공한다. 이 외에도 머신러닝 모델을 활용한 사용자 연관·추천 검색어 제공, 전용 필터를 통한 맞춤 공고 등을 서비스 한다. 잡코리아는 지난해 말 모바일 이력서 서비스도 전면 개편했다. 구직자의 강점을 보여주기 위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한편, 쉽고 빠른 이력서 작성을 위해 사용자 환경을 개선했다. 세부적으로는 '스킬 데이터 등록'을 도입해 본인 직무 관련 보유 기술을 등록하고 이력서 등록 시 상단 노출을 통해 기업에서 강점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인크루트는 디지털 채용 솔루션인 '인크루트웍스'를 제공한다. 기업의 채용 업무 자동화를 위한 소프트웨어로 채용 홈페이지 개설부터 서류심사와 면접, 필기시험 감독, 인적성검사, 평판조회, 최종 합격자 선발까지 모든 채용 업무를 디지털화 한 것이 특징이다. 인크루트는 앞서 '긱이코노미'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국내 고용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긱워커 플랫폼 '뉴워커'를 출시했다. 뉴워커는 모집과 선발, 계약, 정산에 이르는 전 과정 업무를 통합적으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기업이 긱워커 출퇴근 및 근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 헤드헌팅 업무 모든 과정을 PC와 모바일, 태블릿 등으로 진행할 수 있는 헤드헌팅 플랫폼 '셜록N'도 운영 중이다. 헤드헌터는 셜록N을 통해 인크루트에 등록된 인재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수 인재를 확보하려는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구직자들도 개인별 요구를 세분화한다"며 "이에 따라 HR 업체들 사이에서 AI와 빅데이터 등 HR 기술을 고도화하려는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3-01-12 18:08:59[파이낸셜뉴스] HR 테크기업 인크루트가 HR 커뮤니티 기고만장과 HR 담당자들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인크루트는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시 중구 소재 인크루트 본사 5층 인크루트 홀에서 '2024-2025 인크루트 인사이트 데이'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세미나는 기업 인사 담당자 100명을 대상으로 최신 채용 트렌드와 경험담을 소개하고 원활한 인재 채용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세미나에서는 HR 테크 기업 인크루트의 다양한 인재 확보 기재, 주요 기업들의 채용 비결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HR 담당자 간 네트워킹 시간도 준비했다. 우선 문상헌 인크루트 최고브랜드 경영자(CBO)는 '데이터로 보는 MZ세대의 취업 문화와 최신 채용 트렌드 변화'에 대해 발표한다. '채용트렌드 2025'의 저자 윤영돈 윤코치연구소 대표는 2025년 채용 트렌드를 공유한다. 김의종 인크루트웍스 어세스팀 매니저는 '핏(fit)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진단 도구 특징'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인크루트웍스의 리쿠르팅 소프트웨어이자 인재검증솔루션인 '어세스'는 최신 이론이 적용된 채용 진단 도구로, △AI 인성 검사(AI PnA) △반생산적행동 검사(CWB) △인성 검사(PnA) △적성검사(GCA) △인·적성검사(PnaGCA)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박광원 인크루트 취업포털 본부장은 '헤드헌터 1000명이 인재를 추천해 드려요'로 인크루트의 채용 서비스를 소개한다. 헤드헌팅 플랫폼 '셜록 N'은 헤드헌팅 프로세스를 가장 손쉽게 완료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기업, 개인, 서치펌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HR 분야에서 15년 경력을 지닌 원미영 더:미(The Me) 대표가 '상황에 맞춰 바로 쓰는 채용 노하우 3가지'를 주제로 강연한다. 문상헌 인크루트 CBO는 "이번 세미나는 내년 HR 트렌드와 함께 기업의 성공적인 채용 경험담 등 HR 담당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내용을 담았다"라며 "앞으로도 인크루트는 다양한 채용 도구와 함께 HR 시장에 대한 심도 있는 인사이트를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11 15:14:44[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를 맞이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회사에서 받은 황당한 추석선물을 고발하는 중소기업 근로자의 사연이 잇달아 올라왔다. 15일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개X소 추석 선물' '중소기업 추석 선물' 등 제목으로 다수의 글이 게시되고 있다. '개X소'는 직원에게 마땅한 대우를 해주지 않는 중소기업을 비하하는 말이다. 중소기업에 재직 중이라고 밝힌 A씨는 봉투에 신세계 상품권 1000원권 3장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A씨는 “다른 직원도 똑같이 받았다. 사람 기만질도 정도껏 해야지”라며 “(다른 직원은) 명절 끝나고 퇴사할 거라고 하더라. 나도 퇴사할 거다. 입사 4개월 만에 때려치우게 됐다”고 했다. B씨는 나주 배가 여러 개 들어있는 선물 상자 사진을 올리며 "1개씩 가져가래요"라고 말했다. 한 사람당 한 상자가 아닌, 상자 속 배를 1개씩 나눠 가지라고 한 것이다. 다른 누리꾼은 스틱 형태로 된 건강식품을 사장이 소분해 가져가라고 주문했다고 밝혔고, 비닐에 쌓인 참치 통조림 3개를 선물로 받았거나 회사 사정이 안 좋아져 추석 선물을 주지 못한다는 사장이 고가의 외제 차에서 내리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한탄도 나왔다. 글을 올린 또다른 누리꾼 C씨는 "추석 선물로 컵라면과 미니초코바 1개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출근했는데 책상 위에 이렇게 돼 있어서 '뭐지'하고 앉았다"라며 "알고보니 사장이 가족 여행으로 공항 가기 전에 선물 미리 준다며 우리 회사 앞 편의점에서 2+1 라면을 사서 세팅해놓고 미국 갔다고 한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이들은 "차라리 '회사 사정이 어려워 이번 추석엔 선물을 지급하지 못한다'고 진솔하게 사과하는 편이 더 기분이 좋을 것", "국회의원들이 이번 추석 휴가비로 424만원씩 받았다던데, 너무 비교된다", "이런 기업에서 열심히 일할 마음이 생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이같은 중소기업 추석 선물 인증이 조작이라고 의심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편, HR 테크기업 인크루트가 지난 9월 직장인 1055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계획 및 상여금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중 35.5%만 추석 상여금을 받는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0.6%는 “추석 상여금을 받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23.9%는 “잘 모르겠다”고 답한 바 있다. 추석 상여금을 받는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평균 83만 8000원을 받았다고 답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5 09:3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