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부회장이 이끄는 HS효성그룹이 7월 1일 공식 출범한다. 조 부회장은 '가치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가치 또 같이'를 HS효성의 캐치프레이즈로 선보였다. HS효성은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과 안성훈 효성중공업 부사장을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6월 30일 밝혔다. 이와 함께 지원본부장에 신덕수 전무, 재무본부장에 이창엽 전무를 각각 선임했다. 사외이사는 권오규 전 부총리, 박병대 전 대법관, 오병희 인천세종병원 병원장, 이상엽 카이스트 연구부총장 등으로 구성됐다. HS효성은 HS효성첨단소재,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S효성홀딩스USA, HS효성더클래스, HS효성토요타, HS효성비나물류법인, 광주일보 등을 주요 계열사로 첫 발을 내디뎠다. 신설지주의 매출 규모는 7조원대, 글로벌 거점 숫자는 90여곳으로, 임직원은 1만여명에 이른다. HS효성은 공식 출범에 맞춘 첫 행사로 타운홀미팅 'HS효성 토크 투게더, 시즌 1'을 개최하고 국내 최초의 장애인 스마트팜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6월 27일 열린 타운홀 미팅에는 HS효성 및 전 세계의 자회사 임직원 1000여명이 현장 및 온라인으로 참가해 쌍방향 소통을 진행했다. HS효성 관계자는 "의례적인 출범식 대신 서로 소통함으로써 임직원들과 함께 밝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조 부회장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조 부회장은 평소 즐겨 입는 청바지와 후드집업 차림으로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 HS효성의 비전을 직접 발표하고 질의응답도 주재했다. 조 부회장은 "우리는 고객과 주주에게 훌륭한 가치를 제공하고 우리의 활동이 온 인류의 미래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우리 HS효성 가족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가치'를 최우선의 DNA로 삼아야 한다"면서 "주주와 고객, HS효성 가족, 협력사,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삼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가치 경영'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HS효성은 앞으로도 타운홀 미팅을 '시즌 2', '시즌 3' 등으로 정기적으로 이어 나갈 예정이다. 경영진들과 구성원들 간에 격의 없는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맛집 투어, 내가 쏜다!'등 소통 플랫폼과 사회공헌활동 등 여러 소통 채널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6-30 18:04:29[파이낸셜뉴스] 조현상 부회장이 이끄는 HS효성그룹이 7월 1일 공식 출범한다. 조 부회장은 '가치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가치 또 같이'를 HS효성의 캐치프레이즈로 선보였다. HS효성은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과 안성훈 효성중공업 부사장을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6월 30일 밝혔다. 이와 함께 지원본부장에 신덕수 전무, 재무본부장에 이창엽 전무를 각각 선임했다. 사외이사는 권오규 전 부총리, 박병대 전 대법관, 오병희 인천세종병원 병원장, 이상엽 카이스트 연구부총장 등으로 구성됐다. HS효성은 HS효성첨단소재,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S효성홀딩스USA, HS효성더클래스, HS효성토요타, HS효성비나물류법인, 광주일보 등을 주요 계열사로 첫 발을 내디뎠다. 신설지주의 매출 규모는 7조원대, 글로벌 거점 숫자는 90여곳으로, 임직원은 1만여명에 이른다. HS효성은 공식 출범에 맞춘 첫 행사로 타운홀미팅 'HS효성 토크 투게더, 시즌 1'을 개최하고 국내 최초의 장애인 스마트팜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6월 27일 열린 타운홀 미팅에는 HS효성 및 전 세계의 자회사 임직원 1000여명이 현장 및 온라인으로 참가해 쌍방향 소통을 진행했다. HS효성 관계자는 "의례적인 출범식 대신 서로 소통함으로써 임직원들과 함께 밝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조 부회장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조 부회장은 평소 즐겨 입는 청바지와 후드집업 차림으로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 HS효성의 비전을 직접 발표하고 질의응답도 주재했다. 조 부회장은 "우리는 고객과 주주에게 훌륭한 가치를 제공하고 우리의 활동이 온 인류의 미래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우리 HS효성 가족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가치'를 최우선의 DNA로 삼아야 한다"면서 "주주와 고객, HS효성 가족, 협력사,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삼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가치 경영'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HS효성은 앞으로도 타운홀 미팅을 '시즌 2', '시즌 3' 등으로 정기적으로 이어 나갈 예정이다. 경영진들과 구성원들 간에 격의 없는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맛집 투어, 내가 쏜다!'등 소통 플랫폼과 사회공헌활동 등 여러 소통 채널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6-30 11:51:24[파이낸셜뉴스] 효성그룹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약 1000여억원 규모의 상속 재산을 사회에 전액 환원한다고 5일 밝혔다. 그러면서 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에게 재단 설립에 동의해 줄 것과, 비상장사 지분 매입을 통해 효성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히며 "이 결심과 그에 따른 요청은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 등 공동상속인들에도 전달됐다"고 말했다.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은 조 전 부사장에게도 지분을 상속했다. 고인의 유언에 따라 효성티앤씨 지분 3.37%, 효성중공업 지분 1.50%, 효성화학 지분 1.26%가 남겨졌다. 최근 주가 기준으로 약 1000억원 규모다. 조 전 부사장은 상속재산과 관련해 "한 푼도 제 소유로 하지 않고 공익재단에 출연하겠다"며 "상속 재산에 욕심내지 않고 전액을 출연해 국가와 사회에 쓰임 받게 하는 선례를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재단 이름은 '단빛재단'이라고 그는 소개했다. 재단 출연 과정에 두 형제의 협조를 강조한 이유는 세금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조 전 부사장은 "공동상속인의 동의가 없으면 (수백억원 규모의) 상속세를 내야 해 공익재단에 출연하는 기금의 규모가 작아진다"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은 또 여러 차례 "효성의 경영권에 전혀 관심 없다", "저의 가장 큰 희망은 효성으로부터 100% 자유로워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효성으로부터의 계열분리를 강조했다. 조 전 부사장은 "회사를 나눠달라는 말이 아니라 조 전 부사장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효성그룹 비상장사 지분을 형제들이 직접 매입해 공정거래법상 계열분리 요건을 충족해 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동륭실업 등 3개 회사에 대한 지분을 갖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은 '형제간 우애'를 당부한 선친의 유언장을 언급하며 "서로 다투지 말고 평화롭게 각자 갈 길을 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7-05 12:59:02[파이낸셜뉴스] 효성그룹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은 5일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이 남긴 상속 재산과 관련해 "선친이 물려주신 상속 재산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형제들과의 법정 다툼과 관련해선 "저는 효성의 경영권에 전혀 관심이 없다"며 "형제간 갈등을 종결하고 화해를 이루고 싶다"고 했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이 결심과 그에 따른 요청은 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 공동상속인들에도 전달됐다"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지난 3월30일 선친인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를 찾은 후 97일, 상속 재산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지난 5월 16일 이후 50일 만이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위해 최근 싱가포르에서 입국했다. 조 전 부사장은 상속재산과 관련해 "한 푼도 제 소유로 하지 않고 공익재단에 출연하겠다"며 "상속 재산에 욕심내지 않고 전액을 출연해 국가와 사회에 쓰임 받게 하는 선례를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는 효성의 경영권에 전혀 관심 없다", "저의 가장 큰 희망은 효성으로부터 100% 자유로워지는 것"이라며 효성그룹과의 관계에 분명한 선을 그었다. 또 10년 전 '형제의 난'으로 촉발된 형제들과의 법정 다툼을 끝낼 것을 제안했다. 조 전 부사장은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지금까지 벌어졌던 형제간 갈등을 종결하고 화해를 이루고 싶다"며 "저에게 벌어졌던 여러 가지 부당한 일들에 대해 문제 삼지 않고 용서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형제간 우애'를 당부한 선친의 유언장을 언급하며 "서로 다투지 말고 평화롭게 각자 갈 길을 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조현준·조현상 두 형제가 자신의 화해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때는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그는 "형제들과 효성이 저의 진심 어린 요청을 거절하고 명확히 답하지 않은 채 시간만 끈다면 저는 어쩔 수 없이 제가 주어진 법적 권리를 포함해 저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7-05 11:53:30[파이낸셜뉴스] 효성가(家)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5일 직접 유산 상속 관련 입장을 밝힌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서 상속재산 등 최근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간담회를 연다. 법률대리인과 언론대리인이 배석한 기자간담회에서 조 전 부사장은 아버지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유언장에 동의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별세한 조 명예회장은 '형제의 난'을 이어온 세 아들에게 화해를 당부하는 내용의 유언장을 남겼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7월부터 형 조현준 효성 회장과 주요 임원진의 횡령·배임 의혹 등을 주장하며 고소·고발했다. 이어 조 회장은 조 전 부사장이 자신을 협박했다고 2017년 맞고소하기도 했다. 조 명예회장은 작고 전 변호사 입회하에 작성한 유언장에서 "부모·형제 인연은 천륜"이라며 "어떤 일이 있더라도 형제간 우애를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의절 상태인 조 전 부사장에게도 법정 상속인의 최소 상속분인 유류분을 웃도는 재산을 물려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조 전 부사장은 지난 5월 법률 대리인단을 통해 입장을 내 유언장을 검토 중이라면서 "유언장의 입수, 형식, 내용 등 여러 측면에서 불분명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또 그는 당시 "선친께서 형제간 우애를 강조했음에도 아직 고발을 취하하지 않은 채 형사재판에서 부당한 주장을 하고 있고, 지난 장례에서 상주로 아버님을 보내드리지 못하게 내쫓은 형제들의 행위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로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가족과 의절한 조 전 부사장은 지난 3월 30일 아버지 빈소를 찾아 5분간 조문만 하고 떠났으며, 유족 명단에도 이름이 오르지 않았다. 조석래 명예회장의 별세에 따라 조현준 회장과 삼남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에 대한 지분 상속은 최근 일단락됐으나,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지분 상속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7-05 06:50:56방한 중인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미래사업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과 베트남 투자 계획과 지원에 대한 전방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2일 재계와 베트남 관보 등에 따르면 팜 민 찐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이재용 회장과 개별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베트남과 삼성전자 간 다양한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베트남의 성공은 삼성의 성공이고, 베트남의 발전은 삼성의 발전"이라며 "지속가능한 발전과 베트남과의 동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기간 동안 삼성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준 베트남 정부의 지원에도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1989년 베트남 하노이에 삼성물산 무역사무소를 설치하면서 베트남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호찌민, 박닌, 타이응우옌 등에서 스마트폰, 네트워크 장비, TV,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을 생산하며 한때 베트남 국내총생산(GDP)의 25%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팜 민 찐 총리는 3일에는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를 둘러볼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배석해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반도체 산업 국가 전략'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반도체 관련 엔지니어 5만명 육성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에 앞서 팜 민 찐 총리는 지난 1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도 개별 회동을 가졌다. 팜 민 찐 총리는 현대차 그룹의 베트남 투자와 경영 활동을 높이 평가하며 투자 확대와 인재 육성 지원을 요청했고, 정 회장은 베트남 투자 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베트남 완성차 시장 1∼2위를 다투고 있다. 2022년에는 현대차 베트남 생산 합작법인 HTMV2공장을 준공해 현지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했다. 팜 민 찐 총리는 같은 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도 만나 스마트 도시 개발과 관광 분야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도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를 만나 미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면담에서는 바이오 부탄다이올(BDO), 탄소섬유 등 베트남에 투자 중인 사업과 물류센터·데이터센터·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전력망, 핀테크 등 미래 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100년 효성의 미래를 베트남에서 열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존 주력 제품 외에도 BDO, 정보기술(IT), 전력 기기, 첨단소재,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데이터센터 등 미래 사업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김영권 최종근 기자
2024-07-02 18:41:01[파이낸셜뉴스] 방한 중인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미래사업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과 베트남 투자 계획과 지원에 대한 전방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2일 재계와 베트남 관보 등에 따르면 팜 민 찐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이재용 회장과 개별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베트남과 삼성전자 간 다양한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베트남의 성공은 삼성의 성공이고, 베트남의 발전은 삼성의 발전"이라며 "지속가능한 발전과 베트남과의 동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기간 동안 삼성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준 베트남 정부의 지원에도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1989년 베트남 하노이에 삼성물산 무역사무소를 설치하면서 베트남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호찌민, 박닌, 타이응우옌 등에서 스마트폰, 네트워크 장비, TV,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을 생산하며 한때 베트남 국내총생산(GDP)의 25%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팜 민 찐 총리는 3일에는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를 둘러볼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배석해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반도체 산업 국가 전략'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반도체 관련 엔지니어 5만명 육성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에 앞서 팜 민 찐 총리는 지난 1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도 개별 회동을 가졌다. 팜 민 찐 총리는 현대차 그룹의 베트남 투자와 경영 활동을 높이 평가하며 투자 확대와 인재 육성 지원을 요청했고, 정 회장은 베트남 투자 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베트남 완성차 시장 1∼2위를 다투고 있다. 2022년에는 현대차 베트남 생산 합작법인 HTMV2공장을 준공해 현지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했다. 팜 민 찐 총리는 같은 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도 만나 스마트 도시 개발과 관광 분야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도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를 만나 미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면담에서는 바이오 부탄다이올(BDO), 탄소섬유 등 베트남에 투자 중인 사업과 물류센터·데이터센터·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전력망, 핀테크 등 미래 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100년 효성의 미래를 베트남에서 열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존 주력 제품 외에도 BDO, 정보기술(IT), 전력 기기, 첨단소재,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데이터센터 등 미래 사업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김영권 최종근 기자
2024-07-02 15:30:01[파이낸셜뉴스] 조현준 효성 회장이 방한 중인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만나 미래 사업에 대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효성그룹이 2일 밝혔다. 이번 면담에서 양측은 바이오 부탄다이올(BDO), 탄소섬유 등 베트남에 투자를 진행 중인 사업 외에도 물류센터 및 데이터센터, 신재생 에너지를 비롯한 전력망과 핀테크 등까지 미래 산업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기존 주력 제품 외에도 바이오BDO, 정보기술(IT), 전력 기기, 첨단소재, 데이터센터 등 미래 사업도 베트남이 중심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베트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베트남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도 “신규 투자를 통해 베트남을 향후 탄소섬유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베트남은 하이테크 산업을 우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효성의 지속적인 베트남 투자 노력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효성의 미래 사업 투자가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말했다. 효성은 지난 2007년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전동기 등 주력사업은 물론 첨단 소재인 탄소섬유와 친환경 원료인 바이오 BDO 등 미래 사업 분야에서 총 38억달러를 투자, 베트남 내 사업에서만 연 매출을 35억달러 규모로 성장시켰다. 면담에는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을 비롯해 이상운 효성 부회장, 안성훈 HS효성 대표,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 조용수 HS효성첨단소재 대표,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 등 효성과 HS효성의 주요 경영진들이 함께 참석했다. 한편, 효성과 HS효성은 이날 포럼을 통해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과는 바이오 BDO와 탄소섬유 투자 및 지원 확대에 대한 MOU를, 베트남 5대 기업 중 하나인 소비코(Sovico) 그룹과는 데이터센터, 핀테크, 신재생에너지, 금융 등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7-02 09:51:51[파이낸셜뉴스] 한국과 베트남의 정부와 주요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디지털 전환과 공급망 협력 등을 통해 투자와 교역을 확대하기로 다짐했다. 이 자리에선 양국 간 업무협약(MOU) 23건이 체결되며 에너지·반도체·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 경제협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팜 밍 찡 베트남 총리 방한 계기로 열린 이번 포럼은, 지난 2022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가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됨에 따라 상호 투자와 교역을 확대하고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 측에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팜 밍 찡 베트남 총리를 비롯해 응우옌 찌 중 기획투자부 장관, 응우옌 홍 디엔 산업무역부 장관, 부이 타잉 썬 외교부 장관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베트남은 글로벌 경제환경 변화를 함께 이겨내야 하는 전략적 동반자"라며 "오늘 포럼의 주제인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 전환, 공급망 협력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지혜로운 해법이 많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양국 주요 기업과 기관 간 23건의 MOU가 체결됐다. 주요 기업으로는 △SK 3건(에너지·녹색성장) △효성 2건(바이오·R&D) △포스코인터내셔널 1건(포괄적 금융협력) △SK E&S 1건 △셀트리온 1건 등이 참여했다. 양국은 협약을 통해 첨단에너지·재생에너지·반도체·철강·바이오 등 산업분야에서 무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연구개발·스마트팩토리·인공지능(AI)·교육 등의 업무 협력을 강화하기로 다짐했다. 팜 밍 찡 베트남 총리는 연설을 통해 "한국은 베트남에 투자하는 146개 국가 중에서 1만여개 프로젝트에 총 870억달러 이상을 투자한 최대 투자국으로 베트남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한 한국기업의 공헌을 높이 평가한다"며 "베트남 정부는 한국기업들이 첨단기술, 전자, 반도체, 인프라 구축, 신재생에너지, 생명공학, 전문인력 양성 등의 분야에서 투자를 확대해 향후 양국 간 무역규모가 100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행정 절차 간소화와 규제 개선 등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양국이 직면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 환경을 돌아보고, 함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기업인과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도 마련됐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2030년까지 교역 규모를 1500억 달러까지 확대하겠다는 양국 정부의 목표가 실현되려면 기업을 필두로 한 민간부문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대한상의는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대한상의 베트남사무소 등의 채널을 적극 가동해 신사업 창출을 돕고, 기업 애로를 해소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7-01 10:46:32[파이낸셜뉴스] 대기업집단 오너 일가가 보유한 지분 가치가 15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CEO스코어가 대기업집단 88곳 중 동일인이 있는 78곳의 총수 일가 계열사 보유주식 및 지분가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22년 말 136조8369억원 대비 13.8%(18조8221억원) 증가한 수치다. 창업자 등 부모 세대가 소유한 지분의 가치는 81조5149억원이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22년 53.3%에서 올해 52.4%로 0.9%p 감소했다. 반면 자녀 세대는 같은 기간 63조9548억원에서 74조1441억원으로 15.9%(10조1893억원) 증가했다. 이에 지분가치 비중 평균 역시 2022년 말 40.9%에서 42.9%로 2.0%p 늘었다. 자녀세대 지분 가치 비중이 가장 크게 증가한 대기업집단은 영원이다. 2022년 말에는 0.8%에 그쳤으나 현재 29.2%까지 늘어났다. 영원무역그룹은 창립자 성기학 회장에서 차녀 성래은 부회장으로 2세 승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3세 승계를 준비 중인 한솔그룹도 자녀세대 지분 가치 비중이 2022년 말 19.7%에서 현재 45.1%로 증가했다. 조동혁 회장의 장녀인 조연주 한솔케미칼 부회장의 지분 가치 비중은 이 기간 9.5%에서 35.4%까지 확대됐다. 효성그룹은 2022년 말 77.9%였던 자녀세대 비중이 92.7%로 14.8%p 늘었다. 조현준 회장의 지분 가치 비중은 2022년 말 34.7%에서 현재 51.0%로 증가했다. 고 조석래 명예회장 보유 지분 상속을 진행 중인 효성그룹은 내달 1일부터 조현준 회장이 이끄는 기존 지주사 효성, 조현상 부회장이 이끄는 신설 지주사 HS효성 등 2개 지주사 체제로 재편된다. 반면 넥슨(-10.8%p), 엠디엠(-8.3%p), 삼천리(-3.8%p), 현대해상화재보험(-3.4%p), 한국앤컴퍼니그룹(-3.3%p) 등은 자녀 세대 지분가치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6-19 08:3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