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을 비롯한 유럽 고객 맞춤형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으로 유럽 공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 LG전자는 오는 21일(현지시간)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냉난방공조 전시회인 ‘ISH(International trade fair for sanitation, heating and air) 2025’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LG전자는 총 492㎡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LG전자는 ‘혁신적 난방의 개척자(Pathfinder for Innovative Heating)’를 슬로건으로 주거용부터 상업용까지 유럽 지역 특성에 최적화된 고효율 히트펌프를 앞세워 현지 공조 시장을 공략한다. 유럽은 주거용 에어컨 보급률이 낮고 난방기 보급률이 높은 편이다. 북유럽과 중부유럽 지역은 겨울철 기온이 매우 낮아 난방이 필수적이다. LG전자의 대표적인 주거용 히트펌프는 ‘써마브이(Therma V)’다. 이 제품은 외부 공기에서 얻는 열에너지를 활용해 실내 냉난방 및 온수를 공급하는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다. 화석연료를 태운 열로 난방하는 기존 보일러에 비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고효율 인버터 스크롤 컴프레서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도 우수하다.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Therma V R290 Monobloc)'은 유럽 단독주택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중소형부터 대용량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에 불과한 자연냉매(R290)를 적용했다. LG전자는 다세대 주택을 위한 고효율 히트펌프 '써마브이 모노블럭 G(Therma V Monobloc G)'도 함께 전시해 주거형태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상업용 솔루션으로는 기존 냉매(R410A)보다 GWP가 30% 수준인 R32 냉매를 적용한 ‘인버터 스크롤 칠러’와 ‘멀티브이 아이(Multi V i)’ 등을 소개한다. 멀티브이 아이는 고성능 AI엔진을 통해 사람이 없을 땐 알아서 절전하고 상황에 따라 냉방 세기를 조절해 실내를 쾌적하게 해주면서 전기료 절감에 도움을 준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말 글로벌 탑티어 종합 공조업체로의 보다 빠른 도약을 추진하기 위해 에코솔루션(ES)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지난 7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에어솔루션연구소를 설립하고, 6월에는 노르웨이 오슬로에 히트펌프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유럽 현지 기후와 주택구조 등 환경을 반영한 고효율 공조솔루션 연구를 통해 유럽 냉난방공조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부사장)은 "LG전자의 차별화된 코어테크를 앞세워 고효율 냉난방공조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며, 탈탄소·에너지 전환에 따라 성장하고 있는 유럽 HVAC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3-17 09:17:28[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4일부터 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가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고효율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국제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자 지난해 처음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 주제는 '기후 기술로 열어가는 무탄소 에너지 시대'다. LG전자는 270㎡ 규모의 부스에 주거·공공·상업 시설 등 다양한 공간 맞춤형 HVAC 솔루션을 체험하는 공간을 구성했다. 주거 솔루션에는 바람의 방향을 정밀하게 조절하는 에어가드를 추가해 맞춤형 바람을 제공하는 '1방향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 문을 열지 않고 깨끗한 외부 공기를 집 안으로 공급하는 '프리미엄 환기 시스템'을 선보였다. 가정용 시스템 에어컨과 환기 시스템의 차별화된 바람의 움직임을 관람객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도록 AR 기류 가시화 솔루션도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증강현실을 통해 에어컨 바람이 뿜어져 나가는 방향, 오염된 공기 배출과 깨끗한 공기 유입 등 '기류 기술'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공공 솔루션은 △고성능 인공지능(AI) 엔진을 활용해 냉방 세기와 전기요금을 아껴주는 휘센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 아이' △빌딩이나 시설물 내부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제어하는 환기시스템 '실외공기전담공조시스템)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인 상업용 가스식 시스템에어컨 등을 전시했다. 상업 솔루션은 △편의점 중형 저온창고 등에서 식음료를 신선하게 유지하는 '콜드체인' △40평형 국내 제품 중 유일하게 에너지효율 1등급인 '상업용 스탠드 에어컨' 등 다양한 공조 제품을 전시했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LG전자의 고효율 에너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탈탄소에 대응하는 토털 냉난방공조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04 10:44:54[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북미, 유럽에 이어 중국 하얼빈에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히트펌프 컨소시엄'을 구축, 냉난방공조(HVAC) 사업 확대를 위한 글로벌 연구개발(R&D) 삼각체제를 완성했다. 글로벌 대표 한랭지로 꼽히는 하얼빈과 모허에서는 극한의 환경에서 난방 성능, 에너지 효율 등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LG전자는 '현지 완결형 체제' 구축 본격화로 글로벌 HVAC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8월 31일(현지시간) 중국 하얼빈 공업대학교에서 히트펌프 기술 확보를 위한 '중국 첨단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CCAHR)' 협약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중국 하얼빈과 모허에 새로운 연구 시설을 운영하며, 성능과 신뢰를 높일 수 있는 솔루션 제공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LG전자는 지난해 11월 미국 알래스카와 올해 6월 노르웨이 오슬로에 이어 중국 하얼빈에 세 번째 히트펌프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북미와 유럽에 이어 아시아의 다양한 지역별 기후 특성과 주택 구조 등을 고려한 차세대 히트펌프 연구개발 인프라를 확보한 것이다. 한랭지에서는 냉매를 압축시키는 압력이 줄어 난방 성능을 높이기 쉽지 않다. 특히 혹독한 겨울 환경으로 유명한 하얼빈과, 최대 영하 50도를 기록한 바 있는 중국 최북단 모허는 한랭지에서 높은 효율 유지가 필수인 히트펌프 기술 연구·발전에 최적의 환경으로 꼽힌다. LG전자는 하얼빈과 모허에서 주거용 에어컨을 포함한 HVAC 주요 제품을 테스트하며 극한의 환경에서 난방성능, 에너지 효율 등 포괄적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북미, 유럽, 아시아에서 지역 맞춤 냉난방 솔루션을 앞세워 HVAC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현지 완결형 체제' 구축을 통해 R&D부터 판매, 유지·보수까지 전 단계를 현지에서 수행한다. 현재 한국, 북미, 유럽, 인도에는 5개의 에어솔루션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세계 43개국, 62개 지역에 HVAC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매년 3만명이 넘는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있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전 세계 주요 시장에 특화된 차세대 히트펌프 기술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공조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01 09:09:15[파이낸셜뉴스] 이삭엔지니어링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미국 대형 냉난방공조(HVAC) 설비·유통 기업인 레녹스와 손잡고 HVAC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이삭엔지니어링은 전 거래일 대비 16.40% 오른 2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일 레녹스와 합작법인 ‘삼성 레녹스 HVAC 북미 아메리카’를 설립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지분 50.1%, 레녹스가 나머지 49.9%를 보유한다. 투자 규모는 수천억원으로 추정된다. 합작법인은 올 하반기 미국 텍사스주 로어노크에서 출범한다. 1895년 설립된 레녹스는 가정·상업용 HVAC를 제조, 판매하는 미국 3~4위권 공조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6조7000억원에 영업이익은 1조원에 달했다. 특히 100년이 넘는 업력을 바탕으로 수백개 직영점을 보유하고 있다. 합작법인은 삼성의 개별 공조 제품을 레녹스의 직영점과 주택 건설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기존 삼성전자 유통점에는 삼성 브랜드로 판매한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절감 움직임에 따라 효율이 좋은 개별 공조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이 같은 움직임이 수혜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비스리아에 따르면 올해 320억달러(약 43조원) 수준인 북미 공조 시장은 10년 뒤인 2034년 488억달러(약 66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삭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월 삼성엔지니어링에서 수행하는 국내외 플랜트 HVAC 콘트롤부문에 대해 2년간 입찰 없이 독점 계약을 하게 되는 프레임 어그리먼트(Frame agreement)를 체결한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29 09:31:24[파이낸셜뉴스]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13일부터 오는 10월11일까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KAR), 한국로봇교육콘텐츠협회(RECA),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과 공동 주관하는 ‘2023 음성인식 어워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KTL은 산업통상자원부 '스마트 공기조화기술(HVAC) 실증지원 과제'의 주관기관이다. 음성인식 기능 등 스마트 공조 제품의 인공지능(AI) 기술 실증을 위한 스마트 HVAC 평가센터를 오는 11월 경기 화성시에 개소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어워드는 최근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가전제품이나 서비스 로봇이 보급됨에 따라 국내 음성인식 제품의 기술 수준을 보다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연구개발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2023 음성인식 어워드'는 스마트가전 음성인식 우수제품 시상과 가전로봇 음성인식 챌린지로 총 2개 부문이다. KTL은 신청 접수된 제품 및 기술의 평가는 스마트 HVAC 평가센터내 구축된 장비 2종(음성인식 챔버, 비전인식 챔버)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가전 음성인식 우수제품 시상은 에어컨, 냉장고 등 음성인식 기능이 추가된 스마트 가전제품을 평가해 우수한 음성인식 성능을 보인 제품에 대해 진행한다. 평가에는 실내 서비스 로봇을 위한 음성인식 성능평가방법의 표준(KS B 6970)이 활용되며 화자, 거리, 노이즈(noise) 등 다양한 환경 조건에서 제품의 음성인식률, 오인식율 등을 평가해 우수 제품을 선정한다. 또 가전로봇 음성인식 챌린지는 음성인식 기술이 탑재된 가전로봇이 음성을 정확히 인식하고 다양한 음성 명령에 대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지를 확인한다. 챌린지는 음성명령어 인식 영역, 응용미션수행 영역으로 구성된다. 음성명령어 인식은 발화 거리 및 발화 위치가 상이한 조건에서 음성인식률, 음성거절률, 오인식률을 평가한다. 응용미션은 여러 실로 구성된 공간 내에서 가전로봇이 다양한 음성 명령을 적절히 이행하는 지에 대해 확인한다. 아울러 참가팀은 챌린지 준비 과정에서 활용한 음성인식 기술, 알고리즘에 대한 설명과 해당 기술을 통한 제품 및 산업발전 예측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부문별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참가자들에게 상장(장관상, 지자체상, 주관기관장상)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11월 예정된 KTL 스마트 HVAC 평가센터 개소식 일정에 맞춰서 진행한다. 부문별 1~3위는 스마트 HVAC 평가센터 내 구축된 음성인식 관련 시험장비 2종에 대한 무상 이용을 지원한다. KTL 김세종 원장은 "각종 산업분야에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등의 첨단기술이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에 접목되고있다″며 "이번 어워드는 음성인식 기술과 이를 접목한 제품의 현 위치를 체크하고, 인공지능 기술개발 노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증진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9-13 15:03:10"북미를 시작으로 글로벌 냉난방공조(HVAC)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 경동나비엔이 보일러·온수기 기업에서 나아가 글로벌 생활환경 가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이를 위해 글로벌 생산기지인 서탄공장의 역량과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5억불 수출 이끈 생산기지 경동나비엔은 지난 24일 경기도 평택에 구축한 서탄공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서탄공장은 13만2231㎡에 달하는 단일 규모 세계 최대의 보일러·온수기 생산공장이다. 서탄공장은 '생산-검사-물류'를 축으로 하는 세 단계의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먼저 부품생산 라인에서는 경동나비엔의 핵심기술인 열교환기를 볼 수 있었다. 예정욱 경동나비엔 WT생산팀 매니저는 "일반 보일러에는 열교환기가 1개 들어가는데, 콘덴싱 보일러에는 2개가 들어간다"면서 "연소 과정에서 배기가스가 배출되는데 콘덴싱 보일러는 배기가스 열을 한 번 더 재활용해서 열효율을 극대화한다"고 설명했다. 모듈별로 자동 생산된 부품은 조립 공정으로 자동 공급된다. 조립이 완료된 제품은 1차적으로 로봇이 비전(VISION) 검사 시스템으로 이상 여부를 점검한다. 이후 자동검사 시스템을 통해 품질을 최종 확인한다. 검사를 끝낸 제품은 로봇을 통해 파렛트에 적재돼 바코드 정보를 기준으로 자동 분류되고 물류창고에 저장된다. 이 모든 과정에서 제품의 불량률 등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공유, 집계돼 생산에 반영된다. 경동나비엔은 이같은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성과를 거뒀다. 배형민 경동나비엔 관리부문장은 "지난 2021년 국내 보일러 업계 최초로 매출액 1조원을 달성했다"면서 "해외 매출 비중 역시 지속적으로 늘어 국내 보일러·온수기 수출의 88%를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5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북미 매출 10조원 목표 경동나비엔은 늘어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해 생산역량을 확충하고, 서탄공장 증축에 나선다. 배 부문장은 "2021년 기준 200만대였던 연간 생산규모를 2026년까지 연간 439만대 수준으로 크게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주 주문에 따라 즉시 출고할 수 있는 자동 창고 시스템도 함께 넓힌다는 계획이다. 부지 면적 또한 13만2231㎡ 규모에서 33만578㎡ 규모로 2배 이상 대폭 키우고 생산 라인업도 다변화한다. 기존에는 보일러와 온수기에 집중했었다면 여기에 콘덴싱 하이드로 퍼내스, 청정환기 시스템 등 신제품도 더한다. 콘덴싱 하이드로 퍼내스의 원리는 데워진 물과 공기의 열 교환을 통해 따뜻해진 공기를 실내로 공급하는 것이다. 쾌적한 실내공기를 구현할 수 있으며, 안정적으로 난방을 구현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이와 함께 생산·검사·물류 등 생산 전 과정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객의 수요에 맞춘 통합 생산관리를 도입하고, 품질관리 역량을 더욱 높인다. 이를 통해 보일러 기업에서 글로벌 생활환경 가전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부사장)은 "글로벌 HVAC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이라면서 "2032년에는 북미 시장에서 전체 매출 10조원을 달성하자는 것을 내부적인 목표로 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퍼내스를 메인으로 생산하는 공장을 미국 현지에 짓기 위해 부지를 알아보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HVAC은 주거 환경과 밀접한 난방과 냉방, 환기 등 실내 공기질 관리를 뜻하는 공조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경동나비엔은 HVAC 시장 진출의 첫 걸음으로 올해 북미 시장에 '콘덴싱 하이드로 퍼내스'를 출시한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도 새로운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최근 '코리아빌드위크'에서는 '콘덴싱 에어컨 하이브리드' 등 새로운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3-02-27 09:19:02[파이낸셜뉴스] 경동나비엔이 오는 8일까지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최되는 북미 최대 규모의 냉난방 전시회 ‘AHR 엑스포 2023’에 참가한다. 7일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AHR 엑스포는 매년 200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냉난방 분야 대표 전시회다. 올해로 경동나비엔은 국내 보일러 업계 최초로 14년째 참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경동나비엔은 순간식온수기 시장에서 북미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콘덴싱 온수기' 제품을 전시했다. 이와 함께 북미 냉난방공조(HVAC) 시장 진출을 위해 개발한 신제품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는 보일러처럼 가스로 물을 먼저 가열한 후 다시 물과 공기의 열교환을 통해 따뜻해진 공기를 실내에 공급하는 이중 열교환 방식이다. 배기가스와 공기가 직접 접하지 않고, ‘물’을 가열해 공기를 데우는 새로운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소음이 적고 연소된 가스의 실내 유입 가능성도 없어 소비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경동나비엔은 조만간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히트 펌프'도 출시할 계획이다. '히트 펌프'는 최신의 인버터 압축기를 적용해 고효율 및 저소음 운전이 가능하고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와 결합해 겨울에는 난방, 여름에는 냉방을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운전 기능을 탑재했다. 이상규 경동나비엔 미국법인장은 "경동나비엔은 자체 기술과 브랜드로 북미 지역에 진출해 콘덴싱 보일러와 온수기 시장을 개척하고 시장을 선도해 온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하이드로 퍼네스', '히트 펌프' 등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론칭해 북미지역 HVAC 시장의 새로운 경쟁구도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2-07 10:40:09[파이낸셜뉴스] 삼에스코리아(이하 3S)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건물설비용 동적 가변환경 조성이 가능한 스마트 HVAC 환경챔버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7일 이 같이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25억6000만원이며 계약기간은 2023년 3월 6일까지다. 이번에 계약한 환경 챔버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혁신 기반 구축사업의 일환이며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주관기관이다. 또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KRAIA), 홍익대, 연세대, 화성상공회의소 등이 참여하고 있다. HVAC은 공기질 관리를 포함한 냉난방공조기술을 말한다. 최근에는 기존 방식의 정태방식 냉난방공조 기술을 넘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등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동태로 사용자의 사용 패턴을 인식하고 실시간 환경을 인지하게 됐다. 이를 통해 냉난방과 공기정화 등 복합운전 및 예측운전으로 사용자 편의를 최대화하며 에너지 절감을 이룩하는 이른바 스마트 HVAC 기술로 발전하고 있다. 제품의 스마트화가 HVAC 산업 발전과 경쟁력 향상에 필수라고 생각하는 국내외 대기업들은 이미 스마트 HVAC 제품 연구에 많은 투자와 진전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 대부분은 스마트 HVAC 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정보 접근이 쉽지 않은 상태다. 이에 정부에서도 이런 스마트 HVAC 기술 발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해 정부 지원사업을 통해 이 기술의 편의성과 에너지절감 실질 효과에 대한 평가방법 개발, 실증 시스템 구축, 스마트 HVAC 기술 인력양성에 나서게 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동적 시험환경구현이 가능한 환경챔버가 구축돼 총 7종으로 가정용, 상업용, 건물설비용 가변환경 구현 환경챔버 3종, 미세먼지 냉난방 복합 환경챔버 소형, 대형 2종과 AI 실증 장시간 훈련 및 검증을 위한 음성인식용 소음실 복합챔버, 비전인식용 테스트봇 연동챔버 각 1종으로 구성돼 있다. 구축된 7종의 환경챔버를 통해 스마트 HVAC 제품에 대한 △가변환경 △미세먼지·냉난방 △AI 등의 실증평가가 이뤄지게 된다. 이미 가정용, 상업용, 건물설비용 챔버의 경우 2020~2021년도에 3S와 계약을 완료했다. 이어 이번에 건물설비용을 계약하게 됐으며 비전인식용 챔버 및 미세먼지용 챔버 2종은 내년에 입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S는 30여년간 HVAC 시험설비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오고 있는 업체다. 그동안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및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등과도 많은 사업을 진행해왔었고 국내외 대형 가전사 등에도 관련 설비를 공급했다. 최근 2~3년 사이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전기자동차용 부품 개발 및 생산이 증가하면서 관련 시험설비를 국내외 주요 부품업체들에 공급하고 있으며 매출 비중 또한 50%를 넘어가면서 기존 가전 중심에서 전기자동차용 시험설비 중심으로 매출구조가 변화했다. 이와 관련해 전기차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2차전지 관련한 시험설비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3S도 관련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본격적으로 2차전지 시험설비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3S 관계자는 “향후 IoT, AI 기반의 스마트 HVAC 시장 진출을 위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데 있어 의미가 있다"라며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전기자동차 및 2차전지 시험설비 분야에도 확장해 해당 분야에서 기술 및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9-10 13:14:10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대형빌딩 및 대형병원, 학교, 쇼핑몰 등은 매일 또는 수일 간격으로 소독을 진행하고 있으나, 공기감염에는 효과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형 공간의 방역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플라즈마가 공기순환장치(hvac)를 활용해 방역을 진행할 수 있는 ‘huntsman hvac’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한국플라즈마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VUV PLASMA 램프가 적용된 ‘huntsman hvac’은 빌딩 천정에 설치된 ‘공기순환기 배관’에 쉽게 장착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빛의 파장인 VUV(100~200nm) 대역을 사용해 plasma를 발생시키며, 1초 이내에 바이러스의 dna를 파괴하고 무력화시켜 공기 감염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는 방역 효과가 있다. ㈜한국플라즈마 황선면cto는 “대부분의 건물에 설치된 공기순환장치(hvac)를 활용하여, 확산성을 가진 플라즈마를 사용하면 빌딩도 24시간 365일 항시 방역을 할 수 있다”며 “플라즈마에 노출되는 모든 바이러스는 즉시 산화되기 때문이다. vuv 플라즈마 제품이 사용되는 공간에서는 안심하고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또한 친환경기술로 악취, 포름알데히드 같은 유해가스를 실시간 정화할 수 있어 건강한 실내를 만들 수 있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최근 감염자가 20만명 이상 발생하면서 방역체계가 무너졌다. 일부에서는 감기 정도로 인식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공기감염을 해결하지 않고 일상을 운운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며, 근본적인 방역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전했다
2022-03-15 09:39:30LG전자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대응, 미국 현지 판매가격 인상 검토에 돌입했다. 관세망을 피해 미국·멕시코 공장 생산도 확대한다. 올 3·4분기부터 미국발 관세 충격파가 한층 거세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LG전자는 4~5월 미국 현지 고객사(유통기업)들과 가격 인상 협의를 마무리하는 등 관세인상에 따른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1·4분기 이미 '실적 효자'로 입증된 자동차 전장, 냉난방공조 등 양대 신성장 사업에 대한 수주활동도 한층 공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美 관세대응 로드맵 준비됐다" LG전자는 24일 1·4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대미 관세대응 체제에 대한 전체 로드맵은 이미 준비됐다"며 "일정 수준의 판매가격 인상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관세 인상으로 미국 현지 판매가격 인상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미국의 관세정책 발표 이후, 국내 가전업체 가운데 판매 가격 인상을 밝힌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LG전자는 "(미국 현지)일부 고객사(유통사)와의 협의는 이미 완료된 상태"라고 전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그간 한국공장에서 생산한 가전은 무관세 적용을 받아왔으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당초 25% 부과)으로 90일 유예조치 기간인 현재 기본관세 10%가 부과되고 있다. 유예조치가 조치가 끝나는 7월 초부터는 불확실성 그 자체다. 김이권 LG전자 HS본부 경영관리담당(전무)는 "관세 전체 금액에 대한 최종가 개선이나 고객사 판매가에 대한 전체 로드맵은 준비됐다"며 "3·4분기, 4·4분기 상호관세가 지속된다면 피해가 클 것이라고 판단, 4~5월 중 고객사와 협의를 이어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LG전자는 '관세 안전지대'인 미국, 멕시코 현지 공장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세탁기, 건조기 물량을 미국 테네시 공장으로 이전해 미국 생산 물량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증량된 물량을 기준으로 미국향 가전 매출의 10% 후반까지 커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新사업' 전장·냉난방공조 공격적 수주 LG전자를 포함해 그룹 주력 계열사들은 미래 신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을 돌파해 간다는 각오다. LG 주력 계열사들이 지난 1·4분기 잇따라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한 것은 긍정적 신호다. 이날 LG전자는 1·4분기에 매출(연결 기준) 22조7398억원, 영업이익 1조25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5.7% 감소했으나, 매출은 7.8% 증가하며 1·4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주력인 가전은 물론이고, 신사업 분야인 자동차 전장 사업, 냉난방공조(HVAC) 사업이 매출 확대의 확실한 견인차 역할로 올라서면서, 사업 포트폴리오가 한층 탄탄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장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와 냉난방공조를 관장하는 ES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의 합은 전년 대비 37.2% 증가했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및 친환경 냉난방기 등에 대한 대규모 수주를 예고하며, 내년 HVAC 사업 매출목표를 10조원으로 설정했다. LG그룹 핵심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도 1·4분기 335억원의 영업흑자로, 전 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전환을 지속했다. 1·4분기 흑자는 2022년 1분기(영업이익 383억원) 이후 3년 만이다.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 사업 고도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LG이노텍도 반도체 기판인 FC-CSP, 전장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권준호 기자
2025-04-24 21:3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