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코루 테크놀로지는 2004년 6월 설립 직후 현대종합상사와 'HYUNDAI' 표장에 대한 상표권 계약을 맺고 현대와코텍이란 상호로 영업해왔다. 비데.정수기.공기청정기 등을 해외에 수출하는 사업 특성상 글로벌 기업인 현대의 이름을 빌리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현대와코텍은 각 제품에 대한 상표권사용계약을 맺은 뒤 베트남.사우디아라비아.터키.루마니아 등 국가별로 현대 브랜드를 달아 판매하는 대가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현대종합상사에 12억3520만원을 지급했다. 두 회사의 관계는 계약을 체결한 지 7년째 되던 해 깨졌다. 현대와코텍이 계약상 할당된 국가 외에 현대 브랜드를 내건 상품을 팔아온 사실이 밝혀지자 현대종합상사는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이다. 현대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게된 현대와코텍은 2011년 7월 현대종합상사를 상대로 공정거래분쟁조정협의회에 공정거래분쟁조정신청을 냈다. 이 과정에서 두 회사는 현대와코텍이 2015년 2월까지 '현대'.'HYUNDAI'.'現代' 등 상호와 2014년 2월까지 'hyundai'를 도메인에 사용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두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현대와코텍은 유예기간이 끝난 현재까지도 관련 상호가 붙은 제품을 해외 등지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도메인도 여전히 그대로다. 이에 현대종합상사는 "상당한 노력과 투자의 결과로 저명성을 취득한 '현대' 등 표장을 상품.영업 표지로 사용해 표장의 식별력과 명성을 손상시켰다"며 표장이 새겨진 상품 판매 금지와 폐기, 불법행위로 입은 손해 중 일부금액인 2억3000만원을 배상하라고 법원에 소송을 냈다. 현대와코텍은 "현대종합상사와 합의는 기업의 상호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사회질서에 반해 무효"라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62부(함석천 부장판사)는 "합의에 따른 의무를 위반한 현대와코텍은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며 현대종합상사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현대와코텍은 위반 사항 통보를 받자 분쟁조정신청을 통해 현대종합상사와 표장 사용 유예기간 등에 대해 합의했다"며 "그러나 현대와코텍은 합의 후에도 합의 내용을 어겨가면서 자신의 영업이익 확대를 위해 부당하게 현대종합상사의 표장을 계약해 사용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현대종합상사는 계약과 합의에 따라 정당하게 자신의 권리를 행사한 것으로 봤다. 재판부는 "합의에 따라 현대와코텍은 현대 등 표장을 상호.상표 및 인터넷 도메인 주소로 사용해선 안된다"며 "제품이나 광고에 게재된 표장을 폐기하고 2억3000만원의 손해액을 배상하라"고 판시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17-12-27 19:05:43현대캐피탈은 금융에 대한 고유의 영역과 관점을 독특하게 구축해온 회사다. 금융시장에서의 존재감을 알렸던 '놀라운 이야기' 캠페인, 기존 금융질서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보여준 '금융을 바꾸다' 캠페인, 금융기업으로서의 전문성을 드러낸 '수'와 'Begins' 캠페인에 이르기까지 현대캐피탈만의 철학이 담겨있었다. 현대캐피탈이 새롭게 선보이는 광고 캠페인은 바로 발전된 철학과 관점의 완결판이다. 현대캐피탈은 진정한 금융의 실체적 의미를 짚어내고자 했다. 단지 말로만 끝나지 않고 실질적 팩트를 기반으로 한 현대캐피탈의 철학에 금융 본질에 대한 독창적 관점과 노하우를 더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현대캐피탈만의 'ism'. 'Hyundai Capital' 과 'ism'을 합성한 신조어가 만들어졌다. 현대캐피탈의 신규 기업이미지 광고 캠페인, 'Hyundai Capitalism' 캠페인이다. 새 캠페인에선 크게 두가지의 질문을 던진다. 첫번째는 글로벌 금융이다. '금융의 해외진출은 어렵다'와 '금융의 해외진출은 쉽다'는 상반되는 제시어를 통해 각기 다른 2개의 광고에서 풀어내고 있다. 단순히 해외 현지에 사무소를 세우고 유학생과 교포만을 상대하는 흉내내기식 글로벌 금융과의 거리를 두겠다는 것.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수익을 거둬들이고 세계적인 금융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분명한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자심감의 표출이다. 두번째는 금융상품에 대한 이야기다. 현대캐피탈의 다양한 전문 시스템이 본질적으로 무엇을 위한 것인지에 대한 자발적 다짐이자 해답이라 할 수 있다. '모든 금융상품은 결국 사용하려는 고객을 위한 것'이라는 기본 명제를 소홀히 여기지 않고 고객에게 가장 쉬운 금융상품으로 만들어내자는 철학을 엿볼 수 있다. 내용은 물론 표현적 측면에서도 진일보한 면모를 발견할 수 있다.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전반적인 톤앤매너. 밝고 경쾌한 느낌을 부여해 자칫 심각할 수 있는 캠페인의 주제를 재미있고 흥미있게 전달하려 했다. 호주 올로케이션으로 진행된 촬영을 통해 일반적 광고 캠페인보다 감각적이고 풍부한 색감을 화면에 담아냈으며 현 시점의 가장 뜨거운 음악 중 하나인 'Robin Thicke'의 'Blurred Lines'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해 듣는 즐거움을 더했다. 제작단계에서부터 기존 현대캐피탈 기업광고 캠페인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신선한 색깔을 부여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수많은 금융기업이 존재하지만 업에 임하는 고유의 명확한 관점과 그에 부응하는 실력을 온전히 갖춘 곳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가장 글로벌한 국내 금융기업 현대캐피탈이 새로운 캠페인을 통해 더욱 존재감을 선명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yes@fnnews.com 황상욱 기자
2013-09-24 14:24:40▲ 현대차가 19일(현지시간) 뉴욕 맨하탄 타임스 스퀘어 광장에 설치한 현대차 옥외 광고판과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터렉티브 레이싱 게임인 ‘현대 레이스(Hyundai Race)’를 론칭했다. 한 플레이어가 ‘현대 레이싱 게임’을 즐기고 있다.뉴욕 맨하탄 타임스 스퀘어에서 ‘현대차 레이싱 게임’을 즐긴다. 현대자동차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Times Square) 광장에 설치한 현대차 옥외 광고판에 스마트폰을 연결해 벨로스터 레이싱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인터렉티브 게임인 ‘현대 레이스(Hyundai Race)’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내년 3월까지 운영될 예정인 이번 인터렉티브 게임은 현대차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의 일환으로 대형 옥외 스크린을 통해 레이싱 게임을 즐기도록 한 새로운 시도로써 고객들에게 혁신적이고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 레이스’ 게임은 게임자의 아이폰과 옥외 스크린을 무선으로 연결, 아이폰을 컨트롤러로 사용하고, 대형 옥외스크린을 통해 게임 화면을 볼 수 있도록 해 벨로스터 레이싱 게임을 보다 실감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게임을 원하는 고객은 광고판 반경 100m 내에서 본인이 소지한 아이폰으로 ‘현대 레이스’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설치한 후 실행하면 되며, 대기자가 있을 경우 아이폰 화면에 대기 인원수가 표시된다. 게임은 아이폰 화면 우측에 있는 엑셀레이터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터치해 가속과 감속을 할 수 있으며, 아이폰 기기를 좌우로 기울여 방향 조작을 할 수 있다. 상위 10명의 플레이어는 매번 게임이 끝날 때마다 이름과 기록이 전광판에 나타나 타임스 스퀘어의 대형 광고판에 자신의 이름이 올라오는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에도 다양한 인터렉티브 게임이 있었지만 스마트폰의 최첨단 기능을 이용한 인터렉티브 게임을 대형 옥외 광고판에 구현한 것은 이번이 최초”이라며 “수 많은 광고의 홍수 속에서 단순히 기업의 광고판으로 그치는 다른 브랜드의 옥외 광고와는 달리 현대차는 옥외 광고를 고객들을 위한 하나의 혁신적인 놀이 기구로 차별화했다”고 말했다.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
2011-12-19 11:39:40현대증권은 신흥증권의 ‘HYUNDAI IB증권’ 상호사용과 관련, 해당 상호사용을 금지토록 하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부정경쟁행위 중지 등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2008-03-21 13:16:25박정인 현대차 부회장이 현대·기아차그룹이 인수한 신흥증권 임원에 선임됐다. 신흥증권은 12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사명을 'HYUNDAI IB증권'으로 변경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또 박정인 현대차 부회장과 제갈걸 현대캐피탈 부사장, 신구식 기아차 상무, 이준행 서울여대 교수(사외이사), 손병룡 전 우리은행 부행장(감사) 등 5명을 임원으로 선임했다. 업계에서는 박정인 현대차 부회장이 'HYUNDAI IB증권' 사장에 가장 유력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측은 "현대증권과의 차별화를 위해 사명을 영문으로 사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오는 31일 신흥증권의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HYUNDAI IB증권' 신임 사장에 유력한 박정인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기아차 그룹의 금융사업을 총괄하는 수장으로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있다. 또 한화증권에서 법인영업을 담당한 이옥성 전무가 신흥증권 임원으로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리서치센터장도 대형 증권사 출신을 영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무는 지난달 말 한화증권 조직개편 때 사표를 냈다. 신흥증권 차기 경영진 구도에 대한 윤곽이 나옴에 따라 신흥증권은 앞으로 IB업무를 중심으로 대형증권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후속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흥증권 임원들이 지난 6일자로 일괄 사표를 내고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흥증권 인사와 관련해 지승룡 현 대표이사 사장과 기획담당 임원, 일부 등기이사를 제외한 나머지 임원들이 지난 6일 일괄 사표를 내고 회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
2008-03-12 22:19:57박정인 현대차 부회장이 현대·기아차그룹이 인수한 신흥증권 임원에 선임됐다. 신흥증권은 12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사명을 'HYUNDAI IB증권'으로 변경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또 박정인 현대차 부회장과 제갈걸 현대캐피탈 부사장, 신구식 기아차 상무, 이준행 서울여대 교수(사외이사), 손병룡 전 우리은행 부행장(감사) 등 5명을 임원으로 선임했다. 업계에서는 박정인 현대차 부회장이 'HYUNDAI IB증권' 사장에 가장 유력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측은 "현대증권과의 차별화를 위해 사명을 영문으로 사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오는 31일 신흥증권의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HYUNDAI IB증권' 신임 사장에 유력한 박정인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기아차 그룹의 금융사업을 총괄하는 수장으로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있다. 또 한화증권에서 법인영업을 담당한 이옥성 전무가 신흥증권 임원으로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리서치센터장도 대형 증권사 출신을 영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무는 지난달 말 한화증권 조직개편 때 사표를 냈다. 신흥증권 차기 경영진 구도에 대한 윤곽이 나옴에 따라 신흥증권은 앞으로 IB업무를 중심으로 대형증권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후속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흥증권 임원들이 지난 6일자로 일괄 사표를 내고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흥증권 인사와 관련해 지승룡 현 대표이사 사장과 기획담당 임원, 일부 등기이사를 제외한 나머지 임원들이 지난 6일 일괄 사표를 내고 회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
2008-03-12 22:14:55현대차그룹이 후원하는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 미술관 터바인홀에 전시된 '현대 커미션 2015' 현대차그룹이 문화마케팅으로 고객과의 접점 늘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국내 고객과의 소통을 늘리고 브랜드 가치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12월 31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 테이트모던 미술관과 후원협약을 맺은데 이어, 올 3월에는 미국 서부 최대 규모의 미술관인 'LA카운티미술관(LACMA)'과 10년간의 장기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고객들이 현대차와 함께 만든 추억을 예술 작품 만드는 '브릴리언트 메모리즈(brilliant memories)' 2차 캠페인도 시작했다. 현대차는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등 전국 주요 미술관 및 국내 유명 예술가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들의 차량 및 부품으로 만들어진 예술 작품을 내년 3월부터 7월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문화마케팅은 정의선 부회장이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원협약을 맺은 영국 런던의 테이트모던에서는 백남준 전시회를 개최했으며, 지난 10월부터는 멕시코 출신 설치 예술가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Abraham Cruzvillegas)의 전시회를 후원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세계적인 사진작가 그룹 '매그넘 포토스(Magnum Photos)'가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한 사진전도 후원했다. 이 사진전은 지난 70년간 대한민국이 이뤄낸 눈부신 발전의 모습들을 담은 작품들이 전시됐다. 현대차가 문화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면서 소비자들의 감성을 파고 들기 위해서다. 수입차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는 차량의 성능 뿐 아니라 고급스러움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가 지난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현대모터스튜디오'를 개관한 것도 자동차와 문화예술을 주제로 꾸민 체험공간에서 소비자들이 현대차의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서다. 수입차 업계도 홍보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들을 실시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올해 홍대와 부산 해운대 등에서 젊은 층을 위한 문화 체험 공간 '메르세데스 미'를 개관해 고객과의 소통에 나서기도 했다. 아우디도 서울모터쇼에서 패션쇼를 열고, 세계적인 뮤지션을 초청해 공연을 개최하는 '아우디 라이브', 영화제 공식 후원, 창작 디자인 공모전인 '아우디 디자인 챌린지'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동시에 고객들의 추억을 함께 나누고자 브릴리언트 메모리즈 캠페인 등 여러가지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며 "현대자동차만의 색다른 문화예술 프로젝트 활동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가겠다"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5-12-31 17:45:13[파이낸셜뉴스] 현대카드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수소차 전용 상업자표시전용카드(PLCC) 'Hyundai EV카드'의 혜택을 강화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현대차가 새롭게 출시한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를 구매하는 회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Hyundai EV카드'는 넥쏘를 구매하는 회원의 비용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우선 기본 혜택으로 결제 금액의 1.5%를 블루멤버스 포인트로 적립 받거나 1.2%를 캐시백으로 돌려받을 수 있어 더욱 합리적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넥쏘 구매 시 'Hyundai EV카드'로 1000만원 이상 결제하고 '블루 세이브-오토(선할인 후 포인트 상환 프로그램)'를 이용하는 회원에게는 추가 혜택이 제공된다. 23만원 즉시 할인 혜택과 캐시백 22만원이 제공되며, 차량 가격의 0.5%를 블루멤버스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다. 전기, 수소 등 연료 충전 시에도 전월 50만원 이상 이용 시 충전 금액의 50%(월 1만원 한도)를, 80만원 이상 시 100%(월 2만원 한도)를 할인해준다. 주차·세차·하이패스 등 차량 유지관리 업종을 이용하면 월 30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3%, 대중교통·쏘카·타다 등 모빌리티 영역 이용 시 월 30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2%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7-09 12:43:04[파이낸셜뉴스] HD현대건설기계(25위, 1.1%)와 HD현대인프라코어(21위, 1.3%)가 합병한 'HD건설기계(가칭)'이 글로벌 시장점유율 10위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두 회사의 지난해 매출 합산은 약 7조5000억원 규모다. 다만 높은 구매금융 금리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역신장 가능성은 과제다. 저조한 중국 수익을 선진시장으로 보완했지만 선진시장의 부진으로 한계에 봉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격차에 합병 해법… 구조조정 수반 가능성7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 HD현대건설기계의 HD현대인프라코어 흡수합병으로 외형 합병이 예상된다. 2030년까지 매출액 약 14조8000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최상위권으로 오르는 게 목표다. 다만 국내 시장점유율은 수위권이지만 글로벌에선 캐터필러, 국내에서는 1위인 두산밥캣(글로벌 11위) 등 상위권 기업들과 격차가 있는 편이다. 두산밥캣은 소형장비(컴팩트) 매출만 48억7945만달러(약 6조7000억원)에 달한다. 또,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이 구조조정 작업을 수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HD현대의 주요 생산거점을 조정하는 작업도 진행이 예상된다. 합작법인의 구조조정에 따라 일회성 비용 발생이 예상된다. HD현대는 중국 강소법인의 생산 물량을 HDI 연태로 일원화해왔다. 중국 시장 침체, 가격 경쟁 심화, 합작사(지분 40%)의 합작관계 청산요청에 따라서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에서 가동률은 2024년 HD현대인프라코어 36.2%, HD현대건설기계 35.6% 수준으로 저조했다. 합병 구조는 자금소요가 발생하지 않는 구조(신주 발행으로 소멸회사 주주에 배정)지만 반대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라 자금 유출 가능성이 있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HD현대건설기계 1500억원, HD현대인프라코어 2500억원을 초과하면 각 사가 이사회 결의를 거쳐 합병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합병법인의 올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5621억원으로 2024년 5998억원 대비 역신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NICE신용평가는 회사 예상 EBIT에 1분기 감가상각비의 연환산을 적용해 예상치를 산출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기존 1946억원에서 1605억원으로 낮춰 재공시한 바 있다. 합병법인의 EBITDA는 단순 계산 기준 2021년 7118억원, 2022년 7194억원에서 2023년 8942억원을 기록했다가 급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익하락은 구매금융과 관계 깊다.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를 상회하는 만큼 구매금융 금리에서 불리한 국면에 놓여서다. 박현준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합병 후 시장점유율은 긍정적이지만 수익을 창출하는 업황이 가장 중요하다. 선진시장에서 금리인하가 지연되고 있고, 기존 수익성을 견인해온 선진시장이 둔화되고 있는 모양새"라며 "구매금융 금리는 담보가치를 차등해서 적용하는데 주요 국가별 금리 동향을 고려했을 때 금리 하락 국면이 늦어지고 있다. 시장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높았던 중국 시장의 회복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통합없이 유지… 시너지 제한합병 이후에도 두 회사의 브랜드인 '현대(HYUNDAI)'와 '디벨론 (DEVELON)'을 통합 없이 그대로 유지하는 방침이 시너지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현준 책임연구원은 "각 브랜드에 속한 제품 간에는 기능 및 성능 차이가 존재하게 된다"며 "이로 인해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시너지가 분산되고 판매 관리에도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열악한 재무구조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민수 한국기업평가연구원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상대적으로 열위한 재무구조를 감안할 때 합병 뒤 단기적으로 재무안정성 지표가 소폭 저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합병법인의 투자액도 확대돼 중장기 투자부담이 확대되겠으나 이에 따른 재무부담은 통제 가능한 수준일 것"이라며 "향후 합병 절차 진행과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 제고 및 재무구조 개선 여부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측은 엔진과 AM 사업 등 고수익 부문이 합병 시너지의 핵심으로 봤다. 합병 후 두 회사는 2030년까지 엔진 사업에서 2조5000억원, AM 부문에서 1조4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가 엔진 탑재율을 70%까지 끌어올리는 내재화 전략과 서비스 인프라 통합, 전동화·스마트장비 등 차세대 기술 투자를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3월 기준 HD현대건설기계 부채비율은 86%다. 2023년부터 80%대를 유지하고 있다. 1년 내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과 1년내 갚아야 할 부채를 비교한 유동비율은 212%로 적정선(200%)을 웃돌고 있다. 앞서 전날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 등 사장단을 대상으로 "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경각심을 주문한 바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HD현대건설기계를 35.64%, HD현대인프라코어를 34.17% 보유 및 지배하고 있다. 권 회장의 선언 후 HD현대는 각사별 '경영현황설명회'를 통해 회사가 직면한 위험과 그에 따른 영향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전사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방침이다. 권 회장은 "지금은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앞으로 닥칠 불황과 위기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응책 마련을 위해 힘쓰되, 외부 변수에 흔들려 너무 조급해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경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04 08:06:59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합병을 통해 매출 8조원 규모의 'HD건설기계(가칭)'로 재탄생한다. HD현대의 건설기계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 합병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존속회사인 HD현대건설기계는 오는 9월 16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와 기업결합 심사 등의 후속 절차를 통해 내년 1월 1일 합병기일에 맞춰 'HD건설기계'로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은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업계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시장의 요구에 보다 기민하게 대처하고, 미래 기술력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측은 설명했다. 합병법인 'HD건설기계'는 건설기계 브랜드인 'HYUNDAI'와 'DEVELON'의 듀얼 브랜드 체제로, 주력 사업인 건설장비를 비롯해 엔진, 애프터 마켓(AM) 등 사업 전 영역의 고른 성장을 통해 오는 2030년 글로벌 톱티어 수준인 매출 14조8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다. 특히 HD건설기계는 일원화된 의사결정 체계를 통해 △근원적 경쟁력 강화 △수익원 다변화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한다.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의 이번 합병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건설기계 산업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어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을 공고히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7-01 18: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