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에 24시간 이용 가능한 북카페가 있다면' 스타트업의 이야기가 아니다.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 5층에 위치한 'IBK열린 도서실'이 그 주인공이다.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24시간 운영하는 북카페가 위치한 열린 도서실의 등장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열린 도서실은 윤종원 기업은행장의 특별 지시로 새롭게 개편됐다고 한다. 단순히 책을 빌리는 도서관이 아니라, 임직원 누구나 방문해 이용할 수 있는 편안한 '소통'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윤 행장의 의중이 반영됐다고 한다. 지난 5월 리뉴얼된 열린 도서실(구 IBK도서실)은 서고·북카페·라운지로 운영된다. 서고에서는 도서 보관·관리를, 북카페에서는 독서나 자율학습 등이 가능하다. 라운지에서는 직원들이 활발한 토론을 하며 의견을 나눌 수 있다. 특히 북카페나 라운지에는 음료와 간식이 비치돼있고 24시간 탄력적으로 운영돼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 은행 본점에서 이같은 문화 공간이 생긴건 이례적이라는게 금융권 안팎의 평가다. 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금융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베스트셀러가 비치돼있어 임직원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부족했던 여유공간을 넓히고 5만여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어 직원들의 만족감도 높은 편"이라고 했다. 윤 행장은 도서실 리뉴얼 작업 외에도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직원들과 의견을 교류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3일 취임 이후 57개 영업점을 방문하는 '현장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통 엽서'도 대표적이다. 직원들이 윤 행장에게 엽서로 의견을 전달하고 윤 행장은 행내 인트라넷에 답변한다. 익명성이 100% 보장돼 직원들의 신뢰도가 높다. 지난 4월 말 시행 이후 약 58건의 엽서가 접수됐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2020-08-13 17:59:54[파이낸셜뉴스] IBK기업은행은 김성태 행장이 지난 26일 기업은행 본점 IBK열린도서실에서 직원 30여명과 '토크콘서트, 공감IBK' 시간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평소 직원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김 행장이 제안해 시작된 토크콘서트는 편안한 공간에서 직원들과 자유로운 주제로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은 신입부터 팀장까지 다양한 직급의 직원들이 참석해 '리더와 팔로워, 함께 걷는 IBK'를 주제로 90분간 진행됐다. 김 행장은 조직 내 리더와 팔로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서로에 대한 신뢰와 존중이라 생각한다"며 "세대간·직급간 가치관의 차이를 존중하고, 서로 신뢰하는 마음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오늘 토크콘서트에서 우리 직원들의 다양한 경험과 생각을 많이 듣고 싶었다"며 "향후에도 직원들과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며 행복한 조직문화를 구현해나가겠다"고 전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3-27 09:5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