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IBM이 기업 비즈니스 환경에서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을 위한 '에이전틱 AI(Agentic AI)' 설루션과 전략을 발표했다. 에이전틱 AI를 통해 사용자와 AI 에이전트들을 결합시켜 다양한 환경에서 복잡한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 IBM의 목표다.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IBM 오피스에서 열린 간담에서 한국IBM 이지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IBM의 AI 전략은 엔터프라이즈를 위한 AI"라며 "오픈소스를 최대한 채용해 다른 AI 회사의 기술까지도 기업 고객이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IBM은 자사의 AI 플랫폼인 '왓슨x'를 통해 △오픈소스 및 파트너 AI 기술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개방성 △영역별로 특화된 고성능 소형 LLM으로 90% 높은 비용효율성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포괄하는 유연성을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기술 △산업 및 영역별 전문성을 토대로 한 IBM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차별화된 기업향 AI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IBM은 기업용 AI 도입을 통해 인사(HR) 부문에서는 '애스크HR'이라는 AI 기반 디지털 에이전트를 통해 휴가 신청, 급여 명세, 각종 증명서 발급 등 단순 업무의 94%를 자동화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할 수 있게 되었으며, 관리자는 직원 승진 업무를 평균 75% 더 빠르게 처리하는 성과를 냈다. IT 서비스 부문에서는 '애스크IT'라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주요 IT 이슈의 80%를 해결하며, IT 지원팀의 통화 및 채팅량을 70% 줄였다. 고객 지원 부문에서는 AI 디지털 상담원을 도입해 문의의 70%를 자동 처리하고 있으며, 복잡한 문제는 기존보다 26% 더 빠르게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이 CTO는 "IBM 왓슨x 플랫폼을 활용한 AI와 자동화를 전사 프로세스 전반에 적용한 결과, 2023년 1월 이후 약 2년간 35억달러의 생산성 향상을 이루었고, 자유 현금 흐름은 127억달러로 확대됐다"며 "이는 인재 확보, 첨단 기술 연구개발, 에코시스템을 포함한 시장 진출 역량 강화, 그리고 전략적 인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성장 동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IBM은 에이전틱 AI 개발을 위한 핵심 설루션으로 IBM의 '왓슨x 오케스트레이트'를 소개했다. 자연어 기반의 직관적인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직원, 고객 등 최종 사용자의 요청을 수집하고, 이를 다양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 연결해 자동화된 방식으로 처리한다.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특정 업무 수행, 지식 베이스 검색, 필요 시 사람의 개입까지 유연하게 확장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IBM 클라이언트 엔지니어링 총괄은 맡은 김지관 상무는 "기존에 1시간이 소요되던 업무를 4분 이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며 "사전 구축된 Al 에이전트 컴포넌트와 스킬 기반의 빠른 구현 역량, 다양한 클라우드 또는 벤더에서 제공하는 AI와 앱에 대한 통합과 조정, 기업용 거버넌스 역량으로 신뢰할 수 있는 AI 구현 및 운영 등이 IBM만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왓슨x 오케스트레이트는 생성형 AI를 포함한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이 기본 내장돼 있는 사전 구축된 AI 에이전트를 제공해 개발자가 아닌 비전문가도 별도의 코딩 없이 간편하게 에이전틱 AI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4-21 14:40:14[파이낸셜뉴스] IBM 컨설팅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사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할 수 있도록 돕는 'AI 인티그레이션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기업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각기 선호하는 AI 및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새로운 업무 방식을 구현하고, 실질적인 성과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BM 컨설팅은 사용자 경험, AI 에이전트와 데이터 등 세 가지 영역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에이전틱 앱’ 이라는 새로운 업무 프로세스를 제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사용자 역할(페르소나) 기반의 맞춤형 AI 어시스턴트를 적용한 새로운 사용자 경험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력해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도록 강력한 AI 거버넌스 통합 △분산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정리하고 최적화해 AI 기반 프로세스를 원활하게 지원하는 데이터 관리가 포함된다. 새롭게 출시된 AI 인티그레이션 서비스는 기업 고객들이 에이전틱 앱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강력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IBM 컨설팅은 생성형 AI 기반 컨설팅 플랫폼인 'IBM 컨설팅 어드밴티지'를 통해 AI 도입을 더욱 가속화한다. 특히 IBM 컨설팅 에이전트 '캐털리스트 솔루션'을 활용하면 복잡한 기업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는 에이전틱 앱을 구축할 수 있다. IBM, 애저, AWS 등 주요 클라우드 및 AI 플랫폼과 연동해 고객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기업들은 기존 기술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AI 기반 혁신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특정 산업 부문과 업무 프로세스에 적용할 수 있는 사전 구현된 에이전틱 앱 템플릿을 제공한다. IBM과 오라클, 세일즈포스, SAP, 서비스나우와 같은 전략적 파트너의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제공하며, 분석 및 운영 데이터 통합 기능을 포함한 사전 정의된 이 템플릿을 활용하면 구매부터 결제, 고객 서비스, 공급망 관리, 금융 및 생명과학 등 산업별 핵심 업무를 빠르게 혁신할 수 있다. 한국IBM 컨설팅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데이터 서비스 담당 김종송 상무는 “AI 인티그레이션 서비스는 IBM 컨설팅의 전문성과 경험이 집약된 솔루션으로 기업이 AI를 활용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비즈니스 혁신과 투자수익(ROI) 극대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3-26 09:43:00[파이낸셜뉴스] IBM이 거대언어모델(LLM) 제품군의 차세대 버전인 그래니트(Granite) 3.2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래니트 3.2 모델은 허깅 페이스(Hugging Face)에서 허용되는 아파치 2.0 라이선스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일부 모델들은 IBM 왓슨x.ai(IBM watsonx.ai), 올라마(Ollama), 리플리케이트(Replicate), LM 스튜디오에서 즉시 사용가능하며. 곧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 AI 1.5에서도 제공돼 기업과 오픈 소스 커뮤니티에 새로운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IBM은 프로그래밍 방식으로 ‘연쇄적 사고’를 활성화 또는 비활성화할 수 있는 기능을 그래니트 AI에 도입했다. 간단한 작업의 경우 이 모델은 추론 없이 작동하므로 불필요한 연산 부하를 줄일 수 있다. 또 그래니트 8B 모델은 추론 확장과 같은 다른 추론 기법을 통해 표준 수학 추론 벤치마크에서 보다 규모가 큰 모델의 성능과 동등하거나 이를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BM은 그래니트 3.2 인스트럭트, 비전 및 가드레일 모델과 함께 최대 2년 후의 미래까지 장기 예측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차세대 시계열 모델인 타이니타임믹서(TTM, TinyTimeMixers) 모델(1000만 개 미만의 매개변수)을 구현한다. 스리람 라가반(Sriram Raghavan) IBM AI 연구 담당 부사장은 “다음 AI 시대는 기업이 과도한 컴퓨팅 비용 없이도 강력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효율성, 통합 가능성, 실용성이 화두가 될 것”이라며 “개방형 솔루션에 중점을 둔 IBM의 최신 그래니트 모델은 오늘날의 기업들의 AI 접근성, 비용 효율성, AI 자체의 가치를 높이는데 있어 도움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2-27 09:46:5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 포럼에 참석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글로벌 IT기업인 IBM, 시스코(Cisco) 대표들과 만나 경기도 스타트업 육성과 인재양성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세계적 에너지기업인 블룸에너지, 수처리 서비스 분야 글로벌 리더인 이콜랩 대표와도 만나 협력을 제안하며 투자유치 활동을 이어갔다. 김 지사는 현지시간 22일 오후 다보스에 위치한 IBM 회의실에서 게리 콘 IBM 부회장(Gary D. Cohn, Vice Chairman of IBM), 크리스티나 몽고메리 부사장(Chritina Montgomery, Vice President) 등과 만나 인공지능(AI)분야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게리 콘 IBM 부회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인물이다. 김 지사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한국은 그 동안의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잘 극복한 위기극복에 뛰어난 나라"라며 한국의 상황을 설명한 후 "도내 대학·연구기관과 왓슨(MIT-IBM Watson) AI 연구소 간 국제 공동연구 추진, 경기도 AI 캠퍼스와 라이즈(RISE) 사업을 통한 인재양성, 데이터 센터 설립 등 3개 분야에 대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라이즈 사업이란 경기도 지역 대학과 함께 2029년까지 5년간 4960억원을 투입해 미래성장산업 분야에 5만5000명의 인재를 양성하고, 새싹기업 100개도 육성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경기도의 미래성장산업 육성 프로젝트다. 게리 콘 부회장은 "IBM은 현재 한국에 퀀텀리서치 센터를 설치했으며 앞으로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분야에 대한 한국과 추가 교류 및 경기도와 긴밀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IBM은 2024년 11월 송도에 국내 최초 양자컴퓨터인 IBM 퀀텀시스템 원을 설치한 바 있다. IBM과의 만남에 이어 김 지사는 같은 날 저녁 글로벌 IT기업인 시스코(Cisco) 시스템스의 척 로빈스(Chuck Robbins) 회장, 데이브 웨스트(Dave West) 사장과도 만남을 갖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이날 경기도 AI 캠퍼스에 시스코 혁신센터를 설립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시스코의 전문 교육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엔지니어 등 인적 자원을 지원 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았다. 김 지사는 1조원 규모의 시스코 AI 펀드에 경기도 스타트업도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후보 기업 공동 발굴과 역량강화 협력 프로그램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이밖에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스위스 다보스 발트후스(Waldhuus)호텔에서 케이알 스리다르(KR Sridhar) 블룸에너지 회장과도 만나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블룸에너지(Bloom Energy)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시스템, 수소연료 기술을 보유한 세계적인 수소 생산 및 발전에너지 기업으로 서울과 경기도 성남, 울산 등에도 사업장을 가지고 있다. 경기도는 블룸에너지와 경기도 AI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전력 공급 부분에 있어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또 물, 위생, 감염 예방 솔루션 및 서비스 분야의 글로벌 리더 기업인 이콜랩(ECOLAB)의 크리스토프 벡 회장과 샘 드 부(Sam de Boo) 부사장을 만나 물 재이용 기술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투자유치로 분주한 다보스에서의 분주한 하루를 보낸 김 지사는 현지시간 23일 이번 포럼 참가의 주요 목적인 세계 경제지도자모임(IGWEL)에 참가할 예정이다. '세계 경제지도자 모임'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의장으로 주요국 재무장관, 중앙은행장, 국제기구 대표 등 고위급 인사들만 초청받는 비공개 회의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1-23 15:54:58[파이낸셜뉴스] 한국IBM은 오픈소스 설루션 기업 레드햇과 함께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K-디지털 트레이닝 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 사업자로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디지털 선도 기업이 훈련 과정을 설계하고 프로젝트 중심 훈련을 실시해, 현장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분야 실무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IBM과 레드햇의 현직자들은 강사 및 멘토로 참여해 훈련생에게 실무 노하우와 현장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훈련 내용은 AI 서비스 개발을 위한 프로그래밍 언어, AI 서비스 개발을 위한 웹 풀스택, AI 모델 개발을 위한 딥러닝 등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훈련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파트너 기관인 하이미디어 아카데미가 강의 인프라를 지원한다. 아카데미 훈련생 선발은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며, 내일배움카드 발급이 가능한 대학 재학 또는 졸업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선발 시 훈련비는 전액 무료다. 김민성 한국IBM 공공정책 담당 상무는 "많은 기업이 즉시 현업에 투입 가능한 실질적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 우리나라 기업이 혁신을 이루는 데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1-17 13:49:35삼성전자가 IBM과 협력해 영국에 재난 안전망을 구축한다. 삼성전자가 유럽에 재난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삼성전자 글로벌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영국 정부에 비상시 통신을 위한 '미션 크리티컬'(MCX)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MCX는 비상시에도 통신, 교통, 의료 등 사회 필수 시스템이 잘 유지되도록 하는 재난 안전망을 의미한다. 삼성전자는 MCX 분야에서 'MCPTX'라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 설루션은 실시간 멀티미디어 공유로 대응자들이 비상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게 한다. 삼성전자는 MCPTX를 활용해 미국과 한국에서 공공 안전 네트워크를 구축한 경험을 기반으로, 영국에서 비상시 원활한 통신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소연 기자
2025-01-16 18:15:13삼성전자가 IBM과 협력해 영국에 재난 안전망을 구축한다. 삼성전자가 유럽에 재난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삼성전자 글로벌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영국 정부에 비상시 통신을 위한 '미션 크리티컬'(MCX)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MCX는 비상시에도 통신, 교통, 의료 등 사회 필수 시스템이 잘 유지되도록 하는 재난 안전망을 의미한다. 삼성전자는 MCX 분야에서 'MCPTX'라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 설루션은 실시간 멀티미디어 공유로 대응자들이 비상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게 한다. 삼성전자는 MCPTX를 활용해 미국과 한국에서 공공 안전 네트워크를 구축한 경험을 기반으로, 영국에서 비상시 원활한 통신을 지원할 예정이다. IBM은 이 과정에서 비상시 서비스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한국과 미국에 이어 2022년에는 캐나다에도 MCPTX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5-01-16 09:01:44[파이낸셜뉴스] 연세대학교와 IBM이 국내 최초의 양자컴퓨터 'IBM 퀀텀 시스템 원'을 20일 공개했다. 대학으로서는 전 세계에서 두번째다. 연세대 송도 국제 캠퍼스 퀀텀 컴퓨팅 센터에 설치된 IBM 퀀텀 시스템 원은 연세대 및 연세대 협력 국내 학술 기관과 기업들이 양자컴퓨팅 기술을 연구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도입됐다. 이 시스템으로 한국은 미국, 캐나다, 독일, 일본에 이어 IBM 퀀텀 시스템 원이 설치된 전 세계 5번째 국가가 되었다. IBM 퀀텀 시스템 원은 127큐비트 IBM 퀀텀 이글 프로세서로 구동되며 연세대 네트워크의 연구자, 학생, 조직 및 파트너들만이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용성 단계의 컴퓨팅 자원을 제공한다. 지난 2023년 IBM은 IBM 이글 프로세서가 기존 컴퓨팅을 사용한 무차별 대입 시뮬레이션 방식으로는 불가능했던 정확한 계산을 수행할 수 있는 성능을 보유했음을 보여줬다. '(양자) 유용성 단계'로 알려진 이 성능은 양자 컴퓨터가 기존 컴퓨팅 방식을 능가하는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게 되는 '양자 우위'에 도달하기 위해 화학, 물리학, 소재 과학 및 다양한 분야의 문제를 탐구하는 과학적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양자 우위에 도달하여 양자 연산이 무차별 대입이나 근사치 계산 방식을 뛰어넘는 이점을 제공하게 되면 기존 컴퓨팅보다 더 저렴하고 더 빠르며 더 정확한 방식으로 복잡한 문제의 답을 계산할 수 있게 된다. 제이 감베타 IBM 퀀텀 부사장은 "한국에 있는 더 많은 연구 기관과 단체, 기업 그리고 인재들이 양자 알고리즘의 한계를 넘어 과학적·사업적 가치를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IBM 퀀텀 시스템 원이 한국의 미래 양자 인재 양성과 양자 생태계 확장의 중요한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대는 2025년 3월 연세대 창립 140주년 및 유네스코 '국제 양자과학기술의 해'를 맞아 송도 국제 캠퍼스에서 IBM 퀀텀 시스템 원이 설치된 양자 연구동을 포함한 '양자컴퓨팅콤플렉스'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송도 국제캠퍼스는 바이오 분야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핵심 거점으로서 연세대는 세계 최초의 양자·바이오 융합 첨단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인천광역시와 협력하고 있다. 이 클러스터 개발의 일환으로 2024년 7월, 연세대학교와 IBM은 국내 양자 생태계 발전을 위한 바이오·퀀텀 이니셔티브에 협력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연세대는 또한 양자 연구 및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하기 위해 양자생태계운영센터, 양자컴퓨팅기술지원센터, 양자컴퓨팅센터를 포함하는 '양자사업단'을 신설했다. 양자 사업단은 향후 △글로벌 협력기관 유치를 위한 연구 시설 확충 △IBM 자원을 활용한 양자 알고리즘 개발 지원 및 기술 프로젝트 자문 △양자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자료 개발 △워크숍, 세미나, 콘퍼런스 개최 등을 통해 지식 교류 활성화 및 양자기술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연세대는 국내 최초로 IBM 퀀텀 시스템 원을 설치함으로써, 양자 컴퓨팅과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와 교육을 수행할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우수한 양자 분야 연구자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세계적인 양자 연구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며, 인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공동 목표 달성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1-20 10:14:45[파이낸셜뉴스] IBM은 모든 환경의 데이터를 전 수명주기 동안 통합 관리할 수 있는 'IBM 가디엄 데이터 시큐리티 센터'(IBM 가디엄 DSC)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IBM 가디엄 DSC는 조직의 데이터 자산에 대한 통합된 가시성을 제공해 보안팀이△워크플로우 통합 △데이터 모니터링·거버넌스 △데이터 탐지 및 대응 △데이터 및 AI 보안 상태 관리 △암호화 관리 등을 단일 대시보드에서 함께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BM 가디엄 DSC에는 위험 요약을 생성하고 보안 전문가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생성형 AI 기능이 포함돼 있다. IBM 가디엄 DSC는 총 5개의 솔루션 모듈로 이뤄져 있다. 대표적으로 보안 취약성 및 데이터 거버넌스 정책 위반으로부터 조직의 AI 배포를 보호하는 소프트웨어인 'IBM 가디엄 AI 시큐리티'이다. 생성형 AI의 도입으로 승인되지 않은 모델인 ‘쉐도우 AI’의 위험이 급증하고 있는 요즘과 같은 환경에서 조직의 AI 배포를 보호할 수 있다. IBM 가디엄 AI 시큐리티는 민감한 AI 데이터와 AI 모델에 대한 보안 위험과 데이터 거버넌스 요구 사항을 관리한다. 데이터 자산에 대한 단일 가시성을 통해 △AI 배포를 탐지 △규정 준수 △취약성 완화 △민감한 데이터 보호 등을 지원한다. IBM의 '왓슨x' 및 기타 생성형 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과 연동되기에 유연하게 활용 가능하다. IBM 가디엄 DSC는 양자컴퓨터를 통해 공격하는 악의적인 사용들의 잠재적 위험으로부터 암호화된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인 'IBM 가디엄 퀀텀 세이프'를 제공한다. IBM의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을 포함한 IBM 리서치와 IBM 컨설팅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구축됐으며, 기업이 가시성을 확보하고 엔터프라이즈 암호화 보안 태세를 관리해 취약성을 파악하고 해결 방법을 안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이 코드에 사용된 암호화 알고리즘이나 탐약점, 네트워크 사용 현황을 단일 대시보드로 가져오면 보안 분석가가 분산된 정보를 취합할 필요 없이 정책 위반 사항을 모니터링하고 진행 상황을 추적함으로써 각종 규정에 따라 정책을 시행할 수 있다. 사용자 지정 가능한 메타데이터와 유연한 보고 기능을 제공하므로 중요한 취약점의 우선순위를 정해 해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키바 사에디(Akiba Saeedi) IBM 시큐리티 제품 관리 담당 부사장은 “생성형 AI와 양자 컴퓨팅은 엄청난 기회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위험 요소도 내포하고 있다”며 “AI 보안, 양자내성 및 기타 통합 기능을 갖춘 IBM 가디엄 데이터 시큐리티 센터는 위험 요소에 대한 포괄적인 가시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1-13 10:08:45[파이낸셜뉴스] IBM이 22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테크익스체인지 행사에서 인공지능(AI) 모델 제품군인 그래니트 3.0을 발표했다. IBM의 3세대 그래니트 플래그십 대규모 언어 모델(LLM)은 학술 및 산업 벤치마크에서 비슷한 크기의 다른 모델들을 능가하거나 동등한 성능을 보이며, 뛰어난 성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새로운 그래니트 3.0 8B 및 2B 언어 모델은 기업 AI에 최적화된 '주력' 모델로 설계되어, 검색 증강 기능(RAG), 분류, 요약, 엔터티 추출 및 도구 사용과 같은 다양한 작업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모델들은 소형이면서도 유연해 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으며,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 손쉽게 통합되도록 설계되었다. 대부분의 LLM은 공개 데이터를 기반으로 훈련되며, 기업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경우는 아직 많지 않다. IBM은 지난 5월 레드햇과 함께 선보인 인스트럭트랩을 통해 소형 그래니트 모델과 기업 데이터를 결합하면 더 큰 모델의 성능을 훨씬 낮은 비용으로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IBM은 왓슨x.ai에서 제공되는 모든 그래니트 모델에 대해 지적 재산권 보장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울러 IBM은 그래니트 가디언 모델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 모델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사용자 명령어와 거대 언어 모델(LLM)의 답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요소를 감지해 안전 장치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모델은 사회적 편견, 증오, 유해성, 욕설, 폭력, 보안 우회 등의 위험 요소를 감지할 뿐만 아니라, 정보의 신뢰성, 맥락의 적합성, 답변의 관련성과 같이 RAG작업에 특화된 고유한 검증 기능도 갖추고 있다. 19개 이상의 안전성 및 RAG 벤치마크에 대한 광범위한 테스트에서 그래니트 가디언 3.0 8B 모델은 메타의 라마 가드 모델보다 유해성 감지 분야에서 평균적으로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 그래니트 가디언 모델은 그래니트 언어 모델에서 파생되었지만, 타사의 어떤 AI 모델과도 함께 안전 장치를 구현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한편, IBM은 기업들이 자체 AI 어시스턴트를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차세대 왓슨x 코드 어시스턴트도 올해 4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0-22 09:5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