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University of Cambridge) 캐번디시 연구소(Cavendish Laboratory)에 ‘글로벌 파트너랩’을 설치하고 지난 25일(현지시간)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양 기관은 파트너랩을 전략적 협력 거점으로 삼아, 양자 소재 및 소자 분야에서 차세대 양자 기술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공동연구에 착수한다. 글로벌 파트너랩(Global Partner Laboratory)은 IBS가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한 국제공동연구 플랫폼이다. 세계적 기초과학 연구기관 내에 IBS 연구단의 협력연구실을 설치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제도다. 파트너 기관과의 상호보완적 역량을 기반으로 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도록 지원한다. IBS는 올해 초 내부 심의를 거쳐 총 3개의 파트너랩을 선정해 운영 중이며, 이번 케임브리지 파트너랩은 IBS 이차원 양자 헤테로구조체 연구단(단장 신현석, 성균관대학교 교수)이 주관한다. 이 파트너랩은 2차원 양자 헤테로구조체 기반 스핀 큐비트 제어 기술과 자기 양자 결정 구조 연구를 중심으로 구현이 어려운 정밀 양자 제어와 집적화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연구단의 강점인 2차원 소재 및 헤테로구조체 성장 기술과, 케임브리지대의 정밀 큐비트 측정·제어 및 양자센싱 기술을 융합해 차세대 양자 정보기술 실현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연구는 이차원 양자 헤테로구조체 연구단과 케임브리지대 산하 캐번디시 연구소, 그래핀센터(Graphene Centre), 헨리 로이스 연구소(Henry Royce Institute)가 협력하여 수행한다. 이번에 설치된 파트너랩은 양국 연구진이 상시 협력할 수 있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협력 활동을 통해 세계 수준의 양자 측정·제어 기술의 도입과 내재화를 이끌어, 양자 컴퓨팅 및 센서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다. IBS는 케임브리지대 외에도 유전체 항상성 연구단(단장 명경재)-미국 보스턴 어린이병원 및 하버드 의대와 첨단 반응동역학 연구단(단장 이효철)-스위스 폴 쉐러 연구소와 글로벌 파트너랩을 운영하고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31 10:56:57[파이낸셜뉴스] 한국과 독일이 기초과학 연구 협력을 통해 차세대 나노의학 원천기술 개발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연세대학교 IBS관에서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회와 한국 연세대학교, 기초과학연구원(IBS)의 공동 연구센터인 '막스플랑크-연세 IBS 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회(MPG)는 인류를 위한 최고의 기초연구를 목적으로 1948년 설립돼 39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세계 선도 기초과학 연구기관(협회)이다. 막스플랑크 연구회는 독일 내 84개 연구소(MPI) 이외에도 해외연구소, 인터내셔널 센터 등을 운영하며 기초과학 글로벌 협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막스플랑크 인터내셔널 센터는 막스플랑크 연구회가 세계 유수의 파트너 연구기관과의 국제 공동연구를 선정·지원하는 연구 협력 거점으로, 현재 전 세계 10개국 18개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아시아에서 일본(RIKEN)에 이어 두 번째로 출범하는 막스플랑크-연세 IBS 센터는 몸속 깊은 조직(심부조직)이나 세포를 비침습적(비절개, 비삽입)으로 정밀 제어할 수 있는 차세대 나노의학 원천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독 양국 대표 기초과학 연구기관이 동등하게 협력하는 연구센터다. 센터의 공동연구를 위해 막스플랑크 연구회와 IBS는 각각 최대 연 50만 유로(한화 약 8억원)를 최장 10년간(5+5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독일의 막스플랑크 의학연구소와 행동신경생물학연구소 그리고 한국의 IBS 나노의학연구단이 공동으로 센터를 운영하고 연세의료원이 임상 적용 등으로 연구에 협력·기여할 예정이다. 이러한 협력 체계를 통해 나노 전달체 및 정밀제어 기술 개발, 신경과학적 검증, 임상 적용 검토 및 질환 모델 제공 등으로 연계되는 다학제적 공동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막스플랑크 요아킴 스파츠 의학연구소소장과 IBS 천진우 나노의학연구단단장이 공동센터장을 맡아 센터의 운영도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IBS 나노의학연구단은 지난 2015년에 출범한 이후 연구단 성과평가 최상위 등급을 유지하는 한편, SCI 논문 총 366편(피인용 상위 1%논문 15건 포함), NSC 게재 논문 7건 등 탁월한 성과를 창출해 왔다. 연구단은 이번 공동연구 센터 출범을 계기로 나노-뇌과학, 나노-면역학 등 미래 의학의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2011년 설립 이후 글로벌 기초과학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한 IBS의 지속 발전을 위해 해외 우수 인력의 유치 및 연구단의 자율적 운영 등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지원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28 13:00:56[파이낸셜뉴스]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 교정 연구단 구본경 단장(사진)이 세계적 생명과학 학술기구인 유럽분자생물학기구(EMBO, European Molecular Biology Organization) 외국인 회원(Associate Member)으로 선정됐다. 한국 과학자로는 IBS RNA 연구단 김빛내리 단장(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과 혈관 연구단 고규영 단장(KAIST 의과학대학원 특훈교수)에 이어 세 번째다. 2일 IBS에 따르면 구본경 단장은 줄기세포 기반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와 유전자가위 기술을 결합하고, 개별 세포 수준에서 유전자 기능을 추적하는 모자이크 유전학(mosaic genetics) 연구를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구 단장은 살아 있는 조직 또는 오가노이드 내에서 유전자의 기능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유전학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직 재생, 암 발생 초기의 세포 동역학을 분석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왔다. 2024년에는 국내 기관 소속 연구자로는 최초로, 유럽연구위원회(ERC, European Research Council) 시너지 그랜트에 선정돼 총 1000만 유로(한화 약 160억원) 규모의 초대형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1964년 설립 후 61년의 역사를 이어온 EMBO는 생명과학 분야의 국제적 협력과 학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창립된 유럽 중심의 학술조직이다. 재능 있는 연구자 지원, 정보 교류, 과학 출판 등을 통해 과학자들이 창의적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매년 생명과학 분야에 탁월한 공헌을 한 과학자를 회원으로 선정하는데, EMBO 회원 중 92명이 노벨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전 세계 2100명 이상의 연구자가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올해 EMBO 신규 회원에 구 단장을 비롯해 전 세계 24개국에서 69명이 선출됐다. 그중 60명은 EMBO 회원국에서 선출됐고, 9명은 비회원국에서 외국인 회원으로 선출됐다. 피오나 와트(Fiona Watt) EMBO 디렉터(Director)는 “과학은 국제 협력을 통해 발전하며, 매년 새롭게 선출되는 회원들은 EMBO에 새로운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다”라며, “신규 회원들의 아이디어와 기여는 생명과학의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 단장은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열리는 EMBO 회원 연례 회의에서 공식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02 13:33:51기초과학연구원(IBS)이 기초과학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올해 '글로벌 협력연구센터'프로그램을 도입해 시범운영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IBS는 30여 개국 230여 명의 협력 파트너와 함께 양자물성, 뇌과학, 우주입자, 생명과학 등 기초과학 전 분야에서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이번 '글로벌 협력연구센터'프로그램 시범운영은 이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협력 형태에 따라 파트너 기관과 공동 책임자 체계로 운영하거나, 해외 연구기관 내에 IBS 연구단의 현지 연구실을 설치하는 방식 중 하나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세계적 연구기관과의 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과학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IBS는 공동연구 기반 강화를 위해 제도적 지원과 함께 국제 학술행사를 통한 연구자 간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 생태계 확장에도 나선다.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는 세계적인 생명과학 학회인 미국 키스톤 심포지아(Keystone Symposia)와 IBS가 공동 주최하는 국제 콘퍼런스가 개최된다. 유전체 항상성 연구단 명경재 단장이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은 이번 행사는 미국과 유럽의 석학들이 방한해, DNA 복제 간극을 주제로 암 치료 관련 최신 연구 성과와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5월 25일부터 30일까지는 같은 장소에서 기초 핵물리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핵물리학콘퍼런스(INPC 2025)가 개최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4-22 18:07:0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과학기술원(GIST) 기초과학연구원(IBS) 상대론적 레이저과학 연구단(Center for Relativistic Laser Science, CoReLS)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GIST는 28일 대학 국제교류동에서 IBS 상대론적 레이저과학 연구단(단장 김경택 물리·광과학과 교수)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IBS 노도영 원장, 포항가속기연구소(PAL) 강흥식 소장, 한국광기술원 신용진 원장, 포항공대 물리학과 남궁원 명예교수, 한국원자력연구원 이기태 책임연구원 등을 참석했다. 또 GIST 임기철 총장, 정성호 연구부총장, 김상돈 교학부총장, 정용화 대외부총장, 김근영 물리·광과학과장, 물리·광과학과 남창희 초빙석학 등 주요 관계자와 교직원·학생 등 70여명이 함께 했다. 개소식은 임기철 총장의 축사로 시작돼 노도영 IBS 원장, 강흥식 PAL 소장, 신용진 한국광기술원장의 축사가 차례로 이어졌다. 이후 김경택 단장이 연구단의 연구 방향과 최종 목표에 대해 소개한 뒤 현판 제막식과 연구단 실험실 투어가 진행됐다. GIST는 이날 IBS 상대론적 레이저과학 연구단 개소로 지난해 9월 출범한 IBS 양자변환연구단(단장 김유수 화학과 교수)에 이어 두 번째 IBS 캠퍼스연구단을 유치·운영하게 됐다. 상대론적 레이저과학 연구단을 이끄는 김경택 단장은 초강력 레이저를 이용해 극한의 물리 현상을 연구하는 학자로, 새로운 극자외선 발견과 레이저 펄스 측정 방법 개발 등의 성과를 이뤘으며, 이를 통해 초강력 레이저 물리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자로 인정받고 있다. 상대론적 레이저과학 연구단은 세계 최고 수준의 레이저 기술을 개발·이용해 강력장 양자전기역학 현상과 같은 극한 물리 현상을 구현하고 이에 대한 해석을 제시해 극한 자연현상에 대한 근본적인 원리를 찾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 국제적인 레이저 연구 시설로서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레이저 기술과 광원 및 입자 가속 기술을 개발해 기초과학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지역 경제와 산업 혁신에도 기여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임기철 총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오늘 출범하는 상대론적 레이저과학 연구단이 마치 화성을 향해 이륙하는 탐사선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화성 탐사선이 미지의 세계를 직접 경험하며 인류의 지식을 확장하듯, 연구단도 초강력 레이저를 이용해 극한의 환경을 구현하고, 미지의 자연 현상을 본질적으로 이해하는 연구를 수행할 것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노도영 IBS 원장은 "상대론적 레이저과학 연구단은 3월 출범하는 IBS 광과학 연구클러스터의 핵심축"이라며 "IBS가 본질적으로 추구하는 '새로운 발견'을 이루고, 초고출력 레이저 응용 등 미래에 국가에서 요구될 수 있는 광과학 역량을 보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택 단장은 "GIS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세기의 고출력 레이저를 이용해 중성자별 또는 블랙홀과 같은 극한의 자연환경에서만 발견되는 물리 현상을 구현하고 연구함으로써 기초과학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아울러 새로운 광원과 입자 가속 기술을 개발해 지역 경제와 산업 혁신을 이루는 데 힘쓰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2-28 13:42:58◆기초과학연구원(IBS) ◇본부장 △연구지원본부장 겸 부원장 직무대행 채순기 △기획협력본부장 심시보 ◇실장 △전략정책실장 정금희
2025-01-31 15:17:15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의학 연구단 천진우 단장(사진)이 화학 분야 최고 권위지인 미국 화학회지(JACS) 부편집장으로 선정됐다. 2025년 1월부터 임기를 시작, JACS에 투고된 나노화학·나노의학 분야의 논문을 심사하는 역할을 맡는다. 26일 IBS에 따르면, 천진우 단장은 또 다른 세계적 학술지인 '화학연구 보도(ACR)'의 선임편집장으로도 지난 15년간 활동해, 미국 화학회 대표 학술지 2개의 편집장을 역임한 최초의 한국 과학자가 됐다. 천 단장은 나노과학을 의학에 접목한 나노의학 분야 권위자다. 천 단장은 "화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의 편집장으로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국내 우수 연구자들이 국제무대로 진출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JACS는 화학계에서 노벨상 수상 논문이 가장 많이 발표된 세계 최고의 학술지로 145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그는 대표적으로 자기장을 이용해 뇌신경을 무선으로 조절하는 자기유전학 기술을 개발하고, 나노 크기에서 일어나는 자기공명영상(MRI) 조영 효과를 세계 최초로 증명해 초정밀 생체 진단에 성공한 성과가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2-26 18:25:29[파이낸셜뉴스]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의학 연구단 천진우 단장이 화학 분야 최고 권위지인 미국 화학회지(JACS) 부편집장으로 선정됐다. 2025년 1월부터 임기를 시작, JACS에 투고된 나노화학·나노의학 분야의 논문을 심사하는 역할을 맡는다. 26일 IBS에 따르면, 천진우 단장은 또 다른 세계적 학술지인 '화학연구 보도(ACR)'의 선임편집장으로도 지난 15년간 활동해, 미국 화학회 대표 학술지 2개의 편집장을 역임한 최초의 한국 과학자가 됐다. 천 단장은 나노과학을 의학에 접목한 나노의학 분야 권위자다. 천 단장은 "화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의 편집장으로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국내 우수 연구자들이 국제무대로 진출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JACS는 화학계에서 노벨상 수상 논문이 가장 많이 발표된 세계 최고의 학술지로 145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이는 순수 화학뿐만 아니라 응용 화학, 화학 공학, 나노 공학 등 화학 전 분야의 중요한 연구를 출판하는 학술지이다. 그는 대표적으로 자기장을 이용해 뇌신경을 무선으로 조절하는 자기유전학 기술을 개발하고, 나노 크기에서 일어나는 자기공명영상(MRI) 조영 효과를 세계 최초로 증명해 초정밀 생체 진단에 성공한 성과가 있다.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인촌상, 청암상, 호암상, 미국 일리노이대학 동문상, 훔볼트 연구상 등을 수상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2-26 10:06:04[파이낸셜뉴스] 광주과학기술원(GIST) 물리·광과학과 김경택 교수가 기초과학연구원(IBS) 상대론적 레이저과학 연구단의 신규 연구단장으로 선임됐다. 15일 IBS에 따르면, GIST 캠퍼스에 위치한 IBS 연구단은 16일부터 중성자별 또는 블랙홀 주변에서 관측되는 양자전기역학적 플라즈마 생성을 실험으로 구현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연구를 시작한다. 김경택 신임 단장은 "아토초 과학은 물질의 초고속 성질 변화를 관측하는데 유용할 뿐만 아니라, 빛의 세기를 극단적으로 강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며, "강력한 아토초 펄스를 이용해 양자전기역학 현상 연구를 필두로 빛과 물질의 극한 상호작용을 규명해 천체물리학·화학·생명·양자과학을 아우르는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GIST 고등광기술연구소와 캐나다 국립연구회(NRC)·오타와대를 거쳐 2014년부터 GIST 물리·광과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2023년까지 IBS 초강력 레이저과학 연구단의 그룹리더, 부연구단장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김 단장은 새로운 극자외선 아토초(100경분의 1초) 펄스 압축 기술로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해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또한, 강력한 레이저를 이용해 나노 구조 이미징 및 반도체 기술 응용에 사용될 수 있는 새로운 극자외선 아토초 펄스 생성 방법을 실험으로 구현하는 등의 뛰어난 성과를 냈다. 연구단은 상대론적 고차조화파 아토초 펄스 생성 및 측정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며, 안정적인 입자 가속 기술을 개발하고자 한다. 이를 이용해 상대론적 영역으로 가속된 입자와 빛 입자의 충돌과 같은 극한의 상황에서 일어나는 강력장 양자전기역학현상(Strong Field Quantum Electrodynamics)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특히, 중성자별 또는 블랙홀 주변에서 관측되는 양자전기역학적 플라즈마 생성을 실험으로 구현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 노도영 IBS 원장은 "김경택 신임 단장은 국내 아토초 과학 분야를 개척하고, 고부가가치 초강력 레이저의 핵심 원천기술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며, "김 단장과 더불어 광기술 연구에 특화된 GIST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새로운 레이저 과학 기술 시대를 열어갈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2-15 13:23:05[파이낸셜뉴스] 기초과학연구원(IBS) 수리 및 계산 과학 연구단 의생명 수학 그룹 김재경 연구책임자(CI· 사진)가 응용수학 분야 최고 권위인 '산업응용수학회 리뷰(SIAM Review)'의 편집위원으로 선정됐다. SIAM Review가 1959년 창간 이후 아시아 소속 연구자가 편집위원으로 선정된 것은 김재경 CI가 최초다. 김 CI는 13일 "응용수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13 10:4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