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ING은행은 15일 우데이 사린(Uday Sareen)을 아시아태평양 홀세일뱅킹 대표로 임명했다. 사린 대표는 아태지역 내 11개 시장을 총괄한다. 그는 인도 델리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인도 비를라 공과대학교에서 전기전자공학 학사와 경제학 석사 학위 과정을 모두 우등으로 졸업했다. 지난 30여 년간 아태,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은행권에서 경력을 쌓았다. 고객 니즈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서비스와 상품을 관리했던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다. ING은행은 이를 토대로 아태지역 기업금융 고객에게 더욱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사린 대표는 2007년 인도에서 ING에 합류했다. 2020년부터는 ING의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홀세일뱅킹 대표를 지냈으며, 그 이전에는 호주 ING의 대표를 역임했다. 앤드류 베스터(Andrew Bester) ING 홀세일뱅킹 부문 대표는 "우데이 사린 신임 아태지역 대표는 홀세일 및 리테일 뱅킹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아태지역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며 “그의 리더십과 더불어 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섹터 전문성은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고 ING가 아태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15 08:56:16[파이낸셜뉴스] 글로컬대학30 예비선정에 이어 본선정에 도전 중인 동명대는 13일 2025학년도 수시 마감 결과, 1392명(정원내) 모집에 7367명이 지원해 경쟁률 5.29 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5.57 대 1보다는 소폭 하락한 것이다. 학과별로 △응급구조학과(일반고교과전형) 17.36 대 1 (11명 모집에 191명) △뷰티예술대학(면접전형) 13.06 대 1 (16명 모집에 209명) △반려동물산업학부(특성화고교과) 12.50 대 1 (4명 모집에 50명) △간호학과(특성화고교과전형) 12.33 대 1 (3명 모집에 37명) 등이다. 도전·체험·실천 Do-ing 교육 혁신을 거듭해 온 동명대는 '혁신성과'를 평가 기준으로 하는 WURI(World University Rankings for Innovation) 랭킹 리더십분야 세계 34위에 최근 올랐다. 창단 69일만의 전국 축구 제패를 비롯, 태권도 사격 볼링 요트 등 스포츠문화예술 명문으로 부상했다. 지난 2월 제60회 한산대첩기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전통의 강호들을 잇따라 누르며 우승했다. 지난 7월 제19회 1, 2학년대학축구연맹전(태백산기)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09-13 23:10:54[파이낸셜뉴스] 동명대학교(총장 전호환)는 학생들의 '체·덕·지'를 실현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5일 승마체험 프로그램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전호환 총장과 다양한 학과 교수들이 직접 참여해 승마시범을 보였으며,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Do-ing(두잉·실천)교육혁신센터 한상준 교수는 "승마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통제, 신체적 건강증진, 정서적 안정, 사회성·협동심 발달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러한 '체·덕·지' 활동은 단순한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넘어선 교육적 가치를 지닌 체험학습으로 확장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동명대는 올해부터 학생들의 체·덕·지를 강조한 인트라뮤럴(Intramural) Do-ing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운영했던 열기구 체험, 부산명산 등산 프로그램 등도 성황리에 운영됐으며, 추후에도 서핑, 자전거 종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전호환 동명대학교 총장은 "앞으로도 이러한 '체·덕·지 데이'를 교내에 확산해 신체와 정신이 모두 건강한 동명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명문으로 급부상한 동명대학교는 태권도학과 신설 이래 첫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동명대는 K-sports태권도학과 1학년 김혜원 학생(여대부 품새)이 영주국민체육센터에서 지난달 26일부터 열린 제23회 계명대학교 총장배 전국태권도대회에서 동아대 우석대 등을 누르며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동명대 원형진 K-sports태권도학과장은 "체·덕·지 교육 중심 역할을 태권도학과가 솔선 실천하며 지역사회 태권도 저변 확대, 해외 봉사 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동명대 축구부가 창단 69일만에 제60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등 태권도, 사격, 볼링, 요트 등에서도 연일 굵직한 전국대회 수상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동명대학교는 신라대학교와 연합대학인 부산글로벌허브시티대학(BIG)이 지난 4월 발표된 교육부 예비지정에 선정됐다. 올해 처음 도입된 연합대학 모델을 성공적으로 창출해낸 동명대-신라대 연합대학 모델은 교육부에서 제시한 포괄적 연합대학의 대표적인 모델로서 올해 두드러진 혁신전략으로 아래와 같이 평가받았다. 비교우위 분야 중심으로 캠퍼스를 특성화하고 유사학과 조정과 학생정원을 감축(빅딜, Big-deal)하거나 동반상승(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공동 모집 단위 구성 및 학생 모집, 대학 연합 형태의 해외 공동 진출 등의 혁신 과제가 제안됐고 연합체(클러스터)를 통한 지역혁신 허브화 모델로서 학교 부지를 지자체에 제공하고 지자체가 재원을 투입, 대학·산업체 등을 집적하는 혁신 지구(타운)을 구성했다고 평가받았다. 연합대학은 동명대 ICT 기반 "미래모빌리티스쿨"과 신라대 실버케어 기반 '미래웰라이프스쿨'을 집중 육성하고 두 대학 캠퍼스 부지(84만여평)에 지·산·학 일체형 캠퍼스 디지텍혁신타운을 조성, 위 분야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각 입학정원 30명의 '미래모빌리티융합대학원'과 '미래웰라이프융합대학원'도 신설한다. 교육부는 오는 7월말까지 본지정을 위한 실행계획서를 제출받을 예정이며, 본지정 평가위원회의 평가와 글로컬대학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오는 8월 말 최종 글로컬대학을 지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6-06 10:08:39[파이낸셜뉴스] 동명대학교(총장 전호환) Do-ing(도전·체험·실천)교육이 교내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동명대 두잉(Do-ing)교육혁신센터(센터장 김민정)는 2023학년도 Do-ing교육혁신센터 성과확산포럼(사진)을 지난 15일 개최했다.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두잉 교육과 학문 간 '벽' 허물기 교육 등 미래형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성과 공유확산의 장이었다. 학생 스스로 설계하는 교육과정인 Do-ing학기제·비교과에 참여한 엔터테인먼트예술학부 김우주학생(지도교수 이우영)이 작곡한 곡 '너울'의 연주 영상, 미래융합대학 복지경영학과 연울림팀(허주영 외 3명)의 우크렐라와 플룻 합주로 활기차게 막을 열었다. 두잉 학기제·비교과(담당교수 한상준) 성과 보고, 전시된 학생들의 성과물과 포스터 소개, 우수학생(시각디자인 조세희, 뷰티케어 조소리) 성과발표도 했다. 조세희 학생은 두잉 학기제 프로그램에서 생성AI를 이용한 프로젝트를 통해 창업(Iscape(주))으로 이어지는 성과 사례를 공유하여 큰 주목을 받았다. 비교과 활동 에세이 공모전(담당교수 송숙경)에서 입상한 최우수 학생 2명(사회복지학과 김경민, 식품영양학과 서민우)의 시상(상금 30만원)과 소감발표도 했다. 수상 학생들이 제작한 비교과 활동 영상은 유튜브에 공개 예정이다. 두잉 교육혁신센터 주요 사업인 교과목 인증제(한상준 초빙교수)와 참여교원의 사례발표(시각디자인 김정은 교수), 동명인 핵심역량과 횡·종단의 역량기반 모듈형 교육과정(김현지 초빙교수) 성과보고, 모듈형 교육과정 사례발표(해양모빌리티학과 박성주교수)도 함께 했다. 교과-비교과 연계 CO-UP 프로그램 성과보고(송숙경 초빙교수)와 사례발표(패션디자인학과 이영숙교수)로 마무리했다. 전호환 총장은 두잉 교육에서 실패를 두려워 않는 해보기(Doing)가 중요하다며 학생들의 해보기(Doing)가 학교 전반의 교육적 가치로 확산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정 센터장은 건강한 신체에 기반한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으로 사고력과 실천력을 기르는 교육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동명대학교는 고전읽기, 스피치, 글쓰기와 스포츠의 기본가치를 두잉하는 인재 육성을 위해 2022학년도 Do-ing대학을 신설하는 등 모든 학과에 확산하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2-20 13:39:10[파이낸셜뉴스] 지난달 물가 상승세는 식료품과 휘발유의 영향으로 둔화세를 보였다. 이를 기반으로 볼 때 내년 초가 되면 물가 상승률은 2%대로 회귀할 것으로 관측된다. 15일 ING는 “한국은행은 인플레이션 우려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 이에 따라 시장은 금리 인하를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ING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3% 올랐다. 이는 10월의 3.8%, 시장 추정치(컨센서스) 3.5%보다 낮은 수치다. 이처럼 물가 상승률이 줄어든 원인으로 식료품과 에너지의 가격 하락이라는 것이 ING의 분석이다.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3.0% 상승했다. 10월 전년 동월 비는 3.2%, 11월 시장 추정치는 3.1%였다. 11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6%(원계열 기준) 하락했다. 공공요금(전기·가스·수도)과 서비스 물가는 10월에 비해 변동이 없었고, 농축수산물(-4.9%)과 공업제품(-0.3%) 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11월 물가 하락에는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채소류 가격(-10.3%)은 정부의 비축 물량 공급과 상품권 지급으로 인해 하락했다. 석유 가격(-3.5%)도 국제 유가 하락과 정부의 유류세 인하 프로그램 연장으로 인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내년 초에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2%대로 낮아질 것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ING는 내년에도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 요소는 여전히 남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다양한 정부 프로그램이 몇 달 내로 종료되면 이에 따른 반등이 나타날 수 있는 점을 들었다. 국제 유가가 더 안정되면 유류세 인하가 내년에 종료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고 상당 기간 억제되었던 공공요금에 대한 가격 상승 압력도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러한 상황적 요인 탓에 내년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시기가 ING의 현 전망인 2분기보다 늦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ING은행 서울지점 강민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의 매파적 스탠스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내년에 금리인하를 서둘러 선반영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라며 “긴축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의 수요 측면과 경제 성장을 억제하기 때문에 2024년 2분기께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행의 정책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가계부채 및 증가 속도가 거시 경제에 미치는 요인을 반드시 고려해야 하며 지난달 정부의 시설자금 대출 프로그램이 종료되고 부동산 가격에 대한 시장 심리가 위축됐다”며 “이에 따라 향후 몇 달 동안은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이 경제 성장을 이끌겠지만, 소비와 건설투자가 부진해지면 성장세가 주춤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그는 “한국은행은 긴축 기조를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그러나 가계부채의 가파른 증가세가 안정화되지 않을 경우에는 한은의 완화 정책이 3분기까지도 지연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2-15 14:50:28[파이낸셜뉴스] 전문건설공제조합이 글로벌 금융그룹 ING와 해외건설공사 보증업무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조합원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해외건설보증 확대를 위해 체결됐다. 21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이은재 전문조합 이사장, 필립 반 후프 ING 서울 대표, 손영창 ING증권 지점장을 비롯해 전문조합과 ING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ING은행에서도 해외 건설공사 수주 시 전문조합을 통해 해외 현지 금융기관의 보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 프론팅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프론팅서비스란 전문조합이 ING은행 지점 및 현지 법인 앞으로 국제은행간통신협회로 전문을 발송하면 해외건설공사 보증서를 직접 발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앞서 전문조합은 하나은행, 르완다 키갈리은행과도 프론팅 서비스 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조합원 해외진출 확대로 해외건설공사 보증절차 간소화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이뤄졌다. 전문조합은 해외건설공사 보증서 발급이 필요한 조합원사를 지원하고, ING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보증서 발급 업무 노하우를 공유하며 상호협력할 예정이다. 이은재 전문조합 이사장은 “이번 상호협력을 통해 해외진출을 도모하는 조합원사가 새롭게 도약할 계기를 만들고, 건설산업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ING는 유럽지역에 기반을 둔 세계적인 금융그룹으로 산하 ING은행을 통해 뱅킹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NG은행의 임직원은 6만명이 넘고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소매금융부터 기업금융까지 모든 뱅킹서비스를 하고 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3-11-22 13:47:45[파이낸셜뉴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0일 강기정 광주시장과 만나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순천 출신 인 위원장은 다양한 인사들을 만나는 등 통합 행보로 존재감을 키우는 가운데 당 지도부를 향한 압박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요구한 중진·지도부·친윤석열계의 험지 또는 불출마를 염두한 듯 인 위원장은 "요구를 좀 더 세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강 시장과 만남을 가진 뒤 "광주 정신이 헌법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 시장이 말했고 원칙적으로 동의했다"며 "대통령 공약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다만 45년 이전의 공산주의를 좋게 생각하는 사람은 좀 순진하게 볼 수도 있다"며 "제가 국가보훈부 자문의장인데 국가를 만드는 데 있어 위협 요소는 제외해야 한다. 광주 민주화투쟁은 너무나 아름다운 일이지만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는 것에 대해서 잘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했다. 광주시가 조성중인 '정율성 역사공원'을 애둘러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을 더 적극적으로 혁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인 위원장은 이와 관련된 기자 질문에 "당과 윗선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인 위원장은 4호 혁신안에 대해선 "통합과 희생을 잊어버린 게 아니다. 아직 ing(현재 진행형)"이라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가 내놓은 안건과 권고사항을 지도부가 잘 수용하고 있나'라는 물음에 "시간이 좀 필요하다"면서도 "나는 성질이 매우 급한 사람"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중진들의 험지 또는 불출마 결단에 대해 "국회 일 처리해야 하는 것도 많고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전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이 이날 만남을 가진 것을 두고 신당 창당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인 위원장은 이에 대해 "아직은 정해진 게 없다. 아직 기다리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11-10 16:30:45[파이낸셜뉴스] 최근 물가 상승 리스크가 커지고 민간 부문 부채가 증가함에 따라 예상대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0%로 만장일치 동결했다. 매파적 통화정책 기조는 내년 2분기까지 연장될 예정이지만, 거시경제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 사이에 의견차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경제 성장과 소비자물가를 전망함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현재 상황은 매우 유동적이다. 이러한 점이 금통위가 만장일치로 동결을 결정한 주요한 이유일 것이며, 한국은행은 최근 불거진 이슈들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징후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정책기조를 섣불리 바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국은행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이미 8월에 예상한 것보다 완만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이 인플레이션의 상방 리스크로 작용해 CPI는 8월 전망치보다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성장 전망에 대해서는 한국은행은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한국은행의 8월 전망치인 전년 대비 1.4% 성장은 수출 실적 개선을 고려할 때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20일 ING은행 서울지점 강민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3분기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더 강할 것이라 예상했으며, 월별 데이터는 건설업이 일시적으로 회복되고 서비스 소비도 정부 지원에 힘입어 개선된 것으로 보았다"라며 "따라서 3분기 전기대비 GDP 성장률은 0.4%로 지난 분기 0.6%에서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 GDP는 하방 리스크가 커지면서 둔화 속도가 좀더 빨라질 가능성이 높으며, 2023년 연간 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1.1%, 2024년은 1.7%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플레이션은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했으며, 상방 리스크는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유류세 인하 연장, 신선식품에 대한 비축 물량 공급 등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10월 인플레이션은 전년 동월 대비 3.9%(9월 3.7%)로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으며, 2023년 연간 CPI는 전년 대비 3.7% 상승하며 2024년 초 이후부터 2%대로 재차 둔화될 것으로 봤다.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에서 보면 한은은 불투명한 상황에 처해 있으며, 정책 결정에 대한 금통위원 간의 의견 차이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금통위원 6명 중 1명이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은의 정책에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나머지 5명의 금통위원은 인플레이션과 가계부채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추가 금리인상 옵션을 남겨두는 것이 좋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나뉘었다. 매파와 비둘기파에 대한 의견의 범위는 넓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대부분의 금통위원들은 매파적 입장을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결정에 대한 결과 자체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다양한 목소리가 나온다는 것은 경제 상황의 변화에 대해 통화정책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금통위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는 것으로도 보인다. 이에 따라 정책 전환의 가능성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금리 인하는 2024년 2분기 중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차입비용 상승과 글로벌 수요 감소 등으로 경기가 냉각되고, 그 시점에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기 시작한다는 기본 시나리오 전제한 전망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0-20 14:10:28[파이낸셜뉴스] ING은행이 아시안뱅킹앤파이낸스(ABF) 사가 주관한 '2023년 홀세일뱅킹 어워즈(Wholesale Banking Awards 2023)'에서 '올해 한국의 국제 무역금융 은행'으로 선정됐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ABF는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이 어워즈를 통해 아시아 뱅킹 시장에서 게임체인저(Game Changer) 역할을 하는 은행을 매해 선정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시상식 만찬에서 ING를 대표해 트로피를 받은 안주 아브롤(Anju Abrol) ING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ING가 '올해 한국의 국제 무역금융 은행'으로 선정됨으로써 ING가 지난 30여년 동안 한국 고객에게 가치 있고 긍정적 임팩트를 낳는 서비스를 제공해 왔음이 입증됐다"며 "ING는 현지 전문성과 함께 전 세계에 걸쳐 방대한 네트워크를 갖춘 선도적 은행으로서 앞으로도 한국 고객이 세계 각지에서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힘써 도울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ING는 1991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꾸준히 한국에서의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지난 2016년에는 한국에서 증권 사업을 위한 지점을 열기도 했다. 이에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 중 무역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가장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매출채권 분야에서 전문성과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8-01 09:58:21[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이 오는 9월까지는 매파적 기조를 유지, 이르면 올 4·4분기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ING은행은 17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75%로 인상할 가능성이 있으나 인플레이션 향방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9월까지는 기존과 같은 매파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은이 정책금리를 3.50%로 동결한 것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이었다"면서도 "한은이 매파적 기조를 유지한 것은 향후 몇 달 간 인플레이션율이 3%대로 다시 상승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실제 한은은 통화정책방향결정문에서 한국 경제의 성장 여건이 이전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상황보다 다소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경기둔화와 아울러 2023년 근원인플레이션율이 현재 전망치인 3.5%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거듭 표명한 바 있다. 또한,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현재 여러 상방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 향후 인플레이션 경로가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금통위원들 역시 3.75%로의 금리인상 카드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ING은행은 이 총재의 발언과 금통위의 결정문을 바탕으로 한은이 9월까지는 매파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9월에 근접한 시점에서는 한은이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과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해 보다 명확한 분석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봤다. 강민주 ING은행 서울지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올해 내내 2%대에 머무를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이 맞다면 한은은 올해 4·4분기에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며 "통화 긴축 기조가 1년 이상 지속되면서 가계 소비와 투자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고 신용 흐름 왜곡의 징후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와 한미금리차 확대가 금리 인하 속도를 제한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7-17 09: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