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이폰14 시리즈 출시에 앞서 공개된 애플의 최신 운영체제(OS) 'iOS16'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 'iOS16' 공개 이후 일부 버그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두 차례 업데이트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부 버그들은 수정이 되지 않았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복사·붙여넣기 팝업창 계속 떠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 23일(국내시간) 일부 소프트웨어 오류들을 수정하기 위한 iOS16.0.2를 배포했다. 여기에는 △아이폰14프로 카메라 문제 수정 △애플리케이션(앱) 간 복사-붙여넣기 시 권한 프롬프트 지속 등장 문제 수정 등이 담겼다. 하지만 아이폰 사용자들은 일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 아이폰12 사용자는 "iOS16으로 업데이트 한 후 불필요할 때도 복사·붙여넣기 팝업창이 계속 떠 불편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 사용자는 최근 애플이 배포한 iOS16.0.2로 업데이트 한 후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해당 문제가 빈번히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애플이 말한 대로 iOS16.0.2 업데이트 한 후 애플이 당시 공지한 대로 일주일가량을 기다렸지만 해당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카메라 꿀렁거림·배터리 과소모 여전 애플이 지난달 12일 iOS16을 배포한지 3주가 다 돼 가지만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여러 소프트웨어 문제가 복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이폰 사용자들의 불만도 사그라들지 않는 모양새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iOS16 업데이트 이후 아이폰14프로·프로맥스의 카메라가(타 앱에서 사용 시) 꿀렁거리는 현상, 배터리 과소모 문제 등을 언급해 왔다. 이후 애플은 후속 조치로 iOS16.0.1과 iOS16.0.2를 배포했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해당 불편을 지속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신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자체 진행 설문조사에선 응답 1만4000여개 중 63%가 iOS16을 설치한 후 배터리 수명이 더 나빠졌다고 답했다. 전 OS인 iOS15를 활용할 때보다 배터리 소모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는 불만이다. 이를 두고 몇몇 아이폰 사용자들은 iOS15 버전을 유지하는 게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애플의 소프트웨어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도 아이폰13 출시 이후 OS를 업데이트 하자 일부 아이폰13 디바이스에서 통화 불량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10-02 16:15:27애플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 17 시리즈가 12기가바이트(GB) 램을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것이 사실일 경우 사실상 삼성전자 갤럭시 S·Z 시리즈와 램 용량이 같아지는 셈이다. 3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IT 팁스터 디지털 챗 스테이션은 전날 자신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아이폰17 시리즈가 애플 인텔리전스와 AI를 다양한 방면에서 쓸 것이기에 12GB 메모리를 장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그는 “(아이폰17 시리즈는) TSMC 3세대 3나노(N3P) 공정으로 제조한 A19 프로를 채용해 성능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공급망에 따르면 내년에 나오는 아이폰18 시리즈는 처음으로 6채널 LPDDR5X 메모리를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애플은 아이폰 16 시리즈 전 모델에 8GB 램을 장착해왔다. 하지만 충분한 AI 성능 구현을 위해 이제는 아이폰 17 시리즈부터 모든 모델에 12GB 램을 도입할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삼성전자도 AI 기능을 감안해 갤럭시 S25 시리즈부터 프로·울트라 모델은 물론 일반 모델에도 12GB 램을 적용했다. 다만 오는 7월 공개하는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 7에도 12GB 램을 넣으면서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의 램 용량을 7년째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물론 PC가 아닌 스마트폰에서 램 용량이 12GB면 충분한다는 의견도 있다. 반면 갤럭시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기반의 원UI가 애플 OS인 iOS보다 램 소모량이 많다는 점에서 갤럭시가 아이폰보다 더 많은 용량을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또 램을 직접 생산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램 용량에서 원가 절감을 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29 22:47:26[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협업 툴 노션(Notion)이 개인화에 중점을 둔 노션 메일을 론칭했다고 16일 밝혔다. 노션 메일은 메일함 정리, 회신 초안 작성, 미팅 스케줄 관리까지 사용자의 작업 흐름과 중요도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이메일 서비스다. 기존 노션 강점인 맞춤형 설정 기능을 계승해, 단순한 메일 송수신 기능을 넘어 개인화되고 스마트한 경험을 제공한다. 핵심 기능으로는 노션 AI를 활용한 '자동 레이블'이 있다. 사용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이메일 유형을 AI에게 학습시키면, 수신 메일을 자동으로 정리하고 레이블링한다. 또 받은 편지함을 그룹핑, 필터링, 정렬할 수 있는 사용자 지정 보기로 중요 메일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메일 작성 시간도 대폭 단축시킨다. 자주 사용하는 회신 내용은 원클릭 스니펫으로 즉시 불러올 수 있으며, 첨부 파일과 일정 링크도 간편하게 추가할 수 있다. '/schedule' 명령어로 노션 캘린더를 통해 일정을 공유하면, 수신자도 클릭 한 번으로 일정을 등록할 수 있어 일정 조율이 간편해진다. AI가 수신 메일을 분석해 회신 내용을 제안하므로, 검토 후 발송만 하면 된다. 이메일 초안 작성, 톤 조정, 맞춤법 및 문법 검사 기능으로 업무 효율성도 높여준다. 키보드 단축키와 노션 에디터를 사용하면 이메일 작성이 한층 더 편리해진다. 단축키로 받은 편지함을 빠르게 탐색할 수 있고, '/' 명령어로 노션 에디터의 다양한 시각적 요소를 활용할 수 있다. 노션 메일은 기존 Gmail 계정과 연동 가능하며, 현재 데스크톱과 macOS에서 사용할 수 있다. iOS 버전은 곧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는 영어로만 제공되지만, 추후 다양한 언어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대성 노션 한국지사장은 "오랫동안 혁신이 없었던 이메일에 노션의 강력한 에디터와 AI를 결합해 사용자별 맞춤화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션 메일'을 출시했다"며 "업무의 핵심 도구인 이메일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4-16 09:55:51애플이 선보인 자체 인공지능(AI) '애플 인텔리전스' 한국어 버전이 기대에 못 미치는 실성능으로 명령어 인식·수행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애플이 AI 기술 고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국내 소비자용 AI 에이전트 시장 주도권 무게추가 통신사들로 더 기우는 모양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 1일 최신 운영체제(OS) iOS 18.4 업데이트를 통해 배포한 애플 인텔리전스 한국어 버전을 직접 써본 애플 기기 이용자들은 "미완성"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번 애플 인텔리전스 한국어 버전은 △글쓰기 교정·재작성·요약 △사진 편집(클린업) △스마트 답장 △우선순위 알림 기능 △시리의 음성인식 및 맥락 이해능력 개선 △음성비서 '시리'와 '챗GPT' 통합 등이 주요 기능으로 적용됐다. 그러나 해당 기능들이 기존 AI 서비스들과 큰 차별점을 두기 어려운 데다 낮은 AI 성능으로 이용자의 명령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가령 이용자 사진첩에 있는 고양이 사진만 모아 보여달라는 명령을 내렸는데, 온라인에서 고양이 사진을 검색하거나, 오늘의 미세먼지 농도를 알려달라는 요청에는 기온을 알려주는 등 실사용 명령어 인식률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게 온 알림을 요약해 보여주는 기능도 알림이 많이 쌓이면 엉뚱하게 요약을 하고, 챗GPT 답변 정확성이 낮다는 이용자의 불만도 잇따르고 있다. 이번 애플 인텔리전스 한국어 버전은 예견된 실패라는 지적이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 기능으로 꼽히는 시리의 개인화 업그레이드를 내년으로 연기했다. 현재 애플 인텔리전스는 기존 기능만 업데이트한 사실상 반쪽짜리 AI비서인 셈이다. 공식적인 출시 연기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AI 최적화를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및 인력 확보 어려움, 개인정보 수집 문제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서울YMCA는 애플 인텔리전스 허위·과장 광고로 아이폰 16을 판매했다며 표시·광고 공정화법 위반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에 애플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애플이 AI 성능 문제만 노출하면서 소비자용 AI 에이전트 시장에 먼저 뛰어든 국내 통신사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커졌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AI 비서인 '에이닷' '익시오' 고도화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SK텔레콤은 에이닷을 검색, 예약 등 사용자 요청을 완결적으로 수행하는 등 기능 확대를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보이는 전화 △통화 녹음 및 요약 △통화 후 검색정보 제공 등을 고도화한다. 업계 관계자는 "미완성으로 나온 애플 인텔리전스가 고도화된 생성형 AI 서비스들을 경험해본 국내 소비자의 눈높이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면서 "개인화 시리의 완성도가 AI 시장 주도권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4-02 18:17:19애플이 1일부터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에서 한국어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애플 인텔리전스를 탑재할 수 있는 아이폰 16 시리즈를 공개한 지 반년 만이다. 아이폰 16 시리즈는 출시 당시부터 AI 기능을 내세워 관심을 받았지만, 실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은 출시 한 달 뒤 영어 베타 버전을 출시하고 다른 언어 지원은 올해로 밀린 바 있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 운영체제(iOS) 18.4, 아이패드 운영 체제(iPadOS) 18.4, 맥 운영체제(macOS) 세쿼이아(Sequoia) 15.4를 출시하면서 애플 인텔리전스에서 한국어를 비롯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브라질),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간체)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대표적인 기능은 글쓰기 도구를 사용한 글 재작성·교정·요약 기능, 최우선 알림 기능, 시각 지능이다. 글쓰기 도구는 메일, 메시지, 메모, 페이지, 서드파티(제3자) 앱 등 글 작성이 가능한 대부분의 환경에서 글을 재작성, 교정, 요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용자는 '전문적으로', '간결하게', '친근하게' 등 스타일 중에서 선호하는 버전을 선택할 수 있다. 교정 도구는 문법, 단어, 문장 구조를 점검하면서 편집 방향을 제안한다. 메일의 받은 편지함 최상단에서는 최우선 메시지를 통해 오늘 예정된 점심 식사 일정이나 탑승권 등 시급한 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다. 시각 지능은 아이폰 16 시리즈의 카메라 컨트롤 버튼을 길게 누르거나 이 버튼이 없는 아이폰 15 프로, 아이폰 16e에서는 제어센터에서 사용자 설정, 잠금 화면 제어 등을 통해 활성화할 수 있다. 카메라로 정보를 얻고자 하는 대상을 비추면 텍스트를 요약하거나 번역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음성 비서 시리(Siri)도 애플 인텔리전스와 통합해 업그레이드했다. 음성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는 타이핑 입력으로 시리를 이용할 수 있으며 앞선 요청과 이어지는 맥락도 이해한다. 이 밖에 메모 앱과 전화 앱에서 오디오를 녹음, 전사, 요약하는 기능이 제공된다. 통화가 종료되면 애플 인텔리전스가 요약을 생성해 핵심 내용을 되짚어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글쓰기 도구와 시리에는 챗GPT가 통합돼 챗GPT 계정 없어도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글쓰기 도구에서는 챗GPT에 작성 중인 내용에 대한 콘텐츠를 생성해 달라고 하거나 글에 어울리는 이미지를 추가할 수 있으며, 시리는 특정 요청에 대해 챗GPT를 이용할 것을 사용자에 제안하고 이 답변을 시리가 직접 전달한다. 챗GPT 활성화 여부는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 16 시리즈와 아이폰 15 프로 맥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애플은 이날부터 개인과 물품 위치를 지도상에서 확인하고 자신의 위치를 가족 및 친구와 공유할 수 있는 나의 찾기 기능을 한국에서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나의 찾기 앱을 사용하거나 '메시지' 앱을 통해 친구와 가족에게 한 시간 동안, 하루 동안, 계속 등 원하는 기간 동안 자신의 위치를 직접 공유할 수 있다. 에어태그를 통한 물품 추적도 가능해졌다. 핸드백, 열쇠, 백팩 등 원하는 물품에 에어태그와 나의 찾기 네트워크 액세서리를 달아두면 나의 찾기 네트워크를 활용해 분실한 물품을 찾을 수 있다. 또 액세서리의 위치를 항공사 같이 신뢰할 수 있는 제3자와 공유할 수 있어 효과적으로 분실물을 찾을 수 있다. 위치가 공유되는 항공사는 에어 캐나다, 에어 뉴질랜드 등 전 세계 22개 항공사다. 나의 찾기 기능은 iOS 18.4 이후 버전이 설치된 아이폰, iPadOS 18.4 이후 버전이 설치된 아이패드와 에어팟, 애플 펜슬 프로 등 나의 찾기 네트워크 액세서리에서 사용할 수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01 15:32:15국내의 한 시민단체가 애플이 인공지능(AI) 기능에 대한 허위·과장 광고를 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다. 미국에서도 애플 AI 광고를 둘러싼 소송이 제기돼 이를 둘러싼 법적 공방이 전 세계로 확산될 조짐이다. ■애플,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신고 당해 서울YMCA는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애플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신고서를 공정위에 제출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앞서 이 단체는 지난 13일 애플이 보상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검찰 고발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으나 애플의 반응이 없자 행동에 나선 것이다. 표시광고법상 부당한 표시·광고 행위를 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또한 양벌규정이 있어 법인에도 벌금형을 과할 수 있다. 애플은 지난해 6월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더 개인화된 AI 시리 기능 등을 포함한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발표했다. 발표대로라면 iOS 18 버전에 적용됐어야 하는 애플 인텔리전스 AI 시리 기능이 내년 이후로 연기됐고, 애플은 유튜브에서 해당 기능의 광고를 삭제했다. 서울 YMCA는 "애플은 ‘아이폰16 시리즈’를 판매하면서 사실상 실현이 불투명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특장점으로 전면에 내세워 소비자가 ‘아이폰16 시리즈’의 구매를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이와 같이 소비자의 제품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실을 거짓으로 표시해 소비자에게 중대한 재산상의 손해를 입힌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조사 과정과 결과를 면밀히 살피고 이에 따른 후속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며 "표시광고법을 위반해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업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공정위 "원칙 따라 처리".. 미국서도 소송 공정위는 신고서 내용을 살펴보고 요건이 되면 원칙과 절차에 따라 이번 사안을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그동안 처리하지 못한 사안들도 많아 연내에는 관련 조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신고 사건의 경우 보통 각 지방 담당 사무소에서 처리하도록 규정돼 있다”며 “요건이 되면 신고를 접수한 뒤 애플 측에 자료 제출을 요구해 허위·과장 광고 여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혐의가 있으면 위원회에 상정을 해서 심의를 거쳐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며 “다만 다른 사안들도 밀려 있다 보니 몇 달 안에 조치가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 AI 기능을 둘러싼 법적 공방은 우리나라만의 얘기가 아니다. 미국에서도 클락슨로펌이 아이폰 16 등을 구매한 사람들을 대리해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에 대한 애플의 광고가 허위 광고와 불공정 경쟁에 해당한다며 지난 19일 산 호세 지방 법원에 피해 보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은 “피고의 AI 기능과 관련된 주장과 달리 제품은 크게 제한되거나 아예 없는 기능의 애플 인텔리전스를 제공해 소비자들에게 실질적 유용성과 성능을 오도했다”며 “더 나쁜 것은 피고측은 과장된 AI 기능을 기반으로 제품을 홍보했다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3-24 14:16:25서울YMCA는 애플이 인공지능(AI) 기능에 대한 허위·과장 광고를 했다며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하는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조사 결과에 따른 조치와 검찰 고발을 촉구했다. 앞서 이 단체는 지난 13일 애플이 보상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검찰 고발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표명한 가운데 애플이 아무런 대응에 나서지 않자 행동에 나선 것이다. 표시광고법 상 부당한 표시·광고 행위를 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또한 양벌규정이 있어 법인에도 벌금형을 과할 수 있다. 애플은 지난해 6월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온디바이스 AI 시리 기능 등을 포함한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발표했다. 발표대로라면 iOS 18 버전에 적용됐어야 하는 애플 인텔리전스 AI 시리 기능이 내년 이후로 연기됐고, 애플은 유튜브에서 해당 기능의 광고를 삭제했다. 서울 YMCA는 "애플은 ‘아이폰16 시리즈’를 판매하면서 사실상 실현이 불투명한 ‘애플 인텔리전스’기능을 특장점으로 전면에 내세워 소비자가 ‘아이폰16 시리즈’의 구매를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이와 같이 소비자의 제품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실을 거짓으로 표시해 소비자에게 중대한 재산상의 손해를 입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조사 과정과 결과를 면밀히 살피고 이에 따른 후속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며 "표시광고법을 위반해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업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3-24 08:28:58에이수스가 퀄컴 테크날러지스의 스냅드래곤 X 시리즈 프로세서를 탑재한 초경량 14인치 코파일럿+ PC인 ‘젠북 A14’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제품 무게는 899g에 불과하다. 젠북 A14는 노트북 상·하판 및 키보드 프레임에 알루미늄을 세라믹으로 바꾸는 공정을 거친 하이테크 세라믹 세랄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단단한 내구성과 가벼움을 동시에 잡은 울트라포터블 노트북이다. 세랄루미늄 소재는 스크래치 방지 기능과 함께 강력한 내마모성과 얼룩 방지 기능이 있어 오랫동안 매끄럽고 깨끗한 외관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색상과 미니멀한 디자인에 899g의 초경량 무게로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휴대 가능하며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이와 함께 젠북 라인업 최초로 ‘스냅드래곤 X’ 및 ‘스냅드래곤 X 엘리트’ 프로세서를 탑재해 최상의 전력 효율과 뛰어난 배터리 성능을 발휘한다. 제품에 내장된 최대 70Wh의 대용량 배터리는 약 32시간 동안 사용 가능해 종일 작업 및 게임, 영상 등과 같은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에 충분한 배터리 수명을 자랑한다. 또 최대 WUXGA OLED 16:10 화면 비율의 14인치 나노엣지 디스플레이에는 sRGB 색 영역을 100% 커버 및 400니트로 생생한 색상과 깊은 명암비를 제공하며, TÜV Rheinland 인증을 받은 낮은 청색광 방출로 장시간 사용 및 작업에도 사용자의 눈을 보호한다. 두 개의 스피커는 초저지연 시간, 고급 소음 제거 기능 등을 갖춰 몰입감 넘치는 멀티미디어 경험을 선사한다. 신제품은 최대 45TOPS를 지원하는 퀄컴 헥사곤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코파일럿+ PC로 실시간 인사이트, 성능 최적화, 멀티태스킹 등 한층 향상된 AI 기능을 지원한다. △실시간 자막 및 번역 기능을 제공하는 라이브 캡션 △AI 이미지 생성이 가능한 코크리에이터 등을 통해 작업 생산성을 극대화했다. 뿐만 아니라 제품에 내장된 다양한 연결 기능을 통해 매끄러운 작업 시스템을 구축했다. △안드로이드/iOS 휴대폰을 윈도우에 연결 가능한 윈도 폰 링크 기능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로 디바이스 간 중단 없이 전환 가능한 크로스 에코시스템의 스냅드래곤 심리스 통합 기능을 제공해 모바일 디바이스와 노트북 간에 파일 공유, 화면 미러링, 동기화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노트북 내 주요 정보 보호를 위한 어댑티브 락 및 어댑티브 디밍 기능과 하드웨어 보호를 위한 마이크로소프트 플루톤 보안 칩 등의 스마트 개인 정보 보호 기능으로 강력한 보안을 자랑하며, 스마트 제스쳐를 지원하는 확대된 터치패드와 함께 다양한 입출력 포트를 갖춰 연결성을 높였다. 듀얼 경량 팬과 향상된 히트 파이프를 포함한 혁신적인 열 솔루션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발열 제어 시스템은 물론 0dB 엠비언트 쿨링 기능이 적용돼 조용한 작업 환경을 지원한다. 에이수스는 신제품 젠북 A14의 공식 출시를 기념해 특별 구매 혜택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다음달 7일까지 제품을 구매한 전 고객 대상 에이수스 MD100 마우스를 증정하며, 제품 구매처에 포토상품평 및 SNS 리뷰를 남긴 고객에게는 20명 추첨을 통해 5만원 상품권을 지급한다. 또 포토상품평, 네이버 블로그 및 다나와 DPG, 퀘이사존 등 커뮤니티에 모두 리뷰를 작성한 고객에게는 20명 한정으로 10만원 상품권을, 모든 사이트에 리뷰를 남긴 구매자 중 베스트 리뷰어에게는 △에이수스 로고 모양 금(1명) △모션 데스크 및 의자(1명) △호텔 식사권(1명)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24일까지 오픈 마켓별 최대 할인을 진행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2-10 09:07:11【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가 선점한 인공지능(AI) 휴대폰 시장에 애플이 도전장을 던졌다. 아이폰 운영체제(iOS)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로 아이폰을 AI폰으로 변신시키면서다. 삼성전자가 애플의 도전을 물리치고 AI폰 시장 선두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현지시간) 애플은 애플의 음성비서 '시리'(Siri)와 오픈AI의 챗GPT를 통합시키는 아이폰 운영체제(iOS) 18.2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iOS 18.2 업데이트의 핵심은 아이폰 사용자가 시리를 통해 복잡한 질문을 하면 챗GPT가 답을 하는 것이다. iOS 18.2 업데이트로 탑재된 오픈AI의 챗GPT 버전은 GPT-4o(오) 모델이다. 애플의 iOS 18.2 업데이트는 애플이 지난 6월 개최한 연례개발자회의(WWDC)에서 소개한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실행시키는 과정중 하나다. 당시 애플은 아이폰 등 애플 디바이스에 챗GPT 탑재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애플이 이날 공개한 것을 살펴보면 애플 음성비서 시리가 챗GPT가 답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질문을 받으면 아이폰 사용자에게 챗GPT에 액세스할 수 있는 권한을 요청하는 방식이다. 이 기능을 비활성화로 전환시키지 않는 이상 시리는 항상 아이폰 사용자에게 챗GPT를 사용할 것인지 묻는다. 애플은 이 기능에 개인 정보 보호 기능을 내장해 개인 정보가 오픈AI로 흘러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이폰 사용자는 챗GPT를 사용하기 위해 별도로 오픈AI의 계정이 필요하지 않다. 다만 이 기능은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 15시리즈와 올해 9월에 출시한 아이폰 16시리즈에서만 작동되는 한계가 있다. 아울러 이날 전 세계 곳곳에서 챗GPT 접속 장애가 발생하면서 애플의 AI폰이 완전하지 않다는 불안감도 노출시켰다. 그렇지만 애플은 내년에 또 다른 애플 인텔리전스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음을 밝혔다. 애플은 "시리가 상당히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애플이 예정대로 아이폰에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추가하면서 아이폰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초 세계 최초의 AI폰 갤럭시24 시리즈를 출시한 삼성전자와 경쟁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미 삼성전자는 올해 초 갤럭시 S24 시리즈를 내놨다. 갤럭시 S24 시리즈의 주요 AI 기능은 실시간 번역을 포함해 구글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서클 투 서치', 음성 녹음 텍스트 변환이 핵심인 노트 어시스트 등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AI 기능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갤럭시 S25 시리즈를 출시해 AI 폰 시장 선두를 수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노태문 모바일경험(MX) 노태문 사장은 지난 7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갤럭시 Z플립·폴드6시 언팩 행사에서 "올해 갤럭시 AI는 2억 대의 갤럭시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면서 "삼성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갤럭시 AI 생태계를 공고히 구축할 것이다"고 밝혔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12-12 18:06:56【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가 선점한 인공지능(AI) 휴대폰 시장에 애플이 도전장을 던졌다. 아이폰 운영체제(iOS)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로 아이폰을 AI폰으로 변신시키면서다. 삼성전자가 애플의 도전을 물리치고 AI폰 시장 선두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현지시간) 애플은 애플의 음성비서 '시리'(Siri)와 오픈AI의 챗GPT를 통합시키는 아이폰 운영체제(iOS) 18.2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iOS 18.2 업데이트의 핵심은 아이폰 사용자가 시리를 통해 복잡한 질문을 하면 챗GPT가 답을 하는 것이다. iOS 18.2 업데이트로 탑재된 오픈AI의 챗GPT 버전은 GPT-4o(오) 모델이다. 애플의 iOS 18.2 업데이트는 애플이 지난 6월 개최한 연례개발자회의(WWDC)에서 소개한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실행시키는 과정중 하나다. 당시 애플은 아이폰 등 애플 디바이스에 챗GPT 탑재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애플이 이날 공개한 것을 살펴보면 애플 음성비서 시리가 챗GPT가 답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질문을 받으면 아이폰 사용자에게 챗GPT에 액세스할 수 있는 권한을 요청하는 방식이다. 이 기능을 비활성화로 전환시키지 않는 이상 시리는 항상 아이폰 사용자에게 챗GPT를 사용할 것인지 묻는다. 애플은 이 기능에 개인 정보 보호 기능을 내장해 개인 정보가 오픈AI로 흘러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이폰 사용자는 챗GPT를 사용하기 위해 별도로 오픈AI의 계정이 필요하지 않다. 다만 이 기능은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 15시리즈와 올해 9월에 출시한 아이폰 16시리즈에서만 작동되는 한계가 있다. 아울러 이날 전 세계 곳곳에서 챗GPT 접속 장애가 발생하면서 애플의 AI폰이 완전하지 않다는 불안감도 노출시켰다. 그렇지만 애플은 내년에 또 다른 애플 인텔리전스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음을 밝혔다. 애플은 "시리가 상당히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애플이 예정대로 아이폰에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추가하면서 아이폰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초 세계 최초의 AI폰 갤럭시24 시리즈를 출시한 삼성전자와 경쟁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미 삼성전자는 올해 초 갤럭시 S24 시리즈를 내놨다. 갤럭시 S24 시리즈의 주요 AI 기능은 실시간 번역을 포함해 구글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서클 투 서치', 음성 녹음 텍스트 변환이 핵심인 노트 어시스트 등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AI 기능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갤럭시 S25 시리즈를 출시해 AI 폰 시장 선두를 수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노태문 모바일경험(MX) 노태문 사장은 지난 7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갤럭시 Z플립·폴드6시 언팩 행사에서 "올해 갤럭시 AI는 2억 대의 갤럭시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면서 "삼성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갤럭시 AI 생태계를 공고히 구축할 것이다"고 밝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AI 스마트폰은 텍스트와 이미지, 음성 등을 처리해 사용자들이 쉽고 원활하게 AI 경험을 가능하게 해 줄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하드웨어도 함께 발전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2-12 11:0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