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폭탄 현실화 우려로 증시가 출렁이면서 증권사들이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지수 2300선 붕괴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실제 공포지수(VIX)는 역대급 고점을 형성하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이날 일제히 보고서를 내고 올해 코스피 예상밴드 하단을 2300까지 낮췄다. 전일 미국발 관세 충격으로 코스피지수가 하루에만 5% 넘게 급전직하해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이날 신한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2025년 코스피 예상밴드를 2300~2850으로 제시했다. 그는 "미국 증시 하락에 수급적 관점에서 외국인 이탈이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수는 2300 전후로 형성될 수 있으며 밸류에이션만 놓고 보면 하방 경직적 구간에 가깝다. 펀더멘털 관점에서도 추가 하락 가능성은 여전히 높게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이날 코스피 예상밴드 최하단을 2300으로 제시했다. 메리츠증권은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커 전망이 어렵다"면서도 "코스피 2300선을 밑돌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은 "대외 관세 영향에 따른 일시적 낙폭이 발생한 것으로, 향후 경제 상황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예상밴드를 수치화하진 않았다. 전날 VIX는 지난해 8월 5일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40을 넘어섰다. 통상적으로 VIX가 40을 웃돌면 증시가 공포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올투자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금융시장의 위기 국면에서 항상 급등했던 VIX가 40을 넘은 사례는 흔치 않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 유로존 재정위기 등 굵직한 사안이 발생했을 때 형성됐다. VIX 40을 넘는 과정에서는 이미 상당 수준의 급락이 사전적으로 진행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공포지수 급등에 IPO 시장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이달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기업은 대한조선 단 1곳(스팩 제외)뿐이다. 이달 IPO 예상 기업 수는 많아야 5~6곳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시가 급격히 흔들리면 이마저도 쉽지 않다는 게 증권가의 관측이다.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기관 수요예측을 마치고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은 에이유브랜즈, 한국피아이엠 등 2곳이다. 이를 포함한 4월 상장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은 모두 5개사이다. 오는 5월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은 10개사이지만, 최근과 같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 상장추진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4월 국내 IPO 시장은 소강 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IPO 시장의 예상 공모금액도 역대 동월 평균 공모금액 1289억원을 크게 밑돌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김찬미 기자
2025-04-08 18:14:03미국발 관세 공포에 기업공개(IPO) 시장이 잔뜩 움츠러들고 있다. 급격한 변동성 확대로 기업들의 증시 입성 행보에 제동이 걸리면서 상장신청이 급감하는 등 IPO 시장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기업은 스팩을 제외하고 단 1곳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도전장을 내민 대한조선이 유일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무려 8곳이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에 나섰던 것에 비하면 거의 올스톱 상태다. 지난달로 기간을 늘려 봐도 규모는 크게 쪼그라들었다.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올림플래닛, 에스투더블유, 젠바디, 호룡, 포이닉스 등 6곳에 불과하다. 전년 동기 12곳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상장 신청건수가 급감한 건 증시 부진 영향이 컸다. 코스피 지수가 단기간 2300선까지 급락하는 등 증시 리스크가 고조되자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 사이에서는 시장을 지켜보자는 기류가 짙어졌다. 자본시장연구원 황세운 연구위원은 "증시가 부진하면 상장을 준비하던 기업들이 유의미한 가격을 받을 가능성도 함께 낮아진다"며 "이 때문에 상장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DS투자증권 조대형 연구원은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극도로 확대되고, 불확실성 역시 남아 있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상장에 나서기는 어려운 환경이 됐다"고 평가했다. IPO 시장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비우호적이다. 국내 증시의 뚜렷한 반등 가능성이 보이지 않아 공모주 시장도 크게 위축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증권사들의 코스피 지수 예상범위 하단도 잇따라 낮아지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일각에서는 공모 절차를 밟고 있는 기업들의 상장철회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 11월에는 트럼프 리스크에 국내 증시가 휘청이면서 케이뱅크, 동방메디컬, 씨케이솔루션 등이 공모 과정에서 줄줄이 상장 추진을 접었다. IPO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예비심사를 통과한 기업들조차 상장 시기를 늦춰야 할지 고심하는 상황이 됐다"며 "증시가 살아나지 못하면 상장을 백지화하거나 연기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김찬미 기자
2025-04-08 18:13:49[파이낸셜뉴스] 관세 폭탄 현실화 우려로 증시가 출렁이면서 증권사들이 종가기준으로 코스피지수 2300선 붕괴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실제 공포지수(VIX)는 역대급 고점을 형성하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이날 일제히 보고서를 내고 올해 코스피 예상밴드 하단을 2300p까지 낮췄다. 전일 미국발 관세 충격으로 코스피지수가 하루에만 5% 넘게 급전직하해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이날 신한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2025년 코스피 예상밴드를 2300~2850p으로 제시했다. 그는 "미국 증시 하락에 수급적 관점에서 외국인 이탈이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수는 2300p 전후로 형성될 수 있으며 밸류에이션만 놓고 보면 하방 경직적 구간에 가깝다. 펀더멘털 관점에서도 추가 하락 가능성은 여전히 높게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이날 코스피 예상밴드 최하단을 2300p로 제시했다. 메리츠증권은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커 전망이 어렵다"면서도 "코스피 2300선을 밑돌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은 "대외 관세 영향에 따른 일시적 낙폭이 발생한 것으로 향후 경제 상황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라며 예상밴드를 수치화하진 않았다. 메리츠증권 이진우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글로벌 관세 여파는 전 세계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는 요인이라 2·4분기 동안 관세율 확정 및 경기 침체 여부를 확인하는 기간이 필요하다"라면서 "한국 증시 충격은 불가피하나 조기 대선 정국에서 대내 정책 모멘텀 내러티브로 관세 영향을 상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날 공포지수 'VIX'는 지난해 8월5일이후 8개월만에 처음으로 40p를 넘어섰다. 통상적으로 VIX가 40p를 웃돌면 증시가 공포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올투자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금융시장의 위기 국면에서 항상 급등했던 VIX가 40p를 넘은 사례는 흔치 않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 유로존 재정위기 등 굵직한 사안이 발생했을 때 형성됐다. VIX 40p를 넘는 과정에서는 이미 상당 수준의 급락이 사전적으로 진행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공포지수가 급등에 IPO 시장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이달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접수한 기업은 대한조선으로 단 1곳(스팩 제외)뿐이다. 이달 IPO 예상 기업 수는 많아야 5~6개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시가 급격히 흔들리면 이마저도 쉽지 않다는 게 증권가의 관측이다.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기관 수요예측을 마치고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은 에이유브랜즈, 한국피아이엠 등 2개이다. 이를 포함한 4월 상장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은 모두 5개사이다. 오는 5월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은 10개사이지만, 최근과 같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 상장추진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4월 국내 IPO 시장은 소강 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IPO 시장의 예상 공모금액도 역대 동월 평균 공모금액 1289억원을 크게 밑돌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김찬미 기자
2025-04-08 15:36:18#OBJECT0# [파이낸셜뉴스] 미국발 관세 공포에 기업공개(IPO)시장이 잔뜩 움츠러들고 있다. 급격한 변동성 확대로 기업들의 증시 입성 행보에 제동이 걸리면서 상장신청이 급감하는 등 IPO시장이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에 들어갔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접수한 기업은 스펙을 제외하고 단 1곳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도전장을 내민 '대한조선'이 유일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무려 8곳이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에 나섰던 것에 비하면 거의 올스톱 상태다. 지난달로 기간을 늘려봐도 규모는 크게 쪼그라들었다.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올림플래닛, 에스투더블유, 젠바디, 호룡, 포이닉스 등 6곳에 불과하다. 전년동기 12곳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상장 신청 건수가 급감한 건 증시 부진 영향이 컸다. 코스피 지수가 단기간 2300선까지 급락하는 등 증시 리스크가 고조되자 제대로 된 기업 가치를 평가 받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 사이에서는 시장을 지켜보자는 기류가 짙어졌다. 자본시장연구원 황세운 연구위원은 "증시가 부진하면 상장을 준비하던 기업들이 유의미한 가격을 받을 가능성도 함께 낮아진다"며 "이 때문에 상장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DS투자증권 조대형 연구원은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극도로 확대되고, 불확실성 역시 남아있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상장에 나서기는 어려운 환경이 됐다"라고 평가했다. IPO 시장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비우호적이다. 국내 증시의 뚜렷한 반등 가능성이 보이지 않아 공모주 시장도 크게 위축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증권사들의 코스피 지수 예상 범위 하단도 잇따라 낮아지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일각에서는 공모 절차를 밟고 있는 기업들의 상장 철회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 11월에는 트럼프 리스크에 국내 증시가 휘청이면서 케이뱅크, 동방메디컬, 씨케이솔루션 등이 공모 과정에서 줄줄이 상장 추진을 접었다. IPO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예비심사를 통과한 기업들조차 상장 시기를 늦춰야 할지 고심하는 상황이 됐다"라며 "증시가 살아나지 못하면 상장을 백지화하거나 연기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예비심사는 상장을 위한 첫 관문이다. 기업들은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한 후 심사 승인과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거쳐 증시에 상장한다. 통상 예비심사는 2~4개월이 소요된다. hippo@fnnews.com 김찬미 최두선 기자
2025-04-08 14:39:20[파이낸셜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가톤급 관세 부과로 글로벌 통상전쟁이 격화하면서 미 기업공개(IPO) 시장이 다시 움츠러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통상전쟁에 따른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IPO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IPO 시장은 지난 3년간 불황 끝에 올해에는 정상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컸었다. 티켓 거래 플랫폼 스텁허브(StubHub)는 다음 주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려던 IPO 계획을 연기했다. 투자자들이 IPO에 참여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거나 시장 혼란으로 IPO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참가에 난색을 보였기 때문이다. 선구매 후결제(BNPL) 핀테크 기업 클라르나(Klarna)도 다음 주 투자자를 대상으로 IPO를 추진했으나 연기했다. 클라르나는 올해 초 관련 서류를 제출하며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했고, 2022년 67억 달러였던 기업 가치 목표도 150억 달러까지 올려 잡았다. 또 다른 핀테크 기업 차임(Chime)도 규제 당국에 재무 정보 공개 제출을 미루며 IPO를 연기했다. 헬스케어 기업 힌지 헬스(Hinge Health)는 4월 말로 예정된 IPO를 앞두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기업이 잇따라 IPO 계획을 연기하는 것은 최근 상황이 급변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교역 상대국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 등도 보복 관세를 발표하는 등 통상전쟁이 격화하면서 미 자본시장의 불안정성이 크게 높아진 탓이다. WSJ은 "글로벌 무역 전쟁이 주식시장을 뒤흔들며 투자자와 경영진 모두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주식 급락은 IPO를 준비하던 기업들의 계획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은행 파이낸셜 테크놀로지 파트너스 창립자인 스티브 맥러플린은 "지금 이 시점에서 핀테크 기업이 IPO를 하는 것은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며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들은 더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맥러플린은 상장을 추진했던 일부 핀테크 기업들이 대신 인수합병(M&A)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4-05 07:36:41[파이낸셜뉴스] 최근 국내 증시에 신규 상장 러시가 나타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4분기 총 23개 기업이 신규 상장하며 공모금액 약 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개 기업의 신규 상장과 공모금액 약 5400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연초 대어급 IPO 기업으로 평가받은 LG씨엔에스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등이 공모금액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신규 상장 기업의 주가 흐름은 확연히 달랐다. 지난해 1·4분기에는 신규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100% 이상 수익률을 기록한 기업을 찾아보기 쉬웠다. 심지어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기업은 전무했다. 하지만 올해 1·4분기의 경우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높은 수익을 기록한 기업도 있지만, 절반에 가까운 기업들이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SK증권 나승두 연구원은 "공매도 전면 재개와 미국 상호관세 부과 발표 등 혼란스러웠던 증시 분위기 속에서 신규 상장한 에이유브랜즈는 상장 첫날 공모가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라면서 "시장 변동성 확대는 IPO 시장 참여자들의 투심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기존 유통 시장에서의 불안함이 IPO 시장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나 연구원은 "수요예측 일정이 조금씩 조정되고 있지만, 4월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하는 또 다른 대어급 기업들과 성장성이 기대되는 기업들의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라며 "여전히 상장 직후 과도한 유통물량에 대한 부담이 남아 있는 기업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다"라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04 13:12:31[파이낸셜뉴스] 국가 공공데이터 표준을 수립하고 민간데이터 시장로 확장 중인 데이터누리가 기술보증기금 '기보-스타밸리 기업'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데이터누리는 기존 보증을 포함해 총 30억원의 자금 조달 효과를 보게 됐다. 추가로 10억원의 투자연계보증과 5억원의 일반보증을 통한 자금 확보가 가능하며, 벤처캐피탈(VC) 등에서 10억원을 투자 유치할 경우 보증으로 이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도 얻었다. 데이터누리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범정부 3대 데이터통합 사업인 기관·국가 공유 플랫폼, 국가 데이터 인프라, 공공데이터 포털 구축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데이터 통합 기술 기반 범정부 사업 주관 70% 이상을 완수했다. 데이터누리는 자체 개발 및 특허 등록을 완료, 상용화에 성공한 빅데이터 솔루션인 △수집 연계 솔루션 △품질 가공 솔루션 △데이터 통합 관리 시스템 △데이터 통합 관리·유통 솔루션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 가공 솔루션을 통해 전공정 자동화를 위한 데이터 파이프 라인 기능이 가능한 기술력을 보유 중이다. 데이터누리는 타사 대비 공공기관 타겟 및 데이터 통합 관리 솔루션의 경쟁우위 차별화로 민간시장인 B2B(기업과 기업간 거래),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분야로 확대하고, 글로벌 진출까지 꾀해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데이터누리 관계자는 "현재 데이터누리는 누구나 공급자와 수요자가 되는 플랫폼인 '인공지능 플레이그라운드 플랫폼'(AI Playground Platform)을 구축하고 있다"며 "회사의 사업모델의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등에 기반해 오는 2027년 코스닥시장 상장(IPO)을 위해 회사의 경영관리 고도화 및 핵심인재 영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03 14:31:15올해 2·4분기 기업공개(IPO) 시장이 막을 열었다. 조 단위 대어부터 대기업 자회사까지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IPO 신인들이 잇달아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공모주 시장이 안정 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하면서도 하방 압력과 변동성이 큰 증시 환경은 흥행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은 총 12곳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3곳, 코스닥 시장 9곳이다. 연초부터 숨가쁘게 달려왔던 공모주 시장은 지난달 잠시 쉬어가는 모습이 나타났다. 대다수 공모 기업들의 수요예측과 청약 일정이 밀리면서 에이유브랜즈와 한국피아이엠 총 2곳만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달에는 다시 문전성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을 받는 기업은 롯데그룹의 물류 자회사 '롯데글로벌로지스'로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주식수는 1494만4322주, 희망 공모가는 1만1500원에서 1만3500원 이내다. 당초 시장에서는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몸값이 1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공모가 상단 기준 5600억원대 수준으로 몸값을 결정하면서 눈높이를 크게 낮췄다. 공모 주식수의 절반에 달하는 구주매출은 부담이다. 구주매출은 공모자금이 회사가 아닌 매각자에게 들어가는 만큼 흥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5조원대 대어 'DN솔루션즈'의 수요예측 흥행 여부도 관심사다. 공작기계 제조 전문기업 DN솔루션즈는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 밴드는 6만5000원~8민97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 범위는 4조1039억원에서 5조6634억원이다. 다만,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밟기 전부터 고평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4월 산업은행과 스탁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한 프리 IPO에서 책정된 기업가치 2조5833억원과 비교해 불과 1년 만에 두 배가량 뛰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DN솔루션즈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23년 대비 모두 줄었다. 뷰티 브랜드 달바로 알려진 '달바글로벌'도 오는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코스피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밟는다. 희망 공모 범위는 5만4500원에서 6만6300원,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8200억원 수준이다. 이외에도 코스닥 시장에서 △이뮨온시아(3~9일) △쎄크(8~14일) △바이오비쥬(9~15일) △로킷헬스케어(14~18일) △나우로보틱스(14~18일) △오가노이드사이언스(16~22일) △원일티엔아이(16~22일) △키스트론(23~29일) △인투셀(29~5월8일) 등이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전문가들은 증시의 향방이 수요예측의 분위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국내 증시의 하락장이 지속될 경우 수요예측 역시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공매도 재개, 탄핵심판 선고, 미국의 상호관세 등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이라는 점도 IPO 기업들에게는 부담요인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4-01 18:13:13[파이낸셜뉴스] 올해 2·4분기 기업공개(IPO) 시장이 막을 열었다. 조 단위 대어부터 대기업 자회사까지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IPO 신인들이 잇달아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공모주 시장이 안정 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하면서도 하방 압력과 변동성이 큰 증시 환경은 흥행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은 총 12곳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3곳, 코스닥 시장 9곳이다. 연초부터 숨가쁘게 달려왔던 공모주 시장은 지난달 잠시 쉬어가는 모습이 나타났다. 대다수 공모 기업들의 수요예측과 청약 일정이 밀리면서 에이유브랜즈와 한국피아이엠 총 2곳만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달에는 다시 문전성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을 받는 기업은 롯데그룹의 물류 자회사 '롯데글로벌로지스'로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주식수는 1494만4322주, 희망 공모가는 1만1500원에서 1만3500원 이내다. 당초 시장에서는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몸값이 1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공모가 상단 기준 5600억원대 수준으로 몸값을 결정하면서 눈높이를 크게 낮췄다. 공모 주식수의 절반에 달하는 구주매출은 부담이다. 구주매출은 공모자금이 회사가 아닌 매각자에게 들어가는 만큼 흥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5조원대 대어 'DN솔루션즈'의 수요예측 흥행 여부도 관심사다. 공작기계 제조 전문기업 DN솔루션즈는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 밴드는 6만5000원~8민97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 범위는 4조1039억원에서 5조6634억원이다. 다만,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밟기 전부터 고평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4월 산업은행과 스탁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한 프리 IPO에서 책정된 기업가치 2조5833억원과 비교해 불과 1년 만에 두 배가량 뛰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DN솔루션즈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23년 대비 모두 줄었다. 뷰티 브랜드 달바로 알려진 '달바글로벌'도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코스피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밟는다. 희망 공모 범위는 5만4500원에서 6만6300원,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8200억원 수준이다. 이외에도 코스닥 시장에서 △이뮨온시아(3~9일) △쎄크(8~14일) △바이오비쥬(9~15일) △로킷헬스케어(14~18일) △나우로보틱스(14~18일) △오가노이드사이언스(16~22일) △원일티엔아이(16~22일) △키스트론(23~29일) △인투셀(29~5월8일) 등이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향방이 수요예측의 분위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국내 증시의 하락장이 지속될 경우 수요예측 역시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공매도 재개, 탄핵심판 선고, 미국의 상호관세 등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이라는 점도 IPO 기업들에게는 부담요인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4-01 15:14:05[파이낸셜뉴스]올해 미국의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아온 코어위브(CoreWeave)가 미 증시 데뷔 첫날 선방했다. 데이터센터를 운영·임대하고 있는 코어위브는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거래 첫날 공모가인 40달러(5만8044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소폭 하락 출발한 뒤 37.5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반등에 성공했으나, 이후 상승분을 내주면서 보합에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기술주 나스닥 지수가 2.7% 크게 하락하는 등 시장 전체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이 같은 공모가 유지는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코어위브는 당초 신청했던 금액보다 공모가를 최대 20% 이상 낮췄다. 코어위브는 당초 주당 47∼55달러 범위에서 중간값으로 25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투자자들의 회의적인 시선을 반영해 규모를 축소했다. 코어위브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클 인트레이터 "거시적 경제 환경이 좋지 않아 매수 수요에 맞춰 거래 규모를 조정해야 했다"고 밝혔다. 상장 첫날 시가총액은 142억 달러(20조8000억원)를 기록하며 작년 5월 11억 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할 당시 평가받았던 190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코어위브는 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AI 칩을 이용한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이를 임대하는 사업을 하는 AI 스타트업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조달 금액은 줄어들었지만, 15억 달러는 2021년 이후 미국에서 가장 큰 기술 기업의 기업공개로, 코어위브는 순수 AI 기업의 첫 상장이었다. AI 열풍을 이끌어 온 엔비디아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았고 마이크로소프트(MS)를 주요 고객으로, 최근에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00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자금 조달에서도 엔비디아는 주당 40달러에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상장 신청서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3억2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코어위브는 2024년 말 기준으로 32개의 데이터 센터를 운영 중이며, 25만개 이상의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9억2000만 달러로, 전년(2억2890만 달러) 대비 약 8배가 증가했다. 순손실도 2023년 5억9370만 달러에서 8억6340만 달러로 늘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3-29 06:3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