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가 '기업 밸류업을 위한 상장기업 IR(기업설명) 담당자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에 대한 주주와의 소통을 강조하고, 밸류업 공시 IR 업무를 실무적으로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IR 담당자 등 실무사 총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한국IR대상' 수상 기업 중 밸류업 공시를 이행한 기업들이 밸류업 공시 IR 사례를 소개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가 상장 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공시 및 주주와 소통 과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사례 중심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기업의 밸류업 노력을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15 17:42:36[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3일 홍콩에서 금융감독원이 주관한 ‘인베스트 K-파이낸스 홍콩 IR 2024’ 행사에 참여, 자체 기업설명회(IR)로 ‘KIS 나잇’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의 홍콩 IR 행사는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케빈 스니더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본부 회장과 엑스디 양 칼라일 아시아 회장 겸 매니징디렉터 등 현지 유수 글로벌 금융투자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우리 사명은 고객의 필요에 부합하는 최상의 금융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며 그 해답은 글로벌 시장에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아시아 금융의 중심지로서 전 세계 자본과 금융의 흐름이 교차하는 홍콩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에서도 글로벌 사업을 가장 선도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곳”이라며 “홍콩의 여러 금융기관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한국과 홍콩 금융 시장 간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핵심 사업 전략의 일환으로 올해 초 글로벌사업그룹을 신설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설립한 ‘SF 크레딧파트너스’는 미국 현지 인수금융과 사모대출(PD, Private Debt)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며 해외 비즈니스 확장에 속도를 높이는 중이다. 또 칼라일 등 글로벌 금융회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우수한 투자 상품을 발굴해 제공하는 글로벌 상품 공급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홍콩 현지법인(KIS ASIA)도 ‘아시아 금융거점’을 목표로 주식브로커리지를 비롯 해외 인수금융과 대체투자뿐 아니라 아시아 발행사 대상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발행 영업을 시작하면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15 17:28:10【파이낸셜뉴스 홍콩=김태일 기자】 기업이 불공정 행위를 하면 증권시장에서 즉시 퇴출될 수 있다는 신뢰를 줘야 해외로 빠져나갔던 국내 투자자들이 돌아올 것이란 금융권 목소리가 나왔다.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상장폐지 간소화 움직임과도 맞물리는 주장이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3일 그랜드하얏트 호텔 홍콩에서 열린 ‘INVEST K-FINANCE: 홍콩 IR 2024’ 이후 기자들에게 “최소한 미국은 시장 교란이나 불공정 행위에 대해 철퇴를 때려 신뢰도가 높아진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진 회장은 이어 “미국은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기업공개(IPO) 문턱을 높여놔 (주식시장으로) 돈을 흘러 들어가는데 종목은 그대로인 만큼 가격이 뛸 수밖에 없다”며 “우리도 여의도(증권사)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물론 진 회장 발언은 상장 측면이긴 하지만, 소위 ‘좀비 기업’들이 상장시장을 차지하고 있으면 유입 자금은 비효율적으로 분산될 수밖에 없다는 취지라는 점에서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절차 움직임과 일맥상통한다. 증권사들이 IPO 주관 수수료를 목적으로 수준이 안 되는 기업들은 일단 상장시키고 보는 문제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진 회장은 “(금융당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퇴출 절차 등이 단기간에 개선되진 않겠지만 결국 이를 통해 신뢰가 쌓여야 개인투자자들도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업 밸류업은 곧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이라고 규정했다. 진 회장은 “주주환원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올리는 일은 쉽다”며 “이는 기업 가치를 본질적으로 높이는 작업이 아니고, 결국 자본 효율성을 추구해야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단순히 주주환원율을 높이면 주가가 저절로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금융당국 차원의 추가 유인책이 제공돼야 한다”며 “투자자들이 미국으로 나가는 것도 (투자를 하면) 기업가치가 올라 그 이익이 자신에게도 올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말했다. 함 회장은 인수합병(M&A) 관련해선 “비은행 쪽에 관심이 있는 건 맞지만 보험이 약하니 보험사를 붙이는 방식은 불필요 하다”며 “그룹 차원의 포트폴리오 조정은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수익을 낼 수 있는 기준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는 앞서 본행사 패널 토론에서 “지난 2013년 최고경영자(CEO) 취임 당시 40% 정도였던 해외투자자 비중이 지금은 26%로 떨어졌는데, 주주와의 소통 문제”라며 “결국 주주들이 원하는 건 배당성향 확대로,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30%로 고정을 했다”고 전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저성장, 초고령화 기대 리테일 전략은 은퇴자산에 초점이 맞춰진다”며 “은퇴자들은 공격적인 투자를 요구하기도 하는데, 이 수요를 충족시키는 게 금융투자회사들 임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1-15 08:22:59【파이낸셜뉴스 홍콩=김태일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연내 불법 공매도 관련 사안들을 마무리 짓고 내년 무차입 공매도 차단 시스템 도입과 그 후 재개에 초점을 맞추겠단 의지를 내비쳤다. 공매도 전면 금지는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국내 자본시장 진입을 꺼리는 주된 이유이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 불발 요인으로 꼽히는 만큼 이 매듭을 재빨리 풀겠단 뜻으로 읽힌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13일 홍콩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INVEST K-FINANCE: 홍콩 IR 2024’ 패널토론에서 “자본시장 선진화를 추진하고 국제 기준을 맞춘다고 하는데, 공매도가 전면 금지돼있는 현실은 사실 낯부끄러운 일”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11월 공매도 전면 금지 이후 불법 공매도 방지를 위한 전산시스템을 구축에 나섰고, 내년 3월 안으로 마칠 계획이다. 중앙 차단 시스템인 ‘NSDS(Naked Short Selling Detecting System)’으로 기관들 매도가능 잔고, 변동 내역, 장외·장내거래 내역 등을 집계해 무차입공매도 상시 자동 탐지가 가능하다. 한국거래소에 설치된다. 이에 앞서 수탁증권사가 정기점검을 통해 시스템 적정성을 확인하고, 이 절차를 통과한 기관에 한해 공매도 주문을 수탁하는 체계도 함께 가동된다. 이후 ‘잔고 산정→차입 신청→잔고 반영’ 등을 거쳐야 매도 주문을 낼 수 있다. 몇 겹의 차단 장치가 깔리는 셈이다. 이 원장은 “이를 위한 법 개정도 거의 끝났고 합법이라고 보기 어려운 사안들을 전자적으로 걸러내는 과제만 남았다”며 “과거 규정으로 보면 위반인 것들, 검사가 진행 중이기도한데 올해 안에 다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앞서 지난 5월 글로벌 투자은행(IB) 14곳을 조사한 결과 9곳이 총 2112억원 규모 불법 공매도를 저지른 사실을 적발한 바 있다. 그는 이어 “국내외 투자자들이 (자신이) 검사 대상이 될 수도 있단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며 “착오나 규정 미비에 의한 행위라면 형사처벌은 최소화하거나, 행정조치도 예측 가능하게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공매도가 허용됐던 원래 상황으로 되돌아가 해외 투자자들 진입을 이끌겠단 의도다. 실제 이날 축사에 나선 피터 스타인 아시아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ASIFMA) 최고경영자(CEO)도 “공매도가 빨리 재개돼 한국시장이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후 ‘예년 투자설명회(IR) 때와 달라진 해외당국 혹은 기관투자자들 지적이 뭔가’라는 기자들 질문에 “기술적 문제에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큰 틀의 제도적 개선은 어느 정도 인정했다는 뜻으로, 이 원장은 “외국인 ID 등록제 폐지가 되긴 했지만 막상 현실적 차원에선 시장 접근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사례를 들며 “고속도로를 뚫어도 병목 현상은 생길 수 있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이 원장은 또 고려아연과 그 공개매수, 유상증자 업무를 동시에 맡아 금감원 검사를 받고 있는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에 대해선 “금감원이 가지고 있는 의심들을 오해라고 주장하는 부분이 있긴 한데, 부차적인 것이고 검사는 지금 결대로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증권사들에 대해서도 유의미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그간 강조해왔던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 확대 관련해서도 세부 사안에 주목했다. 그는 현행 상법은 ‘회사’만을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어 대주주가 일반 주주 이익에 부합하지 않거나 되레 위배되는 결정을 하게 된다는 비판이 있어온 데 따라 법 개정을 강력하게 주장해왔다. 하지만 이번엔 “대형 상장회사에만 적용할지, 전체 법인을 대상으로 할지 등 기술적 쟁점이 남아있다”며 “다만 국회가 9~12월 내 중요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만큼 개정 여지가 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고 구체화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1-14 01:21:21【파이낸셜뉴스 홍콩=김태일 기자】 금융감독원이 국내 자본시장이 경제성장 속도조차 따라가지 못 한 채 뒤쳐지는 원인을 짚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해외투자자들을 설득하고 나섰다. 주주를 우선순위에 두고, 시장 불공정을 해소하는 동시에 국내를 향한 투자 문턱을 대폭 낮추겠다는 게 골자다. 14일 금감원에 따르면 임잔디 금감원 자본시장감독국 팀장은 지난 13일 홍콩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INVEST K-FINANCE: 홍콩 IR 2024’ 발표에서 국내 주식시장이 저평가돼있는 요인으로 △불충분한 주주환원 △불공정 거래 △거래 구조의 비효율성 △높은 해외투자자 접근성 등 크게 4가지를 꼽았다. 단적으로 지난 2010년부터 2023년까지 13년간 국내총생산(GDP)이 1조1700억달러에서 1조7400억달러로 49% 증가할 동안 코스피지수는 29.5% 상승하는 데 그쳤다. 현재 지수는 그보다 떨어진 2400~2500선에서 횡보 중이다. 임 팀장은 “국내는 개인투자자 참여 비중이 높음에도 주주총회에 참여해 의결권을 제대로 행사하거나 더 많은 배당을 요구하기 힘든 구조”라며 “기업이 자발적으로 배당금을 늘릴 유인책도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부 기관투자자의 불법 공매도 관행은 시장 불신을 야기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앞선 개회사에서 “쪼개기 상장 등 투자자 이익에 반하는 기업 의사결정 사례가 발생하면서 국내 자본시장 신뢰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며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이 필요하고, 연기금 등 기관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 책임 원칙) 가이드라인 실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 팀장은 금융당국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주주가치 우선 △공정하고 효율적인 시장 구조 구축 △해외투자자를 위한 편의성 제고 등이다. 그는 이를 다시 △스튜어드십 촉진, 배당금 지급 절차 수정, 주주 보호 확대 △공매도 개혁, 대체거래소(ATS) 개설 △외국인 투자 규정 개정, 외환시장 접근성 향상, 영문공시 강화 등으로 구체화했다. 같은 날 발표에 나선 윤재숙 한국거래소 부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구조, 공시 현황 등을 설명한 후 향후 계획을 밝혔다. 지난 4일 코리아밸류업 지수 추종 12개 상장지수펀드(ETF), 1개 상장지수증권(ETN)이 출시됐고 유관기관과 함께 밸류업 ETF나 편입종목을 담는 2000억원 규모 펀드도 조성됐다. 이후 내년 1·4분기 모범 사례 기업 평가 기준, 5월 밸류업 시상 및 백서를 마련하겠단 방침을 공개했다. 서울시와 부산시는 각각 2030년까지 세계 5대 도시를 도약하겠단 ‘Global Top 5’ 비전, ‘금융기회발전특구 지정’ 사업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엔 102개 기관에서 230명이 참석했다. 유형철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 피터 스타인 아시아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ASIFMA) 대표, 리춘보 CITIC CLSA 대표 등이 축사자로 나섰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1-14 00:03:25【파이낸셜뉴스 홍콩=김태일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고질적인 한국증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선 여태껏 추구했던 성장에 초점을 맞췄던 기업 전략의 방향을 주주 배분으로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해외 투자자들을 이끌 수 있도록 문턱을 대폭 낮출 방안들도 정비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14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 13일 홍콩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INVEST K-FINANCE: 홍콩 IR 2024’ 개회사를 통해 “국내 기업들은 성장 지향적 전략을 채택하고 있지만 이제는 그 결실이 주주에게 고르게 배분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며 “최근 쪼개기 상장 등 투자자 이익에 반하는 의사결정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경영진에 대한 적극적 감시와 의결권 행사를 통해 주주권리에 있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 원칙) 가이드라인 실효성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과도한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소액주주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합병공시 및 합병가액 외부평가 기준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짚었다. 이 원장은 자본시장 인프라도 접근성과 편의성 제고에 무게를 두고 구축해나가겠다고 했다. 해외투자자들이 보다 편리한 방식으로 국내 자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단 취지다. 그는 우선 “국내 계좌가 없는 해외 투자자들도 한국 국채를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했고 이 과정에서 법인식별기호(LEI) 인정범위를 넓히는 등 불편사항도 지속 보완해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 6월 외국인 투자자가 본인 명의 원화 계좌 개설 없이 국제예탁결제기구(ICSD)를 연계한 국채통합계좌를 활용해 환전, 국채 매매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원장은 ‘재무정보 국제표준 전산언어(XBRL)’ 활성화, 그에 기반한 영문공시 단계적 의무화로 해외투자자들 접근성을 높이겠다고도 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7월 31일부터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서류를 제출하는 법인(비상장법인 포함)의 법정공시 보고서명 등을 영문으로 실시간 검색·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가동했다. 2단계 개선 방안으로 영문 DART 고도화 및 ‘영문 Open DART’ 구축을 연내 계획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22년 1만589건에 불과했던 영문 DART 접속건수는 지난해 3만9079건으로 4배 가까이 늘었고 올해는 7월말 기준 5만18건으로 집계됐다. 이 원장은 이외 △대체거래소(ATS) 도입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을 성과로 지목했고, △불법 공매도 예방 전산시스템(NSDS) 구축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 원장은 현재 금융당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단기 주가 부양이 아닌 경제 체질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율공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우수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을 통해 자발적 동참을 유도해나갈 것”이라며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등 지수연계 상품 개발을 장려함으로써 자금유입이 활성화되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도 했다. 이 원장은 또 “한계기업 상장폐지 심사절차를 단축하는 등 전반적인 정비를 통해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1-13 23:54:25[파이낸셜뉴스] HLB테라퓨틱스가 주요 증권사 영업점에서 연이어 기업설명회를 진행하며, 시장과의 소통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나섰다. 회사는 최근 증권사 7개 영업점에서 증권사와 개인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가 직접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 상황을 설명했으며,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질의응답의 시간도 가졌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미국(SEER-2)과 유럽(SEER-3)에서 임상3상으로 각각 진행되고 있는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 'RGN-259'에 쏠렸다. 유럽 임상은 연내 종료되고 내년 초 톱라인 발표가 예정돼 있다. HLB테라퓨틱스는 유럽 임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최근 빅파마들과 판권 협상 준비를 가시화했다. 유럽 임상에서의 유효성 확보를 전제로 기술수출 구조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협상 중인 빅파마들은 이미 RGN-259 임상 개발과 관련된 과거 데이터를 점검하는 등 실사(Due Diligence)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RGN-259는 미국 유명 평가기관을 통해서 NK 치료제로서 1조8000억원에서 최대 3조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현재 미국에서 허가된 유일한 경쟁 약인 이탈리아 돔페(Dompe)의 '옥서베이트(Oxervate)'가 지난해 총 미국 매출 8억2800만달러(약 1조1400억원)를 기록하는 등 시장 규모도 상당하다. RGN-259가 옥서베이트보다 강점이 많다는 점에서 임상 유효성이 입증되면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옥서베이트는 치료기간이 8주로 길고, 영하 20도의 냉동용기에 배송 받아 피펫이라는 키트를 이용해 소분 투여하는 등 준비과정이 복잡하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RGN-259는 투여기간 4주로 치료기간이 짧고, 상온보관이 가능하며, 일반적인 점안제(single-use vial) 형태라는 점에서 투약 편의성도 높다. 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당사가 개발중인 NK 치료제가 내년 초 톱라인 발표를 앞두고 있는 점과 공신력 높은 미국 평가기관의 신약 가치 평가를 봤을 때, 당사의 기업가치가 현저히 저평가 돼 있다고 판단해 순회 IR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IR을 통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서 잠재력이 높은 NK 치료제의 가치를 시장에 알리고, 이를 통해 주주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06 14:22:47[파이낸셜뉴스] 최근 국내 빅4로 꼽히는 대형 회계법인들이 IR·PR컨설팅 펌을 잇따라 인수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회계법인 국내 1위인 삼일회계법인은 최근 IPR스퀘어 인수를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르면 연내 딜이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9년 설립한 IPR스퀘어는 주로 코스닥 상장사들의 IR,PR,IPO(기업공개) 등 관련 업무와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는 이번 인수 배경과 관련 “지난해 상장기업지원센터를 업계 최초로 설립해 공시, 상장유지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 상장기업에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향후 상장기업 IR에 대한 서비스 역량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IR회사 인수를 검토중인게 맞다"라고 전했다. 지난 2022년 딜로이트안진도 회계업 영역을 넘어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과 관련한 신사업 확장을 위해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전문기업 '피알게이트'를 인수했다. 피알게이트는 1999년 설립 후 23년 이상의 국내 및 국외 500개 이상 기업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해온 전문기업이다. 당시 홍종성 딜로이트안진 대표는 사내 메시지에서 "이번 피알게이트의 인수의 목적은 디지털 전환, 소셜 및 미디어 평판관리 등 시장 내 기업들의 컨설팅 서비스 니즈가 빠르게 다변화하고 있는 것에 착안해 우리그룹의 브랜드 컨설팅 영역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EY한영도 2022년에 전략컨설팅 펌인 티플러스를 인수했다. 티플러스는 외국계가 다수인 컨설팅 업계에서 드문 국내 컨설팅 업체로 사모펀드(PEF)와 기업의 인수합병(M&A)과정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소비재·유통·헬스케어·폐기물·로봇·산업재 등 다양한 업종에서 투자의 초기부터 진행, 인수 후 통합과 가치 제고 까지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전략을 짜는 게 이들의 일이다. 투자은행(IB)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회계법인들이 기존 회계업무에 이어 신사업 일환으로 중소, 중견기업 자문과 M&A, 컨설팅 등 영역 강화하기 위해 PR·컨설팅 펌 인수에 눈독 들이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05 14:23:51[파이낸셜뉴스] 한국IR협의회는 30일 재영솔루텍에 대해 금형 사업 중단으로 향후 수익성 개선되고 올해 실적 성장이 뚜렷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재영솔루텍은 금형 및 카메라모듈용 액추에이터 제조, 판매 전문기업이다. 1976년 재영금형정공으로 설립된 후 2000년 현재 사명인 재영솔루텍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2010년대초부터 삼성전자용 카메라모듈용 액추에이터 사업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한국IR협의회 백종석 연구원은 재영솔루텍의 2024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402억원, 12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0.8%, 147.4%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백 연구원은 "매출액 성장은 주요 고객의 고부가 액추에이터 채용 증가와 동사의 공급 물량 확대, 고부가 제품 비중 상승 등에 기인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제품 라인업 확대와 제품 믹스 개선으로 인해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한 121억원을 시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5개 분기 연속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증가했다”며 “스마트폰 내 카메라 기능 고도화는 지속 중이고 스마트폰 제조사 입장에서는 카메라 기능 향상이 제품 판매촉진을 위한 마케팅에 도움이 돼 향후에도 카메라 기능 향상 통한 마케팅 추구는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30 08:32:16[파이낸셜뉴스] 메리츠금융지주가 ‘열린 기업설명회(IR)’를 위해 일반주주들의 질문의 미리 받는다. 경영진이 직접 이에 대한 답을 할 예정이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3·4분기 ‘열린 기업설명회(IR)’를 위해 오는 11월 4일까지 홈페이지 팝업을 통해 일반주주들의 질문을 사전 취합한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오는 11월 13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오후 4시 컨퍼런스콜을 열 예정이다. 앞서 메리츠금융지주는 일반주주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지난 1·4분기 금융업계 최초로 ‘열린 IR’을 도입했다. 메리츠금융지주 홈페이지 팝업을 통해 일반주주들의 질문을 사전에 취합한 뒤 많은 주주가 궁금해 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지주 최고경영자(CEO)인 김용범 부회장과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최희문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직접 컨퍼런스콜에서 답변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제한적인 주주 관계 활동에서 벗어나 일반주주들도 경영진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상반기 분기별로 실시된 열린 IR은 주주와 기업 간 신뢰를 쌓고 투명한 경영을 실천하는 장으로서 일반주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당시 김용범 부회장 등 메리츠금융지주 최고경영진은 “24~25회계연도에도 연결손익의 50% 이상을 자사주 매입과 배당에 할당할 것”, “내부투자수익률과 자사주 매입소각 수익률, 요구수익률 간 비교를 통해 주주환원 비율을 결정할 것” 등 투명하고 상세한 답변을 내놔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물론 언론 등에서도 메리츠금융지주의 향후 경영전략이나 주주환원 내용이 궁금하다면 열린 IR을 지켜보라는 얘기마저 돌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지난 7월 정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에 발맞춰 은행지주를 포함한 상장 금융지주사 중 최초로 ‘밸류업 실행계획’을 공시했다. 아울러 이 같은 공시가 일회성이 되지 않도록 국내 기업 중 최초로 매분기 실적과 밸류업 계획을 함께 공개하고 경영진이 상세한 설명을 내놓고 있다. 메리츠금융그룹 관계자는 “열린 IR을 매분기 진행하면서 질문과 답변을 통해 일반주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주주들과 연결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고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0-24 15: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