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희식씨(전 조선IS 상무) 별세· 정명순씨 상부· 유경미(현대홈쇼핑 쇼호스트) 상준씨(미국 제임스메디슨대 교수)부친상· 김영석씨(남양주 얼굴에미소치과 원장) 빙부상=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후 3시. (02)3010-2000
2024-04-21 10:35:08[파이낸셜뉴스] 임베디드 솔루션 전문기업 MDS테크는 케이티아이에스(KT IS, 대표이사 이선주)에 원격지원 솔루션 애니데스크(AnyDesk)를 공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케이티아이에스의 엘리베이터TV ‘타운보드’에 탑재될 예정이다. 케이티아이에스는 애니데스크를 도입해 유지보수 작업에 소요되던 시간과 비용아 대폭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빌딩,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단말기에 장애 발생 시 기술자가 직접 방문해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애니데스크 도입으로 출장방문 없이 원격으로 신속하게 수만대의 장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유지보수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MDS테크 관계자는 “당 사는 애니데스크의 한국 총판으로 IoT 관련 기술 역량과 원격지원 솔루션 공급,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고객사가 원활하게 원격지원 솔루션을 운영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솔루션 ‘애니데스크’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본사를 둔 동명의 전문 소프트웨어 기업 애니데스크에서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컴퓨터 원격지원, 제어, 데스크톱 공유, 파일 전송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복합 기능을 지원하면서도 5MB에 불과한 초경량 소프트웨어로 저사양 디바이스나 네트워크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대량의 디바이스 관리에 탁월한 솔루션으로 알려져 있다. 애니데스크는 윈도우, 맥, 리눅스 기반의 시스템과 더불어 안드로이드, iOS 기반의 스마트 기기에서도 폭넓게 활용이 가능하다. 비교적 고가인 타사 원격지원 솔루션 대비 동시 접속자 수, 관리장치 수에 따라 다양한 라이선스 옵션을 제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다. 또 보안에 민감한 금융, 의료, 공공 사업자를 위해 온프레미스 환경에서도 서비스 구축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MDS테크 이창열 대표는 “최근 비대면 서비스의 확대에 따라 원격지원은 필수불가결한 기능”이라며 “각 기업에서 사용하는 노트북, 컴퓨터 뿐만 아니라 키오스크, 주차관제 시스템 등 다수의 장비를 원격지원 하는 시장의 요구에 맞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티아이에스는 22년 3월 엘리베이터TV ‘타운보드’를 출시해 엘리베이터TV를 통한 디지털 옥외광고 사업을 시작했다. 초기 1만대로 시작한 타운보드 사업은 빠른 속도로 확장을 거듭해 현재 전국 5만대 이상을 운영 중이다. 엘리베이터TV ‘타운보드’는 반포 래미안원베일리, 잠실 리센츠, 서초 그랑자이 등 전국 3,000여개 대단지 아파트에 설치돼 있다. 모니터 크기, 송출 컨텐츠 등을 고객 니즈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구축형 타운보드'는 무주군청, 아토스터디, 입시학원 등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29 09:09:29[파이낸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가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의 소행이지만 테러를 누가 지시했느냐가 중요하다며 우크라이나가 배후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 테러 대책 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는 이슬람 세계가 수 세기 동안 이념적으로 싸워온 급진 이슬람주의자의 손에 의해 이 범죄가 저질러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모스크바 인근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139명의 목숨을 앗아간 무차별 총격·화재 테러 사건이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의 소행이라고 확인한 것이다. 테러 직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분파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은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미국도 IS가 이 테러에 책임이 있다고 지속해서 밝혀왔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테러 이후 대국민 담화 등에서 IS를 언급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누가 그 범죄를 저질렀는지 알고 있지만, 이제는 누가 그것을 명령했는지를 알고 싶다"며 우크라이나가 테러 배후에 있다는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또 테러리스트들이 왜 우크라이나로 도피하려고 했는지, 그곳에서 누가 기다리고 있었는지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당국은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로 가려던 테러리스트들을 체포했다며 이들이 우크라이나 측과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테러가 '협박 행위'라고 규정하면서 "누가 이익을 얻는가? 2014년부터 네오나치 우크라이나 정권의 손에 의해 우리나라와 전쟁을 벌여온 자들이 자행해온 시도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테러에 대해 미국은 '우크라이나와는 관련이 없고 IS가 저지른 것'이라는 주장을 다른 국가에 주입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가 3년째 수행 중인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반격에 완전히 실패했고 주도권은 러시아에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젊은 남성을 추가 징집하려는 것이 '히틀러 청년단 창설'과 유사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공격을 계획한 사람들은 우리 사회에 공포와 불화를 일으키려고 했지만, 악에 저항하려는 단합과 결의를 보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알렉산드르 바스트리킨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장은 이번 테러가 면밀하게 계획되고 준비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고했다. 바스트리킨 위원장은 테러 사망자 수가 137명에서 139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어린이는 3명,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75명이라고 밝혔다. 부상자는 182명으로 집계됐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26 15:24:22[파이낸셜뉴스] 이달 5선에 성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취임 직후 대규모 테러 공격으로 체면을 구기면서 사태 수습에 나섰다. 서방 매체들은 푸틴이 테러를 우크라이나 탓으로 돌리는 가운데,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이슬람국가(IS)가 최근 중앙아시아에서 세력을 회복중이라며 새로운 위협에 대비해야한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IS 대신 우크라 언급 반복러시아 당국의 사건 조사위원회는 24일(현지시간) 발표에서 22일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 테러 사건 사망자가 137명이며 최소 18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당시 공연장에서는 최소 4명의 무장괴한들이 약 6000명의 관중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현지 당국은 23일 핵심 용의자 4명을 포함해 총 11명을 검거했다. 핵심 용의자 4명은 24일 멍과 상처가 가득한 모습으로 법원에 출석했다. 전날 러시아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는 러시아군이 체포된 용의자들을 고문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달레르존 미르조예프(32), 사이다크라미 라차발리조다(30), 샴시딘 파리두니(25), 무하마드소비르 파이조프(19)로 확인된 4명은 중앙아시아의 타지키스탄 국적으로 확인되었으며 5월 22일 공판까지 구금될 예정이다.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은 "테러리스트는 국적도, 조국도, 종교도 없다"며 이번 사건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아프가니스탄 지부인 'IS 호라산(IS-K)'은 사건 직후 자신들이 이번 사건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23일에는 자체 선전 매체 아마크를 통해 90초 분량의 테러 영상을 공개했으며 영상에는 '독점 영상: 기독교인에 대한 피비린내 나는 공격'이라는 아랍어 자막이 들어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정작 러시아 현지에서는 IS에 대한 비난은 물론 언급조차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푸틴은 23일 연설에서 용의자에 대해 "그들은 우크라 방향으로 도주했는데, 초기 정보에 따르면 우크라 쪽에 국경을 넘을 수 있는 창구가 마련돼 있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2년 넘게 러시아의 침공을 막고 있는 우크라는 테러 연루 의혹을 즉각 부인했다. 미국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4일 인터뷰에서 "우크라가 테러에 개입했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며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은 사건의 모든 책임이 IS-K에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SNS를 통해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로 향하는 비난의 방향을 돌리기 위해 IS-K를 가리킨다고 주장했으나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자존심 망가진 푸틴우크라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23일 연설에서 "푸틴과 다른 나쁜 인간들은 당연하게도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우리 우크라 땅에서 우리와 싸우기 위해 테러범 수십만 명을 이곳으로 몰아냈고, 그들은 자기 나라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신경 쓰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 보도에서 이번 테러로 인해 푸틴의 '강인한 지도자' 이미지에 흠집이 났다고 지적했다. 과거 푸틴의 연설비서관으로 그의 연설문을 작성했던 정치 평론가 압바스 갈랴모프는 WSJ에 "푸틴이 평화와 안정을 가져온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갈랴모프는 "진짜 IS가 배후라면 전체 대외정책이 가치가 없어지는 것"이라며 푸틴이 "우크라에 화살을 돌리려고 그렇게 애를 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정치 분석가 미하일 비노그라도브는 23일 현지 경제매체 RBK TV에 출연해 "우크라가 이번 테러로 얻을 수 있는 것은 분명하지 않다"며 "우리는 안보라는 주제를 다시 정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 정부는 22일 발표에서 이달 초 모스크바 콘서트장을 겨냥한 테러 공격 계획을 입수하여 러시아에 알렸다고 주장했다. NYT는 푸틴이 19일 미국의 경고에 대해 “우리 사회를 위협하고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의도”로 만들어진 “명백한 협박”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사실상 푸틴의 종신 집권이 확정된 러시아에 권위주의가 가득하다며 지도부에 이견을 제시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고 평가했다. 네덜란드에서 대테러 전문가로 활동하는 그리고리 세르시코프는 WSJ를 통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우크라 전쟁과 관련 위험에 너무 집중한 것 같다"며 "너무 많은 전선에서 싸우면서 과부하가 걸린 것"이라고 진단했다. 독일 싱크탱크 카네기 러시아 유라시아 센터의 안드레이 콜레스니코프 선임 연구원은 WP를 통해 "러시아는 지금 모든 곳에서 모든 시민을 밀착 감시하는 분위기가 있는 경찰국가"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보안이 점점 강화되는데 이런 사태가 어떻게 일어날 수 있었는지가 진짜 의문"이라고 밝혔다. IS 부활 가능성 경계해야이라크 사담 후세인 정부 잔당 및 각종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모여 탄생한 IS는 지난 2014년 이라크 북부와 시리아, 튀르키예 남부 등에서 혼란을 틈타 이슬람 율법 중심의 신정국가를 건국했다. 미국과 이라크, 서방 국가들이 포함된 다국적군은 이후 꾸준히 IS를 공격했으나 IS는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 등에 해외 지부를 확장하며 테러 공격을 일삼았다. IS의 해외 지부들은 미국이 2018년 IS를 상대로 승리 선언을 한 이후에도 여전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슬람 수니파 계열인 IS-K는 과거 아프간에 미군이 주둔할 당시만 해도 현지 이슬람 세력인 탈레반과 협력했다. 이들은 탈레반이 점차 친서방 온건 노선으로 돌아서고 이슬람 시아파와 협력하자 탈레반마저 적으로 돌리고 테러를 일삼았다. IS-K는 지난 2021년 8월 미군의 아프간 철수 당시 수도 카불의 공항에서 폭탄 테러를 감행했으며, 같은 반(反)미 전선에 속해있지만 이슬람 시아파의 종주국인 이란을 적대하고 있다. IS-K는 지난 1월 이란 케르만에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 추도식 당시에도 폭탄 테러를 벌였다. 미 안보연구기관 수판센터의 콜린 클라크는 NYT와 인터뷰에서 IS-K가 "지난 2년 동안 러시아에 집착했다"고 설명했다. IS-K는 크게 아프간과 체첸 공화국, 시리아 문제로 러시아를 증오하고 있다. NYT는 최근 서방에게 고립된 탈레반이 1980년대 아프간을 침공했던 러시아와 관계 개선에 나선 점이 IS-K의 심기를 건드렸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2000년 전후로 체첸 공화국의 이슬람 반군이 주도한 독립 운동을 탄압했으며, 2015년에는 시리아 내전에 개입해 시아파 세력인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협력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4일 보도에서 IS-K가 아프간과 이웃한 타지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에서 조직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엔은 지난 1월 보고서에서 IS-K가 타지키스탄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자마트 안사룰라'를 포함해 중앙아시아 테러 단체 출신 주요 인사들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이달 러시아 테러뿐만 아니라 지난 1월 이란 테러의 주동자도 타지키스탄 국적으로 알려졌다. 유엔은 보고서에서 IS-K가 최근 "탈레반 정권에 환멸을 느낀 탈레반 출신 전사들과 다른 외국 전투원들을 유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며 더 확장된 모집 전략을 채택했다"며 아프간 너머에서도 위협을 가할 능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3-25 14:26:12러시아에서 20년만의 최악의 테러가 발생했다. 130여명이 사망했고 중상자도 수십명에 달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슬람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들이 이번 테러를 일으켰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배후라고 주장했다. ■20년 만의 최악 테러 사고23일(현지시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서쪽의 크로커스시티홀 공연장 테러로 인한 사망자 수는 133명, 부상자는 121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부상자 가운데 어린이 2명을 포함해 44명은 중상이어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2004년 베슬란 초등학교 인질극 이후 러시아에서 발생한 20년 만의 최악의 테러로 꼽힌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무장 괴한 최소 4명이 공연장에 난입, 청중 6000여 명을 향해 자동소총으로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그 뒤 최소 두 차례 폭발물이 터져 화재도 발생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번 테러 핵심 용의자 4명을 포함해 모두 11명을 검거했다. 용의자들은 모두 러시아 시민들이 아니다. 러시아 관영 통신사 리아(RIA)노보스티는 체포된 용의자들 모두 러시아어가 '매우 서툴다'면서 용의자 가운데 한명은 "통역을 통해 타지크어로 진술했다"고 전했다.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아울러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이 스스로를 '전도사 보조'라고 밝힌 남성으로부터 테러 공격을 끝내면 50만루블(약 730만원)을 받기로 했다고 진술했다. 이 진술은 뒤에 "나중에 100만루블(약 1460만원)을 더 받기로 했다"는 것으로 바뀌었다. ■ IS "우리가 했다", 미국도 IS 지목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IS는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에서 진행된 대규모 집회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한때 시리아와 이라크 일대를 장악했던 IS는 2019년 시리아 내 마지막 근거지였던 바구즈가 함락되면서 세력을 크게 잃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러시아에 테러 가능성을 사전에 경고했다고 밝힌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도 테러 배후로 IS를 지목하고 있다. 미국 국가 안보위원회의 애드리앤 왓슨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IS에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개입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왓슨 대변인은 이달 초 IS의 테러 공격에 대해 러시아 정부와 정보를 공유했다고 강조했다. 또 3월 7일 러시아 주재 미국인들에게도 공개적으로 테러 공격 위험을 경고하는 권고문을 발표했다고 대변인은 설명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역시 IS를 배후로 지목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23일 이집트 엘아리시 국제공항 기자회견에서 "IS는 테러조직으로 전세계 일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면서 "우리 모두에게 매우 심각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그는 IS를 이번 모스크바 테러 배후로 지목했다. 구테흐스는 국제 공조를 통해 IS와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배후"그러나 러시아는 테러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하고 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용의자들이 범행 후 우크라이나 접경을 넘으려 했다면서 이들이 테러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측과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FSB는 또 핵심용의자 4명이 모스크바 남서쪽 약 300㎞ 지점의 브랸스크 지역에서 검거됐다면서 브랸스크가 우크라이나 접경과 가깝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통령 5선에 성공한지 불과 1주일도 안 돼 심각한 안보 구멍을 마주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우크라이나 개입설을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용의자들이 우크라이나 방향으로 도주했다면서 국경을 넘을 수 있는 창구가 우크라이나에 마련돼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말했다. ■각국 정상들 애도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각국, 각 국제기구 정상들은 일제히 이번 참사을 애도하고, 테러를 일으켰다고 주장하는 IS를 규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서 "IS가 주장하는 테러공격을 강하게 규탄한다"면서 "희생자 유족들, 부상자, 그리고 러시아 시민들과 연대"를 나타냈다. 러시아와 앙숙인 폴란드의 도날트 투스크 총리도 폴란드는 "이 무자비한 공격을 강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투스크 총리는 다만 이번 테러를 빌미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을 확대하거나 전쟁 범위을 넓혀서는 안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이번 테러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희생자들과 가족들을 위로했다. 미국 역시 앤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이번 테러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푸틴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고 24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3-24 18:27:36[파이낸셜뉴스]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콘서트홀에서 22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격 테러사건 사망자 수가 143명으로 늘어났다. 푸틴은 모스크바 테러범들이 우크라로 도주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저녁 모스크바 북서부 크로커스 시티홀에서 무장 괴한들의 무차별 총격과 뒤이은 대형 화재로 현재까지 잠정 집계된 사망자가 143명이라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현재까지 이번 공격에 직접적으로 연루된 4명을 포함한 총 11명이 구금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들도 포함됐다고 러시아 매체가 전했다. 일부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나 위중한 상태다. 러시아 당국은 총격으로 다친 어린이도 여럿 있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테러 사건으로 40명이 사망하고 145명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 집계한 바 있다. 러시아수사위원회(RIC)는 이를 테러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사건 뒤 이슬람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는 텔레그램을 통해 자신들이 테러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3-23 10:34:30[파이낸셜뉴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외곽 콘서트장에서 22일(현지시간) 테러로 최소 40명이 숨지기 전 미국이 러시아에 테러 가능성을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모스크바 콘서트홀 테러 사건이 터지기 전에 테러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모스크바 서쪽 끝의 크로쿠스시티홀 콘서트장에 무장괴한들이 난입해 수류탄 또는 소이탄을 터뜨리고 기관총을 발사해 최소 40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며 6선에 성공한지 1주일도 안 돼 참사가 터졌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아직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이슬람국가(IS)가 이날 모스크바 테러의 배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IS도 소셜미디어에서 자신들이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미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은 외국에서 인명피해를 일으킬 위협이 있을 경우 외국 정부에 경고하도록 하는 이른바 '경고 의무(duty to warn)'에 따라 러시아에 관련 정보를 넘겼다. 경고의무 정책에 따라 미 첩보 당국이 '신뢰할만하고, 특정할 수 있는' 공격, 납치 등의 정보를 확보하면 정보당국은 미국인 여부를 떠나 공격 대상에게 위험을 경고해야 한다. WSJ에 따르면 미국은 이에따라 동맹국들과 일상적으로 잠재적인 테러활동 경고 정보를 공유한다. 때에 따라 이번처럼 잠재적 적성국으로 분류된 나라에도 위험 가능성을 알린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당시 테러가 '실행가능한(actionable)' 수준인 것으로 판단됐다면서 러시아 당국이 테러 공격 피해를 줄이기에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이후 IS가 러시아 내부 테러를 공격하고 있다는 정보들이 잇따랐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3-23 07:59:17[파이낸셜뉴스]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콘서트홀에서 22일(현지시간) 무장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40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러시아수사위원회(RIC)는 이를 테러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사건 뒤 이슬람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테러를 저질렀다고 밝혔고, 미국 정부 관계자들도 IS가 배후인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 등 외신은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안보국(FSS)과 관영 타스통신 등의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콘서트가 열린 모스크바 서쪽의 크로쿠스시티홀 콘서트장이 불길에 휩싸여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당시 콘서트장 촬영 동영상으로 확인된다. 리아(RIA)노보스티는 무장괴한들이 "자동화 무기를 발사했다"면서 "수류탄이나 소이탄을 던져 불이 붙었다"고 보도했다. 관영 러시아24는 콘서트장 지붕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고 전했다. 이번 테러 공격은 그룹 '피크닉' 공연이 막 시작되기 직전에 벌어졌다고 러시아24는 덧붙였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검찰은 "위장한 신원미상의 괴한들이 크로쿠스 시청 공연장에 난입해 공연 시작 전 총을 난사했다"고 밝혔다. 동영상으로 보면 테러 공격 뒤 청중들은 패닉에 빠져 함께 몰려다니며 비명을 지르고, 의자 밑으로 몸을 숨기기에 바빴다. 또 테러범들의 총격 소리가 콘서트장에 크게 울렸다. 안드레이 보로브요프 주지사는 청중을 구출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경찰특공대가 소집됐고, 구급차 70여대가 동원됐다. 타스통신은 소방관들이 청중 약 100명을 구출했다면서 화염을 피해 지붕으로 대피한 이들을 구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르게이 소비야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번 공격은 '끔찍한 비극'이라면서 현장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3-23 06:14:00[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사태 이후 지속적으로 군사 개입을 시사했던 이란이 이라크에 위치한 이스라엘 첩보 시설을 공격했다. 이란은 이스라엘 시설 외에도 이달 이란에서 폭탄 테러를 일으킨 이슬람국가(IS) 시설 역시 타격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란 정부의 정치 군대인 혁명수비대는 15일(이하 현지시간) 발표에서 이라크 북부 쿠르디스탄의 아르빌 인근에 여러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오늘 늦은 밤에 해당 지역의 첩보센터들과 테러단체들의 모임들을 파괴하는 데 탄도미사일들이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 내 테러공작의 가해자들, 특히 IS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현지 쿠르드족 자치정부는 에르빌에 탄도 미사일이 떨어져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이번 공격은 이라크 내 쿠르드족 자치정부의 주권을 노골적으로 훼손한 만행이며 국제 사회는 이번 범죄에 침묵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신들은 파괴된 첩보센터가 이스라엘 정보기구인 모사드가 운영하던 시설이었다고 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시리아에서 발생한 이란 지휘관 사망 사건 및 친이란 무장세력 피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첩보센터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2월 28일 시리아를 공습했으며 해당 공격으로 다마스쿠스 공항 인근에서 이란 혁명수비대 지휘관 11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하마스를 돕기 위해 무력 도발을 감행하자 이에 대응하고 있다. 하마스와 마찬가지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레바논뿐만 아니라 시리아에도 병력을 파견해 시리아 정부를 돕고 있다. 또한 이란이 IS 시설을 공격한 것은 이달 발생한 폭탄 테러의 보복으로 추정된다. 이란에서는 이달 3일 가셈 솔레이마니의 4주기 추모식에서 폭탄이 터져 100명 가까이 숨졌다. 솔레이마니는 혁명수비대의 해외 공작부대인 쿠드스군 사령관이었으며 지난 2020년 1월에 이라크에서 미군의 무인기(드론) 공습으로 사망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인 IS는 자신들이 폭탄을 터뜨렸다고 주장했고 이란은 보복을 예고했다. 이슬람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은 이스라엘과 원수지간인 동시에 IS와 적대관계다. 국제 사회에서는 이번 공격으로 가자지구 사태가 중동 전역으로 번질까봐 걱정하고 있다. 중동에서는 지난해 하마스의 공격 이후 헤즈볼라나 예멘 후티 반군처럼 이란과 연계된 조직의 무력 도발이 이어졌지만 이란과 이스라엘, 혹은 이란과 미국의 정면충돌은 없었다. 이란의 미사일은 에르빌의 미국 영사관 인근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 관계자는 “미국 시설의 피해는 없었다”며 따로 인명피해도 없었다고 전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1-16 08:33:53The word Advent is derived from the Latin for 'to come''대림절(Advent)'은 '오다'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했다.
2023-12-07 18: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