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25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수은 IT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수은은 이번 현충일 연휴 기간 최종 이전과 동시에 운영을 개시함으로써 숙원사업 중 하나인 독립 IT센터 구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2019년 건축부지 선정을 시작으로 지난달 용인시청으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은 IT센터는 9877㎡ 부지에 지상 3층 규모의 전산동과 지하 1층 및 지상 4층 규모의 업무동으로 이뤄졌다. IT센터는 지역사회와 조화를 위한 환경 친화형 건물로 건축돼 ‘녹색건축인증 우수 등급’, ‘에너지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 IT센터 구축 과정에서 주요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등을 최신 기종으로 교체하고, 시스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및 전력·통신 이중화 구성을 통해 안전·확장·가용성을 대폭 강화, 무중단·무장애 운영기반을 확보했다. 특히 실시간 성능 및 장애 AI모니터링과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플랫폼 도입으로 보다 효율적인 IT자원의 운용과 선제적 장애 징후 탐지,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은은 기존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업무효율 향상은 물론, 양질의 대고객 맞춤형 디지털금융서비스를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IT센터는 수은 디지털 전환의 핵심 기반으로서 50년의 디지털 미래를 열어갈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며 “생성형 AI 등 신기술을 업무에 적극 활용하여 수은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6-26 09:53:10[파이낸셜뉴스] CJ올리브네트웍스는 행복나눔재단, 용산소방서와 함께 정보통신(IT) 기술 기반의 지역사회 및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신규 사회공헌 프로그램들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하는 ‘휠체어 이동정보 수집’ 봉사활동 및 QR 기반 ‘보이는 소화기’ 점검 봉사활동은 임직원의 IT 역량을 적극 활용해 사회 문제 해결에 직접 기여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휠체어 이동정보 수집’ 봉사활동은 행복나눔재단과 함께하는 임직원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휠체어 이용 가능 경로, 장애인 화장실, 경사로 등 지역 내 편의시설 데이터를 수집해 장애인 이동 편의 지도 앱(APP)에 반영하는 프로젝트다. CJ올리브네트웍스 임직원들은 본사, 분당사옥 및 송도 데이터센터 등의 인근 지역들을 직접 방문해 실태 조사를 수행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정제·가공하는 전 과정에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이를 통해 이동 약자의 정보 접근성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용산소방서와 협력해 ‘보이는 소화기’의 정기 점검 봉사활동도 추진 중이다.‘보이는 소화기’는 누구나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외부에 설치된 공용 소화기로, 전통시장이나 주택 밀집지역 등 화재 취약 장소에 설치돼 있다. 현재 서울에 4만2979대가 운영 중이며, 이 중 1483대가 용산구에 설치돼 있다. ‘보이는 소화기’ 점검 활동은 CJ올리브네트웍스 임직원들이 사전 교육을 받고, 관내 설치된 소화기의 파손 여부와 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특히, 소화기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해 관리번호, 점검 결과, 이상 유무 등을 입력하면, 이를 토대로 소방서에서 정비와 보수가 이뤄진다. 또 ‘보이는 소화기’ 점검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데이터 기반 개선 제안을 이어갈 계획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26 09:06:41[파이낸셜뉴스] '던전앤파이터'를 만든 넥슨의 개발 자회사 네오플이 게임업계 최초로 전면 파업에 돌입하면서 정보기술(IT) 산업 전반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네오플 뿐만 아니라 최근 카카오 노조도 파업의 문턱까지 가는 등 IT 기업들의 노사 갈등이 수면 위로 급부상하고 있는 모양새다. 25일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화섬노조) 넥슨지회 네오플분회에 따르면 네오플 노조는 전날 서울에서 열린 결의대회에 이어 이날 제주 본사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오는 27일까지 3일간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네오플 노사는 그동안 사측과 성과급 분배, 보상 체계, 고강도 근무 환경 등 여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특히 노조 측은 지난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성과에 힘입어 역대 최고 매출액인 1조3783억원을 달성했으나, 신작 출시 후 2년간 순이익에 비례해 지급해온 개발 성과급(GI)는 기존 지급액의 3분의 2만 지급했다며 반발했다. 조정우 네오플 노조 분회장은 "회사는 수년간의 헌신과 성과를 외면하며, 상식적인 요구조차 무시해왔다"며 "성과를 내도 인정받지 못하는 게임업계의 구조를 바꾸기 위한 중대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면 파업은 인해 넥슨 네오플은 '게임업계 1호 파업'을 기록될 전망이다. 게임사 웹젠 노조도 지난 2022년 임금교섭 당시 파업을 예고한 바 있으나, 사측과의 집중교섭 끝에 합의하면서 실제 파업에 들어가지는 않았다.노조는 3일간 전면 파업이 끝난 뒤로는 조직별로 일정 기간씩 돌아가며 파업하는 순차파업에 들어간다. 게임업계 뿐만 아니라 IT 업계 전반에 노조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카카오는 이달 그룹 최초로 파업 위기를 맞기도 했다. 화섬노조 소속 카카오 노조 크루유니언은 카카오모빌리티 임단협 결렬로 단계적 파업을 예고했으나, 부분 파업을 하루 앞둔 지난 17일 사측과 극적으로 교섭을 재개해 파업이 철회됐다. 카카오 노조 관계자는 "현재 사측과 교섭 대화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간 IT 기업들은 수평적인 조직 문화와 높은 보상, 자유로운 근무 환경 등으로 인해 노조와는 거리가 멀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기업 규모가 커지고, 전반적인 산업 성장 정체와 더불어 보상 분배의 불투명성과 불공정성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이익 등 경영진의 막대한 보상에 비해 일반 직원들의 성과급은 들쑥날쑥하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논란이 됐다. 최근 네이버·카카오의 노조 가입률은 과반 이상을 넘긴 상황이다. 코로나19 이후 근무 환경 변화도 직원들의 노조 가입을 가속화했다는 분석도 있다. 당시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유연근무제가 도입되는 등 근무 형태가 다양해졌으나, 엔데믹 이후 사무실 출근을 원하는 회사와 직원들 간의 입장 차이가 갈등의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6-25 16:33:42[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가 인공지능(AI) 정책을 책임질 사령탑으로 기업인 출신들을 대거 발탁한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LG AI연구원장 출신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지명된 배경훈 후보자를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재명 정부를 향해서도 AI 정책이 정부주도로 갈 경우 자율성과 효율성을 해치고 특정 기업의 과기장관이 임명될 경우 갈라파고스화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내놨다. 이 의원은 2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곧 인사청문회가 있다. 과기부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위원으로서 검증하고자 하는 관점들을 정리했다"고 적었다. 이 의원은 또 "최근 정부 요직에 산업계 인사들이 대거 등용되는 흐름은 긍정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특정 대기업 중심의 AI 정책 설계 구조가 자칫 대한민국 IT 생태계를 ‘갈라파고스화’시킬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도 냈다. 배 후보자는 초거대 AI 모델인 LG의 '엑사원'(Exaone)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경험이 있는 인물이다. 이 의원은 “오늘날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상향평준화되고 있다”면서 “더 이상 모델 그 자체가 경쟁력의 핵심이 아니다. 그 모델을 어떻게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느냐가 국가 간 승부처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튜브가 기술의 최첨단이라기보다 비즈니스 모델의 극한을 보여준 플랫폼이었던 것처럼, AI 역시 기술만큼이나 활용 방식과 비즈니스 모델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정부가 내놓은 AI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을 잊지 않았다. 이 의원은 "‘GPU 몇만 장 확보’, ‘소버린 AI 구축’ 등 과시적 접근에 치중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자금을 투입해서 GPU 자원을 직접 배분하는 ‘GPU 에즈 어 서비스(as a Service)’를 두고 “자율성·효율성을 동시에 해칠 수 있는 중앙집중형 구조”라고 지적했다. 소버린AI는 특정 국가가 외부 의존 없이 독자적으로 개발·통제·운영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과 생태계를 의미하며 그래픽처리장치를 뜻하는 GPU는 이미지나 영상 같은 그래픽을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개발된 장치를 말한다. 특히 “AI 모델은 이미 대부분 API로 서비스화 돼 있고 기업과 개발자는 기능 단위로 과금하며 유연하게 사용하는데, 이런 시대에 GPU 같은 원초적 자원을 정부가 직접 구매해 나눠주겠다는 것은 국영 AWS나 국영 카페(Cafe)24를 만들면 된다는 발상처럼 들린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정부가 AI 시대에 집중해야 할 부분도 제안했다. 바로 '사람'이다. 이 의원은 “국가가 투자한다면 최대한 국내 석·박사 인력 양성, 장학금, 오픈소스 생태계 지원, 연구소 R&D 기반 확충에 투자하는 것이 진짜 미래를 위한 전략”이라며 “(해외로) 사람이 유출되지 않도록 하려면 다소간의 위화감을 제하고 파격적으로 눈높이 자체를 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 주도로 AI 산업을 육성할 경우 발생할 부분도 짚었다. 이 의원은 “지금 보이는 방향은 정부 주도의 자원 집중, 통제, 그리고 생태계 획일화로 흐르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AI가 국책사업화되는 순간, 창의와 다양성은 사라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AI 정책이 민간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해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이재명 정부에서 AI라는 단어가 도깨비방망이처럼 쓰이지 않도록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25 15:03:00[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7'과 '갤럭시Z플립7'의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직전 모델보다 가격은 좀 더 오르고 색상은 추가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IT 전문 매체인 폰 아레나는 23일(현지시간) 갤럭시Z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가장 비싼 휴대폰 라인이고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Z폴드7과 Z플립7의 가격은 직전 모델보다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근거로 내세운 건 유출된 유럽의 가격 정보다. 폰 아레나는 "유럽에선 높은 부가가치세(VAT)가 포함된 가격에 판매된다"는 전제와 함께 갤럭시Z폴드7의 256GB 모델은 2225유로(약 352만4556원), 512GB는 2310유로(약 365만9200)라고 전했다. 삼성 갤럭시Z플립7의 512GB 가격은 1425유로가 될 것으로 봤다. 앞서 갤럭시Z폴드6와 Z플립6의 512GB 모델 가격은 각각 2000유로, 1320유로였다. 폰 아레나는 "갤럭시 Z폴드7과 Z플립7의 가격은 각각 200유로와 100유로 정도 높아졌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실제 최종 가격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나인투파이브는 이전 모델과 유사한 형태를 띌 것으로 내다보면서 색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갤럭시Z플립7은 생동감 넘치는 스타일을 선보이기 위해 검정색 모델 외에 네이비 블루, 코럴 색상의 이미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나인투파이브는 "이미 갤럭시 S25와 S25+에 적용한 색상이지만, 폴더블폰에 더 잘 어울리는 색상"이라며 "플립6가 일곱 가지 색상을 옵션으로 출시한 걸 고려하면 이번엔 적어도 한, 두 가지 색상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24 10:10:46IT 대장주 네이버와 카카오의 급등세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수익률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반면 글로벌 바이오, 방산, 에너지 관련 ETF는 약세를 보였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20일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TIGER 인터넷TOP10'으로 22.15% 상승했다. 레버리지, 인버스 종목과 일평균 거래량 10만주 미만 종목을 집계에서 제외한 기준이다. 이외에도 'TIGER 소프트웨어(19.45%)', 'KODEX 웹툰&드라마(14.41%)',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14.34%)' 등이 뒤를 이었다. 해당 ETF들의 상승을 견인한 것은 네이버와 카카오다. 수익률 상위 1~4위를 차지한 ETF들은 모두 네이버와 카카오의 비중이 34~53%에 달한다. 이 밖에도 각각 상위 7위와 8위를 차지한 'KODEX 로봇액티브(9.58%)', 'RISE 플랫폼테마(9.48%) 등도 네이버와 카카오의 구성 비중이 높은 상품이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는 새정부 출범 이후 AI 정책에 수혜주로 꼽히면서 급등했다. 이재명 정부가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개 확보, 데이터센터 증설 등 AI 산업에 5년간 16조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밝히자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AI 정책을 주도할 초대 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이 기용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넷 산업은 AI 활용 전략의 성과가 서서히 드러나는 중이다. 특히 국내외에서 에이전트 AI가 앞다퉈 등장하고 있다"며 "AI를 적용한 검색 서비스 강화는 글로벌 경쟁에 발맞춘 전략이라고 풀이된다"고 말했다. 'TIGER K방산&우주(10.09%)'는 수익률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로템 등이 유럽 국가들과의 추가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해 글로벌 바이오 관련 ETF들은 낙폭이 컸다. 가장 많이 하락한 상품은 'TIGER 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로 7.22% 하락했다. 이 밖에도 'KODEX 글로벌비만치료체TOP2 Plus(-5.60%)', 'TIGER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4.00%)' 등이 하락률 상위 2위와 7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바이오 종목들의 주가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약품 고율 관세 입장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후 조기 귀국 중 "의약품 관세를 곧 발표할 계획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약가 인하 정책, 조세 회피에 대한 압박 등으로 글로벌 제약사에 대한 수익성 우려로 밸류에이션이 짓눌려있다"며 "트럼프 행정부 시대에 정책 일관성보다는 선별적 이슈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원유 관련 에너지 ETF의 부진도 두드러졌다. 'KIWOO, 미국원유에너지기업(-4.57%)', 'RISE 미국S&P원유생산기업(-4.2%) 등이 각각 4위와 7위를 차지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6-22 18:42:06[파이낸셜뉴스]IT 대장주 네이버와 카카오의 급등세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수익률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반면 글로벌 바이오, 방산, 에너지 관련 ETF는 약세를 보였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20일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TIGER 인터넷TOP10'으로 22.15% 상승했다. 레버리지, 인버스 종목과 일평균 거래량 10만주 미만 종목을 집계에서 제외한 기준이다. 이외에도 'TIGER 소프트웨어(19.45%)', 'KODEX 웹툰&드라마(14.41%)',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14.34%)' 등이 뒤를 이었다. 해당 ETF들의 상승을 견인한 것은 네이버와 카카오다. 수익률 상위 1~4위를 차지한 ETF들은 모두 네이버와 카카오의 비중이 34~53%에 달한다. 이 밖에도 각각 상위 7위와 8위를 차지한 'KODEX 로봇액티브(9.58%)', 'RISE 플랫폼테마(9.48%) 등도 네이버와 카카오의 구성 비중이 높은 상품이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는 새정부 출범 이후 AI 정책에 수혜주로 꼽히면서 급등했다. 이재명 정부가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개 확보, 데이터센터 증설 등 AI 산업에 5년간 16조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밝히자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AI 정책을 주도할 초대 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이 기용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넷 산업은 AI 활용 전략의 성과가 서서히 드러나는 중이다. 특히 국내외에서 에이전트 AI가 앞다퉈 등장하고 있다"며 "AI를 적용한 검색 서비스 강화는 글로벌 경쟁에 발맞춘 전략이라고 풀이된다"고 말했다. 'TIGER K방산&우주(10.09%)'는 수익률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로템 등이 유럽 국가들과의 추가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해 글로벌 바이오 관련 ETF들은 낙폭이 컸다. 가장 많이 하락한 상품은 'TIGER 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로 7.22% 하락했다. 이 밖에도 'KODEX 글로벌비만치료체TOP2 Plus(-5.60%)', 'TIGER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4.00%)' 등이 하락률 상위 2위와 7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바이오 종목들의 주가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약품 고율 관세 입장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후 조기 귀국 중 "의약품 관세를 곧 발표할 계획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약가 인하 정책, 조세 회피에 대한 압박 등으로 글로벌 제약사에 대한 수익성 우려로 밸류에이션이 짓눌려있다"며 "트럼프 행정부 시대에 정책 일관성보다는 선별적 이슈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원유 관련 에너지 ETF의 부진도 두드러졌다. 'KIWOO, 미국원유에너지기업(-4.57%)', 'RISE 미국S&P원유생산기업(-4.2%) 등이 각각 4위와 7위를 차지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6-22 13:08:06[파이낸셜뉴스] 2025년 상반기 채용공고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가운데, IT·건설 등 일부 업종에서는 두 자릿수 이상 낙폭이 관측됐다. 경기 불확실성과 자동화 흐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13일 진학사 캐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2~4월 기준) 총 채용공고 수는 1만9940건으로 전년 동기(2만483건) 대비 3% 가량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IT·통신 분야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공고 수는 5519건에서 5013건으로 줄었고, 특히 신입 채용은 961건에서 915건으로 5% 가까이 감소했다. 경력직 공고도 3% 줄었다. 단순 직무의 자동화가 가속화되면서 일부 기업이 신입 채용을 줄이고 인프라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건설·토목 업계는 전년 대비 31% 감소하며 업종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공고 수는 546건에서 374건으로 줄었고 신입(-11%)·경력직(-24%) 모두 감소했다. 경기 침체 장기화와 건설 수주 위축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교육·출판 분야도 767건에서 559건으로 공고 수가 27% 줄었다. 학령인구 감소와 인공지능(AI) 도입 확산에 따른 조직 재편 흐름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일부 업종은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다. 미디어·문화 업종은 공고 수가 30% 증가했고 △판매·유통(8%) △은행·금융(6%) 업종도 전년 대비 채용 규모가 확대됐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2025년 상반기는 주요 업종에서의 채용 위축이 뚜렷했다"며 "하반기 채용 흐름은 경기 회복 여부와 기술 환경 변화에 따라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13 09:40:36SK AX는 독일 IT기업 SAP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글로벌 전사적자원관리(ERP) 혁신 모델 개발 및 확산을 위한 협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SK AX는 지난달 2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행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전략적 협력에 합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SK AX 손건일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서비스부문장과 SAP 마노스 랩토폴로스 아시아·태평양(APAC),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중부·동유럽(MEE) 지역 최고매출책임자(CRO)가 참석했다. SK AX는 자사의 '최적화 AI 기술'과 SAP의 '비즈니스 AI역량'을 결합해 ERP 신규 도입 또는 업그레이드 전환을 고민하는 기업에 'AI ERP 모델'을 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공동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AI 혁신 전반에 걸쳐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 연동뿐만 아니라 구축·운영·SAP Business Suite확산 전략까지 포함하는 전방위 협업 구조를 마련하기로 했다. SK AX는 산업별 AI 구현 경험과 클라우드 기반 ERP 역량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구축과 운영을 맡고, SAP는 글로벌 아키텍처 전략과 비즈니스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확산 가능한 혁신 모델을 함께 만들어갈 예정이다. 협업 과정에서는 SK AX는 SAP의 글로벌 제품팀, 아키텍처팀, 프로젝트 전문가 등과 실시간 연계를 강화해, 프로젝트의 완성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11 18:34:3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IT새일센터는 IT분야 취업을 준비하는 도민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직업교육훈련'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하반기 직업교육훈련은 △디지털콘텐츠 이모티콘 크리에이터 △쇼핑몰을 위한 퍼블리싱 △SW테스팅 자동화 : 입문부터 실무까지 △업무자동화(RPA) 개발자 △클라우드 운영자 등 총 5개 과정으로 운영된다. 이 중 SW테스팅 자동화 : 입문부터 실무까지, 업무자동화(RPA) 개발자, 클라우드 운영자 과정은 '미래융합전문교육'으로 운영된다. 해당 과정은 신기술 분야와 미래 유망 직종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기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실무 교육과 취업 상담을 함께 제공해 현장 중심의 핵심 직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교육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되며, 오프라인 교육은 수원시 권선동에 위치한 재단 남부사업본부에서 운영된다. 교육 신청은 경기도일자리재단 통합접수시스템 '잡아바 어플라이'를 통해 가능하다. 직업교육훈련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18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온라인 설명회(Zoom)를 통해 열릴 예정이다. 설명회 참여를 원하는 도민은 경기IT새일센터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참석 후 만족도 조사에 응답한 참가자에게는 커피 쿠폰이 제공된다. 교육 과정, 신청 대상, 교육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경기IT새일센터 누리집 또는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동현 경기도일자리재단 남부사업본부장은 "IT분야로 재도약을 꿈꾸는 경기도민에게 맞춤형 교육과 체계적인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해, 4차 산업혁명의 신산업 분야에 걸맞은 전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11 10:2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