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삼성디스플레이는 15일 타이베이 그랜드메이풀 호텔에서 '삼성 OLED IT 서밋 2024(구 삼성 OLED 포럼)'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IT's OLED'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는 △에이서 △에이수스 △델 △HP △필립스 등 글로벌 IT 기업과 인텔, 퀄컴 등 빅테크 기업, 인벤텍 등 주요 제조업자개발생(ODM) 업체까지 20여개 기업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 OLED는 유기재료가 발산하는 빨강·초록·파랑(RGB) 빛이 컬러필터를 거치지 않고 사용자 눈에 도달하기 때문에 뛰어난 색 재현력을 자랑한다. 퀀텀닷(QD)-OLED 또한 기존 대형 OLED와 달리 퀀텀닷(양자점)을 내재화해 RGB 삼원색만으로 구성된 픽셀구조를 완성, 이를 통해 주변색의 간섭 없이 정확한 색을 표현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소비전력 저감 기술도 전력 소모가 늘어나는 AI 기술에 대한 우려를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올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전면 산화물 백플레인 기술을 새롭게 선보였는데, 이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은 IT용 패널 중 최초로 최저 1㎐ 가변주사율을 지원한다. 통상 낮은 주사율로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면 화면이 깜빡이면서 미세하게 떨리는 '플리커' 문제가 발생한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는 옥사이드 박막트랜지스터(TFT) 기술을 통해 전류 누설을 줄여 문제를 해결하고 저주사율을 적용해 소비전력을 줄이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삼성디스플레이는 가까운 미래에 실제 제품에 반영될 수 있는 AI 관련 디스플레이 신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플렉스 매직 픽셀'은 옆 사람에게는 화면이 잘 보이지 않도록 시야각을 조절하는 기술이다. 에코 스퀘어 OLED는 업계 최초로 편광판 기능을 내재화한 OCF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빛이 편광판을 통과하면 밝기가 50%가량 감소하게 되는데, 이 기술을 적용하면 빛 투과율을 높일 수 있어 기존 OLED 대비 최대 37% 적은 전력으로도 같은 밝기를 구현할 수 있다. 플라스틱 소재인 편광필름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환경친화적인 기술로 평가된다. 현재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적용되고 있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장(부사장)은 "고객사들이 AI PC 시대에 맞춰 최고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OLED 혁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0-15 13:54:14[파이낸셜뉴스] 삼성SDS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인 패브릭스(FabriX)와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 브리티 오토메이션(Brity Automation)이 IT서비스업계 최초로 '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IEC 42001'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8일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AI 상품 개발·서비스 운영 관리 규정과 AI 설계, 개발, 품질, 데이터 관리 프로세스 수립 역량 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AI 경영시스템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정한 인공지능 경영체계 관련 글로벌 표준 인증제도다. 기업이 AI를 적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프로세스 전반에서, AI 윤리에 대해 리스크를 잘 관리하고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는지 평가하는 가장 공신력 있는 표준이다. 한국표준협회(KSA)는 삼성SDS가 제공하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포함해 △AI 경영방침 △AI 경영시스템 △AI 리스크 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인증을 수여했다. 또한, 삼성SDS는 생성형 AI 상품·서비스 개발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나 윤리 이슈 등에 대응하는 디지털 책임관리 체계도 고도화하고 있다. 삼성SDS 안정태 경영지원실장은 "이번 국제표준 인증 획득을 통해 고객에 신뢰와 책임을 바탕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성형 AI와 관련한 삼성SDS의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 국제 표준을 확대 적용해 나가며 AI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8-08 10:30:08[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하이브리드의 반격, 일본 양대 차 메이커와 중국 정보통신(IT) 업체들의 전략적 제휴. 그리고 하늘을 나는 자동차" 일본의 양대 자동차 메이커 도요타와 니산이 중국의 정보통신(IT) 공룡기업인 텐센트, 바이두와 각각 전략적인 제휴를 발표하면서 중국 시장에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들은 EV보다 먼 항속거리와 싼 가격 등을 강조하면서 전기자동차(EV)가 주춤거리는 틈새를 집중 공략하며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 중국 샤오펑 자동차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선보이면서 앞으로 상용화를 대비해 구매자를 미리 모집했다. 지난 25일 개막해 진행되고 있는 제18회 베이징모터쇼(베이징국제자동차전람회)에서 돋보이는 모습들이다. 중국 정부, 노후차 교체에 최대 190만원 보조금 지급 발표 모터쇼는 28일 일반인 공개 이틀째를 맞았다. 이날 실수요자들과 바이어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전날, 중국 정부가 노후차 교체에 최대 1만위안(약 190만원)의 보조금을 주겠다고 발표해 매장에서는 차량을 상세하게 살펴보고 질문하는 소비자들로 인해 전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세계 각국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업체 등 1500여개사가 참가, 140개의 신차가 공개된 이번 모터쇼는 25·26일 언론과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미디어데이를 마쳤다. 이어 주말인 27일부터 오는 5월 4일까지 8일 동안 일반인 및 바이어 대상의 전시회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에서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연휴에 들어간다. 상무부 등 중국 정부 7개 부처들은 이에 맞춰 27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자동차 이구환신(신제품 교체) 보조금 시행 세칙'을 발표했다. 올 연말까지 자동차를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바꿀 경우 최대 1만 위안(약 190만원)의 보조금을 주겠다는 내용이다. 2000㏄ 이하 내연기관 차량으로 갈아타도 7000위안(약 133만원)을 지원받는다. 가파르게 성장하던 EV의 성장세가 주춤하자 정부가 소비의 불씨가 꺼지지 않게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이런 지원 정책에 힘입어서인지 베이징의 중국국제전람센터 순이관과 차오양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발디딜틈 없는 인산인해였다. 일반인들은 전시돼 있는 차량들을 시승하고 설명을 들으면서 해당 자동차업체 직원들과 상담을 이어가고 있었다. 한번 충전과 주유로 2000㎞ 주파 선전에 소비자 솔깃 이번 행사에서는 신에너지차가 전체 전시 차량의 절반 가까이에 육박했고 중국산 차량이 70% 정도라고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밝혔다. 전시장에서는 EV가 항속거리의 한계, 과잉 생산 등으로 증가세가 주춤거리는 사이에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차량들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었다. 전통적으로 내연 기관차에 강한 상하이자동차는 2전시실 3개 부스에 MG·막스무스·로웨이 시리즈 등을 전시하는 중이었다. EV와 하이브리드로의 전환이 어떤 수준인지를 잘 살펴볼 수 있었다. 로웨이 시리즈에서는 하이브리드의 강점을 강조하며 한번 충전과 주유로 1962㎞를 주행했다는 사실을 선전하고 있었다. 로웨이 부스에서 만난 베이징시민 류진저는 "가격도 싸고, 한번에 멀리 갈 수 있어 EV보다 하이브리드를 살 생각으로 차들을 비교하러 나왔다"라고 말했다. 건너편 부스의 제너럴 모터스(GM) 산하 쉐보레의 대형 하이브리드 SUV들은 대략 15만~20만 위안(약2845만~3794만원) 아래로 가격 파괴를 하고 있었다. 신형 하이브리드 '탐계자 플러스'에 대해 관심을 보이자 현장에 있던 쉐보레 궈생점 판매고문인 류엔웨는 "연비와 성능에서 다른 외국차들보다 뛰어나다"면서 가성비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EV의 항속거리가 200~500㎞로 비교적 짧다 보니,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보다 긴 거리를 달릴 수 있는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차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었다. 지리 자동차, 하이브리드를 중장기 주력 제품으로 EV의 선두주자 비야디(BYD)도 신형 EV와 함께 신형 하이브리드 2개 차종을 발표, EV와 하이브리드를 함께 진행해 나갈 것임을 보여줬다. 하이브리드로는 세단 진 L DM-i와 하이바오 06 DM-i 를 선보이면서, 6월까지 시판할 계획임을 밝혔다. 중국 대표적인 차 메이커 지리자동차도 충전이나 주유 없이 최대 2000㎞를 달릴 수 있는 모델들을 이번 모터쇼에 선보였다.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차는 EV에 비해, 전지 용량이 작아, 차체 가격을 EV보다 싸게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EV의 숙제인 항속 거리의 한계와 가격이란 두 가지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 선호도 높아지고 있다. EV차량은 겨울이나 추운 곳에서는 배터리 성능이 떨어져 항속 거리가 짧아지는 단점도 있다. 지리 자동차 그룹의 왕루이핑 부사장은 "하이브리드 차가 장기적으로 주력 제품으로 계속 남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회사의 전략을 설명했다. 지리자동차는 EV 시프트 가운데서도 2017년 저장성 닝보에 하이브리드 엔진 개발 전용 시설을 설립했다. 도요타는 텐센트, 닛산은 바이두 짝짓기로 생존 모색 하이브리드 차량의 반격과 함께, 도요타와 닛산 일본의 양대 차 메이커 회사들은 중국 IT 대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한 중국 시장 재도전 의지를 밝혔다. 도요타는 텐센트와의 제휴를, 닛산 자동차는 중국의 구글인 바이두와 제휴를 발표했다. 자동차의 스마트 경쟁속에 인공 지능(AI)이나 클라우드 등의 분야에서의 협력을 상정하고 있다. 바이두는 생성 AI 개발을 통해 한단계 높아진 차량 지능화에 도전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1년 이내에 출시할 EV 2개 차종 등을 발표한 행사장에서 중국 IT 대기업 텐센트와의 제휴를 밝혔다. 차량의 스마트화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차량 통제와 편리성 제고는 전시회의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이다. 샤오미는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제어하고, 차량 안에서 가정의 전자 제품을 통제하는 홈오토메이션 기능도 부각시켰다. 그러면서, 차량을 하나의 스마트 폰처럼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통신업체 화웨이, 스마트폰의 샤오미, EV의 주역으로 샤오펑 자동차는 자동차 상단에 프로펠러를 접어서 수납하다가 이륙 지점에서 전동 수직이착륙기(eVTOL)를 분리해 비행하는 모델을 전시했다. 올해 중 예약 판매를 시작할 예정임을 발표했지만, 상용화 시기를 밝히지는 않았다. 중국 최대 신에너지차 업체인 비야디(BYD)도 젊은 세대를 겨냥한 EV 신형차 OCEAN-M의 선 보였다. 7~9월에 발매 예정으로, 가격은 15만~20만위안(약2845만~3794만원)수준. 중국의 세계적인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도 베이징자동차와 공동으로 개발한 스텔라토(STELATO)를 선보였다. 이 신형 차에는 화웨이의 자율주행 시스템 등 스마트기술이 탑재됐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4-28 17:49:53[파이낸셜뉴스] 올해는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AI 신뢰 및 안정성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생성형 AI가 예상치 못한 결과물을 도출해낼 경우 AI 모델 개발사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내부 점검 팀을 꾸리는 등 기능 개선에 나서고 있다. 2월 29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현재 자사 AI 모델 제미나이(Gemini)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제미나이는 텍스트와 이미지, 음성, 영상을 생성하는 멀티모달 기반의 AI 모델로, 구글은 이달 1일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추가한다고 발표한 지 20일 만에 해당 서비스를 중단했다.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서비스 공개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제미나이가 아인슈타인 등 역사적 인물을 유색인종으로 잘못 생성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서비스 중단 후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도 28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이미지 생성 기능 오류에 대해 "문제가 있다. 이용자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편견을 드러냈다"며 "전혀 용납할 수 없는 일이고, 우리(구글)가 잘못한 것"이라고 시인하기도 했다. 이처럼 생성형 AI가 급속도로 발전함과 동시에 다양한 오류도 나타나며 글로벌 기업들은 AI 신뢰 및 안정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은 AI 레드팀(테스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레드팀은 LLM 모델의 취약점을 찾을 뿐 아니라 AI에 대한 신뢰성와 안정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오픈AI도 최근 텍스트를 동영상으로 만들어주는 AI 시스템 소라를 공개하며 영화 제작사, 비주얼 아티스트, 디자이너 등 일부가 합류한 '레드팀'과 함께 안전성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기업들도 생성형 AI의 윤리성에 대해 내부적으로 지속 점검 중이다. 지난해 8월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발표한 네이버는 올해 초 AI 안전성 연구를 전담하는 조직 ‘퓨처 AI 센터’를 신설했다. 센터에서는 AI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을 연구하고 AI윤리 정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카카오도 지난해 3월 ‘카카오 공동체의 책임있는 AI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새로 제정했다. '카카오 공동체 기술윤리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의 AI 연구 전문 계열사 카카오브레인은 이미지 생성 모델인 칼로와 LLM인 코GPT2.0 관련 서비스에 대해 모델 학습에 클렌징된 데이터를 사용하고 프롬프트(명령어) 금칙어 필터링, 출력물 자동·육안 확인 등의 내용을 방침으로 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등 주요 계열사에서도 자체적으로 AI 윤리 원칙을 수립하고 있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AI가 학습하는 정보를 수집하는 단계부터 결과물이 나오는 시점까지 개발사들은 신경 쓸 내용이 많다"며 "AI 개발 및 테스트 시 너무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게 아니냐는 내부 평가도 나오지만, 생성형 AI는 현재 사회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당연한 조치로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2-29 15:19:26올해 국내 정보기술(IT) 업계는 경기 한파가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자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거나 인력 구조조정도 활발하게 진행했다. 특히 내년에는 인공지능(AI)이 IT 산업 곳곳에 적용되면서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대부분의 IT 기업들이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우선 카카오 자회사들에서 여러 희망퇴직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클라우드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면서 희망퇴직을 받았다. 대상 직원들이 카카오 공동체(계열사)로 이동하거나 회사를 떠나면서 전체 인력의 30% 가량이 줄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10년 이상 고연차 직원을 상대로 이·전직을 권하는 넥스트챕터프로그램(NCP)을 실시했다. 지난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1406억원,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138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구조조정이 진행됐다. 여행·숙박 플랫폼 기업 야놀자와 자회사 야놀자클라우드코리아도 올해 9월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회사 측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외부 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조직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희망퇴직 대상자 수에 대해 야놀자 측은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가 어렵다"고 말했다. 게임사도 코로나19 특수가 끝나고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타격을 받았다. 엔씨소프트는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를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 디어유에 매각하고, 해당 사업실 팀원 70여 명을 다른 업무로 전환배치 했다. 최근엔 AI 금융 사업을 정리한다고 밝혔다. 엔씨는 지난 10월 조직·의사결정 체계 정비, 비용 절감, 신성장 역량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변화경영위원회를 출범시켜 경영 효율화 의지를 보였다. 위원장은 3월 취임한 구현범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맡았다. 컴투스의 메타버스(3차원가상세계) 사업 계열사 컴투버스도 9월 메타버스 서비스 '컴투버스'를 출시했으나 수익성 악화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라인게임즈는 신임 대표 취임 한 달 만인 3월 전 직군에 걸쳐 전체 직원 약 10%에 해당하는 20∼30명을 상대로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이 외에도 다수의 중소 게임 업체를 중심으로 구조조정 이슈가 계속되고 있다. AI 도입은 IT 업계에 또 다른 변수다. 많은 인력과 비용이 투입된 게임 개발 과정이 생성형 AI 등 기술 도입으로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넥슨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의 팀 기반 1인칭슈팅게임(FPS) '더 파이널스'는 인게임 보이스에 AI가 만든 음성이 도입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해외 성우들이 AI가 일자리를 뺏을수 있다는 취지로 우려를 표했고, 엠바크 스튜디오 측은 "성우 없이 게임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는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각 사업 부문별로 인원을 뽑지 말라는 지침이 내려오는 등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안 좋다"며 "AI 기술이 산업에 본격적으로 적용되면서 게임 제작이 편해지겠지만 그만큼 인력 감원은 가속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12-28 18:18:09[파이낸셜뉴스] 올해 국내 정보기술(IT) 업계는 경기 한파가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자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거나 인력 구조조정도 활발하게 진행했다. 특히 내년에는 인공지능(AI)이 IT 산업 곳곳에 적용되면서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대부분의 IT 기업들이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우선 카카오 자회사들에서 여러 희망퇴직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클라우드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면서 희망퇴직을 받았다. 대상 직원들이 카카오 공동체(계열사)로 이동하거나 회사를 떠나면서 전체 인력의 30% 가량이 줄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10년 이상 고연차 직원을 상대로 이·전직을 권하는 넥스트챕터프로그램(NCP)을 실시했다. 지난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1406억원,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138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구조조정이 진행됐다. 여행·숙박 플랫폼 기업 야놀자와 자회사 야놀자클라우드코리아도 올해 9월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회사 측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외부 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조직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희망퇴직 대상자 수에 대해 야놀자 측은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가 어렵다"고 말했다. 게임사도 코로나19 특수가 끝나고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타격을 받았다. 엔씨소프트는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를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 디어유에 매각하고, 해당 사업실 팀원 70여 명을 다른 업무로 전환배치 했다. 최근엔 AI 금융 사업을 정리한다고 밝혔다. 엔씨는 지난 10월 조직·의사결정 체계 정비, 비용 절감, 신성장 역량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변화경영위원회를 출범시켜 경영 효율화 의지를 보였다. 위원장은 3월 취임한 구현범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맡았다. 컴투스의 메타버스(3차원가상세계) 사업 계열사 컴투버스도 9월 메타버스 서비스 '컴투버스'를 출시했으나 수익성 악화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라인게임즈는 신임 대표 취임 한 달 만인 3월 전 직군에 걸쳐 전체 직원 약 10%에 해당하는 20∼30명을 상대로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이 외에도 다수의 중소 게임 업체를 중심으로 구조조정 이슈가 계속되고 있다. AI 도입은 IT 업계에 또 다른 변수다. 많은 인력과 비용이 투입된 게임 개발 과정이 생성형 AI 등 기술 도입으로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넥슨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의 팀 기반 1인칭슈팅게임(FPS) ‘더 파이널스'는 인게임 보이스에 AI가 만든 음성이 도입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해외 성우들이 AI가 일자리를 뺏을수 있다는 취지로 우려를 표했고, 엠바크 스튜디오 측은 "성우 없이 게임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는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각 사업 부문별로 인원을 뽑지 말라는 지침이 내려오는 등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안 좋다"며 "AI 기술이 산업에 본격적으로 적용되면서 게임 제작이 편해지겠지만 그만큼 인력 감원은 가속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12-28 15:00:52[라스베이거스(미국)=임수빈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발표할 클라우드·인공지능(AI) 관련 신기술이 가장 기대 됩니다" "행사에 직접 참여한 파트너사와 미팅도 하고, 협업 기회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7일(현지시간) AWS의 연례 최대 클라우드 행사 '리인벤트(re:Invent) 2023' 메인 행사장이 위치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 이른 아침부터 행사장을 방문한 정보기술(IT) 개발자 및 업계 관계자들로 현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올해 12회차를 맞이한 AWS 리인벤트 행사는 이날부터 12월 1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리인벤트는 AWS의 다양한 신규 서비스 및 활용 사례가 발표되는 전 세계 최대 개발자 컨퍼런스다. AWS 서비스를 이용 중인 고객사도 참가해 자사의 서비스와 기술에 대해 알릴 수 있다. 지난해에는 약 5만명이 참여했고, 올해는 약 6만명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장에는 입장 배지를 수령하는 공간은 물론 후드티, 텀블러 등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스웨그(SWAG) 부스에도 많은 인파가 몰려 들었다. 리인벤트 행사장 곳곳에는 다양한 체험 부스도 마련돼 있었다. 아기자기한 도트 디자인의 게임부터 'AWS 딥레이서(클라우드 기반 3D 레이싱 시뮬레이터)'를 해볼 수 있는 게임기도 설치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행사 입장 배지 수령 공간 앞에서 만난 코오롱인더스트리 소속 김모씨는 올해가 첫번째 리인벤트 행사 참석이라고 웃어 보였다. 그는 "개막 이틀 전에 도착했다"며 "클라우드 기술 발전이나 다른 기업에서는 어떻게 AWS 기술들을 활용하고 있는지 체험해보려고 왔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온 게임 분야 세일즈(영업) 부문 직원 이와하라 마이씨는 업계 동료들과 여러 차례 미팅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생성형 AI 관련 강연을 듣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개막 첫날에는 피터 데산티스 AWS 유틸리티 컴퓨팅 수석부사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AWS 서비스를 구동하는 엔지니어링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피터 수석부사장은 고성능 컴퓨터 구동에 필요한 자체 제작 반도체칩 ‘그래비톤 프로세서’의 새로운 버전인 ‘그래비톤3E’에 대해 발표한 바 있다. 올해도 그래비톤 프로세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공개될 것이란 전망과 더불어 생성형 AI가 클라우드 시장에서 화두에 오른 만큼 머신러닝 추론용 칩 인프렌시아, 머신러닝 모델 훈련용 칩 트레이니엄 등의 업그레이드된 버전의 자체 제작 칩을 선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11-28 03:39:18추석 명절을 앞두고 콘텐츠·플랫폼 등 정보기술(IT) 업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예년보다 긴 추석 연휴(9월28일~10월3일)로 이용자들의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게임사들은 추석 맞이 주요 게임에 대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진행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콘텐츠 플랫폼도 킬러 콘텐츠를 확보해 추석 대목을 노리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들은 추석 연휴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 넥슨은 자사 게임 16종 별로 특성에 맞게 '윷놀이', '강강술래', '달맞이 언덕' 등 이벤트를 준비, 이용자들에게 보상을 지급한다. 엔씨소프트도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4종, 모바일 게임 7종에서 게임별로 이벤트를 마련해 '한가위 송편', '보름달 주화' 등 게임 아이템을 제공한다. 다른 업계와의 컬래버레이션도 주목된다. 넷마블 콘텐츠 마케팅 자회사 엠엔비의 '쿵야 레스토랑즈'는 맥도날드와 추석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행사 기간에 맥도날드 공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넷마블 쿵야 캐릭터 중 '진도 대파 쿵야'를 활용한 윷놀이 게임도 할 수 있다. 펄어비스는 최근 주요 게임 '검은사막'의 대규모 점령전 콘텐츠 '장미전쟁' 개발자 코멘터리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7월 열린 '2023 검은사막 페스타'에서 트레일러와 전장 모습이 일부 공개된 데 이어 추석을 맞아 석 달 만에 해당 콘텐츠의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된 것이다. OTT, 인터넷TV(IPTV)와 웹툰업계는 추석 맞이 킬러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들을 플랫폼으로 끌어들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국내 OTT 시장에서는 넷플릭스 드라마 '도적 : 칼의 소리',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무빙', '최악의 악', 티빙 예능 '데블스 플랜' 등 주요 콘텐츠가 연휴 기간 이용자들을 다수 유입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SKT '에이닷' 앱에서는 추석 특선 무료 영화 6편, LG유플러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U+모바일tv' 앱에선 영화 14편을 무료로 볼 수 있다. KT IPTV '지니티비'에선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영화 800여 편을 제공하고, SK브로드밴드는 명작 드라마 50% 할인 이벤트에 나선다. 네이버웹툰은 모바일 앱에서 영상화를 통해 흥행하거나 공개 예정인 웹툰을 미리 예습·정주행할 수 있도록 10개 작품에 대한 무료 이용권을 증정한다. '마스크걸', '이두나!' 등 인기 원작 웹툰별로 매일 3장씩 이용권을 제공하는 식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9-27 16:29:14[파이낸셜뉴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콘텐츠·플랫폼 등 정보기술(IT) 업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예년보다 긴 추석 연휴(9월28일~10월3일)로 이용자들의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게임사들은 추석 맞이 주요 게임에 대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진행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콘텐츠 플랫폼도 킬러 콘텐츠를 확보해 추석 대목을 노리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들은 추석 연휴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 넥슨은 자사 게임 16종 별로 특성에 맞게 ‘윷놀이’, ‘강강술래’, '달맞이 언덕' 등 이벤트를 준비, 이용자들에게 보상을 지급한다. 엔씨소프트도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4종, 모바일 게임 7종에서 게임별로 이벤트를 마련해 '한가위 송편', '보름달 주화' 등 게임 아이템을 제공한다. 다른 업계와의 컬래버레이션도 주목된다. 넷마블 콘텐츠 마케팅 자회사 엠엔비의 '쿵야 레스토랑즈’는 맥도날드와 추석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행사 기간에 맥도날드 공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넷마블 쿵야 캐릭터 중 '진도 대파 쿵야'를 활용한 윷놀이 게임도 할 수 있다. 펄어비스는 최근 주요 게임 ‘검은사막’의 대규모 점령전 콘텐츠 ‘장미전쟁’ 개발자 코멘터리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7월 열린 '2023 검은사막 페스타'에서 트레일러와 전장 모습이 일부 공개된 데 이어 추석을 맞아 석 달 만에 해당 콘텐츠의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된 것이다. OTT, 인터넷TV(IPTV)와 웹툰업계는 추석 맞이 킬러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들을 플랫폼으로 끌어들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국내 OTT 시장에서는 넷플릭스 드라마 ‘도적 : 칼의 소리’,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무빙', '최악의 악', 티빙 예능 '데블스 플랜' 등 주요 콘텐츠가 연휴 기간 이용자들을 다수 유입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SKT ‘에이닷’ 앱에서는 추석 특선 무료 영화 6편, LG유플러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U+모바일tv' 앱에선 영화 14편을 무료로 볼 수 있다. KT IPTV '지니티비'에선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영화 800여 편을 제공하고, SK브로드밴드는 명작 드라마 50% 할인 이벤트에 나선다. 네이버웹툰은 모바일 앱에서 영상화를 통해 흥행하거나 공개 예정인 웹툰을 미리 예습·정주행할 수 있도록 10개 작품에 대한 무료 이용권을 증정한다. '마스크걸', '이두나!' 등 인기 원작 웹툰별로 매일 3장씩 이용권을 제공하는 식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9-27 11:00:43[파이낸셜뉴스] 최근 주요 플랫폼, 게임사 등 정보기술(IT) 업계의 구조조정 바람이 거세다. 대내외적으로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클라우드 등 미래 먹거리 사업을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비주력부서 인력은 희망퇴직을 받는 등 선택과 집중에 나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플랫폼 및 게임사 등을 중심으로 인력 감축 및 재배치가 진행되고 있다. 컴투스의 메타버스(3차원가상세계) 사업 계열사 컴투버스는 최근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이나 다른 계열사로 이동 절차를 안내한 것으로 확인됐다. 컨벤션 센터 등 컴투버스의 주력 기능 개발 및 서비스를 위한 인력 외의 임직원들은 컴투스 그룹 각 계열사에서 채용 계획에 따라 최대한 우선 검토해 채용한다. 희망퇴직 신청자에게는 3개월 급여를 지급하며 향후 컴투버스 사업의 인원 확대 시 우선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컴투스 측은 "컴투버스의 사업적 선택과 집중, 경영 효율화를 위해 불가피하게 인원의 변동이 진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 메타버스 시장의 확장과 사업 가치 및 성장성, 그리고 이를 위한 비전과 지향점에 대한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국내외 관련 산업에 대한 전반적 상황을 검토했을 때 앞으로 상당한 시간과 투자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며, 그 때문에 빠른 시일 내의 매출 성장 및 비용 구조 개선이 쉽지 않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카카오도 계열사 내에서 인력 효율화 움직임을 보였다. 기업간거래(B2B)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안을 발표했다. 클라우드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인력 효율화를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엑스엘게임즈도 '아키에이지' 개발팀을 대상으로 전환배치 실시 및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IT 스타트업 업계 상황은 더 녹록지 않다. 야놀자는 최근 직원들에게 희망퇴직 메일을 보냈다. 이번 희망퇴직은 야놀자와 야놀자클라우드코리아 전사 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희망 퇴직에 대한 보상은 월급여 4개월이나 유급휴가 3개월 중 선택 가능하다. 야놀자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와 엔데믹 이후 국내여행 수요 정체,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과의 경쟁 심화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외부 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조직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악화된 실적이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야놀자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32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2% 늘었지만, 28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를 기록했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재택근무 폐지, 복지 축소부터 시작해 희망퇴직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회사 입장에서는 인건비를 줄이는 것이 어쩔 수 없다지만, 내부적으로 불안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9-21 15:2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