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K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박현경(25, 메디힐)이 일본에서 열린 JLPGA 메이저 대회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톱10에 진입하며 KLPGA 위메이드 대상포인트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KLPGA는 지난 4월, '글로벌 전략 가속화'를 위한 핵심 정책의 일환으로 KLPGA 투어 활동 선수가 해외에서 개최되는 USLPGA 및 JLPGA 메이저 대회에 참가해 상위 성적(10위 이내)을 거둘 경우, 해당 순위에 대해 국내 메이저 대회와 동일한 대상포인트를 부여하는 것으로 규정을 개정했다. 박현경은 지난주 열린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공동 8위를 기록하며 국내 메이저 대회 8위에게 주어지는 포인트와 동일한 38점의 위메이드 대상포인트를 획득했다. 이번 포인트 획득으로 박현경의 누적 포인트는 77점에서 115점으로 상승했으며, 순위는 11위에서 공동 7위로 올라섰다. 이번 박현경의 포인트 획득은 KLPGA의 해당 규정 시행 후, KLPGA 선수가 해외 메이저 대회에서의 성과를 통해 국내 공식 포인트를 획득한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됐다. 박현경은 "국내를 대표해 해외 메이저 대회에 참가한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는데, 좋은 성적으로 대상포인트까지 얻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무대에서 실력을 쌓아 더 발전된 모습으로 팬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25시즌 KLPGA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경쟁은 대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예원(22, 메디힐)이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1위로 올라섰고, 방신실(21, KB금융그룹), 홍정민(23, CJ), 고지우(23, 삼천리) 등 쟁쟁한 선수들이 근소한 포인트 차이로 뒤를 쫓고 있다. 박현경까지 대상포인트 경쟁에 가세하며 남은 시즌 순위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12 10:05:01[파이낸셜뉴스] 신지애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정상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신지애는 11일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클럽 이스트코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1오버파 73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후지타 사이키와 공동 1위를 기록,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첫 홀에서 신지애는 침착하게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우승으로 신지애는 2023년 6월 어스 몬다민컵 이후 약 2년 만에 JLPGA 투어 정상에 복귀하는 감격을 누렸다. 특히, 연장전에서 76야드 거리에서 54도 웨지로 친 세 번째 샷을 홀 30cm에 붙이며 승기를 잡은 장면은 압권이었다는 평가다. 우승 상금 2천400만엔(약 2억3000만원)을 획득한 신지애는 JLPGA 투어 사상 최초로 통산 상금 14억엔을 돌파, 14억715만8천71엔을 기록했다. 또한, 37세 13일의 나이로 우승하며, 이 대회가 메이저로 승격한 2008년 이후 최고령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13년 모테기 히로미의 36세 17일이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아마추어 이효송이 우승한 데 이어, 올해 신지애가 우승하며 2년 연속 한국 선수들이 일본 메이저 타이틀을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 2018년 이후 7년 만에 살롱파스컵을 다시 품에 안은 신지애는 JLPGA 투어 통산 29승을 달성했다. JLPGA 투어 입회 전인 2008년에 거둔 2승을 더하면 총 31승으로, JLPGA 투어 영구 시드 조건인 30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신지애는 일본 31승 외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1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6승, 호주투어 5승 등, 공동 주관 대회를 제외하고 통산 66승을 기록 중이다. 신지애의 최근 우승은 지난해 12월 호주여자오픈이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12 08:53:33신지애(34·사진)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입상했다. 신지애는 22일 일본 지바현 소데가우라CC(파72)에서 열린 JLPGA투어 브리지스톤 레이디스오픈(총상금 1억엔)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주 호켄노마도구치 레이디스에 이어 2주 연속 '톱10'이다. 우승은 JLPGA투어 간판인 사이고 마오(일본)가 차지했다. 2타차 4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신지애는 전반에 1타를 줄여 사이고 이나미 모네(일본)와 공동 선두가 됐다. 하지만 후반 들어 사이고와 이나미는 타수를 줄인 반면 신지애는 후반 9홀에서 모두 파를 적어내며 5위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JLPGA투어 통산 5승을 거두고 있는 황아름(35)은 이날 2타를 줄여 공동 8위(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쳤다. 또 전미정(40)이 1오버파로 공동 33위, 이민영(30)은 2오버파로 공동 39위를 기록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2-05-22 18:42:55신지애(34)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입상했다. 신지애는 22일 일본 지바현 소데가우라CC(파72)에서 열린 JLPGA투어 브리지스톤 레이디스오픈(총상금 1억엔)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주 호켄노마도구치 레이디스에 이어 2주 연속 '톱10'이다. 우승은 JLPGA투어 간판인 사이고 마오(일본)가 차지했다. 2타차 4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신지애는 전반에 1타를 줄여 사이고 이나미 모네(일본)와 공동 선두가 됐다. 하지만 후반 들어 사이고와 이나미는 타수를 줄인 반면 신지애는 후반 9홀에서 모두 파를 적어내며 5위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JLPGA투어 통산 5승을 거두고 있는 황아름(35)은 이날 2타를 줄여 공동 8위(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쳤다. 또 전미정(40)이 1오버파로 공동 33위, 이민영(30)은 2오버파로 공동 39위를 기록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2-05-22 16:39:23메디셀바이오는 윤채영 프로 골퍼(JLPGA)와 경피약물전달 기술을 적용해 야외활동 시 피부에 붙이는 화장품 라인업 제품으로 기미예방 제품인 ‘나이스샷 홀인원 패치’와 ‘굿샷 홀인원 패치(일명: 골프패치)’에 대한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메디셀바이오에서 개발한 기미예방 자외선 차단용 골프패치는 골프 시 장시간 야외활동으로 선크림만으로는 얼굴이나 광대뼈 등 돌출 부위의 자외선을 100% 차단할 수 없기에 이로 인해 기미, 주근깨 등 부작용이 뒤따르는 것에 착안, 피부 약물전달 기술을 활용한 골프 패치인 나이스샷 홀인원 패치와 굿샷 홀인원 패치를 출시했다. 기미예방 자외선 차단용 골프패치인 나이스샷 홀인원 패치와 굿샷 홀인원 패치는 고농축 하이드로겔 타입으로, 야외활동으로 장시간 피부 부착 시 피부트러블이 발생하지 않는 제품으로 48시간 피부 저자극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으로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야외활동시 자외선 차단을 통한 기미예방 효과 및 식품의약품안전처(KFDA)로부터 주름개선 및 미백 기능성 인증까지 확보한 제품이다.
2022-03-07 11:58:31황아름(35·사진)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2022시즌 개막전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황아름은 6일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GC(파72)에서 열린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골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범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황아름은 사이고 마오(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에 1타 뒤진 2위로 대회를 마쳤다. JLPGA투어 통산 5승을 올린 황아름은 지난해 상금랭킹 86위에 그쳐 일본 진출 이후 처음으로 시드를 잃었다. 은퇴를 심각하게 고민하다 멘털 코치의 조언에 힘입어 퀄리파잉(Q) 스쿨에 출전, 6위로 올 시즌 시드를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에 코로나19로 출전이 여의치 않았던 선수들을 대상으로 투어가 최대 4개 대회까지 출전을 허용하는 이른바 특별 출전권에 의해 출전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려 우승이 기대됐던 황아름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선두에서 내려왔다.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10번홀(파4) 더블보기로 크게 흔들렸다. 13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하면서 3위까지 떨어졌으나 14번홀(파4) 버디로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황아름은 남은 2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뒤 황아름은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선두에 있다 우승을 놓쳐 아쉬워 보이겠지만 사실은 감사하다. 겨울 내내 준비를 못하고 왔는데 잘한 것 같아 좋다"며 "오랜만에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해 다소 긴장했다. 내가 어떻게 지금 만들어가고 있는 지도 모른 상태서 스코어만 좋아 불안했었는데 더블보기를 하고 나서 집중력을 찾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좀 더 자신감을 회복해 올 시즌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대균 기자
2022-03-06 18:24:36[파이낸셜뉴스]황아름(35)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2022시즌 개막전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황아름은 6일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GC(파72)에서 열린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골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범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황아름은 사이고 마오(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에 1타 뒤진 2위로 대회를 마쳤다. JLPGA투어 통산 5승을 올린 황아름은 지난해 상금랭킹 86위에 그쳐 일본 진출 이후 처음으로 시드를 잃었다. 은퇴를 심각하게 고민하다 멘털 코치의 조언에 힘입어 퀄리파잉(Q) 스쿨에 출전, 6위로 올 시즌 시드를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에 코로나19로 출전이 여의치 않았던 선수들을 대상으로 투어가 최대 4개 대회까지 출전을 허용하는 이른바 특별 출전권에 의해 출전했다. 특별 출전권으로 출전한 선수들은 이 기간 획득한 상금을 지난해 상금에 포함시켜 지난해 상금랭킹 50위보다 더 많은 상금을 획득하면 상금랭킹에 의한 시드 자격을 다시 받는다. 황아름은 이번 대회 준우승 상금으로 1056만엔의 상금을 획득, 2020~2021시즌 상금 순위 68위(2529만1170엔)로 끌어 올렸다. 전 경기 출전권이 주어지는 상금 순위 50위와 격차가 672만581엔이어서 남은 3경기에서 그 가능성은 높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려 우승이 기대됐던 황아름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선두에서 내려왔다.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10번홀(파4) 더블보기로 크게 흔들렸다. 13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하면서 3위까지 떨어졌으나 14번홀(파4) 버디로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황아름은 남은 2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뒤 황아름은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선두에 있다 우승을 놓쳐 아쉬워 보이겠지만 사실은 감사하다. 겨울 내내 준비를 못하고 왔는데 잘한 것 같아 좋다"며 "오랜만에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해 다소 긴장했다. 내가 어떻게 지금 만들어가고 있는 지도 모른 상태서 스코어만 좋아 불안했었는데 더블보기를 하고 나서 집중력을 찾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작년에 너무 안좋아 리듬과 흐름을 잃은 상태여서 붕떠서 스타트했다. 하지만 그 무언가 집중할수 있는 끈을 찾아 흔들리지 않고 다시 버티다가 단독 2위로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좀 더 자신감을 회복해 올 시즌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2-03-06 15:39:23좋아한 연예인을 쫓아 현해탄을 건너 활동한 선수가 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서 5승을 거두고 있는 황아름(35·사진)이다. 그가 좋아했던 연예인은 2000년대초 일본에서 활동했던 가수 보아다. 황아름은 중·고교 시절 보아의 '찐팬'이었다. 2000~2005년까지 주니어 상비군을 포함해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기대를 모았던 그가 일본으로 활동 무대를 정한 것은 보아의 영향이 컸다. 2007년 일본으로 건너가 정작 좋아했던 보아는 한국으로 돌아가 만나질 못했지만 보아를 보기 위해 준비했던 과정들은 일본 생활에 큰 도움이 됐다. 2008년 2부투어 우승으로 프로테스트 파이널에 진출, 수석 합격으로 다음 시즌 정규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2009년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에서 JL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했을 때만 해도 또 한명의 스타 탄생이 기대됐다. 그러나 그는 그 뒤로 2017년까지 우승은커녕 시즌 상금랭킹이 해를 거듭할수록 후순위로 밀릴 정도로 부진했다. 근근이 시드는 유지했지만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그때 도움의 손길을 내민 선수가 1년 후배 이보미(34)였다. 황아름은 "일본 진출 초기만 해도 작고하신 구옥희 프로로부터 체크를 받았는데 구 프로가 한국으로 들어가면서 줄곧 혼자서 했다"면서 "(이)보미가 자신의 스윙 코치인 조범수 프로와 연결시켜줘 2016년 겨울부터 스윙 개조 작업에 들어갔다"고 힘들었던 순간을 뒤돌아봤다. 조 프로와의 만남은 황아름에게 대전환의 계기가 된다. 스윙을 바꾼지 2년도 되지 않은 2018년 시즌에 3승을 거둬 황아름이라는 이름 석자를 세상에 널리 알렸다. 게다가 3승 중 격주로 했던 처음 2승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었다. 2019년에도 스탠리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 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내리막 길을 걷게 됐다. 코로나19 여파로 통합 시즌으로 치러진 2020-21시즌에는 상금 순위 86위에 그쳐 시드마저 잃었다. 은퇴를 고민하다 '다시 한번 시작해보겠다'고 마음을 다잡고서 시드전에 나가 공동 5위로 올시즌 출전권을 따냈다. 황아름은 "작년에 코로나19가 시작된데다 골프가 잘 안돼 마음을 접었다. 그런 상태서 공부를 많이 했다. 그랬더니 일순간 오히려 골프를 더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몸을 제대로 만들면 충분히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언니들이 본보기가 됐다"고 말했다. 황아름은 바쁜 투어 생활에도 틈틈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남몰래 마음을 전하고 있다. 2014~2017년 자신의 거주지 인근 방화지역아동센터에 2억원을 지원했다. 2018년 크리스마스에는 강서구청 희망나눔복지재단을 통해 아이들에게 햄버거 1150세트를 전달한 바 있다. 일본에서도 아이들에게 간식을 보내는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황아름은 "은퇴 이후에는 오랜 투어 경험을 살려 한국에서 주니어 골프센터를 만들어 어려운 아이들에게도 골프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어게인 2018'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10일 현해탄을 다시 건넌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2-02-08 17:09:49좋아한 연예인을 쫓아 현해탄을 건너 활동한 선수가 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서 5승을 거두고 있는 황아름(35)이다. 그가 좋아했던 연예인은 2000년대 초반 일본에서 활동했던 가수 보아다. 황아름은 중·고교 시절 보아의 이른바 '찐팬'이었다. 2000~2005년까지 주니어 상비군을 포함해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기대를 모았던 그가 일본으로 활동 무대를 정한 것은 보아의 영향이 컸다. 2007년 일본으로 건너가 정작 좋아했던 보아는 한국으로 돌아가 만나질 못했지만 보아를 보기 위해 준비했던 과정들은 일본 생활에 큰 도움이 됐다. 2008년 2부투어 우승으로 프로테스트 파이널에 진출, 수석 합격으로 다음 시즌 정규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2009년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에서 JL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했을 때만 해도 또 한명의 스타 탄생이 기대됐다. 그러나 그는 그 뒤로 2017년까지 우승은커녕 시즌 상금랭킹이 해를 거듭할수록 후순위로 밀릴 정도로 부진했다. 근근이 시드는 유지했지만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그때 도움의 손길을 내민 선수가 1년 후배 이보미(34)였다. 황아름은 "일본 진출 초기만 해도 작고하신 구옥희 프로로부터 체크를 받았는데 구 프로가 한국으로 들어가면서 줄곧 혼자서 했다"면서 "(이)보미가 자신의 스윙 코치인 조범수 프로와 연결시켜줘 2016년 겨울부터 스윙 개조 작업에 들어갔다"고 힘들었던 순간을 뒤돌아봤다. 조 프로와의 만남은 황아름에게 대전환의 계기가 된다. 스윙을 바꾼지 2년도 되지 않은 2018년 시즌에 3승을 거둬 황아름이라는 이름 석자를 세상에 널리 알렸다. 게다가 3승 중 격주로 했던 처음 2승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었다. 2019년에도 스탠리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 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내리막 길을 걷게 됐다. 코로나19 여파로 통합 시즌으로 치러진 2020-21시즌에는 상금 순위 86위에 그쳐 시드마저 잃었다. 은퇴를 고민하다 '다시 한번 시작해보겠다'고 마음을 다잡고서 시드전에 나가 공동 5위로 올시즌 출전권을 따냈다. 황아름은 "작년에 코로나19가 시작된데다 골프가 잘 안돼 마음을 접었다. 그런 상태서 공부를 많이 했다. 그랬더니 일순간 오히려 골프를 더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몸을 제대로 만들면 충분히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언니들이 본보기가 됐다"고 말했다. 황아름은 바쁜 투어 생활에도 틈틈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남몰래 마음을 전하고 있다. 2014~2017년 자신의 거주지 인근 방화지역아동센터에 2억원을 지원했다. 2018년 크리스마스에는 강서구청 희망나눔복지재단을 통해 아이들에게 햄버거 1150세트를 전달한 바 있다. 일본에서도 아이들에게 간식을 보내는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황아름은 "아이들을 좋아한다"면서 "은퇴 이후에는 오랜 투어 경험을 살려 한국에서 주니어 골프센터를 만들어 어려운 아이들에게도 골프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어게인 2018'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10일 현해탄을 다시 건넌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2-02-08 11:06:46[파이낸셜뉴스]신지애(33)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2000만엔)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신지애는 28일 일본 미야자키현의 미야자키CC(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공동 3위에 입상했다. 배선우(27)가 공동 6위(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시즌 마지막 무대를 마쳤다. 우승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나카시마 카나(25)가 차지해 상금 3000만엔(약 3억1000만원)을 획득했다. 올 시즌 JLPGA투어 상금왕은 시즌 9승으로 2억5519만2049엔(약 26억7000만원)을 획득한 이나미 모네(22)가 차지했다. 한편 양용은(49)은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시즌 최종전 카시오 월드 오픈(총상금 1억5000엔)에서 단독 7위에 입상했다. 양용은 같은날 일본 코치현 쿠로시오CC(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했다. 시즌 첫 '톱10' 입상이다. 양용은은 만 50세가 되는 내년 시즌에는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서 활동할 예정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11-28 16:2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