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JMS 교주 정명석의 추악한 민낯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와 MBC 'PD수첩' 등을 통해 폭로된 가운데, SBS ‘그것이 알고 싶다’도 오는 22일 밤 10시 JMS 왕국의 과거와 현재를 파헤친다. 21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이번 방송은 평소보다 한 시간 이른 밤 10시부터 2시간의 특집 편성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고 밝혔다. 이날 특집 편성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여러 세대를 거쳐 진화해온 JMS 왕국의 실체를 들여다본다. 또한 알려지지 않은 정명석 총재의 성도착적 행위를 폭로하는 한편, 2인자 및 조력자들 취재를 통해 JMS 교단이 숨겨온 비밀을 추적한다. 정명석 총재는 지난 2009년, 여신도들에 대한 성범죄 혐의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해외 도피에서부터 검거, 송환 후 기소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재판에서 형이 확정됨으로써 정 총재의 범행도 끝난 것만 같았다. 그런데 2018년 출소 이후에도 정 총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신도들의 폭로가 이어졌고, 심지어 정 총재의 해외 도피 및 수감 기간에 직간접적으로 성적 피해를 당했다는 또 다른 여성들도 등장했다. 메시아의 신부, ‘월성’과 ‘상록수’ 이날 방송에는 상록수 출신 한연희(가명)씨와 월성 출신 임초희(가명) 씨가 출연해 자신들의 경험담을 폭로한다. 한연희 씨는 중학생 때, JMS 신도였던 담임 선생의 권유로 교회에 나가게 됐다. 입교한 지 1년쯤 되었을 무렵, 몇 명의 언니들 권유로 해외에 있는 정 총재에게 보낼 사진을 찍어 보내게 됐고, 정 총재에게 인정받아 ‘상록수’라는 집단에 속하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연희 씨는 또다시 언니들로부터 정 총재에게 보낼 영상을 촬영하자는 제안을 받고 어느 주택가의 오래된 빌라에 도착했는데, 그곳에서 언니들이 “선생님(정 총재)이 너의 몸을 봐야 병이 있는지, 세상 어디에 쓰일지 안다”라며 나체로 동영상을 찍자고 했다고 한다. 아직 미성년자인 고등학생이었지만, 설득하는 언니들과 해외에 체류 중인 정 총재를 위해 동영상을 찍었다고 한다. 1990년대 초반 JMS에 입교했다는 임초희(가명) 씨. 그녀는 정 총재가 말레이시아와 중국 등에서 도피할 당시, 여러 명의 여신도와 함께 정 총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1999년 이전 ‘본부’나 ‘보고자’로 불리던 정명석의 여자들이 언론 보도에 노출되자 새롭게 만들어진 여신도 부서가 ‘월성’이었으며, 이 ‘월성’은 새로운 여성을 발굴하고 관리해 정 총재에게 공급하는 역할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차기 ‘월성’이 될 만한 신입생 여신도 집단을 ‘상록수’라고 불렀다는 것. 특정 신체조건을 갖춰야 하며, 결혼하지 않고 정 총재를 위해 사는 여신도들. ‘월성’과 ‘상록수’의 실체는 무엇일까? JMS의 시작인 ‘신촌 5형제’와 ‘후계자’는 누구인가 1945년 금산군 달박골에서 태어나 1978년 서른넷의 나이에 상경한 정명석은, 신촌 대학가를 중심으로 포교 활동을 시작했다. 여대 앞 커피숍에서 김 목사를 전도한 것을 시작으로, 명문대 출신 엘리트들을 끌어들여 교세를 확장했다. 김 목사를 비롯해 교단의 초석을 다졌던 5명의 주요 인물은 ‘신촌 독수리 5형제’라고 불렸는데, 그중에서도 2인자로 불렸던 안 부총재는 정 총재를 최측근에서 보필하며 90년대 불거진 성 추문을 덮는 역할을 했다고 의심받고 있다. 현재 JMS 교단을 떠난 걸로 알려진 안 부총재를 제작진은 수소문했다. 신원 노출을 우려하며 공중전화로 전화해온 그는 정 총재에 대해 어떤 입장일까? 2000년대 초반 2인자였던 안 부총재가 JMS를 떠난 후, 2000년대 중반부터 두각을 드러낸 여신도가 있었으니, 바로 정조은 목사다. 정 총재의 성 추문에 대해 무고함을 설파하며 총재가 부재한 상황에서도 JMS 교단을 강화해온 그녀는, 현재 JMS의 실질적인 후계자이자 ‘성령상징체’로 불린다. 피해자들은 정 목사가 정 총재에게 여신도들을 끊임없이 연결시켜줬고, 정 총재의 성범죄를 방조했다며 그녀를 공범으로 의심한다. 정조은 목사는 그동안 ‘정 총재의 수난에 대한 산 증인’을 자처하다 지난 3월 12일 돌연 입장을 바꿨다. “여자들이라면 선생님 옆에 3미터 반경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밝힌 그는 자신은 정 총재를 고소한 피해자들을 잘 몰랐으며, 여신도들에 대한 정 총재의 성범죄를 막으려 나름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4월 18일 성범죄 방조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정조은 목사. 그녀는 대체 누구이며, 그녀를 둘러싼 논란의 진실은 무엇일까?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4-21 16:47:37[파이낸셜뉴스] '도둑이 반한 빵집‘으로 화제를 모은 유명 빵집의 사장이 JMS 교인 2세라는 사실을 밝히며 사이비 종교에서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서울 성수동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송성래씨(30)는 14일 매장 SNS를 통해 “사실 저는 JMS에서 태어난 2세”라며 “제가 지울 수도 바꿀 수도 없는 과거”라고 밝혔다. 송씨는 자신의 부모가 JMS에서 만나 결혼했다며 “저의 부모님은 세상을 더 따뜻한 곳으로 만들자는 교주의 말을 믿고 월 30만원을 받으면서 저와 오빠를 키우고 그 누구보다도 착하게 사신 분들”이라고 했다. 이어 “다만 착한 것과 진실을 보는 눈을 갖는 건 다른 것”이라며 “저는 태어나서 17세까지 사이비 안에서 배운 진리를 진실이라 믿고 살았다”고 했다. 송씨는 “나는 미국에서 자랐기 때문에 정명석을 만나본 적도 없고 종교가 인생에 크게 관여한 바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목사에게 ‘교주의 신부가 돼야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며 “이때 안된다고 화내주신 아버지에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고 말했다. 송씨는 “점점 머리가 커가며 스스로의 자아가 생기고 (종교로부터) 독립했다”고 밝히며 “용기를 내 이런 중요한 다큐를 만들고 출연해 주신 분들에게 저의 목소리를 조금이나마 보태고자 이 글을 쓰게 됐다”고 했다. 끝으로 송씨는 “저와 제 빵집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혹시라도 추후에 이런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다른 오해가 생기지 않길 바랐다”며 “사이비 종교에서 나와 한걸음 한걸음 낯선 세상에 발을 내딛던 저에게 세상이 얼마나 따뜻한지 알려주신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도둑 픽’으로 유명한 송씨 빵집은 지난 2019년 금품을 훔치러 침입한 도둑이 4시간 동안 빵을 먹다 달아난 사건으로 인해 ‘도둑도 반한 맛집’으로 입소문을 탔다. 지난해 tvN '돈 잘 버는 젊은 사장'에 출연한 송씨는 월 매출이 2억원대임을 공개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3-14 20:35:30[파이낸셜뉴스] 최근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통해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78)의 여신도 성폭행 등 만행이 드러나자 피해자들이 직접 전국에 위치한 JMS 시설 주소를 공유하고 나섰다. 7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는 신이다에 나온 JMS 전국 교회 주소'라는 제목으로 JMS 피해자 카페에 올라온 글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피해자 카페에 글을 쓴 A씨는 "전국 교회 주소를 입수하게 됐다. 여기저기 마구 뿌려주시고, '여기가 만명 성폭행을 목표한 교주 믿는 교회'라고 홍보해달라"라고 말했다. 이 글에는 전국 17개 시도에 있는 90여개의 시설 이름과 주소가 적혀 있다. 한 누리꾼은 추가로 약 35개 가량의 주소를 덧붙여 공유하기도 했다. 다른 네티즌들은 JMS 특징을 설명하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관련 글 작성자는 “교회 로고가 희한한 교주 필기체로 쓰여있다”, “기독교인 척하면서 섭리사, 섭리역사 이런식으로 자기들을 칭한다” 등의 특징을 나열했다. 이어 “중고등부 예배를 콘서트처럼 엄청 신경 쓰기 때문에 동생, 아들·딸, 조카 등이 혹하지 않게 조심해야 된다”라며 “교회 리스트가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이유는 (교회를) 짓기 위해 신도들 피눈물 흘리도록 삥을 뜯어서 그렇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당당하게 일반 교회인 척 유튜브도 운영한다"라며 “시모임이라고 해서 갔더니 정명석의 시를 홍보했고, 이를 가사로 만든 인디뮤지션이나 댄스팀도 있으니 조심하라”라고 당부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많이도 있다. 심지어 이름도 제각각이라 걸러내기도 어렵다", "우리 동네도 있었다니 무섭다", "소름 돋는다", "주소 다 기억했다. 절대 발도 안 디뎌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명석은 2009년 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만기 출소했다. 그러나 출소 직후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 수련원 등에서 20대 외국인 여성 신도를 17회 준강간·준유사강간하고, 2018년 7~12월 30대 외국인 여성 신도를 5회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아 지난해 10월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3-07 10:48:59[파이낸셜뉴스] 정명석 JMS 기독교복음선교회 총재(77)가 출소 4년 만에 여신도들을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다시 구속됐다. 대전지법 신동준 영장전담 판사는 4일 상습준강간 등 혐의를 받는 정 총재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뒤 대전 둔산경찰서 유치장에서 법원 판단을 기다리던 정 총재는 구속된 상태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정 총재는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정 총재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외국인 여성 신도 A씨 등 2명을 지속해서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16일 A씨 등 여신도 2명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이에 경찰은 수개월에 걸쳐 정 총재를 여러 차례 소환해 조사를 벌여 왔지만 그는 혐의를 부인중이다. 이와 관련 JMS 기독교복음선교회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무죄추정의 원칙에 반해 방어권 행사를 방해하는 언론 외압에 대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고소인들이 주장하는 음성파일을 형사소송절차에서 증거로 채택하기 위해서는 원본 검증이 이뤄져야 하는데 그러한 검증도 전혀 없이 수사가 미진한 상태에서 영장이 청구됐다"라고 항의했다. 하지만 "법원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고 향후 사법절차에 따라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총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5명도 충남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정 총재를 면담하는 과정에서 성추행을 당하는 등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여러 차례 당했고 증거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 총재는 과거 신도 성폭행 등의 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0-05 07:13:36[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여신도 성폭행 혐의를 받는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 씨에게 중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대전지검은 21일 대전지법 형사12부(나상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씨의 준강간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정씨에 대해 50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청구했다. 검찰은 "종교 단체 교주인 피고인이 메시아로 행세하며 JMS 조직을 이용해 다수의 여신도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중대 범죄로 죄질이 불량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정명석은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29)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호주 국적 여신도 에이미(30)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구속기소됐다. 외국인 여신도 2명이 자신을 허위로 성범죄로 고소했다며 경찰에 맞고소하는 등 무고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정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고소인들이 성적으로 세뇌되거나 항거할 수 없는 상태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자신은 '신이 아니고 사람'임을 분명히 했다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3-11-21 19:19:48[파이낸셜뉴스] 종교단체 '아가동산'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 신이 배신한 사람들'(나는 신이다)의 독점 소유권과 저작권 일체를 가진 넷플릭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25일 아가동산(교주 김기순)은 서울중앙지법에 넷플릭스 주식회사(본사), 넷플릭스월드와이드엔터테인먼트 엘엘씨, 넷플릭스서비시스 코리아를 상대로 2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아가동산 측은 "불법 공동행위를 한 넷플릭스 본사를 비롯한 자회사들은 위자료 명목으로 교주 김기순과 아가동산에게 각각 1억원씩 배상해야 한다는 취지의 본안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판사 박범석)는 전날 아가동산과 교주 김기순이 MBC와 조성현 PD를 상대로 낸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MBC와 넷플릭스가 체결한 제작 계약을 보면 이 사건 영상은 넷플릭스가 독점적인 소유권과 저작권 등 모든 권리를 갖는 것으로 보인다"며 "MBC나 소속 PD에게 어떠한 권리가 남아 있다고 볼 만한 사정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이어 "현 단계에서 가처분을 명할 피보전권리나 보전의 필요성이 충분히 소명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MBC가 제작에 참여하고 PD수첩 등을 만든 조PD가 연출을 담당한 '나는 신이다'는 아가동산 교주 김기순을 포함해 4명의 인물을 다룬 8부작 다큐멘터리다. 아가동산 측은 이 다큐멘터리 중 5화 '아가동산, 낙원을 찾아서'와 6화 '죽음의 아가동산' 편 방송을 금지해달라며 넷플릭스 본사와 레지날드숀톰슨 대표이사 등을 상대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심문기일은 미국에 있는 본사로 가처분 신청서를 송달하기 위한 준비절차 등 이유로 6개월 뒤인 11월10일로 잡혔다. 앞서 JMS와 교주 정명석도 '나는 신이다' 방영을 막아달라며 MBC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했으나 지난 3월2일 서울서부지법은 이를 모두 기각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5-26 07:52:12[파이낸셜뉴스]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의 성폭력 사건을 맡은 변호사 A씨가 '그것이 알고 싶다' 등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과 뉴스 법률자문을 맡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SBS는 이와 관련해 "A씨 해촉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대한변호사협회 추천으로 SBS 공익프로그램 자문 변호사에 위촉됐던 A씨가 최소 6년 전부터 정명석 변호를 맡아왔다고 지난 8일 매일경제가 보도했다. A씨 임기는 당초 2년이었으나 지난해 연장, 내년까지 늘어났다. 올해 3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 정명석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6명이 모두 사임했지만, A씨가 속한 B 법무법인 등은 계속 변호를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SBS는 이날 “당시 A씨는 대한변협 집행부 자격으로 위촉됐다"라며 "대한변협에서 위촉한 공익 프로그램 자문단은 피해자 요청 시 법률 자문·지원을 맡았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JMS 관련 방송에 출연한 피해자들은 법률 자문을 요청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1999년 JMS 사건과 관련해 처음 보도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JMS 달박골 청년은 어떻게 교주가 되었나' 편까지 총 네 차례 JMS 관련 에피소드를 방송했다. SBS는 "A씨를 해촉하기로 했다"라며 "A씨는 자문기간 특별히 지원 역할을 해준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안다. 특히 JMS 방송 관련해서는 전혀 관계가 없다"라고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5-09 05:46:57[파이낸셜뉴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이 여성 신도들을 대상으로 각종 성범죄를 저질러왔다는 증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180만 구독자를 보유한 뷰티 유튜버가 자신이 10년 전 겪었던 JMS 포교 수법에 대해 밝혔다. 유튜버 '효진조'는 지난달 27일 공개한 영상에서 "과거 JMS에 3개월 동안 당한 이야기를 해주겠다"며 "JMS가 고민이 많은 20대 초반 여성을 타깃으로 많이 접근한다"고 말했다. 그는 "10년전 내가 20살때 '대학생에게 패션을 무료로 가르쳐준다'는 전단을 보고 직접 그들을 찾아갔다. 그곳에선 포트폴리오, 지원서 등을 요구하며 면접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면접은 아마 잘 속일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절차였던 것 같다"며 "합격 후 한달간 패턴, 바느질 등 패션에 관한 수업을 들었고, 한 달 가량 수업이 진행된 후 강사가 진로 고민 상담을 빌미로 접근했다"고 말했다. 효진조는 "강사는 친언니처럼 나의 이야기를 잘 들어줬고, 도움을 줄 만한 여러 사람들을 소개시켜줬다. 여러 차례 만나는 동안 다양한 심리테스트도 진행했다. 내 무의식을 파악한 것"이라고 떠올렸다. 3개월 가량 신뢰를 쌓은 해당 강사는 "아는 교수님을 소개해주겠다"며 효진조를 한 수업에 데려갔다고 한다. 효진조는 "연예인처럼 예쁜 분이 나와서 강의를 하더라. 자기 인생에 대해 얘기하더니 멘탈, 정신 건강 수련에 대해 얘기하는데 그때부터 이상했다. 그러다 갑자기 하나님 이야기를 하더라"며 "교주와의 만남이 가까워지고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당시 춤을 배우고 싶어 했던 효진조에게 오디션을 제안하기도 했고, 오디션에 참가한 효진조에게 심사위원들은 남자친구 유무를 묻더니 "여기 들어오려면 남자친구가 있으면 안 된다"며 헤어짐을 종용했다고 한다. 특히 "내일부터 진로에 집중하기 위해 핸드폰을 정지하고 아무와도 연락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효진조는 "그 순간 여기서 나가야겠다는 생각 밖에 안들었다"며 그 후 관련된 사람들과의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고 한다. 효진조는 "그때는 JMS를 몰랐다. '사이비구나' 하고 조심해야지 했는데, 요즘 떠들썩한 JMS 수법 보니까 딱 이렇더라"며 "지금 생각해보니 (만난 사람들이) 전부 여자였다"고 했다. 끝으로 효진조는 JMS가 젊으면서 정신력이 약한 여성을 장기간에 걸쳐 세뇌시키고 공략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JMS는 1978년 정명석 총재가 창설한 종교단체다. 정명석은 2009년 여신도들에 대한 성범죄 혐의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2018년 출소 이후에도 정명석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신도들의 폭로가 이어졌고 그의 해외 도피 및 수감 기간에 직간접적으로 성적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들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5-03 10:36:14[파이낸셜뉴스]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구속기소 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이 수감 시절 'JMS 2세' 신도에게 보낸 편지가 공개됐다. JMS 전 부총재였던 김경천 목사가 탈퇴 후 만든 온라인 카페 가나안(JMS를 떠나 예수님의 품으로)에는 지난 24일 '저는 PD수첩에 출연한 섭리 2세이자, 자녀의 성 피해를 묵인한 엄마의 딸입니다'란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앞서 MBC PD수첩 'JMS, 교주와 공범자들' 편에 출연해 정명석이 출소한 후 성폭행 당했던 일과 그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던 자신의 엄마에 대한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놓은 바 있다. A씨는 정명석이 감옥에서 A씨의 엄마와 A씨에게 보낸 편지 일부를 공개했다. A씨는 "저는 키가 큰 편이었다”라며 “중학교 2학년 때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른 상태에서도 ‘스타 시켜 달라’는 편지를 정명석에게 썼다”라고 했다. ‘스타’는 특별관리된 미모의 여성 신도들을 칭한다. A씨는 “100통을 써도 안 온다던 기적 같은 답장이 왔다”라며 “그 당시 최연소 신앙스타가 됐다”라고 했다. A씨가 공개한 편지에서 정명석은 A씨 모녀에게 노골적이고 변태적인 말들을 늘어놨다. 정명석은 A씨의 모친에게 "00이(A씨)가 자기 엄마 닮았다고 함. 허리 닮고 과일도 닮고 히프도 닮고", "00이(A씨)가 자기 엄마 닮아서 허벅지 크다고 좋아해. 내가 허벅지 큰 거 좋아한다니까 당장 편지 옴. 뇌를 꽉 심어줘" 등의 말을 하며 딸을 잘 관리하라고 했다. A씨에게는 "엄마도 예쁘니 너도 예뻐. 잘 커. 사랑해. 뽀뽀. 선생과 사랑해”, “너 19살 때 나 만나게 된다. 안고 사랑해야지. 킥”이라며 출소 후 자신을 만나야 한다고 했다. A씨의 이성 관계를 단속하기도 했다. 정명석은 “남자와 같이 다니는 학교라 남자 말 걸지 마. 전도도 남자에겐 하지 마”, “남자는 하체 보면 미쳐서 기어이 사냥한다. 강간한다”, “이성은 아주 금물이고 독약 먹는 것” 등의 표현을 했다. 편지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 A씨는 "여전히 진실을 모른 채 JMS에 빠져있는 교인들이 안타까워서 목소리를 낸다"라며 "저를 포함한 JMS의 모든 피해자들이 아주 잠시만 추락하고 방황하다 다시 환하게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4-27 14:37:38[파이낸셜뉴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인 정명석(78)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새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성현 PD가 김도형 교수에 대한 JMS측의 위협이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교수 수업시간 몇시냐" 위협 갈수록 구체화 조 PD는 25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JMS를 30여년간 추적해 온 반(反) JMS 단체 '엑소더스' 대표인 김도형 단국대 수학과 교수에 대한 JMS 측의 위협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 PD는 JMS신도로 보이는 이들이 MBC PD 수첩 게시판 등에 "김 교수를 칼로 썰어 중요 부위 10등분 하자, 칼로 회를 떠서 389조각 내도 무죄 등의 글들이 올라온다"며 "이전보다 훨씬 더 구체적이고 공격적인 언어가 쓰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학교 수업 시간이나 수업 장소가 어딘지를 물어보는 전화가 교수님의 학교로 온다라든가 교수님 오피스 근처로 처음 보는 수상한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는 게 목격이 된다거나 이런 일들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 보니까 저는 좀 걱정이 되는 상태"라며 우려했다. 홍콩서 학생 가르치던 메이플.. "면학분위기 해친다" 해고 조 PD는 자신의 얼굴을 공개하며 정명석과 JMS의 실체를 폭로한 메이플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메이플이 나오기 전까지는 정명석의 출소 후 피해를 고소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지만 메이플이 나타난 이후 10명 이상의 여성들이 정명석을 고소했거나 혹은 고소를 준비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하지만 홍콩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곳에서 일을 하고 있던 메이플은 면학 분위기를 해친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이에 대해 조 PD는 "표면적인 이유와 실제적인 사유는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사이비 종교에 빠졌던 친구라는 게 큰 이유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용기 있게 자신의 모든 것들을 희생하면서 증언들을 했던 메이플이 보호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명석 없던 10년, 신도수 더 늘려.. '정조은의 능력' 한편 조 PD는 정명석 총재가 교도소 복역 당시 신도들에 나체 여성 석고상과 야한 사진 등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명석은 변태성욕자) 거의 중독에 가까운 상태다"고 지적했다. 조 PD는 이날 JMS 2인자 정조은씨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정조은씨에 대해 "홍콩에서 정명석씨가 구속돼 홍콩 이민국 차량에 실려 갈 때 같이 차를 타고 갔다는 목격담도 있을 정도로 아주 충성을 다했던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조 PD는 "정명석이 징역을 살던 10년간 오히려 JMS 신도들이 더 많이 늘어났다"며 "정조은이 정명석보다 언변도 좋고 외모도 화려해 그녀를 보고 있으면 일단 더 빠져들게 되고 정명석씨와 달리 성적인 피해를 입히지 않으니까 큰 문제가 없는 등 (정명석이 수감된 10년간) 내부적으로는 즐거운 시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정조은씨가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명석 총재를 말리려 했지만 막을 수 없었다', '교회 피해자가 총 7명이 있는데 그중에 2명은 미성년자'라는 구체적인 증거까지 제시하는 등 폭로에 나서며 정명석 총재의 성범죄를 인정하면서 끊어내려고 시도한 배경에 대해 조 PD는 "구체적인 증거와 증언들이 나오는 상황에서는 더 이상 정명석 씨를 방어할 수 없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됐을 때 자기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가, 자기가 2인자로서 여기 있는 사람들을 과거와는 단절시키고 자기가 어느 정도의 사람들 데리고 교주 역할을 해야 되겠다는 판단을 한 게 아니었을까"라고 추측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4-26 09:2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