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JP모건자산운용은 주식과 채권에 6대 4 비율로 투자하는 '포트폴리오'가 연평균 약 6.4%의 수익률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운용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한화자산운용과의 공동 주최 '2025년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LTCMA는 글로벌 자산투자의 장단기 수익성과 위험을 예측하는 연구 결과로, 한화자산운용은 JP모건 측과의 협업을 통해 이 전망 자료를 연금 상품 운용에 활용한다. 이번 수익률은 작년 발표치(7.0%)보다는 0.6%p가 줄었다. 캐리 크레이그 JP모간운용 글로벌마켓전략가는 "연간 예상 수익률이 작년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장기 평균을 상회할 것"이라며 "적극적 운용과 대체 자산 편입을 통해 이런 전망을 개선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주식의 수익률은 6.7∼8.1%, 채권의 경우 10년 미국 국채의 연평균 수익률이 3.9%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중 금리 하락과 자금 회수 환경의 개선 덕에 사모주식의 투자 매력이 높아진 점에 주목했다. 또 실물 자산 중에서는 미국의 신흥 지역 등 '비핵심' 부동산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JP모건운용은 내년 경기침체 위험이 낮게 유지되고 세계 경제가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특히 크레딧 채권에 주목한다며 기업의 채권 불이행 위험성이 줄고 스프레드(위험채권과 무위험 채권의 금리 격차)가 완만해지면 이자 수익의 매력도가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식은 현금 창출력을 감안할 때는 미국 주식을 선호하고, 재평가 잠재력을 봤을 때는 일본 종목들이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한화운용은 이날 세미나에서 "공모펀드 시장이 연금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DB형(확정급여형) 퇴직연금,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TDF(타깃데이트펀드)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운용은 또 퇴직연금을 AI(인공지능)가 관리하는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사업에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11-14 14:03:25[파이낸셜뉴스] 세계 경제가 지정학적 위협을 받고 있으며 상황은 더 나빠지고 있다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경고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CNN과 폭스뉴스 등 미 언론들은 다이먼 CEO가 JP모건의 3·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공개한 보도 자료에서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의 하마스·헤즈볼라 전쟁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것이 단기적으로 경제에, 장기적으로 역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다이먼은 지난 1년여간 세계 지정학적 불안이 글로벌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고 2차 세계 대전 이후 질서가 흔들리고 있다며 심각성을 경고해왔다. 다이먼은 미국 경제에 대해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고 침체를 피했지만 대규모 재정 적자, 인플라 확충, 무역 구조 재조정, 세계 재무장화 같은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상의 결과를 기대하면서도 어떠한 환경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이먼은 미국 경제 전망이 일부 불투명하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회복력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올해 미국 연방 재정 부채가 35조달러를 넘은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으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빠르게 완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이먼은 그동안 미국 경제가 예산 부족으로 인한 사태가 생기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며 올해초에는 스태그플레이션(불황 속 물가상승) 가능성을 가장 경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발표한 JP모건의 3·4분기(7~9월) 실적에서 순익이 전년 동기비 2% 떨어졌으나 주가는 11일 오전 거래에서 4.5% 상승했으며 올해 현재까지 약 30% 높아졌다. 이번 어닝콜은 11월5일 미국 대선 이전 마지막으로 다이먼은 어느 후보도 지지하지 않을 것이며 대선 관련 언급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차기 행정부 입각설에 대해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현재 하는 일에 대한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13 12:27:31[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둔화와 탄탄한 경제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이 최근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같은 금리인하에 대한 평가를 내놨다. 올해 3·4분기 실적 시즌을 열어젖힌 금융사들이 호실적을 기록하며 미국 경제는 자신감을 되찾았은 것으로 보인다. ■"물가 안정·경제 성장, 다 잡았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블랙록 등 미국의 주요 은행들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올해 3·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금리인하 국면에서 3·4분기 수익이 감소할 것이란 예상과 다르게, 글로벌 은행들은 호실적을 보였다. JP모건은 매출 427억달러에 주당순이익(EPS) 4.37달러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서 전망한 매출 414억3000만달러, EPS 3.99달러를 넘어선 깜짝 실적이다. 이와 함께 올해 전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의 제러미 바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런 실적은 연착륙과 부합하는 결과”라며 "지금의 미국 경제는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호황(골디락스)"라고 평가했다. 이날 JP모건의 주가는 전일 대비 4.44% 오른 222.29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호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사상 최고치(990.26달러)를 기록했다. 블랙록의 3·4분기 매출은 52억달러, EPS는 11.46달러로 시장전망치(50억달러·10.36달러)를 넘어섰다. 블랙록의 운용자산(AUM)은 11조5000억달러에 달했고, 순 유입액은 221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웰스파고는 매출이 예상보다 저조했지만 EPS 기대를 웃돌면서 큰 폭으로 주가가 올랐다. 웰스파고의 3·4분기 매출은 203억7000만달러로 예상치(204억달러)를 밑돌았다. 그러나 EPS는 1.42달러로 1.28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치를 상회했다. 덕분에 웰스파고의 주가도 5.61% 상승한 60.99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 발표로 월가는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없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라고 평가했다. 금융투자 전문매체 배런스의 레베카 운가리노는 "낮은 금리는 우려했던 것보다 덜 해로웠다"라며 "전반적인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소비자의 재정 건전성과 기업 활동을 대변하는 은행의 결과는 사람들이 여전히 지출하고 있으며 대기업들이 대규모 거래에 대한 의지를 계속 되찾고 있음을 반영한다"라고 설명했다. ■"리스크 여전히 남아있어" 그러나 전문가들은 소비자 지출과 대출 수요 차원에서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텔리스 데모는 "이번 실적을 보면 카드 지출 증가가 둔화되고 카드 지불이 늦어지는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JP모건은 엔데믹 이후 지출 급등에 따른 역기저 효과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소매 지출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배런스의 레베카 운가리노는 "이번 실적 발표는 그동안 높은 이자율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미국 경제의 현실을 보여준다. 대출 수요는 여전히 약하다는 것"이라며 "사람들은 이자율이 높은 상태로 새로운 대출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새로운 부채를 지는 것을 주저하거나 적어도 연방준비제도가 기준 금리를 더 낮출 것이라는 신호를 보낼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는 신호"라고 경고했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가 아직은 탄탄하지만 내·외부 요인이 함께 악화하는 것이 문제"라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인데다,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미국 경제가 회복성을 유지하는 동안 대규모 재정 적자, 인프라 필요, 무역 구조 조정, 세계적인 재무장 등 몇 가지 중요한 문제가 남아 있다"라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0-13 11:43:29[파이낸셜뉴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이 11일(현지시간) 미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날 3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이같이 평가했다. 같은 날 실적 발표에 나선 서부 지역 최대 은행 웰스파고 역시 같은 진단을 내놨다. 이들은 미 경제의 핵심인 소비자들이 우려와 달리 여전히 강한 회복탄력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두 은행은 실적 발표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두 마리 토끼 잡기가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는 결론을 냈다. 연준이 양대 정책 목표인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고용 안정 두 가지를 모두 달성했다는 것이다. 연준이 미 경제를 침체에 빠뜨리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 하강, 디스인플레이션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해 고용과 인플레이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것이 이들의 결론이었다. JP모건 최고재무책임자(CFO) 제러미 바넘은 애널리스트들과 실적 전화회의, 이른바 컨퍼런스 콜에서 기대 이상 분기 실적은 미 경제가 연착륙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바넘은 미 경제가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최적의 상태인 ‘골디락스’를 보이고 있다면서 연준 금리 인하에 따른 실적 악화는 없다고 단언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지난달 18일 기준금리를 0.5%p 인하하고, 앞으로도 금리 인하를 지속하면서 은행 대출 금리가 하락해 은행 실적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JP모건은 그러나 탄탄한 미 경제에 힘입어 다른 수익이 늘면서 대출 금리 하락에 따른 실적 둔화는 없다고 못 박았다. JP모건은 대신 실적 증가를 기대했다. 웰스파고도 실적 발표에서 저소득층의 소비가 주춤거리고는 있지만 전반적인 소비 흐름은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웰스파고 CFO 마이크 산토마시모는 그동안 기업들이 재고투자나 자본지출 확대를 꺼렸지만 미 경제 연착륙이 현실화하면서 이들이 덜 신중하게 움직이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연준의 금리 인하, 또 다음 달 5일 대통령 선거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기업들의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날 JP모건과 웰스파고의 실적 발표로 미 3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 개막했다. JP모건과 웰스파고는 기대 이상 분기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JP모건은 9.45달러(4.44%) 급등한 222.29달러, 웰스파고는 3.24달러(5.61%) 폭등한 60.99달러로 치솟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12 06:37:33[파이낸셜뉴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이 신입 직원들의 ‘웰빙’을 책임지고 감독하는 새 자리를 만들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현지시간) JP모건이 이달 초 직원 내부 메모를 통해 새 감독관 선임을 알리고, 그가 신입 직원들의 ‘웰빙’을 책임진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신입 직원들이 회사 생활에 잘 적응하고 과로사하지 않도록 하는 ‘웰빙’ 업무를 책임지는 인물은 릴랜드 매클렌던이다. 그는 JP모건의 글로벌 투자은행 어소시에이트와 애널리스트들을 돌보는 책임자로 임명됐다. 애널리스트와 어소시에이트는 월스트리트 금융사에 입사하는 신입 직원들이 처음 맡게 되는 보직이다. 높은 연봉과 성과급을 받지만 근무 여건 역시 혹독한 월스트리트 은행들이 신입 직원을 돌보는 고위직을 새로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P모건은 내부 메모에서 매클렌던이 신입 직원들의 웰빙과 성공을 지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가 신입 직원들을 위한 장비 지원은 물론이고, 신입 직원들이 업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또 고객과 신입사원 각 개인간 소통도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돌보게 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 투자 은행들은 주당 100시간 근무와 엄청난 스트레스로 유명하다. 한 번에 수억달러 수수료가 오가는 터라 높은 급여와 성과급을 받기는 하지만 살인적인 업무 강도에 시달려야 한다. 경력을 쌓은 이들은 그나마 견딜 만하지만 신입 직원들은 버티기 어려운 업무 환경이다. 자산 규모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을 비롯해 월스트리트 투자은행들이 신입 직원 업무 환경에 신경을 쓰게 된 계기는 지난 5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신입 직원 사망이 방아쇠가 됐다. 사망한 직원은 미 특수부대 출신이었다. 그의 사인은 혈전으로 판명 났지만 월스트리트 투자 은행들의 살인적인 업무 환경에 대한 우려를 환기하기에는 충분했다. JP모건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다이먼은 이 직원의 사망을 ‘불행한 죽음’이라고 애도하고 이를 교훈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JP모건은 그 일환으로 최근 신입 직원들의 주당 근무 시간을 80시간으로 제한했다. 한편 이번에 JP모건의 신입직원 웰빙 책임자가 된 매클렌던은 JP모건에서 14년 가까이 일한 인물이다. 최근에는 JP모건의 인력개발 책임자로 일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19 06:04:05[파이낸셜뉴스] 올해안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내릴 것으로 투자자들이 기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투자은행 JP모건의 연구진이 미국과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상향했다. 25일(현지시간) 투자전문매체 벤징거는 물가상승(인플레이션)세가 꺾이고 있으나 성장 둔화 조짐에 예상 보다 고용 시장이 빠르게 식어가고 있다며 올해 미국과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25%에서 35%로 상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JP모건 연구팀은 지난 15일 기준으로 침체 발생 가능성을 높이면서 7월 고용지표가 경제환경이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핵심 선행 지수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미국 실업률이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에 주목하면서 회복력을 보였던 고용시장이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노동수요 감소에 경제성장 전망을 재조정하면서 침체 위험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JP모건의 글로벌 경제 이사 브루스 캐스먼은 “미국의 노동 수요가 급격히 감소할 것이며 감원 조짐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됐던 글로벌 제조업과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의 성장 모멘텀도 잃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순익마진 감소와 신용시장 경색, 에너지주나 금융주 부진 같은 취약점은 보이지 않고 있어 침체 발생 가능성을 35%으로 높이는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JP모건은 내년말까지 침체 발생 가능성은 45%로 장기적인 리스크는 남아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벤징거는 침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긴 했으나 노동시장을 빼고는 다른 부문에서는 빨간 불이 켜지지 않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JP모건은 현재 높은 미국의 금리가 장기화될 가능성은 2개월전의 50%에서 30%로 낮췄다 연구팀은 공급이 원활해지고 노동수요가 완만하게 줄어들면서 물가상승 압력을 줄여주고 있는 등 경제 환경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4일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끝난 잭슨홀 심포지움에서 경제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며 침체 불안은 과장됐다고 입을 모았다.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오자 침체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이번 심포지엄 참석자들은 미국 노동시장이 둔화되고 있으나 급격한 부진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캐런 다이넌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는 미국 경제가 매우 탄탄해 보이고 있으며 보통 침체 발생 전에 보이는 취약점이 없다고 했다. 전 연준 부의장을 지낸 앨런 블라인더는 마켓워치와 가진 인터뷰에서 "연착륙을 위해서는 비행기 비행 속도를 늦춰야 한다"며 "이번에는 보통 침체 발생 가능성인 15%보다는 낮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8-26 10:05:46JP모건을 미국 최대 은행으로 성장시킨 제이미 다이먼(68)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5년 안에 CEO에서 물러나겠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이먼은 오랫동안 CEO에서 사퇴하려면 최소한 5년은 더 지나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지만 이날은 그 시기가 5년이 채 남지 않았다고 말을 바꿨다. 다이먼은 이날 연례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CEO 사퇴) 시기가 더 이상 5년 뒤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시기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CEO에서 물러난 뒤 회장 직만 수행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다이먼은 앞서 2021년 최소 2026년까지 CEO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특별 보너스를 받았다. 특별 보너스 지급 조건을 충족하면 CEO에서 물러날 의사가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신의 CEO 후임이 내부에서 발탁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니퍼 핍스잭 상업·투자은행 부문 공동 책임자, 매리앤 레이크 소비자은행 부문 책임자 등이 후임 물망에 올라 있다. 다이먼 유고시에는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대니얼 핀토가 다이먼을 곧바로 대신할 수도 있다. 다이먼은 2005년말 JP모건 CEO가 됐다. 다이먼은 역대 대형은행 CEO 가운데 최장수 CEO다. 2008~2009년 이전 취임한 CEO 가운데 살아남은 이는 다이먼이 유일하다. 그는 공격적으로 덩치를 키워 JP모건을 자산, 예금 모든 면에서 미국 최대 은행으로 성장시켰다. JP모건 주식은 다이먼이 CEO로 취임한 뒤 배당을 더해 700%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뉴욕 증시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투자 수익률은 500% 수준이다. 송경재 기자
2024-05-21 18:10:11[파이낸셜뉴스] JP모건을 미국 최대 은행으로 성장시킨 제이미 다이먼(68)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5년 안에 CEO에서 물러나겠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이먼은 오랫동안 CEO에서 사퇴하려면 최소한 5년은 더 지나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지만 이날은 그 시기가 5년이 채 남지 않았다고 말을 바꿨다. 다이먼은 이날 연례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CEO 사퇴) 시기가 더 이상 5년 뒤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시기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CEO에서 물러난 뒤 회장 직만 수행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다이먼은 앞서 2021년 최소 2026년까지 CEO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특별 보너스를 받았다. 특별 보너스 지급 조건을 충족하면 CEO에서 물러날 의사가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신의 CEO 후임이 내부에서 발탁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니퍼 핍스잭 상업·투자은행 부문 공동 책임자, 매리앤 레이크 소비자은행 부문 책임자 등이 후임 물망에 올라 있다. 다이먼 유고시에는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대니얼 핀토가 다이먼을 곧바로 대신할 수도 있다. 다이먼은 2005년말 JP모건 CEO가 됐다. 다이먼은 역대 대형은행 CEO 가운데 최장수 CEO다. 2008~2009년 이전 취임한 CEO 가운데 살아남은 이는 다이먼이 유일하다. 그는 공격적으로 덩치를 키워 JP모건을 자산, 예금 모든 면에서 미국 최대 은행으로 성장시켰다. JP모건 주식은 다이먼이 CEO로 취임한 뒤 배당을 더해 700%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뉴욕 증시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투자 수익률은 500% 수준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5-21 07:29:05[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은 폰지사기(Ponzi scheme)다. 당신은 비트코인에 투자할 권리가 있지만, 개인적인 충고는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말라는 것이다.” -JP모건체이스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 글로벌 금융회사인 JP모건이 약 73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인 JP모건이 자사 포트폴리오에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14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올 1·4분기 보유 종목(13F) 서류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 내역을 공개했다. JP모건은 블랙록과 비트와이즈가 각각 서비스하고 있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1만1797주(약 48만 달러), 6530주(약 25만 달러) 가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나무가 운영하는 업비트투자자보호센터 측은 “가상자산에 대해 꾸준히 비판적 의견을 제시했던 미국 최대은행 JP모건이 SEC의 13F 서류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보유내역을 공개했다”며 “JP모건 규모에 비하면 가상자산에 대한 익스포져 규모가 매우 낮은 상황이지만 가상자산에 대해 비판 일색이었던 세계 최대 금융회사가 가상자산을 활용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즉 향후 법 개정 등과 맞물려 JP모건 포트폴리오 내 가상자산 보유량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센터 측 전망이다. 앞서 미국 하원에서는 SEC의 ‘SAB 121’을 무력화하는 공동결의안을 통과시켰다. SEC의 규제 과잉 사례로 꼽히는 SAB 121는 투자자의 가상자산을 보관하는 플랫폼을 대상으로 한다. 가상자산을 재무제표상 부채로 인식하고 재무제표상 주요 공시도 명시하고 있다. 센터 측은 “은행이 고객의 가상자산을 보관할 경우 SAB 121 지침은 은행의 자본 및 유동성 관련 요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실상 은행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를 제한하는 요건으로 작용해 왔다”며 “이를 불발시키는 공동결의안이 최종 통과될 경우에는 은행 등 기존 금융기관의 가상자산 시장 진입이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파이낸셜뉴스와 토큰증권협의회가 주최하는 ‘토크노미 코리아 2024’에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의 크리스토퍼 젠슨 부사장이 비트코인 현물 ETF 등 가상자산 투자전략을 소개한다. 오는 6월 4일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리는 토크노미 코리아 주제는 ‘디지털 자산시장의 격변’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와 토큰증권(STO) 등 글로벌 투자시장에 변곡점을 가져온 이슈들을 짚어보고 대응 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5-14 17:05:58[파이낸셜뉴스] 국제유가 100달러 시대가 다시 올 것이라고 JP모건이 전망했다. 세계 최대 석유수출국 가운데 한 곳인 러시아가 감산에 나선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올 연말로 감산을 연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대통령 선거를 앞둔 미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러, 돌연 감산 선회 JP모건은 당초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4월부터는 감산을 끝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대신 양국 합계 산유량이 4월부터는 하루 4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러시아가 이달초 하루 47만1000배럴 추가 감산을 예고하고, 최근 각 석유업체에 감산을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의 확고한 감산 의지는 석유 공급이 위축될 것임을 가리킨다. CNBC에 따르면 JP모건 글로벌상품전략책임자 나타샤 카네바는 27일(현지시간)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러시아의 석유전략이 돌연 수정됐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OPEC+ 감산 합의에 시늉만 냈다. 사우디 주도로 하루 220만배럴 감산하기로 합의했지만 실질적으로 거의 사우디만 감산에 나섰다. 러시아는 그러나 이달들어 감산 의지를 굳히고 있다. 하루 47만1000배럴 감산은 220만배럴 감산 일환이다. 앞서 OPEC+는 자발적 감산을 2분기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바이든 재선 걸림돌 되나 러시아가 돌연 감산에 나선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대통령 재도전에 유리한 지형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가 의도했든, 그렇지 않든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재선 구도에 먹구름이 드리우는 대신 도전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유리한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 카네바는 러시아의 감산 여파로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가격이 4월에는 배럴당 90달러로 오르고, 9월에는 100달러에 육박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 여파로 11월 대선을 앞 둔 바이든 대통령이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권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대표적인 물가 가운데 하나인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5월 갤런(약 3.78L)당 4달러까지 치솟아 2022년 여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카네바는 내다봤다. 5월은 미국 현충일이 있는 달로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본격적인 '드라이빙 시즌'이 시작하는 달이다. 추가 상승 카네바는 만약 OPEC+가 6월에 자발적 감산을 올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하면 유가는 더 오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백악관 대응에 따라 유가 상승이 제한적일 가능성도 있다고 그는 내다봤다. 바이든이 전략비축유(SPR) 방출을 결정하면 석유 최대 6000만배럴이 시장에 풀릴 수 있다. 카네바는 미국이 SPR 방출을 결정하면 넉달 동안 월 50만배럴이 방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아울러 미 SPR 방출이 없더라도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면 수요가 위축돼 유가가 더 큰 폭으로 오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특히 미국의 고금리에 따른 달러강세로 인해 달러로 표시되는 유가 상승세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그는 설명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3-28 03: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