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창준 전 미국 하원 의원 등 미국 전직 연방 상 하원의원협회(FMC) 소속 전 하원 의원 7명이 6·25전쟁 74주년 기념일인 25일 경기 파주시 비무장지대(DMZ)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해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겼다. 방한단에는 4명의 미 하원 전직 공화당의원(김창준, 데니스 로스, 그레그 왈든, 스티브 스타이버스)과 3명의 전직 민주당 의원(베시 마키, 얼 포메로이, 브랜다 로렌스)이 포함됐다. 이들은 배우자와 함께 현장을 찾았다. 왈든 전 의원은 장인이, 스타이버스 의원은 처 종조부가 6·25 전쟁에 유엔군으로 참전한 미군이었다. 왈든 전 의원은 "한국의 유구한 문화와 고난과 갈등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강인함에 경외감을 갖고 있다"면서 "최근의 쓰레기 풍선 사건과 미사일 실험과 같은 호전적인 북한의 위협 행동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대한민국 방위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왈든 전 의원은 이어 "DMZ와 JSA 방문은 장인이 유엔군 참전용사였던 만큼 무척 뜻깊은 일"이라며 "한반도의 어떤 위협상황도 함께 이겨낼수 있다고 믿으며 6.25전쟁 발발 74주년을 맞아 자유를 위해 싸운 분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FMC 방한단은 김창준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단법인 김창준한미연구원의 초청으로 한국에 오게 됐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7차례의 방한이다. 김 전 의원은 "한국이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한계만 잘 극복한다면 훨씬 더 눈부신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며 "한미 동맹의 중요성에 대한 미국 의원들의 의식을 지속적으로 제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고, 누군가는 꼭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6-25 16:42:15[파이낸셜뉴스] 유엔군사령부는 1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근무하는 북한군 경비병력이 최근 권총으로 무장한 상황 등과 관련해 "JSA는 대화와 긴장 완화를 위한 중립 지대"라는 입장을 밝혔다. 유엔사는 이날 최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한반도 상황 관련 언론 문의에 대한 답변 자료를 통해 "지난 70년 동안 1953년에 체결된 정전협정을 관리하고, 이행하며, 강화하는 유엔사의 임무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엔사는 "한반도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며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설명했다. 주한미군사령부도 최근 언론 문의에 대한 답변 자료에서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른 미국의 대한민국 방위 공약은 확고하다면서 "지역의 안정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한미군 지도부와 참모들은 어떤 위협에 대항해서도 침략을 저지하고 필요하다면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는 여건을 확고히 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23일 국방성 명의 성명을 통해 9·19합의 파기를 선언한 이후, JSA 경비 병력이 권총을 찬 모습이 식별되는 등 다시 무장 근무에 나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때문에 4개월 만에 재개키로 했던 판문점 견학이 중단되는 등 남북관계의 경색이 지속되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12-01 19:50:39[파이낸셜뉴스] 군 소식통은 28일 지난주 후반부터 북한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근무하는 경비요원들이 권총을 차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9·19 남북군사합의'의 전면 파기를 선언과 최전방 감시초소(GP)를 복원하는 작업에 착수에 이어 JSA 비무장화도 폐기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복수의 한미 군 소식통에 따르면 JSA 북측 경비요원들은 권총을 차고 근무 중이다. 다만, 우리측 JSA 경비요원들은 아직 비무장을 유지하고 있다. JSA를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도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인 대응 방안을 고심 중으로 전해졌다. 북한군이 JSA에서 무장 상태를 계속 유지하면 우리측도 대응 측면에서 재무장이 나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군 당국에 따르면 최근 북한군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지역에 있는 갱도형 해안포의 개문 사례도 평소1∼2개소에서 10개소 이상으로 급증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9·19 군사합의에 따른 군사적 조치를 복원하는 움직임에 대해 "우리 군은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그에 상응하는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도 "북한은 9·19 군사합의의 전면 파기를 선언했고, 11월 24일부터 일부 복원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며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활동을 예의주시하면서 상응하는 대응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필요한 조치들을 차근차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따른 대응조치로 우리 정부가 22일 9·19 군사합의 중 '비행금지구역 설정'(제1조 3항)의 효력을 정지하자 당일 심야에 동해상으로 미상의 기습적인 탄도미사일을 발사를 추가로 시도했지만 실패한 데 이어 이튿날인 23일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했다. 이어 지난 24일부터 북한군이 9·19 군사합의로 파괴하거나 DMZ 내 철수한 11개 GP에 병력을 투입해 감시소를 설치하고 진지를 복구하면서, 무반동총 등 중화기도 반입하는 등의 움직임이 우리 군 당국의 열영상장비(TOD) 등 감시 장비에 포착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1-28 14:19:32[파이낸셜뉴스] 유엔군사령부(UNC)가 24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도중 무단 월북한 트래비스 킹 이등병과 관련해 JSA에서 북한과의 대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간 북한은 킹 이병 월북과 관련해 미국의 접촉 시도에 무응답으로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양측 간 대화가 이뤄진 사실이 확인된 만큼 미군 병사의 송환 협상이 진전될지 주목된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앤드루 해리슨 UNC 부사령관은 첫 관심사는 킹 이병의 안전이라며, "휴전협정의 메커니즘을 통해 북한군과의 대화가 시작됐다"며 이번 대화는 "JSA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해리슨 부사령관은 킹 이병이 자신의 이름으로 어떻게 비무장지대 출입을 승인받을 수 있었는지에 대해선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라며 "세부사항들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리슨 부사령관은 "우리는 매우 어렵고 복잡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북한과 어떤 대화가 오고가고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협상의 민감함으로 인해, 더 이상 자세히는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UNC 관계자는 "트래비스 킹 신병과 관련해서는 기 정립된 채널을 통해 소통중이며 급격한 진전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월북 당일 킹 이병은 징계(행정처분)를 받기 위해서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에 위치한 포트 블리스로 향하는 인천발 댈러스행 항공기에 탑승할 예정이었으나, JSA 견학을 하게됐고 견학 중 판문점에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월북했다. 미국인이 JSA를 통해 월북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킹 이병은 지난해 10월8일 오전 3시46분쯤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클럽 직원 2명을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돼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는 벌금 납부 대신 천안교도소에서 47일간 노역장에 유치됐다. 이후 지난 7월 10일 풀려나 평택에 있는 캠프 험프리스로 복귀했다. 미국 ABC방송은 킹 이병이 지난해 9월에도 주둔지를 이탈한 이력이 있다며 그는 캠프 보니파스에서 수색병으로 복무 중에 이곳을 이탈해 주둔지에서 약 40km 떨어진 의정부에서 발견된 바 있다고 전했다. 캠프 보니파스는 비무장 지대 남쪽 400m, 군사분계선에서 2400m 떨어진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 위치한 우리 육군과 주한 미군의 합동 군영이다. 당초 미군 관할이었으나 지난 2006년 한국에 반환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7-24 18:07:51[파이낸셜뉴스] 19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무단 월북한 미국인이 미 육군 소속 이등병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 정부와 군 당국이 이번 사건 해결을 위해 북한 측과 연락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18일(현지시간) 회견에서 "우리 군인 중 1명이 (JSA) 견학 중 고의로 허가없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었다"며 이번 월북 사건을 공식 확인했다. 오스틴 장관은 "우린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조사하고 있다"며 "(월북자) 가족들에게도 상황을 알리고 이 사건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측은 판문점 북측지역으로 넘어가 북한군 관계자 등과 접촉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와도 계속 연락을 주고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린 장 피에르 미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해당 병사가 북한에 구금돼 있는 것으로 본다"며 "우린 북한 측 카운터파트들과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주한유엔군사령부는 이날 "JSA를 견학하던 미국인 1명이 무단으로 MDL을 넘어 월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이번 사건 관련 보고를 받았고, 미 국무부·국방부, 그리고 판문점을 관할하는 유엔사 등과 함께 그 해결책을 모색중이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미군 병사의 이번 월북사건이 미북 간 대화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반길주 서강대 국제지역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월북한 미군이 본국 송환을 원하고 북한이 전향적으로 이를 수용할 경우 미북 간 등 소통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며 "이 사안은 인권, 외교 등 다차원적으로 접근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 매체는 해당 사실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7-19 14:18:22[파이낸셜뉴스]미 국방장관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견학하던 미군의 무단 월북을 확인했다. 월북한 미군은 징계 조치로 한 달 반 동안 구금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군사령부는 18일 SNS를 통해 "공동경비구역을 견학하던 미국인 1명이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한데 이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18일(현지시간) “우리 군인 중 한 명이 견학 도중 의도적으로 승인 없이 군사분계선을 넘었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 화상회의 뒤 국방부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가 북한 구금시설에 있다고 믿는다”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조사하면서 군인의 가장 가까운 친척에게 이 사실을 통보하고 이번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나는 우리 장병의 안녕을 전적으로 무엇보다 걱정하고 있다”며 “이 사건에 집중하면서 향후 며칠간 전개될 이 사건에 관해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육군은 언론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월북 병사의 복무 기록을 공개했다. 브라이스 두비 육군 대변인은 “트레비스 T. 킹 이등병(PV2)은 지난 2021년1월부터 현재까지 정규군 19D(기병정찰병)”이라고 확인했다. 두비 대변인은 이어 “그는 주한미군 순환 근무 기간 동안 본래 제1기갑사단 제1기병연대 제6대대와 제1여단 전투단에 배속됐었다며, 현재는 행정상 제4보병사단 제12보병연대 제2여단 전투단 제1대대에 소속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당국자는 18일 미국의소리(VOA)방송에 “월북한 미군 병사는 한 달 반 동안 징계 조치로 구금 시설에 수감돼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송환을 위해 공항으로 이송됐지만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았고 대신 공항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도 이날 무단 월북한 미국인이 미군 병사라고 확인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18일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던 미군 한 명이 의도적으로 승인 없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현재 그가 북한에 구금된 것으로 믿고 있으며,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북한군과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JSA를 관할하는 유엔사는 월북한 미국인의 성별이나 나이 등 신원 정보를 전혀 공개하지 않은 채 18일 SNS를 통해 “미국인 1명이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만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7-19 07:46:14[파이낸셜뉴스] 18일 미군 이등병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를 견학하다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미국 정부가 해당 사건을 공식 확인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관련 보고를 받고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틴 국방장관 "군인 한명, 허가 없이 군사분계선 넘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 군인 중 한 명이 (공동경비구역을) 견학하던 중 고의로 허가 없이 군사분계선을 넘었다”고 확인했다. 앞서 이날 JSA에서는 견학 중이던 미국인 1명이 월북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미국인은 한국에서 징계를 받아 미국으로 호송될 예정이었던 미군 이등병 트래비스 킹이라고 알려졌다. 해당 장병은 JSA 우리 측 지역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한미 양국 군 장병들이 저지할 틈도 없이 갑작스레 군사분계선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 "갑자기 '하하하' 웃더니 건물 사이로 뛰었다" 같은 투어 그룹에 속해있었다는 목격자는 “판문점의 한 건물을 견학했을 때였다”며 “이 남성이 갑자기 크게 ‘하하하’ 웃더니 건물 사이로 뛰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오스틴 장관은 “그가 북한에 구금 중일 것으로 믿는다”며 “우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조사하고 있으며, 해당 군인의 친인척에게 이를 통보하는 작업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스틴 장관은 “우리 병력의 안녕에 관해 전적으로 우려한다”라며 “우리는 이 문제에 계속 집중할 것이며, 향후 몇 시간, 며칠 동안 상황이 전개되면 알려주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바이든도 보고.. 미국 상황 면밀 주시 이번 사건은 바이든 대통령에게도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상황을 보고받았으며,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사안 가운데 하나”라며 “추가 상황에 대해서도 지속해 보고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미군 장병 한 명이 고의로 허가 없이 군사분계선을 넘었다”고 재차 확인한 뒤 “현재 미 국방부가 북한 측과 이 문제에 대해 대화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 국방부가 사건이 발생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를 통해 북한군 측과 소통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백악관, 국방부, 국무부, 유엔이 협력해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하고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방부가 북한군과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그 이상 공유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7-19 06:30:45[파이낸셜뉴스]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다 월북한 미국인 1명은 미군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군사령부는 18일 SNS를 통해 "공동경비구역을 견학하던 미국인 한 명이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북한으로 넘어간 이 미국인은 판문점 일반 견학 진행 중이었으며, 해당 미국인은 JSA 우리 측 지역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한미 양국 군 장병들이 저지할 틈도 없이 갑작스레 선을 넘었다고 알려졌다. 같은 투어 그룹에 속해있었다는 목격자는 "판문점의 한 건물을 견학했을 때였다"며 "이 남성이 갑자기 크게 '하하하' 웃더니 건물 사이로 뛰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미국인이 판문점 일반 견학 중 월북한 사례는 이례적으로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사는 평소 일주일에 4회(화·수·금·토), 한 번에 40명씩 한국인과 미국인 등을 대상으로 JSA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유엔사는 "현재 북한이 해당 인원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사건 해결을 위해 북한군과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엔사는 월북한 미국인의 성별이나 나이 등 신원 정보를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 JSA 경비대대는 유엔군사령부의 통제를 받으며 상황 발생 시에도 한국군이 아닌 유엔군사령부에 보고하게 돼 있다. 그러나 군 관계자들 사이에선 주한미군 신분의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월북했단 얘기도 나오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 공동경비구역을 견학하다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한 미국인은 미군이라고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이 군인은 최근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었지만, 비행기에 오르지 않았다. 한 당국자는 "군인이 고의로 월북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CBS는 "이 군인은 트래비스 킹 이등병으로, 징계 사유로 인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호송될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AP는 이 군인이 자의적으로 허가 없이 국경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월북은 지난 2018년 미국 국적의 브루스 바이런 로렌스가 중국에서 국경을 넘어 북한에 들어갔다 억류된 이후 처음으로 확인된 월북 사례라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현재 이 군인이 왜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았는지, 자의로 월북한 이유가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그의 행방과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북한이 내 억류하고 있던 미국 국적 언론인·선교사 등의 송환을 위해 대화와 협상을 시도한 사례로 미루어 미국은 월북한 자국민의 송환을 위해 미북 간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사 또는 미국 정부가 해당 미국인 송환을 공식 요청할 경우 북한 측이 떤 반응을 보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 매체들은 18일 오후 현재까지 아직 관련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유엔사는 이번 월북 사건에 따라 19일로 예정했던 한국 언론인 등을 상대로 한 JSA 견학 일정을 취소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로 역내 갈등이 한창 고조된 상황에서 이날 한미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도 열렸고, 美 전략핵잠수함 SSBN 켄터키함도 처음으로 부산에 입항한 상황에서 발생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7-19 01:56:58[파이낸셜뉴스]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미국인 1명이 북한으로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유엔군사령부는 18일 SNS를 통해 "공동경비구역을 견학하던 미국인 한 명이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북한으로 넘어간 이 미국인은 판문점 일반 견학 진행 중이었으며, 아직 남으로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사는 "현재 북한이 해당 인원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사건 해결을 위해 북한군과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엔사는 월북한 미국인의 성별이나 나이 등 신원 정보를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 JSA 경비대대는 유엔군사령부의 통제를 받으며 상황 발생 시에도 한국군이 아닌 유엔군사령부에 보고하게 돼 있다. 미국은 북한이 내 억류하고 있던 미국 국적 언론인·선교사 등의 송환을 위해 대화와 협상을 시도한 사례로 미루어 미국은 월북한 자국민의 송환을 위해 미북 간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반길주 서강대 국제지역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북한은 2015년 북한을 여행 중인 오토 웜비어를 억류하고 인질정치를 일삼아 공분을 산 바 있다"고 지적하고 "우선 인권유린의 우려 대상인 북한으로 월북했다는 점에서 인권문제 측면에서 잘 살펴야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번에는 여행이 아니라 월북이라는 점에서 다소 차이는 있지만, 판문점을 견학하던 외국인이 월북해 북한의 인질정치에 다시 관심을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북한은 외국인을 볼모로 정권홍보 및 대외 레버리지 제고를 추구해왔다는 점에서 월북한 외국인을 어떤 식으로 다룰지 주목된다는 설명이다. 반 책임연구원은 "한국의 판문점에서 외국인의 월북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특히 그 외국인이 미국인으로 확인되는 상황에선 한미 간의 소통과 협력이 더욱 중요한 사안이 될 것"이라며 "한층 강화된 한미동맹으로 문제해결 능력도 높아진 것을 알리는 계기로 삼아야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판문점은 유엔사가 경비하는 구역으로 주로 한미의 군병력이 이 지역에 주둔하고 있다. 역대 가장 높은 결속력을 보이는 한미가 핵기반 동맹, 군사협력, 경제안보협력 등뿐 아니라 미묘한 시기에 발생한 난감한 월북과 같은 문제에도 옹골찬 협력의 자세를 견지하면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반 책임연구원은 "월북한 미국인이 본국 송환을 원하고 북한이 전향적으로 이를 수용할 경우도 닫혔던 외교의 공간이 열려 미북, 남북, 한미북 간의 소통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이 사건은 인권, 외교 등 다차원적으로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라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7-18 21:11:37[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25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를 방문해 한미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JSA 대대 상황실에서 "최전방에서 한반도 평화 수호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여러분을 만나서 대단히 반갑다"며 "묵묵히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여러분이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장병들을 격려하고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여 끈끈한 전우애를 바탕으로 한미동맹의 새로운 70년을 만들어가는 주역이 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美 워싱턴에선 한미 양국 정상회담 일정이 계획돼 있는 가운데 JSA 대대를 방문한 이 장관은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인 앤드루 해리슨 중장으로부터 작전 대비태세 등을 보고 받고, JSA 대대 미측 주임원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 한미 장병들과 식사하면서 "한미동맹은 선배 전우들이 6·25전쟁 때 흘린 피와 땀에서 태동했으며, JSA를 거쳐 간 여러분의 선배 전우들이 이를 계승해 왔다"며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여러분 한 명 한 명이 바로 한미동맹을 상징한다"고 이 장관은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4-25 16:1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