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게임 개발사 펄어비스와 K게임 투어 상품 개발을 위한 공동 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펄어비스는 지난 2014년 출시한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MMORPG) '검은사막'으로 전 세계 150여개 국가에서 5000만명이 넘는 누적 가입자를 거느리고 있는 중견 게임사다. '검은사막'은 올해 8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새로운 버전의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서울'을 내놓기도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와 연계해 외국인 대상 방한 관광 상품 개발에 나선다. 해당 게임에 등장하는 경복궁, 한국민속촌, 은평한옥마을 등을 여행 일정에 포함하고, 게임에서 이뤄지는 채집 활동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관광 상품을 만든다. '검은사막'과 연계한 투어 상품은 내년부터 글로벌 OTA 플랫폼 ‘클룩(klook)’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학주 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K게임 투어는 게임과 관광을 연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상품으로 전 세계 게임 팬들에게 한국의 매력을 소개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번 협약은 새로운 방한 수요를 발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1-08 11:07:05한국 게임 업체들이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일본 게임업계와 지식재산권(IP) 협업에 나서는가 하면 개발자 인력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일본 게임 시장은 세계 3위의 '빅마켓'으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국내와 달리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큰 곳으로 평가된다. ■日게임시장 2027년 30조원대로 성장 18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일본 게임 시장은 지난 2022년 기준 2 조 1170억 엔(한화 약 20조원)으로 지난 201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 게임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약 3.9% 성장률로 약 30조원대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게임 인구도 5000만명이 넘는다. 업계는 서구권과 중국 시장에 비해 일본 시장을 안정적 공략이 가능한 곳으로 평가한다. 정치적 변동성이 큰 중국과 아직은 열세인 서구권 시장 대비, 국내 게임사들 주력 분야인 모바일 게임 선호도가 크고 문화적 유사성이 높은 일본에서는 성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의미다. 올해 일본 시장에 상륙한 K 게임들은 연달아 흥행중이다.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가 대표적이다.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 7월 3.5주년 대규모 업데이트가 적용된 지 하루 만에 일본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찍었다. 일본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경쟁이 치열한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장기 흥행을 이어간다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것이 업계 평가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5월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을 일본에 정식 출시해 첫날 구글 플레이스토어 1위에 올랐다. 엔씨소프트 신작 '호연'과 컴투스 신작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도 일본 앱스토어에서 출시 직후 1위에 오른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시장은 현지화 완성도가 어느정도냐에 따라 성적이 갈린다"면서 "코로나19 이전에는 많은 업체들이 이 부분을 간과해 고전했다면 최근에는 높은 완성도와 현지화 전략으로 흥행 성공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IP협업에 개발자 영입…전방위 공략 일본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의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거나 인수합병, 협업 등을 통해 현지업체와 협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컴투스는 일본 IP 전문 에이전시 G홀딩스와 협력체계를 구축중이다. 일본 게임, 애니메이션 등을 게임 제작에 활용해 팬덤 효과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컴투스는 자사 스테디셀러 게임인 '서머너즈 워'에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주술회전'의 주요 인물을 등장 시켜 미국과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글로벌 10개국에서 성과를 낸 바 있다. 크래프톤은 일본 개발사인 탱고 게임웍스를 사들여 일본 시장에 첫 발을 들였다. 탱고 게임웍스는 리듬 액션 '하이파이 러시', 서바이벌 호러 '디 이블 위딘', 액션 어드벤처 '고스트 와이어: 도쿄' 등을 개발한 곳이다. 크래프톤은 탱고 게임웍스 인수로 인기 IP인 '하이파이 러시'도 함께 확보하게 됐다. NHN은 지난 8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CEDEC 2024 참여를 시작으로 게임 플랫폼 솔루션 공급에 나서고 있다. NHN은 컨퍼런스에서 일본 개발자들에게 자사 게임플랫폼 '게임베이스' 솔루션을 공개했다. 한국의 NHN 본사에서 직접 일본 시장을 공략하며, 영업 및 기술지원 또한 NHN에서 직접 진행할 계획이다. NHN 류희태 게임기술센터장은 "일본은 전세계 2위 모바일 게임 시장이지만 대부분의 개발사들이 자체적으로 인증, 결제 등의 기능을 개발하고, '게임베이스'와 같은 게임 개발 플랫폼을 사용하는 개발사는 아직 극소수에 불과하다"며 일본 시장 진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요스타와 손잡고 일본에서 신작 '쿠키런:모험의 탑'을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게임사인 요스타는 일본에서 '벽람항로' '명일방주' 등 흥행작을 내면서 상당한 인지도를 갖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요스타와의 시너지를 통해 쿠키런 IP 인지도를 일본 전역으로 넓히고, 일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겠다는 목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9-18 18:32:02[파이낸셜뉴스] 한국 게임 업체들이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일본 게임업계와 지식재산권(IP) 협업에 나서는가 하면 개발자 인력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일본 게임 시장은 세계 3위의 '빅마켓'으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국내와 달리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큰 곳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3위' 日...2027년에 30조원대로 성장18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일본 게임 시장은 지난 2022년 기준 2 조 1170억 엔(한화 약 20조원)으로 지난 201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 게임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약 3.9% 성장률로 약 30조원대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게임 인구도 5000만명이 넘는다. 업계는 서구권과 중국 시장에 비해 일본 시장을 안정적 공략이 가능한 곳으로 평가한다. 정치적 변동성이 큰 중국과 아직은 열세인 서구권 시장 대비, 국내 게임사들 주력 분야인 모바일 게임 선호도가 크고 문화적 유사성이 높은 일본에서는 성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의미다. 다. 올해 일본 시장에 상륙한 K 게임들은 연달아 흥행중이다.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가 대표적이다.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 7월 3.5주년 대규모 업데이트가 적용된 지 하루 만에 일본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찍었다. 일본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경쟁이 치열한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장기 흥행을 이어간다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것이 업계 평가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5월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을 일본에 정식 출시해 첫날 구글 플레이서토어 1위에 올랐다. 엔씨소프트 신작 ‘호연’과 컴투스 신작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도 일본 앱스토어에서 출시 직후 1위에 오른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시장은 현지화 완성도가 어느정도냐에 따라 성적이 갈린다"면서 "코로나19 이전에는 많은 업체들이 이 부분을 간과해 고전했다면 최근에는 높은 완성도와 현지화 전략으로 흥행 성공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IP협업에 개발자 영입...전방위 공략일본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의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거나 인수합병, 협업 등을 통해 현지업체와 협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컴투스는 일본 IP 전문 에이전시 G홀딩스와 협력체계를 구축중이다. 일본 게임, 애니메이션 등을 게임 제작에 활용해 팬덤 효과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컴투스는 자사 스테디셀러 게임인 ‘서머너즈 워'에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주술회전'의 주요 인물을 등장 시켜 미국과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글로벌 10개국에서 성과를 낸 바 있다. 크래프톤은 일본 개발사인 탱고 게임웍스를 사들여 일본 시장에 첫 발을 들였다. 탱고 게임웍스는 리듬 액션 ‘하이파이 러시’, 서바이벌 호러 ‘디 이블 위딘’, 액션 어드벤처 ‘고스트 와이어: 도쿄’ 등을 개발한 곳이다. 크래프톤은 탱고 게임웍스 인수로 인기 IP인 '하이파이 러시'도 함께 확보하게 됐다. NHN은 지난 8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CEDEC 2024 참여를 시작으로 게임 플랫폼 솔루션 공급에 나서고 있다. NHN은 컨퍼런스에서 일본 개발자들에게 자사 게임플랫폼 '게임베이스' 솔루션을 공개했다. 한국의 NHN 본사에서 직접 일본 시장을 공략하며, 영업 및 기술지원 또한 NHN에서 직접 진행할 계획이다. NHN 류희태 게임기술센터장은 “일본은 전세계 2위 모바일 게임 시장이지만 대부분의 개발사들이 자체적으로 인증, 결제 등의 기능을 개발하고, ‘게임베이스’와 같은 게임 개발 플랫폼을 사용하는 개발사는 아직 극소수에 불과하다”며 일본 시장 진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요스타와 손잡고 일본에서 신작 '쿠키런:모험의 탑'을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게임사인 요스타는 일본에서 '벽람항로' '명일방주' 등 흥행작을 내면서 상당한 인지도를 갖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요스타와의 시너지를 통해 쿠키런 IP 인지도를 일본 전역으로 넓히고, 일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이달 26일 막을 여는 일본 최대 게임전시 행사 '도쿄 게임사 2024'에도 국내 게임 신작들이 선을 보인다. 넥슨 일본 본사는 이번 도쿄 게임쇼에서 차기작이자 하반기 최대 기대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시연한다. 시프트업은 텐센트 산하 레벨 인피니트와 협업해 흥행작 '승리의 여신:니케'를 선보인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9-13 19:58:28[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이 중국과 유럽 권역을 대표하는 글로벌 게임쇼인 게임스컴(Gamescom), 차이나조이(ChinaJoy)에 참가해 한국공동관을 운영하고 K-게임의 글로벌 경쟁력을 재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 독일 게임스컴에서는 PC, 콘솔, 모바일 등 13개 K-게임 선봬 "400여 건 상담"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개최된 게임스컴 2024는 전 세계 게임 개발사, 투자사, 판매 및 배급사, 게이머들이 모이는 유럽 최대 규모의 게임쇼로, 콘진원에서는 매년 한국공동관 부스로 참가하고 있다. 올해 64개국 1462개 사가 참가한 게임스컴의 한국공동관에는 PC, 콘솔, 모바일, 신기술 등 다양한 플랫폼의 13개 게임이 참가했다. △스카이워크 ‘헬로히어로: 라이온하트’ △모비소프트 ‘데몬스타워’ △앤유소프트 ‘섀도우로드 퀘스트’ △버킷플레이 ‘메타볼’ △트라이펄게임즈 ‘베다’ △인플루전 ‘세이브’ △자이언트스텝 ‘캄퍼스’ △이모션웨이브 ‘뮤타밴드마스터’ △수수소프트 ‘엘라게이터’ △하이퍼센트 ‘백룸컴퍼니’ △투핸즈인터랙티브 ‘디딤’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이스케이프 룸 어나더도어’ △뉴메틱 ‘히든픽처스: 에이전트Q’ 등이다. 게임스컴 한국공동관에서 현장 방문 바이어 대상 게임 영상 및 게임 시연, 게임 소개서 설명 등을 적극 진행한 결과, 400여 건의 상담과 약 2400만 달러(한화 약 338억 원, 환율 1,359.8원 기준 )의 상담액을 기록했다. 게임스컴 데일리 매거진에 게임스컴 2024에서 주목받는 인디게임으로 소개된 트라이펄게임즈의 정만손 대표는 “올해 B2B 비즈니스 미팅 외에도 콘진원의 B2C 참관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시장과 글로벌 게임 동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더욱 도움이 됐다”라며, “‘베다’의 새로운 빌드를 게임스컴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는데 바이어와 업계 관계자들에게 긍정적 반응을 얻었고 이번 기회를 계기로 계속해서 유럽 시장 내 비즈니스를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 코로나19 이후 6년 만 차이나조이 참가, 상담액 272억원 달성 한편,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개최된 ‘차이나조이 2024’는 올해 21주년을 맞이한 중국 최대 규모의 게임쇼로, 콘진원은 2018년 이후 6년 만에 부스를 내며 한국을 대표해 참가했다. 콘진원은 7개 게임을 선발하여 차이나조이 내 한국공동관 부스를 운영했다. 참가 게임은 △스카이워크 ‘헬로히어로: 라이온하트’ △슈퍼플래닛 ‘열렙전사 키우기’ △네오게임즈 ‘레알팜월드’ △앤유소프트 ‘섀도우로드 퀘스트’ △투핸즈인터랙티브 ‘디딤’ △자이언트스텝 ‘캄퍼스’ △디자드 ‘아수라장’이다. 한국공동관에서는 국내 게임의 중국 게임시장 재진출을 목적으로 사전 비즈매칭, 투자, MOU, 마케팅 등에 참여할 현지 바이어를 확보했으며, 그 결과 264건의 상담과 2000만 달러(한화 약 272억원, 환율 1359.8원 기준) 규모의 상담액을 달성했다. 현장에서 싱가포르 기업과 퍼블리싱 MOU를 체결한 앤유소프트 김영관 대표는 “중화권은 놓칠 수 없는 게임 시장으로, 콘진원의 이번 차이나조이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까지 이룰 수 있어 그 의미가 매우 깊다”라며,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섀도우로드 퀘스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콘진원 게임신기술본부 김남걸 본부장은 “올해 차이나조이, 태국게임쇼, 대만게임쇼 및 게임 해외마켓 자율선택 지원을 신설함으로써 코로나19로 인해 주춤했던 국내 우수 게임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K-게임의 글로벌 진출과 수출 성과 향상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콘진원은 차이나조이(7월)와 게임스컴(8월)을 시작으로 올해 도쿄게임쇼(9월), 태국게임쇼(10월), 대만게임쇼(25년 1월)까지 5개 게임쇼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3개 게임쇼는 B2C 부스로 참가하여 글로벌 유저들에게 K-게임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방침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27 08:49:57지난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 세계 3대 게임쇼인 '게임스컴 2024'에서 K-게임들은 '구름 관중'들로 화제성을 키우며 글로벌 시장을 향한 첫 관문을 넘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4'가 5일 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형 신작들을 출품한 넥슨, 크래프톤, 펄어비스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이 자리에서 현지 관람객들을 끌어들이며 글로벌 존재감을 키웠다. 크래프톤은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개막 3일 만에 현장 시연 참가자 수 1만명을 돌파하면서, 유례없는 성적을 냈다. PC와 콘솔 플랫폼의 게임이 주류를 이루는 유럽 시장과 게임스컴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전례없는 성과'라는 것이 크래프톤 설명이다. 크래프톤의 다크앤다커 모바일 부스는 이번 게임스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체험형 공간으로 마련됐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노트북 등 총 90개의 시연 기기를 제공해 최대한 많은 관람객들이 직접 게임을 체험할 수 있었는데, 3일 만에 1만 명이 넘는 관중들이 시연에 참가하며 모바일 게임이 유럽 시장에서 통하지 않는다는 편견을 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시연에 참가한 관람객들은 "적극적인 수동 조작과 다양한 클래스 등 즐길 거리가 풍부해 좋았다", "그래픽과 게임 분위기가 우수했다", "올해 말 정식 출시가 기대된다" 등 호평했다. 라라 로프트, 지자란 등 유럽 현지의 유명 인플루언서 10여 명도 부스를 찾기도 했다. 크래프톤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inZOI'(인조이)도 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인조이 시연을 위해 부스에 5시간이 넘는 대기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넥슨은 하드코어 액션 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공개하며 글로벌 게이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4시간에 육박하는 대기를 하며 시연에 참가했고 '카잔'의 강렬한 액션과 화려한 그래픽에 호평했다. 펄어비스는 게임스컴에서 차기작 '붉은사막'의 전투를 시연했다. '붉은사막' 개발 5년 만의 첫 시연에서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전투를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8-26 18:19:18세계 3대 게임쇼인 '게임스컴 2024'가 역대 최대 규모로 21일(현지시간) 개막했다. 오는 25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올해 '게임스컴'에는 글로벌 게임사 뿐만 아니라 넥슨, 크래프톤, 펄어비스 등 국내 게임사들이 대거 참여하며 '신작'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글로벌 시장, 특히 북미와 유럽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 주요 게임사들에게 '게임스컴'은 중요한 행사다. 현장을 찾은 게임팬들의 자사 대형 신작들에 대한 반응을 미리 살펴볼 수 있고, 게임스컴 수상작들에겐 흥행 '프리미엄'이 붙는다. ■64개국 1400여개 업체 참가2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게임스컴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대형 게임사들이 '대작'과 함께 참여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올해는 64개국 140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넥슨, 크래프톤,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하이브IM, 매드엔진 원웨이티켓스튜디오 등이 현지에서 게임팬들과 소통한다. 올해 한국 게임사들의 참가는 역대 최대 규모다. 넥슨은 자회사 네오플에서 개발하는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공개했다. '카잔'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게임스컴 전야제인 지난 20일 온·오프라인 쇼케이스 'ONL'(Opening Night Live)에서 '카잔'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도 공개했다. 오는 2025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카잔'은 넥슨의 스테디셀러 프랜차이즈이자 네오플 대표 IP인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해 선보이는 콘솔, PC 플랫폼의 하드코어 액션 RPG 장르다.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의 본격적인 확장을 알리는 작품이다. 게임스컴에서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은 게임의 세계관을 가늠할 수 있는 서사와 강렬한 전투 장면을 집중적으로 담아 현장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넥슨은 전했다. 넥슨은 이 자리에서 자회사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3인칭 슈팅 신작 '아크 레이더스'의 오는 10월 글로벌 테스트 일정도 깜짝 공개했다.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 'inZOI'(인조이), 'PUBG: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 등 3개 작품으로 전 세계의 게임팬들을 만났다. 전야제인 ONL에서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크래프톤의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 부스에서는 사격 체험, 코스프레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오는 24일에는 '배그' 팬들을 위한 '펍지 핫드랍 쾰른 2024' 행사도 연다. 크래프톤은 이번 게임스컴에서 다양한 브랜드와 손잡고 특별한 체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부스에선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6'에서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틱톡 부스에서는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가 소개된다. ■수상 후보작 오른 K게임…기대감↑펄어비스의 기대작 '붉은사막'은 게임스컴에서 2개 부문의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행사라, 수상 경쟁도 치열한데 '붉은사막'은 듄, 스타워즈, 몬스터헌터 등 인기 IP의 게임 및 캠콤, 반다이남코를 비롯한 글로벌 게임사들과 겨루게 됐다. 최고의 게임 후보로 오른 부문은 비주얼과 에픽 등 2개다. 넥슨의 '카잔'은 '최고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크래프톤의 '인조이'는 '가장 즐거움을 주는 게임' 부문 후보로 올랐다. 크래프톤의 게임이 게임스컴 어워드 후보작으로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임스컴 어워드' 시상식은 오는 23일 열린다. 이 외에도 카카오게임즈는 개발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섹션13, 갓 세이브 버밍엄 등 PC·콘솔 기반 3종의 신작을, 하이브IM은 3인칭 익스트랙션 PvEvP 던전 탐험 장르 신작 '던전 스토커즈'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8-21 18:03:10오는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중 하나인 게임스컴에 참가하는 국내 게임사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글로벌 게임 유저들에게 'K-게임' 눈도장을 찍겠다는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펄어비스, 크래프톤에 이어 카카오게임즈, 하이브IM 등 주요 게임사들이 다양한 신작과 함께 '게임스컴 2024'에 합류한다. 이처럼 참가 업체가 늘어난 이유는 게임스컴 입지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일본 도쿄 게임쇼와 함께 3대 게임 전시회로 꼽히던 미국의 E3쇼가 올해 폐지되면서 게임스컴의 위상은 한층 높아졌다. 지난해 63개국에서 1220여개사가 참가했는데, 약 32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현장을 찾았다. 우선 2년 연속 참가하는 하이브IM은 액션스퀘어의 스튜디오HG에서 개발한 3인칭 익스트랙션 PvEvP 던전 탐험 장르 신작 '던전 스토커즈'를 게임스컴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브IM은 기업간거래(B2B) 전시장 내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현장에선 한대훈 총괄 PD가 직접 게임을 소개하며 이용자 반응을 살핀다.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인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어의 신작 3종으로 게임스컴에 나선다.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김희재 대표는 "게임스컴 현장에서 이용자들의 반응을 직접 확인하는 것에 가장 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은 자회사 네오플에서 개발 중인 하드코어 액션 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게임스컴에서 선보인다. 게임스컴 전야제인 온·오프라인 쇼케이스 'ONL'에서 '카잔'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과 새로운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전시 기간에 '카잔'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첫 번째 공개 시연도 예정돼 있다. 넥슨의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퍼스트 버서커:카잔'은 넥슨의 스테디셀러 프랜차이즈이자 네오플의 대표 IP인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한 콘솔, PC 플랫폼의 하드코어 액션 RPG다.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 'inZOI'(인조이), 'PUBG: 배틀그라운드' 등 3개 신작을 선보인다. 익스트랙션 RPG 게임인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8월 초 한국과 미국, 일본, 튀르키예 등 주요 시장에서 글로벌 테스트가 예정돼 있고, 연내 글로벌 시장 출시가 목표다. 펄어비스는 차기작 '붉은사막'을 공개한다. '붉은사막'은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엔진'으로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로 콘솔 및 PC 플랫폼, 글로벌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스컴에서 신작들의 해외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며 "특히 게임 전시와 시연 영상 등을 통해 북미와 유럽 게임 이용자 반응을 살피는 한편, 관심과 주목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7-21 18:28:40[파이낸셜뉴스] 오는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중 하나인 게임스컴에 참가하는 국내 게임사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글로벌 게임 유저들에게 'K-게임' 눈도장을 찍겠다는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펄어비스, 크래프톤에 이어 카카오게임즈, 하이브IM 등 주요 게임사들이 다양한 신작과 함께 '게임스컴 2024'에 합류한다. 이처럼 참가 업체가 늘어난 이유는 게임스컴 입지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일본 도쿄 게임쇼와 함께 3대 게임 전시회로 꼽히던 미국의 E3쇼가 올해 폐지되면서 게임스컴의 위상은 한층 높아졌다. 지난해 63개국에서 1220여개사가 참가했는데, 약 32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현장을 찾았다. 우선 2년 연속 참가하는 하이브IM은 액션스퀘어의 스튜디오HG에서 개발한 3인칭 익스트랙션 PvEvP 던전 탐험 장르 신작 '던전 스토커즈'를 게임스컴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브IM은 기업간거래(B2B) 전시장 내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현장에선 한대훈 총괄 PD가 직접 게임을 소개하며 이용자 반응을 살핀다.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인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어의 신작 3종으로 게임스컴에 나선다.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김희재 대표는 "게임스컴 현장에서 이용자들의 반응을 직접 확인하는 것에 가장 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은 자회사 네오플에서 개발 중인 하드코어 액션 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게임스컴에서 선보인다. 게임스컴 전야제인 온·오프라인 쇼케이스 'ONL'에서 '카잔'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과 새로운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전시 기간에 '카잔'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첫 번째 공개 시연도 예정돼 있다. 넥슨의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퍼스트 버서커:카잔'은 넥슨의 스테디셀러 프랜차이즈이자 네오플의 대표 IP인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한 콘솔, PC 플랫폼의 하드코어 액션 RPG다.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 'inZOI'(인조이), ‘PUBG: 배틀그라운드' 등 3개 신작을 선보인다. 익스트랙션 RPG 게임인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8월 초 한국과 미국, 일본, 튀르키예 등 주요 시장에서 글로벌 테스트가 예정돼 있고, 연내 글로벌 시장 출시가 목표다. 펄어비스는 차기작 '붉은사막'을 공개한다. '붉은사막'은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엔진'으로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로 콘솔 및 PC 플랫폼, 글로벌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스컴에서 신작들의 해외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며 "특히 게임 전시와 시연 영상 등을 통해 북미와 유럽 게임 이용자 반응을 살피는 한편, 관심과 주목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7-21 12:35:11중국 게임사들이 국내 주요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서 다운로드 수 및 수익 등에서 상위권을 석권하며 파죽지세로 약진하고 있다. 이에 맞서 국내 게임사들도 중국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반격에 나섰다. ■RPG 둔화에도 中게임 1위 석권 19일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의 '아시아 태평양 모바일 게임 인사이트'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의 성장률은 둔화되고 있다. 올해 1~4월 국내 시장에서 RPG 다운로드 수와 수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15%, 12% 줄었다. 하지만 중국 게임사 조이넷게임즈의 방치형 RPG '버섯커 키우기'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월 내 1억 달러(약 1380억원)에 육박하는 인앱 구매 수익을 기록하며 해당 기간 국내 시장에서 수익과 다운로드 순위 모두 1위를 석권했다. 중국 게임사 퍼스트펀의 전략 게임 '라스트 워: 서바이벌'도 올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두각을 보였다. 1~4월 국내에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13배 증가하며 앱마켓 수익 및 다운로드 순위에서 2위에 올랐다. 중국 게임들이 국내 게임 시장을 장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K게임, 신작으로 中서 출사표 이에 국내 게임사들도 인기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게임 및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선보이며 방어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넷마블이 지난달 8일 출시한 액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출시 당일 국내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출시 5일만에 1위에 오르면서 양대마켓 매출 1위를 석권했다. 또 출시 후 한 달여 만에 약 7000만 달러(약 970억원)의 누적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글로벌 인기 원작 웹소설을 바탕으로 그린 '나 혼자만 레벨업' 웹툰을 최초로 게임화한 작품이다. 국내 게임사들은 중국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중국 정부로부터 외자 판호를 발급 받아 중국 퍼블리셔와 함께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넥슨은 2차원(2D)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던파모바일)'을 지난 5월 중국에서 정식 출시했다. 던파모바일은 이미 중국에서 크게 흥행한 원작 PC 게임 '던전앤파이터'를 모바일로 재현해낸 게임으로, 흥행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실제 출시 이후 현지 애플 앱마켓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도 '블레이드&소울2' 판호를 발급 받고, 중국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텐센트와 PC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 서비스 준비에 돌입했다. 아울러 위메이드는 더나인과 대표 IP인 '미르' 기반의 '미르M'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중국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낮았지만, 퀄리티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저력을 무시할 수 없게 된 지 오래"라면서 "국내 게임도 국내는 물론 중국을 포함해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게 인기 IP 기반 게임, 다양한 장르, 완성도 높은 신작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6-19 18:32:05[파이낸셜뉴스] 중국 게임사들이 국내 주요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서 다운로드 수 및 수익 등에서 상위권을 석권하며 파죽지세로 약진하고 있다. 이에 맞서 국내 게임사들도 중국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반격에 나섰다. RPG 둔화에도 中게임 1위 석권 19일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의 '아시아 태평양 모바일 게임 인사이트'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의 성장률은 둔화되고 있다. 올해 1~4월 국내 시장에서 RPG 다운로드 수와 수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15%, 12% 줄었다. 하지만 중국 게임사 조이넷게임즈의 방치형 RPG ‘버섯커 키우기’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월 내 1억 달러(약 1380억원)에 육박하는 인앱 구매 수익을 기록하며 해당 기간 국내 시장에서 수익과 다운로드 순위 모두 1위를 석권했다. 중국 게임사 퍼스트펀의 전략 게임 ‘라스트 워: 서바이벌'도 올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두각을 보였다. 1~4월 국내에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13배 증가하며 앱마켓 수익 및 다운로드 순위에서 2위에 올랐다. 중국 게임들이 국내 게임 시장을 장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K게임, 신작으로 中서 출사표 이에 국내 게임사들도 인기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게임 및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선보이며 방어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넷마블이 지난달 8일 출시한 액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출시 당일 국내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출시 5일만에 1위에 오르면서 양대마켓 매출 1위를 석권했다. 또 출시 후 한 달여 만에 약 7000만 달러(약 970억원)의 누적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글로벌 인기 원작 웹소설을 바탕으로 그린 '나 혼자만 레벨업' 웹툰을 최초로 게임화한 작품이다. 국내 게임사들은 중국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중국 정부로부터 외자 판호를 발급 받아 중국 퍼블리셔와 함께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넥슨은 2차원(2D)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던파모바일)’을 지난 5월 중국에서 정식 출시했다. 던파모바일은 이미 중국에서 크게 흥행한 원작 PC 게임 ‘던전앤파이터’를 모바일로 재현해낸 게임으로, 흥행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실제 출시 이후 현지 애플 앱마켓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도 '블레이드&소울2' 판호를 발급 받고, 중국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텐센트와 PC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 서비스 준비에 돌입했다. 아울러 위메이드는 더나인과 대표 IP인 '미르' 기반의 '미르M'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중국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낮았지만, 퀄리티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저력을 무시할 수 없게 된 지 오래"라면서 "국내 게임도 국내는 물론 중국을 포함해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게 인기 IP 기반 게임, 다양한 장르, 완성도 높은 신작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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