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프로축구 K리그 소속 현역 선수가 여성에게 성병을 옮긴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현재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해당 사건을 송치받아 수사하고 있다. A씨는 본인이 성병에 감염된 상태라는 점을 인지했음에도 여성 B씨와 성관계를 가져 병을 옮긴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해 12월 이 같은 주장이 담긴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하면서 수사가 이뤄졌다. 경찰은 A씨가 본인이 성병에 감염돼 있어 병을 옮길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B씨와 성관계를 가졌던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A씨에게 범행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상해 혐의를 적용해 송치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09 10:28:32[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계 전설인 박지성과 최용수 등이 함께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제작된다. 12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쿠팡플레이는 은퇴한 레전드 스타 플레이어들이 박지성 단장, 최용수 감독과 함께 한 팀으로 모여 새롭게 K리그에 도전하는 축구 예능 ‘슈팅스타’를 오는 11월 공개한다고 밝혔다. 은퇴한 축구선수들이 박지성 단장과 최용수 감독을 중심으로 신생 구단 ‘FC 슈팅스타’를 창단해 4부 축구 리그인 K4리그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예능이다. 쿠팡플레이는 “현역 시절 화려한 경기로 팬들을 사로잡았던 K리그 스타들이 레전드 축구선수인 박지성·최용수와 함께 끝난 줄 알았던 축구 경력에 도전하는 과정을 보여줄 것”이라며 “축구 팬들이 그동안 알지 못했던 선수들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감동의 순간을 전하겠다”고 했다. 해당 프로그램에선 지난 시즌까지 프로축구 K리그2 경남FC 감독이었던 설기현이 코치를 맡고, 김영광·고요한·염기훈 등 태극마크를 달았던 은퇴한 선수들이 필드로 나선다. 인기 예능 ‘런닝맨’과 ‘범인은 바로 너!’, ‘더 존: 버텨야 산다’ 등의 조효진 PD와 홍진희 PD가 연출을 맡는다. 여기에 박현숙·김혜림 작가가 호흡을 맞춘다. 한편, 토종 OTT 쿠팡플레이는 K리그뿐 아니라 스페인 라리가, 프랑스 리그 1, 독일 분데스리가, 카라바오컵 등 세계적인 해외 축구 리그 및 대회를 독점으로 생중계하며 스포츠 맛집 명성을 탄탄하게 다져왔다. 쿠팡플레이는 ‘슈팅스타’를 통해 축구 콘텐츠의 범위를 확대, 스포츠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완성시킨다는 계획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2 09:35:34[파이낸셜뉴스] 전 축구 국가대표 조원희(은퇴)도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를 제기한 박주호에게 법적 대응을 시사한 대한축구협회에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표했다. 박주호 이어 이영표→박지성까지…축구협회 성토 조원희는 14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게시판을 통해 "한국 축구가 혼란스러웠던 5개월의 시간이었다"며 "축구인이자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 감독 선임 과정 및 박주호 선수에 대한 축구협회의 법적 대응 소식을 접하고 차마 말이 나오지 않았다"며 "그동안 응원의 목소리가 모두 묻혀버리고 말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상황에 대해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정확하고 확실하게 답변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축구를 미치게 응원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조금 더 옳은 결정을 내려주시길 마음 깊이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축협, 선임 과정 폭로한 박주호 상대 법적 대응 검토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전 국가대표 풀백 박주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폭로' 영상을 올렸다. K리그1 울산 HD를 이끌던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되는 과정이 절차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일부 전력강화위원이 외국 지도자보다 국내 축구인을 선임하도록 몰아갔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축구협회는 박주호가 비밀 유지 서약을 어겼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기로 했다. 박주호는 자신의 인적 네트워크를 동원해 제시 마쉬 캐나다 대표팀 감독, 다비드 바그너 전 노리치 시티(잉글랜드) 감독 등 최종 후보로 언급됐던 지도자들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영표 해설위원,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 이동국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 유럽 축구를 경험한 '선배' 축구인들도 박주호를 두둔하며 축구협회를 향해 날을 세웠다. 이 가운데 박 테크니컬 디렉터를 제외한 세 명은 축구협회 임원으로 활동하다가 2023년 4월 승부 조작 연루 등 사유로 징계 중인 축구인들에 대한 협회의 '기습' 사면 조치를 놓고 공분이 커지자 사퇴한 바 있다. 조원희는 지난해 1월부터 축구협회 사회공헌위원장을 맡았으나 '기습 사면 사태'를 겪은 후 3개월 만에 자리에서 내려왔다. 나머지 둘은 축구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2020년 현역 생활을 마친 조원희는 이후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현재 채널 구독자는 47만여 명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15 11:08:02[파이낸셜뉴스] 프로축구 K리그2 경남FC 선수 A씨가 여성에게 성병을 옮긴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소속팀은 사실관계를 파악하며 수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9일 경남 구단 관계자는 "A선수가 검찰에 송치됐다는 소식이 전날 오후 전해졌다"며 "에이전트를 통해 선수의 입장을 들은 뒤 적절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남은 해당 소식을 접한 몇 시간 뒤 경기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K리그2 21라운드 경기에 A씨를 내보내지 않았다. A씨로부터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대로 신속히 후속 조치하겠다는 게 구단 입장이다. 앞서 경기 시흥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현역 K리그2 선수인 30대 A씨를 지난 5월 불구속 송치했다. 현재 해당 사건은 수원지검 안산지청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본인이 성병에 감염돼 전파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인지했음에도 여성 B씨와 성관계를 가져 병을 옮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수사는 지난해 12월 B씨가 이 같은 주장이 담긴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하면서 이뤄졌다. 경찰은 A씨에게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상해 혐의를 적용했다. 한편 마약, 음주운전, 도박 등과 관련한 '중대 범죄'는 혐의가 포착되면 구단 차원에서 징계 등 조치를 내리지만, 이번과 같은 상해 건은 별도 규정이 없다. 한국프로축구연맹도 구단의 자체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며, 이후 경위서 제출과 징계위원회 개최 여부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연맹의 상벌규정에 따르면 폭력행위와 반사회적·비윤리적 행위를 일으킨 경우 징계 대상이 된다. 폭력행위의 경우 2∼10경기 출장정지, 500만원 이상 제재금 등이 부과되며, 반사회적·비윤리적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 상황에 따라 1년 이상 자격 정지도 내려질 수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10 06:20:52[파이낸셜뉴스] 프로축구 K리그 소속 현역 선수가 여성에게 성병을 옮긴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시흥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K리그 소속 현역 선수인 30대 남성 A씨를 지난 5월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성병의 일종인 헤르페스 2형에 감염된 상황에서 여성 B씨와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헤르페스 2형에 감염될 경우 심한 발열과 근육통, 구토, 성기 부분에 포진 등이 발생한다. B씨가 성병에 감염되자, 경찰은 A씨의 행위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현재 수원지검 안산지청이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이다. 한편 A씨는 유럽에서 프로 데뷔, 유망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이후 국내로 복귀했고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K리그에 데뷔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09 10:18:01[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오는 12일 KBO 프로야구 컬렉션 카드를 출시한다. 11일 코리아세븐에 따르면 새롭게 출시되는 카드는 10개 구단 총 140명 선수로 구성됐으며 현역 선수는 물론 이승엽, 이종범과 같은 은퇴한 '레전드' 선수 카드도 무작위로 들어있다. 홀로그램 카드와 선수 친필사인이 포함된 카드도 있어 야구팬들의 흥미를 더할 것으로 세븐일레븐은 기대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9월부터 업계 단독으로 K리그 파니니 카드를 선보였고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파니니카드, KBL(한국농구연맹)·KOVO(한국배구연맹) 선수 카드, 파니니 2024 톱클래스 등 5종을 잇달아 출시했다. 누적 판매량은 350만팩에 이른다. 오동근 세븐일레븐 생활서비스팀 MD는 "스포츠 카드 판매는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스포츠 마케팅의 한 수단으로 기능하며 스포츠 산업 발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6-11 09:00:16[파이낸셜뉴스] 축구 팬들이 대한축구협회의 K리그 현역 감독 선임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울산현대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이날 공식 SNS에 성명문을 내고 축구협회의 K리그 감독 선임에 대해서 단체 행동을 예고 했다. 처용전사는 성명문에서 '대한 축구 협회의 K리그 현역 감독 대표팀 감독 선임‘ 결정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협회는 최근 한국 축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태에 그 어떤 책임감도 느끼지 않고 오롯이 K리그 감독을 방패 삼아 책임을 회피하려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추가로 "협회는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준비 당시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에 책임감 있는 자세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K리그 현역 감독이던 최강희 감독을 방패로 내세워 표면적인 문제 해결에만 급급다. 그 결과는 K리그를 포함한 한국 축구 팬들에게 크나큰 상처를 남겼다" 라면서 "협회는 지난날의 과오를 반복해 또 한 번 K리그 팬들에게 상처를 남기려 하고 있다"라며 축구협회가 과오를 덮으려고 할때에만 국내 감독을 방패막이로 삼으려했다는 점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여기에 "홍명보 감독을 포함한 모든 K리그 현역 감독을 선임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그들을 지켜내기 위한 그 어떤 노력도 마다하지 않을 것을 성명한다. K리그는 더 이상 협회의 결정대로만 따라야 하는 전유물이 아니며 팬들과 선수, 구단, 감독 모두가 만들어 낸 노력의 결과물이다" 라며 "K리그 현역 감독의 선임 논의 자체를 무효화할 것을 요구하며, 이를 위해 어떠한 단체행동도 불사할 것임을 선언한다"라고 말했다. 처용전사 측은 이날 오후 곧바로 실제로 단체 행동에 나섰다. 종로구 축구회관 앞에서 트럭시위를 펼치며 '필요할 때만 소방수, 홍명보 감독은 공공재가 아니다', 'K리그는 대한축구협회의 장난감이 아니다', 'K리그 감독 국가대표 감독 선임 논의 백지화' 등 항의 문구를 전광판에 띄웠다. 처용전사측은 오는 26일까지 매일 오전 8시∼오후 7시 대한축구협회 앞에서 트럭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전력강화위 회의가 예정된 2월 24일에는 축구협회에 근조화환을 대거 보낼 계획이다. 한편, 축구협회는 지난 20일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을 새로 임명하고 국대 감독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다음달 소집이 예정된 3월 18일까지는 시일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 확실한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곧바로 신임 사령탑을 선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현재까지는 외인 감독보다는 국내 감독쪽에 무게추가 많이 기울어져 있는 상황이다. 아무래도 국내 감독은 빠르게 선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K리그 팬들이 급급하게 과오를 덮으려고 할때에만 국내 감독을 방패막이로 이용한다는 강한 반감을 불러일으키며 국가대표 감독 감독 선임 과정은 또 다른 거센 소용돌이를 불러올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23 20:02:04[파이낸셜뉴스] 수원FC 박주호가 지난 6일 은퇴 경기 및 은퇴식을 치른 가운데 그의 아내 안나가 친정팀인 울산의 팬들을 향해 큰절을 올려 감동을 주고 있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주호 아내 울산 팬들한테 울면서 절하고 감'이란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이날 경기 종료 후 수원FC 홈구장인 수원종합운동장 바닥에 엎드려 박주호의 친정팀인 울산현대 팬들에게 큰절을 올리는 안나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K리그1 2023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FC는 울산 현대를 상대로 1-3으로 졌다. 박주호는 현역 선수로서 이날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울산은 박주호가 해외 무대에서 2018년 K리그로 돌아왔을 때 3시즌을 소화하는 등 그의 친정팀이라고 할 수 있다. 박주호도 울산과의 경기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수원FC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와, 선수 와이프가 그것도 외국인이 저러기 쉽지 않은데 눈물 난다", "안나님 울산에 있으면서 항상 우리 주호형 케어해주셔서 감사했다. 앞으로는 주호형이 안나님 건강하시게 케어해주실 거다", "울산전에서 은퇴해서 더 의미 있었네. 뭉클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안나는 지난해 11월 암 투병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브이로그(영상일기)를 통해 "모든 방사선 치료 세션(시간)을 마치고 지금은 회복된 느낌이다. 눈썹도 다시 자라고 있다"며 건강해진 근황을 전했다. 한편 안나와 2015년 결혼해 딸 나은, 아들 건후, 진우 삼남매를 둔 박주호는 현재 KBS2 육아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삼남매와의 육아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6-07 16:18:14[파이낸셜뉴스] 한국 선수로 구성한 호주프로야구리그팀 질롱코리아가 2022-2023 시즌 40경기를 무사히 마쳤다. 이병규 감독이 이끈 질롱코리아의 이번 시즌 성적은 13승 27패다. 질롱코리아는 22일 "오늘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를 끝으로 3개월의 정규시즌 일정을 마쳤다"고 전했다. 어차피 유망주들을 위한 대회이니만큼 성적이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호주프로리그에 처음 뛰어든 2018-2019시즌(7승 33패), 2019-2020시즌(11승 29패)보다 좋은 역대 구단 최고 성적이다. 성적보다 중요한 것은 가능성 확인이다. 많은 신진급 선수들이 질롱코리아를 통해 가능성을 뽐냈다. 가장 빛난 것은 송찬의(LG 트윈스)와 하재훈(SSG 랜더스)이다. 송찬의는 타율 0.324(102타수 33안타)를 기록하며 올 시즌 주전 2루수 경쟁 1순위 후보로 떠올랐다. 하재훈은 21경기에서 홈런 11개를 치며 거포로서의 잠재력을 드러냈다. 김진욱(롯데 자이언츠)은 페넌트레이스보다 나은 제구력과 체인지업을 선보이며 내년 시즌 선발 한자리를 두고 경쟁할 강력 후보로 떠올랐다. 스피드도 최고 146km/h까지 올라왔다. 작년 전체 3번으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김민석은 신인답지 않은 타격을 선보여 성민규 단장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장재영(키움 히어로즈)은 8이닝 10K를 기록하며 자신의 프로 최다 이닝, 최고의 피칭을 했다. 6라운드 최고 투수로 뽑히기도 했다. 한화의 양경모도 비록 수술 후 첫 데뷔전이기는 했지만 151km/h의 강속구를 뿌려 호평을 받았다. 깜짝 이벤트도 있었다. 1969년생 구대성 질롱코리아 초대 감독은 4년 만에 현역으로 마운드에 올라 '50대 현역 프로투수'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10라운드에 합류한 구대성은 3경기에 등판해 2⅓이닝 1피안타 2실점 비자책으로 막았다. 호주에서 알찬 비시즌을 보낸 질롱코리아 선수들은 23일 귀국해 KBO리그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이병규 감독 또한 2023시즌 삼성 라이온즈 수석코치로 활약한다. 질롱코리아는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정규시즌에서 구단 최고 성적을 냈다. 팀 최다 연승(4연승) 기록을 경신했고, 11월 20일 애들레이드전에서는 한 경기 최다 득점인 23점을 뽑아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1-23 22:54:33[파이낸셜뉴스] 크로아티아가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을 꺾고 4강에 오른 가운데 연장 후반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미슬라브 오르시치(디나모 자그레브)도 주목받고 있다. 이 선수는 국내 축구 팬들에게 낯익은 선수로 전남 드래곤즈, 울산 현대에서 뛰었던 K리그 출신이다. 오르시치는 지난 10일(현지시간)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대회 8강전에서 벤치에 있다가 크로아티아가 0-1로 끌려가던 연장 후반 9분 마르첼로 브로조비치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3분 뒤인 연장 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지역 안까지 파고들어 중앙으로 공을 배달해 페트코비치의 동점 골을 어시스트,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데 일조했다. 이후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도 크로아티아의 네 번째 키커로 나서서 골대 왼쪽 구석에 깨끗하게 차 넣었다. 1992년생인 오르시치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전남 드래곤즈와 울산 현대에서 '오르샤'라는 등록명으로 K리그에서 활약한 바 있다. 전남에서 한 시즌 반 동안 49경기에서 14골 11도움을 기록한 오르시치는 2016시즌 도중 중국 창춘 야타이로 이적했다가 2017년 울산 유니폼을 입고 다시 K리그에서 뛰며 한 시즌 반 동안 52경기에서 14골 4도움을 기록했다. 오르시치의 K리그 통산 성적은 101경기 28골 15도움이다. 오르시치는 K리그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2018년 5월 자국 최강 클럽인 디나모 자그레브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로 돌아갔다. 이후 2019년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A매치에도 데뷔했고, 결국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들었다. 생애 처음 월드컵 무대에 오른 오르시치는 캐나다와 조별리그 2차전(4-1 승) 1도움을 포함해 이번 대회 4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기록하며 크로아티아의 4강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오르시치는 지난달 자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 진출은 대히트였다"고 말했다. 이제 오르시치는 'K리그의 히트작'이 됐다. 한국이 16강전에서 브라질에 1-4로 져 탈락하면서 카타르 월드컵에서 뛰는 현역 K리거는 아무도 없다. 대신 전직 K리거 오르시치가 크로아티아와 함께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2-12 06:3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