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오는 20일과 22일,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과 잘츠부르크 비너잘 공연장에서 ‘아르코 앙상블 in 유럽’의 창단공연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아르코 앙상블은 올해 처음으로 위원회가 만든 클래식 단체로 유럽에서 유학하거나 활동하는 청년 음악가에게 연주 기회를 부여하고, 세계무대에 한국 클래식의 우수함을 알리기 위해 결성됐다. 앞으로 유럽 내 한국문화원 또는 축제 무대를 중심으로 공연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번 오스트리아 빈과 잘츠부르크의 창단공연을 앞두고 있다. ‘아르코 앙상블 in 유럽’이라는 명칭을 쓴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 7월, 유럽 10개국서 양상블 단원 공개 모집 예술위원회는 지난 7월, 앙상블 단원을 공개 모집했다. 유럽 지역에서 유학 중이거나 활동 중인 34세 클래식(관현악, 성악) 음악가를 대상으로 1차 서류 심사와 2차 인터뷰 심사를 거쳐, 유럽 10개국에서 총 46명의 단원을 선발했고, 이번 창단 공연에 15명이 참가한다. 이번 공연에 참가하는 성악가인 카운터테너 권용범은 베를린 방송합창단(Rundfunkchor Berlin) 최초 카운터테너 연수단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베이스 오원식은 지난해 10월 영국 루비콘 클래식 레이블에서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와 함께 발매한 영국 데뷔 앨범 ‘홈랜드’에 수록한 신동수 작곡가의 한국 가곡 ‘산아’를 이번 무대에 올린다.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리는 독일 뮌헨 국립극장(Bayerische Staatsoper)의 아카데미 단원으로 활약 중이며, 플롯티스트 조은비는 바이올리니스트 예후디 메뉴인이 1977년 영국에서 설립한 ‘예후디 메뉴인 LMN 하노버 e.V.(Yehudi Menuhin LMN Hannover e.V.)의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첼리스트 이단빈은 포퍼 국제첼로 콩쿠르, 야니그로 국제 첼로 콩쿠르, 도차우어 국제 첼로 콩쿠르 등에서 1위를 하고,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에 최연소로 수석 입학한 인재다. '예후디 메뉴인 라이브 뮤직 나우 뮌헨(Yehudi Menuhin Live Music Now München)' 연주자 오디션과 독일연방 청년 오케스트라(Junge-Deutsche Philharmonie) 오디션에 최연소로 합격한 바이올리니스트 유현석도 이번 창단 무대를 함께 빛낸다. 이 외에도 소프라노 강다혜와 배우영, 바이올리니스트 조시연, 비올리스트 강한미와 이유나, 첼리스트 김재현, 김정훈, 정준재, 클라리넷이스트 김세현 등 주목받는 젊은 예술인들이 함께 한다. 피아니스트 백은현은 성악 반주자로써 독일, 오스트리아, 영국 등지에서 하는 이번 창단 공연에 참여한다. 아르코 앙상블, 프로젝트 별로 예술감독 선임 아르코 앙상블은 프로젝트별로 예술감독을 선임해 연주 프로그램의 특색을 달리할 예정이다. 이번 창단공연에는 전 세계에 우리 음악의 우수성을 알리고 클래식 한류를 선도하는 K문화예술선도기업인 코리안컬처리더스 김지현 대표와, 폭넓은 감성과 섬세한 연주로 ‘천상의 소리가 강타했다’는 평을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원재연 피아니스트가 공동 예술감독을 맡는다. 원재연 피아니스트는 프로그램에 직접 연주로도 참여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병국 위원장은 “아르코앙상블의 창단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청년예술가들이 K클래식 붐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시작이 될 것이며, 향후 유럽무대의 축제나 네트워킹 행사, 큰 무대에서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위원장은 오는 20일 현지에서 직접 창단 공연을 주도할 예정이다.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 임진홍 원장은 “한국문화원이라는 공간에서 K클래식 분야의 한류를 견인해 나갈 청년예술가들이 유럽 무대에서 우수한 K클래식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했다. 김지현 예술감독의 사회로 진행될 이번 창단 공연 1부에서는 새타령, 신고산타령, 산아 등의 다양한 성악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2부에서는 원재연 예술감독이 클라리넷,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의 연주자들과 함께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14 17:36:42【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구미시가 미국을 찾아 K-방산·메타버스 문화허브 비전을 구체화한다. 구미시는 김장호 시장을 단장으로 한 구미시 대표단 7명이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6박 9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시가 K-국방 신산업의 수도와 메타버스 문화콘텐츠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구체화하고자 마련돼 의미가 크다. 대표단은 워싱턴D.C. 미 육군 전시회(AUSA 2024) 참관을 시작으로 헌츠빌시 커밍스 연구단지 방문, 뉴포트비치시 국제 인공지능(AI)·메타버스 산업육성 업무협약, 뉴포트비치 영화제 경북도·구미시 공동홍보관 운영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시 방위산업의 첨단 산업화와 문화콘텐츠 고도화 전략을 모색한다. 김 시장은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시가 방위산업과 메타버스 산업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면서 "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대표단은 글로벌 방산시장 동향과 방위산업 최신기술 및 장비, 전장 네트워크 체계 등을 살펴보고 첨단 방위산업 진흥과 방산기업 육성전략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어 '로켓도시'로 불리는 방위산업 및 우주산업 중심지인 헌츠빌시를 방문해 헌츠빌 상공회의소와 방위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 미국 최대규모 방산·항공·우주·첨단제조 연구단지인 커밍스 연구단지를 시찰하고, 구미 방위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생태계 조성 방안을 구상한다. 이어 현지 기업을 방문해 구미시의 투자 환경과 기업 지원 정책을 홍보하고, 네트워킹 시간을 갖는다. 대표단은 캘리포니아주로 이동해 경북도와 글로벌 벤처 투자기업, 증강현실(AR) 플랫폼 기업과 함께 AI·메타버스 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어 세계적인 게임 개발사 블리자드를 방문해 메타버스 기술의 게임 분야 활용 동향을 청취하고, 뉴포트비치 영화제에서 경북도와 구미시 홍보관을 공동 운영하며 시의 AI·메타버스 영화제의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한편 시는 방산매출 국내 2위 도시로, 지난해 방산혁신 클러스터로 지정된 이후 국방 5대 신산업*과 연계한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통해 'K-국방 신산업 수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K-메타버스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경북도와 협력 중이며, 뉴포트비치 방문을 통해 메타버스와 AI 기술 혁신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을 벤치마킹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0-10 09:20:26"전 세계 음악 산업에서 K팝이 차지하는 비중은 2% 정도에 불과해 향후 성장가능성이 크다." 한터글로벌 곽영호 대표(사진)는 7일 "2023년 전 세계 한류 팬이 2억명을 돌파하며 팬덤을 중심으로 하는 팬더스트리(팬과 인더스트리 합성) 규모가 8조로 커졌다"며 K팝의 성장가능성을 진단했다. 세계 유일의 실시간 음악차트 '한터차트'를 운영하는 한터글로벌은 전 세계 1500여개 이상의 음반 판매점과 연계된 한터차트, 글로벌 K팝 팬덤 플랫폼 '후즈팬(WHOSFAN)' 등 매체 및 플랫폼 서비스를 온라인 투 오프라인(O2O)로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곽 대표는 "방탄소년단·블랙핑크와 같은 세계적 가수가 나온 게 몇 년 안됐다"며 "뮤직 빅데이터로 팬더스트리 가치를 제고해 K팝을 매개로 전 세계에 K컬처 확산을 주도하는 문화 허브가 되는 게 우리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한터는 한국음악의 터전이라는 뜻이다. 지난 1993년 국내 최초로 음반물에 바코드를 부여하고 POS(Point of Sale) 기반의 집계 데이터를 발표하며 우리나라 최초의 음악차트 서비스를 시작한 게 그 출발이다. 2018년 11월 한터글로벌 설립과 함께 빅데이터·인공지능 등의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플랫폼 서비스사로 거듭났다. 그는 "한국음악산업과 궤를 같이 한 한터의 레거시(유산)에 최신 IT기술을 접목한 회사"라며 "K팝 유저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음악산업을 돌아보는 곳은 우리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한터글로벌의 사업은 한터차트·한터뉴스·한터뮤직어워즈를 아우르는 매체 서비스와 K팝·K컬처 관련 상품 유통 및 직접 판매를 하는 후즈팬·후즈팬스토어·후즈팬카페 등 플랫폼 서비스로 나뉜다. K팝이 세계화되면서 한터글로벌 역시 지난 5년간 쑥쑥 성장했다. 곽 대표는 "K팝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 팬덤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한 결과"라며 "K팝 팬덤 문화의 세계적 확산은 틱톡 내 K팝 영상이 2019년 대비 2022년 10배 증가한 것에서 알 수 있다"고 짚었다. 한터글로벌의 매출을 살펴보면 유사한 규모로, 2019년 20억원에서 2023년 237억원으로 약 12배 증가했다. 성장 전략도 구축했다. 후즈팬 카페·스토어의 글로벌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고, 상품 판매 카테고리 역시 K팝 외 웹툰, 패션, 뷰티 등으로 넓혔다. 곽 대표는 "우리 서비스를 연간 사용하는 국가는 200개국, 도시는 4만개 이상에 달한다"며 "K팝 가수들이 해외에 잘 착륙하게 가교 역할을 하는 게 우리 회사의 정체성이다. 개별 아티스트에 최적화된 랜딩 프로그램 설계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신진아 기자
2024-10-07 18:29:54[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음악 산업에서 K팝이 차지하는 비중은 2% 정도에 불과해 향후 성장가능성이 크다.” 한터글로벌 곽영호 대표는 7일 "2023년 전 세계 한류 팬이 2억명을 돌파하며 팬덤을 중심으로 하는 팬더스트리(팬과 인더스트리 합성) 규모가 8조로 커졌다"며 K팝의 성장가능성을 진단했다. 세계 유일의 실시간 음악차트 ‘한터차트’를 운영하는 한터글로벌은 전 세계 1500여개 이상의 음반 판매점과 연계된 한터차트, 글로벌 K팝 팬덤 플랫폼 ‘후즈팬(WHOSFAN)’ 등 매체 및 플랫폼 서비스를 온라인 투 오프라인(O2O)로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곽 대표는 “방탄소년단·블랙핑크와 같은 세계적 가수가 나온 게 몇 년 안됐다”며 “뮤직 빅데이터로 팬더스트리 가치를 제고해 K팝을 매개로 전 세계에 K컬처 확산을 주도하는 문화 허브가 되는 게 우리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한터는 한국음악의 터전이라는 뜻이다. 지난 1993년 국내 최초로 음반물에 바코드를 부여하고 POS(Point of Sale) 기반의 집계 데이터를 발표하며 우리나라 최초의 음악차트 서비스를 시작한 게 그 출발이다. 2018년 11월 한터글로벌 설립과 함께 빅데이터·인공지능 등의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플랫폼 서비스사로 거듭났다. 그는 “한국음악산업과 궤를 같이 한 한터의 레거시(유산)에 최신 IT기술을 접목한 회사"라며 "K팝 유저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음악산업을 돌아보는 곳은 우리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한터글로벌의 사업은 한터차트·한터뉴스·한터뮤직어워즈를 아우르는 매체 서비스와 K팝·K컬처 관련 상품 유통 및 직접 판매를 하는 후즈팬·후즈팬스토어·후즈팬카페 등 플랫폼 서비스로 나뉜다. K팝이 세계화되면서 한터글로벌 역시 지난 5년간 쑥쑥 성장했다. 곽 대표는 “K팝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 팬덤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한 결과”라며 “K팝 팬덤 문화의 세계적 확산은 틱톡 내 K팝 영상이 2019년 대비 2022년 10배 증가한 것에서 알 수 있다”고 짚었다. 한터글로벌의 매출을 살펴보면 유사한 규모로, 2019년 20억원에서 2023년 237억원으로 약 12배 증가했다. 성장 전략도 구축했다. 후즈팬 카페·스토어의 글로벌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고, 상품 판매 카테고리 역시 K팝 외 웹툰, 패션, 뷰티 등으로 넓혔다. 또 아티스트 액셀러레이팅 사업과 음악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수출 그리고 내년 1월 일본 도쿄돔을 필두로 연간 10회 이상 열 예정인 ‘한터 뮤직 페스티벌’ 론칭을 통해 커머스·소프트웨어·공연사업의 경쟁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곽 대표는 “우리 서비스를 연간 사용하는 국가는 200개국, 도시는 4만개 이상에 달한다”며 “K팝 가수들이 해외에 잘 착륙하게 가교 역할을 하는 게 우리 회사의 정체성이다. 개별 아티스트에 최적화된 랜딩 프로그램 설계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K팝의 글로벌 성장에 대해선 “퍼포먼스형 아이돌을 중심으로 한 천편일률적인 제작시대가 지나고 다양성이 중요해졌다”며 “한류의 라이트 팬을 헤비 팬으로 만드는 게 숙제”라고 부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07 11:05:47'걸어서 세계속으로'가 세계 한인의 날 특집 편을 선보였다. 5일 방송한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키르기스스탄에서 K-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의 세종학당을 방문한 '걸어서 세계속으로' 제작진. 비슈케크 세종학당 학생들은 K-팝을 따라 부르거나, 사물놀이부터 부채춤까지 한국과 관련한 다양한 문화를 즐기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비슈케크 세종학당은 2013년 개원 이후 현재 7천여 명의 현지 수강생을 배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비슈케크 세종학당의 교원 베김아이의 사연도 특별함을 더했다. 비슈케크 세종학당의 학습자였던 그는 한국 정부 초청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그는 비슈케크 세종학당으로 돌아와 정식 교원으로 한국어를 가르치게 됐다고. 베김아이는 "(현재) 학생들 보니까 실력이 너무 대단하다. 교사로서 앞으로 더 열심히 가르쳐야겠다"며 한국어 교육에 대한 남다른 의지를 전했다. 베김아이의 이야기는 K-문화를 향한 글로벌적인 관심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밖에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키르기스스탄 대자연과 명소를 보여줘 시청자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넓이 6,200㎢, 깊이 702m의 이식쿨 호수, 키르기스스탄의 그랜드 캐니언이라고 불리는 스카즈카 협곡 그리고 러시아 탐험가 니콜라이 프르제발스키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박물관과 금박을 입힌 돔으로 화려함을 자랑하는 삼위일체 성당까지.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키르기스스탄의 곳곳을 소개하며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한편,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세계의 다양한 도시를 방문해 여행자의 시각에서 본 그들의 역사와 문화, 삶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다음주는 한글날 특집으로 12일 토요일 오전 9시 40분 KBS1에서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1 '걸어서 세계속으로'
2024-10-05 12:31:26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오는 5일 오후 6시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 아레나 공연장에서 ‘2024 케이(K)-링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K-컬처로 세계와 한국을 잇는다’는 의미를 담아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공연 관람을 위해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 1만여명과 국내 팬 2000여명 등 총 1만2000여명이 함께 한다. 앞서 관광공사 해외지사와 여행업계는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부터 구미주까지 전 세계 1만여명의 한류 팬들을 관광객으로 유치했다. 페스티벌에서는 더보이즈, 라이즈, 샤이니 민호, 에스파, 엔시티위시, 있지, 트리플에스 등 7개팀이 K-컬처와 관광을 융합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 무대 배경으로는 서울 5대 고궁, 부산 광안대교, 경주 첨성대 등 국내 유명 관광지와 야간관광 명소를 비롯해 한국의 사계절, 자연경관과 단청, 조각보, 한글, 전통 문양 등 한국을 상징하는 다양한 모습들을 선보인다. 또한 트리플에스가 한복을 입고 경복궁 생과방과 북촌 한옥마을 등을 직접 체험하며 소개하는 영상도 상영한다. 공연 시작에 앞서 오후 1시부터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인스파이어 컨벤션홀에 K-컬처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퍼포먼스존에서는 신인 아이돌 특별공연, 플레이존에서는 사진 찍기 및 댄스 가상현실(VR) 체험, 콘텐츠존에서는 한복 입어 보기와 전통놀이, 링크존에서는 관광공사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마련한 한국관광 홍보 및 안내가 진행된다. 장미란 문체부 2차관은 “앞으로도 특색 있는 우리 콘텐츠와 관광을 융합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해 ‘꼭 여행하고 싶은 나라, 다시 찾고 싶은 한국’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K-링크 페스티벌’은 SBS미디어넷 유튜브 채널 '더 케이팝(The K-POP)’을 통해 생중계되며, 오는 11일 SBS 지상파, 12일 SBS ‘필(F!L)’과 ‘엠(M)’ 등 케이블 채널을 통해 방송할 예정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04 12:41:47'걸어서 세계속으로'가 키르기스스탄으로 떠난다. 5일 방송하는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세계 한인의 날을 맞아 중앙아시아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나라 키르기스스탄을 찾는다. 이날 '걸어서 세계속으로' 제작진은 개원 11주년을 맞이한 비슈케크 세종학당에 방문한다. 2013년 비슈케크 세종학당이 처음 개설됐을 당시 58명이었던 수강생이 지난해 무려 1600명으로 증가한 상황. '걸어서 세계속으로' 제작진은 앞서 프랑스에서 느낀 K-문화의 인기를 키르기스스탄에서 다시 한번 경험할 예정이다.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비슈케크 세종학당 학생이었던 한 사람의 특별한 이야기도 공개한다. 키르기스스탄 사람인 그는 좋은 기회를 얻어 한국어 공부를 심도있게 하게 됐다고. 특히 그는 현재 세종학당의 교원으로 학생들에게 한국어 교육을 하고 있다는 귀띔. 그가 어떤 사연을 지니고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이 밖에도 '걸어서 세계속으로' 제작진은 비슈케크에서 예상치 못한 일을 마주하게 된다. 비슈케크 시내 곳곳을 다니던 중, 그룹 블랙핑크와 가수 아이유의 노래를 커버하는 사람들을 보게 됐던 것. 노래를 커버한 사람 중 한 명은 수준급 가창력을 뽐내 '걸어서 세계속으로' 제작진을 놀라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키르기스스탄의 세종학당 이야기와 명소들을 소개하는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10월 5일 오전 9시 40분 KBS1에서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1 '걸어서 세계속으로'
2024-10-04 10:58:47"'외모지상주의' 10주년 팝업스토어에 모인 팬들의 행렬을 보면서 캐릭터 사업에서 웹툰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 K콘텐츠 성장동력의 한 축인 웹툰이 지속 성장하려면 미국의 디즈니나 마블처럼 프랜차이즈 IP의 탄생과 더불어 부가가치가 높은 캐릭터 비즈니스에 주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 웹툰시장을 산업화 단계로 끌어올린 주역 중 한 명인 웹툰작가 박태준 더그림엔터테인먼트 대표는 25일 파이낸셜뉴스가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서울강남에서 연 제11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에서 "'외모지상주의'를 포함해 '마루는 강쥐' '가비지타임' '유미의 세포' 등 다양한 웹툰 팝업스토어를 보면서 우리나라 독자들도 콘텐츠 속 다양한 캐릭터와 관련된 비즈니스에 관심이 크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매출을 늘리기 위해 캐릭터 IP 사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산업의 성장을 위해서 웹툰 IP의 프랜차이즈화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캐릭터 비즈니스의 성장도 동반돼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자사 인기 캐릭터를 한데 모은 이미지로 강연을 연 강정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스토리사업 본부장도 "'이태원 클라쓰' '사내맞선' '나혼자만 레벨업' 등 한류의 주역이 한자리에 있다"며 "캐릭터가 살아야 K웹툰의 생명력이 길어진다. K웹툰의 성장동력은 캐릭터"라고 짚었다. 인기 캐릭터를 만드는 주체는 단연 작가다. 인재는 콘텐츠산업의 핵심이나 다름없다. 웹툰작가이자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웹툰아카데미 주임교수인 훈작가는 "웹툰산업이 어느 정도 규모가 커지면서 유행이 고착된 측면이 있다"며 작가 풀의 다양성을 강조했다. 그는 "웹툰은 1인 창작에 의한 탄탄한 원작 탄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0년 전만 해도 정말 다양한 작품이 나왔다. 그런데 지금은 특정 연령, 장르, 틀에 맞추려고 한다는 점에서 적신호가 켜졌다. 재능과 실력을 가진 작가가 자신의 것을 증명하는 생태계 조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웹툰이라는 원천 콘텐츠의 가치는 K콘텐츠의 경쟁력과도 직결된다. 지난 10년간 웹툰은 인기 드라마나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N차 콘텐츠로 확장됐다. 글로벌 143억뷰를 기록한 슈퍼 IP '나혼자만 레벨업'을 제작한 디앤씨미디어의 최원영 대표는 "'나혼자만 레벨업' 의 첫 번째 성공 요인은 IP의 힘"이라며 "원천 콘텐츠가 재밌어야 확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태준 작가 역시 "콘텐츠의 확장과 회사의 성장을 위해 2차 저작물이나 그와 관련한 비즈니스를 고려하나, 독자들이 보고 싶어 하는 웹툰을 그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박태준 작가는 "웹툰산업이 글로벌로 확장되는 지금, 저작권 보호와 불법 유통시장 단속과 같이 창작자와 제작사를 보호하고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웹툰 비즈니스 선두주자로의 입지를 다지는 방안"이라고 꼬집었다. 강정구 본부장 역시 불법 유통 문제를 언급하며 "약 6000만명이 매달 불법 플랫폼을 이용한다"며 "개별사업자가 대응하기에 한계가 있다. 불법 사이트 운영자가 10~20대 애호가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캠페인을 통해 문제점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관심과 도움을 당부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전상일 장인서 유선준 임수빈 신진아 기자
2024-09-25 18:24:17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가는 K웹툰의 확장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5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서울강남에서 열린 제11회 대한민국문화콘텐츠포럼 패널토론에서는 박기수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 강정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스토리사업본부장, 최원영 디앤씨미디어 대표가 토론자로 나섰다. ■재밌는 원천 콘텐츠의 확장이 중요 토론자들은 K웹툰이 확장성을 가지기 위해 필수조건으로 '원천 콘텐츠의 재미'를 꼽았다. 최 대표는 "이 필수 전제조건이 충족되면 두 번째 성공 요인은 경쟁력 있는 제작사를 만나는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제작사를 만나면 유연한 제작 권한을 줘야 훌륭한 작품이 탄생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웹툰은 작화 실력이 중요하다. 애니메이션은 정지되어 있는 부분을 생상하게 영상화시키는 감각이 중요했다"며 "'나 혼자만 레벨업'은 판타지 액션물이라서 더욱 이런 부분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또 이런 콘텐츠를 바탕으로 콘텐츠가 놀 수 있는 영역과 탐구할 수 있는 영역을 제공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변 대표는 "넷플릭스에서 하는 '흑백요리사' 최고 수혜자는 SNS하는 사람들"이라며 "어떤 콘텐츠가 나왔을 때 그걸 개인이 전환시키는 수량 자체가 화제성을 몰고 오기 때문에 이를 찾는 것도 우리의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번째로 콘텐츠를 제2 창작물로 어떻게 확장하고 변형하는 것인가다. 변 대표는 "원작자 입장에서는 제2 창작자들에게 완벽한 통제권을 주기가 힘들다"며 "마니아 층이 두터운 작품일수록 더욱 그런데 이런 제약이 발생하면 2차 창작물 또한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결국 원작자의 강력한 지지가 제2 창작물의 '익숙하지만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각 국가에 맞게 전략 세워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마켓에서 타파스라는 플랫폼을 통해 K웹툰을 제공하고 있다. 강 본부장은 "한국에서 잘 만들어진 생태계를 어떻게 미국 시장으로 이관시키느냐가 중요했다"며 "후발주자로서 진입 방안을 고민해야 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웹소설이 유행을 한 후 웹툰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반대다. 웹소설이 번역 비용이 높아서 검증된 웹소설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웹툰이 먼저인데 팬들이 이후 웹소설을 찾아서 보게되는 효과가 났다. 그러다보니 번역가가 중요하다. 결국, 번역가에게 많은 권한을 줘야 제 2의 창작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시장은 한국에서 유통한 작품의 트래픽, 거래량 두 가지 지표 보고 성공하면 한달 뒤 론칭하는 전략을 쓴다. 강 본부장은 "나라마다 드라마, 추리 미스테리 등 인기있는 장르가 다르다"며 "미국에서 어려울 것 같은 특수한 장르는 작품을 취사 선택해 선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전상일 장인서 유선준 임수빈 신진아 기자
2024-09-25 18:19:54"K웹툰은 다양한 콘텐츠의 원천 IP로서 새로운 한류를 이끌어가고 있다." 박태준 더그림엔터테인먼트 대표는 25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서울강남에서 열린 제11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 기조대담에서 "K웹툰은 글로벌 성장기를 맞아 프랜차이즈 IP의 탄생과 더불어 부가가치가 높은 캐릭터 비즈니스가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그는 신지혜 전 CBS 아나운서와 'K웹툰과 스토리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대담을 진행했다. 글로벌 인기 웹툰 '외모지상주의(Lookism)' 창작자인 박 대표는 "K웹툰 성장기에 운 좋게 연재를 시작해 모든 변화의 과정을 함께할 수 있었다"면서 "출판만화에서 모바일만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웹툰이 대중문화의 한 축으로 분명하게 자리 잡았다는 게 몸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11월부터 연재된 웹툰 '외모지상주의'는 2022년 12월 8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공개돼 원작과 더불어 또 다른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원천 IP로서 부가가치를 확장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K웹툰의 폭발적인 성장에는 스마트폰 보급 등 모바일기기의 활성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 한 컷 한 컷 스크롤하며 넘겨보는 웹툰의 소비 방식은 손으로 즐기는 콘텐츠로서 수용자의 니즈와 딱 맞아떨어졌다. 소비가 폭증하자 자본과 기업 투자가 이뤄지며 대중적·산업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한국 작가들의 스토리텔링과 작화 실력 또한 해외에서 인정할 만큼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 세계에 통하는 K웹툰의 매력에 대해 박 대표는 빠르게 전개되는 기획·제작·유통 프로세스와 원천 IP로서의 대중성을 꼽았다. 그는 "웹툰은 시각적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중 영화나 드라마, 게임에 비해 가장 적은 인원과 제작비로도 만들 수 있다"며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을 때 가볍게 시도하고 시장 반응에 따라 변화하거나 철수, 확장이 빠르니 확률적으로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이미 인기가 검증된 판타지, 로맨스 장르의 웹툰을 소재로 2차 저작물 기획·개발이 추진되는 점이 웹툰 생태계를 확장하는 추가 요인이 된다고 봤다. 박 대표는 "한국 웹툰의 가능성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새로운 경험이었고, 캐릭터야말로 죽지 않는 부가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웹툰 IP의 프랜차이즈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hippo@fnnews.com 김찬미 전상일 장인서 유선준 임수빈 신진아 기자
2024-09-25 18:0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