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4 K-뮤지컬국제마켓’이 지난 6월 18~22일 역대 최대 규모 참여와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5일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하는 K-뮤지컬국제마켓은 국내외 뮤지컬 전문가, 투자자 등이 모이는 국내 유일의 뮤지컬 장르 전문 마켓으로 올해 링크아트센터 및 CJ아지트 대학로에서 개최됐다. 2021년 시작된 K-뮤지컬국제마켓은 참가 작품의 영국 웨스트엔드 진출, 영미권 현지 개발, 일본 공연 판권 계약, 공연 제작 투자 유치 등의 성과 속에 일부 프로그램이 개최 전 예약 마감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쇼케이스 8개, 작품 피칭 22개를 통한 30개 한국 뮤지컬 작품을 선보였고, 미국, 영국을 비롯한 해외 8개국 총 45인의 해외인사가 참가했다. 국내외 42개사 285회의 비즈니스 미팅 등 네트워킹, 콘퍼런스, 포럼, 특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총 2542명이 참여했다. 미국 마이클 카셀 그룹의 에이미 마리 헤이븐 창작개발 매니저는 “이번 마켓참여를 통해 K-뮤지컬에 재능과 열정, 추진력이 엄청나다고 느꼈다”고 하며, “이 곳에서 맺은 인연들과 더 깊이 교류하고자 한다”고 후속 비즈니스 의지를 밝혔다. 일본 토호 주식회사의 야마자키 나호코 부장 역시 “K-뮤지컬국제마켓 참여자 모두에게 유익한 행사였으며, 계속해서 많은 한국 작품과의 만남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영국 와일드파크 엔터테인먼트의 로라 옐메스 프로듀서는 “한국의 프로듀서 및 창작자들과 협력하여 더 많은 한국 작품을 영국에 소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고, 영국 버밍엄 히포드롬의 디어드리 오할로렌은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한국에서 한데 모인 덕분에 적극적인 국제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 뮤지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 라이브) 강병원 대표는 “뮤지컬 '마리퀴리'의 영국 웨스트엔드 개막은 K-뮤지컬국제마켓과 K-뮤지컬로드쇼 in 런던 행사를 통한 네트워크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하며, 이번 행사를 통해 또 다른 해외 진출 기회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네오의 이헌재 대표는 “마켓의 성장과 발전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충분히 유의미한 행사가 됐다”고 부연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올해 하반기 영국과 대만에 직접 한국 창작 뮤지컬을 선보이는 ‘K-뮤지컬로드쇼 in 런던, 타이페이’ 행사를 연다. 또 뮤지컬 전문 프로듀서 영미권 시장 조사 사업 등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25 09:09:14"뮤지컬 본고장 웨스트엔드는 넘어야 할 장벽이 너무 높고 예산도 감당 못할 수준일 줄 알았다. 하지만 작품만 좋다면 한국 뮤지컬 제작사의 웨스트엔드 진출이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창작 뮤지컬 '마리 퀴리'의 영어 버전이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공연 중인 가운데, 이 작품을 제작한 라이브의 강병원 대표가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일 '2024 K-뮤지컬 국제마켓'에서 'K-뮤지컬 해외진출 사례' 발표에 나선 강 대표는 "일본 뮤지컬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현지에서 일본어로 공연하는데 1500석 전석이 매진되는 것을 보며 콘텐츠의 힘이 언어 장벽을 뛰어넘는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작품성을 강조했다. '마리 퀴리' 웨스트엔드 초연은 대본·음악 외 무대, 조명, 의상 등을 재창작한 논 레플리카(Non-Replica) 프로덕션이다. 리드 프로듀서로 활약한 강 대표는 "공연 제작의 본질은 같으나 인종과 체형을 고려한 캐스팅 등 시스템이나 정서는 달랐다"며 "현지화 과정은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마리 퀴리'는 300석 규모로 출발한 한국처럼 영국 현지에서도 비슷한 규모로 시작했다. 그는 "중소 규모 작품의 경우 예산은 한국과 비슷했다. 오히려 한국보다 프리 프로덕션 시스템이 잘 돼 있어 연습 첫날부터 일부 세트와 소품이 들어오고, 연출자가 연출노트를 통해 자신의 비전을 보여줬다"고 비교했다. 뮤지컬 '유앤잇(YOU & IT)'은 오는 8월 세계 최대 공연 축제인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한 달간 장기공연에 들어간다. 이지뮤지컬컴퍼니의 이응규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지난해 K-뮤지컬 국제마켓에서 한 영국인이 '유앤잇'을 보면서 울고 있던 것을 계기로 이야기를 나눴다"며 "제가 총괄프로듀서를 맡고 영국 뮤지컬 회사 CDM이 제너럴 매니저를 담당한 한·영 합작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 진출 노하우로 '예술경영지원센터'를 꼽으며 "내 작품을 아무도 제작해주지 않아서 직접 제작자로 나섰는데, 이를 위해 예경에서 하는 경영 수업을 싹 다 들었고, 예경 사업에도 지원했다. 노하우는 예경을 적극 활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브로드웨이 진출도 꿈꿨다. 브로드웨이에선 한국 뮤지컬에 대한 관심은 어느 정도일까? 미국 공연 전문 저널리스트 자크 고든 콕스가 이날 한 '브로드웨이 트렌드' 강연으로 미뤄볼 때 긍정적이다. 그는 "올해 토니상 의상디자인상을 수상한 '위대한 개츠비'가 한국공연산업의 위상을 많이 올려놨다"며 "한국의 야심을 엿보게 한 작품이다. 올가을 공연을 앞둔 '어쩌면 해피엔딩'까지 성공하면 한국 작품, 아티스트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프로듀서가 제작한 '위대한 개츠비'는 최근 토니상 수상 덕에 미국 뮤지컬계 비수기인 6월 말~7월 중순 기간 표도 잘 나가고 있으며 내년 봄까지 공연 기간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콕스는 "스트리밍 서비스만 봐도 한국 작품은 재밌거나 기발하다. '어쩌면 해피엔딩'도 사랑에 빠진 젊은 로봇의 이야기라니, '하이콘셉트' 화제작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또 할리우드 공연계의 세대교체를 언급하며 "베이비붐 세대가 물러나고 창작자부터 관객까지 밀레니얼 세대로 교체되는 과도기다. 이들은 문화 간 교류나 협력에 더 열려있다"며 활발한 양국 교류가 한국 콘텐츠의 브로드웨이 진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24 18:16:22[파이낸셜뉴스] “뮤지컬 본고장 웨스트엔드는 넘어야 할 장벽이 너무 높고 예산도 감당 못할 수준일 줄 알았다. 하지만 작품만 좋다면 한국 뮤지컬 제작사의 웨스트엔드 진출이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마리 퀴리’ 강병원 대표) 지난 6월 8일(현지시간) 창작 뮤지컬 ‘마리 퀴리’의 영어 버전이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공연 중인 가운데, 이 작품을 제작한 라이브의 강병원 대표가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일 ‘2024 K-뮤지컬 국제마켓’에서 ‘K-뮤지컬 해외진출 사례’ 발표에 나선 강 대표는 “일본 뮤지컬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현지에서 일본어로 공연하는데 1500석 전석이 매진되는 것을 보며 콘텐츠의 힘이 언어 장벽을 뛰어넘는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작품성을 강조했다. ■ K-뮤지컬 해외 진출 “성공적 현지화 작업 중요” ‘마리 퀴리’ 웨스트엔드 초연은 대본·음악 외 무대, 조명, 의상 등을 재창작한 논 레플리카 프로덕션이다. 리드 프로듀서인 강병원 대표가 영국 현지 창작진과 함께 만들었다. 그는 “공연 제작의 본질은 같으나 인종과 체형을 고려한 캐스팅 등 시스템이나 정서는 달랐다”며 “웨스트엔드 진출이 넘지 못할 산은 아니었지만, 현지화 과정은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마리 퀴리’는 300석 규모로 출발한 한국처럼 영국 현지에서도 비슷한 규모로 시작했다. 그는 “중소규모 작품의 경우 예산은 한국과 비슷했다. 오히려 한국보다 프리 프로덕션 시스템이 잘 돼 있어 연습 첫날부터 일부 세트와 소품이 들어오고, 연출자가 연출노트를 통해 자신의 비전을 보여줬다"고 비교했다. ‘마리 퀴리’는 내달 28일까지 공연된다. 한국 뮤지컬이 웨스트엔드에서 이렇게 영어로 장기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 대표는 “공연에 앞서 현지 언론의 관심이 높았고, 관객 반응도 좋은 편이나 별 2개도 더러 있어 울기도 했다”며 “현지화를 거치면서 놓친 부분이 있더라”고 짚었다. “한국 창작진이 현지 연출과 음악감독, 배우들에게 작품의 주요 포인트를 설명했는데, 연습 과정에서 바뀐 부분이 있더라”며 “러닝타임이 40-50분 줄면서 대본에 대한 호불호가 나온 것도 아쉽다”고 부연했다. 뮤지컬 ‘유앤잇(YOU&IT)’은 오는 8월 세계 최대 공연 축제인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한 달 장기공연에 들어간다. 이지뮤지컬컴퍼니의 이응규 대표도 이날 강연에 나서 “한국어 대사를 영어 대사로 바꾸는 게 이렇게 어려운줄 몰랐다”고 토로했다. 미국에서 뮤지컬 작곡을 전공한 그는 “처음에는 제가 직접 번역을 시도했으나 이렇게 해선 안 된다는 것을 깨닫고 현지화를 잘해줄 작가, 음악감독, 연출을 찾는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현지화는 건축으로 따지면 리모델링이다. 작가를 구할 때 원형을 보전할지 여부를 잘 따져야 한다. 창작자는 보통 창작 욕심이 있어 새롭게 만들려고 하는데,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선 계약 단계에서 원형 보존을 강하게 이야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브로드웨이, ‘위대한 개츠비’로 K-뮤지컬 야심 확인” 문화체육관광부는 K-뮤지컬의 공연예술 창작 단계부터 해외 진출까지 촘촘한 지원망을 구축해 뒷받침해왔다. ‘마리 퀴리’는 문체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경영지원센터, 재외한국문화원 등이 긴밀하게 협업한 성과다. ‘유앤잇’은 2018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역특화콘텐츠개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발굴돼 2019 DIMF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뮤지컬상 수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로 선정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21년~2022년 K-뮤지컬국제투자마켓을 거쳐 예술경영지원센터 영미권 중기개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2년에 걸쳐 웨스트엔드 원더빌에서 5월 워크샵과 쇼케이스를 통해 작품이 개발됐다. 이응규 대표는 “2023 K-뮤지컬 국제마켓에서 한 영국인이 ‘유앤잇’을 보면서 울고 있던 것을 계기로 이야기를 나눴다”며 “제가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영국 뮤지컬 회사 CDM이 제너럴 매니저를 담당한 한-영 합작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 진출 노하우로 “예술경영지원센터”를 꼽으며 “내 작품을 아무도 제작해주지 않아서 직접 제작자로 나섰는데, 이를 위해 예경에서 하는 경영 수업을 싹 다 들었고, 예경 사업에도 지원했다. 노하우는 예경 을 적극 활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브로드웨이 진출도 꿈꿨다. 브로드웨이에선 한국 뮤지컬에 대한 관심은 어느 정도일까? 미국 공연 전문 저널리스트 자크 고든 콕스가 이날 한 ‘브로드웨이 트렌드’ 강연으로 미뤄볼 때 긍정적이다. 그는 “올해 토니상 의상 디자인상을 수상한 ‘위대한 개츠비’가 한국공연산업의 위상을 많이 올려놨다”며 “한국의 야심을 엿보게 한 작품이다. 올 가을 공연을 앞둔 ‘어쩌면 해피엔딩’까지 성공하면 한국 작품·아티스트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대표 뮤지컬 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프로듀서가 제작한 ‘위대한 개츠비’는 최근 토니상 수상 덕에 미국 뮤지컬계 비수기인 6월 말~7월 중순 기간 표도 잘 나가고 있으며 내년 봄까지 공연 기간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콕스는 “스트리밍 서비스만 봐도 한국 작품은 재밌거나 기발하다. ‘어쩌면 해피엔딩’도 사랑에 빠진 젊은 로봇의 이야기라니, '하이콘셉트' 화제작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또 할리우드 공연계의 세대교체를 언급하면서 “베이비붐 세대가 일선에서 물러나고 창작자부터 관객까지 밀레니엄 X세대로 교체되는 과도기다. 이들은 문화 간 교류나 협력에 좀 더 열려있다"며 활발한 양국 교류가 한국 콘텐츠의 브로드웨이 진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24 10:22:29[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하는 ‘K-뮤지컬국제마켓’이 오늘(18일)부터 22일까지 링크아트센터 페이코홀 및 CJ아지트 등 대학로 일대에서 열린다. 2021년에 시작돼 4회째를 맞는 K-뮤지컬국제마켓은 국내 및 해외 뮤지컬 전문가, 투자자 등이 모이는 뮤지컬 장르 전문 마켓으로 참가 작품의 영국 웨스트엔드 최초 진출, 영미권 현지 개발, 일본 공연 판권 계약, 공연 제작 투자 유치 등 본격적인 성과를 쏟아내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해외진출 및 투자유치를 위한 K-뮤지컬 30개 작품을 선보인다. 국내 및 해외 뮤지컬 제작자, 투자사, 벤처캐피털 등을 대상으로 뮤지컬 작품 피칭 및 쇼케이스 프로그램이 열린다. 사전공모를 통해 선정된 ‘뮤지컬 드리밈 피칭’ 22개 작품과 ‘뮤지컬 선보임 쇼케이스’ 8개 작품 등 총 30개 작품이 마켓 기간 중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마켓을 통해 소개된 뮤지컬 중 총 6개 작품이 예경의 해외 진출 후속 지원을 통해 미국 브로드웨이와 일본 도쿄 현지에서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올해 후속 지원은 총 17개 작품으로 더욱 강화되며, 영국 웨스트엔드와 대만 타이페이, 일본 도쿄에서 해외 현지 쇼케이스 공연과 관계자 네트워킹, 대본 현지화 등이 후속 지원된다. 국내 뮤지컬 전문가, 투자자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스페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8개국의 뮤지컬 제작자, 극장 관계자, 프로듀서 등 총 23인의 해외 뮤지컬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K-뮤지컬의 해외 진출과 투자유치를 위한 네트워크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정보제공 세션은 아시아 시장 진출을 중점적으로 논의하는 ‘개막 포럼’과 해외 뮤지컬 전문가들의 특강이 이어진다. 특히 올해는 영미권 제작 극장 전문가를 초청하여, 뮤지컬 신작 개발 사례를 소개하고 토론하는 ‘영국·미국 뮤지컬 신작 개발 콘퍼런스’가 진행된다. ‘국내외 전문가 특강’에서는 중국과 미국 뮤지컬 시장에 대한 해외 초청 인사 특강과 K-뮤지컬 해외 진출 사례가 소개된다. 네트워킹 세션으로 국내외 뮤지컬 유관 기관 및 투자사, 제작사 관계자와의 개별 미팅을 통해 해외 진출 및 투자 활성화를 도모하는 1:1 비즈니스 미팅이 마련된다. K-뮤지컬국제마켓 기간동안 총 280회의 비즈니스 미팅 기회가 확보되어 있으며, 사전에 공개된 미팅 참여 인사 정보를 확인한 후 누리집 사전 예약을 통해 1:1 미팅이 가능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18 08:47:06K팝과 K무비, K드라마에 이어 이젠 K뮤지컬이다. 한국 뮤지컬 제작사가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둬 화제다. 16일(이하 현지시간)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프로듀서가 아시아 최초로 단독 리드 프로듀서로 활약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제77회 토니어워즈에서 뮤지컬 부문 '의상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앞서 10일 제68회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에서 '최우수 무대디자인상'을 수상한 데 이어 K뮤지컬이 이뤄낸 또 하나의 쾌거다. '위대한 개츠비'는 앞서 관객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제21회 씨어터 팬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극본상, 음악상, 연출상 등 9개 부문을 휩쓸며 인기를 입증했다. 이는 매출액 수치로도 증명됐다. 브로드웨이 공연 매출 집계사이트 플레이빌에 따르면 지난 4월 25일 정식 개막 후 3주 만에 주당 매출액 128만달러(약 18억원)을 돌파했고, 6월 16일까지 9주 연속 주당 매출액 100만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K뮤지컬 시장을 전 세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지난 8일 영국 런던에서는 한국 창작뮤지컬 '마리 퀴리'의 영어 버전 프리미어가 현지의 관심 속에 진행됐다. 이 작품은 내달 28일까지 런던의 유서 깊은 공연장 채링 크로스 시어터에서 공연된다. 제작사 라이브 측은 "프리뷰 티켓이 전석 매진돼 'K뮤지컬'과 '마리 퀴리'에 대한 현지의 관심을 실감하게 했다"고 말했다. 영국의 대표적인 공연 매체 왓츠온스테이지는 "아시아에서 큰 성공을 거둔 후 영어로 초연된 '마리 퀴리'는 마리 퀴리의 업적을 과소평가하지 않으며, 관객들의 지성을 모독하지 않는다"라고 호평했다. 영어 버전 초연은 대본과 음악 외 무대, 조명, 의상 등을 재창작한 '논 레플리카 프로덕션'이다. 리드 프로듀서인 강병원 라이브 대표 겸 프로듀서가 영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크리에이터들로 새롭게 팀을 꾸려 제작했다. 오리지널 '마리 퀴리' 역의 김소향은 영국 초연을 앞두고 현지에서 진행된 갈라 콘서트 후 "영광스러운 웨스트엔드 진출의 문을 여는 콘서트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동석한 옥주현도 "'마리 퀴리'의 창작·제작팀이 오랜 시간 걸어온 인고의 시간들이 증명되는 귀한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17 18:18:57[파이낸셜뉴스] 지난 6월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창작 뮤지컬 ‘마리 퀴리’의 영어 버전 프리미어가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개막했다. 13일 라이브에 따르면 이 작품이 런던의 유서 깊은 공연장 채링 크로스 시어터에서 정식 개막했으며, 내달 28일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창작 뮤지컬이 뮤지컬 본고장인 영국 런던에서 현지 스태프와 배우들로 팀을 꾸려 장기 공연을 올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이브 측은 “프리뷰 티켓이 전석 매진돼 ‘K-뮤지컬’과 ‘마리 퀴리’에 대한 현지 관객의 관심을 실감하게 했다”고 전했다. 영국의 대표 공연 매체 왓츠온스테이지는 “아시아에서 큰 성공을 거둔 후 영어로 초연된 ‘마리 퀴리’는 ‘마리 퀴리’의 업적을 과소 평가하지 않으며, 관객들의 지성을 모독하지 않는다”라고 호평했다. 영어 버전 초연은 대본과 음악 외 무대 세트, 조명, 의상 등을 재창작한 논 레플리카(Non-Replica) 프로덕션이다. 리드 프로듀서인 강병원 라이브 대표 겸 프로듀서가 실제 영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크리에이터들로 새롭게 팀을 꾸렸다. 천세은 작가와 최종윤 작곡가가 쓴 한국 공연을 바탕으로, 영어 대본 번안 톰 램지 톰 램지와 음악감독 엠마 프레이저와 함께 현지화 작업을 거쳤다. 특히 영국의 차세대 연출가로 떠오른 사라 메도우스가 연출로 합류하면서 개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사라 메도우스는 2022년 런던에서 초연된 뮤지컬 ‘라이드(Ride)’로 평단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이번 ‘마리 퀴리’ 역시 사라 메도우스의 연출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왓츠온스테이지는 “사라 메도우스는 뛰어난 판단력으로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인물들에게 초점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라고 평했으며, 또 다른 현지 언론인 런던 시어터1(London Theatre1)은 “사라 메도우스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무대 공간을 잘 활용했다”라고 호평했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마리 퀴리’의 삶을 소재로 한 한국 창작 뮤지컬이다. 작품은 여성 이민자라는 사회적 편견 속에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최초로 노벨상을 2회 수상한 과학자이자 한 인간이었던 ‘마리 퀴리’를 표현한다. 2021년 제5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에서 대상, 연출상, 극본상, 음악상, 프로듀서상 등 5관왕을 수상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13 08:58:28[파이낸셜뉴스] 한국관광공사와 EMK뮤지컬컴퍼니는 지난 7일 K뮤지컬을 활용한 한국관광 홍보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K뮤지컬 활용 한국관광 홍보 콘텐츠 개발 △상호 채널 활용 홍보 프로모션 전개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디지털 마케팅을 공동 추진한다. 또 EMK의 뮤지컬 ‘시스터 액트’ 팀은 한국관광 서포터즈 ‘K-프렌즈 명예회원’으로 임명돼 다양한 한국관광 홍보를 진행한다. 동명의 미국 영화를 원작으로 제작한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지난 2006년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 극장에서 초연 이후 누적 관람객 600만명 이상을 기록한 글로벌 인기작이다. 이번 공연은 배우 캐스팅부터 무대 구성까지 한국 문화를 접목한 K뮤지컬로 선보여 더욱 주목을 끌었다. 공연팀은 지난달 21일 서울 무대를 시작으로 현재 아시아 투어를 계획 중이다. 관광공사는 외국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K뮤지컬 관광 코스를 개발하고, 한국관광 통합 마케팅 플랫폼 '비지트 코리아'에 주요 공연장 및 공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K뮤지컬 특집 테마관을 신설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스터 액트 공연단에게 경복궁, 청와대, 부산 해운대 등 주요 관광지 방문 기회와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김장실 관광공사 사장은 "한국관광과 뮤지컬이 결합해 또 다른 한류 열풍을 이끌 매력적인 K콘텐츠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K뮤지컬이 한국을 방문하는 주요 목적 중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2-08 15:31:16[파이낸셜뉴스] K-뮤지컬이 뮤지컬의 본고장인 영국과 미국, 아시아 대표 시장 일본 등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오는 9월부터 순차적으로 해외 관객을 대상으로 한국 창작뮤지컬을 선보인다. 이번 해외 공연은 지난 6월 30일 'K-뮤지컬 비전발표회'에서 제시한 단계별 해외진출 지원정책의 일환이다. 박보균 장관은 “2021년부터 개최해온 ‘K-뮤지컬 국제마켓’을 통해 해외진출 준비과정을 단계별 전략을 세워 지원한 것이 이제는 K-뮤지컬의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K-뮤지컬이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올해 3회째 열린 ‘K-뮤지컬 국제마켓'에서 ‘K-뮤지컬 로드쇼 인 브로드웨이·도쿄’에 참여할 6개 작품과 영미권 중기개발지원 5개 작품, 해외유통지원 3개 작품 등 총 14개 해외진출 지원작품을 선정했다. 선정된 작품들은 9월부터 순차적으로 해외에 선보인다. 첫 시작은 9월 1일 영국 런던에서 공연되는 이지뮤지컬컴퍼니의 '유앤잇(You&it)'이다. 유앤잇은 지난해 ‘K-뮤지컬 국제마켓’ 해외초청 인사와 협약을 맺은 뒤 작품 현지화에 힘써 왔으며, 올해 영미권 중기개발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옐로밤의 '크레이지 브래드'와 연극열전의 '인사이드 윌리엄' 등 5개 작품도 영미권 중기개발지원 사업에 선정돼 10월부터 미국과 영국에서 선보인다. 또한 'K-뮤지컬 로드쇼 인 브로드웨이' 출품작으로 선정된 홍컴퍼니의 '라흐 헤스트'는 10월 미국에서, ‘K-뮤지컬 로드쇼 인 도쿄’ 출품작으로 선정된 뉴트리아트컴퍼니(NTA)의 '브람스', 네오의 '마지막 사건' 등 5개 작품은 12월 일본에서 시연한다. 아울러 연우무대의 '여신님이 보고 계셔', 네오의 '배니싱', 낭만바리케이트의 '유진과 유진'은 K-뮤지컬 해외진출 지원사업의 최종단계인 해외유통 지원사업에 선정돼 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 중국과 공동으로 제작한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지난 6월 중국 상해 공연에서 티켓 판매 1위를 기록, K-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배니싱'은 홍콩 초청으로, '유진과 유진'은 대만과 공동제작 형태로 각각 현지 팬들과 만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8-28 10:07:06"대학로가 미국의 브로드웨이, 영국의 웨스트엔드가 될 날을 기대한다." 2013년부터 '총각네 야채가게' '마이 버킷 리스트' '팬레터' '광주' 등을 해외로 진출시킨 라이브의 강병원 대표가 지난 6월 30일 K-뮤지컬 비전 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폴란드의 국민영웅 마리 퀴리의 삶을 다룬 '마리 퀴리'로 현지 대표적인 음악축제인 제22회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그는 "유럽과 영미권을 나가보니 한국 뮤지컬에 대한 반응이 예상보다 뜨겁더라"며 K-뮤지컬의 성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K-컬처를 이끌 K-뮤지컬,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네오의 이헌재 대표는 이날 "2021년 'K-뮤지컬 온라인 로드쇼'과 2022년 '뮤지컬 전문 프로듀서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K-뮤지컬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도전의지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일본에서 K-뮤지컬 전용관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며, 앞서 '사의 찬미' 중국 수출, '배니싱' 홍콩 투어 등을 진행했다. 뮤지컬이 K-팝과 K-영화·드라마에 이어 K-컬처의 차기 주역으로 떠올랐다. 국내 뮤지컬시장은 2000년 약 150억원에서 2018년 약 3500억으로 23배나 성장했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해 뮤지컬 티켓 판매액은 4253억원으로, 국내 전체 공연시장의 76.1%를 기록했다. 이날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마련한 'K뮤지컬 국제마켓'의 일환으로 열렸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K-팝의 방탄소년단,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뒤를 K-뮤지컬이 이으려 한다"며 "뮤지컬이 K-컬처의 중심이 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뮤지컬 산업을 향한 단계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K-뮤지컬 국제마켓'을 통해 우리 작품을 해외에 소개하고, 아시아권과 영미권 대상 해외 쇼케이스를 늘릴 계획이다. 작품의 현지화를 돕는 등 후속 지원도 잇는다. 또 서울예술단·국립정동극장 등 문체부 유관단체가 민간 제작사와 손잡고 킬러콘텐츠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기형적 창작환경 점검, 뮤지컬산업진흥법 제정 필요"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 겸 K-뮤지컬국제마켓 총감독은 오는 10월 미국에서 '위대한 개츠비'의 브로드웨이 입성 마지막 단계인 트라이아웃 공연을 앞뒀다. 그는 "K-뮤지컬의 해외 진출은 이제 시작 단계"라며 "아시아권에서는 K-뮤지컬에 관심을 보이나 K-팝처럼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면 결국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성공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를 위해서 "작품의 완성도와 보편성"은 필수다. 그는 새로운 도약을 앞둔 지금, 그동안 간과했던 기형적인 뮤지컬 제작환경을 들여다보고,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간 2778개의 뮤지컬이 제작됐는데, 중복된 작품을 제해도 하루에 2편이 제작됐다"며 "창작진은 한정적인데 작품 편수가 너무 많다. 작품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미국의 뮤지컬 제작 환경을 언급하며 정부의 직접 지원보다 간접 지원의 장점도 강조했다. 신 대표는 "미국은 전미뮤지컬극장연합 산하 비영리극장 위주로 작품 개발이 이뤄진다. 창작자는 비영리극장의 전폭적 지원으로 작품을 만들고, 비영리극장은 그중 우수한 작품을 검증된 상업 프로듀서와 연결한다"고 설명했다. 작품이 관객을 만나는 과정 역시 단계별로 이뤄져야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그는 "미국은 본무대에 오르기까지 리딩·워크숍·트라이아웃 등 여러 단계를 거쳐 브로드웨이에 진출하는데 우리나라는 리딩 공연 후 바로 본무대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은 100% 펀딩이 돼야 제작 가능하다"고 비교했다. 배우 김히어라도 "시행착오를 겪을 기회가 주어져야 작품이 더 단단해진다"고 강조했다. 뮤지컬산업진흥법 제정도 촉구했다. 신 대표는 "(영화산업처럼) 뮤지컬도 산업적 틀을 갖춰야 한다"며 "뮤지컬진흥위원회도 만들어 합리적 지원책을 꾸준하게 펴면 한국영화처럼 르네상스가 펼쳐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씨가 원더걸스와 함께 미국 진출을 시도하던 시기, 저 역시 브로드웨이 진출에 도전했다. 결국 그는 성공했고 실패한 나는 다시 도전 중인데, K-팝처럼 K-뮤지컬 역시 해외진출은 당연한 수순이다. 방탄소년단이나 '기생충'처럼 성공적 콘텐츠가 K-뮤지컬에서도 나오길 기대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7-03 18:21:15[파이낸셜뉴스] "K팝의 블랙핑크와 BTS,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뒤를 뮤지컬이 지금 이으려 한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0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린 K-뮤지컬 비전 발표회 'K-뮤지컬 어디까지 가봤니?'에서 "K컬처의 와일드카드로 존재하던 뮤지컬이 이제 K콘텐츠 산업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30일 K-뮤지컬 비전 발표회 ‘K-뮤지컬 어디까지 가봤니?’를 열고 K-뮤지컬 지원 정책과 K-뮤지컬 해외 진출 사례 등을 발표했다. 박보균 장관은 “‘마리퀴리’ 같은 창작뮤지컬이 해외로 수출될 만큼 우리의 뮤지컬 제작 능력과 배우들의 역량이 상당하다”며 "뮤지컬계에서도 영화 ‘기생충’ 같이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는 작품이 나오고, K-뮤지컬이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국 뮤지컬은 지난 20년간 지속적인 고성장을 거듭해 오고 있으며, 2022년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작년에 최초로 4000억원을 넘는 티켓판매액을 기록하며 국내 공연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창작뮤지컬은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해외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마리퀴리'[(주)라이브], '베토벤'(EMK뮤지컬컴퍼니) 등의 국내 작품들이 해외에 수출되는 사례가 다수 나올 정도로 K뮤지컬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와 같은 뮤지컬계의 노력과 뮤지컬 관련 단체, 공공기관의 협력을 바탕으로 도출한 K-뮤지컬 비전, ‘K-컬처를 이끌 K-뮤지컬,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를 발표했다. 문체부는 앞으로 ‘K-뮤지컬 국제마켓’을 통해 우리 작품을 소개해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아시아권, 영미권에서의 로드쇼를 통해 해외 쇼케이스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최종 단계에서는 작품의 현지화, 현지와의 공동작업을 지원해 성공적으로 해외시장에서 유통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후속지원을 이어간다. 또한 △ 뮤지컬 예비인력과 전문 글로벌 프로듀서 인력을 양성하고 △ 창작산실(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속 지원, 공연예술 창·제작-유통 협력 생태계 구축(예술경영지원센터) 등을 통해 창작뮤지컬을 활성화하는 토양을 다진다. △ 업계와 함께 공연통합전산망을 고도화해 공연시장 정보에 대한 신뢰를 더욱 높이고 공연 투자를 확대하는 환경도 만들어간다. 아울러 서울예술단이 '다윈영의 악의 기원'을 일본 시장에 수출하고 국립정동극장이 올해 초 ‘한국뮤지컬 어워즈’에서 뮤지컬 '쇼맨'으로 대상을 수상한 사례처럼 문체부 유관 단체가 국내 민간 뮤지컬 제작사와 함께 K-뮤지컬의 킬러콘텐츠를 육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비전 발표회에서는 뮤지컬 제작사와 배우들의 현장 목소리도 들었다. △ 신춘수 ‘K-뮤지컬 국제마켓’ 총감독과 뮤지컬 제작사 (주)네오 이헌재 대표, 라이브(주) 강병원 대표는 K-뮤지컬 해외 진출 사례를, △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한 한국 창작뮤지컬 '영웅'의 양준모 씨와 폴란드 바르샤바 뮤직가든스 페스티벌에 오른 '마리퀴리'에서 열연한 김히어라 씨는 뮤지컬 배우로서 느낀 소감을 발표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6-30 14:4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