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맥도날드, 맘스터치, KFC, 버거킹 등 햄버거 프랜차이즈가 줄줄이 인수합병 시장에 쏟아져 나왔다. 모두 새 주인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파파이스, 슈퍼두퍼, 파이브가이즈 등 신규 브랜드가 잇따라 매장을 열고 있다. 전체 외식산업이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유독 햄버거 전문점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리아, 맘스터치 신메뉴 개발담당자에게 2023년 햄버거 시장에 대해 물었다. 4일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문을 닫은 음식점의 수는 4만4600여개다. 2019년 3만5100개 수준이었던 폐업 음식점 수와 비교할 때 33% 증가했다. 2017년 1만2900개, 2019년 2만3200개와 비교해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신규 음식점의 인허가 수는 줄어들고 있다. 2019년 새롭게 인허가를 받은 음식점은 11만900개였는데 2020년 10만 8700개, 2021년 10만7400개로 정체되는 경향을 보였다. 외식산업의 위기속에 햄버거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오히려 늘어났다. 인지도와 매장 운영 측면에서 비교적 유리한 프랜차이즈 창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고물가 시기 비교적 저렴한 햄버거가 점심·저녁 식사 대용으로 떠올랐다. 연구원이 발표한 '2021년 외식업 주요 동향 및 특징'에 따르면 2019년 청소년의 평균 음식점 비용은 3만119원이었는데 2022년 3만3234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성인은 10만1756원에서 10만1531원으로 줄었다. 청소년의 외식이 일상이 됐다. 청소년 외식의 28.6%는 햄버거·피자·샌드위치 전문점에서 이뤄진다. 점포수 기준 업계 빅2인 롯데리아와 맘스터치는 팽창하는 햄버거 시장에서의 차별화를 위해 어떤 전략을 갖추고 있을까. 김문영 롯데GRS 대리는 "외식은 음식을 파는 공간이라는 한정적인 생각에서 사람 간의 교류를 즐기고 콘텐츠를 소비하는 또다른 차원으로 진화했다"며 "롯데리아는 공간과 음식이라는 소재를 향유하는 시대적 트렌드에 발맞춰 고객이 선호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리아는 이종업계와의 협업, 지역 맛집과의 연계 등을 준비하고 있다. 김 대리는 "롯데리아의 강점인 'K브랜드' 와 '도전적인 브랜드' 라는 점을 적극 활용해 친숙하면서 세련된 메뉴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롯데리아는 올해 '차별화된 신메뉴'를 준비하고 있다. 김 대리는 "더 이상 '맛있는 맛'만으로 성공하는 시대가 아니다"며 "지난해 불고기버거를 바탕으로 출시한 4DX, 한우불고기버거 시리즈 3종 등 한국적인 맛이 흥행한 것도 맛 이상의 요소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23년에도 한국적인 맛을 살린 K버거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맘스터치는 △20년 경력의 양식·일식 쉐프 △룩셈부르크 요리월드컵 금메달 수상자 △프랑스 미슐랭 레스토랑 경력자 △가공식품 전문가 등 다채로운 경력을 갖춘 11명의 연구원으로 이뤄진 제품혁신센터에서 신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최영진 제품혁신1팀장은 "제품 개발에 있어 '푸드뱅크' 시스템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외식 트렌드와 고객의 니즈에 최적화된 메뉴를 출시하고 있다"며 "다양한 메뉴를 상시로 개발하면서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완성도와 신속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맘스터치는 올해 적극적인 비프 신메뉴 출시로 비프버거 전문점 수준의 상품군을 구축해 고객 메뉴 선택권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 팀장은 "외식업계 전반이 어렵지만 런치플레이션, 혼밥 트렌드, 배달 수혜에 힘입어 햄버거 소비 수요는 커졌다"며 "MZ세대가 외식 트렌드를 선도하는 주요 소비층인 만큼 10~30세대를 주타깃으로 맛있는 외식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1-04 18:13:52[파이낸셜뉴스] BBQ는 미국 뉴욕에서 K-푸드 홍보를 위해 치킨버거 대회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BBQ가 뉴욕에 자리한 요리학교 CIA컨설팅과 공동으로 치킨버거 대회를 개최했다. 본선에 오른 8명의 참가자들은 한식 식재료를 조합한 치킨샌드위치를 주제로 조리 경쟁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BBQ에서 제공한 재료를 이용해 치킨 샐러드를 만들었다. 이번 대회 심사위원으로는 CIA 컨설팅 출신인 데이비드 심 셰프와 김대익 셰프 등이 참여했다. 8명의 학생이 대회 본선에 진출했고 해외에서 주목받는 K-치킨을 활용한 이색적인 메뉴가 쏟아졌다. 우승을 차지한 사라 혼하트에게는 상금 5000달러와 뉴욕 K-타운점 신메뉴 출시 기회가 주어졌다.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은 “BBQ 치킨의 세계적인 성공은 가장 건강한 치킨을 만들겠다는 철학 아래 패밀리(가맹점)를 철저히 교육하고, 고객에게 균일한 품질의 치킨을 제공한 데서 비롯된다”며 “미국의 명문 요리학교와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K-푸드의 세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너시스BBQ 그룹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전년대비 41.9% 성장한 7690만달러(약 10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2-08-24 16:32:48국내 버거 브랜드 ㈜도니버거(www.doniburger.com)는 오는 3월 1일, 삼일절에 “도니버거만세”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고객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행사로 K버거 콤보를 3월 1일 딱 하루 3,100원에 판매한다. 도니버거는 2012년 강남역 1호점을 시작으로 타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차별화된 맛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현재 미국 LA점을 비롯하여 총9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브랜드 런칭 후 대표 버거로 자리 잡은 도니버거는 한국식 불고기와 패티, 신선한 야채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한국식 버거로 누적 판매 개수가 약 400,000개를 넘어섰다. 외국 브랜드들과 다른 도니버거의 가장 큰 경쟁력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K버거 메뉴이다. 지난 1월 한국음식을 기반으로 개발된 신제품 K버거는 볶음김치와 불고기의 환상적인 만남 '김치 K버거', 맛있는 불고기가 가득한 '불고기 K버거', 매콤 달콤한 닭갈비가 푸짐하게 들어간 '닭갈비 K버거', 숯불 향이 그윽한 '숯불 K버거' 등 4종(단품:3900원 / 세트:6300원)으로 푸짐한 사이즈와 친숙한 한국적인 맛으로 출시 이후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이미 K버거를 접한 네티즌들은 “볶음김치가 상상 그 이상으로 버거와 잘 어울린다!“, ”한개만 먹어도 완전 배불러서 맛있는 감자튀김을 남겨 버렸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3월1일 '도니버거만세' 행사는 강남역점, 홍대점, 숙대입구역점, 구로디지털단지점, 선릉점 5개 매장에서 진행된다.
2014-02-28 09:57:10토종 버거 브랜드 맘스터치가 지난 10년간 일본 국민버거 브랜드가 터줏대감으로 있던 명동 한복판에 대형 전략 매장(사진)을 열고, 최근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해외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선다. 맘스터치는 서울의 중심이자 외국인 관광 성지인 중구 명동에 '맘스터치 명동점'을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해 하반기부터 핵심 상권 매장을 확대하고 있는 맘스터치는 출점 범위를 메가 관광 랜드마크로 확장해 외국인 관광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앞서 남산서울타워, 한강 여의나루, 부산 해운대 등 외국인이 많이 찾는 관광 메카에 대형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맘스터치 명동점'은 일본 대표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모스버거'가 지난 10년 간 영업했던 자리에 총 3개 층, 약 100석의 대형 단독 매장으로 꾸며졌다. 위치는 물론 규모 면에서도 고객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매장 외관은 브랜드 컬러인 옐로우 색상의 메탈 프레임으로 장식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주목도를 높이고, 내부는 트렌디하면서도 안락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맘스터치는 최근 일본 시부야에 오픈한 매장이 일본 현지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매일 대기 줄이 생기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맘스터치는 피크타임 내점 수요가 높은 명동 상권의 특징을 고려해, 국내 최초로 주방과 카운터 사이에 제품을 신속하게 전달하는 컨베이어벨트를 도입했다. 기존 일본 '시부야 맘스터치'에 도입한 컨베이어벨트보다 업그레이드된 자동·수동 혼합 방식으로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환주 기자
2024-06-11 18:12:01편의점 업계가 수제 버거 열풍에 프리미엄 햄버거를 선보이며 패스트푸드점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기존 편의점 햄버거 가격은 2000~3000원대에 맞춰져 있었지만, 4000원대 프리미엄 햄버거를 내놓으며 편의점 간편식품의 품질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품질 차별화, 기존보다 2배 비싸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U는 '리얼 비프 치즈버거', '리얼 더블 슈림프 버거' 등 프리미어 버거 2종을 순차적으로 내놓는다. 가격은 두 상품 모두 4000원대다. 리얼 비프 치즈버거는 호주산 소고기 100% 패티를 사용했다. 그간 편의점 햄버거는 대부분 2000~3000원대 출시돼 패티도 가격에 맞춰 소고기 혼육과 돼지고기 등을 주로 사용했다. 리얼 더블 슈림프 버거 역시 통새우 패티와 함께 실제 알새우를 원물 그대로 넣어 맛과 품질을 차별화했다. CU 관계자는 "고품질, 프리미엄 콘셉트로 기존 편의점 햄버거 대비 토핑 등 모든 구성 요소의 상품력을 향상시키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품질을 높인 대신 가격은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패스트푸드점의 유사 제품 대비 30~40% 저렴하게 매겼다. CU는 햄버거를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샌드위치로도 범위를 확대해 메뉴와 원재료를 혁신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맛과 영양을 획기적으로 높인 멀티그레인 샌드위치 등을 기획하고 있다. 메뉴 개발에만 6개월 이상 소요 GS25도 최근 100% 소고기 패티를 활용한 '찐오리지널비프버거'를 선보였다. 찐오리지널비프버거는 풍부한 육향과 패티의 육즙이 특징으로 순수 100% 소고기 패티로 완성된 '찐오리지널비프버거'는 탈 편의점을 넘어 수제 햄버거 전문점 메뉴와도 충분히 견줄만한 품질을 갖췄다는 것이 GS25측 설명이다. GS25는 가공된 패티를 사용하는 기존 햄버거 제조 공정을 소고기 원료육을 그대로 들여와 직접 구워 패티를 만드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또 다양한 원산지의 소고기 원료육을 비교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호주산 소고기를 최종 낙점해 맛과 상품 단가까지 함께 혁신했다. 메뉴 개발에만 6개월 이상이 걸렸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햄버거 전용 글레이즈 번을 도입한 점과 허브 '딜'로 맛을 낸 특제소스, 채소를 듬뿍 넣어 식감을 살린 점도 눈에 띈다. 가격은 4000원이다. GS25 관계자는 "맛, 품질, 가격 3박자를 모두 갖춘 메뉴를 확대해 햄버거 찐맛집으로 거듭날 방침"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9-20 15:02:17[파이낸셜뉴스] 롯데리아가 최근 미국에 1호점을 개점한 가운데 매장을 찾은 미군들이 직원으로부터 '특별대우'를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6일 한국계 미군 유튜버 '아미 안'(ARMY AHN)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미국에 롯데리아 생겨서 미군 동료들과 손흥민보다 빠르게 갔다 옴'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안씨가 동료들과 함께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에 있는 풀러턴시티에 문을 연 롯데리아 1호점을 찾은 장면이 담겼다. 이들은 개점 첫날 점심시간을 피해 매장을 찾았지만, 이미 매장 앞에는 긴 대기 줄이 있었다. 한 손님은 "한 시간째 줄 서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안씨 일행 역시 줄을 서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한 직원이 이들에게 다가와 "매니저가 특별대우를 해드리라고 했다"며 주문을 받아 갔다. 이후 매장 매니저가 이들에게 다가와 악수를 청하며 안씨 일행을 직접 매장 안으로 안내했다. 안씨는 "기다리시던 분들에게 미안하게도 프리패스를 받았다"며 "직원분이 문까지 열어주셨다"고 했다. 이들은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를 주문했고 안씨는 "한국에 있는 롯데리아와 약간 다를 뿐 맛은 정말 비슷했다"고 전했다. 버거를 맛본 그의 동료들도 "맛있다"며 호평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군인분들이 특별 대우받는 것도 부럽지만, 그걸 이해하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미국 시민분들도 부럽다", "미국의 군인이나 참전용사를 대하는 모습은 존경할 만한 부분 같다", "군인은 대우해 줘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롯데리아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에 있는 풀러턴시티에 미국 1호점을 개점했다. 약 20㎡ 규모의 드라이브스루(DT) 매장인 풀러턴점은 '오리지널 K-버거'라는 문구를 내걸고 간판에 상호를 한국어로도 표시했으며,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 비빔라이스 버거, 불고기 디럭스 버거, 불고기&새우버거 등 버거 5종과 K-BBQ 덮밥 등을 판매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8-18 14:37:01[파이낸셜뉴스] 토종 버거 브랜드 롯데리아가 버거 본고장인 미국에 1호 매장을 열고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롯데리아는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에 1호점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1일( 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14일 정식 영업을 시작한다. 풀러턴은 미 서부에서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이 많이 사는 도시 중 하나다. 롯데리아 미국 매장에서는 불고기 버거와 새우버거는 세트 기준 각각 12.77달러와 13.27달러다. 불고기 디럭스 버거와 불고기&새우버거 등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는 메뉴도 준비했다. 롯데리아 매장은 외벽에 '오리지널 K버거'라는 문구를 내걸었으며 간판에 상호를 한국어로도 표시했다. 롯데리아는 한국 버거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 진출 성공 가능성을 타진할 방침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8-13 17:10:49[파이낸셜뉴스] 롯데리아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풀러턴에서 정식 오픈을 앞두고 진행한 사전 행사에서 뜨거운 인기를 실감했다. 특히 메뉴부터 내부 인테리어까지 K-컬처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아 눈길을 끌었다. 롯데리아는 오는 14일(현지시간) 1호점 정식 개장에 앞서 12일 ‘소프트 오프닝’ 행사를 열었다. 소프트 오프닝은 정식 오픈에 앞서 초대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상품을 미리 선보이는 행사다. 이날 온라인엔 뜨거운 햇볕 아래에도 롯데리아 불고기 버거 맛을 보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영상과 글들이 속속 올라왔다. 미국의 일상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미쿡아재John'은 소프트 오프닝 행사 현장을 찾았다. 매장 앞에서 인도 쪽으로 사람들은 땡볕을 피하기 위해 양산을 펼쳐 든 채 줄을 서고 있었다. 틱톡 이용자는 “기다리는 동안 직원이 우산과 물을 무료로 나눠줬다”고 전했다. 매장 관계자의 양해를 구해 안으로 들어간 유튜버는 메뉴부터 소개했다. 눈길을 끈 건 롯데리아를 대표하는 불고기버거의 발음을 그대로 'Bulgogi'로 썼다. 1번 메뉴는 불고기버거 콤보로 세트 메뉴였다. 우리나라에선 지난해 9월 단종된 불새 버거도 보였다. 기존 긴 빵에 불고기 패티와 새우 패티를 양옆에 배치한 형태 대신 두툼한 불고기 패티와 새우 패티를 층층이 쌓은 형태였다. 현지 입맛에 맞춰 개발한 ‘불고기 디럭스 버거’ 사진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잘 구워진 패티에 먹음직스러운 불고기가 가득 들어 있는 불고기 디럭스 버거 사진이 틱톡에 올라오자 한국에 있는 사람들이 오히려 “불고기 버거 한국에서도 이 퀄리티로 팔았으면 버거킹 스타벅스 다 제꼈다”, “패티부터 한국과 다르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매장이 들어선 풀러턴은 한인과 아시아계 거주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롯데리아는 이 곳에서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만들 예정이다. 맛과 함께 K-컬처를 담아내려는 노력도 엿보였다. 미쿡아재John의 영상을 보면 매장 입구엔 로고와 함께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적혀 있고 매장 내부엔 '오리지널 K-버거'라는 글자 옆에 한옥과 소나무로 벽면을 꾸민 '아트월'이 눈길을 잡았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8-13 07:02:03[파이낸셜뉴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로코노미(Loconomy)’ 마케팅 차원에서 한정메뉴를 내놓던 한국맥도날드가 익산 고구마, 창녕 마늘에 이어 전라남도 순천 매실로 시선을 돌렸다. 이번에 선보이는 건 순천 매실을 활용한 음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맥도날드는 X(옛 트위터) 계정에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어느 집에나 베란다에 있는 그거…8월 11일 개봉박두"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가장 한국적인 음료'라는 제목이 붙은 사진은 빨간 뚜껑의 유리병에 매실이 담긴 매실청이다. 해시태그로 '#순천매실', '#맥도날드'도 달렸다. 11일 순천매실을 활용한 한국적인 음료가 신메뉴로 공개될 거라는 걸 예고하는 글로 보인다. 댓글엔 매실청에 탄산수를 넣어 만든 매실에이드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매실은 옆 동네 광양인데 굳이 순천으로 홍보하는 이유가 뭐냐"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이미 알려진 곳보다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산지를 선택해 다양한 지역이 주목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한국맥도날드는 로코노믹을 활발하게 전개해 왔다. 2021년부터 창녕 마늘을 시작으로 보성 녹차, 진도 대파, 진주 고추 등 품질 좋은 산지 식재료를 활용해 신메뉴를 선보이는 ‘한국의 맛’ 캠페인을 진행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지난달 10일부터 전국 400여 개 매장에서 익산에서 수확한 고구마로 만든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머핀’은 출시 9일 만에 누적 판매 100만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보성 녹돈버거까지 한국의 맛 컨셉으로 버거를 내던 맥도날드. 매실에이드라도 내놓나"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8-10 20:27:25[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햄버거 체인에서 드라이브 스루로 주문했다가 요금폭탄을 맞을 뻔한 한 소비자의 동영상이 화제가 됐다. 주문을 받은 건 사람이 아니라 인공지능(AI)이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의 트럭 운전사 생활을 소개하는 닉네임 '트러커보이주'는 지난 7일 틱톡에 “패스트푸드점의 AI는 정말 멍청하다”며 미국의 햄버거 프랜차이즈 ‘화이트캐슬’ 드라이브 스루에서 AI에 주문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날 트러커보이주는 소세지 계란 치즈 슬라이더와 베이컨에그 치즈 슬라이더, 해쉬브라운, 물 등 간단한 메뉴를 주문했다. 지불할 금액이 34달러(약 4만원) 정도되는 메뉴였다. 그러나 AI종업원은 147.6달러(약 20만원)를 청구했다. 5배 비싼 ‘바가지’ 요금이었다. 이에 트러커보이주가 “왜 147달러인가”라고 따져 묻자 AI종업원이 한참을 계산하더니 가격을 수정해 요청했다. 이번엔 “1만 5400달러를 내라”고 요구했다. 우리 돈으로 약 2135만원이다. 영상은 게시된 지 하루 만에 ‘좋아요’ 24만회를 돌파하고 5500여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리는 등 화제를 모았다. 한 네티즌은 "그 돈이면 버거 55개, 감자튀김 55개, 타코 55개, 파이 55개, 콜라 55개, 감자튀김 100개, 피자 100개, 텐더 100개, 미트볼 100개, 커피 100잔, 윙 55개, 셰이크 55개, 팬케이크 55개, 파스타 55개, 고추 55개, 감자 155개를 먹을 수 있다"고 터무니없는 청구 가격에 놀라워했다. 다른 네티즌들은 “이 기술 때문에 패스트푸드점 직원들이 해고됐다”, "실제 인간이라면 10초도 안 걸려서 오류를 눈치챘을 것", “AI는 결코 인간을 대체하지 못할 것이다” 등 여전히 인간이 AI 기술을 앞선다는 댓글을 달았다. 해당 영상이 뜨거운 반응을 얻자 트러커보이주는 같은 매장을 찾아 주문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댓글을 통해 AI에 제대로 주문하는 법을 숙지한 그는 이날은 "제대로 주문됐다"고 알렸다. 1921년 설립된 화이트캐슬은 패스트푸트 레스토랑으로 지난 2023년부터 드라이브 스루에 AI종업원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100개가 넘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 AI종업원을 대체하겠다고 밝히면서 음성 인식 회사 사운드하운드와 협력해 고객과 소통하며 음식 주문을 받는 AI종업원 서비스 ‘줄리아’를 드라이브 스루에 도입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8-08 15:1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