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이후 한국문화가 지금처럼 융성한 때가 있을까 싶다. 지난달 발표된 제124회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우리나라 작가인 한강(54)이었다. 한 작가는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거머쥐는 영광을 누렸다. 어디 그뿐인가.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은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아카데미상 최우수작품상 등 4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을 비롯해 각종 상을 휩쓸었다. 또 방탄소년단(BTS)은 '다이나마이트' '버터' '퍼미션 투 댄스' 같은 노래로 연이어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고, '클래식계의 젊은 거장' 임윤찬은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상인 그라모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문화정책 전문가인 김성일 전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부회장이 융성하는 K컬처를 통해 인생의 성장 노하우를 짚어보는 신간 'K컬처, 삶을 말하다'(미다스북스)를 내놓았다. 저자의 말마따나 이번 책은 정색하고 쓴 정통 학술서나 전문서가 아니다. 그보다는 지난 30년간 K컬처의 성장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본 문체부 정책 담당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대중 교양서에 가깝다. 이 책에 'K컬처가 알려주는 인생의 성장 노하우'라는 부제가 달린 이유다. 저자는 머리말에 이렇게 썼다. "K컬처의 인기와 성공은 여러가지 요인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 역사와 국민의 특성부터 혼란과 위기를 헤쳐온 산업적 측면의 대응 전략까지 다양하다. 문화 현상과 사람의 삶에는 닮은 점이 많다. 한류가 K컬처로 도약하는 과정과 성공 포인트는 우리 삶에도 많은 것을 시사한다." 이렇게 K컬처의 성공 스토리에서 삶의 지혜와 성장 노하우를 건져올리는 방식은 이번 책의 가장 큰 특색이자 장점이다. 특히 책의 시작을 알리는 제1장 'K컬처에서 배우는 인생'과 제4장 'K컬처에서 배우는 성장 노하우'에 이런 저자의 생각이 많이 담겨있다. 여기에 저자 개인의 이야기와 사유를 통해 얻은 지혜까지 더해져 이번 책은 잘 쓴 한 권의 에세이이자 훌륭한 자기계발서로도 읽힌다. '대통령의 글쓰기'의 저자인 강원국 작가는 "이번 책은 K컬처에 관해 얘기하지만, 거기에 머물지 않는다. 우리 삶을 이야기한다. 그러면서도 그 어떤 한류 관련 전문서보다 전문적이다. 한류의 탄생 배경과 성공 요인에 관해 이처럼 명쾌하게 풀어 쓴 책을 아직 보지 못했다"며 일독을 권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1-16 14:29:33【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이동환 경기 고양특례시장이 K-컬처밸리 사업의 신속한 정상화와 시청사 이전 사업에 대한 공정한 투자심사를 경기도에 강력히 요청했다. 고양시에 따르면 11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지사-시장·군수 정책간담회가 열렸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CJ라이브시티 조성사업과 관련해 경기도의 일방적인 기본협약 해제와 공영개발 방식 전환 발표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108만 고양시민의 염원을 전하며, CJ와의 재협상을 포함한 민간개발 주도 추진, K-컬처밸리와 경제자유구역의 별도 추진, 그리고 구체적이고 구속력 있는 K-컬처밸리 조례안 제정 등을 요청했다. 방송영상밸리 사업에 대해서도 이 시장은 고양시의 정책 방향에 부합하도록 자족기능을 강화하고 주택공급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자리가 풍부한 첨단 자족도시 조성이 우리 시의 목표"라며 경기도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고양시 청사 이전 사업과 관련해 이 시장은 경기도의 투자심사 '반려' 결정에도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백석동 청사 이전에 투입되는 비용은 약 599억 원으로, 신청사 건립 대비 약 3700억 원의 예산 절감이 가능한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민 설명회, 소통간담회, 현장견학 등 다양한 소통 노력을 강조하며 공정한 재심사를 요청했다. 이 시장은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제도의 취지는 예산의 효율성 제고와 중복투자 방지"라며 "백석동 청사 이전이 이러한 취지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도에 공정한 심사를 통해 백석동 청사로의 신속한 이전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이번 정책간담회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도 관계자들과 31개 시장·군수들이 참석해 기후위기 공동 대응체계 구축, 도-시군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11 15:31:35"'묵은 별빛'이라는 표현이 있다. 지금 밤하늘에 반짝이는 저 별빛도 알고 보면 수백, 수천년 전 출발한 빛이다. 지구에서 티라노사우루스가 한창 활보하던 시대에 어떤 별을 떠난 빛도 있을 것이고, 이순신 장군이 달 밝은 밤 한산섬에서 바다를 내려다볼 무렵 대장정을 시작한 빛도 있을 터이다. 가슴이 아련해지는 이 묵은 별빛의 비유는 혁신의 비밀을 엿보는 데도 도움이 되는 표현이다. 우리 눈을 휘둥그렇게 만드는 혁신도 따지고 보면 하늘에서 느닷없이 툭 하고 떨어진 것이 아니다. 오래된 것들이 모이고, 다시 조합되고, 쌓여서 비로소 이루어진 것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혁신은 묵은 별빛이다."(이정동, '축적의 길', 151쪽) 지난 정부에서 경제과학특보를 지낸 서울대 산업공학과 이정동 교수는 '축적의 전도사'다. 대한민국이 중진국의 함정(더 정확하게는 '중간소득의 함정')을 돌파하고 선진국 대열에 올라설 수 있었던 것도, 1단 로켓을 쏘아 올린 후 2단 점화가 지연되면서 성장엔진이 점차 식어가고 있는 이유도, 모두 축적의 유무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이 교수는 주장한다. 대한민국호가 뛰어난 '실행력'을 바탕으로 놀랄 만한 성과를 이뤄냈지만, 백지 위에 밑그림을 그리는 '개념설계'의 부재로 기술선진국으로 도약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실행력의 축적으로 여기까지 왔지만 이제는 또 다른 단계의 축적을 통해 새로운 길을 열어가야 한다는 주문이다. 나는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지켜보며 뜬금없이 이 교수의 '축적의 길'(지식노마드 펴냄)을 떠올렸다.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이 오랜 세월 한국이 쌓아올리고 누적해온 문화적 축적의 결과물이라는 생각에서다. 강둑은 그냥 툭 터지는 게 아니다. 한 사회가 이룩한 성과는 오랜된 것들의 축적, 혹은 그것들의 누적의 결과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은 자신이 이룬 부의 상당 부분이 자신이 몸담고 있는 사회가 벌어준 것이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세상은 한 사람의 고수나 천재에 의해 어느 날 갑자기 뚝딱 만들어지지 않는다. 한 작가도 이번에 수상 소식을 접하며 비슷한 말을 했다. "선배 작가들의 모든 노력과 힘이 제게 문학적 영감을 줬다"는 그의 말은 단순한 겸양이 아니다. 한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과 이른바 K컬처의 놀라운 성과를 단순하게 연결짓는 건 분명 단견이다. 하지만 '한강(漢江)의 기적'이 기적이 아니었듯이, '한강(韓江)의 기적' 역시 단순한 기적이 아니다. 한 작가는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았다. 한 작가의 소설과 시는 지난 백년간의 한국문학 전통 위에 놓여있고, 무엇보다 이 땅에서 억압받고 고통받은 사람들의 아픔과 눈물이 자양분이 되어 화려하게 꽃을 피웠다. 전 세계를 강타한 K컬처의 힘도 무시할 수 없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은 스웨덴 한림원이 한 작가를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발표한 직후 이 소식을 긴급 타전하면서 "점점 커지고 있는 한국문화의 세계적 영향력을 반영한 결과"라고 썼다. '1인치의 장벽'을 넘어선 '기생충'의 봉준호와 아름다운 한국어로 노랫말을 쓴 방탄소년단(BTS)이 '묵은 별빛'이 되어준 셈이다. 한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은 우리들로 하여금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게 만든다. K컬처와 K문학이 이룬 성과에 버금가는 결과물이 과학기술 분야에서 터져나오지 말란 법이 없어서다. 이 교수는 이를 '베이스캠프 효과'라는 말로 설명한다. 에베레스트처럼 높은 산에 올라갈 땐 베이스캠프에서부터 시작해서 한 단계씩 올라가게 마련이다. 한 작가가 만들어 놓은 마음속 베이스캠프는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하게 하고, 높아진 베이스캠프는 젊은 세대의 패기와 도전 정신을 자극해 정상에 오르는 그날을 확 앞당길 수 있다는 얘기다. 이때 우리 사회와 기성세대가 그리고 국가가 해야 할 일은 그들의 도전과 실패가 헛되이 사라지지 않고 '축적'될 수 있도록 길을 활짝 열어주는 것이다. jsm64@fnnews.com 정순민 문화대기자
2024-11-06 18:17:32[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주류 문화로 부상한 K컬처가 10월을 기점으로 다시 한번 신드롬을 일으키며 대한민국의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다. 전 세계를 중독시킨 로제의 신곡 ‘아파트’부터 유튜브 최초 신기록을 경신한 더핑크퐁컴퍼니,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까지 K콘텐츠가 곧 글로벌 트렌드다. BTS, 기생충에서 시작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이제 K콘텐츠 전체로 퍼져나가 문화적 파급력을 넘어 경제적 낙수효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로제의 신곡 ‘아파트’부터 유튜브 최초 신기록을 경신한 더핑크퐁컴퍼니,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까지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美 빌보드 ‘핫 100’ 8위·英 싱글 차트 2위 등극, 로제 ‘아파트’ 그룹 블랙핑크의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듀엣으로 부른 ‘아파트(APT.)’가 전 세계를 강타하며 K팝에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아파트’는 지난 10월 29일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8위로 데뷔하며 K팝 여성 가수 최고 순위를 기록함과 동시에 빌리 아일리시의 ‘버즈 오브 어 페더’(Birds Of A Feather·3위), 사브리나 카펜터의 ‘에스프레소’(Espresso·5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파트’는 미국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도 4위로 처음 진입한 뒤 일주일 만에 2위 자리에 오르며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아파트’ 뮤직비디오는 발매 5일 만에 조회수 1억 회를 돌파했으며, 30일 기준 2억 뷰를 달성했다. 공개된 지 11일 22시간 만으로,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단 기록이다. 스트리밍 성적도 놀랍다. 국내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스포티파이 1위와 글로벌 스포티파이 톱 송 차트 1위에 등극한 것은 물론, 음원 공개 후 7일 만에 스포티파이 1억 스트리밍에 도달하며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단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한, 40개 지역 아이튠즈 차트 1위에 올랐으며, 중국 최대 점유율의 음원 사이트 QQ뮤직에서도 1위에 등극했다. 유튜브 진출 10년 만에 버튼 71개 ‘최초’ 달성, ‘더핑크퐁컴퍼니’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Baby Shark Dance)’ 영상으로 K콘텐츠 열풍을 일으킨 더핑크퐁컴퍼니는 유튜브 진출 10년 만에 총 71개의 유튜브 버튼(크리에이터 어워즈)을 달성하며, 또 한 번의 최초 및 최다 신기록을 세웠다. 버튼 카테고리별로 루비 버튼(5000만 구독자) 1개, 다이아몬드 버튼(1000만 구독자) 7개, 골드 버튼(100만 구독자) 23개, 실버 버튼(10만 구독자) 40개에 달한다. 더핑크퐁컴퍼니의 전체 채널 누적 조회수는 1200억 뷰를 돌파했으며, 이는 유엔인구기금(UNFPA)이 발표한 전 세계 인구 약 80억 명이 더핑크퐁컴퍼니의 유튜브 콘텐츠를 15번씩 본 셈이다. 특히, 7개의 다이아몬드 버튼 중 3개(아기상어 영어, 호기 영어, 베베핀 스페인어 채널)는 내년 아기상어 탄생 10주년을 앞두고 모두 올해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YoY) 조회수 기준 △프랑스어 1299% △독일어 1005% △포르투갈어 630% 등 유럽,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 전 지구를 걸쳐 다양한 언어 채널이 고속 성장하며 폭발적인 조회수 상승을 이끌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2014년 유튜브 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2020년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 영상으로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를 달성, 2022년에는 전 세계 유튜브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하게 단일 영상 기준 조회수 100억 뷰를 돌파하며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어 지난 6월에는 유튜브 누적 조회수 1000억 뷰를 돌파하고, 현재도 일평균 조회수 1억 3000만 뷰를 기록하는 등 고속 성장하고 있다. 韓 예능 최초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3주 연속 1위, ‘흑백요리사’ 지난 10월 종영한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인기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퍼져나가며 여전히 뜨겁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는 한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4개국 1위를 포함, 총 28개국 TOP 10에 올랐고,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라는 성과를 달성하며 한국 예능 최초의 기록을 경신했다. OTT 예능 최초로 한국 갤럽이 발표하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1위에 두 달 연속 오르기도 했다. ‘흑백요리사’의 인기는 요식업계는 물론, 관광업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네이버 데이터랩과 캐치테이블에 따르면 첫 방송 이후 일주일(9월 19~25일)간 흑백요리사 관련 검색이 폭증했으며, 출연 셰프들의 식당 검색량은 전주 대비 74배 상승했고 셰프들의 식당 평균 예약 증가율은 약 148%로 집계됐다.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와의 협업 간편식을 선보인 편의점의 앱도 주간 사용자 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최근 글로벌 숙박 플랫폼 아고다가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이 ‘아시아 최고 미식 여행지’로 꼽혔으며, 방한 관광객 중 64%가 한국을 방문한 주된 이유로 ‘한국 음식 체험’을 꼽는 등 K푸드를 넘어 한국 여행에 대한 관심도 극대화되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넷플릭스는 내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04 08:56:4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K-컬처밸리' 사업 추진에 대한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체계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K-컬처밸리 100인의 시민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오는 20일까지 'K-컬처밸리 100인 시민위원회'를 모집하며, 연령, 성별에 상관없이 경기도에 거주하는 도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방법은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작성할 수 있도록 네이버폼을 활용하고,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누리집에 공고한다. 고양시민의 관심이 높은 점을 고려해 고양시민 비중을 최소 80% 이상으로 하며,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해 10월 24일 개인에게 통보할 계획이다. 연령 인구비율을 고려해 연령대별로 추첨한다. 시민위원회 운영기간은 올해 10월부터 K-컬처밸리 사업계획 수립과 관련해 시민 소통이 필요한 시점까지다. 2024년도에는 12월까지 3회 정도 개최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번 시민위원회는 경기도, 고양시,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특별조직(TF)을 통해 결정된 사항으로, 도는 지난 7월 9일 특별조직을 구성해 8차례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도는 시민위원회를 통해 지금까지의 사업추진현황을 공유해 사업화방안수립 예비용역에서 도출한 개발방식에 대해 종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진행된 K-컬처밸리 관련 고양시민 간담회는 참석자가 불특정하게 구성돼 일관성이 부족하고, 책임 있고 구체적인 의사결정 진전을 이뤄가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따라 지역의 대표성을 갖는 남녀노소 구분없이 100인의 시민위원회를 추첨방식으로 구성해 일관되며 균질한 정보와 지식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합리적인 집단지성을 통한 최선의 결정을 이뤄내겠다는 것이 도의 생각이다. K-컬처밸리사업에 애정과 이해가 깊은 기타 주민들의 의견도 적극 수렴하기 위해서 시민위원회 회의상황은 온라인으로 실시간으로 공개해 댓글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한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부지 32만6400㎡에 K-팝 전문 아레나와 스튜디오, 테마파크, 상업·숙박·관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지난 6월 말 CJ라이브시티와의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협약을 해제한 바 있다. 경기도는 현재 관련 부서와 고양시, 문화.경제.법률 등 민간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특별조직(TF)을 운영하며 신속하게 K-컬처밸리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도는 연말까지 사업화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통해 개발 방안에 대한 기본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0-07 14:53:27임윤찬이 2일(현지시간) 세계적인 권위의 '영국 그라모폰 뮤직 어워즈'에서 한국인 최초로 피아노 부문 음반상을 거머쥐었다. 이 음반은 지난 4월 발매한 쇼팽의 연습곡 24곡을 녹음한 음반이다. 임윤찬은 '젊은 예술가상 부문' 특별상까지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그라모폰 측은 "임윤찬은 경이로운 기술이 뒷받침되는 천부적 재능과 탐구적 음악가 정신을 지닌 피아니스트"라고 평했다. 한국의 스무살 아티스트에게 쏟아진 세계의 찬사는 대한민국 전체의 영광이고 기쁨이다. 그라모폰상은 클래식 음반으로 받을 수 있는 최고 권위의 상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영국의 클래식 음반 전문잡지인 그라모폰은 1977년부터 해마다 음악가들에게 상을 주고 있다. 마르타 아르헤리치,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주빈 메타, 루치아노 파바로티 등 세계 굴지의 음악가들이 이 상을 받았다. 한국인 음악가로는 정경화(바이올린), 장한나(첼로)가 수상한 적 있다. 임윤찬의 쾌거는 여러 가지 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지난 2022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으로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린 지 불과 2년 만에 다시 전 세계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게 됐다. 일곱살에 피아노를 시작해 그라모폰상 수상까지 고작 13년밖에 걸리지 않은 것인데, 놀라운 성장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올해 그라모폰 피아노 부문 후보음반 세장 중 두장이 임윤찬의 것이었다고 한다. 한 아티스트 앨범이 두개나 후보로 오르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임윤찬의 압도적 존재감을 재확인시켜준 것이라 할 수 있다. 세계는 지금 임윤찬을 비롯해 젊은 한국 아티스트와 콘텐츠에 열광하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걸그룹 블랙핑크, 뉴진스 등이 이끈 K팝은 세대와 시대를 초월한 음악으로 세계 대중음악계에 한 획을 그었다. K팝 소비지역은 북미, 아시아, 유럽을 넘어 인도, 중동, 아프리카까지 퍼져 있다. 영상 콘텐츠의 인기도 말할 것 없다.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킨 K드라마가 한두 편이 아니다. 전 세계 한류팬 규모는 지난해 2억2500만명으로, 10년 전 926만명과 비교해 24배 이상 증가했다. 지금의 기회를 살려 한국 브랜드를 키우고 이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제조업에 치우진 수출을 다변화하는 것도 우리 산업의 절박한 과제로 꼽힌다. 콘텐츠 수출액이 1억달러 증가하면 화장품, 식품 등 소비재 수출이 1억8000만달러 증가한다는 보고서도 있다. K컬처가 관광과 식품, 뷰티, 소비재 등 연관 산업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것이다. 콘텐츠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과감한 투자와 인프라 확충이 선행돼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내수 시장을 키워야 한다. 해외 관광객을 끌어들일 K팝 상설 공연장도 적극 검토할 만하다. 독보적 콘텐츠를 위한 창작자 생태계를 지원하는 것도 더없이 중요하다.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문화강국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2024-10-03 18:45:33'XYOB'가 콘텐츠명을 'BYOB'로 변경한 뒤, 새 단장에 나선다. 콘텐츠 제작사 '라운드스튜디오'는 오늘(2일) 유튜브 채널 'JohnMaat'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BYOB'의 포스터를 공개하며, 론칭 소식을 전했다. 포스터에는 K-포차를 배경으로 2MC 박준형과 브라이언이 미소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BYOB'라는 콘텐츠명과 함께 '매운맛 교포 형들의 K-컬처 토크쇼!'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어 눈길을 끈다. 'BYOB'는 K-포차에서 즐기는, K-푸드 토크쇼 콘셉트를 내세운다. 박준형과 브라이언이 전 세계적 인기인 K-포장마차의 주인이 되어 게스트를 맞이하는 형식이다. 시즌1을 통해 남다른 '교포 케미'를 보여준 2MC는 시즌2인 'BYOB'를 통해서는 K-푸드 먹방을 비롯 게스트들의 더욱 진솔한 취중 진담을 이끌 예정이다. 특히, 시즌1에는 청하를 시작으로 VIVIZ(비비지), (여자)아이들 우기, 아이브 레이, 박재범, 샘 해밍턴&전태풍, 산다라박&딘딘, 에픽하이, 카라 등 초호화 게스트가 잇달아 출연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바, 'BYOB'를 빛낼 게스트 라인업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BYOB' 시즌1은 2MC 박준형과 브라이언의 찰떡 케미를 필두로, 토크와 푸드가 페어링 된 유일무이한 영어 토크쇼로 국내외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메가 트렌드 콘텐츠'로 급부상했다. 인기에 힘입어 'JohnMaat' 채널의 구독자 수는 빠르게 10만 명을 달성했고, 영상 누적 조회수 역시 1300만 뷰를 넘어섰다. 한편, 'BYOB'는 오는 4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유튜브 채널 'JohnMaat'을 통해 공개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JohnMaat
2024-10-02 16:47:00CJ그룹이 사우디아리비아 정부와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인구 6억명에 이르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K-컬처' 영토 확장에 나선다. 특히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사우디 국가개발계획 '비전 2030'을 주도하는 핵심 인사들과 연쇄 회동하는 등 그룹 미래 비전 확장을 위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이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사우디 문화부의 초청으로 현지를 방문, 문화 산업 발전과 양자 협업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 이 회장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문화부, 관광부 등 사우디 국가개발계획 비전 2030을 주도하는 핵심 인사들과 잇따라 만났다. 사우디의 비전 2030은 '활기찬 사회', '번영하는 경제', '진취적인 국가'를 목표로 국가 경제를 개방해 다각화하고 엔터테인먼트·관광 등 소프트파워를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CJ그룹은 사우디 문화부와 협업해 리야드 현지에서 2년 연속 K-POP 콘서트인 KCON을 개최했고, 지난 2022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 시 이 회장과 면담하는 등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왔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번 방문으로 CJ그룹과 사우디 문화부의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관광부 장·차관, 문화부 차관, 관광청장, 투자부 차관보 등 사우디의 문화·예술·관광 산업을 주도하는 정부 각 부처 수장들과 부처별 미팅 형태로 진행됐다. CJ그룹측은 이 회장을 비롯해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 정종환 CJ ENM 콘텐츠·글로벌사업 총괄 등 그룹 사업 핵심 인사들이 동행했다. 이 회장은 회담에서 "사우디의 문화 산업 성장 가능성과 깊이를 확인하고 감명받았다"며 "엔터테인먼트·음악 등 CJ그룹의 문화 산업 노하우와 사우디의 문화 자원·잠재력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 정부는 CJ측에 고대 문명도시 알울라 방문도 제안했다. CJ그룹 주요 경영진은 2만5000㎡ 규모의 사운드 스테이지를 갖춘 영화 제작 스튜디오 '알울라 스튜디오' 등을 둘러보고, 현지 인프라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및 관광 분야의 협업 방안을 모색했다. CJ그룹은 엔터·미디어 시장에 대한 정부 지원이 크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우디를 거점으로 인구 6억명의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사업을 추가로 발굴할 예정이다. 윤상현 CJ ENM 대표는 "사우디와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K-컬처 확산이 기대되는 중동 진출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4일 사우디 리야드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리야드 공항 통합물류특구에 건설 중인 CJ대한통운 글로벌권역물류센터(GDC)를 방문,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사우디 GDC는 대한통운 CBE 물류사업 글로벌 영토 확장의 핵심 거점이다. 현지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리테일러 등과 협업해 중동지역 국제배송을 전담한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번 회동과 현장 경영이 인구 6억명의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뻗어 나가는 길목이 되길 기대한다"며 "글로벌 문화 산업을 주도하는 리더 기업으로서 중동 지역의 K-컬처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9-25 18:04:40[파이낸셜뉴스] CJ그룹이 사우디아리비아 정부와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인구 6억명에 이르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K-컬처' 영토 확장에 나선다. 특히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사우디 국가개발계획 '비전 2030'을 주도하는 핵심 인사들과 연쇄 회동하는 등 그룹 미래 비전 확장을 위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이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사우디 문화부의 초청으로 현지를 방문, 문화 산업 발전과 양자 협업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 이 회장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문화부, 관광부 등 사우디 국가개발계획 비전 2030을 주도하는 핵심 인사들과 잇따라 만났다. 사우디의 비전 2030은 '활기찬 사회', '번영하는 경제', '진취적인 국가'를 목표로 국가 경제를 개방해 다각화하고 엔터테인먼트·관광 등 소프트파워를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CJ그룹은 사우디 문화부와 협업해 리야드 현지에서 2년 연속 K-POP 콘서트인 KCON을 개최했고, 지난 2022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 시 이 회장과 면담하는 등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왔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번 방문으로 CJ그룹과 사우디 문화부의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관광부 장·차관, 문화부 차관, 관광청장, 투자부 차관보 등 사우디의 문화·예술·관광 산업을 주도하는 정부 각 부처 수장들과 부처별 미팅 형태로 진행됐다. CJ그룹측은 이 회장을 비롯해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 정종환 CJ ENM 콘텐츠·글로벌사업 총괄 등 그룹 사업 핵심 인사들이 동행했다. 이 회장은 회담에서 "사우디의 문화 산업 성장 가능성과 깊이를 확인하고 감명받았다"며 "엔터테인먼트·음악 등 CJ그룹의 문화 산업 노하우와 사우디의 문화 자원·잠재력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 정부는 CJ측에 고대 문명도시 알울라 방문도 제안했다. CJ그룹 주요 경영진은 2만5000㎡ 규모의 사운드 스테이지를 갖춘 영화 제작 스튜디오 '알울라 스튜디오' 등을 둘러보고, 현지 인프라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및 관광 분야의 협업 방안을 모색했다. CJ그룹은 엔터·미디어 시장에 대한 정부 지원이 크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우디를 거점으로 인구 6억명의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사업을 추가로 발굴할 예정이다. 윤상현 CJ ENM 대표는 "사우디와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K-컬처 확산이 기대되는 중동 진출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4일 사우디 리야드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리야드 공항 통합물류특구에 건설 중인 CJ대한통운 글로벌권역물류센터(GDC)를 방문,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사우디 GDC는 대한통운 CBE 물류사업 글로벌 영토 확장의 핵심 거점이다. 현지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리테일러 등과 협업해 중동지역 국제배송을 전담한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번 회동과 현장 경영이 인구 6억명의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뻗어 나가는 길목이 되길 기대한다"며 "글로벌 문화 산업을 주도하는 리더 기업으로서 중동 지역의 K-컬처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9-25 09:38:42【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도가 CJ 측의 협약 해제 인정으로 K-컬처밸리 사업의 걸림돌이 없어졌다며, 토지 반환금 1524억원 마련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통과에 경기도의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도는 새로운 K-컬처밸리 사업의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는 등 K-컬처밸리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총력을 쏟는 다는 방침이다. 9일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언론 브리핑을 열고 K-컬처밸리 사업과 관련해 CJ의 협약 해제 통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부지사는 "지난 9월 5일, CJ라이브시티는 경기도에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기본협약 등 해제 통보의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내왔다"면서 "CJ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소송이 진행될 경우 5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며, 협약 무효 소송 없이 사업 정상화를 위해 경기도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K-컬처밸리 사업의 협약이 해제되었음을 CJ도 인정한다는 것으로, 이제 경기도가 추진 중인 K-컬처밸리 사업에 걸림돌이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매각된 상업용지의 소유권을 되찾아 고양시민들이 원하는 대로 K-컬처밸리 사업 원안을 그대로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업용지 반환금 예산편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히 토지를 반환받기 위함이 아닌 고양시민 및 도민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조치임을 분명히 했다. 경기도의회에도 이를 위해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경기도는 어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약 250명의 고양시민을 대상으로 CJ의 협약 해제 통보에 대한 입장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으며, 앞으로도 주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을 약속했다. 김 부지사는 "이제 경기도는 K-컬처밸리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새로운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계획 수립 시 고양시와 도민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칠 것이며, 아파트 건설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끝으로 "신속하고 책임 있는 사업 추진과 필요 시 민간 참여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컬처밸리' 조성 사업은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 경기도 소유 부지 32만6400㎡에 CJ그룹 계열사 CJ라이브시티가 총사업비 2조원 가량을 투자, 세계 최대 규모의 K-팝 공연장(아레나)과 스튜디오·테마파크·숙박시설·관광단지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지난 2015년 공모를 통해 CJ그룹이 선정됐으며, 사업기한은 지난 6월30일까지다. CJ라이브시티는 최근 공사비 상승과 고금리에 따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성 어려움 등 사유로 지난 4월 이후 공사를 중지했고, 이에 도는 7월1일 협약 해지를 발표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09 15:4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