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콘텐츠 스타트업들이 일본 현지에서 사업 가능성과 투자 유치 기회를 적극 모색했다. 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론치패드(Launchpad)’와 ‘콘텐츠 도쿄 2025’를 연계한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국내 콘텐츠 기업들의 아시아 시장 진입을 본격 지원했다. 현지 밀착형 액셀러레이팅으로 해외 진출 발판 마련 ‘론치패드’는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콘진원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온라인 사전 교육부터 현지 전문가 면담, 실무 중심 교육, 투자 설명회(IR), 네트워킹 행사 등 단계별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 기업의 해외 시장 진입을 전략적으로 돕는다. 이번 일본 권역 프로그램에는 △일만백만 △오아시스 스튜디오 △제이엘스탠다드 △에이플라 △리얼드로우 △파이온코퍼레이션 △지엑스씨 △에이컴즈 △에이엔피코퍼레이션 △오디오가이 등 10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이들은 온·오프라인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 콘텐츠 산업의 특성과 수요에 맞춘 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사업 가능성을 타진했다. ‘콘텐츠 도쿄 2025’ 연계… 일본 현지와 교류, 판로 확보 올해는 특히 콘진원 도쿄 비즈니스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 최대 규모 콘텐츠 전시회 ‘콘텐츠 도쿄 2025’(2~4일)에 참가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 전시회는 콘텐츠 제작, 유통, 저작권, 브랜딩, 기술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산업 관계자와 바이어가 모이는 자리로, 참가 기업들에게는 실질적인 사업 상담과 네트워킹이 가능했다. 전시회에는 론치패드 참가 10개사 외에도 도쿄 콘텐츠코리아랩(CKL Tokyo)에 입주한 △이븐이엔티 △에이치제이컬쳐 △네모즈랩 △디씨씨이엔티 등 4개 기업도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각자의 특화 콘텐츠를 직접 선보이며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고, 일본 시장의 반응을 바로 확인하며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 특별 강연… 한·일 콘텐츠 협력 강화 지난 3일에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특별 세미나도 마련됐다. 콘텐츠 도쿄와 XR·메타버스 페어 도쿄가 공동 주최한 이 행사에서 콘진원은 양국 콘텐츠 산업 간 전략적 협력 방안을 공유하며 의미를 더했다. 기조연사로 나선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한·일 콘텐츠, 새로운 미래를 함께 그리다’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은 콘텐츠 역량과 문화 교류 자산을 함께 지닌 이상적인 파트너”며 “이제는 양국이 손잡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 콘텐츠 시장을 선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협력을 계기로 창의성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일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콘진원은 일본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싱가포르 등 권역별 ‘론치패드’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동 최대 기술 전시회 ‘GITEX Expand North Star’, 싱가포르 혁신 기술 박람회 ‘SWITCH’ 등 주요 글로벌 마켓 참가도 적극 지원해, 국내 콘텐츠 스타트업의 해외 거점 확대를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7-04 08:43:45[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6월 11~1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VIVA Technology) 2025’에 최초로 참가해 유럽 및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17일 콘진원에 따르면 비바테크는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유럽 최대 스타트업 기술 전시 행사다. 콘진원은 K콘텐츠 스타트업 공동관을 운영하며 창의성과 기술력이 결합된 K콘텐츠 스타트업 10개 기업을 소개하고, 유럽 시장에서의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했다. 올해 이 행사에는 1만 4000개의 스타트업과 약 18만명의 참관객이 참가했다. K콘텐츠 기술 기반 스타트업, 유럽 현지 바이어 주목 행사에서는 전시, 콘퍼런스, 피칭 쇼케이스, 네트워킹, 글로벌 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콘진원은 프랑스 비즈니스센터와 협력해 바이어 사전 매칭, 콘텐츠 현지화 자문, 통역 지원 등 현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공동관에는 △댄스트럭트(K-팝 안무 3D 모션) △딥픽셀(가상 착용 솔루션) △마케톤(호버링 홀로그램 기술) △미타운(제품 3D 뷰어) △비주얼신(AI 콘텐츠 제작) △앙트러리얼리티(AI 뷰티 솔루션) △일만백만(AI 영상 생성) △오아시스스튜디오(클라우드형 VFX 제작) △샤이닝랩(AI 음악 제작) △플레이큐리오(AR 기반 아동 교육 콘텐츠) 등 총 10개 기업이 참여했다. 그 결과, 현지에서 총 343건의 비즈니스 미팅과 662만달러(한화 약 9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양해각서(MOU) 4건 체결 등 실적을 기록하며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슈퍼 피치 코리아', K-스타트업 해외 진출 및 현지 투자 유치 기회 확대 13일에는 전시 주최측의 공식 피칭무대인 ‘피치스튜디오(Pitch Studio)’에서 ‘슈퍼 피치 코리아(Super Pitch Korea) 2025’ 세션을 개최해 한국 스타트업 15개 기업의 글로벌 피칭을 지원했다. 해당 세션은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확대와 투자 유치 촉진을 목표로 콘진원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공동 기획·운영했다. 세션은 △라이프스타일 및 창의 혁신(Lifestyle & Creative Innovation) △스마트기술 및 모빌리티 혁신(Smart Tech & Mobility Innovation)의 두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콘진원 지원기업 중 △일만백만 △미타운 △샤이닝랩 △댄스트럭트 △오아시스스튜디오가 피칭에 참가해 기술과 콘텐츠를 접목한 융합 콘텐츠를 선보였다. 현장에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는 주요 유럽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가기업들은 기술과 콘텐츠 간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시해 현지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콘진원 콘텐츠기반본부 김일중 본부장은 “이번 전시는 K콘텐츠 스타트업이 글로벌 생태계에 실질적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창의성과 기술이 융합된 콘텐츠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콘진원은 이번 프랑스 비바테크 참여를 시작으로 아랍에미리트의 ‘자이텍스 익스팬드 노스 스타(GITEX Expand North Star)’, 싱가포르의 ‘스위치(SWITCH)’ 등 주요 글로벌 전시 참가를 확대하고, 7월부터 미국, 중동, 아시아를 대상으로 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론치패드’를 본격 운영해 K콘텐츠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17 08:47:37[파이낸셜뉴스] 지난 5월 빅히트뮤직 1호 가수 이현이 ‘미드낫’이라는 이름으로 신곡을 한국어·영어·스페인어 등 6개 언어로 동시 발매해 눈길을 모았다. 하이브가 올 초 인수한 인공지능(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의 다국어 발음 교정 기술을 활용해 미드낫의 노래를 각국 청취자가 모국어로 즐기게 한 것이다. 앞서 이를 ‘프로젝트L’로 명명했던 방시혁 의장은 “음악과 기술의 만남이 음악 산업의 경계를 확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콘텐츠와 기술의 융합은 콘텐츠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이는 지난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2023, 서울’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선보인 콘텐츠 스타트업 전시 공동관과 콘텐츠 전문 피칭 행사인 케이녹(KNock) 스페셜라운드에서도 여실히 확인됐다. 넥스트라이즈는 KDB산업은행 등 5개 기관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페어다. 콘진원은 지난 4월 산업은행과 국내 콘텐츠 스타트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날 행사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협업의 발걸음을 내디뎠다. 콘진원은 이번 행사에서 참가 기관 중 단일로는 최대 규모인 121평 크기에 콘텐츠 스타트업 15개사의 전시와 체험관, 비즈니스 라운지를 운영했다. 참가사는 기존 콘진원의 지원사업에 참여했던 우수 기업 13개사와 콘텐츠 전문 피칭 플랫폼 케이녹 추천 2개사로 구성됐다. 이날 공동관에서는 두 명의 여성이 손에 스마트밴드를 차고 TV화면 속 댄스 강사의 춤을 따라하고 있었다. 기존의 DDR과 같은 리듬댄스 게임을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게 개발한 K팝 커버댄스 게임앱 ‘즐링’(키네틱랩)을 체험 중이었다. 브랜드 맞춤형 가상 얼굴 제작 ‘버추얼 페이스 AI 솔루션 기업인 플립션 코리아 부스에는 몇몇 관람객이 줄을 서 있었다. 이들은 여러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는데, 5초 만에 중년 남성을 3040대 혼혈 여성으로 만들어 눈을 휘둥그레지게 했다. ‘케이녹 스페셜라운드’는 창업을 희망하는 대학생부터 투자사·금융권 관계자가 참석해 열띤 분위기를 띄었다. K팝의 인기를 증명하듯 이날 IR행사에 선발된 10개사 중 절반이 뮤직 테크·엔터테인먼트 분야 스타트업이었다. 2021~2022년 콘진원과 사업한 인터랙티브 음악서비스 ‘뉴튠’부터 글로벌 ‘덕질’ 비서 앱 ‘블립’을 서비스 중인 스페이스오디티, ‘K댄스의 성지’로 알려지며 지난해 투자금이 쏠려 콘텐츠 플랫폼 기술개발 사업에 탄력받은 원밀리언, AI 작곡 서비스 '뮤지아'를 운영하는 크리에이티브마인드 그리고 누구나 가수로 데뷔할 수 있는 모바일 AI녹음스튜디오 앱 ‘마이뮤직스튜디오’를 개발한 폰에어가 대표적이다. 일명 라스(라이브스트리밍서비스)의 선두주자로 중국의 티몰, 미국의 아마존, 일본의 라쿠텐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고성장 중인 글로벌 라이브 콘텐츠 플랫폼 라라스테이션도 눈길을 끌었다. 라라스테이션의 이철호 대표는 “패션, 뷰티와 식품, 게임·레저까지 다 커버한다”라며 “한국어로 제작된 라이브커머스가 실시간으로 AI통번역되어 글로벌 시청자와 만날 수 있는 23개국어 실시간 상호번역 기술 라이브 플랫폼을 론칭할 예정”이라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콘진원 담당자는 “올해 3년차인 케이녹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콘텐츠 메인 투자사 6곳과 협약을 맺어 그들이 뽑은 스타트업들을 멘토링하면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라라스테이션은 지난해 케이녹을 통해 엑셀러레이팅한 기업으로 작년부터 얘기가 오가던 투자사가 오늘 최종 투자를 확정했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스페이스엘비스(신기술융합콘텐츠 분야)와 오렌지풋볼네트워크·더브이플래닛·위아트(이상 문화·콘텐츠 서비스 분야) 등이 투자자와 금융권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조현래 원장은 “콘텐츠 벤처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은 국내 콘텐츠 산업계의 선순환 체계 조성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K콘텐츠 기업들의 성공적 비즈니스를 위한 지원을 꾸준히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6-02 21:24:37[파이낸셜뉴스] 스폐인 프로축구리그에서 협력 제안을 받은 전 세계 축구인 네트워킹 플랫폼부터 미국 최대 통신사 AT&T의 관심을 받은 글로벌 여행 중계 서비스까지 K콘텐츠 스타트업이 지난 2일 폐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주목할 성과를 거뒀다. 6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에 따르면 지난 2월 27일~3월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이하 ‘MWC')에 콘텐츠 스타트업이 참석해 비즈니스 상담 413건, 상담액 5500만 달러의 성과를 이끌어냈다. 올해로 35회째를 맞이한 MWC는 세계 최대의 이동·정보통신 산업 박람회로 CES, IFA와 함께 세계 3대 ICT 전시회 중 하나로 꼽힌다. 5G 가속화, 증강·가상현실, 오픈넷, 핀테크, 디지털화 5가지 테마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200개국 2,000여개 기업에서 8만명 이상이 참석했다. 4YFN은 스타트업, 벤처기업 중심의 세계 최대 모바일 행사로 MWC와 동시 개최했다. 콘진원은 MWC 2023 내 스타트업 전문관인 4YFN(4 Years From Now) 한국공동관을 운영했다. ■ 유럽 시장 사로잡은 K-콘텐츠 스타트업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에 마련된 한국공동관에는 총 7개 콘텐츠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K-콘텐츠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2022 론치패드(LAUNCHPAD) 유럽'에 선발된 ㈜넥스트메타, ㈜스타일봇, ㈜라인쓰리, 아노바, ㈜메클라우즈, ㈜퍼스팩티브, ㈜풀다이브테크놀로지가 그 주인공들이었다. 라인쓰리는 전 세계 축구인 네트워킹 플랫폼 ‘매치아크(matchark)'로 스페인 프로축구리그인 라 리가로부터 협력 제안을 받았다. 메클라우즈의 글로벌 여행 중계 서비스 ‘토우이쉬(towish)'는 미국 최대 통신사 AT&T의 관심을 받으며 투자 가능성을 높였다. ㈜풀다이브 테크놀로지는 촉감 전달 장갑인 '엑스-센티르(X-SENTIR)'를 소개해 스페인 현지 투자자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밖에도 패션 AI 쇼핑 플랫폼을 내세운 ㈜스타일봇은 영국의 IT 전문지 ‘에이아이 비즈니스(AI BUSINESS)'에 소개되어 MWC 주최기관인 GSMA 관계자가 직접 부스를 찾았다. 아노바의 AI 기반 K-뷰티 커머스 플랫폼 ‘세피(Sefy)'와 퍼스팩티브의 메타버스 패션디자인 서비스 ‘엑스알 스퀘어(XR SQUARE)'를 소개해 유럽, 남미, 아프리카 시장으로부터 솔루션 판매를 제안받았다. 특히 넥스트메타는 모바일 인터랙티브 개인 맞춤형 솔루션 ‘넥스트메타(Next-Meta)'로 한국기업 중 유일하게 행사장 현장에서 이뤄지는 경쟁 피칭인 에듀테크 피칭 배틀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콘진원은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참가사들을 위한 단독 피칭 행사를 개최하여 유럽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피칭 행사에는 MWC에 참여한 20여 개국 100여 명의 투자자와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이번 공동관에 참여한 참가사들은 론치패드 유럽 사업을 통해 영국 액셀러레이터인 ‘더 베이커리(The Bakery)’와 함께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간의 온라인 프로그램과 영국 현지 시장 상황을 고려한 컨설팅, 데모데이 개최 등 2주간의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론치패드는 국내 콘텐츠 스타트업 대상 해외 진출 지원 사업으로 해외 액셀러레이터와 연계한 현지 특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운영과 해외 진출, 투자유치 등 현지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글로벌 마켓 참가를 별도 선발해 지원 규모를 늘려 약 60여 개의 스타트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3-06 16:49:50[파이낸셜뉴스] 여행 애플리케이션(앱)을 운영하는 마이리얼트립이 K콘텐츠 관련 여행지 정보와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을 품는다. 여행 관련 콘텐츠 집중 투자를 통해 더 다양한 앱 이용자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마이리얼트립은 스타트립을 인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스타트립은 K콘텐츠 내 인기 드라마 촬영 장소, 스타 방문 카페,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 등에 등장한 한국 관광지 정보를 찾는 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 중인 스타트업이다. 기존 획인화된 관광지 정보 및 언어 장벽 등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K콘텐츠 관련 장소의 정보를 '방탄소년단(BTS) 뮤직비디오 촬영지' 등과 같이 연관 스토리를 부여해 K콘텐츠 팬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마이리얼트립은 스타트립 인수 후 K콘텐츠를 지속해서 확장하고, 서비스 언어를 추가해 더 많은 외국인 이용자들이 스타트립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로써 마이리얼트립은 올 초 키즈 여행 플랫폼 '동키' 운영사 '아이와트립' 인수, 제주도 워케이션(일+휴가)을 위한 공유 숙박·오피스 운영사 '오피스제주' 전략적 투자 등에 이어 스타트립을 인수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는 "지난 3년 간 한국의 음악, 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문화적 위상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K콘텐츠와 관련된 경험을 하고 싶어하는 외국인 여행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9-26 11:29:31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2024년 콘텐츠 스타트업 지원사업'에 참여할 민간 전문 기관을 공모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는 사업 구조를 정부 주도 직접 선발·지원에서 민간 전문 기관을 통한 지원 방식으로 개편해 창업·보육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한다. 창업 단계(1·3·7년)에 따른 지원도 '창업 7년 미만'으로 통합해 유기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개선한다. 예산 규모는 총 257억원으로 △아이디어 사업화 △액셀러레이터 연계 △투자 연계 △선도기업 연계 △해외 진출 등 5개 분야에서 250여개 창업 초기 기업을 발굴·육성하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서울 중구 '콘텐츠코리아랩(CKL) 기업지원센터'와 강남구 '뉴콘텐츠 기업지원센터'를 통해 입주 공간과 제작 시설도 지원한다. 또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해외 진출 지원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선도기업 연계 해외 진출 지원사업을 신설한다. 각 사업 참여를 원하는 기관은 오는 15일 오후 5시까지 e나라도움을 통해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창업 초기 기업 공모는 기관 선발 완료 후 4월 초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콘진원 및 e나라도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역량 있는 창업 초기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다각으로 추진한다"며 "창업 촉진과 더불어 우수한 콘텐츠 기업이 세계 무대에서 빛날 수 있도록 민간 연계 지원, 해외 진출 강화 등 든든한 성장 기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3-04 04:38:23[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은 K-콘텐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지속 확장한다. 잠재력이 큰 스타트업을 대기업과 연결해 동반성장을 꾀하는 한편, 콘텐츠 분야 전문가와 유망 기업을 연결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산업별 대표기업, 유망 K-콘텐츠 육성 위해 뭉쳤다’, 2023 콘피니티 파트너스 데이 개최 먼저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동반성장을 꾀하는 ‘2023 콘텐츠 오픈이노베이션(이하 콘피니티) 파트너스 데이’를 지난 26일 서울 중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개최했다. 콘진원은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우수 콘텐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자생적 창업생태계를 구축하고자 2018년부터 6년간 ‘콘피니티(CON:FINITY)’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콘피티니 파트너스 데이는 ‘스타트업 코리아 with K-콘텐츠’를 주제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데 다양한 민간 기업들과 뜻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는 △롯데월드 △메가박스X한국무역협회 △SK텔레콤 △국보디자인 △CJ올리브네트웍스 △교보문고 등 7개 선도 기업이 참석해 유망 스타트업 12개사와의 협업에 나섰다. △롯데월드는 롯데월드 비즈니스 연계 과제로 이한크리에이티브를, IP 활용 콘텐츠로 글자동물원(FUNT ZOO) 과제로 아토이를 선발했으며, △메가박스X한국무역협회는 극장 자동화 및 다변화 혁신 솔루션을 제안한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 엑스와이지와 사업을 진행한다. △SK텔레콤은 메타버스 관련 신규사업을 위해 리빌더에이아이, 에이아이바와 손잡게 됐으며, △국보디자인은 디지털 트윈 기반 공간 구성 서비스 등 공간 비즈니스 연계를 위해 스캔비, 센트바이와 협업을 약속했다. 올해 새롭게 파트너사로 합류한 △CJ올리브네트웍스는 버추얼 휴먼 활용 콘텐츠 개발을 위해 밀레니얼웍스, 오아시스 스튜디오를, △교보문고는 보유 IP 다각화 및 비즈니스 연계를 위해 루덴스웹툰, 아이쿠카를 파트너 스타트업으로 선정했다. 콘진원은 콘텐츠 스타트업 및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자금, 투자, 네트워킹, 맞춤형 컨설팅 등 사업화 발판을 마련하도록 돕고 있다. 2015년부터 매년 ‘스타트업콘’을 개최해 초기 단계의 콘텐츠 스타트업에게 글로벌 진출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으며, 콘진원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의 후속 투자를 돕는 ‘케이녹(KNock) 스페셜라운드’를 통해 투자 유치와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전년도에 이어 콘텐츠 오픈이노베이션과 상생에 대한 민간 파트너사들의 높은 관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민관협력을 통해 콘텐츠 스타트업 육성 및 해외 진출을 위한 사업을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스케일업’ 일환으로 전문가 멘토-멘티 기업 한자리 지난 27일에는 스타트업 맞춤형 지원을 위한 ‘멘토-멘티 네트워킹 데이(이하 네트워킹 데이)’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네트워킹 데이는 2023년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콘텐츠 스타트업 스케일업(이하 스케일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담임 멘토 25명과 멘티 스타트업 52개사 등 약 77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담임 멘토는 콘텐츠 분야 전문가 25인으로 구성됐다. 멘티는 올해 스케일업을 통해 선정된 스타트업 52개사로,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 1년 차인 극초기 스타트업부터 7년 차의 중기 스타트업까지 폭넓은 성장단계의 기업들이 선발됐다. 콘진원은 앞서 지난해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통해 420억 이상의 매출 달성과 함께 23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특히 360도 영상 분할 및 재생 동기화 기술을 주력으로 하는 △알파서클의 경우 15억 원 규모의 Pre-A 투자 유치를 받았고, 웹소설 자가출판 솔루션 △뷰컴즈는 65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콘진원 콘텐츠기반본부 유윤옥 본부장은 “콘텐츠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융복합 콘텐츠 스타트업들이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K-콘텐츠 스타트업들이 전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7-28 11:15:00콘텐츠와 기술의 융합은 콘텐츠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이는 지난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2023, 서울'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선보인 콘텐츠 스타트업 전시 공동관과 콘텐츠 전문 피칭 행사인 케이녹(KNock) 스페셜라운드에서도 여실히 확인됐다. 넥스트라이즈는 KDB산업은행 등 5개 기관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페어다. 콘진원은 지난 4월 산업은행과 국내 콘텐츠 스타트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날 행사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협업의 발걸음을 내디뎠다. 콘진원은 이번 행사에서 참가 기관 중 단일로는 최대 규모인 3993㎡ 크기에 콘텐츠 스타트업 15개사의 전시와 체험관, 비즈니스 라운지를 운영했다. 참가사는 기존 콘진원의 지원사업에 참여했던 우수 기업 13개사와 콘텐츠 전문 피칭 플랫폼 케이녹 추천 2개사로 구성됐다. '케이녹 스페셜라운드'는 창업을 희망하는 대학생부터 투자사·금융권 관계자가 참석해 열띤 분위기를 띄었다. K팝의 인기를 증명하듯 이날 IR행사에 선발된 10개사 중 절반이 뮤직 테크·엔터테인먼트 분야 스타트업이었다. 2021~2022년 콘진원과 사업한 인터랙티브 음악서비스 '뉴튠'부터 글로벌 '덕질' 비서 앱 '블립'을 서비스 중인 스페이스오디티, 콘텐츠 플랫폼 기술개발 사업에 탄력받은 'K댄스의 성지'원밀리언, AI 작곡 서비스 '뮤지아'를 운영하는 크리에이티브마인드 그리고 누구나 가수로 데뷔할 수 있는 모바일 AI녹음스튜디오 앱 '마이뮤직스튜디오'를 개발한 폰에어가 대표적이다. 일명 '라스(라이브스트리밍서비스)'의 선두주자로 중국의 티몰, 미국의 아마존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고성장 중인 글로벌 라이브 콘텐츠 플랫폼 라라스테이션도 눈길을 끌었다. 라라스테이션의 이철호 대표는 "한국어로 제작된 라이브커머스가 실시간으로 AI통번역되어 글로벌 시청자와 만날 수 있는 23개국어 실시간 상호번역 기술 라이브 플랫폼을 론칭할 예정"이라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콘진원 담당자는 "올해 3년차인 케이녹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콘텐츠 메인 투자사 6곳과 협약을 맺어 그들이 뽑은 스타트업들을 멘토링하면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라라스테이션은 지난해 케이녹을 통해 엑셀러레이팅한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조현래 원장은 "콘텐츠 벤처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은 국내 콘텐츠 산업계의 선순환 체계 조성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라며 지속적 지원을 다짐했다. 신진아 기자
2023-06-05 18:10:55[파이낸셜뉴스] 콘텐츠와 기술의 융합은 콘텐츠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이는 지난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2023, 서울’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선보인 콘텐츠 스타트업 전시 공동관과 콘텐츠 전문 피칭 행사인 케이녹(KNock) 스페셜라운드에서도 여실히 확인됐다. 넥스트라이즈는 KDB산업은행 등 5개 기관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페어다. 콘진원은 지난 4월 산업은행과 국내 콘텐츠 스타트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날 행사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협업의 발걸음을 내디뎠다. 콘진원은 이번 행사에서 참가 기관 중 단일로는 최대 규모인 3993㎡ 크기에 콘텐츠 스타트업 15개사의 전시와 체험관, 비즈니스 라운지를 운영했다. 참가사는 기존 콘진원의 지원사업에 참여했던 우수 기업 13개사와 콘텐츠 전문 피칭 플랫폼 케이녹 추천 2개사로 구성됐다. ‘케이녹 스페셜라운드’는 창업을 희망하는 대학생부터 투자사·금융권 관계자가 참석해 열띤 분위기를 띄었다. K팝의 인기를 증명하듯 이날 IR행사에 선발된 10개사 중 절반이 뮤직 테크·엔터테인먼트 분야 스타트업이었다. 2021~2022년 콘진원과 사업한 인터랙티브 음악서비스 ‘뉴튠’부터 글로벌 ‘덕질’ 비서 앱 ‘블립’을 서비스 중인 스페이스오디티, 콘텐츠 플랫폼 기술개발 사업에 탄력받은 ‘K댄스의 성지 ’원밀리언, AI 작곡 서비스 '뮤지아'를 운영하는 크리에이티브마인드 그리고 누구나 가수로 데뷔할 수 있는 모바일 AI녹음스튜디오 앱 ‘마이뮤직스튜디오’를 개발한 폰에어가 대표적이다. 일명 ‘라스(라이브스트리밍서비스)’의 선두주자로 중국의 티몰, 미국의 아마존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고성장 중인 글로벌 라이브 콘텐츠 플랫폼 라라스테이션도 눈길을 끌었다. 라라스테이션의 이철호 대표는 “한국어로 제작된 라이브커머스가 실시간으로 AI통번역되어 글로벌 시청자와 만날 수 있는 23개국어 실시간 상호번역 기술 라이브 플랫폼을 론칭할 예정”이라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콘진원 담당자는 “올해 3년차인 케이녹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콘텐츠 메인 투자사 6곳과 협약을 맺어 그들이 뽑은 스타트업들을 멘토링하면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라라스테이션은 지난해 케이녹을 통해 엑셀러레이팅한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조현래 원장은 “콘텐츠 벤처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은 국내 콘텐츠 산업계의 선순환 체계 조성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라며 지속적 지원을 다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6-05 07:49:18셀러비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형 '숏폼(short-Form)' 플랫폼이다. 숏폼은 짧은 길이의 영상 콘텐츠를 지칭하는 말이다. 셀레비의 숏폼은 1분 내외의 영상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크리에이터 친화적인 수익 모델, 풍부한 필터 기능, 톡톡 튀는 소비자 참여형 챌린지 등 다양한 강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식모델인 블랙핑크 지수를 비롯해 연예인과 셀럽 등이 활동하면서 K-컬쳐를 대표하는 숏폼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베트남을 시작으로 태국, 인도까지 서비스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셀러비의 박성훈 대표(사진)를 만났다. ■국내 유일 '숏폼' 플랫폼 "한국 시장에서는 확실히 '틱톡'을 잡을 수 있다. 인도에선 중국 플랫폼 틱톡이 금지된 상황이라 우리에겐 기회의 시장이다." 지난 20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난 박 대표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셀러비코리아는 지난 2019년 설립돼 국내 유일의 숏폼 플랫폼 '셀러비'를 운영하고 있다. 셀럽과 팬의 1대 1 소통을 지향하면서 시작한 셀러비는 K-콘텐츠의 전 세계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4000명 이상의 셀럽과 크리에이터를 보유한 숏폼 플랫폼으로 새 출발했다. 숏폼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콘텐츠를 빠르게 소비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기업 '틱톡'과 유튜브의 '쇼츠', 넷플릭스의 '패스트래프' 등이 대표적이다. 07학번인 박 대표는 스스로도 "영상보다는 사진이 익숙한 세대였다"면서 "하지만 영상을 찍는 건 어색한 반면 보는 건 빠져들었다. 한 시간만 해야겠다, 게임처럼 몇 판만 해야지 하는 게 아니라 잠시 시간날 때마다 보는 콘텐츠의 매력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말 셀러비코리아에 합류한 박 대표는 셀러비를 숏폼 플랫폼으로 전환시킨 장본인이다. 개발자로 스카웃 된 박 대표는 이 과정에서 대표로 선임됐다. 숏폼 플랫폼으로 전환 후 반응은 뜨거웠다. 지난해 블랙핑크의 지수를 모델로 TV광고를 시작한 뒤 이용자 수는 50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자연스레 해외진출도 시작했다. 박 대표는 "따로 홍보를 전혀 하지 않았는데 현지에서 지수 CF가 인기를 끌면서 전체 앱 다운로드수의 20~30%가 베트남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본격적인 진출을 결정했다”면서 "현재 베트남 하노이와 태국 방콕에 법인이 있고, 베트남 호치민에는 현지 개발센터를 꾸리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플랫폼인 틱톡이 인도에선 금지돼 있는 상황을 기회로 보고, 연말에는 인도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셀러비코리아의 누적 투자금은 90억원이다. 현재 시리즈A 투자를 진행 중으로, 6월 초 마무리 될 예정이다. 박 대표는 "틱톡의 가치는 약 270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면서 "1000억원대 규모를 목표로 하는 시리즈A 투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4000억원 규모로 시리즈B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저도 보상받는 '와치투언' 론칭 지난 5월에는 이용자 친화적인 수익 프로그램 '와치투언'을 정식 론칭했다. 셀러비를 이용하는 모든 유저에게 영상제작 없이 접속, 시청, 리액션 등의 활동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는 것이다. 박 대표는 "다른 플랫폼과 가장 차별되는 점은 크리에이터에게 주는 보상이 확실할 뿐만 아니라, 그걸 보는 사람들에게도 포인트를 지급한다는 것"이라면서 "큰 금액은 아니지만 작은 보상이라도 계속적으로 이뤄지고 이것을 곧 상장할 가상자산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저들에게 보상이 지급되는 방식은 사용자 수를 늘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대체불가능토큰(NFT)까지 연계한 독자적인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NFT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는 자회사 '팬시플레이스'를 통해 셀러비에서 획득한 포인트를 NFT 콘텐츠 거래, 가상화폐 환전 등 다양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처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박 대표는 "아시아에서 트렌드를 선도하는 영상 플랫폼이 되고 싶다"면서 "크리에이터와 유저 모두에게 보상하는 셀러비만의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과 독자적인 생태계를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숏폼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극적인 재미보다는 유익한 내용도 많이 담는 선한 영향력이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05-22 17:5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