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안=강인 기자】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로 북상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이 야영지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원들의 숙소 등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는데 서울이 유력한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 또 관심이 모아지는 K-팝 공연도 전주월드컵경기장이 아닌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하는 것이 논의되고 있다. 7일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태풍 카눈의 영향이 예상됨에 따라 세계잼버리의 모든 참가자가 새만금 캠프장에서 조기 철수할 계획이라는 확인을 받았다”라며 “정부가 출국 계획을 조속히 진행하고, 참가자들이 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필요한 모든 자원과 지원을 제공할 것을 긴급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8-07 14:18:07방탄소년단(BTS)과 페이커(이상혁)의 공통점은 '코리아(Korea)'라는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며 한국의 위상을 높인 글로벌 톱스타라는 점이다. 이들의 역할은 단순한 상징을 넘어 국내외 직간접적 경제효과를 창출한다. 이들이 출연한 공연·출전한 게임은 관련 콘텐츠 직접구매와 영상 및 굿즈 소비, 나아가 한국 방문에 대한 적극적인 동기를 만들어낸다.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외래관광객 유치와 관광수입 증대라는 연쇄효과를 일으키는 것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외래관광객 조사(지난해 1·4~3·4분기)에 따르면 방한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K콘텐츠를 접한 후 한국여행에 관심을 가지게 된 비율은 32.2%다. 한류열풍 주역인 K팝과 e스포츠가 주도하는 게임을 비롯해 영화와 OTT 등 영상미디어, 푸드, 뷰티, e스포츠 등 전방위에 걸친 K콘텐츠가 실질적인 방한을 이끌어냈다는 의미다. 대표 사례로 지난해 11월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세계 최대 e스포츠대회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는 총 1만8000명의 관중이 몰렸다. 이 중 15%가 외국인 관광객이며 온라인 생중계 동시접속자 수만 1억명 이상, 누적 시청자 수는 4억명을 돌파했다. 또 롤 팬 4만여명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집결해 거리응원전을 펼쳤다. 이상혁 선수가 소속된 한국팀 T1이 결국 우승컵을 거머쥐면서 국가이미지는 또 한번 상승했다. 당시 CGV는 전국 43개 지점 100여개 상영관에서 롤드컵 결승전을 생중계했고, 2만여 팬들이 극장을 찾았다. 대회 기간 롤드컵과 연계해 진행한 특별전시에는 내·외국인 총 15만여명이 방문해 선수 포토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겼다. 대회 장소로 쓰인 서울 롤파크(종로)와 KBS아레나(강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도 함께 주목받으며 e스포츠 분야 내 새로운 산업구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줬다. 관련 업계에서는 롤드컵 개최로 파생된 경제효과를 2000억원으로 내다봤다. 이어 '한국방문의 해'와 '강원 2024' 계기로 지난해 12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링크 페스티벌'에는 아시아권 외국인 관광객 3000여명(전체 인원의 42.9%)이 참가했다. 같은 달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샤이니 태민의 솔로 콘서트는 티케팅 5분도 안돼 1만5000석이 모두 매진됐다. 태민은 미주와 유럽, 아시아에서 두터운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이보다 앞선 6월 BTS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서울에서 2주간 열린 페스타에는 75만명이 참여했다. 페스타 기간 방한 외국인 수는 전달 대비 13% 증가하며 페스타로 인한 방한객 유치 효과를 짐작하게 했다. 당시 한국관광공사 시드니지사는 BTS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하는 'BTS 로드'를 특별기획상품으로 내놔 호주 아미(ARMY·팬덤명)들을 한국으로 이끌었다. 이 외에도 넷플릭스 글로벌 히트작 '오징어게임' 시즌2가 현재 국내에서 촬영·제작되고 있어 향후 공개될 스토리 전개는 물론 스튜디오 현장 등 한국에 대한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정부의 올해 관광산업 목표치는 관광객 2000만명 유치, 관광수입 245억달러(약 32조원) 달성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3개 부처 합동으로 지난해 12월 개최한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K컬처를 연계한 관광수출과 지역관광 활성화에 강조점을 뒀다. 특히 관광객 편의 증대와 코리아뷰티페스티벌·K팝콘서트 등 대규모 행사 개최로 2024년 관광업계가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고부가가치 중심의 관광산업 혁신을 예고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1-01 18:55:53[파이낸셜뉴스]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여전히 비가 내리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마무리를 위한 자원봉사자들과 출연진, 공무원들의 '악전고투'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잼버리의 폐영식과 마지막 행사인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가 열리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일대에는 11일 오전 10시께까지 여전히 적지 않은 양의 비가 내렸다. 태풍의 영향으로 선선한 바람이 이따금 불어왔지만 습한 공기 탓에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흘러내리는 수준이었다. 잼버리 폐영식은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자원봉사자들과 의료진, 공무원들의 움직임은 오전부터 분주했다. 수백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들은 많은 지자체와 기업들로부터 지원 받은 생수와 간식들을 옮기고 소분하는 데 정신이 없었다. 이들은 연신 서로를 독려하며 덥고 습한 날씨 속에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했다. 의료진들 역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빠른 동선을 확인하고 구급차 위치를 정하는 데 정신이 없는 모양이었다. 이날 화려한 마지막을 준비하는 출연진들의 악전고투도 이어졌다. 출연 가수들은 비가 여전히 내리고 있어 젖어있는 무대 위에서도 성공적인 무대를 위해 리허설을 진행했다. 이들은 T자형 무대 위 한 공간에 마련된 천막 밑에서 한정된 동작만으로 리허설을 진행하며 오후 7시에 진행될 K-팝콘서트 무대를 점검했다. 한편, 정부와 경찰 등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상암경기장 일대 주변을 통제하고 본격적으로 잼버리 대원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폐영식과 K-팝 콘서트에는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 4만2000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8-11 10:46:18정부가 '대한민국 관광 혁신 전략'을 통해 2022년까지 방한 외래관광객을 2300만명으로 확대하고 관광산업 분야에서 96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이끌어 낸다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급변하는 관광산업 환경에 대한 대응 부족으로 관광산업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고 그동안 추진해온 지역관광 활성화 정책과 국내관광콘텐츠 개발의 성과는 아직 미흡한 수준이라는 문제점을 반영한 대책이다.정부는 2일 인천 송도에 있는 '경원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정부는 '지역·콘텐츠·관광산업'의 혁신을 주내용으로 '대한민국 관광 혁신 전략'을 마련했다. 우선 서울, 제주에 이어 세계적 관광도시로의 잠재력을 보유한 광역시를 '국제관광도시'로 선정한 뒤 전략적·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일정 수준의 기반시설과 관광 매력을 갖춘 기초지자체를 '관광거점도시(4곳)'로 선정, 다양한 체험형 지역관광 프로그램 등을 발굴·확충해 우리나라 지역관광의 허브로 육성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최근 급증하는 개별관광객의 비자 발급이 더욱 편리하도록 지금까지 4개 지역만 허용했던 중국의 복수비자 발급을 소득수준 상위 13개 지역으로 확대하는 한편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3개국 단체 전자비자 제도 도입 및 인도 단체비자 제도를 도입한다. K팝 관광객 유치를 위해선 광주수영선수권대회 계기 방탄소년단이 출연하는 K팝콘서트 개최를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대규모 K팝 축제를 연 2회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또 'e스포츠 상설경기장' 신설과 국제대회 개최 등을 통해 e스포츠 체험을 새로운 관광의 형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통행이 금지되어 있던 구역인 비무장지대(DMZ)를 국민들이 직접 걸어볼 수 있도록 민통선 이북지역 일부와 철거 감시초소(GP)를 잇는 '평화의 길 10선'을 조성하고 평화관광 테마열차 사업도 추진한다.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인 의료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베트남에 해외 현지 한국의료협력거점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다.관광벤처사업 공모를 통해 융복합 관광기업 창업을 지원하고 현재의 사업화자금 지원도 기업당 최대 5000만원으로 확대한다.문재인 대통령은 회의에서 "관광도 국제적인 총력 경쟁의 시대"라며 "경쟁을 이겨내야 관광수지 흑자 국가로 발전할 수 있다"고 관광경쟁력 강화를 당부했다. 이어 "역사·문화·경제·환경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다양성과 역동성을 갖고 있다"며 "공룡화석부터 최신 ICT에 이르는 수십만년의 역사와 다양한 문화가 있다. 또 사계절이 뚜렷한 아름다운 자연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세계인에게 어떤 점이 매력적일 수 있는지 우리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야 전략과 도전과제도 파악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김호연 기자
2019-04-02 17:08:0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타격을 입은 방한 항공노선 탑승률 회복을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항공사들이 손을 잡았다. 한국관광공사는 동남아와 중동 관광시장 회복을 위해 태국과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해당 지역 취항 항공사와 국내 관광업계와의 공동 프로모션을 11월 말까지 전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참여 항공사에서는 프로모션 기간 동안 특별 할인가, 무료 추가수화물, 무료 항공권 경품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베니키아 가맹점 등 국내 관광업계는 숙박 및 각종 할인 혜택, 사은품 제공 등을 패키지로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 참여업체는 9개 항공사(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싱가포르항공, 베트남항공, 캐세이퍼시픽, 에어인디아, 에어아시아X, 비엣젯항공) 및 베니키아 21개 가맹점, GKL, 경기관광공사, 인천공항철도, 신라면세점 등 총 34개이다. 한편 동남아와 중동 지역의 9개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에서는 동 프로모션의 대대적인 광고를 포함, 온오프라인 이벤트 등을 통해 한국관광 붐 조성에 나선다. 또한 지사별로 방한상품 구매객을 대상으로 영화 무료관람권, 공항라운지 이용권, K팝콘서트 티켓 등의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이재성 국제관광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메르스로 타격을 입은 한국관광 이미지를 회복함과 동시에 업계와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동남아 및 중동 방한시장 재도약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5-08-19 10:46:17[파이낸셜뉴스] 말 많고 탈 많았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11일 폐영식과 'K-팝슈퍼라이브' 콘서트를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폐영식은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K-팝콘서트는 이날 오후 7시부터 각각 시작한다. 143개국의 스카우트 대원 4만여명이 모여 마지막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K-팝콘서트에는 그룹 뉴진스와 아이브, NCT드림 등 19개 팀이 참여해 자리를 빛낸다. 스카우트대원들은 이날 행사 참여를 위해 오후 2시부터 입장을 시작했다. 행사장 입장과 관련해 정부와 조직위는 주변 교통을 통제하고 안전하게 순차적으로 분산 입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스카우트대원들이 입장을 시작한 오후 2시에도 상암월드컵경기장 일대에는 비가 이어졌지만, 정부는 추후 폭우 예보가 없기 때문에 행사 진행에 전혀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조정원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점검과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기상청 정보에 따르면 오늘 폐영식 및 K-팝콘서트가 진행되는 시간에 폭우가 예정된 것이 없기 때문에 전혀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행사 종료 후 숙소로 이동하는 과정 역시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정부는 공언했다. 김권영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은 "새만금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퇴영할 당시엔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이번엔 다르다"며 "서울에서 머물던 스카우트 대원들은 지하철로 이동했기 때문에 훨씬 더 빠르게 행사장을 떠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행사 종료 이후 모든 스카우트 대원들이 일대를 빠져나가는 데 3시간 가량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8-11 14:07:39[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현장에서 가장 밀접하게 접촉하는 지자체 관계자는 수시로 참가자들의 요구사항을 파악해 즉각적으로 이를 해결하고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정부청사에서 새만금 잼버리 비상대책반 회의에서 "참가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달라"면서 이같이 당부했다. 전일 잼버리 청소년 참가자 3만6000여명은 버스 1000여대를 타고 새만금을 떠나 전국 시도 숙소로 이동했다. 한 총리는 "태풍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새만금 영지활동은 종료되었지만, 잼버리는 주말까지 계속된다"면서 "정부는 모든 대원들이 출국하기 전까지 빈틈없이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은 관할 지자체 및 행안부 등 중앙정부와 즉시 상황을 공유해달라. 행안부에는 잼버리 대응 비상상황실이 설치되어 있다"면서 "긴밀한 연락을 통해서 차질 없이 모든 지원이, 또 애로 파악이 진행되도록 조치해달라"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할랄음식 등 참가자의 개별 특성을 고려한 세심한 배려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그는 "보건복지부와 지자체는 전담의료기관과 인력을 지정하고, 건강상 이상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으로 대응하라. 소방과 경찰은 대원들이 머무는 모든 숙소에 대해 안전 순찰을 강화하고 상황 발생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어 달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오는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잼버리 케이팝(K-POP) 콘서트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를 중심으로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새만금 잼버리 대회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안전한 콘서트가 되도록 모든 기관이 체계적으로 대응해달라"면서 "면밀한 수송지원 시책을 미리 마련해 차질없이 입장과 퇴장이 가능하도록 섬세히 계획을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새만금 잼버리 대회가 이제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며 “참가자가 최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우리나라를 떠날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챙겨나가야 할 일들이 아직 많다”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3-08-09 09:5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