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패션산업협회이 글로벌 브랜드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한 '2024 글로벌 패션 포럼'이 성료했다. 23일 협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열린 이번 포럼을 통해 패션 업계가 글로벌 성장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얻고 지속할 수 있는 미래 전략이 제시했다. 글로벌 패션 포럼은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지난 2009년부터 협회가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섬유 패션 업계 및 학계 주요 인사 300여명 참석했다. 올해는 특히 산업계, 유통계, 금융계, 예술계 등 K-패션을 보는 다양한 주제의 세션을 마련했다. 성래은 한국패션산업협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의 THE HYUNDAI 미래비전 기조강연과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의 2025 키워드로 살펴 본 K-패션의 지향점의 특별강연, 유정현 대신증권 기업리서치부 팀장의 K-패션 글로벌 도약 가능성에 대한 특별강연이 이어졌다. 이어 이지윤 숨프로젝트 대표, 박주원 시몬느 패션 컴퍼니 대표, 유진성, 박지우 모노타입서비스 공동 대표는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검증되고 있는 K-패션 브랜드 경쟁력이 활성화되기 위해 필요한 조건과 추구해야 하는 브랜드 지향성에 대한 의미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성 회장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민첩한 대응 능력과 K-패션 스스로에 대한 성찰이 중요하기에 이번 포럼을 통해 영감과 통찰, 지혜를 모아 K-패션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23 16:08:00[파이낸셜뉴스] 무신사가 인기 브랜드들과 손잡고 일본 열도에 공식 상륙했다. 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 일본 시장 성장 잠재력에 눈 뜬 무신사는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이 최근 재단장한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 긴자점에 무신사(MUSINSA) 이름을 딴 오프라인 공간이 첫선을 보였다. 해당 공간에는 글로니, 기준, 스탠드오일, 카테고리9 등 국내 브랜드 9개의 시즌 인기 상품이 전시됐다. 무신사 관계자는 "주요 타깃인 20~30대 여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무신사가 일본에 처음 진출한 건 2021년이다. 현지 법인인 '무신사 재팬(MUSINSA JAPAN)'을 설립한 이후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일본 현지 판로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일본 현지에서 대형 팝업스토어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모멘토, 기준, 무신사 스탠다드, 스탠드오일 등 22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K-패션'을 주제로 무신사 이름을 내건 첫 팝업스토어였다. 이후 무신사는 꾸준히 오사카 팝업 스토어, 하라주쿠 팝업 스토어 등을 통해 국내 브랜드를 해외에 소개했다. 매년 SS(봄·여름)와 FW(가을·겨울) 시즌에 맞춰 도쿄에 쇼룸을 열며 한국 브랜드의 판로 개척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팝업 스토어를 통해 현지 고객들의 반응을 살펴본 뒤 오프라인 매장으로 연계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국내 유통대기업도 눈여겨 보고 있는 시장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5월에 이어 이달에도 일본 파르코백화점과 손잡고 K패션 브랜드를 소개하는 더현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신세계백화점은 K패션 해외 진출 지원 플랫폼인 '신세계하이퍼그라운드'를 통해 올해 말까지 오사카 한큐백화점 한큐우메다본점에서 K패션 릴레이팝업스토어를 연다. 무신사 관계자는 "일본에서 K패션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에서 디자이너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한 데 이어 K패션의 해외 진출을 위한 마중물을 선도적으로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0-18 18:13:37[파이낸셜뉴스] 현대백화점이 일본에서 운영하고 있는 K콘텐츠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이 연말까지 유망 K패션 브랜드를 대거 추가로 선보인다. 지난 5~7월 진행한 1차 팝업스토어의 호응에 힘입어 추가 팝업스토어를 이어가게 됐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1일부터 일본 도쿄 파르코백화점 시부야점에서 총 12개 K패션 브랜드를 순차적으로 소개하는 2차 더현대 글로벌 팝업스토어 운영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더현대 글로벌은 현대백화점이 경쟁력 있는 한국 토종 브랜드를 소싱해 해외 유명 리테일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K콘텐츠 수출 플랫폼이다. 현대백화점이 통관을 포함한 수출에 관련된 제반 사항은 물론 해외 리테일과 직접 매장 운영 관련 협상을 진행하는 형태로 운영돼, 브랜드 입장에서는 손쉽게 해외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질 수 있다. 이번 2차 팝업스토어는 오는 12월15일까지 이어진다. K패션을 이끄는 대표 한국 토종 브랜드이자 최근 한국 브랜드 최초로 리바이스 글로벌과 협업 컬렉션을 선보인 앤더슨벨의 '앤더슨벨&리바이스 콜라보'를 시작으로 K-셀럽 브랜드로 주목받는 가수 강민경의 라이프스타일&패션 브랜드 아비에무아, 여유롭고 평화로운 감성의 디자인으로 유명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세터 등의 팝업스토어가 순차적으로 열린다. 각 브랜드에 대한 단독 팝업스토어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의 시스템도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시스템이 일본에 단독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부터 파리패션위크에서 선보여 온 글로벌 컬렉션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 5월부터 7월 말까지 노이스, 이미스, 마뗑킴, 미스치프 등 11개 한국 패션 브랜드 및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순차 소개하는 더현대 글로벌 1차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바 있다. 2개월여간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목표 매출의 150%를 달성했는데, 이는 역대 파르코백화점 팝업스토어 중 매출 1위에 올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유망 브랜드 발굴 역량과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활용한 팝업스토어 운영 노하우가 일본 내 K콘텐츠 인기와 맞물리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일본뿐만 아니라 태국을 비롯한 해외 유수 쇼핑몰로도 더현대 글로벌을 확대해 더 다양한 고객들에게 K콘텐츠를 선보이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10 08:59:26LF가 내년 초 대표 브랜드 헤지스(HAZZYS)의 중동·인도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론칭 25주년을 맞는 헤지스는 국내 토종 패션브랜드로서는 최초로 중동 시장에 깃발을 꽂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해외 매출만 20% 이상 성장한 헤지스는 중국과 동남아에 이어 유럽 진출에 성공했고, 중동과 인도까지 시장을 확장하면서 글로벌 K-패션 브랜드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F의 토털 브랜드 헤지스가 내년 초 중동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동남아에 이어 유럽까지 무대를 확장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지속적으로 드라이브를 건 성과다. 아직 중동 국가와 협의 단계지만 양측이 긍정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토종 패션 브랜드가 중동 시장에 단독 매장을 내는 건 헤지스가 처음이다. 헤지스는 중동과 함께 인도 시장에도 내년 초 진출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무대에서 K-패션 대표 브랜드로 성공적인 포지셔닝을 구축한 헤지스는 올해 안에 러시아에 첫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유럽시장에 이어 중동과 인도까지 접수하면 글로벌 브랜드로서 한층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LF에 따르면 지난해 헤지스의 연 매출은 국내외를 합쳐 1조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2% 성장한 수치다. 특히 매장 수가 500개에 달하는 중국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0%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 시장은 안착한 상황이다. 국내 패션 브랜드 중 최초로 2013년 대만 시장에 진출해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발판을 마련하면서 현재 대만 주요 백화점에 대부분 입점해 있다. 2013년 진출 이후 매년 두 자릿수 대의 가파른 매출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17년에는 한국 캐주얼 브랜드 최초로 베트남 패션 시장에 진출해 K-패션을 대표하는 고급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베트남 내 총 9개 매장을 갖춘 가운데 매출도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헤지스는 국내 토종 브랜드지만 1928년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최고 로잉 팀이었던 '헤지스 클럽(HAZZYS CLUB)'에서 유래했다는 브랜드 스토리와 함께, 브랜드 이름과 컨셉트 모두 '브리티시 트래디셔널'을 강조한다. 이 같은 유럽 감성의 브랜드 스토리는 글로벌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국내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중에서는 유일하게 유럽 무대를 두드리기도 했다. 2017년 프랑스 파리에서 첫 팝업스토어를 열었고, 2020 S/S 런던패션위크에 중국 빠오시냐오 그룹과 함께 참가했다. 최근에는 파리 프랭땅 백화점 주최 K-패션쇼 런웨이에 참여하는 등 앞으로 성장 잠재성이 큰 유럽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LF 관계자는 "국내와 해외 고객 모두에게 친숙한 브랜드 헤리티지와 스토리를 갖고 있다는 것이 헤지스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이라며 "유럽, 인도, 중동까지 글로벌 무대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고, 현지에서의 영업망 확대 등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02 18:06:44[파이낸셜뉴스] LF가 내년 초 대표 브랜드 헤지스(HAZZYS)의 중동·인도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론칭 25주년을 맞는 헤지스는 국내 토종 패션브랜드로서는 최초로 중동 시장에 깃발을 꽂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해외 매출만 20% 이상 성장한 헤지스는 중국과 동남아에 이어 유럽 진출에 성공했고, 중동과 인도까지 시장을 확장하면서 글로벌 K-패션 브랜드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F의 토털 브랜드 헤지스가 내년 초 중동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동남아에 이어 유럽까지 무대를 확장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지속적으로 드라이브를 건 성과다. 아직 중동 국가와 협의 단계지만 양측이 긍정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토종 패션 브랜드가 중동 시장에 단독 매장을 내는 건 헤지스가 처음이다. 헤지스는 중동과 함께 인도 시장에도 내년 초 진출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무대에서 K-패션 대표 브랜드로 성공적인 포지셔닝을 구축한 헤지스는 올해 안에 러시아에 첫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유럽시장에 이어 중동과 인도까지 접수하면 글로벌 브랜드로서 한층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LF에 따르면 지난해 헤지스의 연 매출은 국내외를 합쳐 1조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2% 성장한 수치다. 특히 매장 수가 500개에 달하는 중국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0%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 시장은 안착한 상황이다. 국내 패션 브랜드 중 최초로 2013년 대만 시장에 진출해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발판을 마련하면서 현재 대만 주요 백화점에 대부분 입점해 있다. 2013년 진출 이후 매년 두 자릿수 대의 가파른 매출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17년에는 한국 캐주얼 브랜드 최초로 베트남 패션 시장에 진출해 K-패션을 대표하는 고급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베트남 내 총 9개 매장을 갖춘 가운데 매출도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헤지스는 국내 토종 브랜드지만 1928년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최고 로잉 팀이었던 '헤지스 클럽(HAZZYS CLUB)'에서 유래했다는 브랜드 스토리와 함께, 브랜드 이름과 컨셉트 모두 '브리티시 트래디셔널'을 강조한다. 이 같은 유럽 감성의 브랜드 스토리는 글로벌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국내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중에서는 유일하게 유럽 무대를 두드리기도 했다. 2017년 프랑스 파리에서 첫 팝업스토어를 열었고, 2020 S/S 런던패션위크에 중국 빠오시냐오 그룹과 함께 참가했다. 최근에는 파리 프랭땅 백화점 주최 K-패션쇼 런웨이에 참여하는 등 앞으로 성장 잠재성이 큰 유럽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LF 관계자는 "국내와 해외 고객 모두에게 친숙한 브랜드 헤리티지와 스토리를 갖고 있다는 것이 헤지스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이라며 "유럽, 인도, 중동까지 글로벌 무대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고, 현지에서의 영업망 확대 등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02 13:53:22[파이낸셜뉴스] 무신사가 요즘 서울의 유행을 주도하는 성수동에 새 오프라인 편집숍을 선보인다. 오는 13일 정식 오픈하는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는 현재 가장 주목받는 여성 브랜드, 글로벌 스니커즈 브랜드를 큐레이팅한 편집숍이다. 무신사가 엄선한 100여 개의 라이징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국내는 물론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도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수의 상징 대림창고, 무신사 편집숍으로 재탄생 12일 찾은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는 1970년대 정미소로 사용됐던 붉은 벽돌 건물 외관을 그대로 남겨뒀지만 무신사의 색을 입으면서 한번쯤 찾고 싶은 쇼핑 스팟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성수동은 1960년대부터 공업단지로 조성돼 공장지대가 주를 이뤘고, 이후 70년대부터 최근까지는 수제화 거리와 함께 인쇄소, 자동차 공업사 등 이 위치했던 제조업 중심의 지역이었다.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가 자리잡은 대림창고 역시 1970년대까진 정미소로, 1990년부터는 창고로 사용됐다. 처음 지어진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 채 2011년부터는 샤넬, BMW 등의 패션쇼나 행사장으로 쓰이며 유명세를 얻었다. 이때부터 셀럽, 패션 피플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공장 지대였던 성수동이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했기 때문에 성수동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지난 2015년부터는 일부 공간을 갤러리 겸 카페로 개조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오픈했다. 공장을 개조하면서 기존의 트러스 지붕, 붉은 벽돌을 그대로 노출해 빈티지한 분위기와 구조미, 이색적인 공간 특성으로 젊은층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현재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외에도 바, 갤러리 겸 카페 등 크게 세 공간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실제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실내는 공장이자 창고였던 건물 구조물이 그대로 드러나 있으면서, 한쪽 벽면 전체에 미디어월을 설치해 압도적인 시각적 체험을 선사하고 있었다. 헤리티지를 잇기 위해 공식 명칭에 '대림창고'를 함께 표기하기로 했다. 또 높은 천정고가 있는 공간 특성을 살려 전반적으로 슬로프(경사로)를 적용해 산책하듯 거닐며 쇼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붉은 벽돌과 대비되는 화이트톤은 불필요한 소재나 장식을 배제해 브랜드와 상품에만 집중할 수 있게 했다. "무신사만의 큐레이팅으로 K패션 랜드마크될 것"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는 지난해 대구(10월)와 홍대(11월)에 선보인 '무신사 스토어 대구', '무신사 스토어 홍대'에 이은 세 번째 편집숍이다. 무신사 측은 "사업 거점인 성수동에 자리한 만큼 무신사가 가진 플랫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편집숍과는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것이 상품 택에 부착된 QR코드다. 이를 통해 실시간 할인율, 회원 등급별 최대 혜택가, 상품 후기 등을 볼 수 있는데 이 정보는 무신사 앱과 실시간 연동된다.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는 현재 성수동을 가장 많이 찾는 국내외 여성 고객에게 가장 트렌디한 K패션을 선보이는 편집숍을 목표로 한다. 최근 K패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방한 관광객이 늘고 있다. 올해 1~8월 기준으로 '무신사 스토어 홍대'의 구매 고객 중 외국인 비중은 약 30%에 달한다. 이에 따라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는 외국인 고객에게도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매장 후문에는 택스리펀 기기를 설치해 쇼핑 후 즉시 환급을 신청할 수 있으며, 리플렛, 브랜드 소개 페이지, 매장 내 디지털 사이니지 등에도 영어, 일어, 중어를 병기하고 있다. 가장 안쪽 벽면 전체를 차지하는 스니커즈 존은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으로 시작한 무신사의 정체성을 오프라인에서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자 스토어의 시그니처 공간이다. 스니커즈 존에서는 50여 개 슈즈 브랜드의 700여 종의 신발을 선보인다. 아디다스, 푸마, 아식스 등 글로벌 스니커즈 브랜드와 무신사의 협업 에디션 등 기존에 무신사에서만 구매할 수 있었던 희소성 높은 스니커즈도 오프라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만의 패션 큐레이팅과 플랫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성수동 최대 규모의 K패션 편집숍"이라며 "앞으로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는 성수동을 찾는 패션에 관심이 많은 국내외 고객이라면 꼭 들리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12 14:49:20무신사 스탠다드가 지난달 말 서울 한남동에 플래그십 매장을 열면서 기존 홍대, 강남, 성수, 명동과 함께 '5대 패션 성지'에 모두 자리 잡았다. 이로써 전략적인 입지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면서 고객 접점을 늘리고 K-패션 선두주자로 발돋움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무신사 스탠다드의 외국인 매출은 반년만에 2배 이상 커지는 등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 스탠다드가 운영 중인 서울 시내 오프라인 점포는 홍대·강남·성수·명동을 비롯해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까지 총 5곳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이 자리잡은 지역은 현재 패션 소비와 관련해 가장 특화돼 있는 곳으로 손꼽힌다. 그만큼 무신사 스탠다드가 패션 트렌드에 민감하고 관심이 많은 고객들을 타깃으로 한 전략적인 입지를 효과적으로 공략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이는 무신사 스탠다드가 위치한 지역의 의류 소매업종 활성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서울시에 등록된 일반의류 소매점 수는 2022년 1·4분기 4만1494개에서 올해 1·4분기 3만7967개로 2년만에 3527개(8.5%) 감소했다. 하지만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이 자리잡은 지역에서는 증가 추세다.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에 따르면 2024년 1·4분기 기준 한남동의 의류 소매점포 수는 247개로 2022년 동기간 보다 21.1% 늘어났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경우 의류 소매점은 467곳으로 2년 전보다 13.9% 증가했다.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점이 있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등록된 의류 소매점포 수도 올 1·4분기 말 기준 563개로 2022년 1·4분기보다 4.5% 늘었다. 코로나19로 관광객이 급감하며 상권 침체를 겪었던 명동도 의류점포가 2022년 1·4분기 547개에서 2024년 같은 기간 554개로 1.3% 증가하며 반등하고 있다. 게다가 명동, 한남, 성수의 경우 최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목하는 쇼핑 명소라는 점에서 K-패션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성지로 꼽힌다. 한국관광공사의 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한국을 방문한 대만, 중국, 일본 3개국 관광객들의 K-패션 쇼핑 건수를 분석한 결과 성수동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남동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들의 K-패션 쇼핑도 144.1% 늘었다.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찾는 외국인 소비자들도 증가 추세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해 1월 무신사 스탠다드 서울 지역 매장의 외국인 고객 매출을 텍스프리(면세) 기준으로 살펴본 결과 비중이 15%였는데 7월에는 30%로 2배 커졌다"면서 "외국인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해외 직진출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01 19:01:59[파이낸셜뉴스] 최근 세기말 감성의 Y2K 패션을 넘어 미래 감성의 일명 쇠맛 트렌드로 불리는 Y3K 패션(3000년대 미래에서 볼 법한 스타일)이 유행하는 가운데, 키즈 패션에도 메탈릭한 매력을 듬뿍 담은 패션 러닝화가 등장했다. 29일 휠라코리아가 전개하는 키즈 브랜드 휠라 키즈는 Y2K 트렌드에 Y3K의 메탈릭한 무드까지 접목한 새로운 실루엣의 레트로 패션 러닝화 '에픽런(EPICRUN)'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에픽런은 블랙펄, 핑크펄, 화이트 블루, 화이트 핑크 등의 다양한 컬러에 메탈릭한 실버 컬러로 포인트를 준 패션 러닝화다. 특히 그동안 성인 슈즈에서 볼 수 있었던 모터 스포츠 무드의 슬림한 라인, 레트로한 디자인 등 가장 핫한 트렌디함을 담았다. 최근 Y3K 트렌드의 핵심인 광택감 있는 실버 색상을 운동화 전체에 적용하고, 측면에는 휠라의 시그니처 플래그 패턴으로 스피디한 느낌을 강조했다. 아동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뒤축에 본체 일체형 힐탭을 적용했으며, 매번 신발 끈을 묶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발을 쉽게 넣고 뺄 수 있는 슬립온 구조로 설계됐다. 신축성, 내구성, 땀을 배출하는 발한성 등이 뛰어난 이중 스판덱스 소재와 접지력이 뛰어난 러버 아웃솔을 접목해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을 고려했다. 사이즈는 170부터 240까지 출시되었으며, 가격은 7만9000원이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에픽런은 성인 슈즈에서 볼 수 있었던 트렌디한 디자인을 키즈 러닝화에도 적극적으로 반영한 패션 슈즈"라며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디자인과 편안한 기능성으로 캐주얼한 일상복부터 러블리한 발레코어 룩까지 다양하게 활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8-29 13:40:35[파이낸셜뉴스] 무신사가 일본 메이지대학교에서 열린 '2024년 한일 유통학회 공동 세미나'에서 K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일본에 진출한 한국 패션 기업을 대표해서다. 27일 무신사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한국유통학회와 일본유통학회 공동주체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 국내 패션 플랫폼 기업 중 유일하게 한일 유통학회의 초청을 받아 발표했다고 밝혔다. '한일 유통 연구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는 디지털 유통, 생활 패션 유통, 식품 유통 등 한국과 일본의 유통 분야 전문가와 교수들이 참석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허철 무신사 글로벌본부장은 무신사의 일본 시장 진출 현황과 방향성에 관해 공유했다. 특히 한일 패션 시장의 차이점과 고객 특성을 고려한 무신사의 현지화 전략을 설명하고, 무신사와 함께 일본 패션 시장에 진출해 좋은 성과를 거둔 K브랜드 사례를 소개했다. 무신사는 2021년 무신사 재팬을 설립하고 K패션의 글로벌화를 위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에서 디자이너 브랜드와 함께 성장한 노하우를 활용해 K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는 교두보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는 현재 13개 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중 일본이 전체 스토어 거래액의 4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K패션에 대한 반응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일본에서 K패션 브랜드의 고객 접점을 확대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도쿄, 오사카 등지에서 K패션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를 열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일본 현지 진출을 돕기 위해 일본의 대형 편집숍 바이어가 대거 참여하는 수주회를 겸한 쇼룸을 시즌별로 개최해 판로 확대에도 기여했다. 이동일 한국유통학회 회장은 "무신사 글로벌의 일본 유통 온오프라인 진출사례는 패션 유통에 정통한 일본 유통전문가들에게 새로운 시장접근 방법과 공동 사업방향에 대한 화두를 던저 주었다"라고 말했다. 허철 무신사 글로벌 본부장은 "핵심 시장인 일본에서 한일 유통 시너지를 함께 논의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활동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K패션을 위한 인큐베이터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8-27 14:48:34[파이낸셜뉴스] 패션 플랫폼 W컨셉이 K-패션의 대표 주자 '앤더슨벨'과 손잡고 단독 상품을 선보인다. 26일 W컨셉에 따르면 앤더슨벨은 최정희 대표가 2014년 론칭한 컨템포러리 브랜드다. 2016년 뉴욕 대형 백화점 바니스 뉴욕을 시작으로 유럽, 미주 등 약 150여 개 해외샵을 운영하면서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인지도를 쌓았다. 예술적인 가치와 브랜드 고유 아이덴티티를 적용한 고감도 패션으로 글로벌 패션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앤더슨벨 단독 상품은 W컨셉 온라인 패션 매거진 'W ISSUE(W 이슈)'에서 공개한다. 시즌 핵심 아이템인 '스웻셔츠'를 최근 유행하는 디자인, 컬러 등을 반영해 4종으로 선보인다. 스웻셔츠는 20% 할인된 특가에 만나볼 수 있다. 앤더슨벨을 처음 접하는 고객을 위해 히스토리, 지향점 등 브랜드 전반을 소개하며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 한 김도훈 앤더슨벨 디렉터 인터뷰도 확인할 수 있다. W컨셉은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지 일주일 간 앤더슨벨 단독 기획 상품 발매를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브랜드 전 상품에 적용 가능한 7% 할인쿠폰을 발급해 최대 3만원까지 할인 가능하다. 오지영 W컨셉 익스텐시브 캐주얼팀장은 "가을 시즌에 맞춰 여성 고객을 위한 상품을 공동 개발해 브랜드 인지도와 저변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브랜드와 고객의 니즈에 맞는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8-26 08: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