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적인 것이 곧 세계적인 것이라는 신념 아래 지역 특산물을 주재료로 신규 메뉴들을 개발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K푸드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는 만큼 강원랜드만의 시그니처 음식들로 한류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강원랜드 호텔 식음서비스 분야를 총괄하는 양희완 조리팀장(51·사진)은 여름 성수기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시그니처 메뉴 개발을 마친 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대학에서 호텔경영을 전공한 그는 서울 소재 호텔에서 경력을 쌓은 뒤 지난 2003년 강원랜드에 합류했다. 강원랜드는 내국인 전용 카지노와 리조트, 골프·스키 시설의 명성에 비해 미식 분야에 대한 주목도는 상대적으로 약했다. 하지만 지난 4월 ‘K-HIT(하이원 통합관광) 프로젝트 1.0’을 발표한 이후 글로벌 복합리조트 도약을 목표로 모든 서비스 분야에서 ‘고객 만족’을 내세우며 대대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식음 분야도 마찬가지다. 360여명에 달하는 조리팀 인력과 함께 신규 메뉴 개발을 추진한 양 팀장은 “프로젝트 세부 목표인 지역상생 및 ESG 경영 취지에 부합하기 위해 지역 특산물을 적극 활용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개발에 착수해 7~8월 매장에 신규 도입한 메뉴만 65종에 이른다. 그랜드테이블, 오리엔, 팬지, OV 등 16개 영업장에서 새로운 음식을 선보였다. 정선 지역의 대표 특산품인 황기와 산약초로 24시간 우려낸 ‘황제 고법 불도장’(오리엔), ‘산나물영양시골밥상’(하이랜드) 등 이름에서부터 지역색이 물씬 묻어난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할랄인증 영업장(더가든)을 운영하고 김밥과 불고기, 비빔밥 등 한류를 대표하는 음식들도 판매 중이다. 최종 레시피가 나오기까지 그와 팀원들은 지역 식자재 발굴을 위해 전통시장과 농특산물 유통업체를 수시로 찾으며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댔다. 그 결과 식재료 고유의 미감이 살아 있는 독창적인 메뉴들이 대거 탄생했다. 식자재 발굴부터 내부 테스트를 거치기까지 각 메뉴당 최소 2개월 이상이 소요됐다. 그 과정에서 고충도 물론 있었다. 양 팀장은 “각 영업장별 기존에 판매하는 메뉴 대신 지역 식자재를 활용한 특색 있는 메뉴를 개발하려다 보니 지역의 대표성을 가지면서 대중적인 맛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콘셉트를 선정하기가 가장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가장 기억에 남는 메뉴로는 1340스토어에서 인기리에 판매 중인 ‘운탄고도 샌드’ 3종(플레인, 어수리, 산죽)을 꼽았다. 조리팀은 레시피 개발, 조리를 위한 주방 세팅, 포장 및 생산 전반에 관여했다. 양 팀장은 “일반 판매 메뉴와 달리 상품 형태의 제품으로 최적의 맛을 유지하기 위한 소비기한, 식감, 당도 등을 포괄적으로 고려해 만든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시그니처 메뉴들을 국내외 관광객에게 알리는 일에 대해서도 고심하고 있다. 양 팀장은 “지역 식자재를 활용하다 보니 내국인들에게도 다소 생소한 메뉴들이 있을 것 같다. 지역과 연계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며 “강원랜드를 찾는 다양한 고객들에게 최고의 맛과 휴식, 고유한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08 05:31:07[파이낸셜뉴스] 올해 하반기 중소기업 수출 전망이 밝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 효자품목으로는 K푸드와 K뷰티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수출 중소기업 30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수출 현황 및 시장진출 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출 증가를 예상하는 중소기업이 감소 전망 기업보다 많았다. 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중소기업은 28.6%로, ‘감소’할 것으로 보는 중소기업 19.5%보다 9.1%p 높았다. 특히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은 △식품(41.3%) △뷰티미용(39.1%) △의료바이오(34.1%) 분야로 조사됐다. 복수응답을 허용한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로는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응답한 기업이 69.4%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수출국·수출품목 다변화 영향(27.1%), 품질 개선 영향(16.5%), 상대국의 경기 회복(15.3%) 등이다. 다만 가장 큰 수출 리스크에 대해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38.5%로 가장 많았다. 신규바이어 발굴 곤란(17.4%), 운임 상승 등 물류 차질(14.8%), 인증 등 비관세 장벽 확산(11.2%) 등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 수출 실적 1순위 국가로는 ‘미국’을 25.3%로 가장 많이 응답했고, 이어 △중국(11.5%) △베트남(8.9%) △일본(6.6%) △러시아(5.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69.4%의 중소기업이 ‘신규 국가에 진출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신규 진출을 고려하는 국가(복수응답)로는 △미국(20.9%) △일본(12.8%) △중국(11.8%) △베트남(9.5%) △인도(9.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올해 하반기 K-뷰티, K-푸드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수출 다변화, 해외 인증 및 물류비 지원 등을 통해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며 “중소기업이 진출을 희망하는 국가를 중심으로 전시회 파견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7-28 09:08:33농림축산식품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K푸드 및 연관산업(이하 K-Food+)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23일 농식품부와 중기부는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스마트공장 구축, 해외시장 개척, 금융 및 유통지원 등을 포함한 K-Food+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Food 플러스는 농식품(K-Food)에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농기자재, 반려동물 음식(펫푸드), 동물용 의약품 등 전후방산업 포함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농협중앙회, 삼성전자와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은 농식품 제조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 금융 및 판로 지원에 대한 사항과 스마트팜·농기자재 등 농산업 중소기업의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 수출 촉진, 해외 진출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이뤄졌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한국 농업과 식품 산업에 대한 해외 시장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 우리 기업들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양 부처가 협업 확대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며 "앞으로도 농업의 혁신 성장과 대전환을 위해 다양한 부처와의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K-푸드 플러스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식품개발, 제조·유통 과정 효율화, 글로벌 진출 등 식품 가치사슬 전반의 혁신이 필요하며, 이를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부처 간 긴밀한 협업이 중요하다"며 "중기부는 식품 제조공정의 자동화·지능화를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삼성, 농협 등 민간과 함께 약 420억원의 재원을 조성하여 250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고, 판로 확대 및 수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7-23 18:27:10[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K푸드 및 연관산업(이하 K-Food+)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23일 농식품부와 중기부는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스마트공장 구축, 해외시장 개척, 금융 및 유통지원 등을 포함한 K-Food+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Food 플러스는 농식품(K-Food)에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농기자재, 반려동물 음식(펫푸드), 동물용 의약품 등 전후방산업 포함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농협중앙회, 삼성전자와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농식품 제조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 금융 및 판로 지원에 대한 사항과 스마트팜·농기자재 등 농산업 중소기업의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 수출 촉진, 해외 진출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이뤄졌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한국 농업과 식품 산업에 대한 해외 시장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 우리 기업들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양 부처가 협업 확대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며 “앞으로도 농업의 혁신 성장과 대전환을 위해 다양한 부처와의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K-푸드 플러스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식품개발, 제조・유통 과정 효율화, 글로벌 진출 등 식품 가치사슬 전반의 혁신이 필요하며, 이를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부처 간 긴밀한 협업이 중요하다”며 "중기부는 식품 제조공정의 자동화・지능화를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삼성, 농협 등 민간과 함께 약 420억원의 재원을 조성하여 250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고, 판로 확대 및 수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7-23 14:42:20[파이낸셜뉴스] 국순당이 장중 강세다. 최근 증시 화두로 떠오른 K푸드 테마와 맞물려 미국 수출액 증가세가 부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11일 오전 11시 18분 현재 국순당은 전 거래일 대비 22.22% 오른 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탁주제조협회 산하 서울장수주식회사는 올해 4월까지 누적 해외 매출액 6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국순당은 현재 세계 50여개 국가에 백세주와 막걸리, 콜라보 막걸리 등을 수출하고 있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지난해 단일국가 첫 300만달러(약 41억3000만원)를 달성하며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중남미 국가 등에 새롭게 수출을 시작하기도 했다. 국순당의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는 건강 기능성 유산균 제품 시장의 확대에 힘입어 수출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 국순당은 '캠핑 월드컵'이라고 불리는 ‘2024 FICC & Asia-Pacific Rally’에서 캔 막걸리를 제공해 K막걸리 주도업체로 관심을 끌기도 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11 11:19:24세계인이 주목하는 도시 서울의 시청광장 일대에서 국내외 소비자가 한데 어우러져 K푸드 제품을 맛보고 즐기는 대규모 축제가 열린다. 세계인을 한국의 매운맛으로 중독시킨 '신라면' '불닭볶음면' 등 K라면과 갓 지은 쌀밥 '햇반' '비비고'라는 브랜드를 앞세운 다양한 한식 레토르트 제품 등 글로벌 무대에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K푸드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행사다. 'First-Class 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가 12일 오전 9시부터 서울시청광장 일대에서 '2024 서울식품유통대전(K푸드쇼)'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서울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곳 중 하나인 서울시청광장과 서울마당 등에서 대규모 부스전시회로 열리는 K푸드쇼와 시청광장과 인접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되는 컨퍼런스로 구성됐다. K푸드쇼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K푸드 완제품, 반제품 등이 전시되며 국내외 소비자와 국내를 찾은 외국인은 이를 구경하며 직접 맛볼 수도 있다. 특히 K푸드쇼에서는 매년 K푸드를 대표하는 하나의 제품군을 선정하는데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서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는 '라면'을 주제로 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행사에는 농심, 삼양, 오뚜기, 팔도, 풀무원, 하림 등 국내 주요 라면 제조업체가 모두 참여한다. 그 외에도 많은 국내 대표 식품기업들이 부스를 열고 세계인을 매료시킨 다양한 K푸드 제품을 선보인다. K푸드쇼와 연계한 대규모 컨퍼런스도 동시에 열린다.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컨퍼런스는 '할랄, 새로운 시장을 열어라'를 주제로 K푸드와 유통의 또 다른 기회가 될 할랄시장에 대한 강연이 이어진다. 할랄시장에 선도적으로 진출해 뚜렷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업체의 전략과 사례, 지역마다 다른 할랄제도 소개 등 실무적으로 유용한 정보가 공유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6-10 18:17:24[파이낸셜뉴스] 제주맥주가 전 세계 다양한 국가들에서 수출 및 신규 제품 개발 관련 논의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강세다. 27일 오전 10시 14분 현재 제주맥주는 전 거래일 대비 3.47% 오른 122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제주맥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신규 수출국들과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일본, 싱가포르 등 다수의 아시아권 국가들을 포함해 브라질 등 남아메리카 지역까지 신규 판매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특정 국가에는 단순 제품 판매뿐이 아닌 현지 업체들과의 시너지를 통한 신제품 개발 등도 함께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맥주의 1·4분기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아시아 시장 외 북미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확대되고 있어 수출 호조에 영향을 미쳤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현재 해외 다수의 국가들과 다양한 방식의 시장 진출 논의가 진행 중이다"라며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긍정적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27 10:14:50올봄 태국에 사는 친구가 한국에 놀러 왔다. 그 친구는 서울, 부산, 경주를 돌아보는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서울은 △광장시장 △스타필드 별마당 도서관 △가로수길이 꼭 가봐야 할 장소로 리스트에 올라 있었다. 광장시장은 넷플릭스 '길 위의 셰프들'에 나오면서 외국인들에게 관광 필수코스로 떠올랐다. 외국인이 K푸드를 소비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한국에 와서 직접 먹는 경우와 해외에서 한국식품을 사 먹는 경우다. 전자의 경우는 광장시장, 동대문 닭한마리 골목 등이 대표적이다. 후자의 예로는 최근 미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냉동김밥, 라면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더해 한식 자체가 인기를 끌면서 세계 미식이 모두 모인 뉴욕에서 미쉐린 별을 받은 한식이 트렌드를 선도하는 '힙한 문화'로 여겨지기도 한다. 작년 9월 SPC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은 미국 뉴욕에서 미쉐린 2스타,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 8위를 기록한 식당 '아토믹스'의 박정현 셰프와 협업한 메뉴를 선보였다. 당시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것은 마크 로사티 쉐이크쉑 컬리너리 디렉터가 뉴욕에서 미식을 선도하는 그룹들 사이에서 한식이 유행하고 있으며, 메뉴 이름도 영어가 아닌 '참깨 막국수' 등을 소리나는 대로 발음하고 사용한다는 것이었다. 식문화 이식의 마지막 단계가 연예인과 오피니언리더들이 파인 다이닝을 즐기는 것인데 현재의 한식이 과거 일본의 스시 혹은 프랑스 요리가 그랬던 것처럼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식이라는 것은 지난 수백년간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한식의 성공은 한식 자체의 맛·기술과 함께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 증가에 기인한 부분이 크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유튜브와 '영국 남자'라는 채널의 영향이 컸고, 농심 라면의 해외 점유율 확대에는 '기생충'의 흥행과 BTS 등 한국 문화를 알린 아티스트의 역할도 컸다. 여기에 더해 글로벌 수준의 미식학교를 졸업하고 미식의 본고장인 뉴욕, 프랑스 등에서 한식 레스토랑을 열고 한국을 알리는 젊은 셰프들의 역할도 있다. K푸드의 인기가 반갑지만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다. 이 인기가 과거 시대를 풍미했으나 지금은 잊혀진 '마카레나 음악'처럼 잠깐의 유행에 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략적으로 K컬처와 K푸드의 시너지를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들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에 다양한 한국 식문화와 제품들을 전략적으로 녹여 낸다면 제2, 제3의 불닭볶음면과 광장시장이 탄생할 것이다. hwlee@fnnews.com
2024-05-16 18:13:31[파이낸셜뉴스] 베트남의 MZ들이 '베트남의 베니스'로 불리는 관광지에서 K푸드에 반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 최대 복합 문화 테마파크 ‘메가그랜드월드’에 조성된 K-타운 개장식에 맞춰 K-푸드 소비자 체험 홍보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메가그랜드월드’는 지난해 12월 베트남 최대기업인 빈그룹이 하노이 인근 흥옌 시에 조성한 18.7 헥타르 규모의 관광명소로 베트남의 작은 베니스로 불린다. 이곳에 한국을 이미지화한 ‘K-타운’이 들어섰는데 총 6만5000㎡ 부지에 K-푸드를 비롯한 한국 패션, 여행, 공연, 교육, 레저 등 다양한 분야의 K-컬쳐 공간이 조성됐다. 이에 농식품부와 공사는 베트남 현지 K-푸드 소비 저변 확대를 위해 빈그룹 산하 빈홈과 협력해 K-타운을 찾은 베트남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K-푸드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홍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K-타운은 특히 MZ세대들의 방문이 많은 한류 공간인 만큼, K-푸드 체험 행사 오픈과 동시에 김밥, 떡볶이, 붕어빵 등 한국의 길거리음식과 다양한 K-푸드를 맛보기 위해 구름떼처럼 몰려든 젊은이들로 현장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특히 ‘K-푸드 특별판매전’을 열어 K-푸드 수입·유통업체 18개 사가 직접 참여해 현장 할인판매와 신제품 마켓 테스트, 홍보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베트남에서 인지도가 높은 한국 인삼, 홍삼 등 건강식품을 비롯해 더운 날씨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아 음료류, 아이스크림, 스낵류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다양한 볼거리와 한류 체험을 위해 △김장 체험 △ 20미터 김밥 쿠킹쇼 △먹방 챌린지 △ K-팝 커버댄스 대회 △한복 체험 △전통놀이 등 다채로운 K-컬쳐 프로그램과 불꽃놀이 등을 운영했다. 총 8만여 명의 현지인들이 이곳을 찾았다. 김밥 쿠킹쇼에 참여한 현지인 팜테히 씨는 “김밥을 직접 만들어보니 조리가 쉽고 정말 맛있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국 홍삼 수입업체 대표 응우웬꾸옥휘 씨는 “사람들이 우리 판매 부스에 몰려와 홍삼 제품 시식도 하고 구매도 하는 것을 보며 한국 홍삼의 인기를 재차 실감했다”라고 전했다. 권오엽 공사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소비자 체험 행사는 베트남 중소 도시로 K-푸드 소비붐이 확장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판촉 홍보에 중점을 두었다”라며 “한류와 연계한 K-푸드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베트남 전역에 건강하고 매력 넘치는 K-푸드를 널리 알리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5-04 13:40:4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오는 4월 2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제1회 전국 K푸드 김밥대전'의 참가자를 오는 4월 7일까지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밥맛 좋은 경기미로 만드는 세계인의 김밥'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미와 다양한 농산물과의 구성, 창의적인 요리법, 상품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대회 참가 자격은 전국 내·외국인(2008년 출생자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내국인 부문과 외국인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4월 11일 예선을 통해 30개 팀을 선발하고, 4월 28일 본선에서 현장 시연과 심사를 통해 우수 팀이 가려진다. 대상팀에겐 경기도지사상을 수여하고 상금 300만원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도는 경연 당일 일반 도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김밥 쿠킹클래스, 꼬마김밥클래스, 미(米)묘한 김밥가게 등 다양한 체험들을 마련했다. 참가 신청은 김밥대전 공식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대회 운영 사무국, 경기도 농식품유통과로 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25 09:5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