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K-관광 로드쇼’에 5만명에 가까운 현지인이 몰리며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고 한국관광공사가 2일 밝혔다. 이번 가오슝 로드쇼는 그동안 대만 북부 지역 중심으로 추진해온 공사의 홍보마케팅 활동을 대만 남부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국내 관광 유관 기관 33곳이 참가해 한국의 미식, 축제, 신규 관광 콘텐츠 등을 소개한 이번 행사에는 현지 소비자 4만7000여명이 몰려 한국여행과 K-콘텐츠에 대한 열기를 보여줬다. 특히 대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치어리더 이다혜·이아영, '흑백요리사' 정지선 셰프 등과 함께한 특별 행사장에는 100m에 달하는 긴 대기줄이 만들어져 눈길을 끌었다. 호수영 관광공사 타이베이 지사장은 “한 해 동안 수차례 한국을 방문하는 대만인들이 많은 만큼 신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한국 재방문율을 높일 계획”이라며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대구, 경남, 경북 지역의 관광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6-03 14:54:27[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관광대국정책' 공약으로 관광 산업을 국가전략 산업으로 격상시키고 전국 5대 메가시티에 'K팝 시티'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국 방방곡곡을 매력 넘치는 핫플(핫플레이스)로 탈바꿈하는 국토 판갈이를 해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전국의 지역 명소를 발굴해 관광 잠재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접경 지역인 경기·강원 북부 비무장지대(DMZ) 일대에 '평화생태벨트'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에서 열리는 로드사이클 그랜드투어를 이곳에 유치해 '4대 그랜드투어'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김 후보는 "한탄강 유역과 철원·연천·파주 일대를 유네스코 지질공원 등과 연계해 생태관광 기반을 조성하겠다"며 "지역친화적 영화·역사 체험콘텐츠를 개발해 자연 환경과 음악·예술·스포츠를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서해안과 충청·호남에는 문화·낙조 관광벨트를 조성한다. 김 후보는 "서해안의 아름다운 낙조와 불교·천주교의 종교 유적, 공주와 부여에 걸친 백제 문화의 정수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문화·낙조 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며 "부산 오륙도에서 해남 땅끝마을까지 과거 치열했던 역사의 현장부터 산업화의 중심지를 연결하는 1500KM 남해안 블루링크 벨트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이와 함께 북한산·도봉산·수락산·불암산·관악산 등 서울시내 산과 사찰 등을 중심으로 관광 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K-컬쳐'를 관광산업 육성에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5대 메가시티에 아레나 공연장을 설립해 K-팝 시티를 조성하고 뮤지컬 산업을 지원해 '세계 3대 뮤지컬 선도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이를 위해 교통·숙박 등 관광 인프라를 확대하고 규제도 완화한다. 김 후보는 "외국인 관광객의 출입국에 불편함이 없도록 입국 비자를 간소화하겠다"며 "관광산업 활성화를 가로막는 규제를 혁파하고 제도를 정비해 소상공인이 성공할 수 있게 하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관광산업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 창출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는 "청년 대상 관광 창업 공모전을 통해 지역 창업 지원금을 제공하고 청년들이 고향에서 일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5-27 09:48:232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은 평일 오후인데도 외국인들이 상당히 몰렸다. 지난 1월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인 K뷰티 브랜드 퓌(fwee) 매장은 크지 않은 규모에도 제품을 발라보고 살펴보는 외국인들로 북적였다. 퓌 매장 직원은 "고객 절반 정도가 외국인일 정도로 많다"며 "푸딩팟은 글로시한 제품부터 매트한 제품까지 두루두루 잘 나간다"고 말했다. 같은 층에 있는 하고하우스 편집숍에선 마르디 메크르디 쇼핑백을 든 중국인들이 마뗑킴 옷을 둘러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성수·잠실, 외국인 증가에 불황 없다불황 장기화에도 성수동과 잠실 등 이른바 서울 '동쪽벨트'는 쇼핑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감각적 팝업스토어와 개성 넘치는 브랜드 거리로 대표되는 '길거리 상권' 성수동과 롯데월드몰, 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조성된 '복합 쇼핑타운' 잠실은 서울 동부 소비시장을 양분하며 각기 다른 매력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실제로 서울 동쪽벨트 상권이 급부상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돈이 쏠리는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다. BC카드가 최근 3년간 외국인 관광객 총 49만명의 국내 가맹점 결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서울 성수동의 외국인 결제액은 전년 대비 2023년 475%, 지난해 85% 각각 늘었다. 2023년은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기저효과가 컸지만 이후에도 외국인 쇼핑 메카로 자리했다. 올해 1·4분기도 작년 동기보다 42% 외국인 결제액이 증가했다. 성수가 개성 있는 브랜드가 스며든 감성소비의 무대라면 잠실은 롯데백화점과 롯데월드몰 등 대형 쇼핑몰에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롯데타운화' 지역이다. 지난해 잠실 롯데타운의 외국인 매출 신장률도 전년보다 40% 신장했고, 올해 1·4분기에도 30%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K패션·뷰티에 대한 관심과 호감도가 최근 들어 높아진 미국과 유럽 관광객 비중이 두드러지게 늘어난 효과"라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패턴 변화, 빠른 대응성수와 잠실의 쇼핑 호황은 코로나19 종식 후 외국인 관광객의 달라진 관광패턴 때문이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SNS가 활발해지면서 한국의 트렌디한 '핫플레이스(명소)' 공유가 빠르게 이뤄지는 경향이 강해지고, 관광방식도 팝업스토어와 K패션, 맛집 등 한국 특유의 재미와 경험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환됐다"며 "이를 통해 성수동과 잠실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즐기는 쇼핑'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들 지역에 탬버린즈를 비롯해 젠틀몬스터, 아더에러, 마르디 메크르디 등 주목받는 K브랜드 매장을 빠르게 들여온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여세를 몰아 잠실 롯데월드몰은 K브랜드 유치와 라인업 강화에 공들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외국인에게 K패션으로 인기 높은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약 826㎡(약 250평) 규모로 열었다. 하루 평균 방문객이 1만명을 넘고, 이 중 약 20%가 외국인 고객일 정도로 반응이 좋다. 같은 달 K패션 브랜드 '더바넷'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K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원하는 K브랜드를 한번에 둘러보고 쇼핑할 수 있는 지역이나 공간을 찾는 경향이 강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22 18:28:31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싱가포르 플라자 싱가푸라에서 ‘K관광 로드쇼’를 열고 싱가포르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로드쇼는 한국과 싱가포르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양국간 문화 교류를 확대하고, 싱가포르 현지의 방한 관광 활성화 분위기를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6~18일 싱가포르 대형 쇼핑몰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K뷰티·패션 체험존, K여행상품 홍보존, K컬처 스테이지존, K트래블 퀴즈존 등 다양한 테마관이 관람객을 맞이했다. 한국 뷰티 기업과 K패션 퍼스널쇼퍼 업체가 현장에 참가해 한국형 피부관리, 메이크업, 컬러컨설팅, 패션 스타일링 등 다양한 쇼케이스와 컨설팅을 진행했다. 또한 ‘K-트래블 퀴즈존’에서는 참가자들의 여행 MBTI 성향을 분석해 맞춤형 지역 관광지를 추천하고 기념사진을 제공하는 키오스크 활용 이벤트를 통해 지역 관광지에 대한 친밀도를 높였다. 특히, 지난 17일 K컬처 스테이지존에선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주연 배우 임시완이 ‘트래블 토크쇼’를 열고 한국인만 알 수 있는 지역의 숨은 매력을 소개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김종훈 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 직무대리는 “싱가포르는 여행 트렌드에 민감하고 재방문율과 지역관광 비율이 높은 특성을 보이는 중요한 인바운드 시장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고품질 한국여행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방한 수요를 견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5-19 09:37:17[파이낸셜뉴스] 충남도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2025 오사카 엑스포’ 기간 ‘케이(K)-관광페스타’에 참가해 관광 홍보 활동을 펼쳤다.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K-관광페스타는 13일부터 16일까지 오사카 엑스포 부지 내에서 열린 세계적인 관광 홍보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자체·항공사·여행사 등 총 42개 기관이 참가해 한국 관광 홍보 활동을 펼치며, 케이(K)-푸드존, 케이(K)-컬쳐 연계 스테이지, 한국문화 체험 공간, 포토존 등 관람객 유도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행사 기간 충남도는 아산시, 홍성군 및 충남문화관광재단과 함께 충남관광 공동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일본 역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백제문화를 비롯해 해양 관광지와 계절 축제 등 충남의 각종 매력을 일본 현지 관광객에게 널리 알렸다. 아울러 충남 계절별·주제별 관광코스와 숙소, 미식 등 관광 정보를 현지 여행사에 제공해 충남관광 상품 활성화에 박차를 가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일본은 역사·문화적으로 충남과 가깝고 방한 관광객 수도 두 번째로 많은 국가”라며 “이번 행사 참여를 통해 일본 관광객 맞춤형 콘텐츠를 적극 홍보하고 일본 관광객 유치 기반을 넓히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5-16 08:48:01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5~2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K뷰티를 주제로 한 한국관광 홍보 행사 ‘2025 K뷰티 글로우 업’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마닐라 고급 쇼핑몰 '에스엠 아우라'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이상화 주필리핀대사와 필리핀 관광부 크리스티나 프라스코 장관 등 양국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장에는 한국식 헤어스타일링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과 아모레퍼시픽 등 한국 기업의 뷰티 전시관이 마련돼 현지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25일에는 지난 2022년부터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필리핀 인기 배우 카일린 알칸타라와 걸그룹 KAIA 리더인 안젤라가 한국식 메이크업 시연 모델로 나서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박영희 관광공사 마닐라지사장은 “2024년 한국을 찾은 필리핀 관광객은 약 52만명으로 전년 대비 50.6% 급성장하며 동남아 국가 중 방한객수 1위를 기록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한국여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최근 내놓은 '2025 해외한류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 국가 28개국 중 K뷰티에 대한 대중적 인기가 가장 높은 나라는 필리핀(72.4%)으로 조사됐으며, 한국을 찾은 필리핀 관광객의 쇼핑 품목 1위(63.8%) 역시 화장품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4-28 13:39:54[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한국 야구 응원문화를 소재로 한 여행상품을 최초로 출시하면서 지난 10일 대만 관광객 104명이 고척 스카이돔을 찾았다고 11일 밝혔다. 여행상품을 이용해 경기장을 찾은 대만 관광객들은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관람했다. 관광공사는 한국 치어리더의 대만 진출, '삐끼춤 챌린지' 등 한국식 야구 응원 문화가 대만에서 인기있다는 점에 착안해 야구 관람을 포함한 여행상품을 선보였다. 전날 경기를 본 첫 단체를 시작으로 앞으로 8차례 더 운영할 예정이다. 반호철 관광공사 테마관광팀장은 "앞으로도 야구 등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활용해 이색적이고 특색있는 신규 관광상품 개발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한국 프로야구는 개막과 함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말 개막해 60경기 만에 누적 관중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구름 관중을 끌어 모으고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11 09:17:01【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수출 효자 기업인 삼양식품과 손잡고 강원 관광과 K-푸드 마케팅을 함께 펼친다. 8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강원도는 이날 삼양식품과 삼양 원주공장에서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와 연계한 ‘G-관광(강원 관광) × K-푸드(삼양 식품)’ 공동 마케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도와 삼양은 △강원 방문의 해와 삼양 브랜드를 활용한 굿즈(Goods) 개발 △G-관광(강원 관광)과 K-푸드(삼양) 공동 홍보마케팅을 통한 방한 외래객 유치 마케팅 협업 △체험형 관광 콘텐츠 발굴 등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공동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해외 100여 개국 수출을 통해 해외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국내 대표 글로벌 식품기업이자 해외에서 K-푸드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있는 도내 대표 수출 효자 기업이다. 강원도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보유한 관광콘텐츠와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 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우선 강원 방문의 해와 K-푸드를 형상화한 굿즈(Goods)를 제작, 배포해 차별화된 홍보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강원도 관광 브랜드와 삼양의 글로벌 인지도를 동시에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강원도 해외 전담여행사 32곳을 활용한 공동 홍보 캠페인도 추진한다. 양 기관은 협업을 통해 주요 어권별 시장 확대에 나서는 한편 해외로드쇼, 팸투어 등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대상 맞춤형 관광상품인 ‘불닭로드’ 상품을 개발하고 제공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광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삼양식품은 창업주가 강원도 김화 출신이자 원주에 공장을 둔 명실상부한 강원도 기업”이라며 “특히 삼양식품의 면류는 지난 해 강원도 전체 수출액 중 세 번째를 차지한 수출 효자 품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양식품의 뜨거운 맛과 강원도의 핫한 매력이 만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삼양과 함께 글로벌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4-08 14:25:48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8~10일 일본 후쿠오카, 히로시마, 도쿄 등 3개 도시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본의 황금연휴인 ‘골든위크’(4월 29일~5월 6일)를 앞두고 일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일본인이 가장 많이 찾은 국가는 한국으로 해외여행객 4명 중 1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일본의 전체 해외여행 회복률은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대비 65%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한국 여행은 98.5%의 높은 회복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2월말 현재 일본인의 한국 방문 숫자도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해 연간 352만명이 방한했던 지난 2012년 기록을 뛰어넘어 올해 역대 최대 방문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8일 후쿠오카 닛코호텔에서 열리는 'K관광 로드쇼'는 ‘한국을 잇다’를 주제로 전국 6개 지자체와 지역관광공사, 한국여행업협회 등 유관 기관 및 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해 가깝고 친숙한 여행지로서 한국의 매력을 집중적으로 알린다. 또 9일과 10일에는 히로시마 리가 로얄 호텔과 도쿄 웨스틴 호텔에서 'K관광 로드쇼'를 연이어 열어 이날의 열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10일 도쿄에서 열리는 K관광 로드쇼에는 피부과 방문 등 의료관광을 위해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많다는 점에 착안, 피부과·성형외과·한의원 등 한국 의료·웰니스 기관 10여곳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번 일정에 함께하는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일본 국토교통성 타카하시 카츠노리 부대신을 만나 정책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일본 주요 여행사의 하나인 HIS그룹 야다 모토시 대표와 만나 방한 수요 확대를 위한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장미란 차관은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상징적인 해"라면서 "올해는 다시 새로운 60년이 열리는 해인 만큼 일본인들이 양국 교류 확대를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4-08 13:23:4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여수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 핫플로 확 바뀔 전망이다. 경도에 전남 동부권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가 조성되고, 화양지구에는 동북아 해양관광의 허브로 도약할 대규모 복합관광단지가 들어서고 있어서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중단됐던 연륙교 공사가 재개되고, 307실 규모 5성급 호텔을 비롯해 리조트와 빌라형 콘도 등 총 929실 규모의 숙박시설 건립, 초등학교 이전과 함께 1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휴양·레저 인프라 조성 등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사업 시행사인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투자한 관광단지 조성 사업 완료 목표는 오는 2029년이다. 숙박시설 조성 예정 부지에 자리 잡았던 초등학교는 이전 공사가 마무리돼 오는 9월 2학기부터 새 건물에서 수업이 시작된다. 시행사 교체로 지난해 7월 중단된 경도 진입도로 공사가 3월 재개되면서 현재 20% 공정률로 경도 개발이 탄력을 받고 있다. 길이 1.35㎞, 2차로 연륙교를 건설하는 데는 1349억원이 투입된다. 경도 해양관광단지에 들어설 호텔은 지상 29층 규모다. 호남권 최초 글로벌 최고급 브랜드로, 부대시설로 그랜드볼룸, 세미나실, 실내외 수영장, 레스토랑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호텔 설계는 국제공모로 진행된다. 랜드마크급 디자인을 반영한 건축물로 설계한 뒤 2026년 4월 착공해 2029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수와 호남권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 증가는 물론 지역의 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여수 화양지구에는 약 1조524억원이 투입돼 6.43㎢ 부지에 골프장, 호텔, 콘도, 문화시설을 갖춘 대규모 관광단지가 조성된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긴 206m 규모의 인피니티 사계절 수영장이 2027년 들어설 전망이다. 수영장이 조성될 '힐&테라스 콘도'는 화양 복합관광단지의 핵심 시설로, 지하 6층, 지상 10층에 274객실, 500명 수용 규모의 컨벤션 등을 갖출 예정이다. 사업 시행자인 HJ디오션리조트㈜는 지난해 11월 실시설계와 건축 허가를 완료하고 착공했다. 화양 장등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해 현재 운영 중인 골프장과 연계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인근 디오션CC(18홀)는 국제 규격에 맞춰 27홀로 확장해 한국여자골프(KLPGA)대회를 유치하고 관광객 확보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콘도와 세계 최장 인피니티 수영장이 개장하면 호남과 여수를 찾는 국내의 관광객 증가는 물론 글로컬 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경도와 화양지구가 차별화돼 투 트랙으로 관광 인프라 개발이 진행되는 셈으로 여수를 대한민국 대표인 K-관광지로 완전히 판을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여수를 중심으로 동부권 관광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26 09:2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