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T는 계명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디지털 교육·연구 플랫폼 'K-마인드(MIND) 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K-MIND 센터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미래의 디지털 기술을 직접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계명대 재학생을 포함해 대구 지역 청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으로 연내 개소할 예정이다. KT와 계명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3개 기관은 △AI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전교 구성원을 위한 AI 플랫폼 구축 △유학생 대상 다국어 강좌 제공 △클라우드 기반 AI 체험 공간 및 공동 연구실 조성 △취업·창업준비생 대상 인큐베이팅 허브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KT는 통신 인프라와 함께 지역사회와 연계한 디지털 역량 교육을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KT의 인공지능 전환(AX) 전문 인력을 활용해 생성형 AI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교육과 단계별 AI 코딩 프로그램 교육, 모빌리티 및 헬스케어 특화 실무 중심의 전공심화 교육 등 AX 역량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계명대는 센터 공간 제공과 행정 운영을 맡고, 지역 기관과의 협력으로 K-마인드 센터에서 운영될 교육과정을 기획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클라우드와 AI 기술의 사용 권한과 함께 관련한 기술 교육 자료와 전문가 자문 등을 지원한다. 3개 기관은 지역 청년들이 디지털 역량을 충분히 습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자 한다. 실무 중심의 디지털 교육을 지원하고, 진로까지 연계하는 체계적인 디지털 인재 양성 모델을 만들어 전국 각 지역에 확대하는 방향도 검토하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6-30 09:08:03【 용인=장충식 기자】 단국대학교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반도체·미래차·메디바이오·수소에너지 등 첨단산업 분야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죽전캠퍼스는 IT·CT분야, 천안캠퍼스는 메디바이오·외국어 특성화를 통해 미래 첨단분야 학문을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국내 대학 최초로 'AI 캠퍼스'를 조성하고 전교생 대상 SW·AI 교육을 통해 디지털 문해력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특히 단국대는 학문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융복합 전공 학문을 집중 육성해 시대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죽전캠퍼스 반도체·모빌리티 특성화 6일 단국대학교에 따르면 죽전캠퍼스는 용인 K-반도체 산업벨트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발맞춰 반도체 특성화를 추진 중이다. 융합반도체공학과(학부), 파운드리공학과(대학원)를 개설하고 '단국차세대반도체사업단'을 운영하며, 교육·연구·산업을 연계한 인재양성 생태계를 구축했다. 국내 대학 최고 수준의 반도체 실습 인프라인 'DKU 클린룸 센터'를 구축해 설계부터 소자·공정·테스트·후공정까지 원스톱 교육이 가능해졌다. 연면적 926㎡ 규모의 센터에는 클린룸, 분석계측실, 공정실습실1·2, 가스저장실, 장비분석실 등을 갖췄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반도체 고급인재 양성도 활발하다. 삼성전자와는 산학 공동연구 및 인력 교류를, SK하이닉스와는 현장 중심 반도체 직무 정규 교육과정을 운영해 SK하이닉스 전문가들이 보유한 실무역량과 현장 노하우를 제공하고 있다. 단국대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경기 남부권을 지·산·학·연을 잇는 차세대 반도체 R&D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천안캠퍼스, 메디바이오 등 특성화 천안캠퍼스는 바이오 인프라를 기반으로 명실상부 국내 대학을 대표하는 '보건의료 All-in-One 캠퍼스'를 조성했다. 또 국책연구기관인 △조직재생공학연구원 설립 △국가선도연구센터(MRC) 선정 △해외우수연구기관(베크만광의료기기센터·UCL이스트만-코리아 혁신센터)을 유치했고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충남 유치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천안캠퍼스는 지난 2023년 '캠퍼스혁신파크사업'에 선정돼 충청권을 대표하는 산학연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2027년까지 총 536억원을 투입해 첨단부품·소재 및 바이오헬스, 스타트업기업, 창업 후 성장기업, 기업부설 연구소 등 124개의 혁신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해 연 매출 2000억원, 고용인원 1000명 이상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단국대는 글로벌 뷰티&헬스 연구·개발·생산(ODM) 기업인 코스맥스와 연구소 'DCIC(DKU-COSMAX Innobeauty Center)'를 설립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중심으로 바이오·메디컬 분야 차세대 신기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스메디컬소재학과를 개설해 뷰티테크놀로지 인재양성에도 노력하고 있으며, 스마트동물바이오연구소는 '펫링크'를 중심으로 코스맥스펫과 함께 반려동물을 위한 혁신 기술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충청남도와 협력해 차세대 미래 에너지로 평가받고 있는 수소에너지 분야 연구에도 '청정수소 및 암모니아 혁신연구센터'와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RLRC)를 설립해 충청권 수소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인공지능학과로 AI 거점 대학 도약 단국대는 AI시대를 이끌어갈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인공지능학과를 신설하는 등 새로운 변화도 시도하고 있다. 인공지능학과는 교육부의 2026학년도 첨단분야 정원 증원 등을 통해 설치됐으며, 올해 수시와 정시를 통해 총 42명을 선발한다. AI 프로그래밍, 인공지능 수학 등 기초이론부터 최신 알고리즘, 데이터 처리 및 모델링 등의 심화이론을 체계적으로 교육한다. 시각 지능(Vision AI), 언어 지능(Language AI) 등 타 대학 심화전공 수준의 교과목을 전공필수로 운영해 실무능력이 탄탄한 창의적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기존 대학원의 인공지능융합학과와 정보융합기술·창업대학원 인공지능공학과의 학·석·박사 통합 교육체계를 구축해 SW·AI 분야 전문 인재를 조기 양성할 수 있는 교육 기반도 마련했다. 우리나라 ICT 혁신 산업의 거점에 위치한 단국대는 용인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판교테크노벨리, 용인 플랫폼시티, 광교 테크노벨리 등과 협력해 첨단산업 분야 AI융합인재 양성 중심 대학으로 도약한다. 단국대 핵심 융합인재 분야인 반도체, 미래자동차, 디지털 헬스케어 등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AI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목표다. ■전교생 4차 산업혁명 교육과정 마련 단국대는 전교생에게 창의적 사고 배양을 위해 AI·코딩·SW 교과목인 '창의적사고와 코딩' '대학기초SW·AI입문'을 필수로 수강하도록 해 4차 산업혁명 마인드를 키우고 있다. 8년 동안 1880여개 강좌가 개설돼 현재까지 6만5000여명이 교과목을 이수했다. 17개 단과대학에는 AI-PD교수를 배치해 19개의 필수교양 교육과정을 새로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2025년부터 연간 3000명 이상이 SW·AI교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100여개 강좌를 운영한다. 특히 SW·AI 비전공자를 위해 맞춤형 학위과정인 '재능 사다리 4단계'를 신설했으며 자동차 포렌식, 반도체SW, 헬스케어 로봇 분야 리빙랩을 구축해 실무인재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SW·AI분야 선도기업과 함께 산업체 현장실무 교육시스템인 'IDC SW아카데미'를 운영하고 'SW·AI·코딩·클라우드·사이버보안 활용 창의실습존'을 구축했다. 안순철 총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관통하는 대학 교육의 핵심 방향을 인공지능을 활용한 융합교육으로 설정했다"며 "캠퍼스별 특성화된 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첨단분야 학문을 집중 육성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2025-05-06 18:26:32【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동신대가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혁신의 장을 마련한다. 동신대는 오는 28~29일 캠퍼스 전역에서 문화와 첨단 기술, 전공 분야의 미래 비전을 모두 보여주는 '동신EXPO'를 대대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재학생뿐만 아니라 예비 신입생, 지역민들을 초청해 특강, 전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급변하고 있는 미래상과 혁신 기술, 문화의 향기를 공유할 계획이다. 먼저, 특강 프로그램으로 29일 오후 1시 30분 중앙도서관 3층에서 '영산강과 타오르는 강' 문순태 작가 초청 특강, 오후 3시 국회의원 서미화 초청 '인권과 평생학습' 특강을 준비했다. 또 동강홀에서는 28일 오후 3시 30분 마술사 오은영의 '명화와 마술', 29일 오후 3시 30분 스타일링디렉터 배선영의 '패션 스타일링' 이벤트가 진행되고, 28일과 29일 오후 1시 10분에는 뮤지컬 배우 안성빈의 '스토리가 있는 영화 산책' 강연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1층 북카페에서는 한강 작가의 대표작 및 추천 작품 100종 전시, 캘리그래피·책갈피 만들기 체험 등 문화와 예술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 체험 부스를 비롯해 혁신적인 전시회와 체험관도 마련된다.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 성과 전시회, DS-IP 설명회, 3D 프린팅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담은 메이커스페이스 체험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자동차 경진 대회 등이 열려 캠퍼스 전역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재학생과 예비 신입생을 위한 원데이 클래스도 준비돼 △신기한 키네시오 테이핑 △멍멍!!! 우리 함께할 개!! △나도, PGA프로!! △퍼스널컬러 진단 △헤어 셀프 스타일링 △두바이초콜릿 만들기 △미각 체험 △K-POP 레코딩 △릴스 챌린지 댄스 등 전공 영역을 확대한 프로그램이 대거 펼쳐진다. 전공 관련 전문가 초청 행사도 풍성하다. 우선 중앙도서관에서는 28일 오전 10시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심포지엄'이 열린다. 학생들을 위한 산업체 전문가 특강으로 토목환경 분야의 '공학가치와 재난안전 분야에 대한 인식 개선', 보건복지 분야의 '보건복지대학 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서비스 마인드', 공연무용, 도시계획 등 각 산업 분야의 전문가들이 초청돼 학생들이 가장 궁금해할 현장 이야기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나래관 2층 드림팩토리에서는 취업 준비생들과 기업들을 연결해 주는 'JOB SPACE'가 열린다. 상담과 채용이 진행되는 채용관과 동신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IPP사업단, 광주고용센터, 비교과교육지원센터 등의 취업 지원 프로그램 홍보관, 졸업생 멘토관, 취업 사진 촬영과 이미지메이킹을 무료로 지원하는 이벤트관이 꾸려질 예정이다. 이주희 동신대 총장은 "대학 구성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급변하는 세상에 대해 공부하고 성장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동신EXPO'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의 성장 발판을 다지고, 지역과 상생하는 대학, 학생들이 행복한 대학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27 17:49:40[파이낸셜뉴스] “기회는 항상 있다. 인생은 한방이라고 믿지 않는다.” 글로벌 스타 배우이자 감독, 제작자로 활약 중인 이정재가 27일 개막한 ‘2024 국제방송영상마켓’의 스페셜 세션 연사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이정재:끝없는 도전’을 주제로 한 이날 대담에서 이정재는 “항상 어려운 시기고, 힘든 개개인의 사정이 있겠으나 그 안에서도 좋은 희망과 기회가 있으니까, 자신의 시간을 아끼지 말고, 자신의 시간을 계속 써도 아깝지 않은 일에 매진하라. 그럼 분명 좋은 일이 있고, 큰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생은 한방이라는 말을 믿지 않는다”며 “꾸준히 노력하면 분명히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본인 자신을 믿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정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계기로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했다. 2022년 아시아 배우 최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을뿐 아니라 같은 해 감독 데뷔작 ‘헌트’로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는 이 영화의 배우, 감독, 각본, 제작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월에는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대중문화의 상징과 같은 작품인 ‘스타워즈’ 시리즈이자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에서 제다이로 활약했다. 오는 12월에는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인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를 앞뒀다. 이정재, 풀기 어려운 열문제, 하나씩 풀다보니 감독까지 하게 돼 이정재는 이날 ‘헌트’로 감독 데뷔하게 된 계기를 떠올리며 “연기자로 활동하면서 단 한 번도 감독이나 작가가 되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며 “연기 외 다른 일을 한다면 제작 정도는 해볼만하다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헌트’의 초기 시나리오인 ‘남산’의 판권을 구매했는데, 작가나 감독 찾기 등 프리 프로덕션 단계부터 난제의 연속이라 중도 포기할 뻔했단다. 그러던 중 약간의 오기가 발동해 풀어야 할 열 가지 문제 중 하나만 집중해서 풀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하나씩 풀다보니 열 가지를 다 풀게 됐고 그 과정에서 본인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거의 4년간 썼는데, 그 시간 배우로서 7~8개 작품을 했더라”며 1000만 영화 ‘신과 함께’시리즈와 ‘오징어게임’도 이 기간에 한 작품이라고 부연했다. 이정재는 “시나리오를 쓰면서 다른 작품을 하면 집중력이 흐트려지지 않을까 우려가 됐다”며 “그런데 영화인들은 일을 안할 때도 영화를 보거나 영화에 대해 생각하는 게 일상인데 저 역시 그랬다. 그리고 시나리오를 쓰는 게 촬영 중인 다른 작품의 연기를 하는데도 도움이 되더라. 그래서 지금도 (이 작품) 촬영을 하면서 (저 작품) 시나리오를 쓰거나 (또다른 작품을 제작자로서) 기획하면서 바쁘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의 각종 해외 시상식 초청을 비롯해 칸에 진출한 ‘헌트’와 할리우드 시스템을 경험한 ‘애콜라이트’까지 다양한 국제적 경험은 제작자의 마인드를 갖는데 긍정적 경험이 됐다. 이정재는 “‘헌트’를 칸에 출품해보고 싶어서 역순으로 스케줄을 짜서 촬영에 들어갔었다”며 “현지에서 하루 종일 15분 간격으로 5일간 다양한 나라의 매체와 인터뷰를 하면서 (전 세계 관객과 소통하려면) 간단명료하게 설명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헌트' 시나리오를 수정했다”고 했다. 그야말로 고쳐야 할 점을 발견하면 곧바로 실천에 옮기며 끝까지 최선을 다한 셈이다. 그는 “후시녹음으로 대사를 바꿔서라도 좀더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다”며 “덕분에 이후 이어진 ‘오징어 게임’ 글로벌 인터뷰에서 내가 어떤 식으로 말해야 한국의 문화를 비롯해 캐릭터와 작품의 주제를 더 잘 이해시킬수 있을지 알게 됐다. ‘애콜라이트’ 현장에선 그러한 경험이 쌓인 뒤 (제작진과) 소통을 해서 좀더 원활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곧 공개되는데 벌써부터 가상 인터뷰 리허설을 하고 있다”며 숨은 노력을 언급했다. 세계 무대에서 활동 중인 이정재는 K콘텐츠의 달라진 위상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그는 “호텔에 가면 현지 분들이 비단 ‘오징어 게임’뿐 아니라 내가 못본 드라마와 영화, 예능에 대해 질문한다. 현장에선 더하다. 한국 작가, 감독, 배우를 궁금해 하며 질문을 쏟아낸다. 무엇보다 그들은 한국에 와서 한국 문화를 경험하길 바라더라. 그들이 더 많이 한국에 올수룩 서울 등이 국제도시가 될수 있겠다는 기대가 커진다”며 뿌듯해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과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는 '2024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은 K-콘텐츠의 해외 진출 및 수출 확대를 위한 글로벌 행사다. 올해는 ‘BCWW, 글로벌 무대의 미래를 열다’라는 슬로건 아래 △전시마켓 △콘퍼런스 △쇼케이스 △비즈매칭 △시상식 △On Air △K-OTT 홍보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우수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총 13개국 277개 기업이 전시 마켓에 참가하고, 사전등록 기준 국내외 34개국 1022명의 바이어가 방문한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초로 서유럽 권역인 프랑스가 국가관으로 참여한다. 프랑스 국가관에는 프랑스 최대 미디어 그룹 △미디어완(Mediawan)과 △고몽TV(Gaumont Télévision) 등 프랑스 영상·미디어 관련 5개 기관 및 프랑스 방송영상 총괄기관인 △프랑스 국립영화영상센터(CNC) △유니프랑스(UNIFRANCE)도 참여해 국내 콘텐츠기업과 협력을 논의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27 17:18:47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한국호텔업협회,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등 관광 유관기관 및 단체와 함께 19일부터 내달 13일까지 ‘2024 관광 일자리페스타’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올해 11회째를 맞이한 박람회에서는 ‘관광을 열다, 내 일(My Job)을 열다’를 주제로 미래의 관광산업을 이끌어갈 잠재 인력의 유입을 독려하고 관광기업 일자리 연결을 지원한다. 최근 플랫폼 고도화와 여행 경향 다변화에 따라 더욱 다양해진 관광산업 일자리를 홍보하고, 구직자의 관심도 끌어낼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꾸려진다. 행사 기간 여행사, 호텔·리조트, 마이스(MICE) 기업 등 대표적인 관광기업과 관광벤처 및 플랫폼 기업, 테마파크 등 총 130여 곳이 참여한다. 최근 K팝과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 확산에 따른 방한 외래관광객 증가 추세를 반영해 CJ ENM, SM C&C 등 엔터테인먼트 기업도 올해 처음 참여한다. 또한 전통적인 관광사업체 외 융합관광 분야의 기업 참여를 통해 관광산업의 확장성을 알리고 새로운 관광 일자리를 소개한다. 19일부터 공식 누리집에서 열리는 온라인 박람회에서는 직무와 고용 형태 등 관광기업 채용 기본 정보와 더불어 복리후생 등 청년 구직자들이 원하는 추가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이력서를 사전에 등록하면 온·오프라인 면접 일정을 예약할 수 있고, 구인기업은 사전 등록 이력서를 바탕으로 원하는 구직자에게 면접과 채용 상담을 제안할 수 있다. 면접은 현장 박람회에서 대면 또는 화상으로 진행한다. 9월 10일과 11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는 현장 박람회를 개최한다. ‘또 떠나는 남자(여행콘텐츠 창작자)’, ‘송바오(에버랜드 주키퍼 송영관)’, ‘2024 불교박람회 기획자(마인드디자인 대표 김민지)’ 등이 특별강연을 진행하고, 여행상품 기획자(MD), 한류상품 기획자, 온라인여행사(OTA) 마케터 등 관광 분야 종사자가 토크콘서트를 열어 ‘K-관광’ 현장을 알려준다. 예비 관광 인재를 위한 ‘관광산업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 공모전’, ‘관광통역안내 경진대회’, ‘학생 카지노 딜링 경진대회’도 개최한다. 아울러 관광통역안내사와 국외여행 인솔자, 컨벤션 기획사 등 관광 분야 자격증에 관심 있는 구직자를 위한 안내관을 운영한다. 신중년, 경력 보유 여성, 장애인, 외국인 유학생도 관광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올해 관광업계는 코로나19 이후 최고의 호황기를 맞고 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6월 말 기준 약 770만명으로 2019년 동기 대비 91.3% 수준을 회복됐다. 지난해 기준 국민들의 연간 국내 여행 횟수는 2억9697만7000회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관광인력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해 신규 인력 유입과 일자리 연결이 중요한 정책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19 07:09:51[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LEAP 2024에 참가, 본격적인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해 10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MOMRAH)로부터 약 1300억원 규모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사업을 수주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은 네이버는 검색, 초대규모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K-테크 수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네이버 LEAP 2024 메인 전시관에 빅테크와 나란히 4일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글로벌 정보기술(IT) 전시회 LEAP 2024에 참가해 팀 네이버가 가진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글로벌에서 더욱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도 확보할 방침이다. LEAP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보통신기술부(MCIT)가 주관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의 기술 전시회로, 지난해 전 세계 183개국에서 17만 명 이상이 방문했다. 행사는 오는 7일(현지시각)까지 진행되며 팀 네이버는 메인 전시관인 빅테크관에 구글, 애플, 메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과 나란히 부스를 마련했다. 팀 네이버는 이날 '글로벌 테크 컨버전스 컴퍼니'라는 콘셉트 아래 검색·초대규모AI·클라우드·데이터센터·로보틱스·자율주행 등 ‘K-테크’를 알리는 별도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LEAP 2024의 일정을 본격 시작했다. 이튿날인 5일에는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미래 도시를 위한 테크 컨버전스'를 주제로 AI, 로보틱스, 자율주행,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확장현실(XR) 등 팀 네이버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과 이를 기반으로 한 미래 스마트시티의 청사진을 공유하는 키노트를 할 예정이다. ' 세계 최소 웹 플랫폼 기반 로봇 전용 OS '아크마인드' 공개 특히 키노트에서는 팀 네이버가 만든 세계 최초의 웹 플랫폼 기반 로봇 전용 운영체제(OS) ‘아크마인드(ARC mind powered by Whale OS)'도 공개된다. 아크마인드는 웹 플랫폼에 존재하는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앱)을 로봇 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OS다. 아크마인드에는 로봇의 제어·인지·이동을 위한 전용 웹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도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웹 개발자들이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쉽게 개발할 수 있다. 네이버는 우선 자체 제작한 로봇에 아크마인드를 먼저 적용, 궁극적으로 완전한 오픈 생태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와 진행 중인 차세대 로봇 플랫폼 협력에 대해서도 새로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시스템 온 칩(SoC), 이미지 센서 등의 반도체 솔루션을, 네이버는 OS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하나의 로봇 엣지 컴퓨팅 플랫폼에 통합 구현하려는 프로젝트이다. 해당 협력을 통해 로봇 대중화를 빠르게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아크마인드는 네이버클라우드 웨일의 웹 플랫폼 기술, 네이버랩스의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해 만든 OS"라며 "미래 도시에 더 많은 로봇,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개발 환경을 제공할 것이고 새로운 로봇 OS로 전 세계 웹 개발자들에게 로봇이라는 새로운 필드가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3-05 08:43:39[파이낸셜뉴스] “'코카(KOCCA) 나이트'에서 만난 미국 현지 투자자, 벤처캐피탈(VC) 관계자와 출국 전날 저녁까지 미팅을 했다. 덕분에 280여명의 바이어를 만나고 40개의 협력사와 MOU를 맺었으며, 1500만 달러의 수출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혁신상을 수상한 인공지능 전문기업 정우주 대표는 18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CES 2024 비즈니스 리뷰& 인사이트’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은 지난 9일~12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코카(KOCCA) 공동관을 운영했다. 국내 콘텐츠산업 분야 총 15개 기업이 참가하여 인공지능(AI), 사스(Saas), 가상휴먼, 확장현실(XR) 등 최신 기술과 콘텐츠를 세계 시장에 소개했다. 더불어 콘진원 지원을 받은 △주식회사 닷, △캥스터즈, △앙트러 리얼리티, △인트플로우 주식회사, △리빌더 에이아이, △오노마 AI, △리얼디자인테크, △인디제이, △포바이포 등 9개 기업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인디제이는 포바이포와 함께 콘텐츠 스타트업 해외진출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관에 참가하여 혁신상까지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문화예술기업의 글로벌 진출 이제 시작" 콘진원은 콘텐츠산업에서 문화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지난해부터 세계 최대 글로벌 테크놀로지 전시회인 CES에 유망 콘텐츠기업과 함께 참여하며 전 산업으로 확산하는 인공지능과 콘텐츠산업 간 융합 전략을 모색하고, 'CES 리뷰&인사이트'를 통해 CES에서 다뤄진 이슈와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국내 콘텐츠 기업의 글로벌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 간 협업 기회도 촉진하고 있다. 본격적인 세션에 앞서 김기헌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장은 “올해 처음으로 공동관을 차리면서 저 구석에 자리를 배정받았는데도 익히 들어볼 만한 글로벌 기업의 임원들이 상담을 하러 오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며 “공동관 15개 기업과 다양한 글로벌 관에서 활동한 11개 기업까지 총 26개 기업이 활발한 활동을 통해 현장에서 3건의 MOU를 체결하고 600여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수출상담액은 약 6000만 달러에 가깝다”고 성과를 설명했다. 또 “현지에서도 (콘텐츠기업의) IR 코칭을 해서 미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고 한미은행과 MOU를 체결하면서 미국 진출에 대한 여러 가지 지원 요건을 갖추게 됐다”며 “4일간 밤낮없이 뛰었던 모습이 생생하다. 한국 스타트업이나 문화예술 기업의 글로벌 진출은 이제 시작이라고 본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수출 상담액이 진짜 수출액이 되고 기술 이전이 될 수 있는 그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더넥스트랩 황수민 이사가 ‘CES 2024 디브리핑 : 문화기술과 CES, 글로벌 콘텐츠 시장 전망'을 주제로 △인공지능 △메타버스 △스트리밍 플랫폼 △모빌리티 △저작권 등 CES 2024 대표 키워드와 콘텐츠 간의 교차점을 짚었다. 또한 생성형 AI의 출현으로 촉발된 콘텐츠 산업의 변화를 예측하고, 글로벌 콘텐츠 시장 선점을 위한 국내 콘텐츠 기업의 가치 창출 전략을 설명했다. 황수민 이사는 “인공지능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AI 민주화 시대에는 기업의 정체성과 철학을 담은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비즈니스가 필수적이며, 다양한 산업과 협업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콘텐츠기업에 큰 기회가 올 것이다. 생성형 AI가 콘텐츠를 만드는 큰 도구로 사용되고, 그 덕에 비용이 90% 가량 줄어 들어 개인맞춤형 콘텐츠 제작이 용이해질 것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다양한 협업 파트너들과 손잡고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면서 만드는 게 필요하다. 콘텐츠를 만드는 게 수월해진 만큼 기업들은 자기만의 고유성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비즈니스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CES 기간 내 이뤄진 컨퍼런스에서 ‘디지털 할리우드’에 대해 들었는데, 핵심은 AI 민주화였다”며 “누구나 쉽게 AI를 사용하고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사람들의 창작 욕구를 자극할 수 있고, 창의성의 민주화로 이뤄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CES 2024 혁신상 수상기업과 부스 참가사를 중심으로 CES 참가 성과를 공유했다. ‘K-콘텐츠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주)디지소닉 △클릭트(주) △㈜에프엑스기어 △㈜디자이노블 △아도바㈜ △㈜볼트마이크로 △㈜크리에이티브마인드 △오모션㈜ △㈜디알엠인사이드 △㈜액션파워 △㈜플룸디 △㈜소울엑스 △㈜네모즈랩 △㈜리얼디자인테크 △㈜앙트러리얼리티 △㈜인디제이 △㈜포바이포 △캥스터즈㈜ △㈜리빌더에이아이 등 총 19개 기업이 발표에 나섰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콘진원에서 준비한 ‘2024년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K-콘텐츠 및 문화기술의 해외 진출 성과 극대화를 위해 추진할 다양한 지원 전략과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더불어 인공지능, 가상현실, 블록체인, 메타버스 분야에서 활동하는 21개 투자사와 소통하는 네트워킹 시간이 주어졌다. 콘진원, 해외거점 신설 등 글로벌 지원사업 대폭 확대 콘진원은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 확대 및 문화기술 연구개발(R&D) 과제 성과 극대화를 위해 올해 해외거점을 15개에서 25개로 대폭 확대한다. 또 문화콘텐츠 분야의 미래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는 ‘K-Culture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기술개발(R&D)’을 신규 추진한다. 3억 원 이상 민간 투자를 받았거나 투자 유치 중인 문화콘텐츠 분야 연구개발 및 사업화가 가능한 창업 7년 미만 중소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지원규모 10억 원 이내의 총 5개 과제로, 1차년도 기술검증, 2차년도 기술 고도화(R&D), 3차년도 글로벌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다년도 자유공모 형태로 진행된다. 글로벌 진출을 앞둔 기업의 해외 지식재산권 등록 및 출원을 위해 한국저작권위원회 업무와 연계한다. 지난 12월 CES 혁신상 수상기업 간담회에서 해외 특허 비용이 중소기업에는 부담이 된다는 현장 의견을 검토한 결과다. 한국저작권위원회 지원을 바탕으로 총 200개 사에 대해 기업당 1000만원 내에서 지원한다. 그밖에 문화기술 연구개발 자유공모(단년도) 선정과제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진출 지원프로그램 ‘론치패드’의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문화기술 연구개발 사업의 종료 우수과제 대상으로는 신기술융합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의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문화체육관광 연구개발사업(전분야) 지원 이력을 보유한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 대상 신기술융합콘텐츠 글로벌 페스티벌 '어울림'의 공모신청 시 가점을 제공할 계획이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CES 2024 비즈니스 리뷰 및 인사이트를 통해 미래 콘텐츠 산업에 있어 문화기술의 중요성과 확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라며 "앞으로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콘텐츠 기업육성 성과 극대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1-19 09:38:04[파이낸셜뉴스] “자유로운 여성에 대한 호감이 높아졌고 여성의 사회적인 지위가 상승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뮤지컬 코미디의 결말은 신데렐라와 같은 가난한 여주인공이 멋진 남자를 만나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다는 낙관주의의 한계에 갇혀 있었다. 뮤지컬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은 1920년대를 ‘웃기는 얘기, 비꼬는 얘기, 스타 탄생’ 등 뮤지컬 코미디의 원천이 가장 활발하게 만들어진 시기였다고 평했다.”(80p) “21세기 브로드웨이의 새로운 황금기는 기업이 투자한 대형 뮤지컬과 오프 브로드웨이의 새로운 뮤지컬이 주도하고 있다. ‘렌트’가 열어놓은 뉴 뮤지컬의 길에서 수많은 실험작들이 성공을 거두었다. 그 중에서도 ‘해밀턴’은 힙합과 다인종 캐스팅으로 흥행과 비평 양쪽에서 성공을 거둔 게임체인저이다.”(323p) 뮤지컬의 역사를 사회, 경제적인 흐름 속에서 파악한 저서 ‘뮤지컬의 탄생’(고희경 지음, 마인드빌딩 펴냄)이 출간됐다. 기존 뮤지컬의 역사를 다룬 책이 공연계 안에서 내적 흐름을 중심으로 작품 내용이나 작가·작곡가 소개·창작 과정을 집대성한 방식을 취했다면, 이 책은 왜 그 시대에 이러한 작품이 등장하였는지를 사회, 경제, 문화적인 관계성을 통해 살펴본다. 20세기 이후 뮤지컬 발전사를 주요하게 다루면서 그 시대의 사회상과 정치경제적인 상황이 뮤지컬 작품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으며 그로 인해 어떠한 트렌드가 생기고 사라졌는지, 20세기 이후의 뮤지컬 역사를 구체적인 작품을 통해 밝혀간다. 저자인 고희경 홍익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장은 1987년 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대성 디큐브 아트센터 극장장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장 등을 지내며 클래식, 오페라, 연극, 뮤지컬을 기획, 제작했다. 이 책은 저자의 지난 8년간 대학원과 학부 수업을 위해 공부한 발자국의 정리이기도 하다. 원종원 뮤지컬 평론가는 “흥미로운 책은 멋진 공연 못지않은 기쁨을 준다”며 “오늘날의 뮤지컬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역사와 기록을 차분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고 추천사에 썼다. 김문정 뮤지컬 음악감독은 K-팝, K-무비, K-드라마에 이어 K-뮤지컬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시기에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의 성공작을 역사적으로 비교 분석한 이 책의 출간이 반갑다”고 반색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1-27 16:21:33"강남역은 젊은이들이 북적이는 장소로, MZ세대를 타깃 삼아 삼성 모바일 제품을 즐기고 만남의 장소가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플레이그라운드라는 콘셉트로 '삼성 강남'을 만들었다." "경쟁사(애플)가 젊은 세대들에게 인정 받는 제품을 운용하고 있지만, 저희만의 색깔을 갖고 제공할 수 있는 삼성만의 노하우가 있다고 생각한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MX팀장 정호진 부사장은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 오픈 하루를 앞둔 28일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삼성 강남'은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총 6개층 약 2000㎡ 규모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혁신 스토리를 고객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대표 브랜드 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제품 체험과 고객 서비스 △소통과 배움의 커뮤니티 △하이테크 미디어 체험 △브랜드 협업 이벤트까지 다채롭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 강남'은 온·오프라인 통합 경험 솔루션 '인스토어 모드'를 제공한다. 방문 고객은 스토어 내 사이니지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층별 안내와 참여 가능한 이벤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강남대로를 향한 건물 외벽의 창호 3개는 △경험의 시작 △즐거움의 연결 △원삼성 라이프의 의미를 담았다. 내부는 △아틱 아이스 블루 △일렉트릭 블루 △글램 피치 색상으로 구성됐다. 1층 입구에 전시된 대형 '허그 베어'는 재생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해 제작한 조형물로, 친환경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지향하는 삼성전자 비전을 담았다. 2층에는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IT 제품 등 체험이 가능한 '리테일 도슨트' 부스가 마련됐다. 3층에는 삼성전자 TV와 생활가전 제품을 가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비스포크 홈메타' 부스가 있다. 이 곳에서는 삼성전자 임직원이 직접 들려주는 사내 스토리 '사내진미', 넥슨 메이플스토리 월드 콘텐츠를 활용한 '픽셀 아트 크리에이터' 등 강의를 진행한다. 또한 3층에 서울 성수동의 유명 커피 전문점 '센터커피'가 입점했다. 매장에 비치된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그 결과물이 커피 위 우유 거품으로 나타나는 라떼 아트 '갤럭시 아인슈페너'를 즐길 수 있다. 갤럭시 전용 액세서리 브랜드 'SLBS' 스튜디오도 입점했다. 4층에는 600인치 초대형 8K 디스플레이 더 월이 설치됐다. 아울러 오프라인 최초로 삼성닷컴 전용 모델을 '삼성 강남'에서 판매한다. 정 부사장은 "MZ세대 뿐만 아니라 영 마인드(젊은 마음)를 가진 손님이라면 강남역에서 즐길 수 있는 삼성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6-28 18:48:20SK스퀘어가 투자한 온마인드가 글로벌 무대에서 디지털 휴먼(버추얼 휴먼) 기술력을 알렸다. 미세한 안면 근육 움직임은 물론 머리카락, 피부 솜털, 홍채 등을 더욱 사실적으로 구현해 실제 인간과 거의 구분되지 않는 외관을 선보였다. 또 버추얼 휴먼이 실시간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실재감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온마인드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GDC 2023'에서 새로운 가상인간 2인을 공개하고, '유니티(Unity)'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2020년 설립된 온마인드는 넵튠에 이어 SK스퀘어와 하나은행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버추얼 휴먼 제작사다. 지난해 9월 SK텔레콤과 협업으로 온마인드 버추얼 휴먼 '나수아(SUA)'의 인공지능(AI) 목소리를 제작했다. 온마인드가 이번에 공개한 버추얼 휴먼은 'Y(와이, 가칭)'와 'T.K(티케이, 가칭)'다. 사실적인 버추얼 휴먼을 구현하기 위해 글로벌 IT 기업 유니티의 '디지털 휴먼 2.0 패키지'와 '페이스 및 헤어 솔루션' 등을 활용했다. 온마인드는 버추얼 휴먼 'Y'를 활용해 유니티와 함께 실시간 토크 콘서트도 진행했다. 발표자 얼굴이나 표정이 별도 영상 합성이나 편집 없이 실시간 모션 캡처돼 가상인간 'Y' 모습으로 화면에 송출됐다. 토크 콘서트에서 마크 쇼너글 유니티 테크니컬 마케팅 매니저가 온마인드 기술 소개를 하면, 발표자 입 모양과 얼굴 표정이 그대로 화면 속 'Y'에게 적용됐다. 또 남성 연설자가 청순한 여성 버추얼 휴먼으로 변신해 다양한 표정으로 라이브를 진행하면서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게임업계에서 버추얼 휴먼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버추얼 휴먼을 활용한 현실감 있는 아바타 구현과 광고 및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의 부가수익 창출 등이 가능해서다. 온마인드도 글로벌 게임산업을 무대로 기술력을 알리고, 다양한 파트너십 기회를 얻기 위해 행사에 참가했다. 김형일 온마인드 대표는 "앞으로도 글로벌 행사에 적극 참여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발굴하고, 온마인드의 버추얼 휴먼 기술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3-29 18:3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