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K-바이오 기업들이 최근 잇따라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대부분의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가능성을 기반으로 투자를 받고 이를 연구개발(R&D)에 투입하지만 성과가 빠르게 나오지 않기 때문에 적자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위태로운 바이오 생태계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은 성장 구간으로 진입에 다가섰다는 측면에서 긍정적 지표다.1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2·4분기 실적 발표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사례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2·4분기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며 지난해 4·4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의 올해 2·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성장한 134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89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성장률은 153%에 달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도 363억원으로 지난해 416억원 영업손실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미국 시장에서 '엑스코프리'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가 고속 성장을 하면서 SK바이오팜은 이제 적자 구간을 끝내고 본격적인 성장 구간에 진입하게 됐다. 실제로 2·4분기 기준 세노바메이트의 판매관리비는 992억원, 매출이 105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고정지출을 넘어서며 오랜 '적자 늪'을 탈출하게 됐다. 흑자 전환을 통해 SK바이오팜은 글로벌 '빅바이오텍'으로 성장을 가시화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 구축된 영업·마케팅 인프라에 다른 제품을 도입해 판매하고,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 표적단백질분해 치료제(TPD), 세포 유전자 치료제(CGT) 3대 신규 모달리티 개발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신약개발 기업인 에이프릴바이오도 지난 12일 2·4분기 182억원의 흑자를 내며 상장 2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에이프릴바이오의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것은 지난 6월 미국 바이오텍인 에보뮨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PB-R3를 기술수출이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에보뮨과의 계약규모는 4억7500만달러(6465억원)고, 계약금은 1500만달러(204억원)다. 지난 2022년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에이프릴바이오는 R&D에 집중하면서 지속적인 영업적자를 냈다. 지난해와 올해 1·4분기에는 매출이 없었지만 이번 기술수출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었고, 하반기에는 지난 2021년 덴마크 룬드벡에 이전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PB-A1'의 기술료 수령이 예상돼 흑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바이오노트도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영업손실이 554억원에 달했던 것을 고려하면 큰 폭의 실적 개선이다. 코로나19 당시 진단시약 판매 등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던 바이오노트는 엔데믹 상황으로 가면서 실적이 주춤했고, 동물진단과 바이오콘텐츠 사업을 확대, 원가 절감 등 노력을 통해 올해 상반기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바이오노트는 동물진단 사업부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속하고 하반기에는 동물용 POCT 생화학 진단검사 장비 'Vcheck C'를 국내외에 출시할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15 18:15:26[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K-바이오 기업들이 최근 잇따라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대부분의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가능성을 기반으로 투자를 받고 이를 연구개발(R&D)에 투입하지만 성과가 빠르게 나오지 않기 때문에 적자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위태로운 바이오 생태계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은 성장 구간으로 진입에 다가섰다는 측면에서 긍정적 지표다. #OBJECT0# 1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2·4분기 실적 발표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사례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2·4분기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며 지난해 4·4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의 올해 2·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성장한 134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89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성장률은 153%에 달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도 363억원으로 지난해 416억원 영업손실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미국 시장에서 '엑스코프리'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가 고속 성장을 하면서 SK바이오팜은 이제 적자 구간을 끝내고 본격적인 성장 구간에 진입하게 됐다. 실제로 2·4분기 기준 세노바메이트의 판매관리비는 992억원, 매출이 105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고정지출을 넘어서며 오랜 '적자 늪'을 탈출하게 됐다. 흑자 전환을 통해 SK바이오팜은 글로벌 '빅바이오텍'으로 성장을 가시화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 구축된 영업·마케팅 인프라에 다른 제품을 도입해 판매하고,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 표적단백질분해 치료제(TPD), 세포 유전자 치료제(CGT) 3대 신규 모달리티 개발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신약개발 기업인 에이프릴바이오도 지난 12일 2·4분기 182억원의 흑자를 내며 상장 2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에이프릴바이오의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것은 지난 6월 미국 바이오텍인 에보뮨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PB-R3를 기술수출이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에보뮨과의 계약규모는 4억7500만달러(6465억원)고, 계약금은 1500만달러(204억원)다. 지난 2022년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에이프릴바이오는 R&D에 집중하면서 지속적인 영업적자를 냈다. 지난해와 올해 1·4분기에는 매출이 없었지만 이번 기술수출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었고, 하반기에는 지난 2021년 덴마크 룬드벡에 이전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PB-A1'의 기술료 수령이 예상돼 흑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바이오노트도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영업손실이 554억원에 달했던 것을 고려하면 큰 폭의 실적 개선이다. 코로나19 당시 진단시약 판매 등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던 바이오노트는 엔데믹 상황으로 가면서 실적이 주춤했고, 동물진단과 바이오콘텐츠 사업을 확대, 원가 절감 등 노력을 통해 올해 상반기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바이오노트는 동물진단 사업부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속하고 하반기에는 동물용 POCT 생화학 진단검사 장비 'Vcheck C'를 국내외에 출시할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15 09:19:58[파이낸셜뉴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K-멜로디)' 착수 보고회를 개최, 사업 본격화에 나선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제약회관에서 K-멜로디 착수보고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K-멜로디 프로젝트는 연합학습 기반 약물 흡수·분포·대사·배설·독성(ADMET) 예측 모델인 'FAM' 개발을 목표로 하는 연구개발(R&D) 사업이다.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 추진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연구재단이 사업단 운영을 지원하고 제약바이오협회와 K-멜로디 사업단이 주관한다. 최근 사업단은 공모 및 평가를 거쳐 △연합학습 온라인 체제기반(플랫폼) 구축 △신약개발 데이터 활용 및 품질관리 △인공지능(AI) 해결책 개발 3개 분야 26개 세부과제와 과제별 주관연구기관을 선정한 바 있다. 오는 20일 열리는 착수보고회는 관계부처·전문기관, 세부과제 연구책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K-멜로디사업단 김화종 사업단장이 사업 수행 시 참고할 사항을 설명하는 것을 시작으로, 과제별 연구 책임자들이 각 기관 소개와 연구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학습 기반 FAM 운영 플랫폼 구축을 맡는 에비드넷이 연합학습 프레임워크 개발 및 고도화, 신약개발 데이터의 안전성 보장, 인센티브 알고리즘 개발방안 등에 대해 공유한다. 또한 신약개발 데이터 활용 및 품질관리를 담당하는 20개 기관은 각 단체 소개와 함께 보유 또는 신규 생산 데이터를 플랫폼에 공급하고 연합학습에 참여해 과제를 수행하는 방안에 대해서 발표한다. 20개 기관은 △대웅제약, 동화약품, 삼진제약, 유한양행, 제일약품, 한미약품, 휴온스, JW중외제약 등 제약사 8곳과 △가천대, 가톨릭대, 경북대, 고려대(세종), 서울대, 서울대병원 등 대학·병원 6곳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화학연구원 등 연구소·재단 4곳 △심플렉스, 에이페이스 등 기업 2곳이다. AI솔루션 개발에 나서는 광주과학기술원, 목암생명과학연구소, 아이젠사이언스전북대학교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 등 5개 기관 역시 기관 소개를 비롯 연합학습 기반 ADMET 예측 솔루션을 개발할 방안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각 기관별 발표 이후 네트워킹과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지며, 이번 착수보고회를 통해 정부와 제약기업, 연구소, 대학 등이 협업을 통해 AI활용 신약개발 생태계 조성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편 연합학습은 각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한 곳으로 모으지 않고 개별 기관에서 AI를 학습시키는 기술로 정보 유출 위험이 거의 없어 민감정보의 ‘보호’와 ‘활용’이 동시에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13 16:53:39【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가 강원형 K-바이오클러스터 완성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 실행에 돌입한다. 22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27일 춘천 홍천 일대가 바이오 특화단지로 선정된 후 특화단지 조성에 필요한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김진태 도지사는 예산확보와 전담조직 구성이라는 2개의 핵심 키워드를 제시했다. 도는 도내 기업 R&D사업 지원과 AI 기반 신약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등 8개 사업에 대해 국비와 민간투자를 포함해 678억원의 예산을 책정했고 국비 400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다. 또한 지난 4월 AI헬스 글로벌혁신특구, 지난 3월 기업혁신파크 지정으로 강원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와 공간이 확보됨에 따라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에 대한 선제적 지원으로 기업 유치까지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특화단지 육성에 필요한 세부계획을 착실히 이행하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도와 시군, 기업, 산·학·연·병이 참여하는 전담 조직도 구성한다. 우선 도와 시군, 혁신기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추진단을 구성해 특화단지 조성과 연구개발, 인력양성, 기업유치 등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추진단 구성과 운영이 안정된 이후에는 지역과 민간, 공공이 참여하는 특화단지 육성 전담조직을 빠른 시일 내에 출범시켜 고도화된 추진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김진태 도지사는 "바이오 특화단지 후속조치의 핵심은 조직과 예산"이라며 "경제부지사를 추진단장으로 기반조성, R&D, 기업유치, 인력양성 3개 분과로 빠른 시일 내에 추진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2024-07-22 18:14:51[파이낸셜뉴스]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채권발행 시장에 다시 얼굴을 내밀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가시화되면서 유동성에 대한 기대감이 돌고 있어서다. 특히 K뷰티가 인기를 누리면서 화장품사업 확대에 나선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지놈앤컴퍼니, 아미코젠 등이 연달아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지난 19일 발행한 CB는 5년물 400억원어치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5% 수준에서 결정됐다. 주식전환비율은 100%, 주식전환가격은 주당 1049원이다. 최대주주 에이프로젠이 해당 CB를 모두 인수했다. 이번 CB는 지난해 4월 발행한 CB를 차환하기 위한 것이다. 금리가 1%포인트 낮아짐에 따라 회사 입장에선 조달비용을 아낄 수 있다. 화장품사업을 확대하는 지놈앤컴퍼니도 같은 날 5년물 45억원어치를 찍었다.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은 3%다. 전환비율은 100%, 전환가액은 주당 8360원이다. 파라투스뉴노멀티씨비 사모펀드가 30억원, 수성자산운용이 펀드를 만들어 10억원을 각각 인수했다. 아미코젠도 채무상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8일 13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2.0%다. 전환비율은 100%, 전환가액은 주당 5685원이다. 한양증권과 메자닌 펀드 등이 해당 채권을 인수했다. 이 외에도 에이치엘비, 에이치엘비글로벌, 피플바이오, CMG제약 등 여러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이달에 CB발행시장을 찾았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7-22 14:21:06【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가 강원형 K-바이오클러스터 완성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 실행에 돌입한다. 22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27일 춘천 홍천 일대가 바이오 특화단지로 선정된 후 특화단지 조성에 필요한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김진태 도지사는 예산확보와 전담조직 구성이라는 2개의 핵심 키워드를 제시했다. 도는 도내 기업 R&D사업 지원과 AI 기반 신약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등 8개 사업에 대해 국비와 민간투자를 포함해 678억원의 예산을 책정했고 국비 400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다. 또한 지난 4월 AI헬스 글로벌혁신특구, 지난 3월 기업혁신파크 지정으로 강원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와 공간이 확보됨에 따라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에 대한 선제적 지원으로 기업 유치까지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특화단지 육성에 필요한 세부계획을 착실히 이행하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도와 시군, 기업, 산·학·연·병이 참여하는 전담 조직도 구성한다. 우선 도와 시군, 혁신기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추진단을 구성해 특화단지 조성과 연구개발, 인력양성, 기업유치 등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추진단 구성과 운영이 안정된 이후에는 지역과 민간, 공공이 참여하는 특화단지 육성 전담조직을 빠른 시일 내에 출범시켜 고도화된 추진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김진태 도지사는 “바이오 특화단지 후속조치의 핵심은 조직과 예산”이라며 “경제부지사를 추진단장으로 기반조성, R&D, 기업유치, 인력양성 3개 분과로 빠른 시일 내에 추진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7-22 13:58:13[파이낸셜뉴스] 에쓰오일은 유일바이오텍, 고려대학교와 손잡고 바이오항공유 생산 전 과정에서 '국산 지속가능항공유(K-SAF)' 실현을 목표로 '유글레나 기반 바이오항공유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9일 서울 마곡산업단지 내 에쓰오일 기술개발(TS&D)센터에서 열린 이번 3자간 산학협력은 국내 바이오항공유 산업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원료부터 제품까지 전 과정에서 활발한 성과 공유를 목표로 한다. 에쓰오일은 유일바이오텍, 고려대와 공동 개발을 통해 미세조류인 유글레나에서 추출한 지질을 공정 원료로 활용할 경우 높은 전환율로 지속가능항공유 생산이 가능해 항공 분야의 탈탄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공동 개발 결과를 기반으로 정부 지원사업 등도 추진해 더 빠른 속도감과 확장된 규모의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산학 공동 연구개발의 중심 소재인 유글레나는 59가지의 영양 성분을 함유해 식의약품 소재로도 활용되는 바이오 신소재로, 건중량 내 20~40%의 높은 지질 생산성과 바이오항공유 적합도 90% 이상의 지질로 구성되어 있어 우수한 바이오항공유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6-20 09:29:40[파이낸셜뉴스] K-바이오·백신 2호 펀드가 최종 1566억원 규모로 결성이 완료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4일자로 K-바이오·백신 2호 펀드가 정부 및 국책은행 600억원과 민간 966억원 출자를 통해 결성됐다고 18일 밝혔다. 정부가 350억원, 한국산업은행이175억원, 한국중소기업은행 75억원을 출자했다. 이 펀드는 지난해 12월 15일 1146억원 규모로 우선 결성해 조기 투자를 시작했고 추가 조성을 통해 당초 목표액 15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2호 펀드의 성공적 결성으로 작년 11월 8일 1500억원 규모(정부·국책은행 600억원, 민간 900억원 출자)로 결성한 1호 펀드(주관 운용사 유안타 인베스트먼트)와 합산하면 총 3066억원이 결성됐다. 제약·바이오 투자 활성화를 위해 결성된 상기 펀드는 혁신 신약 임상 2~3상과 혁신 제약 기술 플랫폼, 국내기업의 글로벌 진출, M&A 등 혁신 제약·바이오헬스 기업에 주로 투자될 예정이다. 복지부는 지난해 3월 24일,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에서 K-바이오 메가펀드를 1조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3호 펀드 또한 조성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2월 13일 ‘LSK 인베스트먼트’를 운용사로 선정해 출자금 모집하고 있다. 이 펀드는 오는 7월 말까지 결성(1000억원 목표)돼 투자가 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복지부는 7월부터 이어서 각 1000억원 규모의 4호·5호 펀드 주관 운용사를 공모, 올해 말까지 총 6000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바이오헬스 분야 투자 여건이 많이 어려운 가운데 K-바이오 1호 및 2호 펀드의 성공적인 결성이 투자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바이오헬스 기업의 혁신기술 개발 및 글로벌 진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내 3·4·5호 펀드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6-18 18:18:30[파이낸셜뉴스] "기술 경쟁력이 있는 K-바이오기업들이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공매도 제한과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완화가 필요하다."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사진)는 12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미디어 아카데미에서 이 같이 밝히며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한 조건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고금리 기조 속에 바이오 업계로 유입되는 투자가 위축되면서 자금 조달을 하지 못해 한계 기업으로 전락하는 바이오 기업이 생기고 있다. 투자 환경 악화로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으면서 성장 활기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황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바이오 기업으로 자금이 몰려들 당시에는 누구나 투자를 쉽게 받았지만 이제 그런 시대는 끝났다"며 "자금 조달에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될 것이고 기술 경쟁력이 없고 투자를 받지 못하는 기업들은 도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바이오 산업은 발전을 지속해 최근 글로벌 투자사들과 빅파마들의 관심을 받고 있고, 수조원대 굵직한 기술수출을 성사시키면서 가치를 입증하고 있지만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규제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오텍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공매도 세력의 주요 타깃이 되는데 시가총액이 1조원에 못미치는 기업들의 경우 보호를 위해 공매도를 제한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정부에서 바이오텍의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세제혜택을 주기도 하지만 더 와닿는 것은 공매도 제한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약의 개발 양상에 따라 주가가 널뛰기를 할 수 있는 상장 바이오텍이 제대로 된 성과물은 내놓기 전에 공매도 세력의 표적이 되면 성장을 멈추고 주저 앉을 수 있다는 것이 황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법차손에 대한 기준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술 기반의 바이오텍에 대한 엄격하게 법차손을 적용하면 연구개발(R&D)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고, 법차손 유예기간도 3년으로 짧아 기술특례기업들이 정해진 기간 내에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현재 기술특례제도로 상장한 회사들은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요건은 3년간, 매출액 30억원 미만 요건은 5년간 면제받는다. 또 법차손 기준을 맞추기 위해 바이오텍들이 유상증자 등 자본 확충에 나서면 주가가 하락하고 주주들도 돌아서게 되고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기업의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 황 대표는 "법차손 기준 완화는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제도를 만들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K-바이오기업들에 대해서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황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바이오텍이 한개의 파이프라인을 밀면서 성공 가능성이 보이는 시점에 확장을 하는데, 한국에서는 하나에 집중해도 어려운 R&D를 3~4개씩 가져가면서 모든 것을 다 성공시키려고 한다"며 "자금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우선 순위에 대한 컨센서스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6-12 13:43:22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행사인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대거 참여, K-제약바이오의 기술력을 알린다. 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올해 바이오USA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3~6일(현지시간) 나흘 간 열린다. 미국 바이오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88개국에서 9000개가 넘는 기업이 참여하고 행사 기간 동안 2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제약바이오산업의 후발 주자지만 연구개발(R&D) 경쟁력을 끌어올리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올해 바이오USA에서도 K-제약바이오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기술 수준을 알리고 다양한 파트너링 행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미중갈등이 격화되면서 미국에서 중국 바이오기업을 제재하는 '생물보안법' 제정이 논의되는 등 국내 기업들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국내 바이오 투톱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도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소개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2년 연속 바이오USA에 참여하며 올해에도 단독 부스를 마련해 글로벌 1위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역량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60만4000리터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글로벌 빅파마를 중심으로 대형 수주를 잇달아 따내는 등 CDMO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에 18만리터 규모의 5공장을 건축하고 있고 연이어 6~8공장을 지어 생산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번 바이오USA 행사에서는 CDMO 경쟁력 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을 들이고 있는 위탁개발(CDO) 플랫폼 서비스,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 경쟁력 등도 소개된다. 미국 시장에 신약 '짐펜트라(램시마SC)'를 출시한 셀트리온도 단독 부스를 설치하고 적극적인 홍보전을 펼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의 향후 매출 목표를 4조5000억원으로 잡을 정도로 짐펜트라가 향후 매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 시장에 출시한 자가면역질환치료제인 유플라이마, 최근 유럽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천식·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 등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소개하고 글로벌 네트워킹을 확장하면서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동 부스를 운영한다. SK바이오팜은 미국에서 판매 중인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 미국제품명)'와 회사의 글로벌 임상 전략 및 표적 단백질분해 기술(TPD) 등에 대해 발표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 대상포진, 장티푸스 백신 등 주요 제품과 현재 개발 중인 백신에 대해 소개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내년 가동을 목표로 증설 중인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 내 ADC 생산시설과 지난 3월에 착공한 인천 송도 바이오 캠퍼스 CDMO 시설을 홍보한다. 이외에도 차바이오그룹은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CDMO 사업을 하는 미국 자회사 마티카바이오와 차바이오그룹 부스를 운영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가 적용된 면역항암 파이프라인 임상 데이터를 공개한다. 메드팩토는 현재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한다. 한편, 한국바이오협회는 코트라와 이번 행사에 역대 최대 규모로 한국관을 운영한다. K-제약바이오의 높아진 위상을 감안, 올해 26개 기업을 지원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등과 함께 공동으로 홍보관을 운영하고 '한국의 밤' 리셉션을 열어 현지에서 글로벌 교류 기회를 제공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6-02 18:0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