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제약 바이오 기업들이 최대실적을 경신중이다. 오는 4·4분기 실적 기대감도 커지면서 앞으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 투 톱'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호실적을 기록했으며, 유한양행과 GC녹십자, 대웅제약 등 제약기업도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바이오 투 톱 분기 최대 실적 나란히 경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이번 3·4분기에 큰 폭의 매출 성장을 하며 역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두 회사의 연결 기준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8%, 31.2% 증가한 1조1871억원, 8819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와 바이오시밀러 사업 호조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영업이익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3386억원을 기록했고, 셀트리온은 매출원가 개선과 합병 상각비가 크게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한 2076억원을기록했다. #OBJECT0#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누적 수주만 4조원이 훌쩍 넘고, 일감이 쌓여있는 상태로 '상저하고' 흐름에 따라 4·4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 올해 매출 4조원 고지를 넉넉하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초 4조1564억원이었던 올해 매출 전망치를 최근 4조3211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를 받아 판매되고 있는 세계 유일의 피하주사(SC) 제형 인플릭시맙 바이오 의약품 '짐펜트라'의 판매 성과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지만 미국 대형 처방급여관리자(PBM)로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4·4분기부터는 본격적 수익이 날 전망이다. 유한양행 등 국내 제약사, 기대감 커져 국내 제약사들 중 덩치가 가장 큰 유한양행도 3·4분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 효과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8% 증가한 585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렉라자 기술료 수입이 들어오면서 전년 동기 대비 690.6% 증기한 544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유한양행은 렉라자를 필두로 성장을 지속하면서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1조53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가량 증가하면서 올해 2조원 매출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내 제약사들 중 연간 2조원 매출은 그 누구도 이루지 못한 이정표로, 유한양행은 연내 '2조 클럽'에 입성할 전망이다. GC녹십자와 대웅제약도 3·4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특히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하며 내실 있는 성장을 이뤘다. 3·4분기 GC녹십자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8%, 20.8% 증가한 4649억원, 39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대웅제약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4.3%, 20.3% 늘어난 3159억원, 411억원으로 나타났다. GC녹십자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혈액제제 '알리글로'를 내놓으며 본격적으로 실적이 올랐다. 3·4분기 GC녹십자의 혈액제제 매출은 136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8% 증가했다. 알리글로의 미국 시장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 오는 4·4분기에도 호실적을 시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대웅제약도 미국 시장에 출시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실적 호조에 큰 기여를 했고 국산 34호 신약으로 개발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의 성장세도 호실적에 한몫을 했다. 나보타와 펙수클루의 3·4분기 매출은 각각 474억원, 226억원에 달한다. 해당 시장의 성장에 따라 4·4분기에도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부진 속에서도 한국의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3·4분기 잇달아 호실적을 낸 것은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노크했기 때문"이라며 "국내도 중요하지만 해외 시장, 특히 미국 시장에서 성과를 많이 낼 수록 더 많은 성장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12 14:45:08[파이낸셜뉴스] 국내 제약 바이오업계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이 열풍이다. 이는 비용과 시간을 줄이면서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통상 신약 하나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10년이 넘는 시간이 들어가고 수천억원의 R&D 비용이 소요되기 마련인데, 각 기업이 가진 특장점을 모아 시너지 효과를 높이면 시행착오를 줄이고 신속하게 신약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1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 GC녹십자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공동 개발에 나서고 있다. HK이노엔은 최근 펩타이드 면역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인 노바셀테크놀로지로부터 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했다. 인구 고령화와 이에 따른 면역 기능 저하, 자가면역질환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응하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 물질은 FPR2 작용제 기전의 차세대 합성 펩타이드로 인체 내 과도한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FPR2'를 활성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신약 후보물질의 염증 억제, 세포 재생 촉진 작용 원리를 통해 HK이노엔은 안과 질환과 피부 질환, 호흡기 질환 등 다양한 치료제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HK이노엔과 노바셀은 초기 파이프라인을 공동개발을 통해 두 회사의 기술력과 신약개발 역량을 합쳐 신약 후보물질의 가치를 높여나가게 된다. GC녹십자도 최근 항체 신약 개발 전문기업 노벨티노빌리티와 미충족 의료수요가 있는 지도모양위축증 치료제 개발을 위해 힘을 합쳤다. 지도모양위축증은 노인 실명을 유발하는 나이 관련 황반변성(AMD) 중 건성 AMD가 심화되는 질환이다. 망막 조직을 손상시켜 실명을 유발하며 미국에서만 150만명의 질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C녹십자는 단백질 치료제 기술력을 갖고 있고 노벨티노빌리티는 항체를 기반으로 한 망막 질환 치료제 개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두 회사의 협력은 기술력 수준을 높이고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항체 기반 단백질 치료제 개발을 위한 후보물질 도출은 물론 비임상, 임상, 상업화 등 모든 개발 단계를 포괄하는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힘을 모은다. 두 기업은 지도모양위축증의 타깃 단백질을 선정하고 치료제 후보 물질 발굴에 협력하게 된다. 바이오 기업들 간 R&D 협력도 활발하다. 최근 아이진은 알엔에이진, 마이크로유니, 메디치바이오, 한국비엠아이와 함께 팬데믹에 대비한 mRNA 백신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mRNA 백신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각 기업이 가진 기술과 정보를 모아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아이진은 mRNA 백신의 독성 및 효능 연구를 수행하고 공동개발 과정에서 각 참여 기업의 역할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이진은 국내외에서 mRNA 백신을 임상 2상 단계까지 개발한 경험이 있다. 마이크로유니는 '캡이 필요 없는 자가증폭 RNA' 기술을, 메디치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독자적 지질나노입자(LNP) 기술이 적용된 전달체 연구를 수행한다. 한국비엠아이는 바이오의약품 허가, 승인 사업화에 힘을 보태게 된다. 이들 기업들은 정식 공동개발 협약을 통해 본격적인 mRNA 백신 개발에 곧 착수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K-바이오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글로벌 기업과 신약 공동연구를 하는 등 다양한 기회가 생기고 있다"며 "오픈 이노베이션이 신약 개발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으면서 투자나 협력 사례는 더욱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08 15:40:04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 전세환)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과 함께 ‘아스트라제네카 K-바이오 익스프레스웨이(AZ K-Bio Expressway)’ 포럼과 피칭 행사를 4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해외 협력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사전 등록한 80여 개의 바이오헬스 기업이 참석했다. 행사의 주요 내용 중 하나는 중국 시장 진출 전략에 관한 세션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중국 임원진이 연사로 나서 중국 제약 시장의 현황과 혁신 전략을 소개했다. 신디 우 중국아스트라제네카 총괄은 중국 내 제약 산업의 혁신 동향을 설명했으며, iCampus의 욜란다 한 상무는 국제 생명과학 허브의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전세환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사장은 “아스트라제네카는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과 협력해 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날 포럼은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순도 보건산업진흥원 원장도 해외 진출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협력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업무협약(MOU)도 체결되었다. 이 협약을 통해 양측은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의 성장과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A.Catalyst를 통해 글로벌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비공개로 진행된 피칭 행사에서는 사전 피칭 신청을 한 20여개 기업 중 총 8개 기업이 1차 선정되어 각 사의 유망 기술을 발표했다. 1차에 선정된 8개 기업은 △브이에스팜텍 △셀라토즈 테라퓨틱스 △셀리드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 △에이비온 △일리아스 바이오로직스 △온코소프트 △티카로스(회사명 가나다순)이다.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심사위원이 평가에 참석해 최종 우승 2개 기업이 추후 선정될 예정이며, 이들에게는 1차 선정된 기업이 받을 iCampus 견학 기회와 더불어 상금과 해외 판로 개척 컨설팅 등이 특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2024-11-04 16:04:21[파이낸셜뉴스]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아스트라제네카 K-바이오 익스프레스웨이(AZ K-Bio Expressway)’ 포럼과 피칭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기업인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그동안 추진해오던 다양한 국내 협력의 연장선에서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과의 협력을 촉진하고, 해외 시장 진출 등 글로벌 협력 기회를 확대 제공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사전 등록한 80여개의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해외 시장 진출 중 특히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높은 니즈를 고려해 아스트라제네카 중국 임원진들이 연자로 참여해 중국 내 주요 사업 현황과 시장 진출 전략을 공유했다. 첫번째 발표 세션에서는 해외 사업개발 부문을 담당하는 신디 우 중국아스트라제네카 총괄이 중국 제약 산업의 현황과 아스트라제네카가 중국에서 추구하는 혁신적 접근법에 대해 발표했다. 두번째 연자로 나선 욜란다 한 중국 소재 국제 생명과학 혁신허브 캠퍼스인 iCampus의 책임자(상무)는 iCampus 소개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협력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해외 기업들의 우수 사례를 소개했다. 전세환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사장은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기업으로써 차세대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최대 규모의 R&D 투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국내 바이오 헬스 산업 발전과 상생을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공동개발 및 생산기지화, 해외진출 지원은 물론 국내 스타트업들과도 디지털 치료환경 조성 및 A.I 활용 등을 통해 치료환경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라며 “오늘 자리도 그러한 협력의 일환으로 국내 기업이 바이오헬스 분야 전반에서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차순도 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은 “바이오헬스 분야의 더 큰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 시장 진출이 필수”라며, “수많은 해외 시장 성공 성과를 거둔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협력이 우리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더 좋은 성과로 이어지길 기원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창현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 과장도 참석해 “보건복지부도 이러한 협력과 혁신을 적극 장려해 오픈이노베이션이 더욱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행사로 새로운 협력모델이 창출되고 국내외 기업들이 상호 발전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업무협약 체결식(MOU)가 진행됐다. 업무협약을 통해 양측은 아스트라제네카의 해외 사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오픈이노베이션에 협력해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의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1-04 15:57:38보건복지부는 1000억원 규모의 K-바이오·백신 4호 펀드 주관 운용사로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와 IBK캐피탈을 최종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K-바이오·백신 펀드는 우리나라에서 세계적 수준의 혁신 신약 개발 성공 사례를 만들고, 백신 자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복지부가 일부 자금을 내 조성하는 펀드다. 지난 8월 복지부는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K-바이오·백신 4호 펀드 운용사 선정 공모를 진행했고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바이오헬스 분야 투자 이력이 많은 두 업체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펀드의 목표 결성액은 1000억원으로, 정부는 결성 규모와 무관하게 정부 출자금 400억원을 출자해 펀드 조성을 촉진한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와 IBK캐피탈은 내년 1월까지 민간 출자금을 추가로 확보해 1000억원 결성을 진행하고, 최소 결성액 700억원이 조성되면 조기 투자를 개시할 수도 있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성공적인 결성을 통해 바이오헬스 투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신약 개발과 글로벌 진출에 마중물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28 19:41:31[파이낸셜뉴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국내 5개 대학과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16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동앙미래대, 유한대, 인하공업전문대, 재능대, 한국폴리텍대와 산학협력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을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와 5개 대학은 △바이오 분야 맞춤형 교육훈련과정 공동개발 △바이오 직무능력 향상 교육 제공 △롯데협약반 운영을 통한 취업기회 확대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추진하며 바이오 인재 양성에 나설 예정이다. 5개 대학은 바이오 업계로 취업 기회를 보장받는 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우수한 전문 인재 양성 및 바이오 산업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는 상생의 기틀을 마련한다. 이외에도 산학협력을 통한 임직원 특강 및 멘토링 제도 운영,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교류도 추진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국내외 대학들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이론적 지식과 실무에서 요구되는 기술 간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바이오 산업 내 전문 인재 양성 및 산학협력 강화를 통해 연계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K-바이오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16 10:20:02【 요코하마(일본)=강중모 기자】 "아시아 최대 바이오 행사인 바이오재팬에는 전시 부스 외에도 200여개의 파트너링 룸이 마련됐고, 올해 2만2000건이 넘는 파트너링이 이뤄지게 될 것입니다." K-바이오가 일본 최대 바이오 행사인 '바이오재팬'에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바이오재팬은 1986년에 처음 시작해 올해로 26회를 맞은 아시아 최대 바이오 행사다. 코로나19 당시 직격탄을 맞아 규모가 축소됐지만 지난해부터 정상화되기 시작했고 올해 '바이오재팬 2024'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이를 실감하듯 행사장인 퍼시피코 요코하마 내셔널 컨벤션홀에는 9일 행사 시작전부터 입장 대기 참관객으로 북적였다. 행사에 참여한 국내 바이오 업체 관계자는 "바이오재팬과 같은 시기에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유럽 최대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인 CPHI 2024 행사가 열리고 있다는 것을 고려해도 예년에 비해 많은 참관객이 몰린 것 같다"고 전했다. 바이오재팬에는 국내 제약바이오 1위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을 포함해 글로벌 빅파마 등 1500여개의 기업이 참여해 기술력을 과시했다. 행사장 중앙 위쪽에 별도 파트너링룸을 마련한 삼성바이오 옆으로는 다케다제약, 일라이릴리, 존슨앤드존슨, 아스트라제네카, MSD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부스들이 줄지어 마련돼 있다. 국내에선 삼성바이오 외에도 롯데바이오로직스와 프레스티지바이오, 한미정밀화학 등 기업들이 홍보 부스를 차려 고객 수주에 나섰다. 이번 행사를 통해 아시아는 물론 일본을 찾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 고객에게 적극적인 홍보로 눈도장을 찍는 전략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본에서 위탁생산(CMO)에 이어 위탁개발(CDO), 항체약품접합체(ADC)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는 만큼 이번 바이오재팬에서도 많은 글로벌 빅파마들과 파트너링을 진행하며 수주를 따낼 것으로 유력시 되고 있다. 바이오재팬은 다른 바이오 관련 박람회는 다르게 일본의 대학과 대학 내 연구기관이 다수 참여한 것이 눈에 띄었다. 대기업과 바이오텍 같은 스타트업이 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한국보다는 기업과 대학의 연계성이 강한 일본 바이오 산업의 특성을 엿볼 수 있었다. 행사장에는 한국보다 제약바이오 산업의 역사가 긴 일본을 발판으로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한국 스타트업들의 도전도 알 수 있었다. 일본은 화학·합성약품과 세포치료, 재생의료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앞서있는 국가지만 창의력 있는 작은 바이오텍은 드문데, 이 때문에 최근 한·일 간 협력 사례가 늘고 있다. 한국의 바이오 스타트업 8개 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충청북도의 지원으로 바이오재팬에서 기술력을 뽐냈다. 이들 기업들은 지난 9월 일본 쇼난 헬스이노베이션 파크(쇼난 아이파크) 연구센터에 입주한 기업이다. 중기부와 쇼난 아이파크는 기술력을 중심으로 해당 기업들을 선발했고 이들은 각종 연구개발(R&D) 지원을 받는다. 츠카모토 일본바이오협회 전무는 "한국 기업의 장점은 '스피드'와 진취성인 것 같다"며 "한국의 바이오 기업들은 연구 성과와 의사결정이 빠르고, 해외에서의 경험을 아이디어와 비즈니스로 연결시키며 새로운 것을 만들어가는 능력이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2024-10-09 18:25:28【요코하마(일본)=강중모 기자】"아시아 최대 바이오 행사인 바이오재팬에는 전시 부스 외에도 200여개의 파트너링 룸이 마련됐고, 올해 2만2000건이 넘는 파트너링이 이뤄지게 될 것입니다." K-바이오가 일본 최대 바이오 행사인 '바이오재팬'에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바이오재팬은 1986년에 처음 시작해 올해로 26회를 맞은 아시아 최대 바이오 행사다. 코로나19 당시 직격탄을 맞아 규모가 축소됐지만 지난해부터 정상화되기 시작했고 올해 '바이오재팬 2024'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이를 실감하듯 행사장인 퍼시피코 요코하마 내셔널 컨벤션홀에는 9일 행사 시작전부터 입장 대기 참관객으로 북적였다. 행사에 참여한 국내 바이오 업체 관계자는 "바이오재팬과 같은 시기에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유럽 최대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인 CPHI 2024 행사가 열리고 있다는 것을 고려해도 예년에 비해 많은 참관객이 몰린 것 같다"고 전했다. 바이오재팬에는 국내 제약바이오 1위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을 포함해 글로벌 빅파마 등 1500여개의 기업이 참여해 기술력을 과시했다. 행사장 중앙 위쪽에 별도 파트너링룸을 마련한 삼성바이오 옆으로는 다케다제약, 일라이릴리, 존슨앤드존슨, 아스트라제네카, MSD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줄지어 마련돼 있다. 국내에선 삼성바이오 외에도 롯데바이오로직스와 프레스티지바이오, 한미정밀화학 등 기업들이 홍보 부스를 차려 고객 수주에 나섰다. 이번 행사를 통해 아시아는 물론 일본을 찾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 고객에게 적극적인 홍보로 눈도장을 찍는 전략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본에서 위탁생산(CMO)에 이어 위탁개발(CDO), 항체약품접합체(ADC)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는 만큼 이번 바이오재팬에서도 많은 글로벌 빅파마들과 파트너링을 진행하며 수주를 따낼 것으로 유력시 되고 있다. 바이오재팬은 다른 바이오 관련 전·박람회는 다르게 일본의 대학과 대학 내 연구기관이 다수 참여한 것이 눈에 띄었다. 대기업과 바이오텍 같은 스타트업이 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한국보다는 기업과 대학의 연계성이 강한 일본의 바이오 산업의 특성이 엿볼 수 있었다. 행사장에는 한국보다 제약바이오 산업의 역사가 긴 일본을 발판으로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한국 스타트업들의 도전도 알 수 있었다. 일본은 화학·합성약품과 세포치료, 재생의료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앞서있는 국가지만 창의력 있는 작은 바이오텍은 드문데, 이 때문에 최근 한·일 간 협력 사례가 늘고 있다. 한국의 바이오 스타트업 8개 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충청북도의 지원으로 바이오재팬에서 기술력을 뽐냈다. 이들 기업들은 지난 9월 일본 쇼난 헬스이노베이션 파크(쇼난 아이파크) 연구센터에 입주한 기업이다. 중기부와 쇼난 아이파크는 기술력을 중심으로 해당 기업들을 선발했고 이들은 각종 연구개발(R&D) 지원을 받는다.츠카모토 일본바이오협회 전무는 "한국 기업의 장점은 '스피드'와 진취성인 것 같다"며 "한국의 바이오 기업들은 연구 성과와 의사결정이 빠르고, 해외에서의 경험을 아이디어와 비즈니스로 연결시키며 새로운 것을 만들어가는 능력이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09 16:37:29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오는 11월 4일(월)에 ‘아스트라제네카 K-바이오 익스프레스웨이(AZ K-Bio Expressway)’를 개최하는 가운데, 이에 참가할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을 10월 1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K-바이오 익스프레스웨이’는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한국의 보건 분야 혁신에 기여하기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으로서,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보산진)과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주관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특히 국내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자문 네트워크, 멘토링 시스템, 그리고 중국에 설립된 아스트라제네카의 개방형 혁신 허브인 아이캠퍼스(iCampus)를 통한 맞춤형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피칭 모집대상은 중국 진출을 희망하며 아스트라제네카가 중점을 두는 혁신 기술 및 역량을 보유한 국내 바이오헬스기업 및 유관기관으로 치료제 개발 및 관련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테크 기업, 질병 예측 진단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테크 기업, 중국 시장 판로개척을 희망하는 국내 중견 및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 헬스케어 데이터/AI 및 환자중심 어플리케이션 개발 IT기업, 제약바이오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이라면 신청 가능하다. 모집 관련 세부 사항은 공고문이나 포스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피칭 모집기간은 10월 11일까지로, 참가 신청은 웹페이지을 통해 가능하다. 서류 심사를 통해 1차 선정된 6~8개 기업에는 결과가 개별 통보되며, 해당 기업은 11월 4일 피칭 세션에 참여하게 된다. 피칭 세션에서 발표된 내용에 대한 심사를 통해 최종 우승 기업 2개 기업에는 상금 각 1,500만원과 함께 중국 진출을 위한 전략 수립 및 판로 개척을 위한 컨설팅이 제공된다. 또한, 보산진의 창업육성 지원사업(사업화, 투자유치 등)과의 연계 및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 업무 공간을 제공 받을 수 있다. 피칭 세션에 참여한 6~8개 기업에는 중국 아이캠퍼스 방문 및 관계자 1:1 미팅 기회가 주어지며, 항공료와 숙박비 등의 참가 비용이 지원된다. 한편, 11월 4일 ‘아스트라제네카 K-바이오 익스프레스웨이(AZ K-Bio Expressway)’ 사전행사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간 오픈 이노베이션 업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어 오전 세션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K-바이오 익스프레스웨이 포럼’을 통해 중국 아스트라제네카의 사업개발(BD) 관계자와 아이캠퍼스 관계자가 중국 내 아스트라제네카의 주요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과 시사점을 제시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 K-바이오 익스프레스웨이 포럼’에는 중국 진출을 목표로 하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 및 유관기관 종사자라면 누구나 10월 25일 자정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포럼 신청은 선착순 마감된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전세환 대표는 “아스트라제네카는 그동안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이 강조하던 오픈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우수한 역량을 갖춘 국내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바이오헬스 생태계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라며 “이번 ‘아스트라제네카 K-바이오 익스프레스웨이’는 경쟁력 있는 대한민국 기업들이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이번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4-09-24 10:37:19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K-바이오 기업들이 최근 잇따라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대부분의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가능성을 기반으로 투자를 받고 이를 연구개발(R&D)에 투입하지만 성과가 빠르게 나오지 않기 때문에 적자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위태로운 바이오 생태계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은 성장 구간으로 진입에 다가섰다는 측면에서 긍정적 지표다.1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2·4분기 실적 발표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사례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2·4분기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며 지난해 4·4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의 올해 2·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성장한 134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89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성장률은 153%에 달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도 363억원으로 지난해 416억원 영업손실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미국 시장에서 '엑스코프리'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가 고속 성장을 하면서 SK바이오팜은 이제 적자 구간을 끝내고 본격적인 성장 구간에 진입하게 됐다. 실제로 2·4분기 기준 세노바메이트의 판매관리비는 992억원, 매출이 105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고정지출을 넘어서며 오랜 '적자 늪'을 탈출하게 됐다. 흑자 전환을 통해 SK바이오팜은 글로벌 '빅바이오텍'으로 성장을 가시화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 구축된 영업·마케팅 인프라에 다른 제품을 도입해 판매하고,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 표적단백질분해 치료제(TPD), 세포 유전자 치료제(CGT) 3대 신규 모달리티 개발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신약개발 기업인 에이프릴바이오도 지난 12일 2·4분기 182억원의 흑자를 내며 상장 2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에이프릴바이오의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것은 지난 6월 미국 바이오텍인 에보뮨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PB-R3를 기술수출이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에보뮨과의 계약규모는 4억7500만달러(6465억원)고, 계약금은 1500만달러(204억원)다. 지난 2022년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에이프릴바이오는 R&D에 집중하면서 지속적인 영업적자를 냈다. 지난해와 올해 1·4분기에는 매출이 없었지만 이번 기술수출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었고, 하반기에는 지난 2021년 덴마크 룬드벡에 이전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PB-A1'의 기술료 수령이 예상돼 흑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바이오노트도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영업손실이 554억원에 달했던 것을 고려하면 큰 폭의 실적 개선이다. 코로나19 당시 진단시약 판매 등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던 바이오노트는 엔데믹 상황으로 가면서 실적이 주춤했고, 동물진단과 바이오콘텐츠 사업을 확대, 원가 절감 등 노력을 통해 올해 상반기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바이오노트는 동물진단 사업부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속하고 하반기에는 동물용 POCT 생화학 진단검사 장비 'Vcheck C'를 국내외에 출시할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15 18: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