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국부 증진의 견인차로서 ‘K-방산 강국’의 미래가 굳건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K-방산의 쾌거, K2전차 ‘흑표’ 수출을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기술과 자부심이 담긴 ‘흑표’가 폴란드의 푸른 대지를 위풍당당 누비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참으로 자랑스럽다"며 "K-방산의 위대한 역사를 다시 써주신 방위사업청, 현대로템의 모든 관계자분께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지정학적 위기를 기회로 삼아 다져진 대한민국 방위 산업의 생산력, 높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역대급 규모의 폴란드 수출을 통해 다시 한번 입증된 사실"이라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방위 산업 종사자 여러분께서 일궈낸 K-방산의 업적에 국가가 날개를 달아드릴 차례"라며 "인재 양성과 연구 개발에 대한 대대적 투자는 물론, ‘국익 중심 실용외교’로 방산 협력국을 적극 확대해나가는 일도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7-03 20:39:09대한민국 국방수도 충남 논산에 'K방산' 전문 기업의 글로벌 생산기지가 확대 구축된다. 충남도는 김태흠 지사가 3일 논산시 광석면 천동리 일원 풍산에프앤에스 제2공장 착공식에 참석해 생산시설 확대 구축에 대한 축하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풍산에프앤에스는 1973년 창립한 이후 대한민국 방위산업과 함께 성장해온 글로벌 방산 전문 기업으로, 논산시 은진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주요 생산 제품은 △로켓탄·곡사포·박격포·수중무기 등에 사용되는 신관과 △잠수함 등에 사용되는 고정밀 가속도센서 △원자력발전소에 사용되는 핵 연료봉 고정체 정밀부품 등이다. 풍산에프앤에스 제2공장은 대내외 국방산업 환경 변화와 방산 수요 대응을 위해 논산시 광석면 천동리 일원에 건립한다. 총 6만9615㎡의 부지에 500억원을 투입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제2공장 가동을 통한 신규 고용 인원은 55명이다. 이날 착공식에서 김 지사는 "논산과 인근 계룡은 3군본부와 육군훈련소, 30여개 산학연이 몰려 있는 우리나라 방위산업 핵심 지역"이라며 "충남은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전력 지원 체계 중심의 국방국가산단 조성과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신설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또 "국방특성화 글로컬대학으로 건양대를 육성하고, 수도권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맞물려 주요 국방기관들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이러한 과정 속에서 풍산에프앤에스가 앵커기업으로서 확실한 구심점이 되고, 다른 기관들과 함께 방위산업의 시너지도 극대화하기 바란다"며 "충남도 차원에서도 풍산이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하고, 관련 인프라도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방산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 산업으로, 반도체와 더불어 우리나라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이번 제2공장 착공이 K방산 도약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7-03 18:04:12[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국방수도 충남 논산에 'K방산' 전문 기업의 글로벌 생산기지가 확대 구축된다. 충남도는 김태흠 지사가 3일 논산시 광석면 천동리 일원 풍산에프앤에스 제2공장 착공식에 참석해 생산시설 확대 구축에 대한 축하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풍산에프앤에스는 1973년 창립한 이후 대한민국 방위산업과 함께 성장해온 글로벌 방산 전문 기업으로, 논산시 은진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주요 생산 제품은 △로켓탄·곡사포·박격포·수중무기 등에 사용되는 신관과 △잠수함 등에 사용되는 고정밀 가속도센서 △원자력발전소에 사용되는 핵 연료봉 고정체 정밀부품 등이다. 풍산에프앤에스 제2공장은 대내외 국방산업 환경 변화와 방산 수요 대응을 위해 논산시 광석면 천동리 일원에 건립한다. 총 6만9615㎡의 부지에 500억원을 투입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제2공장 가동을 통한 신규 고용 인원은 55명이다. 이날 착공식에서 김 지사는 "논산과 인근 계룡은 3군본부와 육군훈련소, 30여개 산학연이 몰려 있는 우리나라 방위산업 핵심 지역"이라며 "충남은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전력 지원 체계 중심의 국방국가산단 조성과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신설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또 "국방특성화 글로컬대학으로 건양대를 육성하고, 수도권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맞물려 주요 국방기관들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이러한 과정 속에서 풍산에프앤에스가 앵커기업으로서 확실한 구심점이 되고, 다른 기관들과 함께 방위산업의 시너지도 극대화하기 바란다"며 "충남도 차원에서도 풍산이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하고, 관련 인프라도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방산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 산업으로, 반도체와 더불어 우리나라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이번 제2공장 착공이 K방산 도약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7-03 11:07:45현대로템과 폴란드 정부가 2일(현지시간) 9조원 규모의 K2전차 수출계약을 공식 체결했다. 국내 방산 수출 역사를 통틀어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2022년 폴란드 1차 수출 계약금액(약 4조5000억원)과 비교해도 두배다. 2차 계약은 지난해 말 성사가 예상됐지만 폴란드 현지 사정과 국내 비상계엄 정국이 겹쳐 늦어졌다. 방산 계약은 성격상 국가 대 국가로 이뤄지는 만큼 자국 내 상황과 관련될 수밖에 없다. 이재명 정부로선 출범 한달 만에 첫 역대 최대 방산 수출이라는 쾌거를 올리게 됐다. 새 정부는 이를 발판 삼아 앞으로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수출액이 1차보다 두배나 많아진 것은 2차에 포함된 개량형 모델이 기존보다 비싼 데다 기술이전, 유지·보수·정비(MRO) 사업도 추진됐기 때문이다. 탁월한 성능과 납기 준수, 맞춤형 개량, 유지·보수 능력에서 강한 신뢰감을 폴란드 측에 줬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세계 군용기 MRO 시장 규모는 올해 420억달러대에서 2030년 490억달러대로 커질 것이라고 한다. 완제품 수출을 한 건이라도 더 성사시키는 일도 중요하고 MRO 시장을 겨냥한 국내 방산 생태계를 튼튼하게 육성하는 것 역시 절실한 일이다. 세계는 자주국방 기조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한 유럽 자강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과 맞물려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앞서 EU는 오는 2030년까지 8000억유로(약 1267조원) 규모의 재무장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32개국이 2035년까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증액하기로 공식 합의했다. 나토 회원국의 국방비 증액은 트럼프의 요구를 결국 수용한 것인데 새로운 시장이 급한 K방산업계로선 이만 한 호재도 없다. 나토 회원국의 군비증강 계획은 연간 GDP의 최소 3.5%를 핵심 국방 수요에 투입하고 나머지 1.5%는 핵심 인프라 보호, 네트워크 방어, 방위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 맞춰 정부는 최근 나토와 방산협의체를 신설해 협력하기로 한 만큼 이 기회를 제대로 살릴 수 있길 바란다. 더 커질 미국 방산 시장도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미국 국방부가 지난달 말 의회에 요청한 2026년 국방부 총예산안은 9613억달러(약 1300조원)에 달한다. 중국 견제와 국방사업 재건, 본토 안보 강화 등의 의지가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우리나라와의 함정 건조에 관한 협력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국내 업체들엔 더없는 호재다. 트럼프발 관세전쟁과 보호무역 기조로 수출 문은 갈수록 좁아진다. 험난한 경제지형에서 방산은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다. 기술자립, 소부장 국산화, 수출금융 지원 등 과제도 많다. 이를 잘 극복해 방산 4대 강국으로 우뚝 올라서야 할 것이다.
2025-07-02 18:28:56[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강대국 경쟁의 부활, 군사 기술 경쟁의 가속화 등으로 복합적인 위협 환경에 직면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안보구조 재건과 관련, K-방산이 강력한 파트너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30일 유지훈 한국국방연구원(KIDA) 대외협력실장은 "한국은 나토와 전략적 이해관계가 융합되고 있다"며 "한국의 방위 산업은 기술 혁신을 거듭해 왔으며, 적시 납품과 전력 유지 지원 차원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특히 전쟁 수행 능력 지속을 위한 기본적인 탄약과 포탄 생산, 탱크, 장갑차 등 지상전력과 장거리 타격 전력 측면 등에서 나토의 방위 산업 기반이 약화됐다는 취약점을 드러냈다. 하지만 한국은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의 위협으로부터 생존을 위해 자주국방 역량 강화를 추구하며 방위 산업에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 및 혁신을 거듭해 온 만큼 나토의 안보 재건에 높은 기술력과 혁신 속도가 빠른 K-방산이 측면 지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2022년 타결된 한국과 폴란드 간의 140억 달러 규모의 무기 거래다. 특히 한국은 정밀 유도 무기와 탄약, 해군 함정, 잠수함, 항공기 등 육해공 여러 분야에 걸쳐 첨단 무기 체계에 꾸준한 성과를 보여왔다. 아울러 한국은 동유럽에서 나토의 새로운 배치와 확장된 작전 공약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검증된 MRO 즉 유지보수(Maintenance), 수리(Repair), 운영(Operation) 인프라와 글로벌 서비스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다. 다만 나토와의 협력과 K-방산 진출의 도전과제는 공식적인 동맹 멤버십이 없기 때문에 특정 기밀 유지와 상호 운용성 및 조달 채널에 대한 접근은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나토의 전략적 자율성과 배타적 방위 산업 보호주의가 교차 지속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장애 요인은 기존의 파트너십 프레임워크 하에서 조달 조정·공동 연구에 초점을 맞춘 전담 방위산업 협력 대화를 톻해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유 실장은 평가했다. 그는 전략적 논리는 분명하다. 나토의 안보는 더 이상 내부 조정과 기존 국방 생산 모델만으로는 유지될 수 없다. 끊임없는 경쟁과 하이브리드 갈등의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선진 산업 생태계와 연계된 유능한 파트너와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한국은 바로 나토의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영역과 일정에 걸쳐 실질적인 역량을 제공할 수 있는 성숙하고 혁신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방위 산업의 자격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유럽에서 집단적 억지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나토와 신뢰성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진단이다. 유 실장은 "앞으로의 과제는 유럽과 나토는 한국과 협력할 것인가 말 것인가가 아니라, 21세기의 공동의 도전과제에 대처하기 위해 이러한 협력을 어떻게 제도화하고 최적화할 것인가 하는 것"이라는 통찰을 제언했다. 그러면서 유 실장은 "한국은 단순히 방위산업 역량이 강한 무기 공급국이 아니다. 나토의 안보 구조에 생산 능력, 기술 혁신 및 운영 신뢰성을 제공하는 전략적 조력자"라며 "글로벌 파트너십 측면에서 한국의 방위 산업 역할은 점점 더 나토에 필수불가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30 13:31:41[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의 첫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되면서 정체됐던 방산업 주요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정치권과 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3일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안 후보자는 64년 만의 첫 민간인 출신 국방부 장관 후보자다. 임명땐 군 개혁과 더불어 'K-방산' 글로벌 세일즈라는 중책을 맡게된다. 방산업계에서는 비상계엄 이후 정체된 방산 세일즈 재개와 더불어 주요 방산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에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폴란드와 맺은 K2 전차계약은 당초 지난해 말 체결될 예정이었지만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이달 말 계약 체결 이야기가 돌았지만, 아직 체결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 대통령은 '세계 4대 방산 강국' 육성 기조를 표방한 바 있다. 이에 신임 국방부 장관은 무기의 안정적 공급 및 안보 협력에 대한 한국의 의지를 적극 전달하며 본격적인 세일즈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10년 넘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업체 선정이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은 2030년까지 6000톤급 미니 이지스함 여섯 척의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하는 사업으로, 개념설계는 한화오션,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수주했다. HD현대중공업은 수의 계약을, 한화오션은 경쟁 입찰을 통해 KDDX 업체를 선정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사업체 선정은 방위사업청의 분과위를 거쳐 방추위에서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하지만, 거듭된 회의에도 방사청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시점을 대선 이후로 미뤘다. 안 후보자가 장관이 되면 사업 방식을 두고 이견을 보였던 민간 위원들을 설득하고 이견을 조율하는 과정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26 08:43:45[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돈 보따리가 몰리며 'K-방산' 기술 선도를 위한 추가 투자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된다. 오는 7월 4일 2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단독 NDR(논 딜 로드쇼·기업설명회)만 15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수요예측 과정에서 오버부킹(발행 목표 대비 기관투자자의 주문이 많은 것)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오는 7월 4일 3년물 1800억원, 5년물 700억원 총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며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독 NDR만 15곳에 달한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이다. 3년물 인수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유진투자증권, 하나증권이다. 5년물 인수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 BNK투자증권, 메리츠증권, 유안타증권이다. 앞서 KAI는 지난 1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2500억원의 9배가 넘는 2조36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회사채 발행 때는 재무제표에 의존하는 만큼 회사에 질문을 많이 하지 않는 편"이라며 "KAI 회사채 발행에는 수주 상황을 물어보는 등 질의 응답이 있어 긍정적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사채를 통한 조달 자금은 상환을 넘어 투자·운영자금 목적으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 KAI의 올해 만기 차입금이 약 710억원에 불과해, K-방산을 위한 본격적인 투자가 기대된다. 2024년 말 사업보고서 기준 KAI의 올해 11월까지 만기인 단기차입금(삼성증권, 흥국증권, KB증권, 한양증권, 경남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산업은행, 국민은행)은 413억원이다. 12월까지 유동성 장기차입금은 297억원이다. 2026년부터는 대규모 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2026년 3000억원, 2027년 2500억원 등 5500억원 규모다. 방산 특수 등에 힘입어 운전자금 부담은 있다. KAI의 조정운전자금은 2022년 말 -(마이너스)9143억원, 2023년 말 1906억원, 2024년 말 1조3061억원이다. 이번 회사채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부채비율 800% 이하 조건이 있다. 최근 KAI의 보고서상 부채비율은 411.4%, 부채규모는 7조257억원이다.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도 KAI의 자신감을 키우는 부분이다. NICE신용평가는 2026년 6월 30일까지 유효한 KAI의 신용평가서를 발행,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였다. KAI는 장기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으로 바뀐 만큼 최소 6개월 내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신용등급 'AA-'에서 'AA0'로 바뀌면 자금조달에서 이자비용이 감소해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선순환 효과가 있다. SB 발행에 유리한 환경인 셈이다. 김형진 NICE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2022년 하반기 폴란드 FA-50 수출 선수금 유입으로 운전자금 부담이 완화돼 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됐다. 2022년 말 순차입금은 -1조541억원이다. 하지만 선급금 지급, 원재료 투입 확대 및 재고자산 증가 등으로 2023년 후 운전자금 부담이 가중됐다"며 "올해 하반기 후 폴란드 FA-50 2차계약 물량 36대 납품(2025~2028년 예정), 2026년 후 KF-21 1차계약 물량 20대 납품(2026~2027년 예정) 등을 바탕으로 운전자금 부담이 감소하고, 잉여현금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완제기 수출 확대 등을 바탕으로 한 영업실적 확대, 양산 제품 납품 후 운전자금 부담 감소 등을 바탕으로 총차입금/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조정순차입금의존도 지표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KAI는 2022년 폴란드 FA-50 수출(3조5000억원), 2023년 말레이시아 FA-50 수출(1조2000억원) 등으로 완제기 수출 수주잔고가 2021년 말 9800억원에서 2024년 말 5조3000억원으로 증가했다. KAI는 1999년 대우중공업, 삼성항공산업, 현대우주항공 3사가 공동 출자해 만든 기업으로, 군수 사업과 민수 사업의 매출 비율이 약 6:4인 곳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25 09:16:46글로벌 방위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 대한민국 대표 방산 플랫폼 ‘제7회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 2026)’이 참가기업 모집을 시작했다. 내년 9월 16일 개최를 확정한 이번 전시는 국내외 참가기업의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를 최우선으로 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 행사로 치러질 전망이다. 주최 측은 같은 시기 개최 예정인 필리핀 ADAS, 호주 LAND FORCES와의 일정 중복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 협의를 거쳐 행사 일정을 조율했다고 밝혔다. 방위산업은 내수시장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어 수출 산업화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DX KOREA는 정부, 군, 방산 기업이 ‘One-Team’을 이뤄 K-방산 수출 기회를 창출하고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전략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의 ‘방산 4대 강국’ 진입 선언, 방산 수출 컨트롤타워 신설, 방산 수출 전략회의 정례화 등과 맞물려 DX KOREA 2026은 K-방산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4년 시작된 DX KOREA는 민간 주도, 정부 지원 원칙에 따라 국방부, 육군본부, 방위사업청 등 다수 기관의 후원을 받아 왔으며, 현재 국내 방산 전시회 중 유일하게 국제인증을 획득한 글로벌 방산 전시회로 평가받고 있다. DX KOREA 2026은 이러한 위상을 바탕으로 기존 전시회의 개념과 추진체계를 전면 재정비했다. 영국 방산전시 주최기관과의 공동 개최를 통해 글로벌 방산 기업의 참여를 대폭 확대하고, 전시에 참가하는 방산 기업들이 주인공으로 존중받는 진정한 산업 중심 국제 전시회로 기획되고 있다. 주관사인 마인즈그라운드㈜ 류준형 부대표는 “이번 전시는 전시 콘텐츠 면에서도 기존의 지상군 중심 무기체계를 넘어 해양, 우주, 보안, 국방 인공지능(AI), 드론, 무인 전투체계, 민군 기술협력 분야까지 전면 확장될 것”이라며 “방산 전시회 개최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보유한 킨텍스에서 참가기업들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DX KOREA 2026은 최신 방산 기술과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 군과 방산 기업, 정부·기관이 직접 소통하는 실질 중심의 전시회로 기획되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제 컨퍼런스를 비롯해 22개 주요 세미나와 15개 분야별 심포지엄이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요군 획득 전문가와의 기술 교류 및 공동 주최 기관인 KOTRA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와 연계한 글로벌 바이어 초청 프로그램, 파트너링 상담회 등도 마련돼 국내 방산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되며, 수도권과 인천국제공항에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지리적 장점과 MICE 전문시설로서의 인프라를 모두 갖춘 최적의 국제 전시장이다. 지난 2024년 제6회 DX KOREA는 군의 지원업무를 최소화하며 산업 중심 전시회로 성공적으로 치러졌고, 올해 10월에는 같은 장소에서 공군 중심의 ADEX 2025 전시회도 개최될 예정이어서, 킨텍스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국방 전시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는 9월 15일(월)까지 신청하는 참가기업에게는 조기 등록에 따른 참가비 최대 20% 할인 혜택과 함께 선호 전시장 위치 우선 배정 기회가 제공된다. 현재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북미 지역의 유수 글로벌 방산 기업들을 포함해 국내 주요 방산 대기업들도 대거 참가를 확정한 상태다. DX KOREA 2026의 공식 주관사로 선정된 마인즈그라운드는 방산 MICE 전문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지난 3월 ‘방산사업부문’을 신설하고 기존 MICE 사업본부와 분리·독립시켜 전담 체계를 갖췄다. 본부를 상회하는 조직으로 격상시킨 방산사업부문은 독립적 권한과 책임을 바탕으로 사업 실행력을 극대화하며, 2026년까지 방산 MICE 사업 분야에서만 약 15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600건 이상의 국내외 컨벤션, 전시,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마인즈그라운드는 정부, 공공기관, 민간기업, 언론사 등과의 협업을 통해 DX KOREA 2026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모든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5-06-23 09:59:00[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K방산&우주 ETF’가 최근 3개월간 전체 방산 상장지수펀드(ETF)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TIGER K방산&우주 ETF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53.41%이다. 국내 상장된 방산 투자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에 이어 최근 이스라엘, 이란 분쟁 등으로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한국 방위산업 수출 확대 흐름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미래 방위 산업의 핵심인 우주항공 산업 분야 기업들까지 투자하며 장기적인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TIGER K방산&우주 ETF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KAI) 등 국내 대표 방위산업 기업들에 집중 투자한다. 국제 정세 불안 속에 방위력 강화와 군비 확충은 전세계 주요 국가들의 공통된 정책 방향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중 한국 방산 기업들은 최근 폴란드, 중동, 동남아시아 등 주요 지역과의 대규모 수출 계약 체결,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천궁 미사일 시스템 수출 증가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정의현 ETF운용본부장은 “TIGER K방산&우주 ETF를 통해 K-방산 대표 기업들과 현대전의 트렌드인 무인기 및 저궤도 위성 기업들에 집중 투자할 수 있다”며 “최근 국제 정세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항공우주 분야가 향후 방위 산업을 이끌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대표 방산기업과 항공우주 산업에 함께 투자 가능한 ETF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19 10:02:54한화자산운용의 'PLUS K방산 ETF(상장지수펀드)'의 순자산총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PLUS K방산'의 순자산총액은 1조41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자산운용이 선보인 ETF 중 순자산총액이 1조원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초 이후에만 순자산이 7308억원 증가한 이 상품은 국내 투자 ETF 중 두번째로 높은 순자산증가액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순자산총액 1조원을 넘긴 국내 테마형 ETF는 'PLUS K방산'이 유일하다. 국내 주식형 ETF로 넓혀서 봐도 코스피200, 코스닥150 등 시장 대표 지수 ETF와 삼성그룹에 투자하는 ETF 정도만이 순자산총액 1조원을 유지하고 있다. 순자산총액에 뭉칫돈이 몰린 배경으로 한국 방위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이 꼽힌다. 시장 전문가들은 과거 내수 중심 산업으로 여겨졌던 K방산이 유럽과 중동 등 전 세계를 무대로 대규모 수출 계약을 잇달아 성사시키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펀드 수익률도 두드러진다. 'PLUS K방산'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72.46%(16일 기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상장된 ETF 중 가장 높다. 지난 2023년 1월 5일 설정 이후 수익률은 424.18%에 달한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마케팅부문장은 "PLUS K방산의 성공 방정식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대한민국 곳곳에 숨겨진 위대한 성장 스토리를 발굴해 투자자들의 자산에 실질적인 플러스를 더하는 최고의 전략 ETF 명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6-18 18:2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