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팽, 프레타망제 등 미국의 기존 베이커리가 판매하는 품목이 평균 100종류 이하입니다. 파리바게뜨의 경우 평균 300종 이상의 품목을 취급해 고르는 재미를 선사하며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SPC 관계자) 한국의 동네빵집 파리바게뜨가 미국과 중국에서도 친숙한 동네빵집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미국 최대도시 뉴욕의 중심부인 맨해튼에서만 13개 매장을 운영할 정도다. 이같은 성과는 그동안 현지시장에서 볼 수 없던 300여종의 다양한 빵을 앞세워 'K-베이커리'만의 독자적인 영역을 창조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美토박이들 주류상권까지 진출… 가맹점 비중 85% 2일 SPC는 지난해 해외법인에서 4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사업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가에서 꾸준하게 내실다지기와 신규 국가 진출을 병행한 덕분이다. 미국에서만 120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파리바게뜨의 현지 가맹점 비중은 85%에 달한다. 올해 예정된 160여 곳의 추가적인 가맹 계약이 모두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그 비중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SPC 관계자는 "올해 1월 말 현지 가맹점 기준 100호점인 레드뱅크점은 파리바게뜨의 가맹사업이 정상궤도에 진입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매장"이라면서 "이곳은 한인이 거의 살지 않고 주민 중 뉴저지 토박이들이 95%에 달하는 주류 상권이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프리미엄 빵집으로 자리매김 SPC가 진출한 지 20여년이 되어가는 중국시장에서의 전망도 밝다. 중국에서 파리바게뜨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했다. 300여개 매장이라는 수치가 말하듯 주요 도시의 핵심 상권에는 모두 진출해있어 현지인들의 친근감도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2020년부터 현지 가맹점 비중이 80% 이상으로 높아졌다. SPC 관계자는 "가맹사업 비중이 높아졌다는 것은 현지시장에 브랜드가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즉 충분한 사업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PC는 2019년 4월 총 400억 원을 투자해 중국 텐진시 '서청경제기술개발구'에 축구장 3개 면적 크기의 'SPC텐진공장'을 건립하며 가맹사업 확산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곳은 SPC그룹의 해외 생산시설 중 가장 큰 규모로 빵과 케이크뿐만 아니라 가공채소와 소스류 등 400여개 품목을 생산할 수 있는 곳이다. 팬데믹이 한창이던 상황에서도 2021년 실적을 흑자로 마감할 수 있었던 기반이 되기도 했다. ■인니·말레이 등 할랄시장 공략 나서 SPC는 중국, 미국, 프랑스 등 초창기 주요 진출국에는 직접 법인을 설립하고 모든 투자를 주도하는 직접진출 방식을 택했다. 반면 신규진출국에는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포문을 열었다. 이미 글로벌 무대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기 때문에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이 대표적이다. SPC가 2021년 진출한 인도네시아의 경우 9개 매장의 평균 매출이 개점 전 예상치를 상회하며 순항 중이다. 일부 매장은 개점 2년이 지난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붐비는데, 많은 곳은 하루에 평균 4백 명 이상의 소비자들이 매장을 방문하고 있다. 올초 새롭게 진출한 말레이시아에서도 파리바게뜨의 인기는 이어지고 있다. 파리바게뜨 파빌리온 쿠알라룸푸르점은 아직 개점 초반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평균 매출이 예상치의 2~3배를 웃돈다. SPC는 이슬람교 비중이 높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모든 제품에 돼지고기를 사용하지 않으며 향후 현지 입맛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폭넓게 개발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이후 아랍에미레이트 등 중동시장에도문을 두드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앞으로 준공될 'SPC조호르바루 공장'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한편 SPC그룹은 프랑스 샌드위치&샐러드 전문 브랜드 '리나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는 2002년 SPC그룹이 국내에 마스터프랜차이즈로 도입해 운영한 지 20년만에 브랜드를 역인수한 사례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SPC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국내외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리나스가 보유한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파리바게뜨를 필두로 한 글로벌 사업의 다양성과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프랑스 리나스를 SPC그룹의 '샌드위치 및 샐러드 R&D 허브'로 유럽 식문화중심인 프랑스의 기술력과 레시피를 도입하고, 프랑스 현지에서 개발된 베스트 제품들을 파리바게뜨, 파리크라상을 비롯한 국내외 SPC그룹 주요 브랜드 매장에 확산시키는 등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이다. SPC 관계자는 "국가 별 식문화 특성을 고려해 맞춤맞춤화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며 "기존 진출 지역뿐만 아니라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해 엔데믹 시대의 세계 베이커리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8-02 18:13:39【 자카르타(인도네시아)=박지현 기자】 "인도네시아에 뚜레쥬르가 진출한지 올해로 12주년을 맞았다. 한국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업을 이어온 케이스다. 한국 베이커리가 인도네시아에서 제대로 자리잡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데 역대 최고 실적을 연이어 달성하고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잠자던 거인 인도네시아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2억8000만명에 육박하는 전세계 4위 규모의 인구를 가진 인도네시아의 내수 시장이 꿈틀대자 이곳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날개를 더욱 활짝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인도네시아에서 '프리미엄 K-베이커리 브랜드'로 인정받으며 사랑받고 있다. '동남아의 새로운 중국'이라 불리던 인도네시아에 CJ푸드빌이 인도네시아에 첫 발을 내디딘 때는 지난 2011년으로 현재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해 데포크, 보고르, 수라바야, 발리 등 주요 도시를 거점으로 54개의 뚜레쥬르 매장을 운영중이며 이달 내 '메단' 지역에 신규 매장을 추가 오픈하는 등 진취적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그랜드인도네시아몰에 위치한 뚜레쥬르 매장에서 만난 정수원 CJ푸드빌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뚜레쥬르의 매출 신장은 엄청나다"며 "재작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3년 사이에 영업이익은 10.5%, 11.9% 수준으로 두 자리수를 이어오고 있는데 그 동안 펼쳐왔던 쇼핑몰 상권 공략 전략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자카르타에 있는 뚜레쥬르 매장은 핵심지인 중앙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고르게 분포돼 있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비 약 71%, 영업이익은 전년비 약 740% 상승했다. 이런 승승장구의 비결에 대해 정수원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인도네시아에서 소비자를 공략하려면 결국엔 주요 쇼핑몰에 어떻게 자리를 잡느냐가 중요하다"라며 "자카르타의 동서남북에 거점을 두고 진입하는 전략을 썼다"라고 밝혔다. 정 법인장은 "또 한 가지 성공 비결은 현지화와 한류의 적절한 조화"라고 강조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내 뚜레쥬르 매장에 납품되는 빵과 도우, 쿠키, 음료 베이스 등 식자재 모두 자카르타 인근에 위치한 CJ푸드빌 공장에서 공급된다. 코로나19의 여파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던 2020년 CJ푸드빌은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세우면서 더 큰 청사진을 그렸다. 베트남에서도 승승장구 하고 있었지만 인도네시아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면서 동남아시아 시장을 아우름과 동시에 아랍 시장의 문을 두드리겠다는 꿈을 꾼 것이다. 정 법인장은 "공장을 설립하면서 모든 시설에 할랄 무이(MUI) 인증을 획득했다"라며 "무슬림들이 안심하고 우리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제품의 품질에 신경썼고 인도네시아가 가진 지리적 장점을 백분 활용할 수 있게 됐는데 그 중 하나가 이곳을 거점으로 말레이시아, 싱가폴, 중동, 필리핀까지 모두 시장을 커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법인장은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빵은 이미 이 곳의 수많은 기업들에게도 인정받았다"며 "올해부터 인도네시아 스타벅스 매장에 우리 베이커리 제품이 들어가고 있는데 이는 스타벅스 인도네시아 법인이 20년 만에 납품업체를 변경한 것으로 매우 괄목할만한 성과"라고 밝혔다. 정 법인장은 이어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소득이 증가하면서 내수 시장도 더욱 커지고 있고 이에 따라 고급화 전략도 주효했다"며 "특히 최근 인도네시아 젊은이들이 한류에 열광하면서 더욱 우리 브랜드를 찾게 된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 법인장은 "지금의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브랜드의 수명을 어떻게 유지하고 연장할지 고민하고 있다"라며 "압도적 1위를 지키기 위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ESG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비건 제품 개발과 라인업 확장 등 다양한 시도도 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2023-11-19 18:06:19"'뚜레쥬르'라는 브랜드에 익숙한 미국 현지 교민을 대상으로 미국 진출의 발을 내디뎠다. 먼저 로스앤젤레스(LA) 인근 한인마트 내에 미국 1호점을 출점해 시장을 파악한 후 점차 미국 현지인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확산해 가는 단계적 전략을 세웠다." '매일 매장에서 굽는 갓 구운 빵'이라는 차별화된 컨셉으로 1997년 1호점 개점 후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뚜레쥬르는 글로벌 진출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품고 2004년 첫 해외 무대로 단일 최대 시장인 미국에 1호점을 오픈했다. 이후 20여년의 우여곡절 끝에 뚜레쥬르는 LA를 넘어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 등 26개 주(州)의 핵심 상권에 진입했다. 이렇게 미국 내에서 입지를 다지기까지는 현지에서 열정을 다해 시장의 문을 두드린 이들의 꾸준한 노력이 있었다. 4일 CJ푸드빌 안헌수 미국법인장은 "요즘 뚜레주르 미국 현지 매장은 고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일상의 장소'로 거듭나고 있다"라며 "미국 시장에서 생소하고 아무 인지도도 없는 대한민국 브랜드가 상륙해 현지인들에게 브랜드를 알리기까지 7~8년의 시간이 흘렀는데 이후에 본격적으로 붙어 볼 만 하겠다는 자신감이 들었다"라고 회상했다. 안 법인장은 "특히 미국에서 가장 상징성을 가진 매장으로 LA 인근의 세리토스점을 꼽을 수 있다"라며 "2020년 4월 첫 고객을 맞이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락다운 기간에 오픈한 매장이었기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직영점에 걸맞게 지역의 명소로 자리잡았고 여기서의 성공사례를 경험하며 미국에서 뚜레쥬르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깊이 깨닫게 됐다"라고 말했다. 뚜레쥬르가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비결은 무엇일까. 안 법인장은 '진입장벽 낮추기'와 '차별화' 전략을 꼽았다. 안 법인장은 "한국 베이커리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식빵과 단과자류 제품 외에 현지에서 익숙한 페스츄리 제품들도 함께 판매해 현지인들의 브랜드 입문의 진입장벽을 낮췄고 매장 재방문시 다양한 제품을 시도할 수 있도록 시간대별 맞춤 샘플링을 진행한 것도 초기 뚜레쥬르를 알린 비결"이라며 "여기에 'K-베이커리' 라고 일컫는 한국식 카페테리아 스타일 베이커리에 팥, 김치 등 한국 정통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는 독특한 컨셉으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라고 설명했다. 안 법인장은 "무엇보다 특정 카테고리의 제품들을 집중적으로 판매하는 미국의 베이커리와 달리 뚜레쥬르는 아침식사를 위한 페스츄리, 생일축하 케이크, 티타임을 위한 좋은 커피와 디저트, 선물하기 좋은 양과류까지 마치 베이커리계의 대형마트와 같은 모습을 갖춘 동시에 절제된 단맛, 독특하고 신선한 맛이 미국 시장에서 우리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던 것 같다"라고 평했다. 우리에겐 익숙한 '토탈 베이커리' 콘셉트는 현지인들에게 매우 신선하게 다가가 소비자들을 잡고 있다. 이와 같은 다(多)제품 전략은 미국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키는 배경이 됐다. 이에 따라 최근 2년 간 오픈한 신규 매장들의 현지인 고객 비중은 7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안 법인장은 "고객이 매장에 입장해 직접 제품을 고르는 방식은 국내와 동일하고 판매하는 제품들도 거의 유사하지만 현지 소비자들의 경우, '익숙함', '친밀함'이 소비를 결정하는데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라며 "한국계·아시아계 고객들에게 친숙한 '단팥빵', '소보로빵'과 같은 토속적인 K-베이커리 제품들을 취급함과 동시에 현지인들에게 친밀한 맛인 '말차'와 '타로' 등을 활용한 제품들을 출시해 현지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 시켰다"라고 밝혔다. 다양한 빵과 함께 케이크를 구매할 수 있는 것도 차별점이다. 현지 브랜드들이 투박한 모양의 버터 케이크 위주로 취급하는 데 반해 신선한 생크림으로 만든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뚜레쥬르 케이크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어머니의 날을 비롯해 핼러윈, 크리스마스 등 시즌 이벤트가 많은 현지에서 독특한 테마로 선보인 한정판 제품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해피 마더스데이 컬렉션'을 선보인 어머니의 날 시즌 제품 매출은 전년의 약 140%를 기록했다. 안 법인장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제품은 생크림 케이크로 현지에서는 '클라우드 케이크(Cloud Cake)'라고 부른다"라며 "부드럽고 고소한 생크림의 식감과 절제된 단맛이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 잡으며 '케이크는 뚜레쥬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연일 승승장구 하고 있는 뚜레쥬르는 지난 8월 뉴욕 맨해튼 인근 브롱스빌에 100호점을 오픈했다. 안 법인장은 "최근 오픈한 '브롱스빌 점'은 미국 100호점 출점으로 이제 미국에서의 본격적인 사업 확대는 막 시작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라며 "현재 미국 내 26개주에 매장 진출 성과를 넘어 사업 확장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 조지아주 게인스빌에 공장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뚜레쥬르가 미국에서 더욱 더 성장하기 위해 견제해야 할 경쟁상대들은 어디일까. 안 법인장은 '파네라 브레드(Panera Bread)', '코너 베이커리(Corner Bakery)', '르 팽 코티디앵(Le Pain Quotidien)' 등을 꼽았다. 여기에 더해 미국에서 1만5000여개 매장을 가진 스타벅스도 꼽았다. 안 법인장은 "고객들이 매장에서 베이커리와 커피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표 브랜드로 뚜레쥬르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 모습을 그려가고 싶다"라며 "모든 미국인들이 한 달에 한 두 번 뚜레쥬르를 찾아 맛있는 빵, 케익, 음료를 드시며 행복해 하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 글로벌 베이커리의 대표 브랜드가 되는 모습을 만들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10-04 18:30:00"쟁반과 집게를 이용해 직접 빵을 선택하는 방식이 현지 베이커리와 차별포인트가 됐다. 개인의 취향을 중요시하는 현지 문화와 잘 맞아 떨어졌다" 올해 1월 미국 내 가맹점 100호점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파리바게뜨가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동네빵집으로 자리잡게 된 주요 비결로 현지문화를 제대로 파악한 점이 꼽혔다. 6일 송우기 파리크라상 글로벌전략실장은 "미국 현지 베이커리는 줄을 서서 매장 직원에게 원하는 제품을 요청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번거로운데다 제품을 자세히 관찰할 수도 없다"면서 "셀프 선택방식은 국내에선 익숙하지만 미국에선 낯선 판매기법이었는데 편리하면서도 신선하다는 현지인들의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같은 현지화 덕분에 파리바게뜨는 미국의 대도시 뉴욕 맨해튼에만 13개가 넘게 있을 정도로 성공적으로 미국 시장에 자리잡았다. 송실장은 "지금까지 진출한 지역에서 전반적으로 인기가 높다"면서 "다른 베이커리에 비해 현저히 많은 제품 종류와 품질, 접근성, 매장 아이덴티티 등 모든 요소가 미국 시장에서 사랑 받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미국 내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는 무엇일까. 초콜릿 크로와상, 피넛크림 브레드, 뺑드쇼콜라 등 전통적인 제품들이 꼽힌다. 송 실장은 "미국시장 인기제품들은 커피와 함께 즐기기에 좋은 제품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맨해튼 내 파리바게뜨에서는 일반적으로 시그니처 브루드 커피, 크로와상, 치즈케이크, 햄치즈 패스츄리(패이스트리) 등 식사대용 제품이 가장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단팥빵 꽈배기도넛 슈크림빵 찹쌀도넛 등 한국에서 인기 많은 스테디셀러가 미국에서도 잘 팔린다. 높은 인기에 힘입어 맨해튼 내에 위치한 파리바게뜨의 매출은 국내 파리바게뜨에 비해 4~5배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브로드웨이점의 경우 100여 개 미주법인 매장 중 상위 5위권에 들 정도로 높은 매출을 기록 중이다. SPC가 진출할 당시 미국시장에는 이미 오봉팽, 파네라브레드, 프레따망제 등 경쟁사들이 많았는데 SPC가 펼친 전략은 무엇이었을까. 송 실장은 "거점 전략을 표방하며 핵심 상권과 신규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갔다"면서 "권역별 핵심 상권을 동시에 공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확장을 위한 거점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이는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에서도 사용했던 전략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여기에 미국 베이커리 시장에서는 그간 찾아볼 수 없었던 사업 모델이라는 점도 인기에 힘을 보탰다. 미국은 베이커리 시장이 도넛 전문, 프레즐 전문 브랜드 등의 형태로 특정 빵과 디저트 종류로 세분화되어 있는데 파리바게뜨에서는 평균 300종 이상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성이 무기라는 것이다. 송 실장은 "홀케이크(자르지 않은 원형 그대로의 케이크)도 현지서 파리바게뜨만의 아이콘이 됐다"면서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는 투박한 케이크만 접해왔던 현지인들에게 파리바게뜨의 생크림케이크는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파리바게뜨의 케이크 상자가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잡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한편 SPC그룹은 미국 사업의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현지 문화에 맞는 조직 운영 전략을 통해 사업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지 사정과 문화에 정통한 전문가들이 해외 시장의 최전선에 배치했으며 한국 본사의 경영 노하우와 제품을 시장상황에 맞게 현지화해 적용했다. 더불어 교육부와 산학협력의 일환으로 맞춤형 인재양성도 추진 중이다. 송 실장은 "올해 파리바게뜨는 미국 내 160호점의 추가 가맹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2030년까지 미국을 비롯한 북미 지역에 1000개 매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9-06 18:17:19[파이낸셜뉴스] "쟁반과 집게를 이용해 직접 빵을 선택하는 방식이 현지 베이커리와 차별포인트가 됐다. 개인의 취향을 중요시하는 현지 문화와 잘 맞아 떨어졌다" 올해 1월 미국 내 가맹점 100호점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파리바게뜨가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동네빵집으로 자리잡게 된 주요 비결로 현지문화를 제대로 파악한 점이 꼽혔다. 6일 송우기 파리크라상 글로벌전략실장은 "미국 현지 베이커리는 줄을 서서 매장 직원에게 원하는 제품을 요청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번거로운데다 제품을 자세히 관찰할 수도 없다"면서 "셀프 선택방식은 국내에선 익숙하지만 미국에선 낯선 판매기법이었는데 편리하면서도 신선하다는 현지인들의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같은 현지화 덕분에 파리바게뜨는 미국의 대도시 뉴욕 맨해튼에만 13개가 넘게 있을 정도로 성공적으로 미국 시장에 자리잡았다. 송실장은 "지금까지 진출한 지역에서 전반적으로 인기가 높다"면서 "다른 베이커리에 비해 현저히 많은 제품 종류와 품질, 접근성, 매장 아이덴티티 등 모든 요소가 미국 시장에서 사랑 받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미국 내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는 무엇일까. 초콜릿 크로와상, 피넛크림 브레드, 뺑드쇼콜라 등 전통적인 제품들이 꼽힌다. 송 실장은 "미국시장 인기제품들은 커피와 함께 즐기기에 좋은 제품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맨해튼 내 파리바게뜨에서는 일반적으로 시그니처 브루드 커피, 크로와상, 치즈케이크, 햄치즈 패스츄리(패이스트리) 등 식사대용 제품이 가장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단팥빵 꽈배기도넛 슈크림빵 찹쌀도넛 등 한국에서 인기 많은 스테디셀러가 미국에서도 잘 팔린다. 높은 인기에 힘입어 맨해튼 내에 위치한 파리바게뜨의 매출은 국내 파리바게뜨에 비해 4~5배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브로드웨이점의 경우 100여 개 미주법인 매장 중 상위 5위권에 들 정도로 높은 매출을 기록 중이다. SPC가 진출할 당시 미국시장에는 이미 오봉팽, 파네라브레드, 프레따망제 등 경쟁사들이 많았는데 SPC가 펼친 전략은 무엇이었을까. 송 실장은 "거점 전략을 표방하며 핵심 상권과 신규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갔다"면서 "권역별 핵심 상권을 동시에 공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확장을 위한 거점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이는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에서도 사용했던 전략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여기에 미국 베이커리 시장에서는 그간 찾아볼 수 없었던 사업 모델이라는 점도 인기에 힘을 보탰다. 미국은 베이커리 시장이 도넛 전문, 프레즐 전문 브랜드 등의 형태로 특정 빵과 디저트 종류로 세분화되어 있는데 파리바게뜨에서는 평균 300종 이상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성이 무기라는 것이다. 송 실장은 "홀케이크(자르지 않은 원형 그대로의 케이크)도 현지서 파리바게뜨만의 아이콘이 됐다"면서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는 투박한 케이크만 접해왔던 현지인들에게 파리바게뜨의 생크림케이크는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파리바게뜨의 케이크 상자가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잡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한편 SPC그룹은 미국 사업의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현지 문화에 맞는 조직 운영 전략을 통해 사업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지 사정과 문화에 정통한 전문가들이 해외 시장의 최전선에 배치했으며 한국 본사의 경영 노하우와 제품을 시장상황에 맞게 현지화해 적용했다. 더불어 교육부와 산학협력의 일환으로 맞춤형 인재양성도 추진 중이다. 송 실장은 "올해 파리바게뜨는 미국 내 160호점의 추가 가맹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2030년까지 미국을 비롯한 북미 지역에 1000개 매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9-06 14:34:49#. 지난 7월 한국을 여행했던 중국인 리우찬웬씨(36)는 오는 10월 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중국 현지에서 '샤오홍슈'라는 앱을 통해 여행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그는 "한국 젊은이들이 많이 다니는 카페, 빵집이 있으면 방문 리스트에 올린다. 한국 트렌드를 거의 실시간으로 따라잡을 수 있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구매하기 힘든 한국 화장품은 인기 선물 아이템이고, 무신사는 가격부담이 없어서 한국에 올 때마다 들르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달라진 관광패턴이 '쇼핑 1번지' 명동의 풍경을 바꿔놓고 있다. 코로나19 종식 후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한 명동 거리에 색색깔 깃발을 들고 줄지어 다니던 단체 외국인 관광객들은 자취를 감췄다. 그 대신 '힙(hip)' 해진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MZ세대의 인기 상품을 따라 찾는 'K트렌드 쇼핑'이 주류로 정착하고 있다. ■단체 사라지고, 로드숍 외국인 가득 지난 27일 찾은 명동 일대는 오후부터 서서히 오가는 사람이 늘기 시작하더니 저녁 즈음에는 서로 부딪치지 않게 조심해야 할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오후 5시가 가까워지자 하나둘 불을 밝히기 시작한 노점상을 따라 외국인 관광객 행렬이 자연스레 이어졌다. 단체관광객보다는 2~3인 규모의 소그룹이 주로 눈에 띄었고, 국적도 다양했다. 불타는 오징어 통구이, 소프트 아이스크림, 십원빵, 닭강정, 계란빵 등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마치 기다렸다는 듯 구매하기 바빴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삼삼오오 모여 꼬치 등 구매한 음식을 자연스럽게 길거리에서 먹고 있었다. 은행이 있는 한 건물 앞에는 '음식취식금지' 안내 문구가 적힌 종이가 붙어있을 정도였다. 자유롭게 길거리 음식을 즐긴 이들의 발걸음은 한국 젊은이들에게도 '핫한' 최신 유행하는 브랜드 매장으로 향했다. 가성비 브랜드로 유명한 이미스(emis) 명동 플래그십스토어 매장 1층은 외국인들이 점령해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각종 가방과 모자가 진열된 1층은 한복판 벽거울 앞에서 이리저리 제품을 착용해 보는 외국인들로 가득했다. 이미스 매장 인근에 위치한 마뗑킴(MatinKim) 명동 플래그십스토어도 외국인 관광객들의 핫플레이스였다. 한눈에 봐도 앳된 얼굴의 일본인 관광객들은 가방을 이리저리 들어 거울 앞에 비춰보는 등 쇼핑에 한창이었다. 이미스와 마뗑킴 모두 최근 2~3년 새 인기가 높아진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다. ■90%가 외국인, 특별관리매장 등장명동 한복판에 위치한 다이소 명동본점에도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훨씬 많았다. 이곳에선 일본어와 중국어가 심심찮게 들리는 가운데 히잡을 둘러쓴 외국인 관광객이 미용소품 코너에서 신중하게 물건을 살폈다. 외국인 관광객 필수코스로 자리 잡은 올리브영 명동타운점은 350평 규모로 명동에 있는 올리브영 매장 7곳 가운데 가장 크다. 이 큰 매장의 널찍한 출입구는 쉴 새 없이 사람들이 들고 나갔다. 매장 관계자는 "하루 평균 방문객 수는 약 3000명인데 외국인 고객 비중이 90%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실제 진열대 앞은 스마트폰 화면의 제품 사진과 진열대 제품을 비교해가며 신중하게 제품을 고르는 외국인들로 넘쳤다. 가장 붐비는 곳은 마스크팩 코너였다. 매장에서 제공하는 커다란 메시백의 절반을 마스크팩으로 채운 관광객도 눈에 띄었다. 2층 한쪽에 마련된 푸드·헬스케어 코너도 북적이긴 마찬가지였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국내 오프라인 매장 중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은 약 90개 매장을 '글로벌 관광상권'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이정화 기자
2024-09-29 18:42:03[파이낸셜뉴스] #. 지난 7월 한국을 여행했던 중국인 리우찬웬씨(36)는 오는 10월 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중국 현지에서 '샤오홍슈'라는 앱을 통해 여행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그는 "한국 젊은이들이 많이 다니는 카페, 빵집이 있으면 방문 리스트에 올린다. 한국 트렌드를 거의 실시간으로 따라잡을 수 있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구매하기 힘든 한국 화장품 제품은 인기 선물 아이템이고, 무신사는 가격 부담이 없어서 한국에 올 때마다 들르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달라진 관광 패턴이 '쇼핑 1번지' 명동의 풍경을 바꿔놓고 있다. 코로나19 종식 후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한 명동 거리에 색색깔 깃발을 들고 줄지어 다니던 단체 외국인 관광객들은 자취를 감췄다. 대신 '힙(hip)' 해진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MZ세대의 인기상품을 따라 찾는 'K트렌드 쇼핑'이 주류로 정착하고 있다. 단체 사라지고, 로드숍마다 외국인 가득 지난 27일 찾은 명동 일대는 오후부터 서서히 오가는 사람이 늘기 시작하더니 저녁 즈음에는 서로 부딪히지 않게 조심해야 할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오후 5시가 가까워지자 하나, 둘 불을 밝히기 시작한 노점상을 따라 외국인 관광객 행렬이 자연스레 이어졌다. 단체 관광객 보다는 2~3인 규모의 소그룹이 주로 눈에 띄었고, 국적도 다양했다. 불타는 오징어 통구이, 소프트 아이스크림, 십원빵, 닭강정, 계란빵 등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마치 기다렸다는 듯 구매하기 바빴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삼삼오오 모여 꼬치 등 구매한 음식을 자연스럽게 길거리에서 먹기 일쑤였다. 은행이 있는 한 건물 앞에는 '음식취식금지' 안내 문구가 적힌 종이가 붙어있을 정도였다. 자유롭게 길거리 음식을 즐긴 이들의 발걸음은 한국 젊은이들에게도 '핫한' 최신 유행하는 브랜드 매장으로 향했다. 가성비 브랜드로 유명한 이미스(emis) 명동플래그십스토어 매장 1층은 외국인들이 점령해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각종 가방과 모자가 진열된 1층은 한복판 벽거울 앞에서 이리저리 제품을 착용해 보는 외국인들로 가득했다. 이미스 매장 인근에 위치한 마뗑킴(MatinKim)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도 외국인 관광객들의 핫플레이스였다. 한 눈에 봐도 앳된 얼굴의 일본인 관광객들은 가방을 이리저리 들어 거울 앞에 비춰보는 등 쇼핑에 한창이었다. 이미스와 마뗑킴 모두 최근 2~3년 새 인기가 높아진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다. 90%가 외국인, 특별 관리 매장 등장 명동 한복판에 위치한 다이소 명동본점에도 한국인 보다 외국인이 훨씬 많았다. 이 곳에선 일본어와 중국어가 심심찮게 들리는 가운데 히잡을 둘러쓴 외국인 관광객이 미용소품 코너에서 신중하게 물건을 살폈다. 외국인 관광객 필수코스로 자리잡은 올리브영 명동타운점은 350평 규모로 명동에 있는 올리브영 매장 7곳 가운데 가장 크다. 이 큰 매장의 널찍한 출입구는 쉴 새 없이 사람들이 들고 나갔다. 매장 관계자는 "하루 평균 방문객수는 약 3000명인데 외국인 고객 비중이 90%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실제 진열대 앞은 스마트폰 화면의 제품 사진과 진열대 제품을 비교해가며 신중하게 제품을 고르는 외국인들로 넘쳤다. 가장 붐비는 곳은 마스크팩 코너였다. 매장에서 제공하는 커다란 메쉬백의 절반을 마스크팩으로 채운 관광객도 눈에 띄었다. 2층 한켠에 마련된 푸드·헬스케어 코너도 북적이긴 마찬가지였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국내 오프라인 매장 중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은 약 90개 매장을 '글로벌 관광상권'으로 관리하고 있다"면서 "해당 매장에는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우선 배치하며 다국어 안내문을 비치하고, 해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주목도 높게 진열해 구매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이정화 기자
2024-09-26 22:09:11[파이낸셜뉴스] SPC의 삼립의 주가가 강세다. 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에 빵까지 인기를 얻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 사에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SPC삼립은 국내 최대 제빵업체로서 대표 브랜드로 파리바게트를 보유하고있다 14일 오전 10시 52분 현재 SPC삼립은 전일 대비 3600원(+5.98%) 상승한 6만 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한류 인기에 힘입어 K-푸드 전반으로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김과 김밥은 미국과 유럽에서 건강한 음식이라는 인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관련 주가도 급등세다. 이에 힘 입어 K-푸드 수요 증가에 발맞춰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중 하나인 '태극당'이 미국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세계시장 도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식품 수요 증가에 발맞춰 'K-빵집' 브랜드들이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지난해 글로벌 500호점을 돌파한 파리바게트와 등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 ‘K-베이커리’를 알리고 있는 SPC삼립에도 기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SPC그룹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트는 2004년 9월 중국 상하이에 첫 해외 매장을 오픈한 후 미국, 프랑스,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영국, 캐나다, 필리핀 등 11개국에 진출해 현재까지 총 560여 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다. 파리바게트가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 잡아가는 과정에는 글로벌 G2 국가인 미국과 중국 가맹사업의 꾸준한 성장이 큰 밑거름이 됐다. 미국과 중국의 가맹점 비율은 각 85% 이상이다. 미국 내 파리바게트는 진출 초기부터 실리콘밸리 인근의 주요 지역과 LA·샌디에이고를 아우르는 서부 거점, 뉴욕·뉴저지·보스톤 등을 잇는 동부 거점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했다. 플로리다주·켄자스·오하이오·미시간·사우스캐롤라이나·하와이 등 신규 지역에도 꾸준히 점포를 내고 있다. 한편 2020년 6월에는 북미 지역의 주요 국가 중 하나인 캐나다에 현지 법인 ‘파리바게트 캐나다’를 설립했으며 지난해 3월, 캐나다 토론토에 첫 점포 ‘영앤쉐퍼드’점을 열었다. SPC그룹은 2030년까지 미국 및 북미 지역에 1000개 매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14 10:53:22"반둥의 중심지역에 뚜레쥬르가 생겨서 정말 좋아요. 뚜레쥬르 빵은 맛도 좋고 비주얼도 훌륭하고 제품 종류가 다양해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빵집이에요. 제가 특히 좋아하는 '트위스트도넛'은 항상 인기가 많아 아침 일찍 서둘러서 구매하고 있습니다." (뜨리샤(Trisya), 26세) 인도네시아에서 K-베이커리 뚜레쥬르의 인기가 매섭다. 최근 인도네시아 반둥에 문을 연 뚜레쥬르 '수마레콘몰 반둥점'은 오픈하자마자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28일 뚜레쥬르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어떻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었는지 그 배경을 들여다봤다. CJ푸드빌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 뚜레쥬르의 매출은 전년대비 약 20% 증가하며 진출 이래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지난 2022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2년 연속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매일매일 갓 구운 빵'을 선보이는 국내 성공 요인을 기본으로 현지 특성을 반영해 'K-베이커리'라는 새로운 장르를 정착시켰다. 온도와 습도가 높은 기후를 고려해 유동 인구가 많고 체류 시간이 긴 고급 쇼핑몰 위주로 입점했다. 무슬림이 많은 국가 특성상 술 대신 음료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문화에도 주목했다. 이에 따라 편하게 체류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수요를 파악하고 대형 평수의 카페형 매장으로 출점을 진행했다. '카페'와 '베이커리'로 양분화된 시장에서 '베이커리 카페'의 등장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쾌적하고 넓은 공간, 세련된 인테리어, 300여 종에 이르는 건강하고 신선한 제품은 뚜레쥬르만의 초격차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다. 인니 대표 프리미엄 베이커리로 자리잡은 뚜레쥬르는 B2B 사업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뚜레쥬르의 뛰어난 제품력을 알아본 현지 기업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인도네시아 국적기인 '가루다 항공사'와 580여 개의 인도네시아 스타벅스에 '크루아상', '튜나페스츄리', '시나몬롤' 등을 납품하고 있을 정도로 현지 유수 기업들의 인정을 받고 있다. 뚜레쥬르는 인기에 힘입어 인니 전역으로 매장을 확산 중이다. 진출 초기에는 자카르타의 동서남북 거점에 매장을 두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왔으며 현재는 자카르타, 땅그랑, 브까시, 반둥, 발리, 메단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전역에 걸쳐 진취적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6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 더욱 많은 매장 출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뚜레쥬르는 인도네시아 프리미엄 넘버원 베이커리로 도약하며 그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뚜레쥬르는 지난해 5월 인도네시아 최대 무슬림 기부 기관인 바즈나스(BAZNAS)와 '취약계층에 대한 제품 기부'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약 20만 개에 이르는 뚜레쥬르 빵을 무슬림 취약계층에 지원했다. 이러한 활동을 인정받아 최근에는 바즈나스에서 개최한 '2024 바즈나스 어워드'에서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부문 최우수 기업상을 수상했다. 바즈나스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종교부 산하기관으로 현지 무슬림이 가장 신뢰하는 기부 기관으로 정평이 나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4-28 18:30:39[파이낸셜뉴스] "반둥의 중심지역에 뚜레쥬르가 생겨서 정말 좋아요. 뚜레쥬르 빵은 맛도 좋고 비주얼도 훌륭하고 제품 종류가 다양해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빵집이에요. 제가 특히 좋아하는 '트위스트도넛'은 항상 인기가 많아 아침 일찍 서둘러서 구매하고 있습니다." (뜨리샤(Trisya), 26세) 인도네시아에서 K-베이커리 뚜레쥬르의 인기가 매섭다. 최근 인도네시아 반둥에 문을 연 뚜레쥬르 '수마레콘몰 반둥점'은 오픈하자마자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28일 CJ푸드빌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 뚜레쥬르의 매출은 전년대비 약 20% 증가하며 진출 이래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지난 2022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2년 연속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매일매일 갓 구운 빵'을 선보이는 국내 성공 요인을 기본으로 현지 특성을 반영해 'K-베이커리'라는 새로운 장르를 정착시켰다. 온도와 습도가 높은 기후를 고려해 유동 인구가 많고 체류 시간이 긴 고급 쇼핑몰 위주로 입점했다. 무슬림이 많은 국가 특성상 술 대신 음료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문화에도 주목했다. 이에 따라 편하게 체류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수요를 파악하고 대형 평수의 카페형 매장으로 출점을 진행했다. '카페'와 '베이커리'로 양분화된 시장에서 '베이커리 카페'의 등장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쾌적하고 넓은 공간, 세련된 인테리어, 300여 종에 이르는 건강하고 신선한 제품은 뚜레쥬르만의 초격차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다. 인니 대표 프리미엄 베이커리로 자리잡은 뚜레쥬르는 B2B 사업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뚜레쥬르의 뛰어난 제품력을 알아본 현지 기업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인도네시아 국적기인 '가루다 항공사'와 580여 개의 인도네시아 스타벅스에 '크루아상', '튜나페스츄리', '시나몬롤' 등을 납품하고 있을 정도로 현지 유수 기업들의 인정을 받고 있다. 뚜레쥬르는 인기에 힘입어 인니 전역으로 매장을 확산 중이다. 진출 초기에는 자카르타의 동서남북 거점에 매장을 두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왔으며 현재는 자카르타, 땅그랑, 브까시, 반둥, 발리, 메단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전역에 걸쳐 진취적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6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 더욱 많은 매장 출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뚜레쥬르는 인도네시아 프리미엄 넘버원 베이커리로 도약하며 그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뚜레쥬르는 지난해 5월 인도네시아 최대 무슬림 기부 기관인 바즈나스(BAZNAS)와 '취약계층에 대한 제품 기부'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약 20만 개에 이르는 뚜레쥬르 빵을 무슬림 취약계층에 지원했다. 이러한 활동을 인정받아 최근에는 바즈나스에서 개최한 '2024 바즈나스 어워드'에서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부문 최우수 기업상을 수상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4-28 13: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