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이 국민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농업 분야 혁신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충남 서산시 부석면 일원에 위치한 서산 바이오·웰빙·연구 특구 내 현대모비스(서산 주행시험장)에서 '농업바이오단지 조성 및 청년농·스마트팜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서산 바이오·웰빙·연구 특구 내 농업바이오단지 조성 및 운영, 청년농업인 육성 및 창업자금 지원, 스마트팜 기술개발 및 수출 활성화, 전략작물 재배단지 조성 등 농업 경쟁력 확보 방안과 차세대 영농인 육성 관련 업무에 협력한다. 특히 현대건설은 서산 간척지 내 소유 농지에 스마트 농업 인프라 조성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중 72만7272㎡는 농업 전문업체들이 입주하는 바이오단지로, 33만578㎡는 가루쌀, 내염성 옥수수, 밀 등 전략 작물 재배 시범 사업지로 조성된다. 또 청년 농업인들이 서산특구 내 정착해 영농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스마트팜은 물론 교육 및 지원시설도 설립한다. 서산 바이오·웰빙·연구 특구는 2008년 지역특화 발전특구로 지정된 뒤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6차 계획변경이 승인된 바 있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최근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고령화 등의 위협 속에 우리 농업은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대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서산 간척지는 고 정주영 선대 회장님의 원대한 포부가 담긴 소중한 유산인 만큼 청년 농업인이 꿈을 펼치고 미래 식량 자원의 전초기지로 변모하기 위한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1979년 국내 최초로 서산 일대 약 1만6000ha를 매립하는 민간주도 간척공사를 시작한 이래 현대 서산농장을 설립해 대규모 곡물재배와 축산 등을 통해 지역 상생과 친환경 먹거리 생산에 이바지하고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6-14 13:33:52【 경기=노진균 기자】 "임기 마지막까지 비자득기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과감하게 행동하며 시민들께 성과로 보답하겠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지난 25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각오다. 민선8기 들어 안양시가 그리는 미래의 청사진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11년 만에 1부 리그로 승격한 FC안양의 쾌거부터 시청사 이전을 통한 기업도시 조성, 박달스마트시티 개발에 이르기까지 도시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이려는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안양시의 스마트도시 전략이다. 최근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으로부터 '스마트도시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2012년부터 일찍이 스마트도시 비전을 선포하고 꾸준히 인프라를 구축해온 결실이다. 143개국 720개 도시가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했다는 사실은 안양시의 스마트도시 역량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도시의 진정한 경쟁력은 시민들의 자부심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한 최 시장은 "안양시가 그리는 미래 비전이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구체화될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품격 있는 도시'가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 일문일답 ―FC안양 1부 승격 후 변화는. ▲행복한 상상이 현실이 됐다. 2013년 창단한 이래 11년 만에 승점 총 63점(18승 9무 9패)으로 1부 리그 승격의 꿈을 이뤘다. 많은 좌절에도 굴하지 않고 감동과 희망의 이야기를 써준 선수들과 감독, 코치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FC안양을 한결같이 응원하고 지지해준 A.S.U. RED 서포터즈와 시민들께는 항상 존경의 마음을 갖고 있다. 1부 리그 승격은 결실이자 새로운 출발선이다. 시민구단인 FC안양이 시민의 지역 정체성과 자긍심을 갖도록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의 전반적인 사항을 꼼꼼히 준비하겠다. FC안양이 1부 리그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100년 구단'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전술보강 및 팀워크 구축을 위한 K리그1 수준의 선수단 구성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른 일정 수준의 예산이 필요해 방안 모색에 고심하고 있다. 기업구단이 아닌 FC안양이 안정적인 재정을 확보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구단에서 기업·시민들의 적극적인 후원 유치 등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자체 재원 마련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축구전용구장 건립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1986년에 준공된 노후한 안양종합운동장의 효율적인 개발을 통해 축구전용구장과 공공복합체육시설을 건립하는 사업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청사 이전의 배경과 추진 현황은. ▲더 큰 도약과 변화를 위해 입지 여건이 가장 훌륭한 시청사 부지를 과감히 기업을 위해 내놓기로 했다. 선 기업 유치 후 청사 이전을 원칙으로, 동안구를 경제중심도시로 조성하는 것이 민선 8기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약 6만㎡의 시청사 부지는 인접한 중앙공원과 미관광장, 평촌공원까지 연계 개발이 가능한 곳이다. 공원 내 업무공간으로 그린워크를 조성하고 시민 편의를 위한 전시·체육 등 문화시설을 확대하는 방안을 포함해 추진 중이다. 기업의 경쟁력은 우수한 인재 영입에 달려있고, 경쟁력 있는 기업의 유치는 인재들이 가족과 살고 싶은 도시여야 가능한 일이다. 바로 여기에 유망 기업들이 안양시로 와야 하는 이유가 있다. 안양시가 기업에 내어줄 청사 부지는 수도권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다. 4호선의 역세권일 뿐 아니라 관내에 1호선이 지나고 GTX―C노선,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신안산선 등도 구축 중으로 서울 핵심 업무권역과의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곳이다. 강남, 판교, 서울 등과 직주근접이 가능하고 산업 클러스터 핵심 부지로의 도약이 가능하다. ―계속 풀어야 할 숙원사업이 있다면 ▲안양시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뚝심으로 숙원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의 관심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특히 민선 8기에 접어들면서 20여 년 동안 고전해 온 숙원사업의 성과들은 다른 중요사업 추진의 용기와 동력이 되고 있다. 2022년 8월 법무부와 '안양교도소 이전 및 안양법무시설 현대화 사업' 업무협약 체결과 이듬해 4월 원도심의 대표 상권인 안양역 앞의 장기 방치건축물 철거 완료 등이 숙원사업의 대표적인 성과다. 민선5기 전국 최초로 제안한 공약사업이었고 지속 추진해 온 '경부선 지하화 추진사업'은 올해 1월 특별법 제정으로 빛을 보고 있다. 특별법에는 선제적으로 추진했던 '안양시 경부선 지하화 기본 구상 용역' 결과가 상당부분 반영됐는데, 어느 지자체보다 오랫동안 추진하며 준비해온 타당성 있는 자료들을 근거로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 선정에 최선을 다하겠다. 도심에 집중된 기능을 분산 및 연계하고 안양을 더 넓게 활용하고, 더 효율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해 시 외곽을 개발하는 박달스마트시티 복합문화도시 조성, 콤팩트시티의 인덕원 도시개발사업, 호계스마트자족도시 조성 등의 핵심 사업도 추진 중이다. 모두 대규모 사업으로 정부, 경기도 등과 긴밀한 협의가 필수적이고, 주민 의견 수렴 및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남은 임기 동안 충분한 논의를 거쳐 가시적인 성과가 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다. ―스마트도시 안양의 강점이 있다면. ▲올해 10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5회 글로벌 표준 심포지엄'에서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이 평가하는 '스마트도시 국제표준 인증'을 받았다. 도시의 스마트화는 물론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도 엄격히 평가한 이번 인증을 통해 세계적인 위상을 가진 스마트도시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다. 지난 9월에는 두바이에서 열린 지능형교통체계 세계총회에서 '명예의 전당 아시아·태평양 지역 자자체 부분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안양은 '스마트도시'라는 말이 흔치 않던 민선5기부터 미래 발전을 위해 '스마트' 콘텐츠에 주목했고, 2012년 7월에는 '스마트창조도시 안양'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으로 스마트도시 조성을 시작했다. 그간 노력으로 최근 국내외 수상과 성과가 잇따르고 있는데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통합센터를 올해 4월 지상 4층 규모의 건물을 신축해 확장 이전했고, 개관식에서 디지털 혁신과 미래 신산업의 선두주자이자 성공적인 도시모델로 '디지털 안양특별자치시'를 선포했다. 시민이 생활에서 체감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같은 달 도심의 일반도로에서 운행을 시작한 안양시의 자율주행버스 '주야로'는 디지털 안양특별자치시의 대표사업이다. 주야로의 최종 목표는 민간 운수사와 협업을 통해 대중교통에 자율주행을 상용화하고 구인난 및 노선의 수익성에 따른 경영의 어려움 등을 해소하는 것이다. 주야로는 지난달 약 6개월의 시범운행을 종료하고 민간 위탁으로 본격적인 정식 운행에 돌입했다. njk6246@fnnews.com
2024-11-27 17:25:50[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혁신기반 구축사업 공모에서 시 ‘제조산업용 로봇 엔드이펙터 실증 기반 구축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산업혁신기반 구축사업은 산업기술 개발에 필수적인 공동 활용 연구개발 기반 인프라를 구축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혁신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5월 27일부터 7월 16일까지 사업 공모가 진행됐다. 시는 공모 신청을 위해 한국로봇융합연구원(부산연구센터), 국립부경대 산학협력단, 동서대 산학협력단 등 부산소재 기관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로봇산업협회 등 로봇 분야 전문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조산업용 로봇 엔드이펙터 실증 기반 구축사업’을 기획했다. 이번 공모 선정은 지난 1월 열린 제39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마련한 ‘부산 제조업 스마트화 확산 전략’ 이행을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지난해부터 지·산·학·연 협력을 통해 공모사업 응모를 준비했고, 최종 선정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관련 기관까지 긴밀하게 협력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최종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근 산업현장에서의 생산방식은 수요자 바람(needs)에 맞춰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생산방식에 발맞춰 로봇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어 로봇 작업의 핵심 장치인 로봇 손, 즉 공정별 맞춤형 ‘엔드이펙터’ 개발이 산업현장에서 꼭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시는 산학연 컨소시엄과 함께 이달부터 2028년까지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74억 원을 투입해 국립부경대와 동서대 내에 '로봇 엔드이펙터 실증 지원 센터'를 구축하고 장비 도입 및 기업을 지원한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엔드이펙터 성능평가 및 실증 장비를 구축해 기업의 시험·평가·인증지원, 실증 지원, 해외인증지원 등을 추진한다. 국립부경대 산학협력단은 로봇 엔드이펙터 사업화를 위한 설계·해석 지원 및 시제품 제작 지원을 하고, 동서대 산학협력단은 고성능 공간 라이다 스캐너 등 장비 구축을 통한 디지털트윈(DT) 기반의 제품 가상화 공정 구현 및 시제품 제작 지원을 한다. 또,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성능평가 장비 구축을 통해 시험평가법 등을 개발하며,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로봇시스템 전용 실증 장비 보유 및 실험실 운영으로 신뢰성 평가 절차 개발, 성능·신뢰성·안전 공인시험서비스 및 K마크 인증 등을 지원한다. 엔드이펙터 제품의 성능 신뢰성 시험·검증, 공정 실증, 표준화 및 인증 지원 등 엔드이펙터 지원 센터를 중심으로 설계부터 사업화 단계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데이터(Data) 기반 로봇 엔드이펙터·SI 전문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19 08:50:34[파이낸셜뉴스] 앞으로는 건축물에서 농사를 짓는 '수직농장'이 산업단지에도 입주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12일부터 전국 1315개 산업단지 안에 수직농장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 울산 민생토론회 등에서 제기된 농산업계 요구에 대해 3월 26일 국토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 장관급 합동 현장간담회를 열고 연내 규제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7월 26일 스마트농업법 시행령을 제정하여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팜인 수직농장 산업 활성화를 위한 법적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이어 산업단지 입주자격과 입주대상 업종을 관리하는 국토부와 산업부가 산업입지법 시행령(국토부) 및 산업집적법 시행령(산업부) 개정을 완료해 수직농장은 농작물 생산시설로는 최초로 산업단지 입주자격을 얻게 됐다. 그간 산업단지는 제조업, 지식산업 등을 입주대상으로 하고 있어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에 해당하는 수직농장은 입주가 허용되지 않았다. 농식품부는 규제개선 추진 발표 이후 수직농장을 경영하는 농업인도 농업경영체 등록을 할 수 있는 기준을 지난달 신설했으며, 스마트팜 종합자금, 스마트팜 ICT융복합 확산산업 등 정책지원대상에 수직농장을 포함했다. K-수직농장세계화프로젝트를 담은 2025년도 신규 연구개발(R&D) 예산안도 국회에 제출했다. 국토부는 수직농장 관련 제도가 개선되면서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와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품질의 원료·소재 작물을 수직농장에서 연중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인접한 공장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제품을 제조하면서 물류·에너지 효율화 등 타 산업과의 시너지도 창출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수직농장이 산업단지 내 입주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에 대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면서 “앞으로도 수직농장 활성화 기반을 보다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인프라 시설을 체계적으로 공급하고, 용지의 합리적 배치 등 토지이용계획의 효율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4-11-11 09:49:33[파이낸셜뉴스] 국가철도공단은 아시아 최대의 공간정보기술 박람회인 '2024 K-GEO 페스타(옛 스마트국토엑스포)'를 6~8일 사흘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국가철도공단과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공항공사, 국토연구원 등 8개 기관이 공동 주관한다. 공단은 사회간접자본(SOC)분야의 공간정보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디지털 기술로 진화하는 대한민국 철도’를 주제로 전시부스를 운영하며, ‘철도산업 지속성장을 위한 디지털 기술 활용’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전시부스에서는 철도의 건설, 유지관리, 개량, 폐기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주기 이력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철도시설종합정보시스템(RAFIS)’이 전시된다. 또 수서역·오송역·익산역·부산역 4개 역사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트윈 기반의 ‘철도 스마트역사 시범사업’,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건설에 적용된 TBM 공법 등이 홍보된다. 또한, 6일에는 컨퍼런스를 열어 철도시설종합정보시스템(RAFIS) 구축을 통한 효율적인 철도인프라 운영, 건설정보모델링(BIM) 기반 철도 유지관리 방안 등을 발표하고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철도분야의 디지털전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과 혁신을 통해 디지털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미래 철도기술을 선도하겠다"면서 "철도분야 디지털 기술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산학연과 협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1-06 14:26:1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10월 31일과 11월 1일 양일간 영종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4회 K-UAM CONFEX를 개최한다고 10월 31일 밝혔다. K-UAM Confex는 전 세계의 도심항공교통(UAM) 기술과 정책을 공유하는 자리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2022년에 이어 2024년 K-컨벤션 육성 지원사업에 유망 컨벤션으로 선정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UAM특화 행사로 인정받았다. 2021년에 시작돼 올해로 4회 차를 맞는 K-UAM Confex는 강연(CONFerence)과 전시(EXhibition)를 합성한 문구로 전 세계 도시와 전문가들의 강연과 글로벌 UAM 기관·기업의 전시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제기구·국가·도시의 UAM정책과 기관·기업의 사업화 모델 및 인프라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강연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북미의 대표적인 첨단기술 혁신도시인 캐나다 퀘벡과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를 앞두고 실증 비행을 준비 중인 일본이 각각 특별 강연을 준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크랜필드대학교, 영국 연구혁신청(UKRI), 롤스로이스, 일본 경제산업성, 싱가포르 경제개발청, 프랑스 사프란을 비롯해 대한항공, SKT, LH 등 국가(11개), 도시(8개)와 기관(5개) 및 기업(14개)의 강연이 진행된다. 전시 부문에는 세계 최초로 도심항공교통(UAM)의 지상 이동부터 비행 및 착륙에 이르는 전 단계의 안전성 검증(그랜드챌린지 1단계)을 성공하며 화제를 모은 K-UAM 원팀이 참여한다. 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로비고스, 항공우주산학융합원 등 UAM 생태계 주요 기관 및 기업들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의 항공 스마트 제조 공급사슬 특별관의 기업들이 총 8개 구역에 걸쳐 UAM의 현재와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한다. 유정복 시장은 “국내외 UAM산업을 선도하는 최고의 기업 및 기관들이 대거 참여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UAM 컨벤션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31 11:36:14매일 아침 직장인 김씨는 스마트워치로 달리기 경로와 운동 거리를 기록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출근길, 스마트폰 앱으로 가장 밀리지 않는 도로를 확인하고, 퇴근 후에는 지도 앱의 실시간 리뷰를 보고 맛집을 선택한다. 배달 앱으로 집에 있는 가족의 저녁 식사도 주문했다. 새벽에 갑자기 아이가 아파 근처 병원을 찾을 때도 위치 기반 의료정보를 활용하곤 한다. 이처럼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 공간정보를 활용하며 살아간다. 독일 드레스덴 공과대학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가 일상에서 내리는 의사결정의 약 80%는 위치 기반 공간정보와 관련이 있다. 이는 공간정보가 단순한 지도 서비스뿐만이 아닌, 다양한 우리 삶의 필수 인프라로 진화했음을 의미한다. 실시간 교통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동 시간을 단축하고, 재난재해 현장의 안전한 대응을 가능하게 하며, 스마트 홈 기술은 실시간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처럼 공간정보는 이미 우리 삶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 더욱 주목할 점은 공간정보가 지닌 사회문제 해결의 잠재력이다. 기후위기 대응, 미래 도시 문제 해결, 재난·안전 관리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 해결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가상과 현실이 융합된 디지털트윈기술은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다양한 문제를 예측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거버넌스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변화다. 이 연장선에서 국토교통부는 '모든 데이터가 연결된 디지털트윈 대한민국 실현'이라는 비전을 추진하고 있다. 공간정보 분야 국가경쟁력 10위권 진입이라는 목표를 넘어 대한민국이 디지털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이정표다. 이를 위해 디지털트윈 확산을 위한 공간정보 표준과 가이드라인 수립, 고정밀 데이터의 지속적 생산, 민간 데이터 활용 확대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11월6일부터 8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4 K-GEO Festa'는 이러한 비전이 실현되는 장이 될 것이다. 과거 '스마트국토엑스포'로 불리던 'K-GEO Festa'는 매년 약 1만3000명의 참가자와 25개국의 정책결정자들이 참석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박람회로 성장해왔다. '디지털 지구,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삶'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올해 행사에서는 자율주행로봇, 디지털트윈, AI 기반 공간분석 등 공간정보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융·복합 기술이 대거 선보인다. 또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다수의 해외 전문가와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미팅도 준비한다. 이를 통해 K-공간정보 산업의 국제적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디지털트윈 체계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정책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안성과 신뢰성을 갖춘 데이터 생태계 조성, 국제 표준을 준수하는 고품질 공간정보 생산, 산·학·연·관 협력을 통한 연구개발(R&D) 강화는 이를 위한 핵심 전략이다. 공간정보는 이제 단순한 기술을 넘어 우리의 삶과 사회를 혁신하는 핵심 동력이 되었다. '2024 K-GEO Festa'는 정부와 공공의 노력과 민간의 혁신이 만나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그 무한한 가능성을 함께 탐색해보는 장이 될 것이다. 공간정보가 열어갈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 그 중심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
2024-10-29 18:09:54[파이낸셜뉴스] HD현대가 3년 만에 개최된 한국국제건설기계전(CONEX KOREA 2024)에서 최신 제품과 스마트 기술 솔루션을 공개했다. 특히 첫 전기 굴착기 신제품을 공개하며 '전동화' 포트폴리오 전환 본격화를 알렸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4∼26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제12회 한국국제건설기계전에 참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전시 테마는 '안전·생산성·지속가능성'로 구성된다. 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선포한 육상 혁신의 비전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 실현을 위한 세 가지 키워드다. 제12회 한국국제건설기계전은 총 20개국 273개사가 101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해외 참가기 기업도 136개사로 전 회차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부스가 1000개를 상회한 것은 국내 건설기계 산업이 최대 호황을 보였던 시기에 개최된 2012년 전시회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특히 HD현대 계열사들의 향후 미래 비전을 살펴볼 수 있는 최신 기술과 신제품들이 대거 전시횐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속가능성' 테마에서 전기 굴착기 신제품(HX20E)을 최초로 공개하며 '전동화' 포트폴리오 전환을 본격화한다. 최대 9시간 작업이 가능한 이 모델은 2시간 만에 80%까지 급속 충전할 수 있다. 굴착기 면허 소지자에게는 현장 시승기회도 제공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자체 기술과 역량을 결집한 고밀도 배터리팩 △전기 굴착기(DX20ZE) △수소를 연료로 사용해 탄소배출이 없는 수소연소엔진(HX12) 등 친환경 파워트레인 제품들을 전시한다. '안전' 테마에서는 HD현대건설기계가 △작업 범위를 이탈할 경우 경고를 보내는 '2D 머신 가이던스 플러스' △스마트폰으로 장비 고장 진단과 AS 신청이 가능한 '현대커넥트' 애플리케이션 등 스마트솔루션을 공개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휠로더 전방의 사각지대를 촬영해 운전자에게 보여주는 '투명 버킷' △인공지능(AI)으로 장비 주변의 위험요소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내는 '스마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SAVM)' 등 안전기술을 선보인다. '생산성' 테마에서는 HD현대건설기계가 △후방 돌출부가 없어 도심지에서 기동성이 뛰어난 미니 굴착기(HX17AZ) △에어 서스펜션과 냉·온풍 시트가 적용돼 쾌적한 운전환경을 제공하는 6t급 소형 휠굴착기(HW65A+) △강도 설계구조로 거친 환경에서도 문제없는 초대형 휠로더(HL985A) 등 국최신 장비들을 출품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농가에서 수요가 높은 1t 미니굴착기(DX10Z-7K) 신제품을 포함한 미니굴착기 풀 라인업을 선보인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대중의 눈높이에서 우리의 삶과 건설기계 산업의 연결고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건설기계는 단순한 산업 장비를 넘어서 인류의 지속가능한 삶을 열어갈 해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각 사는 프로축구팀 울산HD FC 엄원상 선수 팬 사인회와 유아용 편백나무 놀이터, 원격조종(RC) 미니 건설장비 원격 조종 체험 행사 등 건설기계 전시회만의 매력적인 콘텐츠와 이벤트를 준비해 어린이·청소년 관람객들까지 사로잡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24 10:23:41[파이낸셜뉴스]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전광판에서 나오는 다채로운 영상이 서울 명동의 풍경을 확 바꿔놓을 전망이다. 10년간 1700억원을 투입해 뉴욕 타임스스퀘어, 라스베이거스 스피어 같은 관광명소인 명동스퀘어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연 500억원의 수익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2033년까지 명동스퀘어 조성...전광판 16개 서울 중구청은 올해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3단계에 걸쳐 명동 지역에 명동스퀘어를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명동스퀘어의 핵심은 건물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16개와 거리 미디어 80기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내년까지(1단계 도입기) 기본 인프라를 조성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한다. 신세계백화점 본관을 시작으로 명동길 주변 6개 건물에 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한다. 특히 롯데백화점 신관에는 종각에서도 보일 정도인 국내 최대 사이즈(2145㎡·115m*21m)의 코너디스플레이 전광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 기간에 4개의 광장도 조성한다. 광장은 색의 4원색(C·M·Y·K)을 주제로 한 것으로 C스퀘어(을지로입구역 사거리)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 M스퀘어(명동길)는 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공간, Y스퀘어(롯데백화점~명동길 초입)는 쇼핑·먹거리·관광을 할 수 있는 공간, K스퀘어(신세계백화점 주변)는 격식있는 예술작품을 선보이는 공간으로 꾸민다. 2026~2028년(2단계 확장기)과 2029~2033년(3단계 완성기)엔 롯데백화점 신관, 을지로입구 경기빌딩, 을지한국빌딩, 신한은행, 눈스퀘어, 한진빌딩, 리모와, 메가커피 건물, 명동뉴욕제과 등에 단계별로 대형전광판을 설치한다. 거리 미디어 광고물도 들어선다. 1단계에는 남대문로(롯데백화점~영플라자)에 스마트미디어폴 14기, 명동길·명동8길·명동8나길에 스마트미디어폴 40기와 팔로잉 미디어 7기, 을지로입구역 출입구에 미디어전광판 4기, 2단계에는 명동 거리에 지능형 LED 가판대 10기, 퇴계로에 스마트미디어폴 5기를 세워 총 80기의 거리 미디어가 거리 곳곳에 자리할 예정이다. 설치 대수는 보행자 안전과 통행을 고려해 일부 조정할 수 있다. 스마트미디어폴은 가로등에 스마트 기술을 결합한 것이다. 전체 미디어 동시 송출...광고 효과↑중구청은 지난 4월 명동스퀘어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민관합동협의회를 구성했다. 중구청은 물론 행정안전부, 서울시,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하나은행, 교원, LDF롯데면세점, 미디어 광고사업자, 명동관광특구협의회 등이 포함돼 있다. 협의회는 통합콘텐츠관리시스템(CMS·Contents Management System)을 구축해 전체 미디어를 동시에 송출하는 원싱크를 실현할 계획이다. 또 옥외광고 업계 최초로 온라인 광고 플랫폼을 구축해 광고주와 광고 매체 소유자 간 거래를 돕는다. 명동스퀘어의 광고 수익 일부는 공공기여금으로 조성한다. 명동스퀘어에는 10년 동안 1700억원이 투자해 조성하며, 연 500억원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 일부는 기금으로 조성해 명동 지역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 한편 오는 11월 1일 오후 6~7시 자유표시구역 1호인 신세계백화점 본관 전광판이 점등식을 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본관은 일제강점기 미쓰코시 경성점 때부터 내려온, 대한민국에 현존하는 백화점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몇 해 전부터 연말에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미디어파사드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오는 가운데 앞으로는 상시로 다양한 영상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신세계백화점은 농구장 3개 크기로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백화점 테마영상과 공익광고 등을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올해부터 10년간 추진하는 명동스퀘어 사업을 통해 명동이 새로운 K-문화·예술 콘텐츠를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재타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명동스퀘어는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의 명성을 능가하는 압도감과 몰입감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세계인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등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0-23 16:18:39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이 4단계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동북아 최고를 넘어 세계 3위 공항으로 날개를 펼친다. 현재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공정률은 99.7%로, 연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여객수 확대를 넘어서 스마트 기술과 문화 예술을 접목해 고객들에게 빠른 출입국과 쾌적함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활주로 건설·스마트패스 도입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공사 현장을 찾은 지난 17일, 제2여객터미널 동측 내부는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3층 출국장을 들어서자 무인 청소로봇이 바닥을 청소하며 국토교통부 기자단을 맞이했다. 텅 빈 출국장에 어색함을 느낄 때 즈음, 천장에 설치된 키네틱 조형물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벵골호랑이 등 멸종 위기 동물들의 움직임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더 이터널 스카이'다. 기상 데이터를 반영한 인공지능(AI)과 첨단 로보틱스 기술로 바람에 흩날리 듯한 움직임을 연출한다. 2017년부터 7년에 걸쳐 진행된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오는 31일 완료하고 연내 오픈을 앞두고 있다. 4단계 건설사업 핵심인 제2여객터미널 확장사업 공정률은 이달 기준 99.7%다. 공사는 4단계 건설사업으로 생산유발 9조3000억원, 부가가치 3조3000억원, 취업유발 5만9000명의 경제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은 여객 1억600만명, 화물 630만t 처리가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여객 기준 홍콩 책랍콕(1억2000만명), 아랍에미리트 두바이(1억1500만명)에 이어 세계 3위(2024년 말 기준) 규모다. 동북아 최고 공항을 넘어 글로벌 톱3의 메가 허브 공항으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제4 활주로 건설로 시간당 운항횟수를 90회에서 107회로 늘리고, 고속탈출유도로 건설을 통한 활주로 점유시간도 기존 70초대에서 50초대로 줄인다. 해당 활주로는 2021년 6월 건설을 마치고 현재 활용 중이다. 공사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완료되면 제1여객터미널을 사용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제2여객터미널로 옮기게 될 것"이라며 "그럴 경우 혼잡도를 줄일 수 있어 빠른 출국이 가능하고, 주차 등의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인천공항이 자랑하는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본격 도입하며 한층 신속한 출국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여권과 탑승권을 제시하지 않고 기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저장한 생체정보(안면인식)를 활용해 출국장과 탑승구를 통과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체크인 시간은 10%, 탑승까지 걸리는 시간은 40% 줄일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 공사 관계자는 "긴 줄이 서는 출국장 진입로부터 별도 게이트를 이용해 빠르게 진입할 수 있고, 항공기 탑승구도 여권 제출 없이 빠르게 통과가 가능하다"며 "법무부와 협의를 마치면 출국심사까지 스마트패스가 적용돼 공항에서 여권을 꺼낼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기술과 예술의 조합보안 검색대를 지나 동측 탑승동에 들어서자, 독립된 게이트가 아닌 한 쌍이 붙어 있는 게이트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형 항공기는 2개, 중·소형 항공기는 각각 1개의 게이트를 사용해 여객 수용 효율화를 극대화 한다. 교통약자와 탑승이 급한 임박 여객을 위한 자율주행 직행 셔틀도 마련됐다. 무빙워크로 걸어서 6분이 걸리는 거리를 셔틀은 절반인 3분에 도착할 수 있다. 동측 끝으로 실외정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창덕궁 승재정을 3D 스캔해 원형 그대로 지은 정자는 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냈다. 그 앞에서는 한국전통공연을 볼 수 있는 공연장도 마련돼 여객의 휴식과 K-컬처 경험을 제공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20 18:4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