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K-푸드 열풍이 이어지면서 국내 식품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식품·프랜차이즈 기업들은 해외 박람회 참여, 매장 개점 등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아귀찜·해물찜 전문 프랜차이즈 인생아구찜은 지난달 코트라(KOTRA) 주관으로 열린 '서울푸드 인 방콕 2024'에 참가해 마스터 프랜차이즈 및 밀키트, 소스류 등 해외 진출 파트너 모집 상담과 현장 시식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결과, 스리랑카의 한국 식자재 유통 전문 기업인 '케이마트&코리안푸드'와 양해각서(MOU) 체결로 이어졌다. 향후 스리랑카 지역에 매장 진출과 밀키트, 소스류 수출을 위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 인생아구찜은 올해 '중국 CFE프랜차이즈박람회', '베트남 국제 외식 프랜차이즈 박람회(VIETRF2024)'에 한식 대표 주자로 참가하는 등 해외 진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인도 바라마티 아그로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하며 세계 인구 1위 인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아워홈은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인 '시알 파리 2024'에 참가해 '구씨반가 청잎김치'가 간편식 혁신 제품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아워홈은 이번 시알 파리 2024를 통해 유럽 시장 내 신규 수출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실제, 영국 대표 아시안 마트인 H마트와 OSEYO(오세요), 코스트코, 네덜란드 AEF 등 현지 주요 유통 채널에 신규 및 추가 입점을 논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각국 식품 박람회에서 한국 식음료 기업들이 신규 판로를 개척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한국 식품이 주목받는 현시점을 해외 진출의 적기로 보고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1-12 10:06:05[파이낸셜뉴스] 재집권에 성공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보호 무역 시즌2'를 예고하면서 라면 등 'K-푸드'를 앞세운 국내 식품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공약인 10~20% 보편 관세 도입을 실행할 경우 국내 식품산업의 대미 수출 전선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식품업계는 원·부재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특성상 '강달러' 기조도 숨은 악재로 떠올라 미 정부 정책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중국에는 60%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나머지 국가에는 10~20% 수준의 '보편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실현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지만,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식품업계는 벌써부터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현재 국내에서 미국으로 제품을 수출할 경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협정에서 규정하고 있는 실질적 변형원칙 등을 제외하면 원칙적으로 관세가 없는 셈이다. 하지만 향후 트럼프 정부 집권 후 공약한 보편 관세가 현실화되면 국내에서 제품을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할 경우 관세 강화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10월 말까지 한국산 식품의 미국 수출액은 13억600만달러다. 이 중 과자가 2억3200만달러로 가장 많고, 라면 1억7600만달러, 쌀가공식품 1억4400만달러다. 특히, 대표적인 K-푸드인 라면을 앞세워 미국 시장을 점령한 삼양식품과 농심이 트럼프 2기 정부의 보편 관세 시행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가 공식적으로 출범하기 전이고, 아직까지 구체적인 정책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관세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말했다. 강달러 기조로 인한 환율 리스크도 업계의 걱정이다. 식품업체들은 밀가루, 대두 등 원·부자재 수입 비중이 높아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어서다. 미국 현지에 공장을 운영하는 기업도 운영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원료 수급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높은 만큼 환율 변동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장기적으로 미국 생산 기지 구축, 로컬 기업과 협업 등 트럼프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농심 관계자는 "강달러 기조가 이어지면 밀가루 등 원재료 수입 비용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도 '미국 대선, 농업·통상정책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대미 수출 농식품에 관세가 부과·인상되면 미국 내 한국산 수출 농식품과 미국산 농식품과 가격 경쟁에 있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가격경쟁력 약화는 농식품 수출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화장품 등 K뷰티 수출 전선도 영향권이다. 김주덕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교수는 "화장품은 반도체나 자동차에 비해 산업 자체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미국이 화장품의 안전성을 계속 강조하면서 자국 기업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이런 경향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이정화 기자
2024-11-10 11:16:41[파이낸셜뉴스] 우리맛연구중심 샘표는 K-푸드의 미래를 이끌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맛의 핵심인 간장과 주요 식재료 조리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특강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충북 오송에 있는 샘표의 연구개발(R&D)센터 우리발효연구중심에서 1일과 6일에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한식 영셰프 육성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기획한 ‘2024 찾아가는 한식 특강 및 견학 프로그램’ 일환으로 진행됐다. 영산대, 우송대, 전주대 한식조리학과 학생 및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우리발효연구중심 백은종 팀장은 ‘발효, 간장의 이해’를 주제로 한식의 근간인 간장의 발효 원리를 설명했다. 간장과 토장 등 장 맛과 향을 결정짓는 미생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글로벌 장 연두와 완두간장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백 팀장은 “콩을 삶아 메주로 띄워 발효하는 동안 콩 단백질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며 그 과정에서 간장의 맛과 향이 결정된다”며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미생물 제어 기술을 발전시켜 100% 순식물성 콩발효 에센스 연두와 같이 세상에 없던, 혁신적인 제품을 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우리맛연구중심 안형균 팀장은 사람들에게 보다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우리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리고자 2016년부터 진행 중인 ‘우리맛 연구’에 대해 설명했다. 샘표는 식재료와 소스, 레시피 등 요리를 하는데 필요한 모든 요소와 과정에 ‘요리과학연구방법론’을 적용해, 셰프, 요리과학자, 인문학자 등 다양한 전문가들과 함께 우리맛을 연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배추, 무, 양파 등 채소와 봄나물, 버섯, 해조류 등 한국인이 즐겨먹는 50여가지의 식재료를 연구하고, 그 결과를 보기 쉽게 정리해 홈페이지에 공유했다. 이 정보는 셰프 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안 팀장은 “누구나 요리를 즐기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새미네부엌 플랫폼을 개설, 10년 이상 연구하고 개발한 500여가지의 요리 솔루션을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1-07 13:52:30[파이낸셜뉴스] 대상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시알 파리 2024'에 참가해 K-푸드 세계화에 앞장선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60주년을 맞은 '시알 파리 전시회'는 전 세계 식품 산업 전문가들과 바이어 등이 모이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식품 산업 박람회다. 독일 아누가, 일본 푸덱스와 함께 세계 3대 식품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는 '변화를 주도하라'를 테마로 130개국, 7500개 기업이 참가해 약 40만종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상은 이번 박람회에서 국내 대표 김치 브랜드 '종가'와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를 앞세워 전 세계인들에게 다양한 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종가 제품 중 김치 스프레드 2종(달콤한 맛·고소한 맛), 김치 크런치 바이츠, 종가 백김치, 종가 ABC김치(사과·비트·당근 김치) 등 5개 제품은 '시알 혁신상 셀렉션'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알 혁신상'은 박람회 출품 품목 중 혁신성과 창의성을 갖춘 제품에 주어진다. 이경애 대상 김치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한식 고유의 정통성은 지키면서 글로벌 소비자들의 입맛을 고려한 현지화 전략으로 K-푸드의 더 큰 성장과 세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0-18 08:17:56[파이낸셜뉴스] K-푸드 대표 먹거리 중 하나인 '한우'가 홍콩인의 입맛을 사로 잡았다. 전국한우협회는 농림축산식품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공동으로 지난 5일부터 이틀간 홍콩 센트럴 PMQ 광장에서 열린 '2024 한국광장' 행사에 참가해 한우 팝업 스토어를 성황리에 운영했다고 14일 밝혔다. 협회는 올해 '한우에 문화를 입히다'라는 컨셉으로 홍콩 현지 소비시장을 두드리며 한우를 K-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홍보하고 있다. 협회는 농식품부, 주홍콩 한국총영사관, 한국문화원과 협업을 통해 K컬처를 연계로 K-푸드 대표 먹거리인 한우의 위상을 현지 식문화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했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에서 협회는 홍콩 현지 한우 명예홍보대사인 최준우 셰프와 한우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면서 한우 큐브 스테이크, 한우 불고기 컵밥, 한우 버거 등으로 홍콩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했다. 특히 한우 채끝 큐브 스테이크와 한우 불고기 무료 시식회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협회는 10월 한국문화의 달과 홍콩 대표 축제와 연계해 K-푸드 대표 먹거리 한우를 직접 체험해 보는 새로운 문화 마케팅을 통해 현지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17일 주홍콩 한국총영사관 주최의 국경의 밤 행사에 한우 홍보부스 설치를 통해 참가하며, 23일부터 27일까지 하버프런트에서 열리는 홍콩 대표 음식축제인 2024 홍콩 와인&다인 축제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은 "한우 수출이 경기 침체, 소비 부진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 산업에 새로운 돌파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외 한우 소비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0-14 14:21:54새로운 푸드 콘텐츠 '그랜맛(Grand Maat)'이 등장 준비를 마쳤다. 라운드스튜디오는 오늘(6일) 'JohnMaat'의 공식 SNS를 통해 새로운 푸드 콘텐츠 '그랜맛(Grand Maat)'의 포스터를 공개하며, 론칭 소식을 전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오이맨(Cucumber Guy)'으로 유명한 캐나다 출신 인기 크리에이터 로건 모핏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한옥을 방문한 로건의 모습이 담긴 가운데, "캐나다 오이맨 로건, K-할매 손맛에 빠지다!"라는 문구가 궁금증을 유발한다. '그랜맛'은 외국인 크리에이터가 친구들과 함께 한국의 시골을 방문해 K-할머니들의 '손맛'을 경험하는 콘텐츠다. 한국의 전통 음식을 비롯해 만국 공통 할머니 음식의 특징인 푸짐한 인심까지 더해져 푸근한 힐링을 선사할 계획이다. 로건은 틱톡 팔로워 수 650만 명에 달하는 푸드 크리에이터다. 한국식 요리법을 소개하는 콘텐츠로 전 세계적 인기를 얻은 가운데 참기름, 미원 등 한국식 조미료를 가미한 오이 샐러드 레시피 영상은 벌써 2000만 뷰를 넘겼다. '로장금'이라는 별명까지 꿰찰 정도로 한국 음식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진 로건이 '그랜맛'을 통해 보여줄 K-푸드 손맛 여행기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그랜맛'을 제작하는 라운드스튜디오는 유튜브 채널 'JohnMaat'을 통해 박준형과 브라이언이 진행하는 트렌디한 글로벌 푸드 토크쇼를 선보이며 국내외 구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K-푸드뿐 아니라 웃음과 감동, 힐링까지 전하고 있는 만큼 '그랜맛'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그랜맛'은 오는 8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유튜브 채널 'JohnMaat'을 통해 공개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JohnMaat
2024-10-06 12:06:43[파이낸셜뉴스] 특허청은 ‘K-푸드(Food) 위조상품 유통 대응 전략’ 가이드를 처음으로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허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유통되는 우리 기업의 지재권 침해 위조상품 유통은 2021년 기준 11조 원 규모이며,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1.5%에 해당한다. 특허청은 지식재산권 보호 활동의 하나로 업종별 맞춤형 대응 전략 가이드를 발간하기로 하고, 식품업종 기업을 위한 가이드를 처음 펴냈다. 식품기업에 특화된 이번 가이드에는 △식품업종 분쟁 통계 및 현황 △식품기업이 겪는 위조상품 유통·상표무단선점 사례 및 대응전략 △식품기업이 알아야 할 지식재산권 기초 정보 △한국지식재산보호원 상표 보호 지원사업 소개 등이 담겼다. 이는 해외에 진출한 우리 식품기업이 지식재산을 보호하고 분쟁에 대응할 수 있는 실제적이고 체계적인 내용들이다. 특허청은 지난해 11월 식품, 화장품 등 위조상품 유통 빈발 5개 업종 협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K-브랜드 위조상품 피해 예방·대응 강화를 위해 협력해오고 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식품산업협회 등과 K-푸드 위조상품 대응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우리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전 방위로 협력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정인식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이번 식품분야 대응 전략 가이드가 업종별로 분쟁상황이 상이한 점을 감안해 처음으로 펴내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위조상품 피해 빈발 업종인 패션, 화장품 등으로 가이드 발간을 확대해 나가겠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가이드는 한국지식재산보호원 홈페이지, IP-NAVI 등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9-30 11:08:29[파이낸셜뉴스] 올 상반기 주요 교역국에서 발생한 한국산 농식품 통관 거부가 1년 전보다 증가하며 농식품 수출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라면 등으로 대표되는 'K-푸드'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출 현장에선 라벨링·포장 문제, 서류 미비, 성분 부적합 등 수출국 규제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해 촘촘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수출 기업들의 해외 통관 거부 건수는 총 166건이다. 이는 전년 동기 160건 대비 6건 늘어난 수치다. 통관 거부 품목별로 제조 농산품이 3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버섯류 28건, 면·과실류 각 20건, 채소류 16건, 소스류 7건 등이다. 가공·신선 농산물이 전체의 88%를 차지한 셈이다. 수산물은 12%다. 국가별로 최대 규역국인 미국(64건)과 중국(47건)이 가장 많았다. 대만 34건, 일본 13건, 호주·유럽연합(EU) 각 4건 등의 순이다. 미국으로 수출된 한국산 식품 중 가장 많은 통관거부가 발생한 품목은 버섯류 농산물(28건)이다. 주로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제품에서 해외공급자검증 프로그램(FSVP) 관련 조항을 위반해 통관 거부됐다. FSVP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식품의 안전성을 관리하기 위해 수입자가 해외 제조사와 공급업체들이 미국의 식품 안전성 규제 조건을 준수하며 식품을 제조 및 공급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검증해야 한다. 또 라벨링·포장 미비 12건, 위생 8건, 서류 미비 7건, 성분 부적합 2건, 기타 35건 등 통관 거부 이유는 다양했다. 중국의 경우 한국산 농식품 중 가장 많이 통관 거부가 발생한 품목은 인스턴트 라면·국수 등 면류(17건)이다. 이중 미검역 소고기 성분 함류가 10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며 통관이 거부됐다. 이어 기타조제 농산품 8건, 주류 4건, 소스류 3건이다. 통관 거부 사유로는 서류 미비가 18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분 부적합 14건, 라벨링·포장 6건, 위생 3건 등이다. 중국은 지난 6월 통관거부 사례가 미고지돼 5월까지 통계가 집계된 만큼 향후 통관 거부 건수는 늘어날 전망이다. 통관 거부가 늘어난 것은 수출이 급증한 영향도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농식품 수출액은 64억8000만달러(8조500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한 것이다. 농식품 수출액은 월 기준으로 지난해 9월 이후 12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주요 교역국에서 발생한 국산 농식품의 리콜도 43건이 발생했다. 전년 동기 대비(69건) 대비 26건 감소했다. 다만, 면류 14건, 음료 10건, 과자류 4건 등 주력 수출 품목인 가공 식품의 리콜이 전체의 95%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로 수출되는 국산 농식품의 통관이 거부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국내 수출기업에 대한 통관 지도는 물론 수출국의 통관 규제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9-29 11:10:54[파이낸셜뉴스] 올해 케이-푸드 플러스(K-Food+) 누적 수출이 84억1000만달러(약 11조2341억원)를 기록했다. K-Food+는 한국 농식품을 뜻하는 K-Food에 스마트팜, 농기자재, 동물용 의약품 등 전후방산업을 더(+)해 농식품산업과 연관산업을 수출전략 산업을 뜻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주요 수출기업,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3차 K-Food+ 수출확대 추진본부 간담회’를 갖고 3·4분기까지의 수출실적과 향후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지난 8월 말 기준 케이-푸드 플러스 수출은 84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농식품은 64억8000만달러(약 8조6560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8.7% 증가해 12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라면, 가공식품, 인삼류, 김치 등을 중심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성장이 두드러졌다. 농약, 동물용의약품, 펫푸드(반려동물 사료) 등의 전후방산업도 19억3000만달러(약 2조5777억원)를 기록하며 성장 중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케이-푸드 플러스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수출 135억달러(약 18조306억원) 달성을 위해 연말 소비시즌 온오프라인 판촉, 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 한류를 활용한 케이-푸드 챌린지 등을 추진한다. 또 스마트팜과 농기계 분야의 로드쇼를 개최(4회)하고 아프리카 시장개척단 파견(동물약품)도 추진, K-스마트농업 기술을 알리고 새로운 시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9-24 10:33:28[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이 호주 최대 규모 항공사 기내식을 통해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다음달부터 호주 콴타스항공 기내식으로 비비고 찐만두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비비고 찐만두는 돼지고기와 돼지고기·김치맛을 한 세트로 구성해 2가지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제품은 호주에서 영국(런던), 싱가포르, 필리핀(마닐라), 일본(도쿄), 캐나다 등을 오가는 국제선과 퍼스 행 국내선 승객들의 간식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해외 항공사가 서울행이 아닌 국제 노선에서 기내식으로 비비고 K-푸드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콴타스는 호주를 대표하는 항공사다. 전 세계 주요 도시에 노선을 운영하고 있어 비비고 만두의 글로벌 인지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은 이번 납품을 시작으로 호주 내 B2B(기업간 거래)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호주를 비롯한 오세아니아는 CJ제일제당이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의 주요 지역으로 삼고 사업을 적극 육성중인 지역이다. 현재 호주 1위 대형마트인 '울워스'와 '코스트코', 편의점 체인 '이지마트', 뉴질랜드 대형마트 체인인 '뉴월드'와 '팩엔세이브'등 주요 유통채널에서 비비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차유진 CJ제일제당 오세아니아 법인장은 "호주와 전 세계를 오가는 소비자들의 기내식으로 비비고 만두를 선보이게 됐다"며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해 K-푸드의 판로를 꾸준히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9-24 08:4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