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함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할 국내 정예팀 공모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는 그간 월드 베스트 LLM(가칭)으로 불려왔다. 글로벌 AI 경쟁이 격화되면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확보는 향후 국가 경쟁력의 키를 쥔 중요 화두로 부상했다. 특히 글로벌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이 국내에 오픈소스로 확산될 경우 다양한 AI 서비스 출시와 경제사회 전반의 AI 전환이 가속화되며, AI 기술 발전으로 인한 사회적 편익이 확산되는 기반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이 정부 판단이다. 우선, 실력있는 국내 AI 기업·기관 중심의 정예팀(컨소시엄 가능)을 대상으로 공모하며, 최대 5개 정예팀을 선발해 단계평가로 경쟁형 압축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 AI 인재 육성 관점에서 대학·대학원생 참여를 필수로 한다. 6개월 이내 출시된 최신 글로벌 AI 모델 대비 95% 이상의 성능을 목표로, 참여할 정예팀이 구체적인 개발 전략과 방법론을 주도적으로 제시할 수 있다. 목표와 방법론 등은 단계평가마다 무빙타겟 방식을 도입해 급변하는 AI 기술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나갈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참여 팀들이 개발에 필요한 희망 자원(GPU, 데이터, 인재)을 자유롭게 제시하도록 하고, 추후 평가 등으로 적정규모 검토 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국내 기여계획도 선정평가에 반영하고, 참여기업 규모와 오픈소스 수준에 따라 정예팀의 매칭 비율을 차등화할 예정이다. 즉, 오픈소스 수준이 확대될수록 정예팀 매칭 비율이 낮아지는 구조다. 평가는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AI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통해 이뤄진다. 올해 12월 등에 이뤄지는 6개월 단위 단계평가의 경우, △컨테스트 기반의 국민·전문가 평가 △국내외 벤치마크와 한국어 성능·안전성 검증체계 기반의 검증평가 △파생 AI모델 수 기반의 파생평가 등이 연계되는 입체적 평가를 추진할 방침이다. 주목할 점은 이들에게 필요한 GPU, 데이터, 인재의 종합 지원이다. GPU의 경우, 올해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는 민간이 보유한 GPU를 임차해 지원하고(1차 추경, 1576억원 규모), 그 이후는 정부 구매분인 첨단 GPU 1만장을 활용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팀당 GPU 500장 등부터 시작해 단계평가를 거쳐 1000장 이상 규모의 GPU를 지원한다. 데이터의 경우, 모든 정예팀들의 저작물 데이터 공동구매와 함께, 개별 정예팀의 데이터 구축·가공을 지원한다. 팀당 데이터 공동구매는 연간 100억원, 데이터 구축·가공은 연간 30~5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인재의 경우, 정예팀이 해외 우수 연구자를 주도적으로 유치할 경우, 인건비, 연구비 등 필요 비용을 정부가 매칭 지원하며, 연간 20억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진다. 특히 인재 지원은 인재 확보의 연속성 차원에서 정예팀 압축과 관계없이 2027년까지 지속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AI 안전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안전성 검증을 뒷받침하는 한편, 'K-AI 모델, K-AI 기업' 등의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글로벌 공신력도 강화한다. 과기정통부 송상훈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넘어 AI 시대 대한민국의 기술주권 확보, 모두의 성장을 도모하는 생태계 구축이 목표”라며 “국내 최고 수준의 AI 정예팀들이 도전해 글로벌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 확산함으로써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모두의 AI’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6-20 10:05:14[파이낸셜뉴스] 현대백화점이 최적의 오프라인 쇼핑을 제안하는 신개념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선보인다. 11일 현대백화점은 업계 최초의 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HEYDI)'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초 전국 현대백화점, 아울렛 점포, 현대백화점 홈페이지를 통해 정식 론칭된다. 이번에 공개하는 버전은 영어·중국어·일본어·태국어·말레이시아어·베트남어·아랍어 총 7개 언어를 지원하는 외국인 고객용 '헤이디 글로벌'이고, 향후 내국인 버전이 추가로 출시될 예정이다. 헤이디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 검색과 추천을 돕는 일반적인 유통업계의 AI 기술을 오프라인 공간으로 가져와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고객은 채팅창처럼 구현되는 헤이디 화면에서 방문하고자 하는 점포를 선택하고 원하는 쇼핑 콘텐츠를 자연스러운 대화체로 전달하면 된다. '요즘 K팝 아이돌이 즐겨 입는 Y2K 스타일의 청바지를 20만원대에 살 수 있는 매장', '평소 한국 매운 음식을 궁금해 하던 어머니와 함께 갈만한 식당', '한국적 디자인을 살린 인테리어 소품이나 한국 신진 디자이너 예술작품을 구경할 수 있는 전시'와 같은 다양하고 복합적인 요구에도 적합한 콘텐츠와 위치 등을 제시할 수 있다. 대화 중 마음에 드는 매장을 찾으면 예약이나 웨이팅을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외국인 고객용 헤이디를 먼저 내놓는 이유는 내국인에 비해 외국인 관광객은 상대적으로 쇼핑 정보 접근성이 낮기 때문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6-11 09:16:36[파이낸셜뉴스] 국내 반도체 산업이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된 현 체계 대신 인공지능(AI) 반도체 생태계에 보다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는 분석 보고서가 나왔다. 삼일PwC는 10일 발간한 ‘AI 품은 반도체: K-반도체, AI에서 찾는 도약 기회’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AI 반도체 공급망에서 국내 기업들이 확보할 수 있는 기회 요인을 살펴보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방향성을 제공하기 위해 작성됐다. 먼저 보고서는 미중 기술경쟁이 격화되는 AI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를 제외하면 존재감이 미미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고부가가치 메모리 수요는 국내 업체들이 우위를 잡고 있지만 메모리 시장의 3배 규모인 비(非) 메모리 부문의 경쟁력이 취약해 가파른 성장세에 올라탄 AI 반도체 수혜를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AI 반도체 생태계에서 국내 기업에 기회가 될 분야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인 컴퓨트 익스프레스링크(CXL)를 비롯해 탈(脫) 엔비디아 움직임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전력 소모가 낮고 효율적인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크게 세 가지를 꼽았다. 이 중에서 CXL은 HBM에 이어 한국이 메모리 기술 패권을 잡을 수 있는 유망 분야로 제시됐다. CXL은 기능이 서로 다른 기종을 효율적으로 연결해 기존 메모리의 한계를 보완할 반도체 인터페이스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업체들이 CXL 기반 D램 개발과 양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고서는 TSMC가 시장점유율을 압도하는 파운드리 시장에서도 국내 기업의 기회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빅테크들이 엔비디아 GPU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칩 개발에 나서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자체 반도체 개발 경쟁이 이어지고 있어 국내 업체에도 신규 파운드리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공공 파운드리 역할을 하는 ‘반도체 팀 코리아’ 결성을 제안했다. TSMC가 신생기업일 당시 공공 파운드리 역할을 수행했던 점을 표방해 한국형 공공 파운드리로 규모의 경제를 창출하고 국내 팹리스의 사업화를 지원해 국내 반도체 산업 전반의 성장을 이끌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정재국 삼일PwC 기술·미디어·통신(TMT) 산업 리더(파트너)는 “기존까지 반도체 산업을 정보통신산업 및 제조업의 관점에서 바라봤다면 이제는 자율주행차, 디지털 트윈 등 미래 유망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할 때”라며 “AI 반도체 경쟁력이 곧 모든 산업을 아우르는 핵심 인프라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6-10 14:12:22[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4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항공우주 SW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2차 'K-AI Day'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열린 1차 세미나에 참가했던 임직원들에게 받은 피드백을 반영해 SW 기술 발전뿐만 아니라, 실제 생산·제조 현장에 인공지능(AI)가 적용된 사례와 지능형 무기체계 개발 관련 AI 기술 적용 방안 등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KAI와 산업 자동화 전문 기업 지멘스, KAIST와 KAIST 을지연구소의 AI 담당 주요 경영진 및 교수진이 강연자로 참가했다. KAI의 생산·제조와 SW 관련 임직원 100여명이 참관해 AI 관련 자율제조 및 무기체계 기술 발전 반향에 대한 심도 있는 토의가 이뤄졌다. 세미나는 참가 회사 및 기관별 AI 관련 핵심 보유 기술 소개 및 실제 적용 사례, SW 기술 제언 등으로 진행됐다. 주영신 KAI 디지털엔지니어링팀 팀장은 'KAI 디지털 엔지니어링 현황 및 추진 방향'을 주제로 KF-21 개발 성공의 핵심은 디지털 전환임을 강조했다. 항공기 개발 엔지니어링 환경에 디지털 엔지니어링 개념을 적용해 △단일 소스, 단일 데이터베이스 기반의 플랫폼 환경 구축, △가상현실(VR), 기능 디지털 목업(FDMU) 등 신기술 적용 사례를 설명했다. 김승환 지멘스 본부장은 지멘스의 산업용 AI 기술과 성공 사례를, 장영재 KAIST 교수는 가상 환경에서 학습한 AI를 실제 공장에 적용하는 방향을, 김상의 KAIST 을지연구소 교수는 국방 AI·지능형 정보 융합 및 군집 객체 기술 중요성 등에 대해 발표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KAI는 차세대공중전투체계, AI파일럿 등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항공우주 관련 AI 기술개발을 가속화하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유무인복합체계의 핵심인 카일럿(K-AILOT)과 같은 지능형 무기체계 개발뿐만 아니라, 항공우주 제조·개발 전반에 AI 기술을 확대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는 전통적 제조·개발 방식 탈피를 위해 자동화 공장인 스마트 팩토리를 건설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KF-21 등 차세대 플랫폼 개발에 디지털 엔지니어링 기법을 적용하고 있다. 향후, 디지털 전환을 통해 제조 공정뿐만 아니라 설계, 관리, 유지보수 등 항공기 생애 주기의 모든 단계를 혁신할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04 13:13:24[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지역을 문화 중심지로 만들고 ‘K-콘텐츠’ 적극 지원 등 국내 문화·예술 산업 도약을 위한 공약을 내걸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와 정책 협약을 맺고 이같은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문화정책을 지역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지방 국립박물관 등 지역 분관을 설치하는 한편 권역별 공연예술 거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우수 문화예술 프로그램 지역 순회 확대와 청년 예술인의 공연 참여 지원도 공약했다. 아울러 ‘10분 문화 생활권’ 조성을 위해 생활문화센터, 동네 공연장 등 지역밀착형 문화공간 확대를 진행하기로 했다. 학교예술교육과 청년문화예술패스 사용처, 문화누리카드 지원금 등의 확대도 공약 사항이다. K-콘텐츠의 세계화를 위한 적극 지원 기조도 세웠다. 구체적으로 △세계 3대 뮤지컬 선도 국가 도약 △게임산업 규제 대폭 완화 △웹툰 및 애니메이션 산업 융합 지원 △콘텐츠 정책 펀드 확대 △K-공연 콘텐츠 및 게임 제작비 세액공제 신설 △첨단 콘텐츠 제작·유통 복합문화단지 조성 △해외비즈니스센터 확대 및 저작권 보호 강화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콘텐츠 제작과 실험이 가능한 ‘AI 콘텐츠 규제 자유특구’를 조성하고, AI 콘첸츠 제작 지원과 인력 육성, 펀드 조성 등 차세대 AI 신사업 육성도 공약에 포함됐다. 김 후보는 “세계 많은 곳에서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힘의 위대성을 깨닫고 있다. 우리 민족의 아픔과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과 염원이 전 세계를 감동시켰기 때문”이라며 “세계도 중요하지만 지방의 문화·예술 인프라도 중요하다. 각 분야의 사연을 잘 듣고 관련 지원을 진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2025-05-20 12:10:40[파이낸셜뉴스] 미국발 관세 리스크 여진이 지속되면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선 방산 등 '관세 피난처' 테마가 지난주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트럼프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에 미국 기술주 관련 ETF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14~18일) 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국내 ETF는 해당 기간 7.18% 오른 ‘TIGER K방산&우주’였다. 이어 ‘RISE AI&로봇’(6.62%), ‘KODEX AI전력핵심설비’(6.60%)등 국내 산업 테마주가 줄줄이 뒤를 이었다. 'PLUS K방산(6.01%)', 'SOL K방산(5.54%)등도 10위 이내에 들었다. 이는 관세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종목들이 주목받은 영향이 컸다. 지난주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계속되면서 지난 한 주간 뉴욕증시 대표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 S&P500지수는 1.5% 떨어지며 시장 전반에 불안을 키웠다. 이에 국내 방산산업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보다는 유럽과 중동 위주의 수출로 관세 영향권을 비껴갈 수 있는 데다가, 최근 유럽의 국방력 강화가 호재로 작용했다. 한국투자증권 장남현 연구원은 "유럽 국가들이 자체적인 국방력 강화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유럽 방산 업체들의 수주잔고와 이익 개선 추세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이같은 전망으로 유럽 방산 업체들의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했고, 한국 업체들의 벨류에이션까지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상승률 상위 종목으로는 콘텐츠 관련 ETF인 ‘ACE KPOP포커스(6.46%)’가 상승률 4위로 올라섰고, 원유 가격 상승에 힘입은 ‘TIGER 원유선물 Enhanced(H)’(6.08%)가 5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5.78%), SOL 화장품TOP3플러스(5.67%), TIGER 화장품(5.34%) 등이 상위에 올랐다. 반면, 하락률 상위에는 ‘PLUS 미국양자컴퓨팅TOP10’(-7.56%)을 비롯해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6.75%), ‘KIWOOM 미국양자컴퓨팅’(-6.60%) 등 양자컴퓨팅 관련 ETF들이 대거 포진했다. 그 외에도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6.22%), ‘ACE 미국빅테크TOP7 Plus’(-5.72%), ‘TIGER 미국AI빅테크10’(-5.47%) 등 미국 기술주 중심 ETF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미국 정부가 최근 대중국 반도체 수출 제한 수위를 강화함에 따라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생산한 인공지능(AI)칩 'H20'등의 수출길이 사실상 막혀버린 여파다. 이에 엔비디아 주가는 16일(현지시간) 하루 사이 6.87% 급락했다. 아울러 지난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3.07% 하락해 대표 지수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4-19 14:16:34[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디지털 수출개척단’ 활동의 일환으로, 세계 최대 방송장비 전시회인 2025 미송 방송사 협회(NAB) 쇼'에 참가해 국내 기업의 방송·미디어 기술을 세계 시장에 소개한다고 6일 밝혔다.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NAB 쇼는 방송 시장의 새로운 기술 흐름과 최첨단 산업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세계 최대 방송장비 전시회다. 우리나라는 2016년부터 NAB와 함께 ‘한국 방송기술 테마관'을 운영해 왔으며, 국내 기업들의 우수한 방송 장비·솔루션을 세계 시장에 선보이고 해외 진출을 위한 홍보의 장으로 적극 활용해왔다. 이번 테마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방송사, 방송미디어기업 등 35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인공지능(AI)를 접목한 차세대 방송미디어 기술을 전시한다. 또 차세대 모빌리티 등 미래 환경에 대비한 서비스 플랫폼을 중점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전파진흥협회, 미 방송사 협회 및 TV 방송표준기구(ATSC) 등과 우리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한다고 전했다. 그간 과기정통부는 국내 기업이 해외 수출 활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K-디지털 수출개척단’ 활동을 추진해 왔다. 정부는 참가 기업의 성과가 실질적인 수출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의 홍보 활동 이외에도 구매력 있는 수요기업들과의 비즈니스 매칭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는 이번 전시회에서 NAB, 미국 TV방송표준기구(ATSC), 브라질(차세대방송기술도입국가) 등과 세계 시장 공동 협력 수요 발굴 및 시장 현황을 공유하는 등 우리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과기정통부 김남철 전파정책국장은 “우리 기업의 수출 활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술 경쟁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의 홍보 활동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수요기업이 모이는 이번 전시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내 중소기업이 해외 진출 역량을 확보 할 수 있도록 기술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고 글로벌 협력, 혁신 방송기술 홍보 등 우리 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4-06 13:27:15[파이낸셜뉴스] KT는 새로운 인공지능(AI) 마스터 브랜드인 ‘K 인텔리전스'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K 인텔리전스는 KT와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K’에 ‘지능’이라는 뜻의 인텔리전스를 결합한 신규 브랜드명이다. K 인텔리전스는 대한민국 AI 산업 발전과 고객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KT의 AI 상품과 서비스를 대표한다. KT는 팔만대장경에서 빅데이터 센터까지 한국인의 태생적 AI DNA를 재조명하는 K 인텔리전스 출시 광고로 이목을 끌었다. KT는 새로운 브랜드 출시에 맞춰 수원 KT위즈파크를 ‘AI 스타디움’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국내 프로 스포츠 경기장에 AI 기술이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I 스타디움은 KT가 AI 솔루션 기업 ‘슈퍼브에이아이’와 함께 개발한 KT CCTV AI 영상분석을 활용해, 경기장 내 혼잡도를 관중에게 실시간으로 안내하며 안전한 관람을 유도한다. 스카이 박스에서는 ‘하이오더’ 시스템이 도입돼 주문한 음식이 좌석까지 배달되는 스마트 주문 서비스로 관람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아울러 AI 스타디움에서는 kt ds의 AI 기반 실시간 번역 자막 서비스가 외국인 팬들의 경기 관람을 지원한다. KT는 AI 스타디움의 시작을 기념해 지난 22일 2025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경기에서 350대의 드론을 사용한 K 인텔리전스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KT는 AI 휴먼 기술을 적용한 선수와 팬 사이 실시간 소통 이벤트, 생성형 AI 고객 체험 이벤트 등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이 AI 스타디움에서 K 인텔리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3-23 09:31:48[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7일 인공지능(AI)강국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맡았다. 향후 민주당의 AI산업 투자와 지원 정책 전반을 총괄할 것이라고 한다. 전날에는 첨단 전략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50조원 규모의 국민펀드 조성 구상도 밝혔다. 연기금과 기업, 국민이 출자한 펀드로 첨단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것인데 이재명 대표의 K엔비디아 지원 계획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앞서 이 대표는 "(한국에) 엔비디아 회사가 생길 경우 지분 70%는 민간, 30%는 국민이 나눠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했다. 여당에선 사회주의식 접근, 남미 독재 정권의 국유화 방식이라는 등의 비판이 잇따랐다. 경제계 안팎에서도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표했다. 이 대표는 미래 첨단 산업분야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만큼 국부펀드로 산업을 키워 성과를 나누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공개 토론까지 제안했는데 여야 정치인들이 첨단 산업 육성을 주제로 정책 대결의 장을 갖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이 대표와 야당은 친기업, 친시장을 표방하며 지금 중도층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AI강국위, 50조원 국부펀드, K엔비디아 구상 전체가 대선을 염두에 둔 행보로 볼 수밖에 없다. 산업을 살려야 저성장 수렁에서 길을 찾을 수 있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이 대표가 이를 정책 중심에 놓겠다며 의지를 보이는 것은 일단 다행이다. 문제는 매번 무늬만 친기업이라는 의구심을 갖게 하는 것이다. 기업주도 성장을 말하면서 기업 발목을 잡는 정책들은 끝까지 놓지 못하고 있다. 산업 경쟁력보다 표가 목적이라는 의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은 과거 정부가 지분을 투자해 키웠던 옛 포항제철(포스코)을 국부펀드 육성 모델이라고 했다. 1960~70년대 철강의 기적은 강력한 정부 리더십과 기술 인력의 끈기로 가능했다. 경영진의 뚝심, 현장 일꾼들의 땀이 거둔 성과였다. 당시의 교훈을 새기는 것은 좋으나 문제는 지금 산업 여건은 당시와 차원이 다르다는 점이다. 소수의 천재적 발상과 창의력이 미래 산업의 중추인 시대가 됐다. 기술 천재들이 뛸 수 있는 강력한 첨단 생태계 구축이 더 절실하고 시급한 과제라는 뜻이다. 천재들을 지속적으로 길러내는 인재 시스템 구축 필요성도 말할 것 없다. 엔비디아 같은 기업의 지분 공유보다 엔비디아 같은 기업을 만들 수 있는 토양부터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무엇보다 연구개발(R&D) 인력만이라도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두자는 기업 요구는 무시하면서 AI강국을 논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 이 대표는 52시간 예외 수용 발언을 했다가 노동계 반대에 급히 의사를 철회했다. 그러면서 파업, 소송 천국을 부를 수 있는 노란봉투법, 상법개정안은 밀어붙인다. 이 대표의 진심이 의심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낡은 근로제도부터 손봐야 반도체도, AI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2025-03-07 14:19:35[파이낸셜뉴스] 콘텐츠 AI 솔루션 기업 포바이포가 8K협회와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방송장비 전시회 '2025 NAB'에 참가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포바이포는 이번 전시에서 자체 개발한 화질 개선 AI 솔루션 '픽셀'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픽셀은 일반 영상을 8K 수준의 초고화질로 빠르게 업스케일링 해주면서도 콘텐츠 서비스 용량를 50% 이상 절감해주는 AI 솔루션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 Saas 및 API 방식과 더불어 방송 장비 업체들이 선호하는 자체 서버 설치 방식인 '온프레미스(On-Premise)' 타입의 하드웨어 제품을 더 다양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들은 하드웨어 내에 탑재된 GPU나 NPU 칩을 활용해 픽셀 솔루션을 곧바로 자체 보유 서버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제품들이다. 또한 FHD(2K) 혹은 4K 화질로 촬영한 영상을 8K수준으로 개선하거나 화질 열화 없이 용량을 줄여주는 작업 등 현장에서 다양한 시연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픽셀 솔루션의 기술 경쟁력을 해외 관람객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한편 8K협회는 삼성전자 주도하에 TV제조사, 패널 제조사, 장비 업체, 기술 인증기관, 콘텐츠 제작업체 등이 참여해 조직된 협회다. 글로벌 8K 생태계를 이끌어가는 핵심 단체인 만큼 삼성전자, 구글, 인텔, 파나소닉, IMAX, TCL, 미디어텍 등 유수의 글로벌 업체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초고화질 구현 기술에 특화된 포바이포는 국내 콘텐츠 기업 중 유일하게 8K협회 회원사로 이름을 올렸다. 배성완 포바이포 픽셀 사업본부 본부장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하드웨어 제품들은 대형 방송사 및 스튜디오, 배급사 등 전문 기업용부터 소규모 프로덕션과 프리랜서까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탠다드 제품까지 라인업을 다양화해 사용자 선택의 폭을 크게 넓혔다"며 "이미 현지 방송관계자 및 판매업체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이번 NAB 참가를 계기로 실제 계약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공격적인 현지 세일즈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3-07 11: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