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폴란드 정상이 24일 만나 방산 협력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북핵 문제 및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러북 군사 밀착에 긴밀히 대응키로 하면서 '방산'과 '안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연내 10조원에 육박하는 K2 전차 2차 이행계약 타결에 양국 정부가 적극 지원토록 하면서 한·폴란드 간 방산 협력 기조를 정상 차원에서 거듭 확인했다. 아울러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도발'이라고 규정한 양국 정상은 북러 불법 군사협력에 대한 단호한 대응에 대한 의견을 같이하면서, 우리 측은 유럽 핵심 우방국인 폴란드와 안보 전선을 공고히 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 가능성에 대해 "더 유연하게 북한군 활동 여하에 따라 검토해나갈 수 있다"고 직접 밝혀 러시아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였다. ■10兆 규모 방산계약 연내 체결 지원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국빈 방한 중인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양국이 연내 타결을 목표로 협의 중인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을 포함해 한·폴란드 방산 협력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심화·발전시키기 위한 방안들을 심도 있게 논의하면서 방산 협력은 이번 회담의 핵심 성과로 꼽힌다. 두다 대통령의 방한으로 양국이 호혜적인 방산 협력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최고위급 간 공감대를 구축했다고 대통령실은 평가했다. 2022년 체결된 사상 최대 규모의 폴란드 무기체계 수출 총괄계약은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FA-50 경공격기 등 총 442억달러(약 61조원) 규모에 달한다. 해당 수출의 원활한 이행을 위한 양국 정상 차원의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2월 K9 자주포 2차 이행계약(26억7000만달러, 약 3조7000억원)과 올해 4월 천무 2차 이행계약(16억4000만달러, 약 2조3000억원)을 체결했고, 이번 정상 간 만남으로 올해 안으로 K2 전차 2차 이행계약(약 70억달러, 약 9조6000억원) 타결에도 동력이 활성화됐다는 분석이다. ■尹"北 러 파병에 도발"윤 대통령과 두다 대통령은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된 상황에 대해 "도발"이라고 인식하고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살상무기 지원 여부 질문에 "더 유연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직접 언급하면서 기존 인도적 지원 원칙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시사, 러시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두다 대통령은 "한국에서 느껴지는 북한으로 인한 불안감을 우리도 느끼고 있다"면서 "중립국가로서 이 불안감을 줄이는 것에 힘쓰는 걸 약속드리며 한국 평화를 위해 힘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폴란드 양국의 이 같은 안보 공조 속에 러시아 하원은 24일(현지시간) 북한과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북러조약)을 만장일치로 비준했다. 북러조약은 지난 6월 19일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체결한 것으로, 쌍방 중 한쪽이 무력침공을 받아 전쟁 상태에 처하면 다른 한쪽이 군사지원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성초롱 기자
2024-10-24 17:59:06[파이낸셜뉴스] 한국과 폴란드 정상이 24일 만나 방산 협력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북핵 문제 및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러·북 군사밀착에 긴밀히 대응키로 하면서 '방산'과 '안보'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연내 10조원에 육박하는 K2 전차 2차 이행계약 타결에 양국 정부가 적극 지원토록 하면서 한-폴란드 간 방산 협력 기조를 정상 차원에서 거듭 확인했다. 아울러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도발'이라고 규정한 양국 정상은 러·북 불법 군사협력에 대한 단호한 대응에 대한 의견을 같이하면서, 우리 측은 유럽 핵심우방국인 폴란드와 안보 전선을 공고히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 가능성에 대해 "더 유연하게 북한군 활동 여하에 따라 검토해나갈 수 있다"고 직접 밝혀, 러시아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였다. ■10兆 규모 방산계약 연내 체결 지원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국빈 방한 중인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양국이 연내 타결을 목표로 협의 중인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을 포함해 한-폴란드 방산 협력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심화,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들을 심도 있게 논의하면서, 방산 협력은 이번 회담의 핵심 성과로 꼽힌다. 두다 대통령의 방한으로 양국이 호혜적인 방산 협력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최고위급간 공감대를 구축했다고 대통령실은 평가했다. 2022년 체결된 사상 최대 규모의 폴란드 무기체계 수출 총괄계약은 K2전차, K9자주포, 천무, FA-50 경공격기 등 총 442억 달러(한화 약 61조원) 규모에 달한다. 해당 수출의 원활한 이행을 위한 양국 정상 차원의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2월 K9자주포 2차 이행계약(26억7000만 달러. 약 3조7000억원)과 올해 4월 천무 2차 이행계약(16억4000만 달러. 약 2조3000억원)을 체결했고, 이번 정상간 만남으로 올해 안으로 K2전차 2차 이행계약(약 70억 달러. 약 9조6000억원) 타결에도 동력이 활성화됐다는 분석이다. K2 전차의 경우 폴란드와 2022년 123억3000만 달러(약 17조원) 규모의 1차 이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두다 대통령도 "폴란드에는 70대의 K2 전차와 100대의 천무, K9 자주포도 많이 있는데 이것은 오로지 시작점으로 여긴다"면서 "방산 관련 협력은 앞으로도 더 뜨겁게 이어 나갈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北 러 파병에 "도발"..尹, 살상무기 언급 윤 대통령과 두다 대통령은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된 상황에 대해 "도발"이라고 인삭하고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살상무기 지원 여부 질문에 "더 유연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직접 언급하면서 기존 인도적 지원 원칙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시사, 러시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윤 대통령은 "러·북 군사협력에 기해 북한이 특수군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한다면 우리가 단계별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면서 "또 한반도 안보에 필요한 조치들을 검토해놓고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다 대통령은 "한국에서 느껴지는 북한으로 인한 불안감을 우리도 느끼고 있다"면서 "중립국가로서 이 불안감을 줄이는 것에 힘쓰는 걸 약속드리며 한국 평화를 위해 힘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폴란드 양국의 이같은 안보 공조 속에 러시아 하원은 24일(현지시간) 북한과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북러 조약)을 만장일치로 비준했다. 북러 조약은 지난 6월 19일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체결한 것으로, 쌍방 중 한쪽이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상태에 처하면 다른 한쪽이 군사 지원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성초롱 기자
2024-10-24 16:54:0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한-폴란드 방산 협력과 관련, "양국이 연내 타결을 목표로 협의 중인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을 포함해 한-폴란드 방산 협력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국빈 방한 중인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심화,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들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두다 대통령의 방한으로 양국은 호혜적인 방산 협력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최고위급간 공감대를 구축했다고 대통령실은 평가했다. 2022년 체결된 사상 최대 규모의 폴란드 무기체계 수출 총괄계약은 K2전차, K9자주포, 천무, FA-50 경공격기 등 총 442억 달러(한화 약 61조원) 규모에 달한다. 해당 수출의 원활한 이행을 위한 양국 정상 차원의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2월 K9자주포 2차 이행계약(26억7000만 달러. 약 3조7000억원)과 올해 4월 천무 2차 이행계약(16억4000만 달러. 약 2조3000억원) 체결에 이어, 연내 K2전차 2차 이행계약(약 70억 달러. 약 9조6000억원)의 성공적인 협상 타결을 위한 동력을 지속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K2 전차의 경우 폴란드와 2022년 123억3000만 달러(약 17조원) 규모의 1차 이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10-24 13:04:47[파이낸셜뉴스] 육군은 K2전차 및 K9A1자주포 부대를 동원한 '카타르 현지 연합훈련단'(TF)이 카타르 지상군과 첫 해외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우리 육군 전차와 포병 전력이 직접 해외 연합훈련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2 전차와 K9 자주포 각 4문과 제11기동사단 장병 100여 명이 훈련에 참여했다. 이번 훈련을 계기로 해군의 상륙함도 처음으로 중동으로 항해했다. 육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을 전개하는 카타르 알 칼라엘 훈련센터는 카타르군이 보유한 동서 10㎞, 남북 33.5㎞의 광대한 사막 훈련장으로, 전차와 자주포의 장사거리 사격이 용이해 기계화·기갑부대를 위한 최적의 훈련장으로 평가받는다. 훈련단은 카타르군과 함께 지형 정찰 및 연합 전술토의를 진행하고 전차 기동사격 및 최대 유효사거리 사격, 자주포 최대 발사 속도 사격 등 훈련을 시행했다. K2전차는 기동사격과 최대 유효사거리 사격을, K9A1자주포는 최대발사속도와 TOT사격 등 연합전투사격을 진행했다. TOT사격이란 Time-On-Target의 약자로 여러발을 각도를 조절해 사격을 실시, 같은 표적을 동시에 명중시키는 사격 방법을 말한다. K9의 경우 3발을 차례로 발사해 동시에 한 표적에 집중시킬 수 있다, 특히 육군은 카타르군이 보유한 독일제 레오파르트2A7 전차 및 PzH-2000 자주포와 함께 연합 전투사격을 실시, 해외 무기체계의 성능과 전술적 운용능력을 확인했다. 현지연합훈련단 화력과장 김한글 소령은 "작전이 곧 훈련이고, 훈련이 곧 작전이라는 생각으로 치열하게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양한 전장 상황을 극복하며, 카타르 지상군에게 한국군의 뛰어난 전투수행능력과 우리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카타르군 대대장 사드 소령은 "연합전술토의 및 야외기동훈련(FTX) 계획수립 과정에서 한국군의 우수한 전술관을 공유할 수 있었다"며 "다음 주에 진행될 연합 FTX가 성과 있게 마무리돼 양국군의 연합전투능력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타르 현지 연합훈련은 오는 27일까지 이어지며, 21일부터 3박 4일간은 실사격·실기동을 포함한 연합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달 23일 평택항에서 출정식을 치른 '카타르 현지 연합훈련단'(TF')은 해군 노적봉함에 K2전차와 K9A1자주포 등 장비와 탄약을 비롯한 각종 훈련물자를 싣고 이달 13일 카타르 도하 항에 정박·하역한 후 알 칼라엘 훈련센터에 전개를 완료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21 12:06:03현대자동차그룹, 한화그룹,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대한항공 등 'K-방산' 대표 주자들이 차세대 무기 체계를 공개했다. 육군협회는 2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KADEX 2024)'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365개사가 1432개 부스를 신청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로템, 현대위아, 기아가 대형 합동 부스를 꾸렸다. 현대로템은 K2 전차의 새로운 모델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제품은 아직 출시되지 않은 개발 초기 단계 시제품으로, 실물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인명 보호 기술이 탑재된 성능개량형 전차로, 다양한 외부 위협으로부터 생존성이 강화돼 승무원을 보다 안전히 보호할 수 있다. 전파를 교란해 드론의 정상 기동을 방해하는 재머를 탑재해 드론 공격을 효과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다. 대전자 로켓과 미사일 등 위협체를 요격해 무력화하는 능동방호장치도 탑재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방산3사도 통합전시관을 마련해 대한민국 영공을 철통 방어할 '다중방어 솔루션'을 최초 공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거리 요격 미사실', K9 자주포의 미래형 버전으로 개발 중인 'K9 유무인복합체계' 등을 첫 선을 보인다. 한화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도인 0.25m급 소형 SAR 위성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KAI는 K-헬기(수리온, LAH) 주요 라인업을 소개하고 별도의 통합 전시공간을 운영해 '국방혁신 4.0'에 부합하는 유무인 확장형 미래 무기체계를 선보였다. 특히 수리온 시뮬레이터 체험 및 KAI가 준비하고 있는 유무인 복합체계와 차세대 고속중형기동헬기 등 미래 기술에 관람객의 관심이 집중됐다. LIG넥스원은 미래 전장에 특화된 스마트 무장을 비롯해 △감시정찰·타격·수송·대드론 등 국방·민수를 아우르는 '드론 종합 솔루션' △수상 유·무인복합체계의 기반이 될 '무인수상정(해검-3)' △유도무기 '비궁' △AI 기반 '지휘통제체계' 등을 소개했다. 대한항공도 '블랙호크(Black Hawk)'로 불리는 군용 헬리콥터 UH-60 실제 크기 모형과 △중고도 무인기 △인공지능(AI) 협동 무인기 등을 전시했다. 김동호 기자
2024-10-02 18:25:13[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 한화그룹,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대한항공 등 'K-방산' 대표 주자들이 차세대 무기 체계를 공개했다. 육군협회는 2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KADEX 2024)'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365개사가 1432개 부스를 신청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로템, 현대위아, 기아가 대형 합동 부스를 꾸렸다. 현대로템은 K2 전차의 새로운 모델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제품은 아직 출시되지 않은 개발 초기 단계 시제품으로, 실물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인명 보호 기술이 탑재된 성능개량형 전차로, 다양한 외부 위협으로부터 생존성이 강화돼 승무원을 보다 안전히 보호할 수 있다. 전파를 교란해 드론의 정상 기동을 방해하는 재머를 탑재해 드론 공격을 효과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다. 대전자 로켓과 미사일 등 위협체를 요격해 무력화하는 능동방호장치도 탑재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방산3사도 통합전시관을 마련해 대한민국 영공을 철통 방어할 '다중방어 솔루션'을 최초 공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거리 요격 미사실', K9 자주포의 미래형 버전으로 개발 중인 'K9 유무인복합체계' 등을 첫 선을 보인다. 한화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도인 0.25m급 소형 SAR 위성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KAI는 K-헬기(수리온, LAH) 주요 라인업을 소개하고 별도의 통합 전시공간을 운영해 '국방혁신 4.0'에 부합하는 유무인 확장형 미래 무기체계를 선보였다. 특히 수리온 시뮬레이터 체험 및 KAI가 준비하고 있는 유무인 복합체계와 차세대 고속중형기동헬기 등 미래 기술에 관람객의 관심이 집중됐다. 강구영 KAI 사장은 "올해 LAH 초도양산 납품이 진행되면 육군항공 전력의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라며 "수리온, LAH 개발사업을 통해 쌓아온 K-헬기 기술력과 노하우로 첫 회전익 해외수출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LIG넥스원은 미래 전장에 특화된 스마트 무장을 비롯해 △감시정찰·타격·수송·대드론 등 국방·민수를 아우르는 '드론 종합 솔루션' △수상 유·무인복합체계의 기반이 될 '무인수상정(해검-3)' △유도무기 '비궁' △AI 기반 '지휘통제체계' 등을 소개했다. 대한항공도 '블랙호크(Black Hawk)'로 불리는 군용 헬리콥터 UH-60 실제 크기 모형과 △중고도 무인기 △인공지능(AI) 협동 무인기 등을 전시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향후 미래 핵심기술을 주도해 대한민국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02 16:46:46[파이낸셜뉴스] 2022년 K2전차 1000대 납품 계약을 맺은 폴란드. 이번에는 3000톤급 재래식 잠수함 2~3척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수주전에 돌입했다. 10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6차 한국-폴란드 경제공동위원회가 개최되면서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희상 경제외교조정관과 야체크 톰차크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차관이 수석대표로 나서 경제공동위가 열렸다. 관심을 끄는 건 양국 교역에서 가장 비중이 큰 방위산업 협력이다. 먼저 우리 측에서 K2전차 납품 이행계약 신속한 체결을 요청했다. 현재 내년까지 1차로 180대를 인도키로 했고, 남은 820대 중 180대 분할 납품 계약을 맺어야 해서다. 4조5000억원 규모 계약이라 가격과 기술 이전, 금융 지원 등을 두고 협의 중이다. 특히 양측이 잠수함 사업에 대해 협의해 주목된다. 3000톤급 잠수함 2~3척 도입 사업으로 3조원 규모이다. 앞서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 박람회에 직접 참석해 수주전을 벌인 바 있다. 여기에 정부도 경제공동위를 매개로 지원에 나선 것이다. 양측은 방산 외에도 에너지와 인프라, 우크라이나 재건 등에서의 협력 강화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9-11 11:36:41[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폴란드 국제방위산업 전시회(MSPO)에 참석해 파베우 베이다 국방차관, 마르친 쿨라섹 국유재산부 차관 등 폴란드 방산 관련 주요 직위자와 만나 양국 간 방산 협력 현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석 청장은 우리 군의 K2 전차 운용 경험을 소개하고, 폴란드 측의 관심사인 현지생산과 기술이전, 유지·보수·운영(MRO) 협력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하며 조속한 계약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베이다 차관에게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의 신속한 체결의 필요성을 전했다.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은 일부 폴란드산 구성품이 적용되는 '폴란드형 K2 전차(K2PL)'의 현지생산을 포함하고 있다. 석 청장은 "폴란드 군이 원하는 전력화 시기를 맞추기 위해서는 조속한 K2 전차 2차 이행계약 체결이 필요하다는 데 상호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폴란드 방문은 정부 주요 직위자 간 협의를 통해 향후 잠수함 사업 등 추가적인 방산 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올해도 K-방산의 약진을 이어가기 위해 관련 부처와 기관, 방산기업이 가능한 모든 역량을 총집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석 청장은 폴란드 국영방산기업 PGZ를 관리·감독하는 국유재산부의 쿨라섹 차관과 만난 자리에서 PGZ의 자회사인 옐츠(Jelcz)사의 차체와 한국산 발사대를 결합한 폴란드형 천무 '호마르-K(Homar-K)'의 성공사례를 평가하면서, 향후 대규모로 전개될 K2 전차 현지생산을 위해 협력하자고 말했다. 폴란드는 지난 2022년 K2 전차 180대를 포함해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 약 123억 달러 규모의 한국산 무기체계를 구입해 K-방산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이후 지난해 말 K9 자주포, 올해 4월 '천무' 다연장포를 추가 구매하며 우리나라와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석 청장의 폴란드 방문 기간 중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 최대 민영 방산기업인 WB사 간 천무 유도탄 현지화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방사청은 우리 방산기업들과 함께 지난해 MSPO 주도국으로 참가한 데 이어, 올해도 30개 방산기업이 참여하는 '한국관'을 조성하며 폴란드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05 11:12:13우크라이나 접경국인 루마니아가 K-방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면서 국내 방산업계가 폴란드에 이어 '제 2의 동유럽 수주 잭팟'을 터뜨릴 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현지에서 K2 흑표전차 실사격 테스트를 진행한 현대로템과, K9 자주포 최종 계약을 남겨두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에 시선이 주목된다. ■ 현대로템, 사격 시범 성공적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지난 13~15일(현지시간) 루마니아 갈라치에 있는 스마르단 트레이닝 센터에서 K2 전차 사격 및 기동 시범 행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에는 현지 루마니아 고위급 군관계자들도 참여해 K2 전차의 기동 모습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사격 시험은 정지 및 기동 상태 등 다양한 상황에서 1~2㎞ 떨어진 표적을 맞추는 형태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입찰 공고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행사 이후 K2 전차 계약 금액과 대수 등 수출 규모와 시점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앞서 루마니아 육군은 지난해 7월 열린 '한-루마니아 방산협력회의'에서 300대 가량의 전차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와 11억5800만달러 규모의 K9 자주포 수출 계약에 대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해당 계약은 상반기 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신형 자주포 도입사업 입찰적격후보에 독일의 PzH2000, 터키의 T-155 프로트나와 함께 선정됐지만 독일과 터키가 포기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주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 루마니아 방산 전시회, 'K 방산' 출격 이처럼 루마니아가 한국산 무기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군 현대화 사업과 수입처 다변화를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루마니아는 올해 국방 예산을 지난해 대비 45% 늘린 약 27조8000억원으로 편성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루마니아는 올해 상반기 4조3400억원 규모의 장갑차 도입 사업 입찰 공고를 낼 것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해당 사업은 1단계에 보병전투장갑차(IFV) 246대, 2단계에 52대를 도입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레드백을 내세워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방산업체들은 오는 22~24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리는 '흑해 방위 및 항공우주(BSDA) 전시회 2024'에서도 현지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루마니아가 대규모 무기체계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국내 대표 방산기업들이 참가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방산업체들이 우수한 품질, 신속한 납기를 토대로 전 세계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며 "방산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개척에 힘쓰는 만큼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돼 해외 추가 수출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5-16 18:09:57[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접경국인 루마니아가 K-방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면서 국내 방산업계가 폴란드에 이어 '제 2의 동유럽 수주 잭팟'을 터뜨릴 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현지에서 'K2 흑표전차' 실사격 테스트를 진행한 현대로템과, K9 자주포 최종 계약을 남겨두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에 시선이 주목된다. 현대로템, 사격 시범 성공적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지난 13~15일(현지시간) 루마니아 갈라치에 있는 스마르단 트레이닝 센터에서 K2 전차 사격 및 기동 시범 행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에는 현지 루마니아 고위급 군관계자들도 참여해 K2 전차의 기동 모습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사격 시험은 정지 및 기동 상태 등 다양한 상황에서 1~2㎞ 떨어진 표적을 맞추는 형태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입찰 공고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행사 이후 K2 전차 계약 금액과 대수 등 수출 규모와 시점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앞서 루마니아 육군은 지난해 7월 열린 '한-루마니아 방산협력회의'에서 300대 가량의 전차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와 11억5800만달러 규모의 K9 자주포 수출 계약에 대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해당 계약은 상반기 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신형 자주포 도입사업 입찰적격후보에 독일의 PzH2000, 터키의 T-155 프로트나와 함께 선정됐지만 독일과 터키가 포기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주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루마니아 방산 전시회..'K 방산' 출격이처럼 루마니아가 한국산 무기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군 현대화 사업과 수입처 다변화를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루마니아는 올해 국방 예산을 지난해 대비 45% 늘린 약 27조8000억원으로 편성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루마니아는 올해 상반기 4조3400억원 규모의 장갑차 도입 사업 입찰 공고를 낼 것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해당 사업은 1단계에 보병전투장갑차(IFV) 246대, 2단계에 52대를 도입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레드백을 내세워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방산업체들은 오는 22~24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리는 '흑해 방위 및 항공우주(BSDA) 전시회 2024'에서도 현지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루마니아가 대규모 무기체계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국내 대표 방산기업들이 참가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방산업체들이 우수한 품질, 신속한 납기를 토대로 전 세계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며 "방산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개척에 힘쓰는 만큼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돼 해외 추가 수출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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