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루마니아 고위급 접견 "방산 협력 강화, K2·레드백 전차 관심 당부"
[파이낸셜뉴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참석차 방한한 라두 디넬 미루처 루마니아 경제부 장관과 만나 양국 방산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20일 국방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한국과 루마니아 양국 관계가 지난 2008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방산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 관계가 심화·발전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 달라고 언급했다. 이어 안 장관은 루마니아군이 지난해 도입한 K9 자주포 등 한국의 우수한 무기 체계가 루마니아 군 전력 강화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한다며, 현재 한국 방산 기업들이 루마니아 수출을 추진 중인 K2전차와 레드백 장갑차에 대한 적극적 관심도 요청했다. 아울러 안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 및 불법적인 북러 군사 협력이 국제사회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음을 강조하고, 한국의 대북 정책에 대한 루마니아 정부 차원의 지지를 당부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10-20 16:12:14
"케데헌이 농심도 살렸다?" 8분기 만에 바닥 통과... 한화시스템, K2 전차 수혜 내년부터 [株토피아]
[파이낸셜뉴스] 10월 17일 오전, 주요 증권사 리포트를 정리해드립니다. 농심은 국내 가격 인상 효과로 8개 분기 만에 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한화시스템은 방산 부문 수출 확대와 자회사 손실 축소로 내년부터 영업이익 성장세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농심, 8개 분기 만에 이익 증가 전환…가격 인상 효과 본격화 (교보증권) ◆ 농심(004370) ― 교보증권 / 권우정 연구원 - 목표주가 : 52만원 (상향, 기존 46만원) - 투자의견 : 매수(유지) 교보증권은 농심의 올해 3·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하며 8개 분기 만에 이익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6만원에서 5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800억원, 영업이익은 476억원으로 전망했습니다. 국내 매출은 따라 6900억원, 영업이익은 348억원으로 추정했습니다. 해외시장 매출은 미국의 경우 7월 가격 인상 이전의 물량 조정 영향으로 전년 대비 3% 감소할 것으로, 일본·호주·베트남 등은 전 분기 수준의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권 연구원은 해외 부문 거래선 재정비가 점차 마무리되고 있어, 미국 내 신라면 '툼바'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마케팅 효과로 실적이 바닥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화시스템, 내년부터 영업이익 성장 재개 전망…방산 수출 확대 (한국투자증권) ◆ 한화시스템(272210) ― 한국투자증권 / 장남현 연구원 - 목표주가 : 제시 없음 - 투자의견 : 제시 없음 한국투자증권은 한화시스템에 대해 K2 전차 수출 확대의 직접 수혜를 받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K2 전차 부품 공급과 중동 지역 천궁-II 레이더 납품이 늘면서 방산 부문 이익이 개선되고, 자회사 필리조선소의 영업손실 규모도 감소함에 따라 내년 기점으로 영업이익 성장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한화시스템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1% 감소한 1796억원, 영업이익률은 4.9%으로,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2.6% 증가한 3117억원, 영업이익률은 6.7%를 예상했습니다. 장남현 연구원은 방산 부문 수출 비중이 19.8%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K2 전차 전자장비 공급 확대가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株토피아]는 국내 주요 증권사 리포트를 모아 전달하는 AI 기반 주식 리포트 브리핑 콘텐츠입니다. [주토피아]를 계속 받아보시려면 기자 페이지를 구독해 주세요.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2025-10-17 10:45:55
현대로템, 크로아티아 국방장관과 K2 전차 협력 논의...유럽 방산시장 입지 강화↑ [특징주]
[파이낸셜뉴스] 현대로템이 장중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크로아티아 국방장관과 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유럽 방산시장에서 전략적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오후 1시 8분 현재 현대로템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76% 오른 21만4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주가는 전날보다 3.60% 오른 21만6000원까지 거래됐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최근 방한한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 제14회 '서울안보대화(SDD)' 기간 중 현대로템과 회동했다. 이 자리에는 현대로템 방종관 디펜스솔루션 사업본부 자문과 현대로템 김승언 유라시아 영업팀장이 동행했다. 양측은 현대로템이 소개한 방위 분야 주요 프로젝트와 기술적 해법을 바탕으로 한국과 크로아티아간 방산 협력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로아티아는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기준에 맞춘 전력 증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한국 관련 기업과의 기술 협력이 유럽, NATO 내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는 수단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서울안보대화'와 양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K2 전차의 크로아티아군 현대화 사업 적용 가능성이 거론되고 드론, 무인기 등 미래 방산 분야 협력이 별도로 강조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무인 무기 체계 연계 확대 여부에 투자자 관심이 쏠렸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9-11 13:09:07
'폴란드형 K2 전차' 베일 벗는다… 현대로템, MSPO서 첫 공개
[파이낸셜뉴스] 현대로템이 동유럽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에서 '폴란드형 K2 전차'를 처음 공개한다. 현대로템은 2∼5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3회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에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로템이 4년 연속으로 참여하는 MSPO는 폴란드에서 199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국제방산전시회다. 지난해에는 35개국 방산 업체와 총 3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지난 8월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2차 이행 계약을 체결한 만큼,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후속 사업 추진을 위한 홍보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 이라며 "전차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 미래무인기술까지 폭넓은 협력을 이어갈 수 있는 사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폴란드형 K2 전차를 목업으로 처음 공개한다. 2028년부터 생산될 폴란드형 K2 전차에는 적군의 대전차 유도 미사일과 드론 위협에 대응 가능한 능동방호장치(APS)와 전파를 교란해 드론의 정상 가동을 막는 드론 재머(ADS)가 탑재된다. 여기에 원격사격통제체계(RCWS)와 성능이 개선된 특수 장갑으로 작전수행능력도 더욱 높아진다. 향후 국내 전차에도 능동방호장치와 드론 재머 등을 탑재해 우리 군이 더 안전하고 강력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기여할 계획이다. 현재 납품되고 있는 폴란드 K2 전차(K2GF MBT) 실차도 3년 연속으로 전면에 전시된다. 폴란드 K2 전차는 올해 상반기까지 133대가 현지에 납품된 상태로 올해 말까지 잔여 47대 인도가 마무리되면 1차 이행 계약분이 모두 도착하게 된다. 이어서 2027년까지 2차 이행 계약 물량인 116대가 폴란드에 추가 납품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전동화 등 미래 기술이 집약된 다목적 무인차량(HR-셰르파) 실물 크기 목업과, 차세대 전차인 유무인 복합 전차, 방호력 증강에 초점을 맞춘 차세대 장갑차도 목업으로 전시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폴란드 방산 업계와 더욱 광범위하고 긴말한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현지 안보 수호는 물론 K-방산의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 8월 폴란드 군비청과 약 8조 9800억원 규모의 폴란드 K2 전차 2차 이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9-01 09:05:47
K2 전차 핵심기술 유출...장비업체 관계자 2명 실형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대표 전차 K2의 핵심 기술을 빼돌린 장비업체 관계자들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2단독(이수정 판사)는 방위사업법 위반, 업무상 배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B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이 근무했던 C 장비업체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았다. A씨 등은 2017년 근무하던 방위산업체 D사가 개발한 K2 전차 종합식보호장치 구성품인 양압장치와 냉난방장치의 도면 및 구성, 상세 시험 데이터가 포함된 개발보고서를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종합식보호장치는 화생방전 상황에서 전차 내부에 정화된 공기를 공급하고 외부 오염 공기 유입을 차단하는 핵심 장치다. A씨 등은 이직 후 C사 방산개발팀에서 K1 전차 개량사업(K1E1)에 입찰할 양압장치와 냉난방장치 연구·개발에 참여하며, 빼돌린 자료를 이용해 '차량 또는 시설의 양압 장치용 필터 장치'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개인의 이익을 위해 업무 수행 중 취득한 비밀을 유출한 행위는 피해자가 쏟은 노력과 비용, 사회적 가치 등을 고려할 때 엄벌이 필요하다"며 "둘은 공모 사실을 부인하고 제대로 반성도 하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8-23 10:59:32
K2 전차 '피봇회전'에 탄성…"폴란드까지 로템배송합니다" [르포]
【 창원(경남)=이동혁 기자】 "현대로템은 납기를 정확히 지켜 '로켓배송'이 아니라 '로템배송'으로 불립니다." 지난 14일 찾은 경남 창원의 현대로템 방산공장.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질주하던 K2 전차가 중심축을 기준으로 90도 방향 전환을 시연했다. 궤도는 고정한 채 차체만을 회전시키는 '피봇 회전' 기동이 펼쳐지자 참관자들의 탄성이 터졌다. 곧이어 전차는 궤도 한쪽을 기울여 자세를 완전히 낮춰 마치 몸을 숨기듯 땅에 엎드려 은폐 자세로 전환했다. ■지연 없이 특수장비 납품이날 시연은 단순한 무력 과시가 아닌 실제 전장 환경에 준하는 기동 능력 검증에 가까웠다. 전차가 단순한 철덩어리가 아닌 '지능형 기동체계'로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했다. 남기덕 현대로템 방산구매1팀장은 "협력사들과 안정적인 납품 체계를 기반으로 고품질·정시 납품을 실현하고 있다"며 "수출 확대와 함께 협력사의 낙수효과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1일 폴란드 정부와 약 65억달러(한화 약 9조원) 규모의 K2 전차 2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는 △K2GF 전차 116대 △K2PL 전차 64대 △계열전차(구난·개척·교량전차) 81대 등 총 261대의 전차가 포함됐다. 현대로템은 앞서 지난 2022년 체결된 1차 계약을 통해 K2GF 전차 180대를 납품 중이며 현재까지 약 130여대가 폴란드 육군에 인도됐다. 이번 2차 계약은 양국 간 방산 협력 강화와 함께 K-방산 수출 확대에 의미 있는 진전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특히 현대로템은 철저한 납기 준수로 업계에서 '로켓배송보다 빠른 로템배송'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일정을 맞추기 위한 고도의 품질관리와 생산관리 역량은 물론, 현장과 본사 간 유기적인 협업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탄·예비품·특수공구 및 시험장비 등을 지연 없이 적기에 납품했으며 95% 이상의 가동률을 기록하며 높은 품질도 입증받았다. 이번 2차 수출 계약의 핵심은 '현지화'에 있다. K2PL 전차 64대 중 3대는 국내에서 완성해 폴란드로 직접 납품하고 나머지 61대는 부품 형태로 폴란드에 수출돼 현지에서 조립된다. 계열 전차 역시 9대는 국내에서 완제품으로 제작되며 72대는 부품 공급 방식으로 폴란드 현지 조립을 거치게 된다. 현지 조립은 폴란드 방산업체 부마르(Bumar)가 담당한다. 부마르는 현대로템의 하청업체로서 조립 작업을 수행하며 완성된 전차는 현대로템을 통해 폴란드 군비청에 공식 납품된다. 핵심 부품인 △주포 △사격통제장치 △엔진 등은 국내에서 생산을 유지하며 기타 부품의 경우 폴란드 군비청과 협의해 현지 조달 비중을 결정할 방침이다. ■MRO 기술도 함께 이전유지보수(MRO) 기술도 함께 이전돼 폴란드군의 정비 자립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현지에 매년 30~40명의 기술 인력을 파견해 정비 역량을 전수할 예정이다. 부대별 근접지원(ISS) 조직을 통해 폴란드 16기계화사단 및 9·15·20여단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운용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현재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PGZ와 함께 △유무인 복합전차 △장갑차 △무인차량 등 차세대 무기체계 개발을 논의하고 있다. 유럽 외에도 중동과 남미 국가들과의 수출 협의도 병행 중이다. 이정엽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은 "이번 계약은 단순 수출을 넘어 한·폴 국방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전환점"이라며 "독보적인 연구개발(R&D)과 품질을 바탕으로 K-방산 글로벌 톱4 진입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2025-08-20 18:22:47
[르포] "창원서 조립, 폴란드까지 로템배송"...현대로템, K2 전차의 심장을 조립하다
【 창원(경남)=이동혁 기자】"현대로템은 납기를 정확히 지켜 '로켓배송'이 아니라 '로템배송'으로 불립니다." 지난 14일 찾은 경남 창원의 현대로템 방산공장.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질주하던 K2 전차가 중심축을 기준으로 90도 방향 전환을 시연했다. 궤도는 고정한 채 차체만을 회전시키는 '피봇 회전' 기동이 펼쳐지자 참관자들의 탄성이 터졌다. 곧이어 전차는 궤도 한쪽을 기울여 자세를 완전히 낮춰 마치 몸을 숨기듯 땅에 엎드려 은폐 자세로 전환했다. 지연 없이 특수장비 납품...품질도 입증 이날 시연은 단순한 무력 과시가 아닌 실제 전장 환경에 준하는 기동 능력 검증에 가까웠다. 전차가 단순한 철덩어리가 아닌 '지능형 기동체계'로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했다. 남기덕 현대로템 방산구매1팀장은 "협력사들과 안정적인 납품 체계를 기반으로 고품질·정시 납품을 실현하고 있다"며 "수출 확대와 함께 협력사의 낙수효과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1일 폴란드 정부와 약 65억달러(한화 약 9조원) 규모의 K2 전차 2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는 △K2GF 전차 116대 △K2PL 전차 64대 △계열전차(구난·개척·교량전차) 81대 등 총 261대의 전차가 포함됐다. 현대로템은 앞서 지난 2022년 체결된 1차 계약을 통해 K2GF 전차 180대를 납품 중이며 현재까지 약 130여대가 폴란드 육군에 인도됐다. 이번 2차 계약은 양국 간 방산 협력 강화와 함께 K-방산 수출 확대에 의미 있는 진전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특히 현대로템은 철저한 납기 준수로 업계에서 '로켓배송보다 빠른 로템배송'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일정을 맞추기 위한 고도의 품질관리와 생산관리 역량은 물론, 현장과 본사 간 유기적인 협업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탄·예비품·특수공구 및 시험장비 등을 지연 없이 적기에 납품했으며 95% 이상의 가동률을 기록하며 높은 품질도 입증받았다. 이번 2차 수출 계약의 핵심은 '현지화'에 있다. K2PL 전차 64대 중 3대는 국내에서 완성해 폴란드로 직접 납품하고 나머지 61대는 부품 형태로 폴란드에 수출돼 현지에서 조립된다. 계열 전차 역시 9대는 국내에서 완제품으로 제작되며 72대는 부품 공급 방식으로 폴란드 현지 조립을 거치게 된다. 현지 조립은 폴란드 방산업체 부마르(Bumar)가 담당한다. 부마르는 현대로템의 하청업체로서 조립 작업을 수행하며 완성된 전차는 현대로템을 통해 폴란드 군비청에 공식 납품된다. 핵심 부품인 △주포 △사격통제장치 △엔진 등은 국내에서 생산을 유지하며 기타 부품의 경우 폴란드 군비청과 협의해 현지 조달 비중을 결정할 방침이다. MRO 기술 이전...현지 정비 자립도 제고유지보수(MRO) 기술도 함께 이전돼 폴란드군의 정비 자립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현지에 매년 30~40명의 기술 인력을 파견해 정비 역량을 전수할 예정이다. 부대별 근접지원(ISS) 조직을 통해 폴란드 16기계화사단 및 9·15·20여단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운용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현재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PGZ와 함께 △유무인 복합전차 △장갑차 △무인차량 등 차세대 무기체계 개발을 논의하고 있다. 유럽 외에도 중동과 남미 국가들과의 수출 협의도 병행 중이다. 이정엽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은 "이번 계약은 단순 수출을 넘어 한·폴 국방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전환점"이라며 "독보적인 연구개발(R&D)과 품질을 바탕으로 K-방산 글로벌 톱4 진입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K2 전차 수출 효과는 협력사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유기압 현수장치(ISU)를 공급하는 금아하이드파워는 지난 2021년 대비 매출이 260% 급증했고 생산라인 증설과 인력 채용도 진행 중이다. 기타 협력사도 설비 투자 확대와 R&D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K2PL 전차는 기존 K2 대비 운용성과 방호력이 향상된 개량형 모델로 △하드킬 능동방호장치 △드론 대응체계 △강화된 장갑 △개선된 냉방장치 등이 새롭게 탑재됐다. K2PL 전차를 기반으로 한 구난·개척·교량 전차 등 계열 전차 3종도 함께 개발·납품될 예정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8-20 08:41:26
현대로템, K2 전차 폴란드 2차 수출...국방부 이행계약 서명 소식에↑ [특징주]
[파이낸셜뉴스] 현대로템이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방부가 폴란드에서 K2 전차 2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오전 9시 40분 현재 현대로템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34% 오른 19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주가는 3.01% 오른 20만2000원으로 20만원대도 돌파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일 폴란드 글리비체에서 안규백 국방장관이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함께 K2 전차 2차 이행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 협상이 마무리된 K2 전차 2차 폴란드 수출은 계약 금액이 약 65억달러(약 9조1000억원)로 단일 방산 수출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8-04 09:42:25
국방장관, 한·폴 K2전차 2차 계약 서명식 참석 "가치 공유, 양국 협력 심화 계기"
[파이낸셜뉴스] 단일 방산 수출로는 사상 최대인 약 65억달러(약 9조원) 규모의 한-폴란드 간 K2 전차 2차 이행 계약 서명식이 개최됐다. 지난달 초 협상이 마무리된 K2 전차 2차 이행 계약은 폴란드 K2 전차 긴급소요분 180대를 우선 공급하는 1차 이행계약에 이은 후속 계약으로 현지 기술이전과 생산을 함께 추진한다. 국방부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안규백 국방부장관은 폴란드 글리비체에서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 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함께 K2전차 2차 이행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양국 국방장관을 비롯해 방사청장, 현대로템 사장, 폴란드 군비청장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서명식은 현대로템의 이용배 사장과 폴란드 아르투르 쿱텔 군비청장의 서명으로 진행됐다. 안 장관은 양국관계와 K-2 2차 이행계약이 양국 방산 협력에서 가지는 중요성을 고려해, 장관 취임 직후 서명식 참석을 위해 폴란드를 방문했다. 안 장관은 서명식 축사에서 "K2 2차 이행계약 서명식을 통해 단순한 공급자와 수요자의 관계를 넘어, 전략적 동반자로서의 관계를 공고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폴란드 안보의 핵심으로 자리잡게 될 K2 전차는 평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행동하고 있다는 양국 협력과 평화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의 서명식은 끝이 아닌 시작이며, 한국과 폴란드가 안보협력을 넘어 가치의 공유를 통해 양국의 협력이 더욱 심화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지 방산 업체들과 더욱 긴밀하고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통해 폴란드가 유럽의 K2 전차 생산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에는 폴란드 K2전차 추가 물량 116대와 최초 양산되는 폴란드형 K2전차 64대, K2 계열(구난·개척·교량)전차 81대, 폴란드군 유지보수정비(MRO) 서비스 기타 탄약·수리부속 예비품 등이 포함됐다. 체결식 이후 안 장관은 K2 전차의 현지 생산을 담당할 폴란드 업체인 부마르 공장을 방문해 현지생산시설을 둘러봤다. K2 2차 이행계약은 폴란드형 K2전차의 생산과 계열전차(교량, 개척, 구난전차)의 개발 등의 내용과 향후 공동생산과 공동수출의 확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 양국 방산 협력을 한층 더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8-01 21:15:42
국방장관, 해외 첫 출장 "폴란드 현지 K2 전차 2차 계약식 참석"
[파이낸셜뉴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으로 K2 전차 2차 수출 이행계약 서명식이 열리는 폴란드를 방문한다. 안 장관은 한-폴란드 간 국방·방산 협력과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양국의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국방외교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30일 국방부는 안 장관이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폴란드를 방문해 양국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하고 K2 전차 2차 이행계약 서명식에 직접 참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방문은 폴란드 국방부 측의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안 장관은 내달 1일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폴란드 남부 글리비체에서 열리는 K2 전차 2차 폴란드 수출계약 서명식에 함께 한다. 국방부는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은 단일 방산 수출 계약으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라며 "양국간 파트너십 기반의 상호호혜적인 협력관계를 심화·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초 협상이 마무리된 K2 전차 2차 폴란드 수출은 계약금액이 약 65억달러(약 9조원)로 단일 방산수출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공급 물량 180대 중 117대는 현대로템이 생산해 공급하고, 63대는 폴란드 업체 PGZ가 현지 생산한다. K2 전차 1차 폴란드 수출 때와 공급 물량은 동일하지만, 신규 개발 및 현지 생산 등이 포함되면서 계약금액이 약 2배로 늘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7-30 09:4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