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육군은 K2전차 및 K9A1자주포 부대를 동원한 '카타르 현지 연합훈련단'(TF)이 카타르 지상군과 첫 해외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우리 육군 전차와 포병 전력이 직접 해외 연합훈련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2 전차와 K9 자주포 각 4문과 제11기동사단 장병 100여 명이 훈련에 참여했다. 이번 훈련을 계기로 해군의 상륙함도 처음으로 중동으로 항해했다. 육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을 전개하는 카타르 알 칼라엘 훈련센터는 카타르군이 보유한 동서 10㎞, 남북 33.5㎞의 광대한 사막 훈련장으로, 전차와 자주포의 장사거리 사격이 용이해 기계화·기갑부대를 위한 최적의 훈련장으로 평가받는다. 훈련단은 카타르군과 함께 지형 정찰 및 연합 전술토의를 진행하고 전차 기동사격 및 최대 유효사거리 사격, 자주포 최대 발사 속도 사격 등 훈련을 시행했다. K2전차는 기동사격과 최대 유효사거리 사격을, K9A1자주포는 최대발사속도와 TOT사격 등 연합전투사격을 진행했다. TOT사격이란 Time-On-Target의 약자로 여러발을 각도를 조절해 사격을 실시, 같은 표적을 동시에 명중시키는 사격 방법을 말한다. K9의 경우 3발을 차례로 발사해 동시에 한 표적에 집중시킬 수 있다, 특히 육군은 카타르군이 보유한 독일제 레오파르트2A7 전차 및 PzH-2000 자주포와 함께 연합 전투사격을 실시, 해외 무기체계의 성능과 전술적 운용능력을 확인했다. 현지연합훈련단 화력과장 김한글 소령은 "작전이 곧 훈련이고, 훈련이 곧 작전이라는 생각으로 치열하게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양한 전장 상황을 극복하며, 카타르 지상군에게 한국군의 뛰어난 전투수행능력과 우리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카타르군 대대장 사드 소령은 "연합전술토의 및 야외기동훈련(FTX) 계획수립 과정에서 한국군의 우수한 전술관을 공유할 수 있었다"며 "다음 주에 진행될 연합 FTX가 성과 있게 마무리돼 양국군의 연합전투능력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타르 현지 연합훈련은 오는 27일까지 이어지며, 21일부터 3박 4일간은 실사격·실기동을 포함한 연합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달 23일 평택항에서 출정식을 치른 '카타르 현지 연합훈련단'(TF')은 해군 노적봉함에 K2전차와 K9A1자주포 등 장비와 탄약을 비롯한 각종 훈련물자를 싣고 이달 13일 카타르 도하 항에 정박·하역한 후 알 칼라엘 훈련센터에 전개를 완료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21 12:06:0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에 1조원 규모의 K9 자주포를 수출한다. 이로써 K9 자주포는 한국을 비롯해 유럽, 아프리카, 호주, 인도 등 10개국에서 운용되면서 글로벌 대표 방산 무기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 ■루마니아, 10번째 K9 회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루마니아 국방부와 부쿠레슈티에서 1조3828억원 규모의 자주포 등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지업체와 협력해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 운반차 36대 등을 2027년부터 순차 납품할 예정이다. 루마니아의 10번째 운용국 합류로 K9(K10 포함)의 누적 수출액은 13조원을 돌파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중 K9 자주포를 도입한 국가는 6개국까지 확대됐다. 이번 계약은 독일 차세대 자주포인 PzH 2000, 튀르키예의 퍼티나 자주포 등 NATO의 경쟁 제품을 제치고 얻은 결과다. 4개월 동안의 경쟁 끝에 올해 초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뒤 루마니아 정부와 세부 협상을 진행했다. 이번 계약에는 K9과 K10 외에도 정찰·기상 관측용 차륜형 장비, 탄약 등 '자주포 패키지'를 포함, 루마니아에 방산 토탈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부문 수주 잔고도 3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1·4분기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부문 수주 잔고는 29조8153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조5000원 이상 늘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 2·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20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K9 자주포와 천무의 수출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 K9, 글로벌 대표 방산 무기 위상 K9 자주포는 전 세계 자주포 수출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폴란드에 이어 루마니아가 K9 자주포를 도입하면서 유럽 내 한국 방산의 지위도 공고해졌다. K9이 자주포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보니 도입 국가들이 모여 운용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K9 자주포 유저클럽'도 운영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월 한국을 비롯해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폴란드, 호주 등 6개국이 모인 가운데 'K9 유저클럽 미팅'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 미팅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에 부품 공급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K9 유저클럽이 단순한 정보 모임이 아니라 군사 협력 협의체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 기세를 몰아 루마니아 보병전투장갑차(IFV) 사업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호주군의 최종 선택을 받은 레드백 장갑차를 앞세울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K9 자주포는 이제 글로벌 곳곳을 지키는 K-방산의 상징이 됐다"며 "레드백 계약으로 또 다른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7-10 18:12:10[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에 K9 자주포 등을 수출한다는 소식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10일 오전 10시 40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4.37% 오른 2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27만3500원까지 오르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루마니아 국방부가 K9 54문, K10 탄약운반장갑차 36대, 탄약 등 총 1조3000억 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루마니아의 최근 7년간 무기 도입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이로써 루마니아는 호주, 이집트, 인도,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튀르키예, 폴란드, 핀란드에 이은 9번째 K9 도입국이 됐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7-10 10:25:56[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20일(현지시각) 폴란드 국방부에서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제2차 한·폴란드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양국은 상호호혜적인 방산 협력을 지속 확대하는 것에 공감하고 한국과 폴란드가 2022년 맺은 총 43억달러(약 6조원) 규모로 체결한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2차 이행계약이 연내 발효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양국 장관은 회의 개최 후 언론브리핑을 통해 빠르면 2개월 이내 2차 이행계약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하고, 9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서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신 장관은 "양국은 기체결한 총괄계약이 유효함을 다시 한번 확약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현안들에 대해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했다"며 "금융지원과 기술이전에 대해 양국의 신뢰를 바탕으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최종 합의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을 넘길 정도로 심도 있고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했으며, 현재 수출이 진행되고 있는 무기체계 외에 폴란드가 추가로 관심을 갖는 다양한 무기체계에 대해서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신 장관은 "폴란드는 최근 벨라루스 국경지대에서 발생한, 난민에 의한 불안정 사태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국경경계시스템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 과학화경계시스템을 폴란드 측에 적극 공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폴란드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는 국방협력과 군사교육, 국방과학기술 및 방산 등을 논의하는 양국 간 장관급 정례협의체로 작년 6월 한국에서 처음 열렸다. 신 장관은 이번 회담결과를 서로가 신뢰하고 약속을 꼭 지킨다는 의미로 현장에서 '손도장 악수'를 제안했다. 코니시악-카미슈 폴란드 국방장관도 이에 흔쾌히 응했다. 한국 방산기업들은 2022년 폴란드와 약 15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1차 무기 수출계약을 했으며, 지난해 K9 자주포에 이어 올해는 다연장로켓 천무의 2차 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규모 수출 계약을 잇달아 맺고 있다. -아래는 제2차 한-폴란드 국방·방산 공동위 언론브리핑 '국방부장관 발표' 전문 반갑습니다. 대한민국 국방부장관 신원식입니다. 대한민국 국방부 대표단을 환대해주신 코시니악-카미슈 부총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과 폴란드는 수많은 외세 침략을 극복하고 국가 발전과 번영을 이룩했습니다.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고, 특히 국방·방산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미 폴란드군에 양도된 K-2 전차, K-9 자주포, FA-50 전투기는 핵심전력으로 자리 잡아 폴란드의 안보를 수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들을 바탕으로 오늘 코시니악-카미슈 부총리님과 생산적인 논의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우선, 양국은 기체결한 총괄계약이 유효함을 다시 한 번 확약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현안들에 대해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첫째, 양국은 상호호혜적인 방산 협력을 지속하고 확대하는 것에 공감했습니다. 총 43억 불 규모로 체결한 K-9 자주포, 천무 다련장포 2차 이행계약이 연내 발효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지원과 기술이전에 대해 양국의 신뢰를 바탕으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최종 합의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양국은 올해 9월에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국제방위산업 전시회인 MSPO 때 체결을 목표로 협력을 가속화하기로 했습니다. 둘째, 양국은 기존 총괄계약에 포함된 무기체계 외에 폴란드가 관심 갖고 있는 다양한 무기체계에 대해서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셋째, 폴란드측은 최근 벨라루스 국경지대에서 발생한 난민에 의한 불안정 사태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국경경계시스템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이에, 대한민국은 6·25전쟁 이후 지난 70여 년간 유지해온 경계시스템과 특히, 최근 4차 산업혁명에 의해 발전된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과학화경계시스템에 대해서 폴란드측에 적극적으로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넷째, 폴란드측은 한국과 NATO의 협력을 적극 지지하며, 이를 위한 폴란드측의 적극적인 역할과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민국은 사의를 표명하면서, 적극 공감했습니다. 끝으로, 대한민국과 폴란드는 방산협력을 넘어 국방협력, 더 나아가 안보협력 관계로 발전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또한, 양국은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아시아와 유럽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는 방파제로서 역할을 다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양국이 든든한 동반자임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부총리님과도 더 자주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한국과 폴란드 양국은 ‘빨리빨리’ 협력을 추진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부총리님과 만남을 계기로 기존의 ‘빨리빨리’ 외에 ‘멀리멀리’, ‘오래오래’ 양국은 같이 가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6-20 14:30:56[파이낸셜뉴스]국방부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빌 블레어 캐나다 국방장관을 만나 국방·방산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5월 31일 밝혔다. 신 장관은 캐나다가 추진 중인 전력 강화 사업과 관련해 한국 방산기업들의 경쟁력과 우수성을 강조하고, 캐나다가 대북제재 이행 및 유엔사 활동 등을 통해 한반도와 역내 평화·안정에 기여했다며 블레어 장관에게 감사를 표했다. 블레어 장관은 북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할 것을 제안한다고 화답했다. 양 장관은 올해 9월 한국에서 열릴 한-유엔사 국방장관회의, 서울안보대화(SDD) 등을 바탕으로 국방·방산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신 장관은 회담 후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캐나다 측에 잠수함과 K9(자주포) 등 지상화력체계에 대해 각별히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고 소개했다. 캐나다 정부는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을 도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31 17:40:04[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군비 경쟁이 심화되면서 국내 방산 분야 '빅4'의 수주잔고가 1년 새 15조원 증가한 76조원을 넘어섰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수출입은행의 자본금 확대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음에도 실제 자본 투입이 미뤄지고 있어 당장 3조원대 폴란드 K9 자주포 수출 계약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수주잔고 76조...전년비 23.8%↑12일 업계에 따르면 올 1·4분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방산 4사의 수주잔고 총액은 총 76조89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61조4742억원 대비 23.8% 증가한 수치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1·4분기 수주잔고가 30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AI 21조2718억원, LIG넥스원 19조2876억원, 현대로템(방산부문) 5조2296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K방산의 수주 풍년은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전쟁이 장기화되는 등 신냉전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전 세계의 국방비 지출이 늘어난 영향 탓이다. 국내 방산 업체들의 무기는 성능과 경제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유럽·중동뿐 아니라 남미·동남아·호주 등으로 무기 판매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최근 최대 방산 수요처인 폴란드의 경우 지난 2년간 무기 수출 규모가 150억달러로 전체 무기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K9 폴란드 2차분 백지화 위기다만 업계에서는 금융지원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이미 계약이 완료된 폴란드 2차 수출 물량까지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2월 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을 기존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확대하는 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이 통과됐지만, 아직까지 수은에 자본이 투입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방산 수출은 정부 간 계약의 성격이 짙고 규모가 커 무기 수출국이 구매국에 정책 금융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관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폴란드와 체결을 완료한 5조6526억원의 2차 물량에 대한 무산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작년 12월 폴란드와 체결한 K9 자주포 152문(3조4000억원 규모) 수출 계약은 다음달까지, 천무 다연장로켓 72대(2조2526억원 규모)는 오는 11월 말까지 별도의 금융지원 계약을 마련해야 효력이 발생한다는 조건이 붙었기 때문이다. 현대로템의 경우 아직까지 폴란드와 2차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지만 K2전차 협상을 진행 중이다. 폴란드가 도입하기로 한 K2전차의 잔여 물량은 총 820대로 2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 역시 우리 정부의 금융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백지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폴란드나 유럽연합(EU)의 상황이 급변하고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K방산의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가 속도감있게 수출금융을 신속히 실행해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5-12 15:06:35[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베트남 측이 거듭 한국산 K9 자주포의 조속한 도입을 희망 입장을 밝혔다고 25일 전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응우옌 홍 퐁 베트남 포병사령관은 전날 하노이 인근에 위치한 제204포병여단에서 김선호 국방부 차관을 맞아 "작년 방한시 K9 자주포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했다"며 "베트남에 K9 자주포가 도입될 경우 제204포병여단에 배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차관은 "베트남 K9자주포 도입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국방부 차원의 노력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국방부는 "2022년 12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관계에 부합하도록 베트남과 국방 및 방산협력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3일 하노이에서 열린 제11차 한·베트남 국방전략대화에서 호앙 쑤안 찌엔 베트남 국방차관이 김 차관에게 K9 자주포 등 한국 무기체계의 도입을 포함한 방산협력 확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25 14:12:14[파이낸셜뉴스] 육군은 1일 강원도 철원 문혜리 포병사격장에서 신년맞이 '즉·강·끝' 대응태세 확립 포탄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육군은 "이번 훈련은 상시 결전태세를 확립하고 적 도발 시 강력한 대응·응징 의지를 다지기 위해 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육군은 "장병들은 혹한의 날씨 속에서도 계획한 150발의 실사격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아군의 압도적인 화력대응태세를 과시했다"고 강조했다. 사격훈련은 적 화력도발 가정한 상황에서 제3보병사단 백골포병여단 장병 330여명과 K9과 K55A1 자주포 18문을 신속하게 투입하면서 시작됐다. 적의 화력도발을 아군의 대포병탐지레이더와 무인비행기(UAV)가 적을 식별하자, 백골포병여단이 표적을 향해 확인탄 사격, 5초의 간격을 두고 사격하는 익차사, 모든 포가 같은 사격 제원으로 일제히 사격하는 효력사 등을 실시해 육군의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백종찬 포대장(대위)은 "새해 첫 포탄사격 훈련을 통해 적 도발시 현장에서 즉각 응징할 수 있는 태세와 능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일전불사의 각오로 훈련에 매진해 압도적인 화력전투태세를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육군은 "갑진년 새해에도 육군 전 장병들이 대적필승의 확고한 정신적 대비태세를 갖춘 가운데 전투현장 위주의 실전적 교육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군도 이날 장병들이 진해 해군기지에 정박 중인 대조영함에서 새해 첫 태극기를 게양하며 해양수호 의지를 다졌다. 해상과 해군기지 등 곳곳에서 맡은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는 우리 해군 장병들의 결연한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즉·강·끝'은 이제 우리군이 적의 도발에 대한 조건 반사적인 즉각대응 및 평소 대응태세 확립과 행동요령을 상징하는 메지지와 구호로, 간결·명료한 원칙으로 자리잡았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10월 7일 국방부 장관 취임사에서 “북한이 도발하면 첫째 즉각, 둘째 강력히, 셋째 끝까지 응징해 적의 추가 도발 의지와 능력을 분쇄하겠다”고 밝히고, 이를 ‘즉·강·끝 원칙’으로 이름 붙이고 강조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1-01 16:04:11[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중동·아프리카 시장을 공략한다. 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나흘 일정으로 개막한 EDEX 2023(이집트 방산 전시회)에 참가해 K9 자주포 및 K10 탄약운반차 등 주력제품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스는 전시장 정중앙에 300㎡ 규모로 꾸려졌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베스트셀러인 K9 자주포 및 K10 탄약운반차 등으로 구성된 자주포 패키지를 선보인다.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IFV) 레드백, 중동 지역에서 관심이 많은 전술형 유도탄 천검, 다련장로켓 천무 등도 전시한다. 첨단 탄약 기술인 155mm 포탄 모듈화 장약(MCS)도 선보인다. MCS는 원통 모양으로 모듈화된 추진 장약이다. 탄두 뒤에 장전돼 폭발력으로 탄두를 정해진 사거리에 맞춰 포신 밖으로 날려보내는 핵심 탄약 구성품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집트와 체결한 2조원 규모의 '자주포 패키지' 계약이 성공적으로 이행되는 것을 확인하면서 중동 국가들의 관심이 큰 상황"이라며 "중동 지역에서 K-방산의 기술과 신뢰를 확보한 만큼, 지역 안보에 기여하는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2-04 14:18:39[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군비청과 K9 자주포 등을 추가 수출하는 약3조4474억원(약 26억달러) 규모의 '2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9 672대, 다련장로켓 천무 288대를 수출하기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8월에는 K9 212대, 11월에는 천무 218대를 1차로 계약했다. 이번 계약은 K9의 남은 계약 물량(460대) 중 일부인 152문을 금융계약 체결 등을 조건으로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에 K9자주포 및 자주포용 155mm 탄약과 K9 유지∙보수를 위한 종합군수지원패키지(ILS)를 공급하고, K9 유지 부품의 현지 생산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기존 계약 실행을 통해 맺은 폴란드와 깊은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폴란드 수출의 남은 계약 물량을 모두 마무리해 K-방산이 대한민국의 미래 먹을거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12-04 09:0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