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쎄트렉)와 '초소형 SAR 위성체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SAR(Synthetic Aperture Radar, 합성개구레이다)는 공중에서 지상 및 해양에 레이다파를 순차적으로 쏜 뒤 레이다파가 굴곡면에 반사돼 돌아오는 미세한 시간차를 선착순으로 합성해 지상 지형도를 만드는 레이다 시스템으로 주∙야간 및 악천후에도 영상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협력을 통해 초소형 SAR위성 탑재체 및 체계종합 기술을 바탕으로 쎄트렉의 소형위성 분야 기술을 융합해 고해상도 초소형 SAR 위성 개발에 돌입한다. 한화시스템과 쎄트렉은 상호간 배타적 사업개발 파트너십을 구축해 고해상도 지구관측위성 분야 독자기술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수차례 우주로 소형위성을 발사한 쎄트렉의 경험을 통해 지상국 관제∙수신 등 소형 위성 운영 분야와 우주 인증 분야 역량까지 활용할 예정이다.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다부처 소요로 추진 예정인 '초소형 SAR위성 체계개발'사업은 고해상도 초소형 SAR 위성체와 운용 지상국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향후 초소형 SAR위성이 운용되면 한반도 및 주변 지역에 대한 전천후 영상 정보 수집을 통해 이상기후에 따른 재난재해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군 정찰위성 체계를 구축할 수 있어 북한의 군사적 위협 대응에 필요한 감시∙정찰 능력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세진 KAIST 인공위성연구소장은 "지난 30년간 축적한 소형위성 기술을 뉴스페이스 시대를 준비하는 한화시스템과 함께 발전시킬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우주개발의 패러다임 체인지를 선도 하고 미래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초소형 SAR위성은 감시정찰 자산으로 매우 높은 가치를 인정받으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100kg 이하∙해상도 1m급 성능을 자랑하는 초소형 SAR 위성을 개발해낸 역량을 바탕으로 위성 분야 연구개발(R&D)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며 초고해상도 초소형 SAR 위성 국산화 성공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2-10-24 08:38:22[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인공위성 개발 역사를 함께한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30년이 됐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1989년 8월 인공위성연구센터로 설립됐다. 현재,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영상레이더 시스템을 탑재한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개발하고 있으며, 2022년 한국형 발사체에 탑재해 우리 땅에서 우리 기술로 발사할 예정이다. KAIST는 국내 최초의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 KAIST 인공위성연구소의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오는 30일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국내 연구진이 자체적으로 위성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했으며, 지난 30년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위성에 대한 열정과 도전으로 우리나라 소형 위성 개발을 선도해왔다. 설립 직후 영국 서리대학과 국제 공동 연구 협약을 맺고 우주 분야의 인력 양성과 위성기술전수를 위해 전기전자·물리학·통신·제어·회로 등 다양한 전공 배경을 가진 우수한 학생 5명을 파견해 인공위성 개발에 착수했다. 서리 대학의 기술을 전수받아 완성한 우리별 1호는 1992년 8월 남미 기아나 쿠루 우주기지에서 발사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22번째로 위성을 보유한 나라가 됐으며, 1993년 9월에는 국내 제작위성인 우리별 2호 개발 완료 및 발사를 성공시켰다. 이후 1990년대 우리별시리즈 3기, 2000년대 과학기술위성시리즈 5기(나로과학위성포함), 차세대소형위성 1기 등 총 9기를 개발했다. 특히, 2013년 1월 30일에 발사된 나로과학위성(STSAT-2C)은 우리나라 최초의 발사체인 나로호(KSLV-I)의 우주 궤도 진입을 검증하는데 기여했다. 권세진 KAIST 인공위성연구소장은 "우주개발을 위해 일생을 바친 최순달 박사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미래 우주기술 개발에 헌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 소장은 이어 "우주 기술을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는 책임 의식을 가지고 우주를 향한 꿈을 펼쳐 가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10-23 11:51:47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발한 과학로켓 ‘우리새-2호가 4일 발사에 성공했다.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권세진 교수 연구팀이 KAIST 인공위성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소형 과학로켓 ‘우리새-2호’를 새만금 간척지에서 발사 성공했다. 이날 발사 성공은 지난달 28일 진행한 1차 발사에 이은 두 번째 발사로, 다시한번 기술력을 입증했다. 권 교수팀은 작년 공역 사용 승인을 얻지 못해 취소된 이후 연구용 과학로켓 발사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끝에 새만금개발청으로부터 부지 사용허가와 국토교통부 항공교통본부로부터 공역 사용 승인을 받아 지난달 28일 실험발사에 성공한뒤 이날 발사에도 성공을 거뒀다. 소형 과학로켓 우리새-2호는 길이 2.2미터, 직경 0.2미터, 무게 20kg으로 고농도 과산화수소를 산화제로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로켓을 추진기관으로 사용한다. 발사 시 엔진이 10초간 작동 후 20여 초 간 관성 비행을 해 최대 고도 3킬로미터까지 도달한 뒤 낙하산을 이용해 지상에서 회수하도록 설계됐다. 연구팀은 과학로켓의 하이브리드 엔진, 비행컴퓨터, 낙하산 사출장치 등 핵심 부품과 비행중인 로켓과 교신하는 지상국을 자체 개발 했다. 로켓의 비행 데이터는 모두 지상 통제국으로 전송되는 동시에 로켓 내부의 비행컴퓨터 메모리에 저장된다. 비행중 이상이 발생하면 조기에 엔진을 차단하고 낙하산을 사출하도록 설계됐다. 우리새-2호의 엔진에는 ㈜스페이스솔루션에서 개발한 고성능 추진체 밸브가 장착돼 로켓이 작동하는 동안 전력 공급 없이 연소실로 추진제 공급이 가능하다. 경량화를 위해 추진제 탱크는 ㈜이노컴의 국산 탄소섬유 탱크를 채택했다. 원격 통신기를 포함하는 비행컴퓨터와 지상 통제기는 ㈜나라스페이스에 주문 제작했다. 일반적으로 과학 로켓은 고도 30km 이상에서 준궤도 (Sub Orbital)로 운용되며 로켓 추진기관 기술, 대기권 재진입 기술, 무중력 실험, 우주과학 및 미세먼지 측정과 같은 대기과학 장비들을 탑재할 수 있다. 모든 우주 선진국은 이러한 과학기술 목적 외에 로켓 분야 인력양성을 위해서도 과학로켓을 활용하고 있다. 권세진 교수는 “12월 6일에도 관계기관으로부터 발사장과 공역 사용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성능 개량한 로켓을 계속 발사할 계획이다. 이번 개발 경험을 토대로 초소형 위성(Cube Satellite)을 저비용으로 지구 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로켓을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8-11-04 21:46:28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 권세진 교수 연구팀이 KAIST 인공위성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소형 과학로켓 ‘우리새-2호’를 새만금 간척지에서 발사한다. 시험 발사는 28일 새만금 간척지 (북위 35도 42분 06초, 동경 126도 33분 36초에서 반경 0.6NM)에서 오전 10시부터 12시 사이에 진행된다. 이번 발사는 작년 공역 사용 승인을 얻지 못해 취소된 발사시험의 후속 발사이다. 권 교수팀은 이후 연구용 과학로켓 발사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끝에 새만금개발청으로부터 부지 사용허가와 국토교통부 항공교통본부로부터 공역 사용승인을 받아 발사가 가능하게 됐다. 대한민국 공군과 미국 공군은 연구용 과학로켓을 위해 공역 사용을 승인했다. 소형 과학로켓 우리새-2호는 길이 2.2미터, 직경 0.2미터, 무게 20kg으로 고농도 과산화수소를 산화제로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로켓을 추진기관으로 사용한다. 발사시 엔진이 10초간 작동후 20여초간 관성비행을 해 최대고도 3킬로미터까지 도달한 뒤 낙하산을 이용해 지상에서 회수하도록 설계됐다. 연구팀은 과학로켓의 하이브리드 엔진, 비행컴퓨터, 낙하산 사출장치 등 핵심 부품과 비행중인 로켓과 교신하는 지상국을 자체 개발했다. 로켓의 비행 데이터는 모두 지상 통제국으로 전송되는 동시에 로켓 내부의 비행컴퓨터 메모리에 저장된다. 비행중 이상이 발생하면 조기에 엔진을 차단하고 낙하산을 사출하도록 설계됐다. 우리새-2호의 엔진에는 ㈜스페이스솔루션에서 개발한 고성능 추진체 밸브가 장착돼 로켓이 작동하는 동안 전력 공급 없이 연소실로 추진제 공급이 가능하다. 경량화를 위해 추진제 탱크는 ㈜이노컴의 국산 탄소섬유 탱크를 채택했다. 원격 통신기를 포함하는 비행컴퓨터와 지상 통제기는 ㈜나라스페이스에 주문 제작했다. 일반적으로 과학 로켓은 고도 30km 이상에서 준궤도 (Sub Orbital)로 운용되며 로켓 추진기관 기술, 대기권 재진입 기술, 무중력 실험, 우주과학 및 미세먼지 측정과 같은 대기과학 장비들을 탑재할 수 있다. 모든 우주 선진국은 이러한 과학기술 목적 외에 로켓 분야 인력양성을 위해서도 과학로켓을 활용하고 있다. 권세진 교수는 “11월 4일과 12월 6일에도 관계기관으로부터 발사장과 공역 사용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성능 개량한 로켓을 계속 발사할 계획"이라며 "이번 개발 경험을 토대로 초소형 위성(Cube Satellite)을 저비용으로 지구 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로켓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8-10-26 11:23:04미래 우주분야 임무와 핵심 연구 수행을 총괄하는 연구소가 만들어진다. KAIST는 9월 30일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우주연구원' 개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우주항공청, 국회의원 등 우주 관련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모였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이날 "대학에서 인공위성을 개발해 운용하는 사례는 세계적으로 많지 않다"며, "우주연구원이 잘하는 것을 더 잘하도록 돕고 부족한 것을 채워 세계 최고의 연구원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9월 30일 밝혔다. 우주연구원은 KAIST 내 다양한 부서에서 산발적으로 운영돼온 우주 분야 연구 조직을 통합한 조직이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인공위성연구소를 주축으로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와 우주핵심기술연구소, 우주융합기술연구소가 추가 설치된다. 또한 한화스페이스허브-KAIST 우주연구센터, 페리지-KAIST 로켓연구센터, 미래우주교육센터가 우주연구원 소속으로 재편된다. 연구인력은 4~5년후 400여명으로 늘어난다. 연구원은 올해 약 450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인공위성연구소의 각종 체계 개발 사업과 대전 우주클러스터사업인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 미래우주교육센터, 특화센터 사업, 산학 협력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재흥 연구원장은 "운영 안정기에 들어서는 2028년 이후에는 연간 6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원장은 "우주연구원은 우주항공청이 항공우주연구원이나 천문연구원 등을 통해 대형 우주개발 사업을 본격 진행하기 전, 필요한 우주기술을 미리 개발하고 실증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 항공우주청(NASA)과 JPL우주센터간 역할과 비슷하다. 우주연구원은 '우리별1호 귀환 프로젝트'를 비롯해 앞으로 다양한 우주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우주 인재도 양성한다. 우선 인공위성연구소는 올해 4월부터 2027년까지 447억원을 투입해 능동제어 실증위성인 '우리별1호 포획 위성'을 개발, 누리호로 쏘아올릴 계획이다. 이 위성의 임무는 지구 궤도에서 떠돌고 있는 우리별 1호를 로봇팔로 포획, 대기권으로 밀어내 태워 없앤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랑데뷔, 도킹 기술 등 다양한 우주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이 기술개발이 성공하면 지구궤도에 있는 1억3000만여개의 위성과 우주 파편, 로켓 잔해 등 우주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30 18:23:50[파이낸셜뉴스] 미래 우주분야 임무와 핵심 연구 수행을 총괄하는 연구소가 만들어진다. KAIST는 9월 30일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우주연구원' 개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우주항공청, 국회의원 등 우주 관련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모였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이날 "대학에서 인공위성을 개발해 운용하는 사례는 세계적으로 많지 않다"며, "우주연구원이 잘하는 것을 더 잘하도록 돕고 부족한 것을 채워 세계 최고의 연구원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9월 30일 밝혔다. 우주연구원은 KAIST 내 다양한 부서에서 산발적으로 운영돼온 우주 분야 연구 조직을 통합한 조직이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인공위성연구소를 주축으로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와 우주핵심기술연구소, 우주융합기술연구소가 추가 설치된다. 또한 한화스페이스허브-KAIST 우주연구센터, 페리지-KAIST 로켓연구센터, 미래우주교육센터가 우주연구원 소속으로 재편된다. 연구인력은 4~5년후 400여명으로 늘어난다. 연구원은 올해 약 450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인공위성연구소의 각종 체계 개발 사업과 대전 우주클러스터사업인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 미래우주교육센터, 특화센터 사업, 산학 협력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재흥 연구원장은 "운영 안정기에 들어서는 2028년 이후에는 연간 6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원장은 "우주연구원은 우주항공청이 항공우주연구원이나 천문연구원 등을 통해 대형 우주개발 사업을 본격 진행하기 전, 필요한 우주기술을 미리 개발하고 실증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 항공우주청(NASA)과 JPL우주센터간 역할과 비슷하다. 우주연구원은 '우리별1호 귀환 프로젝트'를 비롯해 앞으로 다양한 우주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우주 인재도 양성한다. 우선 인공위성연구소는 올해 4월부터 2027년까지 447억원을 투입해 능동제어 실증위성인 '우리별1호 포획 위성'을 개발, 누리호로 쏘아올릴 계획이다. 이 위성의 임무는 지구 궤도에서 떠돌고 있는 우리별 1호를 로봇팔로 포획, 대기권으로 밀어내 태워 없앤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랑데뷔, 도킹 기술 등 다양한 우주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이 기술개발이 성공하면 지구궤도에 있는 1억3000만여개의 위성과 우주 파편, 로켓 잔해 등 우주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 또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에서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구축 사업 중 대전지역 인재·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우주 교육 환경을 구축하며, 미래 우주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30 14:07:39[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9월 30일 산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우주 연구조직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KAIST 우주연구원'을 개원했다. KAIST 우주연구원은 2027년 국내 최초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를 포획해 지구로 귀환시킬 예정이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이날 "KAIST 우주연구원은 우주 연구와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해 국가 우주개발을 이끄는 우주 연구 집결체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KAIST 우주연구원은 뉴스페이스 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는 우주 임무 및 융합·핵심 기술 연구를 위해 신설된 조직이다. 지난 2022년 9월 추진단을 만들어 구체적인 조직 구상에 나섰으며, 올해 4월 교내 정식 조직으로 설치된 후 개원하게 됐다. 우주연구원은 인공위성연구소를 주축으로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와 우주핵심기술연구소, 우주융합기술연구소가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한화스페이스허브-KAIST 우주연구센터, 페리지-KAIST 로켓연구센터, 미래우주교육센터가 우주연구원 소속으로 재편된다. 산하 조직인 인공위성연구소는 올해 4월 국내 최초 양산형 '초소형군집위성 1호'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발사한 바 있다. 현재는 우주물체 능동 제어 기술 실증을 위해 2027년도 위성 발사를 목표로 활발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우주연구원은 국내·외 전문가는 물론, KAIST 학생들이 자유롭게 연구와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조직으로 운영된다. 이날 개원식에서 우주연구원 부원장이자 초빙석학교수로 임용된 다니엘 제이 쉬어레스 교수가 '소행성 탐사의 미래'를 주제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소행성 충돌 방지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지속적인 탐사를 위한 도전 의식과 미래 연구 이슈에 대해 발표했다. 쉬어레스 부원장은 KAIST 우주연구원의 선도적인 국제협력 활동을 위해 초빙된 우주공학 및 천체역학 분야의 석학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선을 소행성에 충돌시켜 궤도 변경 여부를 실험했던 '다트(DART)' 미션을 이끈 연구자로 잘 알려져 있다. 또 권세진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쉬어레스 부원장의 강연에 앞서 'KAIST 우주 탐사 여정과 비전'을 발표했다. KAIST의 우주개발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연구개발 방향과 운영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30 10:54:35[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2003년 발사한 과학기술위성 1호를 수거하는 프로젝트에 사용할 로봇팔을 뉴로메카가 개발한다. 뉴로메카는 KAIST인공위성연구소와 지난 6일 '우주물체 능동제어위성 개발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를 통해 양측은 △스페이스 로봇암 기술 개발 △우주용 포획장치 기술 개발 △기타 상호 관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특히, 뉴로메카는 과학기술위성 1호의 안전한 수거를 위한 로봇팔을 2027년까지 개발한다. 앞서 뉴로메카는 지난 2024 SF+AW와 SIMTOS 전시를 통해 우주 로봇에서 활용 가능한 관절 구동 모터 시스템과 로봇팔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뉴로메카 박종훈 대표는 "이번 협정을 통해 KAIST인공위성연구소와 함께 우주물체 능동제어위성 개발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뉴로메카는 최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우주 로봇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 한재흥 소장은 "로봇 자동화를 선도하고 있는 뉴로메카와의 협력을 통해 미래 우주 기술 개발에 큰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로메카 측은 "이번 협정은 양 기관의 기술과 노하우를 결합해 뉴스페이스 시대의 우주 로봇 기술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09 09:44:44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21세기 기술패권 경쟁을 주도하기 위해 산학연이 협력하는 전략기술 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우주·양자·바이오 등 12대 국가전략기술에 탄소중립기술, 국방기술을 더한 총 14개 분야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로운 우주개발 패러다임 제시 23일 KAIST에 따르면 국내 최초의 이공계 연구중심 대학으로 1971년 개교 이후 지난 50여년간 박사 1만6528명을 포함, 총 7만8013명의 고급 과학기술인력을 양성해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개발을 이끌어왔다. KAIST 우주연구원을 중심으로 새로운 우주개발 패러다임을 제시할 방침이다. KAIST의 독보적인 연구 수월성을 확보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우주개발 환경에 대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AIST는 2022년부터 우주연구원을 추진, 올해 조직을 설치하고 본격 운영을 준비 중이다. '우리별위성'으로 시작된 인공위성연구소를 계승하고 향후 설치될 '우주기술혁신 인재 양성센터'와 각종 우주 분야 산학협력단을 아우른다. 교내 연구그룹을 결집해 심우주 탐사, 우주 신약, 우주 극한재료, 우주 인터넷 등의 협력·융합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우주 연구와 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고 도전적인 우주 임무를 실증하고 개척해 국내 우주기술 혁신 및 우주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2차 양자혁명 시대를 선도 또한 KAIST가 과학기술 출연연구기관과 해외 대학까지 협력해 제2차 양자혁명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KAIST는 양자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협력해 지난해 양자대학원을 설립했다. 세 기관을 모두 캠퍼스로 삼아 공동 교육이 이뤄지고 물리·전자·정보 등 다학제 분야의 전공과목을 공동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KAIST 교수와 출연연구기관의 연구원이 겸직교수로 팀을 이뤄 1명의 학생을 전담하는 '공동지도교수제'를 도입했다. 아울러 MIT, ETH 취리히를 비롯한 세계 유수 대학과 국경을 뛰어넘는 협력도 진행 중이다. 국제협력을 통해 장거리 양자 순간이동, 측정의 새로운 이정표를 달성하는 양자센싱, 도청과 변조가 불가능한 양자암호통신, 기존 컴퓨팅 체계를 능가하는 획기적인 양자컴퓨팅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합성생물학' 첨단 바이오의 핵심 KAIST는 합성생물학을 앞세운 첨단 바이오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합성생물학은 생명과학에 공학적 기술개념을 도입해 인공적으로 생명체의 구성요소·시스템을 설계·제작·합성할 수 있는 분야다. 지난해 공학생물학대학원을 설립해 기초 및 응용 분야를 아우르는 세계적 수준의 학제 간 융합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합성생물학 연구의 필수 인프라인 바이오파운드리 기술 확보를 위해 지난해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과 영국 국립합성생물학센터 및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의 글로벌 협력도 체결했다. KAIST는 이를통해 기존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생명시스템을 구현, 방법을 제시해 학계·산업계·경제계에 새로운 성취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23 18:53:47국내 최초의 양산형 초소형 지구관측위성인 '초소형 군집위성(네온샛·NEONSAT)' 1호가 23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센터에서 로캣랩사의 일렉트론 발사체에 실려 발사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네온샛은 위성상태 점검 및 발사체 결합 등 발사 최종 준비를 마치고 기상 상황에 이상이 없는 한 24일 오전 7시08분경에 발사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6일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 도착한 네온샛 1호는 위성상태 점검 및 발사체 결합 등 발사를 위한 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23일 오후 6시(현지시간)에 발사관리단 종합 점검회의를 개최해 발사 준비상황 및 현지 기상조건을 점검하고, 발사를 위한 연료 충전 등을 포함한 발사운용 절차를 진행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네온샛 1호는 발사후 약 50분 뒤인 오전 7시 58분(한국시간)에 로켓과 최종 분리되고, 발사 4시간24분 후인 오전 11시 32분경에는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지상국과 교신을 하게 될 예정이다. 100㎏ 미만의 초소형 위성인 네온샛은 총 11기 중 이번 발사가 첫 발사다. 네온샛1호는 약 500㎞ 상공에서 흑백 1m, 컬러 4m 이상의 해상도로 영상 촬영이 가능한 광학카메라의 성능을 점검하는 등 위성 양산에 앞서 성능을 사전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1기가 모두 궤도에 올라가면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을 거의 실시간에 가깝게 정밀 감시하고 국가안보 및 재난·재해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이번 네온샛 1호 발사를 시작으로 2026년과 2027년에 각각 5기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로 발사할 계획이다. 이후 2027년 하반기부터는 총 11대의 위성을 군집의 형태로 운영, 활용할 예정이다. 네온샛은 2020년 5월에 시작해 2027년 7월까지 총 2314억원을 투입하는 우주개발사업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시스템과 체계종합을 총괄 관리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지상시스템과 활용시스템을, 쎄트렉아이가 본체와 탑재체를 개발했다. 특히 네온샛은 미국 국제 무기거래규정(ITAR)에 저촉되지 않는 부품으로 만들어 누리호와 다양한 해외 발사체에 실어 발사할 수 있도록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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